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덤프버전 :



이 문서는 나무위키의 이 토론에서 @합의사항1@(으)로 합의되었습니다.
타 위키에서의 합의내용이 더위키에서 강제되지는 않지만 문서를 편집하실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토론 합의사항

[ 펼치기 · 접기 ]
* 숫자를 한글로 음차한 리다이렉트는 제거한다. * '사건'이란 단어를 포함한 리다이렉트는 단어의 혼동성을 고려해, 1달간(~2023.08.16. / KST) 한시적으로 리다이렉트 존치 후 삭제한다. * 지역명과 '지하차도' 단어 사이에는 띄어쓰기 있는 표제어를 유지하며, 그 중 청주 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궁평 지하차도만 유지한다.
* '침수'라는 단어를 포함한 리다이렉트는 직접적이고 보편적인 '궁평 지하차도' 표제어에만 포함하여 리다이렉트 추가한다. 즉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리다이렉트 생성 및 존치한다.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 완전히 침수된 지하차도[1]
발생일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30분경
발생일로부터 284일
발생장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508번 지방도|>
508
]]
번 지방도
[2]
유형
집중호우침수
원인
폭우로 인한 미호강 제방 붕괴 및 범람

인명
피해


사망

14명[3]

부상

9명[4]
1. 개요
2. 경과
2.1. 7월 15일
2.1.1. 사고 당시 시민들의 대응
2.2. 7월 16일
2.3. 7월 17일
2.4. 7월 18일
3. 사고 원인
3.1. 지자체의 부실한 대처
3.1.1. 경찰 출동 논란
3.2. 미호천교 확장 공사 중 부실했던 임시 시설
4. 피해자들의 사연
5. 대응 및 반응
5.1. 대한민국 정부
5.2. 관련 지자체
5.3. 정치권
5.4. 생존자
5.5. 대한민국 국회
6. 수사 및 재판
6.1. 7월 21일
6.2. 7월 24일
6.3. 7월 25일
6.4. 7월 27일
6.5. 7월 28일
6.6. 8월 1일
7. 기타
8.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제보] “순식간에 집어삼켰다.”...오송 지하차도 침수로 1명 사망·수색 난항 | 2023.7.15. KBS뉴스

2023년 7월 15일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궁평2지하차도[5]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어 14명[6]이 사망한 사고다.

침수 당시 지하차도 안에는 차량 17대가 고립됐고 그 중에는 승객과 운전자를 합쳐 9명[7]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시내버스도 1대[8] 포함되는 등 최소 23명[9]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2. 경과[편집]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충청도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쉴 새 없이 이어지고 있었으며 사고 지역인 충북 청주에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2.1. 7월 15일[편집]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30분경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 508번 지방도에 위치한 궁평2지하차도에서 550여m 떨어진 철골 가교 끝의 제방 둑이 터졌고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충청북도 추산 6만 톤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10]2~3분 만에 지하차도로 들어찼다. 이로 인해 오전 8시 40분경 터널 구간이 완전히 침수됐다. 747번 급행버스 내부 영상, 침수 초기 상황, 시청자 제보 영상

파일:오송지하차도 KBS 230728.jpg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난간에 매달려 있었던 747번 급행버스 승객 등 9명이 구조됐지만 차량 10여 대가 물이 가득 찬 지하차도 내에 있었고 급행버스에 탑승했던 여성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버스에 본인 제외 승객 7명과 운전 기사 1명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했고 탈출에 실패한 탑승자 중 일부에서 사상자가 대거 속출했다.

오후 3시 40분 브리핑 기준으로 도로관리사업소의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을 분석한 결과, 747번 급행버스 1대를 포함해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 CCTV에 잡힌 모습을 보면 버스가 바로 앞 검은 승용차[11]가 낸 물자국을 따라 미끄러지듯 지하차도로 들어간 뒤 터널을 벗어나려고 속도를 냈다. 트럭·승용차 등 10여대도 앞서 가는 버스를 따라 줄줄이 지하차도로 들어갔다. 터널을 지난 버스는 경사로를 오르려 안간힘을 썼지만 세찬 물살이 바퀴를 휘감았다. 속력을 잃고 주춤하는 사이 앞쪽 경사로에서 흙탕물이 폭포수처럼 밀려들었고 버스와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멈추면서 침수된 것으로 보인다. #

또 한 생존자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이 본 것만 해도 지하차도 안에 버스 1대, 14t 화물차 1대[12], 1t 화물차 1대, 승용차 최소 8대가 있었다고 한다. 침수된 지하차도에 고립됐다가 빠져나온 화물차 기사에 따르면 앞쪽에 서있던 버스가 물 속에 떠 버리면서 뒤에 있던 차들도 빠져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터널에 배수펌프가 있었지만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실이 물에 잠기면서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다.

소방당국의 또 다른 관계자는 구조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발생 당시 운전자를 포함한 버스 탑승자 9명[13]과 다른 18대의 차량 운전자를 포함하면 최소한 27명이 고립됐는데,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져, 최소 17명이 고립된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 운전자 말고도 동승자가 더 있을 수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1, #2

오후 1시 7분경 남화영 소방청장이 침수 현장에 도착했으며 소방당국은 대용량 포방사 시스템을 투입하여 분당 45,000리터씩 계속 물을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하차도 세종쪽 입구에서 계속 유입되는 강물과 쏟아지는 비로 인해 물이 다시 흘러들어오면서 배수 작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예측 불가하다고 전해졌다. 또 물 속 시야 확보가 불가능해 잠수부 투입 등의 수중 수색도 난항을 겪었다. 소방당국에서 수중 드론도 투입했으나 흙탕물로 인해 시야 확보가 거의 되지 않아 일방향 100m 수색만 겨우 진행했고 그마저도 차량은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오후 2시 20분경 30대 남성 시신 1구가 발견됐는데 김모씨(30)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침수된 지하차도에 대한 배수작업으로 수위를 15cm 낮췄다고 밝혔다. #

재난 당국은 인력 297명, 보트와 수중드론 등 장비 33대를 동원해 수색했으며[14] 배수 상황을 고려해 군부대 등도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 그리고 군부대 1개 조, 소방구조부대 3개 조 등 4개 조가 편성되어 구조 작업에 나섰다. 현장 소방 브리핑에 따르면 1개 조는 3인 구성으로 총 12명이고 1개 조는 예비로 두고 3개 조가 로테이션으로 수색할 것이라고 한다.

