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입맛 (r3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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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초딩 입맛.jpg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배우 최정윤[1][2]

1. 개요
2. 국가별 사례
3. 초딩 입맛 잔혹사
4. 초딩 입맛인 인물
4.1. 실존 인물
4.2. 가상 인물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부분적 편식의 형태. 초딩+입맛으로 초등학교 시절 즉, 어린 시절 좋아하는 음식들을 나이 들어서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지칭하는 용어다.

초딩 입맛의 주요 포인트는 , 소시지 같은 가공육을 좋아하고, , 돈가스튀김과 같은 음식들을 즐기며, 단 것을 좋아하는 대신 김치 같은 발효식품이나 젓갈처럼 냄새가 강한 한식 반찬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는 경향을 보인다. 그 외에도 이들의 대부분은 채소나물, 해산물 같은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몹시 강한 식품 등은 잘 안 먹는 경우가 있어 사실상 한국 요리에서는 단체생활 시에 가장 힘든 입맛 중 하나다. 초딩 입맛(=어린이 입맛)중에는 회식 하면 떠오르는 장어구이도 못 먹을 정도로 사실상 아기 입맛인 사람도 많이 있기 때문.


2. 국가별 사례[편집]



2.1. 대한민국[편집]


쌀농사를 지으며 곡류 위주였던 동아시아 지역의 식문화가 서양 문물의 유입 후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서양의 식재료와 음식문화의 유입으로 혼재 상태로 바뀌고, 이 서양식 식재료들은 주로 요리의 편의성이 전통 식단보다 우수하고, 기존 동아시아식 맛과 다른 맛을 내면서 자연스럽게 한식의 반찬으로 녹아들어서, 대한민국의 경제 개발 시기였던 절대 다수의 1970년대 이후 태생 세대들은 한국의 전통 한식류 반찬에서 벗어나 , 소시지, 돈가스, 장조림 등 각종 가공육 요리 및 튀김 류의 등의 반찬을 예전보다 자주 먹을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세대는 학교 급식을 통해 한국식 밥상에 서양식 반찬들이 많이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주로 중산층 이상 부잣집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에는 햄, 소시지, 돈가스, 각종 튀김 등 이런 반찬이 많이 들어가게 되고 학교 앞 분식집에 이런 음식들이 팔리며 어린이들이 익숙해졌고, 그 입맛이 성인이 돼서도 남아 있게 되었다.

이러한 한국의 식단 변화를 어렸을 때부터 겪은 세대들이 초딩을 벗어나 성인이 된 후에도 초딩 때 자주 먹었던 반찬들을 좋아하는 입맛, 말하자면 조금이라도 자극적인 음식을 전혀 못 먹고 달콤하고 쫄깃하고 부드러운 그런 음식들만 골라 먹는 입맛이다. 이런 입맛은 도수가 높은 을 싫어하기도 하는데, 이런 부류를 초딩 입맛이라고 부른다.[3]

여기서 파생은 '아기 입맛'으로 불리는데, 살짝 자극적이기만 해도[4] 못 먹어서 어쩔 줄 몰라하면서 순하고 달달한 걸 좋아하면 아기 입맛이라고 칭한다. 이런 사람은 남과의 식사가 참 고역인데, 한국 음식은 특히 중저가 서민 음식들 중에 맵고 뜨거운 음식이 많기 때문에[5] 초딩 입맛 이상으로 고역이다. 이 쪽은 더더욱 심한데, 아예 고기도 가릴 정도로 먹을 수 있는 게 거의 없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비되는 표현으로는 '아재 입맛' 내지는 '아저씨 입맛'이 있다. 비위가 굉장히 좋아서 개고기, 복어, 홍어삼합, 고추, 마늘, 양파 같이 특유의 향과 발효가 엄청나게 세서 보통 입맛에게도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음식들을 비롯해 전통적인 한식 요리를 즐기는 입맛을 가진 사람을 아재 입맛이라고 부른다. 초딩 입맛과는 일부가 겹치는 편인데, '아재 입맛'이라고 해서 꼭 앞서 말한 튀김류나 가공육 등을 싫어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느끼하다.', '몸에도 좋지 않은 걸 왜 먹냐?', '너무 달고 자극적이다.'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오히려 이 쪽이야말로 진짜 초딩 입맛과 반대되는 뜻의 아저씨 입맛이라고 자주 부른다.

