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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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한 국가(國歌). 영어로는 'Aegukka'[3] 이지만 첫 소절을 따 '아침은 빛나라(Let Morning Shine)'로도 알려져 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제171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가는 《애국가》이다.
작사는 박세영(朴世永, 1902~1989), 작곡은 김원균(金元均, 1917~2002)이 하였다. 작사가인 박세영은 경기도 고양(현재 서울 성동구) 출신으로 1946년에 월북했다. 작곡가인 김원균은 함경남도(현재 강원도) 원산에서 태어난 광산 노동자 출신 음악가다.
2. 소개[편집]
작사는 1947년 5월, 작곡은 같은 해 6월 27일에 되었고 6월 29일 북조선인민위원회에서 이 곡을 애국가로 최종 확정했으며 1948년 중순에 비로소 보급되기 시작했다.
1948년 중반까지는 올드 랭 사인 곡조에 기존의 애국가, '독립군 애국가'의 가사가 있는 애국가를 제창하였다. 이 곡이 완성된 1947년에는 아직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지 않아 통일 한국의 정부 수립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북한에서 자신들만의 애국가를 만들었다고 공표하면 미군정에서 '북한 단독 정부를 세우겠다는 소리냐'는 식으로 나올까봐 확정만 하고 보급은 나중으로 미뤘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1948년 북한 정부가 수립되었을 때 인민민주주의헌법에도 해당 관련 법령은 없고 1992년 수정헌법에서 비로소 성문화되었다. 이러한 사실 때문인지 북한의 애국가에 대한 설명을 보면 1947년과 1948년을 헷갈려 기술한 사이트도 많다.
당시 애국가가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은 상황에서 상당 부분의 좌파 문인들이 기존 애국가(현재의 남한 애국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고 결국 1947년 북한의 애국가가 만들어졌다.
3. 가사[편집]
'이 강산 은금에 자원도 가득한' 부분은 '이 강산은 금에 자원도 가득한'이 아니다. 은금은 귀금속 은과 금을 의미한다.
'노도'(怒濤)는 질풍노도(疾風怒濤)의 그 노도다. 무섭게 밀려드는 큰 파도 혹은 그에 비유하여 군중의 사나운 기세를 의미한다. 북한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며 대한민국에서도 중장년층의 문어체에 심심찮게 나오는 단어였다.
한자 怒는 단어 분노에 사용되는 글자다. 음이 '노'이므로 두음법칙과는 상관없으나 과잉 교정으로 한국 웹에서는 '로도'로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 잘못된 표기 때문에 '로동자의 길'을 뜻하는 로도(勞道)로 해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니다.
1절만 부를 때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후렴을 2번 부르는 이유는 김일성의 "우리나라는 찬란한 문화로 자라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나라인데 어떻게 한 번만 부를 수 있겠습니까?"라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김일성의 제안을 북한에서 그 어느 누가 감히 거역하겠는가. 이는 러시아 민요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징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완창할 때는 2절 후렴구를 2번 부른다.
조선일보가 1절 가사를 신문에 실은 적이 있었다.
2024년 2월경 가사 속 '삼천리 아름다운 내 조국'이 '이 세상 아름다운 내 조국'으로 개사되었다. 김정은은 '삼천리 금수강산'과 같은 남북간 민족관계를 폐기하는데 방해가 되는 '잔재'에 해당하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가 있었다.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서 개사된 가사를 올려서 그 개사가 확인된 것이다. 누가 제안했는지는 모르나 이천리도 아니고 '이 세상'은
2024년 4월 16일, 김정은이 참석한 화성지구 2단계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 기념공연에서 개사된 애국가 공연이 있었고, 4월 17일에 방영됨으로 첫번째로 북한 공영방송으로 통해서 개사된 버전의 애국가가 공개되었다.
