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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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메꽃은 메꽃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한국·중국·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 생태[편집]
땅 속의 백색 뿌리줄기에서 덩굴성 줄기가 나와 다른 것에 감겨 올라간다. 감는 방향은 왼쪽(반시계방향)으로 잎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길고, 긴 타원형 바소꼴이며, 잎밑이 귀 모양이다. 꽃은 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자루 끝에 엷은 홍색으로 큰 꽃이 핀다. 꽃받침은 5조각이고 녹색 꽃턱잎이 양면으로 싸며 꽃부리는 깔때기 모양이다. 수술 5개에 암술 1개가 있는데, 꽃을 왕성하게 피우는 것에 비해 보통 씨앗을 잘 맺지 않는다.
뿌리줄기와 어린잎은 식용하며 그 덕에 옛날에 먹을 것이 없던 시절엔 구황작물로 널리 쓰였다. 뿌리줄기는 번식력이 왕성해서 뿌리줄기를 반으로 갈라놔서 다른 곳에 옮겨 심어도 싹이 튼다. 그래서 밭을 가는 시기에 행여나 메꽃이 침입하면 그야말로 성가신 존재가 돼 버린다. 땅을 갈수록 메꽃의 뿌리줄기는 나뉘어지고 그 나뉘어진 줄기에서 싹이 다 트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확정이니...이처럼 뿌리줄기의 번식력이 강하기에 씨를 잘 안맺고도 번식에 큰 문제가 없고 꽃피우는데 양분을 낭비해도 아쉬울게 없을정도로 잘자라(...) 씨를 유전적 다양성만 조금 보존할정도로 잘 안 맺는 방향으로 진화했는지도 모른다.
3. 나팔꽃과 구분하는 법[편집]
당연하게도 메꽃과에 함께 속하는 친척뻘인 나팔꽃과 언뜻 꽃모양이 비슷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혼동하지만 차이점을 알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처음 싹을 틔워 잎을 낼 적에 나팔꽃은 본잎이 나오고 덩굴을 뻗지만, 메꽃은 먼저 덩굴을 뻗은 뒤 본잎을 낸다. 꽃으로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나팔꽃은 색이 다양한 반면에 메꽃은 엷은 홍색 하나밖에 없고, 나팔꽃은 오후가 되면 시들어버리는 반면에 메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또한 이파리도 메꽃이 나팔꽃보다 더 길다랗다. 나팔꽃은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여러해살이지만 그보다 북쪽인 우리나라에서는 1년밖에 못 사는 한해살이풀인 반면, 메꽃은 여러해살이풀이다. 고구마, 유홍초와도 닮았는데 당연히 이 둘도 메꽃과에 속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생태가 비슷함이 딩연하다.
4. 기타[편집]
- 메꽃의 땅속줄기는 가늘지만 고구마와 비슷하게 녹말을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보릿고개가 있던 시절엔 메꽃의 뿌리를 캐 먹기도 했다.
- 햇볕은 쨍쨍이라는 동요에서 '호미 들고 괭이 메고 뻗어가는 메를 캐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 '메' 때문에 쟁반노래방에서 이 노래가 나왔을 때 결국 추리하지 못해 실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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