당사자가 듣기엔 별로 좋은 뉘앙스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 초딩 입맛인 사람들은 당연히 이 표현을 싫어한다. 사실 식습관에 대한 편견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인이라고 해서 단 것을 먹으면 안 되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며, 입맛이란 건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기 마련이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초딩 입맛을 몸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여기는 편견도 있다. 문제는, 못먹는 사람 입장에선 정도에 따라서는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올라오는 고문 수준의 고통이라는 걸 아닌 사람은 전혀 모른다는 것이다. 사실 식감이나 혀로 느껴지는 맛보다 음식의 향이 초딩 입맛과 음식 거부감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만약 알러지성 반응이면 그냥 못먹는 수준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병원신세까지 질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지만, 한국 사회는 그딴거 없고 무조건 먹인다는 식의 식문화가 아직도 만연해 있기 때문에 아직도 강제로 먹이다 사고가 심심찮으면 난다. 이건 밥뿐 아니라 술도 마찬가지다.[6]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극도로 빈곤했던 시절이 있었고 그 시절을 겪은 사람들 중 아직도 많은 수가 생존해 있다. 이 당시는 생존 자체가 문제였으며 먹을 게 없어서 못 먹고 배를 곯던 시절이다. 따라서 음식을 가린다거나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행위는 안 좋게 보일 수 있을 여지가 크다. 심지어 현대로 들어오기 전에는 매우 긴 시간 농업 위주의 사회였으며 검소함을 미덕으로 삼았다. 따라서 농사와 식량 자체를 중요시하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다. 이렇게 극빈사회를 겪은 사람들, 혹은 그 세대의 분위기 아래에서 자랐던 사람들에게는 먹는 것을 가리는 것은 안 좋게 보여진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자신들도 억지로 싫어하는 것을 먹으며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그런 경험을 했던 것이다. 독재정권 시절에는 국가에서 사회적으로 음식을 아끼며 맛없는 음식을 강제하고는 했다. 세대 전체가 통째로 그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이 많으니 이제 자유화 시대에 갈등을 빚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쨌거나 두 가지 다 아주 일리가 없지는 않으니 음식을 존중하는 한편 타인의 자유와 취향도 존중하며 예의에 맞게 음식을 권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초딩 입맛이 아닌 기성세대는 물론 같은 세대와도 식사 중 갈등을 종종 빚는데, 상대적으로 육식이나 서양식 먹거리를 선호하는 편이고 기성세대들이 좋아하는 발효된 향이 강한 김치, 된장, 청국장 같은 반찬 혹은 나물류나 비린내가 나는 해산물류 음식을 싫어하거나 잘 못 먹기 때문에 회식 상황에서 이런 강한 향취의 음식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 그리고 한국 남성이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군대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식습관을 문제로 어른들이나 상사들에게 "너/자네는 왜 을 안 먹고 만 먹나?", "애도 아니고 이걸 못 먹어?", "참 맛없게 먹는다!", "이렇게 못 먹는 게 많아서야... ㅉㅉ!" 정도의 면박을 듣거나 마찰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군부대 배식이나 직장 회식 같이 빠지는 게 불가능한 식사모임에 강제로 끌려간 경우에 꽤나 고달프다. 대부분 메뉴는 상급자가 정하는데, 그래도 그나마 초딩 입맛 보유자 다수도 먹기는 하는 삼겹살 구이면 다행이나, 아귀찜, 순대국밥, 돼지국밥[7], 추어탕, 보신탕[8] 등 초딩 입맛 보유자가 싫어하는 메뉴만 고르거나 그런 음식점에 동행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덕분에 초딩 입맛과 아재 입맛을 가진 사람끼리 서로의 입맛을 헐뜯고 폄하하는 모습도 종종 나온다.


비교체험 극과 극[9]


2.2. 서구[편집]


한국에 초딩 입맛을 전해준 서양에도 비슷한 게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사례가 스테이크 웰던으로 바싹 익혀 먹기나 스테이크에 케첩 뿌려먹기.[10] 그 외에 샐러드에 나오는 생채소를 싫다며 편식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하다. 생채소는 고유의 냄새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소스드레싱으로 덮거나 익히지 않으면 이런 냄새에 거부감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이 원인이 있어서 먹지 못하는 걸 단순한 편식이라고 폄하하여 지적하거나 구박하거나 때리기까지 한다면 생채소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지며 자랄 수 있고, 차후에 어른이 되어서도 유년 시절의 모습이 여전해진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이 이러한 부류인 것으로 유명했다.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맥도날드 패스트푸드를 워낙 좋아해 전용기에 항시 구비해둔 것은 기본이요, 은 아예 마시지 않고 대신 콜라를 그렇게 애호해 집무실에 콜라 주문 전용 버튼을 설치해 놓기도 했으며, 스테이크를 먹을 때에도 웰던으로 구워서 케첩을 곁들이는 것을 선호했다. 술 대신 콜라를 마시는 것은 종교적 이유와 개인적 경험 탓도 있다.[11]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대통령인 조 바이든도 비슷한데, 역시 술을 마시지 않고[12] 아이스크림을 대단히 좋아한다. 트럼프가 햄버거를 아이덴티티로 내세웠다면 바이든은 아이스크림을 아이덴티티로 내세울 정도다. 다른 입맛도 뽀모또로 스파게티나 패스트푸드 등을 좋아하는 등 트럼프와 엇비슷하다.