4. 상세[편집]
북한 노래지만 백두혈통, 주체사상 찬양 가사가 전혀 없다.[6] 이는 김일성 독재, 우상화가 시작되기도 전인 소련군 진주 직후 만들어진 노래이기 때문이다. 김일성 독재는 1956년 8월 종파사건 등으로 견제 세력을 모두 제거한 이후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애국가와 '강산' '백두산' 단어가 겹친다.
같은 공산권 국가 중 일부 국가는 국부급 지도자에 대한 찬양이 국가에 등장하기도 했다. 소련은 스탈린을 넣었던 적이 있던 소련 국가엔 레닌도 가사에 들어갔는데, 1977년 국가 개정 당시에 스탈린 찬양은 없어졌지만 레닌에 대한 찬양은 끝까지 없어지지 않고 1991년 소련 붕괴 때까지 남았다. 사상적 면에서나 실질적 면에서나 국부에 가깝고,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큰 오점도 남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사후 신격화하지 말고 고향에 잘 묻어 달라고 한 레닌의 유언과는 달리 레닌을 영구 보존처리해서 소련의 국가적 당위성과 자신의 권력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했던 스탈린이 레닌에 대한 내용을 가사에 넣었는데 스탈린 사후에도 국가적 정당성의 가치는 보존해야 했던 당시 지도부의 판단에 따라 남은 것일 수도 있다. 중국은 문화대혁명 시기 의용군 진행곡 가사에 마오쩌둥을 넣었던 적이 있다.
이와 달리 북한 애국가는 김정일 시대와 김정은 시대를 거치고도 김씨 일가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사가 바뀌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7] 북한 애국가의 가사에서 지향하는 방향과 달리 북한은 사실상 왕조 국가로 전락했다는 점에서 실로 아이러니한 대목이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수령의 뜻과 영광은 인민의 뜻과 영광으로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에서는 당연하다고 여길 수도 있다.
기존에 공식적으로 사용되던 국가의 기악 연주판(정확히는 취주악판) 악보는 '집체', 즉 여러 편곡자들의 공동 편곡으로 명시되어 있었으나 2007년에 북한 정부에서 조선인민군군악단의 전속 작곡가/편곡자인 리효선이 새로이 편곡한 악보를 대내외에 공표하면서 교체했다.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 소장되어 있는 두 버전의 악보를 비교해 보면 곡 자체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타악기 사용을 비교적 자제하면서 주선율을 더 부각시키고 있어서 좀 더 진중한 음향의 것으로 바뀌었다.
소련 붕괴 이후 폐기됐다가 곡이 멋있다는 까닭으로 가사를 바꿔서 다시 쓰고 있는 러시아 연방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쪽도 가사와 곡조가 아름답고 웅장한 편이다. 실제로 북한 애국가 유튜브 영상 댓글들을 보면 노래 자체는 남한의 애국가보다 훨씬 좋다는 평이 많으며, 남북통일이 된다면 아예 북한 애국가를 가사만 살짝 다듬어서 정식 국가로 채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상당수 있다.
흥미롭게도 유튜브 댓글을 보면 동독 국가인 폐허에서 부활하여에 대해서도 비슷한 의견을 피력하는 네티즌들이 상당히 많다.[8] 물론 남한 주도의 통일이라면 아무리 북한 애국가 노래가 좋아도 정치적인 정통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북한이 사용하던 애국가를 통일한국의 국가로 사용하는 건 어려울 것이다. 실제로 선례였던 독일 재통일 시기에도 동독 국가를 통일 독일의 국가로 채택하자는 의견은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차라리 통일을 계기로 새로운 애국가를 만들거나 아름다운 나라 같이 나라를 사랑하는 기존 노래를 새로 채택하는 게 현실성 있다.
5. 사용 빈도[편집]
조선중앙텔레비죤 방송이 매일 시작되자마자 가장 먼저[9] 오프닝으로 재생되며 열병식/북한 등 주요 행사 시작에 앞서 가장 먼저 연주되곤 한다. 대한민국의 애국가만큼이나 자주 들을 수 있다.
