520 대첩

덤프버전 : r20200302

1. 2012년
1.1. 개요
1.2.1. 1~2회
1.2.2. 3회
1.2.3. 4~5회
1.2.4. 6~7회
1.2.5. 8~9회
1.2.6. 기타
1.3.1. 1~2회
1.3.2. 3~4회
1.3.3. 5회
1.3.4. 6~7회
1.3.5. 8회
1.3.6. 9~10회
1.3.7. 11회
1.3.8. 정리
1.4. 타구장 경기
2. 2014년
3. 2015년
3.1.1. 경기 시작 전
3.1.2. 1~2회
3.1.3. 3회
3.1.4. 4 ~ 9회
3.1.5. 경기 후, 그리고...
3.2.1. 1회
3.2.2. 2회
3.2.3. 3회초
3.2.4. 이후 8회까지
3.2.5. 9회
3.3. 타 구장 경기


5월 20일에 벌어진 프로야구의 대첩 목록. 2015년까지 총 세 번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세 번 모두 한화 이글스가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세 번 모두 졌다.

2017년에도 한화는 대첩급의 경기를 했으며, 역시 졌다. 대첩 기준에 미달한 게 다행일 따름.


1. 2012년[편집]



1.1. 개요[편집]


2012년 5월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일어났던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의 막장경기와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일어났던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막장경기.[1] 잠실에서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11회까지 하는 동안 대전 경기는 아직도 9회초를 하고 있었다.

경기의 포인트는 LG VS 두산전 심판진의 연이은 오심한화의 타선 VS 한화중간계투!

1.2. SK 와이번스 VS 한화 이글스[편집]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K 와이번스
1
2
0
0
0
4
6
0
0
13
15
0
11
한화 이글스
0
0
6
2
0
0
2
0
0
10
10
0
8

  • 승리투수: 박종훈(2이닝 무실점)
  • 패전팀 홀드투수: 정민혁(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세이브 투수: 정우람(1⅓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박정진(1⅓이닝 4실점 4자책점)

참고로 이 날, 온갖 진기록이 터져나왔다.

이호준6타석 연속 볼넷(아래에 서술)과 2012시즌 1호 벤치 클리어링, 2012시즌 1호 선수 퇴장, 한 이닝 쓰리런 홈런 두 개, 개인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선수, 폭투 시전하고 쓰리런 홈런 맞고도 개인 생애 첫 홀드한 투수, 한국 프로야구 사상 두 번째 전 구장 스윕(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1.2.1. 1~2회[편집]


한화에서는 유창식, SK에서는 마리오가 이날의 선발 투수로 나왔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의 우측 폴대를 맞힌 솔로 홈런으로 SK가 앞서 나갔고, 최정의 다음 타자인 이호준첫 번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SK는 1회초에 더 이상의 득점을 얻지 못했다. 1회말 한화는 1사 후 양성우의 안타,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안타로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최진행이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스코어 1:0인 채로 1회의 공방이 끝났다.

2회초 SK는 선두 타자 안치용의 볼넷, 조인성의 2루타, 박정권의 희생플라이로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고, 2사 3루에서 정근우가 1타점 중견수 앞 안타를 쳐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1.2.2. 3회[편집]


3회초 SK의 공격 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두 번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재홍이 중견수 플라이 아웃, 안치용이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SK는 3회초에 득점을 얻지 못했다. 3회말 한화의 공격 때, SK의 선발투수 마리오가 2아웃 잡고 갑자기 멘붕, 양성우, 장성호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김태균에게 3점 홈런을 맞아 스코어 3:3을 만들었고, 최진행에게 볼넷, 한상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오선진에게 초구 쓰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스코어 3:6으로 한화가 역전했다.


1.2.3. 4~5회[편집]


그러나 이 참상에도 불구하고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마리오는 선두 타자 강동우에게 볼넷, 다음 타자 양성우가 번트헛스윙을 두 번이나 했음에도 양성우에게 안타를 내주고 무사 1, 3루에서 강판당하고 말았다.

마리오의 다음 투수로 올라온 임경완이 첫 타자 장성호[2]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1사 1, 3루가 되었고 김태균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쳐내며 스코어 3:7, 2사 2루가 되었다. 임경완이 이 정도에서 막았다면 선방을 한 것이었겠지만, 2사 2루에서 최진행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치면서 2루주자 양성우가 홈인, 스코어는 3:8이 되었고 임경완은 다음 타자인 한상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분식회계를 성공한다.

5회초 SK의 공격 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호준세 번째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박재홍이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면서 5회초에 SK는 득점하지 못했다. 5회말 한화의 공격 때 SK의 투수가 박종훈으로 바뀌었고, 한화는 2사 후 정범모의 2루타, 강동우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양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5회말까지 스코어가 8대 3으로 한화가 앞서는 상황이었다.

1.2.4. 6~7회[편집]


6회초 SK 공격. 선두 타자 안치용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하더니, 조인성이 안타,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스코어 4:8, 무사 1, 2루가 되었고 유창식이 강판되었다. 유창식의 다음 투수로 올라온 정민혁이 첫 타자이자 최윤석의 대타로 타석에 선 박재상을 상대로 초구부터 폭투를 작렬하더니 기어이 박재상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2점을 분식회계한 것도 모자라 자기 자책점도 1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7:8. 정민혁은 다음 타자인 정근우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고 내려가 이 날 평균자책점 99.99를 찍는 것을 모면함과 동시에 생애 첫 홀드를 기록했고, 정민혁에 이어서 한화의 마운드에 등판한 박정진이 정진기를 2루수 라인드라이브,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서 SK는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7회초 SK의 공격. 선두 타자 이호준네 번째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박재홍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2루수 한상훈을 맞히는 안타를 쳐내 SK가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는데, 2루주자 이호준이 안치용의 번트헛스윙 때 견제사 아웃되면서 이대로 SK 공격이 끝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박정진이 6회의 투구로 약빨이 다했는지, 난세의 영웅 안치용이 역전 투런 홈런을 쳐내며 SK가 기어이 스코어 9:8로 역전에 성공했다. 초구를 건드린 조인성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SK는 박정권이 스트레이트 볼넷, 박재상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서 SK가 2사 1, 2루의 찬스를 잡는다. 그러자 한화는 박정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투수를 송신영으로 교체해으나, 첫 타자 정근우가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한화는 3회 폭발시킨 점수를 그대로 되돌려 받았다. 스코어는 12:8.