정확히 초딩 입맛에 대응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단 걸 유독 좋아하는 사람들을 sweet tooth라고도 부르는데, 한국에서처럼 분식이나 간식처럼 애들이 좋아하는 식단을 즐기는 사람들보다는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음식들을 즐겨먹는 사람들을 지칭한다.[13] 위에 언급된 도널드 트럼프나 조 바이든 같은 경우 sweet tooth인 동시에 패스트푸드 애호가이다.

한국처럼 대놓고 '초딩 입맛'이라고 지칭하진 않지만, 미국에서도 이런 sweet tooth나 패스트푸드 애호가들을 조롱하기도 한다. 특히 남자들이 달달한 칵테일을 시키면 놀림받거나 진지하게 게이로 의심받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sweet tooth는 '애들 같다'기보단 '여성스럽다'는 편견이 더 크다. 물론 어디까지나 편견. 근거없는 편견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이것도 적용 범위가 심히 애매하다. 예를 들어 경찰의 파트너라는 밈이 생긴 달디단 도넛이나 배불뚝이 아저씨들이 물처럼 들이키는 콜라는 딱히 계집애 같다는 인식이 없다. 그러나 다들 맥주를 시키는데 혼자 콜라를 시키면 놀림감이 된다. 평상시에는 팬케이크를 시럽에 절일 기세로 퍼부어 먹으면서 거기에 생크림딸기가 올라가면 놀림감이 된다. 트럼프의 경우 달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거의 입에 달고 살기 때문에 'manchild(애어른)' 이미지가 있는 경우.


2.3. 일본[편집]


이는 한국과 비슷하게 식문화에 한번 대격변을 겪은 일본도 마찬가지며, 창작물의 캐릭터성으로도 존재한다.

파일:okosamalunch.jpg

일명 おこさまランチ(お子様ランチ, 꼬맹이 런치 세트)라고 불리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어린이 세트가 가장 대표적인 초딩 입맛 소재로, 나이 들어서도 이 어린이 세트를 좋아하거나 먹고 싶어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시킬까 말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진짜로 어린이 세트를 시키거나 뺏어먹는 등의 행동을 한다.

이 어린이 세트의 특징은 햄버그 스테이크, 미트볼, 튀김(주로 닭튀김이나 새우 튀김), 볶음밥, 푸딩 그리고 볶음밥 위에 꽂힌 일장기 장식이 포인트. 가끔 다른 깃발이 들어가기도 하고, 밥류나 햄버그 스테이크에 데코레이션을 해서 팬시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때문에, 여기 나온 메뉴중 하나를 좋아한다는 건 높은 확률로 초딩 입맛 캐릭터라고 보면 된다. 이런 묘사가 있는 캐릭터는 주로 패밀리 레스토랑을 선호하며 정신적으로 어린 이미지를 주는 묘사가 많다.

커피블랙커피아메리카노는 써서 먹지 못하고 설탕을 왕창 타거나 아예 다른 음료로 바꿔먹는 묘사도 따라온다.


3. 초딩 입맛 잔혹사[편집]


초딩 입맛에 익숙해진 사람들 다수는 비위가 약한 경우가 많아서, 같이 식사를 하게 될 때, 만약 향이 강하고 호불호가 심한 음식을 같이 먹게 되면 대충 이런 상황이 온다. 방송이고 보기만 했으니까 이 정도지, 심할 경우 한 입 물고, 아니 냄새만 맡아도 바로 구역질이 나와서 한 입도 못 넘기고 뱉어버리거나 아예 입도 못 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종류의 음식이 냄새부터 강렬한 경우가 많다 보니... 당사자도 고역이지만 회식 분위기도 갑분싸되기 쉬워서 초딩 입맛 사람이 사회생활할 때 이런 점이 상당한 아킬레스건으로 다가온다.


2010년대부터 급속도로 사회가 변화했기 때문에 2020년대부터는 도통 상상도 안 가겠지만, 위 영상에서 다루는 1990년대 당시는 물론, 200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구적 식단에 길들여진 초딩 입맛의 소유자들을 몹쓸 것 취급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이때만 해도 민족주의반서방주의의 잔영이 짙게 남아있었고[14] 여기에 반미로 대표되는 반서방주의+신토불이 운동이 초딩 입맛 악마화에 기름을 들이부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상은 당시 대중문화에도 엄청난 영향을 끼쳤는데, 명랑만화에서도 패스트푸드를 먹고 싶어하는 철없는 자녀와 한식을 강요하는 현명한 부모가 대치하는 클리셰가 안 나오는 작품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고[15] 드라마나 동화 같은 매체에서도 '과자나 패스트푸드만 먹이니 애들이 싸가지가 없어지더라'는 논지가 잊을 만하면 나오는 것은 기본에, 아예 교과서조차도 이런 궤변을 옹호하는 작품을 등재했을 정도였다. 7차 교육과정 중학교 1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실린 수필 <국물 이야기>에서, 저자인 문형동(1943 - 2008)은 다음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그런데 요즈음 우리네 식탁엔 점차 국물이 사라지고 있다. 걸어가면서 아침을 먹고, 차에 흔들리면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바쁜 사람들이 많이 생겨서인가? 아니면, 개척 시대 미국 이주민의 생활(生活)이 부러워 그것을 흉내 내고 싶어서인가?[16]

즉석 요리, 즉석 식품이 판을 치고 있는 세상이다.