강종근 충청북도청 도로과장을 비롯한 도 관계자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워낙 많은 물이 유입되어 물을 빼내는 양수작업만으로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무너진 미호강 제방 복구를 위해 물막이 작업 등이 우선시돼야 하는데 이 물막이 작업이 최소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물막이 작업은 예상보다 신속히 완료됐으며 구조대원들의 최소한의 안전과 시야를 위한 조건이 확보되면 수중 수색에 곧바로 돌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7월 15일 오후, 이범석 청주시장김영환 충청북도지사도 현장을 방문했다. #1 #2

경찰 발표에 따르면, 7월 15일 오후 9시까지 11명의 실종자가 접수됐고 지하차도 인근 CCTV 분석을 통해 버스 1대, 화물차 2대, 승용차 12대의 차량으로 총 15대가 침수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 초기에 소방당국에서는 19대의 차량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발표해 경찰 측 추산과 충돌하여 혼선을 빚었는데 소방당국이 궁평1지하차도에 고립됐던 차량 4대까지 포함해서 발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궁평1지하차도에서는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


2.1.1. 사고 당시 시민들의 대응[편집]


  • 이 지하차도가 침수될 당시 747번 버스와 14t 화물차 사이에서 지하차도로 진입한 구민철 씨는 버스 앞에서 점점 물이 차는 걸 보고 즉시 옆 차선 쪽으로 방향을 틀고 경적을 울리고 역주행하면서 차를 빼라고 외치고 지하차도를 빠져나간 다음에도 물 차니까 차를 돌리라고 외치며 뒤에 있던 차들을 대피시켰다. 결과적으로 구 씨의 적절한 판단 덕분에 뒤에서 45인승 관광버스, 25인승 버스와 여러 대의 승용차들이 대피할 수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15]
{{{#!wiki style="margin: -5px -10px"
}}}||

[1] 북쪽(오창방면)에서 남쪽(세종방면)으로 촬영한 것으로 침수된 지하차도와 주변 농경지 위로 드러난 구조물은 앞쪽은 충북선 철도, 뒤쪽은 확장 공사 중인 36번 국도(가로수로)다.[2] 지번주소: 오송읍 궁평리 247[3] 여성 8명, 남성 6명[4] #[5] 왕복 4차선에 전체 길이 685m, 터널 구간 430m, 폭 15m, 높이 4.5m[6] 2023년 7월 17일 20시 기준[7] 버스 탑승객 구조자 진술 기준[8] 747번 급행버스[9] 사망자 14명, 실종자 0명, 구조된 경상자 9명. 추가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10] 캐리비안 베이에 물을 최대로 채우는 데 약 1만 3천톤의 물이 들어간다. 이의 5배에 달하는 양의 물이 지하차도에 들어찬 것이다.[11] 가장 먼저 인양된 그랜저 차량으로 추측된다.[12] 버스 뒤에 있던 화물차다. 증언자 본인이 탄 차가 바로 이거였다.[13] 다만 청주시는 승하차시스템 기록 확인을 통해 사고 당시 버스에 기사를 포함해 10명 정도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했다.[14] 17일 오전 9시 기준 인력 486명, 장비 81대[15] 원래 역주행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위지만 이 사례는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기 직전이라 생명에 위험을 줄 수 있는 상당히 위급한 상황에 해당되어 긴급피난으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한 것이다. 오히려 경적을 통해 위급한 상황을 알려 여러 대의 차량들이 대피하게 되어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다만 이 순간에도 반대 차선이나 몇몇 차들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하여 머뭇거리는 모습이 블랙박스 화면에 잡혔다.


KBS뉴스: 구민철 씨가 직접 제보한 영상


연합뉴스: 구민철 씨의 인터뷰 및 추가 내용


  • 현장에 고립됐다가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다른 시민들이 도움을 준 덕분에 삽시간에 지하차도 안으로 강물이 불어나 신체가 절반 이상 잠기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음에도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해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


KBS뉴스
JTBC뉴스

  • 현장에서 차량이 물에서 떠오르자 차량을 버리고 탈출한 부부의 블랙박스 영상이 제보되었다.[16]

  • 14톤 화물차 기사 유병조 씨[17]는 지하차도를 빠져나오기 직전 지하차도가 급격하게 침수되면서 버스와 함께 출구 쪽에 갇혔다. 유 씨는 어떻게든 버스와 함께 탈출하려고 버스를 밀어봤지만 시동이 꺼졌고 시동이 꺼진 이후 화물차 위로 올라간 뒤 주변의 여성 1명과 남성 2명을 난간 위로 끌어올려 살렸다. 이중 여성 생존자는 자신이 힘이 없으니 차라리 자기를 포기하고 놓으라고 말했지만 유 씨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붙잡아서 구할수 있었다고 한다. 생존자들은 이후 유 씨를 다시 찾아와서 감사의 인사를 하였다. 정작 유 씨 본인은 사고로 생계수단인 화물차가 침수되어 난감한 상태였는데 화물운송연합회, 유 씨와 운송위탁계약을 맺은 LX판토스 측에서 후원금을 전달하고 현대자동차 측이 유병조 씨에게 신형 엑시언트 화물차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훈훈한 뒷이야기. #
  • 유 씨가 구조한 증평군청 공무원 정영석 씨는 도움을 청하는 버스에서 탈출한 중년 여성 1명을 구조하고 이어 2명을 더 난간으로 끌어올려 구조했다.
{{{#!wiki style="margin: -5px -10px"
}}}||

[16] 이 영상 덕분에 마지막 침수 차량이 확인되었다. 현장에서 진회색 티볼리가 수습되었는데 견인 목록에는 없었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으로 두 대의 어두운 색 티볼리가 지하차도로 진입한 것이 교차검증되면서 한 대는 기존 인양목록의 파란색 티볼리, 다른 한 대가 진회색으로 마지막 침수 차량이 확인되었다.[17] '역주행 의인' 구민철 씨 바로 뒤에 있던 화물차다. 이 도로에서 탑차형 대형 화물차는 1대뿐이었다.

유병조 씨 인터뷰
정영석 씨 인터뷰


2.2. 7월 16일[편집]


2023년 7월 16일 오전 0시 10분, 물막이 작업이 완료됐으며 배수 펌프 두 대로 1분에 4만 리터(40t)의 물을 밖으로 퍼내고 있었다.