정근우의 다음 타자인 김성현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송신영은 열을 받았는지 최정에게 등 뒤로 날아가는 위협구를 2구 연속 구사하여 이만수 감독이 나와 구심을 맡은 최수원 심판위원에게 항의했다. 그러자 최수원 심판은 송신영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송신영은 결국 3구째를 최정의 허벅지에 맞는 공을 던지고 이에 양팀은 2012년 최초의 벤치 클리어링을 일으킨다. 박재홍과 강동우의 다툼이 주목받았으며 이후 송신영은 위협구 구사로 퇴장을 당하고 이후 한화팬들에게 병신영이라며 가루가 되도록 까였고 네이버 메인에 등장한 송신영 퇴장 기사에는 어메이징한 키배가 이어졌다.

송신영이 퇴장되고서는 이어서 등판한 안승민은 송신영의 퇴장으로 인해 준비가 안된 상태였는지 이호준에게 다섯 번째 볼넷을 허용하여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박재홍에게 마저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점수를 허용하고 스코어는 13:8이 되었다. 그나마 다음 타자 안치용이 헛스윙 두 개를 시전하면서 삼진을 당했기 때문에 안승민의 볼넷 행진은 멈추었고 드디어 SK의 7회초 공격은 끝이 났다.

7회말 한화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인 하주석엄정욱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스코어 13:9로 따라갔는데, 이 홈런은 하주석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다음 타자인 정범모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SK는 투수를 박희수로 바꾸었고, 강동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한화는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양성우의 타석 때 조인성의 포일로 3루 주자 정범모가 득점하여 스코어 13:10, 2사 2루가 되었는데 양성우가 삼진 아웃을 당하여 한화의 7회말 공격이 끝났다.

한화가 7회말에 2점을 만회하고 2번타자 양성우에서 이닝이 끝났다.


1.2.5. 8~9회[편집]


8회초 SK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마일영에게 박정권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득점을 하지 못했고, 클린업트리오가 들어선 8회말 한화의 타선은 박희수정우람에게 완벽히 막히며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초 SK는 선두 타자 김성현이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1사 2루에서 이호준여섯 번째 볼넷을 얻어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임훈이 투수 땅볼 진루타, 안치용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득점 없이 공격이 끝났다.

9회말 한화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선진이 볼넷을 얻었지만 대타 김경언정범모가 모두 정우람에게 삼진을 당하여 결국 스코어 10-13으로 SK가 승리하였다.


1.2.6. 기타[편집]


  • SK 이호준은 고의사구 없이 한경기 6볼넷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3]한경기 5볼넷은 8명이 기록했으나 대부분 고의사구에 의한 것이었고 6볼넷은 이호준이 처음.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덕분에 이날 이호준은 6번이나 타석에 들어섰지만 기록상에는 0타수 0안타로 기록되었다. # 참고로 연속타석 볼넷 최다기록은 그 유명한 1984년 홍문종의 9연타석 고의사구이며[4], 고의사구를 제외한 기록에서는 전 세계에서 (한 경기가 아닌)연타석 볼넷 최다 기록은 7개로, 7명이 타이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최근 기록자는 2004년의 배리 본즈이다.
  • 이 날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는 총 7개의 홈런이 나왔고 그 중 만루홈런은 없었지만 솔로 홈런이 2개, 투런 홈런이 1개, 쓰리런 홈런이 4개나 터졌고 3회 한화 공격 때 김태균오선진이 나란히 쓰리런 홈런을 기록하며 한 이닝 쓰리런 두개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 SK의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박종훈이 이날 승리 투수가 되어, 2010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두었다.
  • 6회초 스코어 4:8 무사 1, 2루에서 한화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하여, 폭투를 시전하고 쓰리런 홈런을 쳐맞고 달랑 한 타자를 잡고 내려간 정민혁이 2003년 프로 데뷔 후 첫 홀드를 기록했다.


1.3. LG 트윈스 vs. 두산 베어스[편집]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11회
R
H
E
B
LG
0
5
0
0
0
0
0
0
0
0
2
7
11
4
7
두산
0
0
1
0
2
1
0
1
0
0
0
5
8
1
3

  • 승리 투수: 김기표(1이닝 10투구수 퍼펙트)
  • 홀드 투수: 최성훈(1이닝 1실점 1자책점)
  • 세이브 투수: 봉중근(1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임태훈(2⅔이닝 2실점 2자책점)

전 이틀동안 LG는 심판의 오심에 의해 계속 불리한 경기를 진행하고 있었다. 거기에 바로 전날에는 벤치 클리어링 직전의 상황까지 다다르며 조금의 껀수만 있어도 터질 듯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LG 선수들과 팬들의 분노는 두산이 아닌 심판에게로 돌아가고 만다.