(중략)

기다릴 줄을 모르고, 자기욕심 자기주장이 통할 때까지 고집을 피워 대는 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혹시 그런 성격이 서구화(西歐化)된 식탁 문화에서 빚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커진다.

이런 주장을 다른 연재처도 아니고 애들 공부하라고 만든 교과서에 버젓이 실어줬으니, 당시 높으신 분들의 입장이 어땠는지 알 수 있으리라. 바쁜 일상에 치여 패스트푸드를 자주 접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식습관을 무슨 숭미주의의 일환으로 연결짓는 억지 주장은 두말할 필요가 없고, 뭣보다 7차 교육과정이 통용되던 당시에는 수도권이면 모를까 지방 도시는 방방곡곡에 패스트푸드점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17] '어쩌다 한번 먹는 특별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잔존해 있었다. 해당 저작물의 디스 대상이던 학생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방구석에서 패스트푸드를 시켜먹을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기에, 대부분의 학생은 영문도 모르고 본인들을 디스하는 수업을 들은 꼴이 되었다(...). 이런 현상은 당대 교육부가 패스트푸드 업계와 뭔가 척이라도 진 것인지 해당 수필이 수록된 중1 교과서와 연동되는 보충 교재에서도 문화상품권으로 패스트푸드를 사 먹는 학생들을 지탄하는 논지의 글을 기재한 것으로도 확인이 된다.

저 궤변에 굳이 반박을 달아보자면, 서양 요리를 선호한다고 해서 애들이 예의범절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저 당시 저자가 디스한 학생들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개념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18][19] 서양 음식에 무슨 주술 같은 것이 걸려 있는 것도 아니며, 따져보면 서양 음식과 거리가 멀었던, 저자가 어린 시절을 보냈을 시대가 오히려 청소년 범죄가 더 심했으면 심했지 덜하지 않았다. #

따라서 일부 기성세대나 반서방주의자들의 '초딩 입맛을 숭미주의에서 비롯된, 민족 정기를 뿌리뽑는 미제의 음모마냥 몰아붙이는 꾸지람'은 북한 같이 반미가 조직을 지탱하는 모토인 집단에서나 가능한 발상이라 할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한 이용자는 이러한 경험을 만화를 통해 회고한 바 있다. #

그러나 2020년대부터는 남의 식습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대인관계에 있어서 최악 중 최악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괜히 말 한마디 잘못 말했다간 편견에 찌든 꼰대로 낙인찍힐 수 있으니 매우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면 발언이 자제되는 분위기이다. 사실 2010년대도 2016~2017년까진 이런 측면에선 교육이랍시고 1990년대나 별 다를 게 없는 분위기였으나 김치를 억지로 먹이기 위해 뱉은 김치까지 억지로 먹이고 때리기까지 한 보육교사에게 징역형을 내리면서부터 좀 자제하는 분위기이며 2017년부터 한국 사회에 개인주의와 개인의 인권의 가치가 급성장하면서 함부로 남의 식습관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했다가는 험한 소리 듣기 딱 좋은 행동이 되어버렸다.

다만 당시의 기성 세대들이 서구화된 식문화에 혐오한 이유는 과거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으로 인해 외세로 인한 문화적 침탈에 대한 트라우마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참작해야 한다. 특히 일제 강점기의 경우 서양 문물을 직접적으로 받아들인 일본과 달리 한국은 주권이 침탈 당한 상태에서 일본을 통해 간접적으로 서양 문물을 받아들인지라 서양 문물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기 어려웠다. 이런 경험 때문으로 서양 식문화 뿐 아니라 2000년대 초까지 많은 일본 만화에서 왜색이 드러난다 싶은 작품들은 검열했던 시대상을 고려하면 알 수 있다.

여담으로, 이렇게 아이들의 입맛에 대해 나쁜 버릇을 운운하며 어린이들의 식사를 탄압하려고 했던 식문화가 한국 외에도 더 있었으니, 바로 그 초딩 입맛의 원산지 중 하나인 영국 요리다. 그야말로 아이러니의 극치인데, 자세한 건 이 항목을 참고할 것.