오전 0시 41분, 침수 16시간만에 차량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다. #그랜저 차량에는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오전 4시 45분경 견인됐다. 뒤이어 오전 3시경에는 침수된 버스의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했다. #

오전 2시 51분, 지하차도 내부 20~30cm 정도의 틈이 보이기 시작했으며 천장으로부터 1m의 공간이 확보되는 대로 잠수부를 투입한다고 전해졌다. #

파일:오송_지하차도_침수_사고.jpg
파일: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요약사진.jpg
모습을 드러낸 지하차도
소방당국은 밤샘 배수 작업을 했고 오전 6시경 지하차도가 모습을 드러내 잠수부 4명을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내부가 온통 진흙투성이인 데다 수질오염 때문에 시야 확보가 어렵다 보니 수색은 오랫동안 미해결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1, #2

오전 8시, 소방당국은 내부 수색 과정에서 실종자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이들은 모두 앞서 모습을 드러냈던 청주 버스 747 탑승객으로 오전 7시 26분 버스 앞쪽 출입구에서 첫 번째 실종자인 조모(여.72)씨를 발견했고 두 번째 실종자인 조모(32)씨와 세 번째 실종자인 안모(여.24)씨가 버스 뒤편에서 발견됐다. 오전 7시 43분과 7시 46분에는 각각 김모(여.69)씨와 김모(여.71)씨가 수습되었다. #

오전 8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침수 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방자치단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 빠른 시간 내 구조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오전 8시 50분, 사고 현장 지하차도 입구에서 지모(54)씨의 시신이 물에 뜬 채로 추가 발견되어 수습됐다. #

추가 배수장비를 동원하여 오전 10시 기준으로 분당 8만 리터의 물을 밖으로 퍼냈다. 범람하는 흙탕물로 인해 배수작업에 지연이 발생했지만 그럼에도 도보 수색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였다. #

충북도로관리사업소가 침수된 차량의 수를 16대로 추정해 소방본부나 경찰과는 다른 수의 추정을 내놓은 것이 알려졌다. 그동안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는 침수된 차량의 수는 15~16대[18] 정도로 추측 가능하며 정확한 수는 배수가 완료된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19]

오후 12시 3분, 백모(여.71)씨의 시신이 세종 방면 가드레일 옆쪽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오후 12시 34분, 빨간색 747번 버스가 인양되었다.

오후 1시 44분, 박모(여.76)씨가 세종 방면 트럭 쪽에서 시신으로 발견되어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사망자는 남성 3명, 여성 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들은 충북대병원, 성모병원, 하나노인병원 장례식장 등에 안치됐다. # 이 과정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과 실제 안치된 병원이 달라 유가족들은 혼선을 빚기도 했다.

오후 4시 11분에는 카고트럭이, 오후 4시 25분에는 흰색 기아 K3 차량이 인양됐다고 밝혔다. 배수작업은 16일 오후 6시 기준 약 80% 정도가 완료되어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100여명이 수색을 시도했지만 수질오염으로 인해 육안 식별이 어려워 수색 작업을 완료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16일 오후 9시 54분경, 군인 등을 투입해 도보 수색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늘 안으로 배수, 실종자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진흙으로 인하여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해졌다. #

청주기상지청은 17일부터 18일까지 시간당 30~60㎜, 일부 지역 80mm, 총 강수량 25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만약 소방 당국의 계획대로 이날 안에 수색 작업을 완료하지 못한다면 상황이 더욱 장기화될 수도 있었다.


2.3. 7월 17일[편집]


오전 1시 25분경 지하차도 입구 100m 부근에서 이모(58)씨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씨는 747번 버스의 운전기사로 밝혀졌다.

오전 2시 45분경 지하차도 입구 300m 부근에서 침수된 차량 뒷좌석 내에서 허모(56)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전 3시 58분, 지하차도 입구 300m 부근에서 김모(48)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오전 6시 20분경, 지하차도 입구 150m 부근에서 최모(여.24)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최씨 역시 747번 버스 승객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남성 6명, 여성 7명 총 13명으로 늘었다.

오전 9시 기준으로 배수작업은 90% 정도 진행됐고 7월 16일에 인양된 4대의 차량을 제외한 12대의 차량이 지하차도 내에서 확인됐다고 한다.[20] 하지만 지하차도 내 진흙과 유독가스로 빠른 수색이 어려웠다고 한다.

오전 9시 18분에는 침수된 차량 중 흰색 티볼리 차량이 인양되었으며 9시 33분에는 또 다른 흰색 티볼리가, 10시 10분에는 검은색 BMW가 인양되었으며, 10시 28분에는 검은색 미니쿠퍼, 10시 38분에는 파란색 티볼리, 10시 48분에는 흰색 포터 차량이 인양되었다.

7월 17일 오전, 충북경찰청은 이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약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으로 보이며 홍수 경보를 발령한 금강홍수통제소와 충북도청, 청주시청, 흥덕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미호강의 제방관리에 대한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

오후 2시 20분, 차량 1대가 추가로 지하차도에서 발견되었고 남아 있던 NF쏘나타, 기아 레이, 쏘렌토, 봉고 트럭, 재규어 승용차, 현대 티뷰론의 인양이 완료됐다고 한다. 이로써 이 침수 사고 피해 차량은 총 17대로 공식 집계됐다. 또 CCTV를 통해 차량에서 빠져나오는 것으로 보이는 재규어 차량 운전자를 수색한 후 현장 종료 여부를 검토한다고 전해졌다. #

7월 17일 오후 3시까지 추가로 발견된 사상자는 없으며 실종 신고된 12명 중 11명의 시신은 수습 및 신원 확인이 됐으나 재규어 운전자는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차량 운전자를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차량 내부에는 실종자가 없었기 때문에 추가로 사상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었다. 지하차도의 배수작업은 90% 정도 완료되어 있지만, 다시금 충북에 다시 많은 비가 예고되어 있어 구조 당국은 최대한 빠르게 배수 및 수색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문제는 마지막 남은 운전자를 찾더라도 구조자와 사망자를 합해서 23명이다. 이는 당초 발표된 버스 탑승자 9명과 다른 차량 16대의 운전자를 합한 최소치인 25명에 못 미친다. 다만 차를 버리고 대피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숫자는 아직 확인할 수 없었다. 이 점에 대해서 소방당국은 "워낙 급류에 휩싸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부 실종자들이 도로 밖으로 유실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

오후 6시, 이우종 충북도청 행정부지사 브리핑에 따르면 "사망자 13명은 도내 병원 7곳에 안치됐고, 부상자 9명은 입원 당일 모두 퇴원했다"며 "현재 수색작업이 95% 정도 완료됐고, 지하차도 배수는 92% 정도에 달한다. 수색작업에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준설차량 2대를 동원해 지하차도에 쌓인 진흙 등을 제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에게 도민안전보험(최대 2500만원)과 재난지원금(사망 2000만원, 부상 최대 1000만원)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오후 7시 52분경 궁평2지하차도 오송방향 편도 2차선 도로에서 200m 정도 떨어진 농경지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되었으며 이 여성이 신고 접수된 마지막 실종자인 재규어 차량 운전자임이 확인되어 1차 수색을 종료하였다. 다만 이처럼 농경지나 강가로 유출되었을 미신고된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후에 수색 범위를 넓힐 예정으로 전해졌다.