1.3.1. 1~2회[편집]


두산선발 투수더스틴 니퍼트는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했고, 임정우는 선두 타자 정수빈에게 볼넷, 다음 타자 허경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내주어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현수를 좌익수 플라이, 최준석을 삼진, 이성열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무실점으로 1회말을 마쳤다.

2회초, LG는 선두 타자 정성훈의 중견수 플라이와 라뱅의 삼진으로 2아웃이 되었으나, 2사 후 작뱅의 중견수 앞 안타, 서동욱의 기습번트 안타, 김태군의 우익수 앞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심리적인 부담이 있던 니퍼트에게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내어 LG가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리고 LG는 다음 타자인 박용택의 싹쓸이 우중간 2루타로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고 다음 타자인 이대형의 1타점 우중간 안타로 스코어를 5:0까지 벌려 놓는다. 하지만 이진영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서 LG는 추가 득점을 올리는데는 실패한다. 2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이원석이 LG 3루수 정성훈의 실책으로 출루하고 다음 타자인 이종욱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 1회말에 이어 또다시 무사 1, 2루를 만드나 양의지의 병살타와 오재원의 삼진으로 역시 1회말과 마찬가지로 득점 없이 공격을 마감하고 말았다.


1.3.2. 3~4회[편집]


3회초, LG정성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하나 도루 실패로 아웃되고 말았다. 그리고 다음 타석의 쌍뱅은 각각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다. 3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1회말과 2회말에 이어 또 다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1회말과 2회말과는 달리, 김현수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2, 3루를 만들고 최준석의 1타점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얻어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 두산은 1점을 따라 붙은데에 만족해야 했다.

4회에는 양팀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한다.


1.3.3. 5회[편집]


5회초 LG는 선두 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다음 타자 이대형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다. 이진영이 유격수 땅볼 진루타를 치고 정성훈이 볼넷을 얻어 LG가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라뱅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LG의 공격이 끝난다.

5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한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수빈은 2루수 땅볼을 쳤고, LG의 2루수 서동욱은 이 타구를 잡아서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려 했는데….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이 내려졌다. 그런데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2루수 서동욱의 송구가 다소 높았고, 유격수 오지환이 베이스에서 발을 떼고 송구를 받은 뒤 다시 베이스에 발을 갖다댔고 주자인 오재원의 발이 닿은 곳은 베이스가 아닌 오지환의 발등 위였다. 더군다나 심판의 시야도 방해받지 않은 상황이라 여기서 오심이 나오고야 만 셈.

오심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은 두산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이 주자들을 전부 홈에 불러들이는 중견수 앞 안타를 쳐 두산이 스코어 5:3을 만들었다.


1.3.4. 6~7회[편집]


6회말 두산의 공격. 2사 이후 양의지가 6회말에 마운드에 올라온 최성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 그리고 오재원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가 터져 두산이 스코어 5:4로 바짝 추격하였다.

7회초 LG는 3자범퇴로 공격이 끝났고 7회말 두산의 공격 때 LG의 마운드에 유원상이 등판했다.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출루했지만 최준석이 삼진, 이성열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으로 아웃되어 득점없이 공격을 끝냈다.


1.3.5. 8회[편집]


8회초 LG는 2사 후 작뱅의 중견수 앞 안타와 서동욱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태군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득점없이 공격을 끝냈다.

8회말 두산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종욱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양의지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 병살을 노리던 유격수 오지환이 어처구니 없는 곳에 공을 던지는 실책을 작렬, 두산은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고 다음 타자인 오재원 타석에서 유원상이 폭투를 시전하여 3루주자 이종욱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 5:5 동점이 되고 유원상은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계속된 1사 3루 찬스에서 두산은 3루주자를 김재호로 바꾸었고 오재원이 친 공을 좌익수 박용택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는데 3루주자 김재호가 리드폭 때문에 리터치를 하지 못하여 홈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말았고 김재호는 당연히 까였다. 그리고 2사 3루의 위기에서 등판한 이상열정수빈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어 두산은 동점을 만든 것에 그치고 말았다.


1.3.6. 9~10회[편집]


9회초에 LG는 선두 타자 오지환이 바뀐 투수 김창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를 했고 다음 타자 박용택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허경민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저질러 LG가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투수를 임태훈으로 바꾸었고 이대형이 희생번트를 성공하여 LG가 계속해서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자 두산은 이진영을 고의4구를 내보내 만루를 채웠고 정성훈이 2루수 병살타를 시전하여 LG의 공격이 끝이 났다.

9회말, 10회초, 10회말을 각각 이상열, 임태훈, 김기표가 3자범퇴로 막으면서 10회말까지 양 팀의 공방이 끝났다.


1.3.7. 11회[편집]


11회초 LG의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지환, 박용택의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과 이대형의 2루수 땅볼 진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마침내 2타점 좌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쳐내면서 LG가 스코어 7:5로 균형을 깨버렸다. 그리고 정성훈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냈고 1루주자 대주자 양영동이 3루까지 가면서 LG가 계속해서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바뀐 투수 이혜천라뱅을 1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이 종료되었다.

11회말 LG봉중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은 2사 후 정수빈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지만 허경민이 봉중근에게 삼진을 당하면서 스코어 7:5로 LG가 승리를 거두었다.


1.3.8. 정리[편집]


LG는 2회초에 5점이나 뽑고도 3회부터는 타선이 파업이라도 했는지, 두산선발 투수 니퍼트에게 무기력하게 눌리며 니퍼트가 8이닝이나 던지게 하면서 위기를 자초한 면이 있던 데다, 이날 실책 4개[5]로 병맛 경기를 시전하고도 승리했다. 특히 오지환은 실책 2개를 저지르며 7회부터 등판한 유원상이 8회에 블론세이브를 작렬하는데 한몫 거들었을 뿐만 아니라, 비록 안타는 없었지만 2타수 무안타 세 개의 볼넷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에서도 나름대로 활약을 하면서 경기를 지배하였다.

