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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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체형의 서구화
4. 식단의 서구화
5. 매체에서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Westernization. 국가제도문화서구의 것과 유사하게 만드는 것. 근대화산업화와 유사하게 쓰이기도 하나 조금 다르다.


2. 설명[편집]


서구화는 대체로 제국주의 시대인 19세기 이후 서구 열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들에서 비슷하게 경험한 현상이다.

당시의 서구 열강의 국력이 타 지역의 국가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는데, 그 배경으로 서구의 선진적인 제도와 문화가 지목되었기 때문으로, 각 지역에서 고유하게 발달되었던 전통적인 제도나 체계들이 대부분 이 시기를 기점으로 서구의 것과 유사하게 바뀌어갔다. 가장 유명한 예로 일본메이지 유신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구한말개화기 때 시행한 단발령 등이 해당된다.

물론 서구화라고 해서 모든 것들이 서구와 똑같이 바뀐 것은 아니며, 부분적으로 전통문화와 융합되거나, 지역과 문화의 차이로 서구화라 하더라도 진짜 서양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바뀐 것도 있다. 애초에 같은 서구 열강 간에도 문화나 제도적 차이가 한둘이 아닌데, 멀리 떨어진 타 문화권에서 이를 완전히 모방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제국주의 시대 이후 서양의 것만이 최고라는 사고방식이 사라지면서 20세기 이후에는 어느 정도 수그러든 현상이지만, 여전히 세계 정세를 주도하는 것은 주로 미국서유럽으로 대표되는 서구 국가들이므로 산업화가 진행중인 개발도상국들에게는 어느 정도 유효한 개념이다. 심지어 경제, 정치, 문화적으로 선진국의 반열에 오른 한국, 일본 등에서도 여전히 서구의 것이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것이라는 편견은 어느 정도 남아 있다.

특히 이 두 나라는 자국의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 어김없이 서양 사대주의적 사고관이 고개를 든다. 이들 국가들에서는 보통 좌익 세력이 전통적 법규를 거부하고 사대주의적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우익 세력 역시 자국 사정이 나빠지면 자국적인 것들보다는 외국, 특히 서양의 문물과 제도를 추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 중국은 애초에 중화사상이 발달해있고 21세기 들어 유일하게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나라로 성장했으며(당장의 비교는 택도 없지만 그나마 비빌 수라도 있는 유일한 나라이기에) 정치체제 또한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한국, 일본보다는 서구 문물에 대한 선호가 훨씬 약하다.

물론 서구화라는 단어를 대한민국 내에서도 나쁘게 쓰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언론에서 나오는 건강관련 기사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은 십중팔구 악의 축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섣부른 주장에 불과하며, 한식이 건강의 측면에서 양식보다 낫다는 증거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는 전통 음식(슬로푸드)과 현대의 즉석 음식(패스트푸드)을 비교하는 데 비교 주체를 잘못 정한 것이다. 서구식이든 한식이든 슬로푸드는 저마다의 건강함과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1]

종교적으로 이슬람을 제외한 아브라함계통의 기독교도 계통의 종교 전반이 서구화에 가장 친화적이라고 한다.

3. 체형의 서구화[편집]


교과서, 기사 등에서 한국인들의 체형이 서구화되었다는 표현이 많이 언급된다. 서양인처럼 큰 다리가 길며 가슴이 큰 체형이 되고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을 원인으로 언급하는 기사들이 많다. 하지만 이 표현은 막연하게 들릴 수 있으니, 이 현상의 원인을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1. 옛날보다 잘 먹어서 영양 상태가 좋은 사람의 체형을 서구화되었다고 표현한다면, 서양인들은 옛날에도 영양 상태가 좋아서 예나 지금이나 서구적인 체형을 지닌 걸까?
2. 서구인들이 먹는 방식으로 동양인들도 먹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말해야할까?
3. 서구사람들이 먹던 음식(전통식)의 영양 성분과 동양 사람들이 먹던 전통식의 영양 성분을 비교해봐야 할까?
4. 동양계 서양인(한국계 미국인 등등)의 존재는 서구화를 설명할 때 무슨 역할을 할까?
5. 동양인과 서양인의 유전자는 서로 다른데, 동양인이 서구식을 먹는 것과 서양인이 동양식을 먹는 것은 어떤 현상을 부를까?