2.4. 7월 18일[편집]


7월 17일부로 1차 인명수색을 종료하였고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실종자를 마지막으로 발견 이후부터 지하차도에서 유류품 수색을 시작하였다. #

침수된 빗물에 갇혔던 사고 차량 17대는 청주시 청원구의 견인차량보관소로 모두 견인 완료되었다. #

이 지하차도에서는 진흙제거 작업이 진행되었다. # 다만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비 예보가 있는 등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될지는 불투명해졌다. #


3. 사고 원인[편집]



재난 대응 전문가의 분석 영상



3.1. 지자체의 부실한 대처[편집]


날짜
일시
주체
내용
기타
7월 15일
4:10
금강​홍수​통제소 → 흥덕​구청 포함 76개 기관
미호천교 홍수​경보 발령

6:34
금강​홍수​통제소 → 흥덕​구청 건설과
미호강 곧 범람, 주민 대피 및 교통​통제 지시
청주​시청 안전​정책과와 하천과로 각각 보고 O, 지방도 관할​구역인 충청북도로 보고 X
6:14
감리단장[21] → 청주시​민원​콜센터
차량통제 필요 전달

6:20
감리단장 → 청주시​민원​콜센터
차량통제 필요 전달
2차
6:26
감리단장 →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미호강 상황 설명

6:29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청주시 하천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6:31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충청북도 자연​재난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6:33
감리단장 → 청주시​민원​콜센터
차량통제 필요 전달
3차
6:57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흥덕구 건설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7:01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청주시 하천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7:02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충청북도 자연​재난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2차
7:02
감리단장 → 112
미호강 곧 범람, 주민 대피 필요하다

7:04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청주시 도로​시설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7:51
주민 → 119
미호강 주변 제방 유실

7:56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오송읍​사무소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7:56
감리단장→ 112
궁평 지하차도 통제 필요하다
경찰 출동 논란[22]
7:58
주민 → 112
궁평 지하​차도 차량​통행 막아달라
7:58
행복청 도로​관리과 사무관 → 충청북도 자연​재난과
하천 범람위험, 주민 대피 및 차량 통제 필요 전달
3차
8:03
소방​당국 → 청주시
제방 둑 무너져 미호강 범람
흥덕​구청, 청주​시청, 충청북도 모두 도로​통제 X
8:30
침수 시작
8:40
침수 사고 발생
9:01
경찰 현장 도착
[18] 경찰 추산 15대, 충북도 추산 16대, 소방본부 추산 19대#[19] 19대가 제외된 이유는 소방 측에서 첫 발표 당시 궁평1, 2지하차도에 고립된 차량의 수를 전부 합산해서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궁평1지하차도에서도 4대가 침수됐지만 차량 탑승자는 전원 구조되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결국 계속된 배수 작업을 통해 실제 침수 차량은 2대가 추가로 발견되어 17대인 것으로 밝혀졌다.[20] 당초 경찰에서 발표한 15대보다 1대 많은 수치이고 충청북도에서 발표한 수치와 일치한다.[21] 오송-청주(2구간) 도로확장공사 현장 감리단장[22] 국무조정실(경찰 출동 허위보고) vs 경찰(궁평1지하차도를 지나면서 확인 후 궁평1교차로로 출동하여 도로 통제)

우선 설명에 앞서 궁평2지하차도의 관할 도로관리청충청북도청이다. 이 구간이 읍/면 지역의 지방도이기 때문이다.[23]

미호천교에는 사고 전날인 7월 14일 오후 5시 20분에 홍수주의보, 사고 당일인 7월 15일 오전 4시 10분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그리고 같은 날 오전 6시 30분경[24]에 금강홍수통제소는 흥덕구청에 홍수경보와 미호천교의 수위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으므로 교통통제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달했다.

국민의 생명에 직결된 긴급상황이었으나 흥덕구청은 청주시청 안전정책과와 하천과로 각각 보고했고 이는 도로통제 관할구역인 충청북도에는 보고되지 않아 결국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25]

침수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골든 타임인 사고 전 2~4시간 동안 2번 이상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본 지하차도에 대한 어떠한 교통 통제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부주의로 인한 인재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재난상황실에 전체직원이 총 4명인데 그날은 1명만 근무했다고 한다. 군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전직원이 비상근무를 한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대응이었다. #1, #2, #3

더구나 금강홍수통제소는 충북도청에도 주민통제를 요구했다는 점에서 충북도청은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 직접적으로 도로 통제에 관한 법적 권한을 부여받은 지자체인 충북도청에서는 정작 상황전파도 하지 않고 손 놓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본 지하차도 관할기관인 흥덕구청에서는 새벽 3시부터 비상근무를 했으나 금강홍수통제소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강홍수통제소에서는 "4시간 전 잠길 우려가 커서 담당 공무원에게 연락을 하였다"고 하며 필요할 시 통화 기록도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반론했다. # 그리고 흥덕구청의 말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미호천교 지점에 수위가 9m까지 차오르자 금강홍수통제소는 15일 오전 6시 34분 흥덕구청 건설과에 전화를 걸어 심각 단계인 계획홍수위(9.2m) 사실을 알리며 홍수에 대비하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흥덕구청 건설과는 이같은 사실을 청주시청 안전정책과와 하천과에 전달했을 뿐, 이렇다 할 현장 대응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 MBC의 보도에 따르면 사고 13시간 전인 전날 저녁부터 이미 사고 현장 인근은 저수지 수준으로 물이 넘쳤고 인근 도로까지 물에 잠기는 중이었다고 한다.
  • JTBC의 보도에 따르면, 금강홍수통제소는 사고 당일 오전 4시 20분경 홍수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총리실, 행안부, 충청북도, 청주시 등 70곳에 통보문 및 문자를 발송하여 경고했으며[26] 사고 2시간 전인 오전 6시 30분경 수위가 9.2m로 계획홍수위에 임박하자 관할구청인 흥덕구청에까지 직접 전화하여 재차 경고했다.[27] 금강홍수통제소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들은 가능한 한 모든 관계기관에 선제 통보하여 소임을 다했음에도 이를 전달받은 어떤 기관에서도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은 채 폭탄 돌리기만 하고 있었던 셈이다.
  •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하차도 침수 사고 40분 전까지 모든 유관기관들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사고가 난 지 9분 후인 8시 49분 경에도 청주시는 침수 여부는 물론 사고가 난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버스 기사들에게 단체 메신저방을 통해 이 차도로 우회하여 운행하라고 지시하였다고 한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측에서는 15일 오전부터 충청북도, 청주시, 오송읍사무소에 총 8회 전화하여 범람을 경고했다. 현장 상황을 살핀 감리단장도 충북도와 청주시에 6차례 상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단장은 행복청 신고 전 6시 14분과 20분, 33분에 청주시민원콜센터에 전화했고 오전 7시 1분에 112 신고, 오전 7시 4분에 청주시 도로시설과, 56분에 다시 112에 신고했다. 즉, 행복청과 감리단장이 총 14회 이 사실을 알렸음에도 충청북도청주시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굿모닝충청