이날 LG의 선발 투수 임정우는 1회~3회 동안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면서도 5이닝까지 꾸역꾸역 던졌지만 내야수들의 실책과 2루심의 오심으로 3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고, 3회부터 시작된 빠따들의 파업으로 결국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7회말부터 등판한 유원상은 이날도 1⅔이닝이나 던졌으나 1사 1루에서 오지환의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되었고 결국 폭투를 시전하여 스코어 5:5 동점을 만드는 바람에 시즌 첫 번째 블론세이브를 저지르고 말았다. 더욱 어이없었던 것은 두 경기 연속 1실점 비자책점을 기록했다는 것.

두산은 1회말과 2회말의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한 점도 못내면서 경기 초반에 끌려다니다가 니퍼트의 호투와 상대팀의 실책을 바탕으로 겨우겨우 동점을 만들었지만, 8회말 대주자로 들어온 김재호의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역전에 실패하였고 결국 연장 승부 끝에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의 패전 투수는 임태훈이 되었는데, 당연히 커뮤니티에는 사회정의구현 드립이나 그 외의 예상 가능한 드립이 난무하였다.

이날 두산의 선발 투수인 니퍼트는 비록 2회초에 5점이나 내줬지만 3회부터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으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팀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서 패전을 면했다.

이날 5번타자이자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두산의 이성열은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는데, 득점권 찬스 3번을 모두 무산시키며 친정 사랑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1.4. 타구장 경기[편집]


사직 야구장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는 롯데가 스코어 6:4로 승리하며 스윕과 동시에 KIA전 12연승[6]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아직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던 라이언 사도스키는 여전히 제구난조를 보였지만 5회까지 꾸역꾸역 막아내며 5이닝 1실점으로 천신만고 끝에 시즌 첫 승에 성공했고, 홍성흔은 4안타를 몰아치며 완전히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KIA 내야진은 롯데의 찬스마다 숭숭 뚫리는 수비를 보여주며 롯데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주는 모습을 보였고, 선동열 감독은 무난하게 던지던 김진우를 3회에 내리고 양현종을 올리는 의아한 투수 운영으로 무수한 까임을 당했다[7]. KIA는 주중 3연전 스윕 포함 4연패를 달리던 롯데를 살려주며 KIA 메딕스, 허준, 나이팅게일 야구소리를 듣는 굴욕까지 당했다. 이범호가 홈런 포함 3타점으로 살아난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는 넥센이 스코어 3:5로 승리하며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기를 관람하러 와서 회장님 버프를 받을까 싶었지만 이재용도 넥센의 상승세를 꺾을 수 없었다. 넥센은 박병호가 1회 투런, 3회 솔로로 연타석 홈런을 쳐냈고 넥센은 이날 승리로 인해 구단 창단후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6연승을 기록했다.

4개 경기 모두 승리팀이 스윕을 가져가며 한국 프로야구 사상 2번째 전 구장 스윕[8] 기록을 달성했다.


2. 2014년[편집]



2.1. 한화 이글스 VS 넥센 히어로즈[편집]



선발 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글스
송창현
0
0
0
0
1
0
0
0
0
1
4
2
4
넥센 히어로즈
하영민
0
1
0
1[9]
1
0
0
0
-
3
8
0
6

한화 선발 송창현과 넥센 선발 하영민이 벌인 평범한 투수전으로 보이겠지만, 실상은 심판들의 오심선수들의 안일한 플레이에 의해 막장화된 경기였다. 구장 상태가 개판이었던 것은 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내야안타 후 1루에서 어이없이 견제사당하면서 대첩의 기운이 피어올랐다.

2회초, 넥센 선발 하영민이 마운드에 흙덩어리를 치워달라고 타임을 요청했다.

2회말 박병호가 시즌 15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3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안타 후 김하성의 번트 타구를 포수 김민수가 잡아서 1루로 송구했으나 공이 1루수 김태균의 목에 맞고 김태균이 잠시 쓰러진 해프닝이 있었다. 포수는 문책성으로 정범모로 교체되었고 김태균은 3회에는 그대로 수비를 했으나 4회 말에 김태완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번트와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기회가 만들어졌으나 강정호의 병살로 무득점으로 끝나고 말았다.

4회말에도 타석에서도 이상한 흙덩어리가 발견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고[10], 무사 1, 3루 상황에서 박헌도가 좌익수 플라이 아웃됐다. 그런데 3루 주자 김민성이 깊은 외야 플라이 상태라고 생각하여 태그업했고. 좌익수 장운호가 3루수 송광민에게로, 그리고 송광민이 포수 정범모에게로 정확히 송구했기에 3루주자가 태그아웃될 타이밍이었다. 그러나 이영재 구심은 세이프를 선언했고 경기는 혼돈 속에 빠져들었다. 느린 화면으로 볼 것도 없이 직관 간 팬들조차 태그아웃 된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의 상황이었고 결정적으로 주자 김민성은 홈플레이트조차 밟지 못했다. 말 그대로 눈을 어디다 팔아먹고 다니는 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오심이었다. 정범모 포수에 항의에 주심은 "내가 봤어!"라고 외치는 것이 중계되었고, 주자 김민성조차 어이가 없다는 듯 피식 웃고 덕아웃에 들어갔을 정도였다.당시 영상. 어디를 어느 방향에서 봐도 김민성의 발은 홈플레이트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더욱 이해가 안되는 것은 한화의 코칭 스태프들의 대응이었다. 감독이 고령이고 수석 코치가 공석이라고는 하지만, 선수가 난리치며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치진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던 것. 특히 김응룡 감독은 젊을 때부터 어필이나 항의가 거칠기로 유명했던 감독이라 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화가 날 상황이었다. 오심에도 어필없는 한화 코칭스태프는 구경꾼인가 한화 팬들은 오심한 심판과 함께 무반응으로 일관한 코칭스태프들도 같이 깠다. 김응룡 감독은 나가봤자 소용없을 같다고 생각해서 항의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후 허도환의 삼진 이후 두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연거푸 내줘 2사 만루가 됐지만 이택근의 타구가 외야 플라이가 되어 아웃되면서 넥센은 무사 1, 3루의 기회에서 1점밖에 (그것도 오심으로) 내지 못했다.