김정일 시대까지는 잘 연주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으나 사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북한의 애국가는 1948년 북한 건국 이후 국가(國歌)의 지위를 분명히 인정받았으며 김일성이 살아 있었던 시절부터 열병식, 최고인민회의 등 공식 행사에서 시작 시 반드시 연주되었다. 1992년 열병식 1997년 열병식 아무래도 김일성 집권기에는 열병식 자체가 자주 없었고, 대내적으로 김정일 집권기까지는 김일성장군의 노래나 김정일장군의 노래가 더욱 활발히 사용되었다 보니 이러한 오해 아닌 오해가 생긴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 집권기에는 열병식이나 행사를 할 때 김정일이 주석단에 등장하기 전에 오프닝 성격으로 애국가가 연주되어 중요도가 떨어지는 식전 행사의 느낌에 가까웠다는 점 역시 애국가가 잘 연주되지 않았다는 오해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 김일성·김정일 장군의 노래는 김씨 부자에 대한 우상화 및 찬양의 목적성이 분명한 노래로서 애국가와는 성격이 좀 다르며 북한의 애국가는 예나 지금이나 국민(인민)들에게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국가(國歌)로서의 기능에 조금도 미흡함이 없다. 오히려 김정은 집권 이후로는 김일성장군의 노래나 김정일장군의 노래의 사용 빈도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방송 시작 시에 등장하기는 하지만 최소한의 우상화 목적 외에는 2020년대 이후에는 열병식에서도 연주하지 않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서도 점차 빠지는 추세다.
김정은 집권 이후부터는 정권 차원에서 애국가나 인공기, 목란과 같은 국가 상징물을 띄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시기와는 차별되는 요소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북한 정권은 2018년 『조선의 국가상징』이라는 책자를 출판하는 등 국가 상징물을 대내외적으로 선전하기 시작했다. 특히 과거 김일성-김정일주의청년동맹이었던 조직의 이름을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으로 바꿀 정도로 애국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애국가의 중요성이 상당히 부각된다.
김정은 정권 초기까지는 열병식 등 공식 행사나 공연에서 애국가가 조선인민군협주단이나 오케스트라의 연주 버전으로만 의례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2010년대 후반부터는 가창 버전으로 활용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특히 열병식에서는 김정은이 애국가의 가사를 입으로 따라 부르는 모습을 조선중앙텔레비죤이 집중적으로 보여줄 정도다. 열병식에서 가창되는 버전의 경우 끝부분을 길게 늘이면서 극적인 효과를 극대화하며, 국가 가창이 끝나면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던 불꽃놀이까지 화려하게 진행하는 등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의 비중이 매우 커졌다.
특히 2020년부터는 조선로동당기나 최고사령관기 게양이 없어지면서 애국가만 연주 및 가창되고 있으며 인공기를 가져오는 것도 과거에는 단순히 군인들이 차량으로 가져와 게양하는 딱딱한 방식을 취했다면 2020년부터는 중국 열병식처럼 육해공군 의장대가 구스스텝으로 걸어서 가져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애국가 편곡 버전 사용의 확대는 2010년 김정은이 후계자로 선정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열병식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 행사에서도 애국가를 다양한 버전으로 편곡하여 연주 및 가창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등 각종 정상회담 관련 기록영화에서도 편곡 버전의 애국가를 사용했다. 심지어 2020년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 이후에는 한동안 국무위원회연주단의 반주에 남성 성악가 김태룡의 단독 가창으로 편곡해 사용했으며, 2021년 9월 9일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에서는 여성 성악가 김옥주가 단독 가창한 편곡 버전이 활용되었다.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를 비롯해 선전일꾼 강습회, 최고인민회의 14기 6차 회의에서는 아예 편곡돼서 나왔으며 14기 7차 회의에서도 개회 시 애국가가 사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상 공식 행사에서 나오는 애국가들은 매번 편곡이 달라진다고 봐도 될 정도다.