미호강 관할기관과 지하도로 관할기관이 다르다 보니 유기적인 사전 재해 방지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충북도청 관계자는 “미호강은 환경부, 지하도로 관리는 충북도청 도로관리사업소에서 맡다 보니 사전 침수 관리가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미호강 제방 붕괴와 동시에 도로 통제 등의 조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


폭우로 우회한 버스도 참변…"오송 지하차도 왜 통제 안했나" 묻자 | 2023.7.16. JTBC News


7월 28일 국무조정실은 충청북도, 충북경찰청, 청주시, 충북소방본부에 대해서 교통통제 미흡, 112신고 접수 후 사고현장 미출동 및 사건종결처리, 위기상황 통보에도 필요조치 취하지 않은 점, 현장 인력·장비 투입 소홀 등을 지적했다. #


3.1.1. 경찰 출동 논란[편집]


  • 2023년 7월 15일 사건 당일 한국일보에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사고 발생 1시간 30분 전인 7시 1분에 인근 공사현장의 감리단장이 제방이 넘칠 것 같으니 주민을 대피시켜야 한다고 112에 신고하였으며 7시 56분에는 궁평지하차도를 통제해야 한다고 재신고하였으나 통제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 이후 충북경찰청은 신고를 받고 오송파출소의 근무자를 사고 현장인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지하차도에 배치하여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고 해명[28]했다. #

  • 그런데 국무조정실의 조사 결과 경찰의 해명은 거짓이며 실제로 경찰은 어느 지하차도에도 출동하지 않았고 심지어 국무조정실에 허위 보고하였다고 발표하였다. 국무조정실은 검찰로 사건을 넘겨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 YTN 취재 결과 내부 112신고 처리 시스템에 마치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로 입력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래서 국무조정실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경찰의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관 6명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보도자료, 230721_보도참고자료_오송 지하차도 사망사고 수사의뢰.pdf, #1, #2
    • 이에 경찰은 이러한 국무조정실의 발표에 반박하여 사고 전 112 신고로 "미호천교가 넘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궁평1지하차도를 확인한 후 궁평1교차로에서 차량 통제를 했다는 당시에 현장에 갔다고 주장하는 경찰관이 직접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반박하고 동시에 경찰은 국조실 감찰에서 출동한 경찰관의 진술에 혼선이 있었을 수도 있으며 출동 기록의 경우 사실상 네비게이션처럼 기능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길을 잘 아는 경찰관이라면 출동 당시 입력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수사를 의뢰한 국조실도 수사 의뢰 전까지 순찰차의 블랙박스 기록은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래서 경찰과 국무조정실 간 진실 게임의 양상을 보이면서 정확한 사건의 내막은 검찰 수사로 인해 밝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 #2
    • 2023년 7월 22일에 올라온 기사에 의하면 충북경찰청 112 상황실이 '궁평2지하차도'를 특정해서 출동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순찰차가 궁평2지하차도가 아닌 침수가 빈번했던 궁평1지하차도를 지나갔고 이후 다른 신고가 들어오게 되어 다른 곳으로 이동한 것으로 밝혀졌다. #


충북 경찰, 순찰차 블랙박스 영상 공개…"최선 다했다" 항변 | 2023.7.23. JTBC 뉴스룸


  • 7월 23일, 경찰이 사고 당시 관할 파출소 순찰차의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다만 사고 당일 상황실의 지령이 있었음에도 궁평2지하차도에 출동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 #
    • '결국 궁평2지하차도에 가지 않았다는 얘기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이 자리는 국무조정실 판단이나 검찰 수사에 대해 반박하고자 마련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다만 사건 당일 경찰관들이 수해 피해 지역에서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았다거나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다는 오해의 소지를 해소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는지 확인하지 않고 상황실이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서는 "근처에 가면 도착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 부분이 수사 대상"이라 하였다. #
    • 주목할 점 하나는 경찰이 "7시 58분 신고내용을 궁평2가 아닌 궁평지하차도로 판단했다"는 앞선 해명을 뒤집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고 당일 궁평지하차도 침수 위험을 알린 신고의 위치를 궁평2지하차도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
    •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오송읍 전체를 관할하는 경찰관서는 60~70명 규모의 지구대가 아닌 청주흥덕경찰서 산하 오송파출소이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파출소는 배정 인원이 10~30명 정도로, 교대 근무를 마치고 쉬는 인원을 제외하면 평상시에도 외부 출동에 많은 인원을 동원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실제 취재 결과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의 오송 파출소의 출근자는 3명, 배정 순찰차는 1대로 인력이 부족했다. #[29] 이러한 제한된 여건에서도 오송파출소의 인력은 침수 현장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도로 통제에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


  • 최종적으로 국무조정실은 충북도 본부와 도로관리사업소, 행복청 직원 등 총 36명을 대검찰청에 수사의뢰했다. 과실이 확인된 63명은 징계 조치했다. 제방 시공을 맡은 2개 업체와 감리업체 3곳에 압수수색이 들어갔지만 수사결과는 2023년 연말이 되도록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3.2. 미호천교 확장 공사 중 부실했던 임시 시설[편집]


이 사고의 원인은 미호강의 범람인데 그 직접적인 원인으로 36번 국도 구간인 가로수로의 미호천교 확장 공사가 지적되었다. 이 구간을 포함한 가로수로 확장 공사는 지역 이기주의와 함께 통합적인 확장 계획 및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10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었다. # 전체 확장 대상 구간이 12km인데 통합적인 계획이 실시되지 못해 공구별로 관할 기관과 공사 진행 시기가 모두 다르다.[30] 심지어 궁평2지하차도 위에 조성된 궁평고가차도는 오송-청주공항 도로 공사[31]를 위해 2017년 3월부터 폐쇄됐다가 주민 불편이 커지자 2018년 8월 임시재개통했고 다시 2020년 11월부터 미호천교 신설교량과의 연결을 위해 폐쇄된 채 무려 3년이 흘렀다. 이러다 보니 지역 사회의 불편과 비판이 매우 컸다.