5회초 송광민이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결정적인 오심이 없었다면 동점 상황이었을 것이고 한화가 역전을 시도했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5회말 박병호가 멀티홈런이자 시즌 16호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스코어 두 점차로 벌어졌고, 피에가 히 드랍 더 볼 을 저질러 무사 3루가 되었지만 추가 득점없이 이닝이 끝났다.

6회말 허도환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투수는 최영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서건창이 번트를 댈 때 정범모는 파울로 생각하고 한참을 기다렸으나 공이 라인 밖을 나가지 않아 결국 안타가 되었고, 공을 잡지 않는 것을 본 허도환은 2루를 돌아 3루로 달렸으나 그 순간 정신을 차리고 공을 잡은 정범모를 보고 다시 되돌아가다 태그아웃당했다.[11]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1루주자 서건창이 의문의 견제사를 당하면서 무사 1, 2루가 되었어야 할 상황이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화로서도 미칠 노릇이었지만 넥센도 잘 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한 번만 나와도 짜증나는 주루사가 2번, 견제사가 2번, 병살타가 4번 그리고 히 드랍 더 볼이 나오는 등 양팀 팬으로서 차마 눈 뜨고 봐 줄 수 없는 장면이 여기저기서 돌출되었다. 게다가 마운드와 타석에서 흙덩어리가 두번이나 출토되고 어처구니 없는 오심까지 막장성이 아주 높은 경기였다. 그나마 빛났던 건 송광민과 박병호의 홈런뿐.


3. 2015년[편집]


다음해인 2015년 5월 20일에도 결국 대첩이 터졌다. 잠실구장에서 두산은 삼성에게 25:6 이라는 엄청난 점수차로 박살이 났고, 행복드림구장에서 한화와 SK는 서로간에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를 사이좋게 주고 받은 끝에 SK가 끝내기를 시전하며 간신히 6:7로 승리한다.


3.1. 삼성 라이온즈 VS 두산 베어스[편집]



선발 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라이온즈
알프레도 피가로
0
0
9
0
4
2
8
0
2
25
24
0
9
두산 베어스
유네스키 마야
0
0
0
1
3
0
0
1
1
6
11
1
3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피가로
승리
6
28
100
3
7 (홈런 1)
3
4
4
6.00
김기태
-
1
3
10
1
0
0
0
0
0.00
권오준
-
1
4
18
1
1 (홈런 1)
0
1
1
9.00
김건한
-
1
6
10
0
3
0
1
1
9.00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마 야
패전
2⅔
17
62
1
8
1
9
9
30.38
진야곱
-
2
14
46
3
6
2
4
4
18.00
장민익
-
1⅔
12
49
0
4 (홈런 2)
3
6
6
32.41
양 현
-
0⅓
4
12
0
2 (홈런 1)
0
3
2
54.05
이현호
-
1⅓
6
18
1
2 (홈런 1)
0
1
1
6.75
김수완
-
1
7
24
1
2
3
2
2
18.00


이날 경기 요약[12]


3.1.1. 경기 시작 전[편집]


원래 5월 19일 경기 두산의 선발투수는 니퍼트로 예정이 되어있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지난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니퍼트의 등판이 불발되며 삼성의 분위기를 끊어내지 못해 연패에 빠졌기 때문에 아예 첫날부터 니퍼트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하려 했으나 19일 경기가 우천 취소 되면서 이 같은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여기에 니퍼트의 등판일이 엉킨건 덤. 특히나 이 경기 취소가 황당하였던것은 경기 시작 15분 전 까지 아무런 공지가 없다가 갑작스럽게 취소된데다, 그나마도 경기가 취소된 직후 비가 그치면서 옆 동네 제트기류 구장은 경기를 하는데 잠실은 우천 취소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발생했으니 그야말로 운영위원측의 실수. 팬들은 당연히 분노했고, 최훈 역시 작정하고 이 무능한 운영위원들을 깠다#. 그렇게 해서 삼성과의 연전 첫 선발은 니퍼트가 아닌 마야가 등판하게 되었다.


3.1.2. 1~2회[편집]


시작은 평범했다. 양팀 타자들은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으며, 그나마 안타가 될뻔했던 구자욱의 2루타 코스의 타구를 정수빈이 캐치하는 호수비가 있었던 것 외에는 그야말로 어느 경기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투수전이었다. 적어도 이때까진 그랬다.