김정은 찬양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집권 초기 발걸음, 김정은장군 목숨으로 사수하리라 같은 곡이 여러 공연에서 연주되었고 김정은장군찬가가 작사작곡된 2015년 이후에는 이 노래도 사용한다.
그러나 생존 당시부터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동급으로 취급되었던 김정일장군의 노래와 달리 김정은 찬양곡은 그 정도의 지위는 갖고 있지 않다. 북한 방송국은 방송 시작 전 김일성장군의 노래와 김정일장군의 노래를 내보내지만 김정은 찬양곡은 나오지 않으며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휘장(배지), 동상은 있어도 김정은을 상대로 만들지는 않는다. 김정은 우상화, 신격화가 김정일만큼은 못한 셈이다. 2021년 조선로동당 제8차대회에서는 당 규약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설명할 때를 빼고는 '김일성', '김정일'이라는 단어가 모조리 사라졌다.
김정은 찬양 노래가 나왔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지만 이는 오보다. 여기서 소개한 곡은 조선청년행진곡인데, KCNA Watch는 북한 선전 웹사이트 '조선의 소리'를 인용해 이 노래는 1947년 창작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6. 대한민국 방송 중계/연주 사례[편집]
대부분 국제 스포츠 대회 중계/개최 때 방송 중계/연주가 이루어진다. 2002 아시안 게임 이후 북한 선수들이 남한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꽤 많이 참가하기 시작하면서 남한에서 여러 번 연주됐고 이제는 새로울 것도 없을 정도라고도 할 수 있다.
월드컵과 아시안컵 예선에서 북한과 같은 조가 되어 대한민국에서 홈경기를 치룰 경우 반드시 북한 애국가를 틀어야 한다. 그걸 거부한다면 아마도 FIFA로부터 "홈경기 박탈 및 제3국 개최"를 통보받을 것이다. 대한민국이야 여러 차례 전례가 있지만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전까지는 대한민국 애국가 연주를 거부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제3국(주로 중국)에서 여러 번 경기를 치루었다. 김정은 집권기부터는 북한에서도 대한민국 애국가 연주가 이루어진다. 2019년 연주 사례 (1분 9초부터)[10]
6.1. 방송 중계 사례[편집]
1990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 폐막식 때 차기 동계 아시안 게임 개최국인 북한 국가가 연주되었고, 이 연주는 대한민국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방송에서 최초로 방영된 북한 국가 연주일 것이다. 이전까지 북한 국가는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으나[11] 삿포로 아시안게임 폐막식 때는 중계를 했다.
당초 북한은 1995년 량강도 삼지연시에서 동계 아시안 게임을 치르기로 했으나 결국 개최를 포기했다. 백두산 인근 환경 파괴를 명분으로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고난의 행군 때문이다. 이 대회는 1년 뒤인 1996년 중국 하얼빈에서 열렸다.
2008년 2월 26일 뉴욕 필하모닉이 동평양대극장에서 연주회를 열었을 때 MBC 생중계를 했다. 생중계 프로그램 제작을 MBC가 했고 최문순 당시 MBC 사장이 현지에서 공연을 직접 관람했을 정도다. 이때 뉴욕 필하모닉이 북한 애국가를 연주하는 부분을 편집 없이 중계했다. 참고로 이 때 뉴욕 필하모닉은 미국 국가 The Star-Spangled Banner를 북한 애국가에 이어 연주했는데 당시 생중계 중이던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도 이 부분을 편집 없이 내보냈다.
-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한 SBS가 북한 축구 대표팀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연주되는 장면을 중계했으며, 가사 자막은 없었다.[12] 남아공 월드컵에서 북한은 G조에 배정되었고, 예선 첫 경기는 브라질과 하였다. 이 경기 전 북한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 북한 축구 대표팀 공격수였던 정대세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던 적이 있었다.