다리 공사하느라 만든 임시 둑이 문제?…무너진 제방 왜 | 2023.7.16. JTBC 뉴스룸


여기서 미호천교의 확장 공사를 위해 임시 제방과 가교를 설치했는데 임시 제방은 증가한 유량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없었고 가교는 유량의 흐름을 방해했다고 여겨졌다. 건설현장 측도 자체적으로 이를 인지했는지 사고 당일 아침부터 임시 제방을 높이는 공사를 실시했으나 이 자체가 '모래성 쌓기'라는 말이 나올 만큼 미진했고 결국 범람을 멈출 수는 없었다고 한다. # 이 공사 관할 기관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 평소 공사 행위가 재난 예방 및 대응에 적절했는지 확인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공사로 둑 일부러 열었다…명백한 인재" 오송 주민 분통 | 2023.7.16. SBS 8뉴스


특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발주한 신설 교량 공사 과정에서 덤프트럭 등 중장비들이 원활히 다닐 수 있게 제방 일부를 일부러 없앴고 며칠 사이 만든 임시 둑이 터져서 강물이 순식간에 쏟아졌다는 것이다. 2022년 촬영된 사진에 따르면 교량 밑 부분이 둑 없이 뻥 뚫려 있다. 교량 사업을 발주한 행복청은 7월 7일 마대자루로 임시 둑을 만들었고 7월 15일 새벽 방수포를 덮는 추가 공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

한편 미호천교의 확장 공사도 원래 2018년 2월에 착공해 본래 2022년 1월에 이미 끝났어야 했음이 드러났다. # 기존 교량 상판에 대한 안전 진단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의 상판을 재활용하는 설계를 했다가 기존 상판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설계가 변경되면서 완공 일자가 2023년 8월로 한 차례 늦춰졌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는 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완공 일자를 11월로 또 늦췄다. 즉, 이 공사는 6년에 가까운 시간이 지나서야 겨우 완공을 보게 되는 것인데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공사 행정과 감독이 대단히 미비하다고 볼 수밖엔 없다. 공사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천 범람의 위험에 노출되는 기간 역시 길어지며 이로 인해 본 사고가 초래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도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 역시 가중된다고 볼 수 있다.


[단독]행복청, 임시제방 기준보다 78cm 낮게 쌓았다 | 2023.7.18. 채널A 뉴스A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임시 제방의 높이가 기준보다 78cm 낮게 지어진 정황도 발견됐다. 제방을 쌓을 때는 5년 주기로 환경부에서 발표하는 하천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높이와 폭을 규정에 맞춰야 하는데, 이걸 지키지 않은 것. 환경부가 2018년 고시한 미호천교 지역의 제방 건설 기준은 30.52m인데 행복청이 지은 임시 제방은 29.74m로 기준에 78cm 미달된다. 2023년에 임시제방을 쌓으면서 최신 기준도 확인하지 않고 공사가 처음 설계됐던 2014년 기준에만 맞춘 것. 게다가 행복청 측에서는 "영구적인 시설이 아닌 임시 제방이라 문제될 게 없다"는 황당한 답변까지 내놓았다.


"피해 키운 '가설 도로'…위험 경고에도 철거 지연 | 2023.7.20. SBS 8뉴스


SBS의 보도에 따르면 미호천교 확장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 가교가 미호강의 흐름을 방해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점은 국토교통부 산하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도 이미 이 점을 인지, 지적했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과거의 수리자료를 가져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의 지적을 단지 모면했을 뿐이다. 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공기가 계속 지연되면서 당초 가교 철거 시점으로 제시한 2023년 5월을 결국 지키지 못했다. 즉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치밀한 사전 계획 없이 일단 시작하고 보자며 확장 공사를 시작하고 이에 따라 문제가 발생하자 공기가 계속 지연돼 미호강의 흐름을 방해하는 가교 철거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가교가 결국 제방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전문가의 의견으로 미뤄볼 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탁상행정은 본 사고의 근본적 원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7월 28일 국무조정실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대해선 시공사·감리사가 하천점용허가를 위반해 미호강 제방을 무단철거하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을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점과 제방 붕괴 상황 파악 후 신속하게 전파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


4. 피해자들의 사연[편집]


  • 가장 먼저 발견된 피해자인 김 모(남.30) 씨의 경우 청주 시내 모 초등학교 교사였는데 당일 청주 자택에서 충청남도 천안시의 한 공공기관 필기 시험에 응시하던 처남을 오송역까지 데려다 주려고 이동하다 사고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32] 그는 결혼한 지 겨우 두 달 된 새신랑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

  • 조 모(남.32) 씨는 사망 당시 생일을 맞이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고 평소 인성이 좋아 어른들에게 인정받는 사람이었으며 사고 당일은 주말이었음에도 출근길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조 씨가 4년 전 세월호 참사 5주기 때와 9개월 전 이태원 압사 사고 당시 SNS에 게시한 추모글이 발견되었다. 행정력 미비로 인해 발생된 대형 참사에 마음 아파하던 청년이 또 다른 참사의 희생자가 된 것은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

  • 조 씨와 함께 발견된 김 모(여.69) 씨는 헌신적인 성격으로 10년 넘게 요양보호사로 일했으며 당일도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출근길에 나섰다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혀 변을 당했다. #

  • 박 모(여.76) 씨와 앞서 발견된 김 모(여.71) 씨, 백 모(여.72) 씨는 아파트 미화원으로 일하며 이날도 청소 작업을 하러 이른 아침부터 출근길에 올랐다고 했다. 특히 사망자 중 박 씨는 남은 노후를 풍족하게 보낼 만큼 금전적 사정도 문제가 없었음에도 열심히 일을 나갔으며 일해서 번 돈으로 손주들에게 용돈도 줄 만큼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 컸다고 한다. #

  • 안 모(여.24) 씨와 최 모(여.24) 씨는 친구 4명이서 전라남도 여수시로 여행을 갈 계획이었는데 먼저 간 친구 2명과 오송역에서 만나기 위해 뒤따라가다 버스에 갇힌 상태였다고 한다. 실제로 안 씨는 친구와의 통화에서 "창문 깨고 나가래"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져 더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 씨의 시신은 16일 오전 7시 20분경, 최 씨의 시신은 17일 오전 6시 20분경 수습되었다.



5. 대응 및 반응[편집]



5.1. 대한민국 정부[편집]


  • 7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 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사고와 관련해 “청주시에서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작업에 군과 경찰, 소방, 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 구조 작업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 그리고 당일 저녁에 한덕수 국무총리가 침수 현장에 방문했다. # 한 총리는 현장 구조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군 등 협력하에 (실종자를) 조속히 구조하라"고 지시했다고 국무조정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 리투아니아에 이어 우크라이나 순방을 추가한 윤석열 대통령은 7월 16일(한국시각) 폴란드 현지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와 화상으로 연결해 집중 호우 대처 점검 회의를 주재하며, 일부 지역 사전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 지적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
    • 윤 대통령은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자체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기상청, 산림청 등 유관 기관은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바로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상황을 다시 챙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 7월 16일 오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폴란드 출장 후 귀국하여 인천 공항에서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방문했다. 원 장관은 “비극적인 사고가 생겨 너무 참담한 마음”이라며 “우선 사고 현장 파악부터 정확히 하고 피해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함께 해야 한다. 사고 예방과 이후 여러 조치들에 대해 국민과 함께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한편 원 장관에게 현장을 안내하던 한 고위 간부가 웃음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그 공무원은 충북도 관할 지방도 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국장(3급)으로 이날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 또 당시 원 장관이 견인 차량이 지나가야 하는 데도 기자 회견을 이유로 20초 가량 시간을 끌었다는 논란이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이 견인차가 지나가기 위해 비켜 달라고 5번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원 장관은 현장의 소음이 크고 수십명이 둘러싸인 상황이라 시야가 차단돼서 견인차가 들어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현장 관계자의 비켜달라는 말도 원 장관이 아니라 둘러싸고 있던 카메라 기자들에게 한 말이었다. 원 장관이 서 있던 위치는 견인차가 통과할 수 있는 위치였다”고 했다. #
    • 7월 17일 새벽에는 홀로 현장을 찾아 "전체 시스템에 문제는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문책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책임 하나하나가 가벼운 게 아닌 만큼 정부의 여러 감찰 계통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 7월 17일 오후에 3번째 현장 방문을 하여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