3.1.3. 3회[편집]


그리고 3회 초, 대첩의 서막이 올랐다. 박해민이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앞 안타로 진루한 후, 도루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고 이지영이 짧은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 나가자 마야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후 김상수의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며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곧 이어 나바로와 구자욱의 연속 안타, 그리고 3번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가 겹쳐 삽시간에 스코어는 2:0이 되었고 뒤 이어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만루 상황이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올 시즌 득점권 삼진과 클러치 에러, 본헤드 플라이 등 셀수없는 경기를 말아먹은 박석민의 타석이었기에 삼성팬들은 익숙한 "잔루는 만루입니다"라는 멘트를 기다리고 있었고 예상대로 박석민은 무사나 1사에선 그렇게 치지도 못하던 외야 플라이를 치며 어김없이 찬스를 말아먹는듯 했다. 그런데... 김현수가 펜스플레이 실수로 글러브에 들어왔던 타구를 떨어뜨려버렸다! 기록원이 박석민의 2루타로 기록해 실책으로 인정되진 않았지만 이 플레이 때문에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삽시간에 5:0으로 벌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두산의 헬게이트가 시작되었다. 김현수의 어이없는 실책성 플레이에 마야는 심리적으로 무너진 탓인지 이후 연속 장단 3안타를 맞고 3실점 추가, 끝내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강판되어 버렸다. 이어 나온 진야곱이 김상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분식회계로 마야의 실점은 9점으로 늘었고, 이 이닝에만 자그마치 9점이나 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3.1.4. 4 ~ 9회[편집]


4회에는 두산이 그래도 점수를 만회했지만 그래봤자 김현수의 희생 타점 하나에 불과했고, 4회에 잠깐 안식이닝을 채운 삼성 타선은 5회부터 7회까지 이 3이닝에만 무려 14점이나 뽑으면서 두산을 완전히 그로기 상태로 몰았다. 물론 두산도 그 사이 추가점을 찔끔찔끔 뽑아냈지만 그때마다 삼성은 배로 도망가면서 완전히 농락했다. 특히 이 와중에 나바로와 최형우의 홈런 경쟁까지 이어져 나바로가 시즌 15호 홈런을 투런포로 장식하면서 앞서나가자 최형우도 질 수 없다 싶었는지 바로 다음에 투런포로 나바로와 함께 홈런 공동 1위에 안착했지만 최형우가 이후 교체되고 나바로가 또다시 투런포를 날리면서 다시 홈런 1위로 앞서나가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교체되어 덕아웃 안쪽에서 아이싱을 하며 쉬고 있던 최형우는 나바로가 홈런친 장면은 못봤지만 이내 나바로가 또 홈런치고 들어온 사실을 듣고 깜짝 놀라는 깨알재미를 연출했다. 이때 엠스플의 자막이 압권이었는데 최형우 몰래 홈런 친 나바로 홈런 단독 1위. 여하튼 7회에 홈런 세방을 터뜨리며 또 8점이나 뽑아내면서 기어코 20점을 넘긴 삼성은 마지막 9회까지 최형우와 교체된 박찬도의 뜬금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면서 25점이나 뽑았고, 그렇게 해서 경기 당일 기준 2015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 기록된다.[13] 이제 최다 득점 신기록까지는 3점을 앞둔 상황에서 1사 만루에 진갑용이 들어서며 크보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나 싶었으나 아쉽게도 진갑용은 투수 정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최다 득점 신기록 내지 타이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계속되는 메가 라이온즈포에 정신을 못차리며 허우적대던 두산은 9회 마지막에 만회점을 뽑았지만 거기까지였고,[14] 결국 참사를 감수하고야 말았다. 18년 전 27:5로 떡실신당한 이웃사촌보다야 낫다고 할 수는 있겠다.


3.1.5. 경기 후, 그리고...[편집]


경기 스코어가 이렇게 된 원인은 두산의 답없는 투수진이 1차 원인이었지만 진짜 패인은 바로 두산의 불안한 수비였다. 기록상으로는 두산이 실책 하나만 기록되었지만 찬찬히 살펴보면 유독 실책성 플레이들이 너무 자주 나오면서 스스로 경기를 말아먹었다. 특히 1루수 김재환의 여러차례 불안한 수비는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물론 김재환이 전문 1루수 출신이 아닌지라 어느정도 감안은 해야겠지만... 김재환 못지 않게 좌익수로 나선 김현수의 포구 미스도 무척 실망스런 장면. 박석민의 타구가 잡기에는 좀 까다롭긴 했지만 김현수는 담장 앞까지 잘 따라갔으면서 마지막에 타구를 잡았다가 놓치는 실수를 범하고 말았고, 그렇게 경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이외에도 김재호의 송구 미스로 인한 실책도 나오는 등 대량 실점의 영향 탓인지 야수들 전체가 집중력이 극심하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 상황을 더욱 아쉽게 끌고가 버렸다. 이날 선발인 마야를 비롯한 이날 나온 모든 두산 투수들이 실점을 내주며 탈탈 털렸는데 특히 진야곱장민익 등 두산 좌완 기대주들의 답이 없는 투구는 여전했고,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이날 대참사를 빚어내고야 말았다.

말할 것도 없겠지만, 지난해에 이은 기록적인 대패에 두산 팬들은 멘탈붕괴를 넘어 격렬한 분노에 다다랐다. 잔인하게도 엠스플 중계진은 두산이 실점할 때마다 두산팬들의 표정을 보여줬는데, 이날 직관간 두산 팬들의 표정에서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있었다. 아마 TV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으로 중계를 시청한 두산팬들의 심정도 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다. 7회에만 8점을 더 실점하자 실망한 대부분의 두산팬들은 우루루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그나마 끝까지 경기장에 남아 응원하던 일부 두산팬들도 마지막 9회까지 점수를 내 주는 꼴을 목격하며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예상 밖 대승을 거둔 삼성팬들 입장에선 물론 이겨서 기뻤고 신났겠지만, 그 동안 타선 부진으로 속터지다가 이날 무시무시한 타격 폭발을 보며 한편으로는 조금 어안이벙벙했을 것이다. 오죽하면 경기 후반에는 대놓고 두산을 응원하는 모습도 눈에 보일 정도. 그러나 일부는 다음 날 상대 선발이 삼성전 공인 천적이라 너무 점수내서 다음날 니퍼트에게 또 떡실신당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는 부류도 있었다.