여담으로 영양, 건강, 그리고 체중 조절의 측면에 있어서는 상당히 불리한(?) 입맛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달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면서도 야채 등을 잘 못 먹는 입맛인데, 이 때문에 이 입맛을 보유하면 칼로리가 높고 건강에는 좋지 않은 이른바 저영양 고열량 식품을 많이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이 입맛이라면 다이어트나 건강관리가 유독 고통스럽게 느껴질 가능성이 높다. 맛과 칼로리는 비례한다[20] 다행인 건, 최근 들어서는 맛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열량을 최대한 낮춘 이른바 로우스펙 음식들이 대세가 되고 있어 초딩 입맛 보유자들도 이전보다는 몸에 덜 해로운 방식으로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되고 있다는 것.


4. 초딩 입맛인 인물[편집]



4.1. 실존 인물[편집]


  • 강미나 - 배틀 트립에 출연해서 못 먹는 음식들을 일일이 열거했던 적도 있다. #
  • 고누리 - 편식하는 편. 채소를 매우 싫어해서 가지, 오이, 당근, 브로콜리등 좋아히지 않으며 고기 위주자다. 다만, 요즘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한식의 치즈 넣기' 같은 뇌절음식은 너무 싫어한다. 실제로 고누리는 괴식음식 보면 토할 정도라고.
  • 김대희 - 2020년 3월 14일 개그콘서트에서 신봉선에 의하면 대화가 필요해 코너 할 때 식사 중에 햄만 집어먹었다고 한다.
  • 김성주 -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런 면모가 잘 드러난다. 특히 같이 MC를 맡았던 19세 연하인 딸뻘 정인선이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운 입맛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비교된다. 하지만 등촌동 골목 편에서 20년 동안 먹지 않던 추어탕을 맛있게 먹는 등 도전적인 모습도 가끔씩 보여주고 있다. 함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정인선도 보고 놀랐을 정도. # 헌데, 그러면서 청국장만큼은 매우 좋아한다. 그것도 고기를 넣은 것보다는 멸치를 넣은 청국장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팥죽도 좋아해서 '김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 김수로
  • 김신영
  • 노우모리 케이타 - 맨날 햄버거와 치킨을 달고 살았고, 모 기자 피셜에 따르면 호식이 두마리치킨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모양.
  • 노홍철 - 특히 단 맛을 엄청 좋아한다. 무한도전에서 단 것에 대한 자주 나왔을 정도. 특히 초콜릿아이스크림 등에 대한 애정이 극진하다. 그러면서 생굴소라는 잘만 먹는다.
  • 대지양
  • 더콰이엇
  • 도널드 트럼프 - 전술한 스테이크에 케첩을 뿌려먹는 유형의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 딘딘 - 양식을 더 좋아한다고 1박 2일에서 밝혔다. 연정훈도 딘딘과 같다. 하지만, 동시에 1박 2일에서 추어탕은 또 소울푸드라고 밝힐 정도로 좋아한다고 하였다.
  • 레알이
  • 리처드 해먼드 - 제임스나 제레미와는 다르게 해외에서 탑기어 스페셜을 찍을 때면 온갖 음식들을 가린다. 제레미도 이걸 알기에 일부러 벌레, 뱀, 전갈 등 리처드가 싫어하는 음식들을 시킨다. 추가로 해산물도 꽤나 싫어한다.
  • 말이야 - 채널에서도 유치원생 입맛이라고 말할정도로 굉장한 초딩 입맛중 한명이다.
  • 문백경 - 본인의 작품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에 주로 등장하는 음식들이 대부분 한식인데, 정작 작가 본인은 초딩 입맛이다.