  • 윤석열 대통령이 국외 순방 일정을 이틀 연장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와 관련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동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만큼 한국 수해 상황을 고려해 우크라이나 방문 취소를 검토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이 관계자는 "그때가 아니면 전쟁이 끝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 "대통령이 지금 당장 (리투아니아나 우크라이나에서) 대한민국 서울로 귀국한다고 해도 그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수해 상황을) 수시로 보고를 받고 하루에 한 번 이상 모니터링을 했다"고 밝혔다.
    • 이후 귀국한 뒤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기후 변화의 상황을 우리가 늘상 있는 것으로 알고 대처를 해야지 이상 현상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인식은 완전히 뜯어고쳐야 된다”고 하며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
  • 7월 18일 국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해야 됩니다."라고 하며 재난에 대한 해결을 카르텔 척결로 연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의 정치 보조금을 전부 삭감하고, 농작물 피해 농가와 산붕괴 마을 (피해) 100% 보전에 투입하라. 국민 눈물을 닦는 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재정을 쓰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 미호강 월류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해 미호천교 개량 공사 관련 의혹이 언론을 통해 제기되자 그 사업의 책임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를 반박하는 보도 자료를 게재했다. #
    • 하지만 이 보도 자료를 정독해 보면 책임 회피를 위한 전형적인 면피성 설명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아래의 내용에 대해선 면밀한 조사와 수사 기관의 철저한 수사로 진위가 가려져야 할 것이다. 아래 내용은 중앙일보 기사#, 기상청 관측 자료, 금강유역환경청 및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 자료 등의 자료에 따라 보도 자료 내용의 진위 여부를 가늠한 것이다.
    • 첫째, 임시 제방을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의 기간에 축조한 것이 평년의 사례를 들어 '급조'가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청주 지역의 기상 관측 자료를 보면 6월 20일부터 비가 빈번하게 내렸으며 26일에는 일일 35.1mm라는 꽤 많은 비가 내렸다. 또, 행복청이 임시 제방 건설 시일로 제시한 6월 29일에는 39.00mm의 비가 내렸다. 즉, 기상 관측 자료만 보더라도 비가 많이 내리기 시작하고 나서야 임시 제방을 축조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정말로 '우기 대응' 운운하려면 적어도 6월 중순에는 임시 제방 건설이 사전에 이뤄졌어야 한다.
    • 둘째, 행복청이 반박하고 있는 중앙일보 기사에선 분명히 '(신축) 교량이 기존 제방보다 낮게 잘못 설계됨'을 지적하고 있으나 행복청은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고, '신축 교량은 기존 교량에 비해 높게 설계'됐다는 황당한 동문서답을 했다.
      • 이러한 황당한 동문서답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신축 교량이 기존 교량보다 높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신축 교량의 높이는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함이 밝혀졌다.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신축 교량의 높이를 산정할 때 공사 시점의 미호강의 하상을 기준으로 하지 않고 신축 교량 완공 후 예정된 미호강폭 확장 공사가 완료된 시점의 예상 하상을 기준으로 삼았다. 그렇기에 교량의 아래에 놓일 임시 제방이 우기 대응에 기능할리가 만무하다. 위와 같은 동문서답은 신축 미호천교 설계 자체가 잘못된 것을 면피하려는 것일 수 있다.
    • 셋째, 행복청이 반박한 중앙일보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답습했다. 기존 교량에 대한 사전 정밀 안전 진단도 하지 않고 섣부르게 기존 교량을 재활용하는 설계 공법을 채택한 잘못에 대한 해명이나 설명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이처럼 행복청의 건설 계획이 치밀하지 못한 것이 공기를 늦추고 그에 따른 건설 예산을 증가시켰는지 조사와 수사가 필요할 것이다.
    • 넷째, 금강홍수통제소의 수문 자료에 따르면 사고 발생 시각 2시간여 전인 6시 30분에 이미 새벽 미호강(미호천교 지점)의 수위는 행복청이 언급한 '설계 빈도 100년의 계획 홍수위'인 28.78m를 상회하는 28.98m에 도달했고 사고 발생 직전인 8시 40분에는 그것을 1m 이상 넘어선 29.81m에 도달했다. 즉, 행복청은 현장 상황과 무관하게 설계 빈도 100년의 계획 홍수위(28.78m)만 지키면 된다는 안일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보강 작업'은 '제방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에 턱없이 부족하고 말았다. 게다가 상기한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28.78m라는 수치 역시 환경부 최신 건설 기준을 지키지 않은 자의적인 수치다.
      • 이 사고가 발생한 위치의 지역구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실에 따르면 이러한 탁상행정식 임시 제방 보강 행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사고 발생 당일 오전 7시 22분까지는 인부 6명이 보강 작업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밝힌 임시 제방의 보강 공사가 사고 발생 당일 오전 4시부터 '장비를 동원'해 이 임시 제방을 보강했다는 주장이 허위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
      • 결국 7월 24일 국무조정실의 감찰 조사 결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역시 검찰 수사 의뢰 대상이 됐다.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임시 제방 공사와 관련된 시공사의 불법, 부실공사를 제대로 관리, 감독하지 못한 중대 직무유기를 범했다. ###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위 보도 자료 외에도 다른 언론 기사에 대한 대응 자료를 적극적으로 내면서 언론 보도 내용에 허위 내용이 있을 경우 엄정 대응하겠단 입장문을 내기도 했으나#, 2023년 7월 20일 오후에 이 보도 자료와 입장문을 모두 삭제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이러한 입장의 요지는 결국 '우리 공사로 사고가 난 건 맞는데, 법적인 책임은 없다. 그리고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하면 엄정 대응할 것이다.'라는 것으로, 이것이 지역 사회에 알려지자 지역 카페를 중심으로 여론이 매우 험악해졌고 항의 전화를 하는 이들도 많았다고 알졌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세종특별자치시당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

  • 국무조정실은 7월 17일 인명 피해 발생 경위와 관련해 원인 규명을 위한 감찰에 착수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감찰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모든 관련 기관이 예외 없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알리고 징계/고발/수사 의뢰/제도 개선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방부는 사고 이전 7월 13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이종섭 장관 주관 점검 회의를 열어 각 군의 호우 피해 대응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민 지원을 했다. #1, #2
    •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7월 17일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장병 총 5,600여명과 장비 100여대를 각지의 수색 활동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하여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피해 지역 내 9개 부대 1,500여명의 예비군 동원 훈련은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피해 지역 장병 170여명의 휴가를 연장하고, 재해 구호 휴가 등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 대한민국 육군특전사 장병 60여명과 37사단 장병 200여명, 구난 차량 6대와 양수 장비 20여대를 투입하여 궁평2지하차도의 양수 작전과 실종자 수색·차량구난을 지원하였다. 또한 제13특수임무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을 투입하여 침수현장에서 지역소방본부와 함께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민군 합동구조작전을 진행했다.
    • 대한민국 공군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소속 항공구조사 20여명을 투입하여 침수현장에서 지역소방본부와 함께 실종자 수색 등을 위한 민군 합동구조작전을 진행했다.