아무튼 이날 경기 스코어가 너무 압도적이었는지라 급기야 <삼성 두산> 키워드가 네이버 실검 1위에 올랐다. 일찍 끝난 다른 팀 팬들도 이 믿지 못할 스코어에 경악을 금치 못한 모양. 심지어 삼성 두산보다 늦게 끝난 SK와 한화 경기도 묻혀버렸을 정도...[15]

그렇게 삼성팬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펼쳐진 다음 날인 21일 경기는 삼성은 장원삼, 두산은 당연히 더스틴 니퍼트를 냈다. 최근 두 선발의 행보를 보면 누가봐도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봤지만... 야구는 모른다고, 그 동안 고비 때마다 홈런 공장장으로 전락하여 실망시킨 장원삼이 도리어 홈런 하나도 허용하지 않는 호투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어 6.2이닝 1실점 무자책을 기록했고, 삼성의 천적이라던 니퍼트가 부상으로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다소 부진한 투구로 일관하여 6이닝 4실점에 그쳤다. 결국 이후에 터진 구자욱의 투런 홈런으로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6대1의 낙승을 거둬 2연전을 모두 싹쓸이하고 두산전 4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이날 한화에게 대패한 SK를 밀어내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반면 두산은 기록적인 참패에 이어 믿었던 니퍼트까지 무너지는 더블 쇼크를 맛보며 이래저래 악몽의 2연전이 되고 말았다. 참고로 두산은 이날 구자욱에게 홈런을 맞았는데 이게 무려 삼성의 팀 통산 4000번째 홈런이다! 덕분에 작년에 이어 또 한번의 기록을 조공하면서 또 한번의 굴욕을 당했다.[16]

최의민야구친구에 올린 불암콩콩코믹스에서 이 경기를 농구로 패러디했다.

이틀 뒤에 엘꼴라시코가 발생했는데, 큰 점수 차로 지는 와중에도 롯데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보습을 보이며 비교되기도 했다.

여담으로 두산은 다음 연전인 SK와의 홈 3연전에서 스윕 달성, SK에게 화풀이한다.

그리고 2015년 9월 26일 잠실에서 펼쳐진 두산 vs 삼성 경기에서 두산은 삼성에게 14대3로 승리하며 분풀이를 한다.

두산의 우승이 결정된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도 두산은 13대2로 승리하며 이 날의 부진은 깨끗하게 잊혀졌다.

그리고 2년 4개월 뒤, 두산은 삼성을 상대로 학살을 해서, 완전한 리버스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2년 10개월 뒤, 두산은 팬들에게 이 경기 만큼의 충격을 선사하는 대첩을 보여주었다.

3.2. 한화 이글스 VS SK 와이번스[편집]



선발 투수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이글스
송은범
0
0
5
0
0
0
1
0
0
6
9
1
6
SK 와이번스
김광현
4
0
1
0
0
1
0
0
1
7
8
2
6

한화 이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송은범
-
0⅔
7
28
0
2
2
4
2
27.02
송창식
-
3⅓
15
58
0
4 (홈런 1)
1
1
1
2.70
김기현
-
0⅔
2
9
2
0
0
0
0
0.00
정대훈
-
0⅔
1
8
1
0
0
0
0
0.00
박정진
-
2⅔
10
40
1
1 (홈런 1)
1
1
1
3.37
권 혁
패전
0⅓
4
16
0
1
2
1
1
27.02
SK 와이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피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김광현
-
5⅔
29
114
7
7
4
5
4
6.35
문광은
-
2⅓
8
38
1
1
0
1
1
3.85
윤길현
-
0⅓
3
14
1
1
1
0
0
0.00
정우람
승리
0⅔
3
14
1
0
1
0
0
0.00

1회말부터 심상치 않았고, 3회 클라이막스, 그리고 4회부터 소강상태에서 홈런과 희생 플라이로 한점씩 주고받다 9회 다시 병신력이 폭발한 경기.
여담으로 이건 문학야구장이 sk행복드림야구장으로 바뀐 후 첫 시리즈다.


3.2.1. 1회[편집]


1회초는 김광현이 가볍게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1회말, 송은범은 안타, 볼넷, 그리고 장타를 허용하며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점을 내준다. 브라운을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우나, 박정권에게 폭투와 볼넷을 저지르며 1사 1,3루가 된다. 정상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2사 2,3루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김성현이 1루 땅볼을 치나, 김회성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다시 1점이 났다. 송은범은 더 버티지 못하고 내려가고, 송창식은 박계현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송은범의 주자를 한명 더 불러들인다. 나주환이 팝플라이를 치면서 이닝 종료.


3.2.2. 2회[편집]


김광현은 1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몰리나 삼진으로 이닝을 끝내고, 송창식은 삼자범퇴로 2회를 마친다.


3.2.3. 3회초[편집]


3회초, 주현상이 안타치고 나가나 이용규가 삼진. 1사 1루 상황에서 권용관은 유격수 땅볼을 치나 김성현이 공을 더듬었고, 타이밍 늦은 송구를 해서 빠져버렸다[17]. 권용관의 내야 안타와 김성현의 실책이 기록되면서 주자 1,3루. 여기서 정근우가 유격수 쪽 깊숙한 타구를 날리면서 내야 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주자 1,2루를 만들었다. 최진행은 볼넷. 그리고 김경언이 안타를 치면서 3:4를 만든다. 그리고 폭스가 3루 땅볼을 치는데 이걸 나주환이 놓치면서 실책[18], 그리고 다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김회성은 대타 김태균으로 교체된다. 김태균은 만루홈런을 바라는 팬들의 마음과는 달리 체크 스윙으로 타석 코앞에 떨어지는 땅볼을 만들었고, 이걸 박정권이 잘 대시해 들어와 잡았으나, 태그 실패. 포수에게 송구하려고 하나 늦었고, 1루에도 늦었다! 결국 김태균은 내야 안타를 기록하고 강경학으로 교체된다. 김광현은 폭투까지 저질러 역전까지 허용하나, 1사 2,3루 상황에서 연속 삼진으로 더 실점을 하지는 않았다.