인간을 포함해 많은 포유류들에게 고단백질 식단이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동아시아인도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육류 섭취는 성장이 촉진 된다. 이전보다 육류 섭취량이 늘어서 키가 커지고 근육량이 증대된 모습을 보여주는데다가, 채식의 비중이 줄어서 소화가 잘 안되는 채소를 소화시키기 위해서 성장 중에 길게 발달하던 내장이 좀 덜 발달됨에 따라 몸통이 짧아지게 되었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몸 전체 길이에서 다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한식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한식은 일반적으로 나트륨의 함량이 높고, 단백질은 적으며, 섬유소가 매우 비중이 높은 식단을 가진다.

또한 일반적으로 바닥에 앉아 생활하던 전통 한국식 문화에서 대부분 의자, 탁자를 이용하는 입식 문화로 전환됨에 따라서, 양반다리, 가부좌를 틀 경우 발생하는 오다리가 감소하여 다리가 보다 곧게 되었을 것이다. 돌바닥에 이불 깔고 생활하던 것에서 침대를 사용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척추의 편평화가 감소하여 엉덩이가 좀 더 튀어나오고 뒤통수가 좀 더 뾰족해지는 변화 또한 일어날 수 있다. 이 모든 체형은 유전자에 의해 타고나는 것보다는 성장 과정에서 어떻게 압력을 받는지가 영향을 더 미치기 때문에 생활 습관의 서구화로 인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키를 결정하는 요인 중엔 영양 뿐만 아니라 유전적 특성의 영향 역시 크게 작용하며, 북유럽인들은 다른 인종에 비해 평균적으로 키가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다.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아 둘 다 영양 상태가 좋다는 가정 하에 북유럽인이 더 키가 클 가능성이 높다. 물론, 21세기 현재는 현대 문명의 혜택을 받아서 상당한 수준의 부작용과 댓가를 감수한다면 이론상으로는 이 마저도 자기 입맛대로 뜯어 고칠 수 있다. 태어나기 이전이든, 태어난 이후이든 간에. 이론상 무제한적인 자본과 무한한 시간을 투입하고 사망할 가능성까지 포함한 의학적 리스크를 무제한적으로 감수한다면 자연적으로 키가 가장 큰 네덜란드인보다 더 키가 큰 동남아시아인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4. 식단의 서구화[편집]


한국이 점점 경제발전을 하고 서방세계과 교류를 적극적으로 하게 되자 1990년대 부터 육류 소비가 증가했으며 서양의 패스트 푸드, 이유식, 을 자주 먹게 됐다.


5. 매체에서[편집]


빅토리아 21836년부터 1936년까지의 제국주의 시대를 다루는 만큼, 서구화가 직접적으로 등장한다. 게임 내의 모든 국가는 크게 문명국과 비문명국으로 나뉘는데, 비문명국은 군사적, 경제적 개혁을 통한 서구화로 문명국이 되기 전까지는 시스템 상의 많은 요소를 활용할 수 없다. 또한 문명국도 같은 문명국보다 비문명국에 대한 전쟁 명분을 조작할 때 발각되어도 더 적은 양의 악명이 쌓인다.

빅토리아 3에서는 서구 복식 채용 모드를 통해 구현 할 수 있다.

유로파 유니버설리스 4에서도 등장한다. 비 서구권 기술 그룹의 국가가 서구권으로 그룹을 변경할 수 있다. 그러나 패치로 서구화 자체가 사라졌다.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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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만 일부 정신 나간 사람들은 이를 '양식이 한식보다 우월하고 한식은 미개하다'라는 사대주의망언을 하는 경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