  • 박선호 - 음식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늘 돈가스를 최애 음식으로 꼽았으며, 그 외에도 피자, 햄버거, 과자 등을 즐겨 먹는다고 한다.
  • 방정환 - 빙수설탕 등 단 음식을 대단히 좋아했다. 빙수를 주제로 한 수필을 써서 잡지에 투고하기도 했다.
  • 백종원
  • 보겸
  • 시니(유튜버) - 이 탓에 인어교주해적단에게 지적당하기도 했다.
  • 신태일
  • 아리오카 다이키
  • 연정훈 - 21년 5월 2일 1박 2일 지금 이순간 편에서 자신이 젓갈류를 잘 못 먹는다고 이야기하면서, "난 초딩입맛이라서."라고 밝혔다. 실제로도 양식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아내 한가인은 22년 4월 10일 출현한 1박 2일 게스트 출연에서 전형적인 한식을 좋아한다고 밝혔는데, 그래서 서로의 식사가 다를 때가 있다고 한다.
  • 영탁 - 그런 입맛에도 불구하고 담배를 다 한다. 다만 담배는 현재는 끊은 상태이며, 짬뽕짜장면보다는 볶음밥을 좋아한다. 햄버거임영웅의 것을 뺏어갈 정도.
  • 예리
  • 워렌 버핏 - 초고령기인 90대 초반에 접어들었지만, 요새도 하루 4끼 전부 햄버거와 콜라를 선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 오노 사토시 - 초콜릿을 너무 좋아해서 밥에다가 초콜릿을 뿌려 먹은 적 있다.이건 진짜 괴식인데??
  • 유민상
  • 유재석 - 무한도전런닝맨에서 어린이 입맛위주라고 자주 이야기했다. 유재석 자신도 라면, 햄, 소시지 등을 좋아하는 전형적인 어린이 입맛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다른 어린이 입맛의 실제 인물과는 다르게 편식은 잘 안 하고, 좋아하는 음식들이 어린이 입맛 위주의 음식인 듯. 물론 어린이 입맛도 가지고 있지만 사실 원래 한국 요리를 즐긴다고...
  • 은지원 - 1박 2일 출연 당시 이런저런 이유로 아예 별명이 '은초딩'이었다. 특히 해남 유선관 편에서 야외취침 확정 후 야외팀끼리 라면을 끓여먹을 때 동치미 국물을 마시고 못 마시겠다고 하자 강호동"전형적인 , 어? 뭐... 피자, 햄버거. 그런 거 아니면 입맛에 안 맞는 거야."라고 한마디 했으며, 이승기 역시 5학년 입맛이라 평했다. 반대로 이승기는 은지원과 반대되는 전형적인 아재 입맛에 가까웠다. 그런데 의외로 제일 좋아하는 게 전복꼬막이다.
  • 이수근 - 신서유기 2에서 나영석 PD가 멤버 맞춤형 벌칙을 낼 때 이수근에겐 이색 중국 요리 체험을 냈다.
  • 이정권
  • 이탄희 - 라볶이를 매우 좋아하며, 라면돈가스햄버거도 좋아한다.
  • 이특
  • 전현무
  • 정형돈 - 정확히는 인스턴트 음식 위주에 절여진 입맛. 이는 정형돈이 인스턴트 식품들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워낙 비위가 약하다보니 못 먹는 음식이 너무 많아서 마음 놓고 먹을만한 음식이 인스턴트밖에 안 될 정도로 심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좋아하는 음식중에 순댓국하고 깻잎, 마늘이있다.
  • 정국
  • 조 바이든 - 게토레이제로콜라, 초코칩 쿠키, 그리고 특히 아이스크림을 좋아한다. 이와 관련하여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조비 - 위나라에 투항한 맹달에게 촉나라의 내부 사정보다 촉의 요리 문화를 물어봤고, 맹달이 촉은 요리에 단맛을 많이 가미한다고 알려주자 흥분해서 신하들에게 '촉은 요리에 단맛을 잔뜩 쓴다는데 우리도 그렇게 하자.'는 말을 할 정도로 요즘으로 치면 초딩 입맛이라 할 만큼 단 걸 무지 좋아했다.
  • 지누
  • 지민
  • 김비닐, 노랭이PD
  • 치리스 - 결핵뇌수막염 발병 이후에는 고추와 마늘을 먹을 줄 알게 되었다.
  • 패트릭 마홈스 - 트럼프와 동일.
  • 피오 - 고기요리를 좋아하며 고기만 골라서 먹을 정도로 초딩입맛이며 해산물또한 싫어한다.
  • 허팝
  • 희철 - 데뷔 초 때 입맛이 초딩 입맛이었는데 현재는 입맛이 매우 까다롭다. 어떤 음식 먹으면 짜거나 달건 무척 싫어하는데 의외로 음미하면서 먹는 편이라고...