3.2.4. 이후 8회까지[편집]


SK는 3회말 박정권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고, 6회말 나주환의 홈런으로 역전한다. 한화는 7회 최진행의 2루타, 폭투, 희생 플라이를 묶어 다시 동점을 만든다.


3.2.5. 9회[편집]


김광현문광은으로 8회까지 버틴 SK는 윤길현을 마운드에 올린다. 윤길현은 선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나, 정근우에게 2루타, 최진행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된다. 이어 등판한 정우람은 김경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나, 폭스 상대로 2구째 폭투를 저지르며 2볼에 몰렸고, 결국 고의사구를 내준다. 그러나 대타 이종환 상대로 투수 땅볼을 유도하며 실점하지 않는다.

9회말 한화는 권혁을 올린다. 그러나 권혁은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준다. 이어 조동화는 끝내기 주자를 2루로 내보내기 위해 번트를 시도하나 이는 실패하고 오히려 볼넷을 얻어나가 무사 1, 2루를 만든다. 박재상 역시 번트를 시도하나, 번트 타구가 권혁에게 걸리면서 2루 주자가 3루에서 아웃, 1사 1, 2루가 된다. 그러나 좌타 킬러 이재원이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경기 종료.

이 날 승리한 SK는 단독 1위로 올라섰고 한화는 최근 5경기 1승 4패의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3.3. 타 구장 경기[편집]


사직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는 기아의 두 번째 투수 홍건희의 깜짝 호투와 김주찬의 3타점 활약으로 9:5, 기아가 승리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이 부진한데다 이후 불펜들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창원에서 열린 kt와 NC의 경기는 2:4로 NC가 승리했다. 양팀 선발 조무근이재학이 5이닝씩 잘 버텼으나, 불펜 싸움에서 NC가 승리했다.

LG와 넥센의 목동경기는 모처럼 김민성이 5타점 맹활약을 펼친 넥센이 4:9로 승리했다. LG는 투수진이 11개의 볼넷을 헌납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은 4실점하긴 했지만 8이닝을 버텨냈다.

[1] LG VS 두산 경기는 511 대첩과 비슷한 케이스.[2] 이 때 마운드에 임경완, 타석에는 장성호, 포수로는 조인성이 있었기 때문에 한 때의 엘롯기가 다시 모였다는 개드립이 튀어나왔다.[3] 덕분에 한동안 이호준은 육또선인이나 또륜안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4] 당시 삼성 이만수의 타율 1위를 지키기 위한 김영덕 삼성 감독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 결국 이만수는 그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긴 했으나 이 사건으로 기자들에게 미운털이 박히며 MVP 수상에 실패한다.[5] 2루심의 오심으로 인해서 기록된 한 개의 실책도 포함.[6] 당시 롯데의 특정팀 상대 최다연승 신기록이었다.[7] 김진우 본인의 표정도 완전히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8] 첫 번째는 1999년 5월 19일 ~ 5월 21일, 잠실 현대-LG, 광주 두산-해태, 전주 롯데-쌍방울, 대전 삼성-한화.[9] 오심으로 난 점수[10] 목동야구장은 고교야구 대회 등 아마추어 대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시설관리가 잘 안 되는 편이고, 해설도 그 점을 지적하였다. 실제로 전날까지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겸 전반기 왕중왕전이 8강전까지 진행되었다.(준결승과 결승은 두산 휴식, LG 광주 원정으로 빈 잠실구장에서 치렀다.)[11] 주자의 오버런이기 때문에 기록은 서건창의 번트내야안타로 처리되었다.[12] 경기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이날 유독 여성 두산팬들이 분노하거나 허탈해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많이 잡혔다. 어떤 두산 여성팬은 최형우가 홈런을 날리자 법규를 시전하다 걸리기도.[13] 동시에 2015시즌 한 팀이 20점 이상 뽑은 첫 경기이다. 극심한 타고투저였던 2014시즌보다 다소 늦게 나왔다.[14] 그나마도 선두타자 장민석의 내야안타는 사실 아웃이었으나, 점수차가 너무 많이 난 탓에 합의판정을 안 해서 오심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15]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SK와 한화의 경기도 결코 만만치 않은 병림픽이었다. 자세한건 아래 항목 참조.[16] 재미있게도 2011년부터 두산은 5월에 꼭 안좋은 기록을 하나씩 남겼다. 2011년에는 그 유명한 낫아웃 3루타 사건으로 대표되는 527 대첩이 있었고, 2013년에는 10점 차 앞선 상황에서 희대의 대역전패를 당했는데다 2014년에는 어느 한 구단에게 3이닝 연속 타자 일순 허용을 허용한 것도 모자라 5월의 마지막 날에 크보 한 경기 최다 안타 허용(29안타)과 최다 점수 차 타이(22점)의 수모를 당했다.[17] 만약 정상적인 수비가 이루어졌다면 여기서 이닝이 종료되거나, 최소 1개의 아웃카운트를 더 챙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18] 앞선 실책과 마찬가지로 이 또한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종료할 절호의 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