6.2. 연주 사례[편집]
- 북한 국가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공식 연주된 시점은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때 북한 선수 금메달 시상식 때이다.[13]
- 2013년 EAFF 동아시아컵 대회에서도 북한이 참가했을 뿐만 아니라 남북 대결이 성사되어 상암 경기장에서 대한민국 애국가와 북한 국가가 같이 연주되었다. 관련 기사 축구 등 일부 종목에는 매 경기 시작 전에 양국 국가를 연주하는 관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개최하는 대회에 북한이 출전하면 들을 수 있다. 방송 중계는 1990년 삿포로 이후 계속 하고 있고.
- 2014년 아시안 게임에도 북한이 참가해서 시상식, 경기 전 행사 등에 연주되었다. 그런데 다른 나라 국가는 연주가 비슷비슷한데 북한 국가만 유달리 전형적인 북한식 사운드였다. 북한 국가를 연주해서 녹음하는 것도 문제가 되었는지 그냥 북한에서 제공한 음원을 받아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대회 중 북한이 시합을 한 축구 남자부 준결승 및 결승전, 여자부 준결승전 등이 TV로 전국에 생중계된 관계로 TV로도 이 곡이 여러번 방송되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서도 연주되었다. 다만 인공기는 남북관계 특수성과 국민 정서를 고려하여 국군 의장대가 아닌 민간인이 게양했다. 북한 선수단이 메달 획득에 실패했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국가 연주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2021년 6월에 시작한 북한이 포함된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경기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팬데믹을 감안해 대한민국에서 일괄 진행되었으나 북한이 보이콧을 결정하며 연주되지는 않았다.
7. 여담[편집]
대한민국 애국가와 제목이 같기도 하고, 남북한이 따로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않는 외국에서 대한민국 애국가 대신 이 노래가 연주된 적이 있다. #[14]
- 1982년 8월 전두환 대통령이 가봉을 방문했을 때 환영행사에서 대한민국 애국가가 아닌 이 곡이 연주되었는데 현지 군악대가 남과 북을 혼동한 듯하다. 당시 동행했던 대통령경호실장 장세동이 지휘자의 지휘봉을 쳐서 떨어뜨림으로써 연주를 중단시켰고 가봉 대통령 오마르 봉고가 만찬 석상에서 공식 사과하는 일도 있었다.
- 2018년 10월 22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AFC U-19 챔피언십 대한민국 대 요르단 경기에서 이 노래가 나오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대한민국 측에서는 주최 측에 즉각 항의했으며 대한민국 애국가가 다시 나왔다.
- 반대로 1974 테헤란 아시안 게임 사격 시상식 연습에서 이란 군악대가 이 노래 대신 대한민국 애국가를 연주한 일도 있었다.
- 여느 북한 노래와 마찬가지로 유튜브 등지에서 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곡조 자체도 웅장하고 멋있는데 하필이면 북한의 국가인 탓에 명곡이 썩고 있는 게 안타깝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15]
- 옛 국기에 대한 맹세가 '몸과 마음을 바쳐' 부분이 국가에 대한 개인의 맹목적인 희생과 충성만을 강요하는 전체주의를 상징한다는 비판을 받아 수정된 바가 있는데, 만약 이 애국가가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의 노래였다면 후렴구의 "몸과 맘 다 바쳐 이 조선 길이 받드세" 가사가 전체주의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수 있으며, 국기에 대한 맹세가 수정될 무렵에 해당 부분의 가사도 함께 변경되었을지도 모른다.[16]
- 2012년 모란봉악단이 이 국가를 모던 록 버전으로 편곡해서 연주했는데 이후 다르게 편곡을 다시 한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다른 버전도 나온다.
- 채널A의 북한 관련 예능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 86회(2013년 8월 4일 방송분)에서 소개되었다. 다만 편집을 거쳐서 원본과 가사의 순서가 좀 다르다.
- 북한 TV 방송에서 방송 시작 직전 틀어준다.
- 김정은이 스위스 유학 시절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었다는 증언이 있다. 고향에 대한 향수병을 달래는 용도로 이 음악을 들은 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주위에서 했다고 한다. JTBC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 학교 동료 주앙 미카엘류에 따르면 천 번도 넘게 들었다고 한다.