4.2. 가상 인물[편집]


연령대가 진짜로 초등학생 이하인 경우는 제외한다.

가면라이더 지오 한정. 그런데 워낙 어울리는 설정이라서인지 공식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쓴 커피를 못 먹으며, 매운 카레도 입에 잘 못 댄다. 가족들도 그가 초딩 입맛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감자칩이랑 콜라같은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피망같은 야채를 싫어하는 입맛이다.
단 것과 패스트푸드라면 사족을 못 쓰고, 좋아하는 음식인 카레라이스도 조금이라도 매우면 먹질 못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대놓고 단것이며, 특히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빙과류를 좋아하는데, KOF XIII 엔딩에서는 자기 팔 두께만한 아이스크림을 몇 컷 지나자마자 싹 비웠을 정도다. 반면 낫토는 "저런건 귀족이 먹을 게 아니다!"라고 싫어한다.
좋아하는 음식이 피자와 스트로베리 선데이 아이스크림으로 이 둘 이외에는 입도 안 댄다. 젊은 시절인 3~1편은 물론이고 30대에서 40대 사이일 5편까지도 마찬가지.
좋아하는 음식들이 죄다 패스트 푸드와 군것질거리이며, 치비리베에서 친우의 말에 따르면 이것 때문에 난동을 부리는게 거의 일상이라고 한다.
과 카페에 마실 나와서 넋두리 들어주는 장면에서 본인은 커피를, 팡은 파르페를 주문한 줄 알았더니 누가 볼새라 후다닥 맞바꾸는 묘사가 나온다.
이 두 형제는 패스트푸드 같은 먹는다고 한다. 가장 먹는 음식은 당연히 스파게티이고 두번째 먹는 음식은 바로 피자다. 이건 말고도 또 다른 음식은 케이크, 콜라, 햄버거등 이것만 먹는다고 한다. 초딩 입맛이지만 버섯은 먹는다
아들 영웅이보다 더 애같은 입맛이라서 본인도 부끄러워하는 묘사가 나온다. 엄마의 증언으로는 맥주 안주로 초콜릿이나 캐러멜을 먹는다고 하며, 일식집에서 영웅이는 성게연어알을 주문했는데, 아빠는 고로케 정식을 주문하는 장면이 나온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햄버그 스테이크이며, 쓴 블랙커피는 못마시는 전형적 초딩입맛 캐릭터들. 원래대로라면 둘다 아직은 중학교 2학년밖에 안된 14~15살 정도라서 아직 초딩 입맛인게 아무런 문제가 되진 않으나, 둘 모두 중2병 컨셉에 스스로 자신이 어른스럽다고 믿는 자칭 조숙한 캐릭터라 이런 초딩 입맛을 스스로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의식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매우 선호하기 때문에 해당 속성이 강조되는 캐릭터다.
단 것에 문자 그대로 환장한다. 푸딩, 케이크, 아이스크림 등의 디저트류에 사족을 못 쓰고, 심지어 케이크를 먹으려고 여장까지 한 적이 있다. E반 학생들이 이를 이용해 초대형 푸딩을 만들어 암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 나리타 브라이언[21], 스윕 토쇼[22]
  •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 노구
양갱, 화과자, 콜라를 매우 좋아한다. 오죽하면 며느리 정수가 몸에 좋지 않은 콜라를 너무 많이 즐긴다고 한소리 할 정도다.
파르페딸기우유 등 단 음식을 매우 좋아하며, 밥위에 단팥을 한무더기 올린 '우지 긴토키 스페셜'이란 괴식을 자주 먹는다.
이 둘은 피망을 싫어해서 미유키에게 잔소리를 듣는다.
입맛이 굉장히 까탈스러워 무덕이와 박당구가 장욱을 맞춰주기 힘들다며 말한적 있다. 10화에서 송림을 잠시 탈출하였을 때 집에 있는 약과를 "너무 단데?" 라면서도 한아름 챙겨갔고, 당시 무덕이도 어린애 입맛이고 간식 없으면 성질 낸다며 서율 편에 간식을 들려 보냈다.
매끼마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만 찾는지라[23] 참다 못한 양아들이 가정일을 하게 되었고, 훗날 가정주부가 되어버렸다.
어린이 세트 먹으려고 쿄로군을 오빠라고 사기치고 들어가서 냠냠했다. 평소에 어린애 취급받으면 그렇게 싫어하면서...
주니어, 아키라와 애쉬, 디노는 패스트푸드계열 음식을 선호하며 윌은 단 음식을 선호한다. 특히 윌은 정도가 심해, 요리할 때 설탕을 마구 부어버리는데 이것 때문에 소꿉친구 중 한 명은 과거 윌이 만든 팬케이크를 먹고 단 음식에 트라우마가 생겼을 정도다.

5. 관련 문서[편집]




[1] 초딩 입맛이라고 밝힌 남편은 1998년부터 1999년까지 활동했던 그룹 이글파이브 출신의 윤태준이다. 관련 기사.[2] 더불어 2번째 짤방에 나온 진행자인 김성주 역시 알아주는 초딩 입맛이다.[3] 사람에 따라서는 담배도 이런 이유로 절대 안 피우는 경우도 있다(…). 일부 담배를 제외하면 담배의 맛은 초딩 입맛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 물론 초딩 입맛인데 담배는 잘만 피우는 흡연자도 많다.[4] 대표적으로 약간만 맵거나 비위가 아주 약한 경우.[5] 예를 들면 국밥이나 설렁탕고춧가루를 치고 김치를 풀어서 먹는다든가...[6] 대체로 초딩 입맛 다수는 술도 잘 못 마신다.[7] 두 국밥 모두 국밥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누린내가 초딩 입맛에 심각한 진입장벽이다.[8] 보신탕은 초딩 입맛이 아니더라도 개고기 자체를 안먹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2010년대 이후로는 삼계탕이나 염소탕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아졌다.[9] 갈수록 썩어가는 초딩 입맛 김성주의 표정과 입맛까지 다시는 정인선의 표정이 선명하게 대비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김성주는 70년대 생임에도 초딩 입맛으로 유명하고, 반면에 정인선은 90년대 생임에도 어른스런 입맛으로 유명하다.[10] 케첩미국판 초딩 입맛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미국 초등학교 급식에 케첩이 소스로 올라가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케첩을 뿌리면 밥상에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11] 트럼프의 형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해서 그 후 트럼프는 술을 먹지 않는다.[12] 이것도 배경이 비슷한데, 바이든의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인해 알코올 중독자가 됐기에 술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13] '아기 입맛'하고도 조금 다르다. 한국 기준으로 이건 자극적이지 않고 달달한 음식들을 즐겨먹는 것인데, 미국인들은 매운 음식에는 전체적으로 (한국에 비해) 약한 반면 훨씬 짜고 단 음식을 선호하는 편인데 단 음식들은 정말 자극적으로 달다. 이 때문에 sweet tooth들은 진짜 애들조차도 대부분 부담스러워할 만한 말도 안 되는 설탕범벅의 초고칼로리 음식들도 즐겨먹는다.[14] 한마디로 '한국 사람이 토종 음식을 좋아해야지 서양 음식을 좋아하다니, 네가 그러고도 한국 사람이냐?'라는 논지로 요약된다. 비슷한 시기 만화가 켄트 김은 자신의 저서 <만화보다가 하버드 갔습니다>에서, 본인도 하버드 대학교 출신 미국 유학파임에도 패스트푸드를 비롯한 미국 문화에 영향을 받아 민족 고유의 특색을 잃어가는 당시 신세대들을 비판하는 '당신은 얼마만큼 한국인입니까?'라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15]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하던 시기의 끝물 때 쯤 완결된 식객에서도 그 유명한 헤이! 츄라이! 츄라이!를 비롯해 은연 중 이런 논지를 드러내는 장면이 여럿 있었고, 심지어 이런 경향은 연재 후반부에서 더 심해지는 편이었다. <식객>을 읽고 자란 2010년대 이후의 젊은이들에게 <식객>이 크게 지탄받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16] 참고로 이 수필에서 숭미주의 운운하는 부분은 전체 통틀어 이부분에만 아무 전후 맥락없이 튀어나온다. 저작 의도를 명백히 알 수 있는 부분.[17] 때문에 당시 지방 청소년들은 어쩌다 한 번 친구들과 각 잡고 번화가읍내에 모여 놀 때 패스트푸드점에서 모이는 경우가 그렇게 흔했다. 사실 지금도 보기 드문 광경은 아닌데, 이는 패스트푸드 자체가 당시 학생들이 그다지 흔히 먹을 수 있었던 음식이 아니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는 결국 '요즘 애들은 패스트푸드나 먹어서 싸가지가 없어졌다'와 같은 논리의 근거가 빈약하다는 점을 입증한다.[18] 그리고 문형동이 뭔가 단단히 잘못 생각한 모양인데, 자기 아이들이 참을성이 부족한 이유를 전통 국물요리보다 조리시간이 짧은 서구 요리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기실 따지고 보면 패스트푸드도 조리 시간이 마냥 짧지 않다. 당장 치킨만 해도 기름 올리고 닭 튀기는 데 시간이 결코 짧지 않게 걸린다. 오히려 국물 요리만큼 (소비자 입장에서) 조리 시간이 짧은 요리도 드물다(...). 고기나 뼈국물 같은 경우 못해도 반나절은 우려야 국물이 나오기 때문에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국물을 일일이 우리는 것은 사람 골로 보내는 미친 짓이다. 때문에 가게 오픈 전 조리사들이 미리 출근하거나 공수받아서 다량으로 국물을 우려놓고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퍼나르는 것이 일반적으로, 이를 이유로 들어 아이들의 참을성 결여 책임을 엉뚱한 데 돌리는 것은 그야말로 훌륭한 자충수를 둔 셈이라 볼 수 있다.[19] 그리고 냉정히 말해 이 사실 패스트푸드나 서양 요리보다 우월한 것도 아니다. 영양학적으로 국은 나트륨 과다섭취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국에 포함된 다량의 물은 위산을 묽게 하여 오히려 소화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20] 물론 그렇다고 해서 반대 개념(?)으로 자주 언급되는 '아재 입맛'이 건강에 더 유리한 것도 아니기는 하다. 상대적으로 단 음식을 덜 먹는 만큼 칼로리 측면에서 보면 초딩 입맛보다는 소폭 유리할 수도 있지만, 이 쪽은 기름지고, 자극적이고, 짠 음식들을 선호하는 비중이 높은 데다가 음주까지 곁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초딩 입맛보다 건강에 더 해로운 경우도 적지 않다. 다이어트나 건강관리의 고통은 모든 세대에게 평등하다[21] 고기를 무척 좋아하고 채소를 무척 싫어하는데, 라멘집 가서 채소를 죄다 남겼다가 언니 비와 하야히데에게 잔소리를 듣고 도망가거나 식사 중 트레이너에게 채소를 떠넘길 정도.[22] 파르페와 아이스크림과 케이크와 과자등 단것위주를 좋아하는 편이고 야채를 싫어하는데 특히 피망을 엄청 싫어하는데 로비 대화중 하나가 피망이 쓰고 맛없다고 떼를 쓸정도로 엄청 싫어한다.[23] 하지만 매운 마파두부는 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