- 북한에서 애국가 주악시 국기에 대한 경례 방법은 조선인민군 군인은 거수경례, 민간인은 차렷 자세로 자연스럽게 서서 국기를 주목하거나 국가를 제창한다.
- 매우 아이러니하게도 대한민국에서는 평양 출신의 안익태가 작곡한 애국가를, 북한에서는 서울에서 태어난 박세영이 작사한 노래를 국가로 쓰는 것이 된다. 이런 아이러니는 의용군 진행곡과 중화민국 국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양안관계도 남북관계만큼 복잡하니.
- EA SPORTS의 2006 독일 월드컵 게임에도 이 노래가 나오며 한국에서도 삭제 없이 나왔다. 해당 게임에서 북한 국가 대표팀으로 플레이하고 승리하면 나올 것이다.
- 놀랍게도 멜론 등 한국의 음원 사이트에서도 기악 버전을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 중국의 나무위키 격 웹사이트 바이두 백과 '애국가' 문서는 북한 애국가를 다룬다. 대한민국 애국가를 찾으려면 애국가(한국 국가) 문서로 가야 한다. 북한이 자신들의 동맹국이기 때문에 우선시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 북한이탈주민이 대한민국 입국 직후 국가정보원에서 조사를 받을 때 불러야 하는 노래다. 탈북민으로 위장하고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걸러내는 용도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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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북한 노래들은 우상화와 무관한 정상적인 소재의 노래(감자자랑, 반갑습니다 등)에도 3절에 김일성 일가와 노동당을 교묘하게 찬양하는 가사를 넣어야 한다.[7] 애국가와 별도로 김일성 찬양곡인 김일성장군의 노래는 1946년에 만들어졌다.[8] 물론 통일 독일의 국가나 애국가도 편곡을 잘 하면 상당히 웅장한 명곡들인 데다 각각 원본이 요제프 하이든의 현악 4중주 Op.76 62번(황제)과 안익태의 한국환상곡이니 실망하지 말자.[9] 애국가 오프닝 직후 앵커의 방송시작을 알리는 어나운스에 뒤이어 김일성, 김정일 장군의 노래가 차례로 재생된다.[10] 2019년 10월 15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북한 경기. 장내 아나운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를 쏘아 올리겠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나 실제로는 '쏘아 올리겠습니다'보다 '주악하겠습니다'였을 가능성이 크다.[11] 1989년에 있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남·북 대결은 국가 연주 다 끝난 뒤부터 중계를 했다. 또는 중계를 일찍 시작하더라도 북한 국가 연주 전 광고를 내보내는 식으로 피했다.[12] 당시 SBS는 경기 전 스페인과 일본, 북한을 제외한 모든 출전팀 국가 연주 시 가사에 한국어 자막을 넣었다. 스페인 국가는 가사가 없고, 일본 국가 기미가요는 역사적 이유로 가사를 넣지 않았다.[13] 올림픽, 아시안게임 개막 전 각국 선수단이 입촌식을 가질 때도 국기 게양과 국가 연주가 이루어지므로, 북한 선수단 입촌 때 금메달 획득과 무관하게 연주되었을 것이나, 입촌식에는 불특정 다수가 참석하지 않고 방송으로 중계되지도 않으니 알기 어렵다. 참고로 북한은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1988 서울 올림픽, 1997 무주·전주 동계 유니버시아드, 1999 강원 동계 아시안 게임 모두를 보이콧했다.[14] 2018 AFC U-19 챔피언십 인도네시아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북한 애국가가 연주되었다가 중단되었다.[15] 미국에서 아메리카 연합국의 비공식 국가인 I Wish I Was in Dixie가 인종차별적인 곡 취급받는 것과 비슷하다 볼 수 있겠다.[16] 2절 후렴의 경우 전체주의적 내용을 담지 않은 "한 없이 부강하는 이 조선 길이 빛내세"이기 때문에 이 쪽이 채용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