5.2. 관련 지자체[편집]


  • 충청북도는 청주시를 통해 사망자 14명에게 각각 2천만원씩 총 2억 8천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상자들에게 500만 원에서 100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 청주시는 이 사고의 희생자 유족에게 청주시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에서 2천만원, 재난지원금 2천만원과 재해구호협회의 의연금 1천만원으로 총 5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재난지원금과 의연금은 청주시가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됐을 때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참사의 부상자에게는 시민안전보험금만 부상 등급에 따라 최대 1천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


5.3. 정치권[편집]


  • 7월 16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미국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페이스북을 통해 "본국의 폭우 피해 소식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방미대표단을 이끌고 5박 7일 일정을 마친 그는 "한시라도 빨리 귀국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항공편을 수소문하여 비행기를 타려고 지금 LA 공항에 도착했다"며 "귀국하는 대로 보다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여 최대한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어 "지역에 따라 극한국지성 폭우로 수십명의 인명이 사망·실종 상태이고, 산사태·도로침수·농지와 주택침수·댐 범람·급류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는 보도를 접하니 침울하기 짝이 없다"며 "작년 여름 물폭탄 수해 이후 많은 분께서 대비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막대한 피해를 좀 더 철저히 막을 수 없었던 점, 매우 송구스럽다"고 했다.

  • 7월 16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구조 작업에 군·경찰·소방·지자체의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 내에 구조가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시 대피 중인 분들께도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는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 7월 16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변재일청주시 청원구·도종환청주시 흥덕구[33]·이장섭청주시 서원구·김교흥·임호선·천준호 민주당 의원 등 당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참 안타까운 현장이다. 피해자의 명복을 빌고 애통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한 청주를 비롯한 피해 지역에 대한 재난지역 선포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빠른 현장 수습을 위해 통제선 바깥쪽에서 배수 작업 등 현장을 지켜봤고 소방당국으로부터 별도의 언론 브리핑을 받지 않았다. 더 가까이서 현장을 보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방해되지 않게,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며 사양했다. #

  • 7월 16일,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G7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자국에 홍수 피해가 심각해지자 조기 귀국하여 사태 수습을 진두지휘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며 “그런데 대통령이 귀국 일정을 연기하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

  • 7월 16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사위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설명했다. #

  • 7월 17일,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행안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국회에서 4년째 국가의 재난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 등 관리체계를 비롯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을 소관하는 행정안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회의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與에 앞서 폭우 인명 피해에 대해 사과했다. #

  • 7월 18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준설해 물그릇을 키워서 금강의 범람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34]

  • 7월 18일, 여야의 충북, 세종 지구당 차원에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 대한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
    •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수사 당국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으로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집중호우 피해 및 오송 지하차도 참사 대책위원회를 꾸려 첫 회의를 갖고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에게 책임감 있는 재난 대응을 촉구한다"면서 "무책임한 대응과 현장 방치가 확인되면 어느 행정기관이든 응분의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국무조정실에는 “어떠한 성역도 없이 신속히 감찰하라”고 요구했다.
    •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은 "오송 지하차도가 침수돼 세종시민 1명을 포함해 시민 14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이 발생했다"면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는 이상래 행복청장은 참사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5.4. 생존자[편집]



생존자, 오송 참사 당시 영상 공개‥"잊혀지지 않도록 공개한다" | 2023.08.16. MBC 뉴스데스크


오송 참사 생존자 11명이 8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당시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119 신고 녹취 등을 공개했다. 회견에 나선 생존자들은 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고통스럽지만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지지 않고 흐지부지 잊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현재 생존자들은 엄청난 죄책감과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단추는 최고 책임자를 포함한 관련자들의 엄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생존자협의회를 구성하고 김영환 충북지사,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장창훈 충북소방본부장 직무대리, 김교태 충북경찰청장, 정희영 청주 흥덕경찰서장 등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 #


5.5. 대한민국 국회[편집]



'오송 참사 현안질의' 국힘 불참에 파행 | 2023.08.16. MBC충북

현안질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이 전격적으로 회의에 불참했고 결국 파행에 이르렀다.

6. 수사 및 재판[편집]



6.1. 7월 21일[편집]


  • 7월 21일, 대검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수사본부장은 오송 지역을 관할로 하는 배용원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맡는다. 부본부장은 정희도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다. 대검찰청은 이밖에 재해 수사 경험과 전문 역량을 갖춘 검사들을 수사본부에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검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6.2. 7월 24일[편집]



  • 검찰이 5개 관계 기관을 동시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 검찰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냈고, 흥덕경찰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6.3. 7월 25일[편집]


  • 검찰이 충북경찰청과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수사관을 보내 9시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흥덕경찰서와 오송파출소, 흥덕구청, 도로사업본부 등 이들 기관의 산하 기구를 포함하면 실제 압수수색이 진행된 곳은 10여곳에 이른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6.4. 7월 27일[편집]


  • 이원석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호우 피해를 입은 국민들께 깊은 위로를 드리고, 피해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노력에 동참해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지하차도 침수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엄정한 책임을 묻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6.5. 7월 28일[편집]


  • 국무조정실은 청주시 관계자 6명과 충북소방본부 관계자 5명 등 18명을 대검찰청에 추가로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수사 의뢰된 인원은 36명으로 늘었다. # 수사 의뢰와 별도로 과실이 확인된 5개 기관 공직자 63명은 소속기관에 통보해 징계 등 조치하게 할 예정이라고 한다.


6.6. 8월 1일[편집]


  •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검찰수사본부(배용원 청주지검장)는 오전 미호천 제방의 시공을 맡은 2개 업체와 감리업체 3곳 회사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7. 기타[편집]


  • 이 구간은 본래 시내버스의 운행이 없는 구간이다. 하지만 지하차도가 침수되기에 앞서 늦어도 오전 6~7시경부터 747번 시내버스의 정규 운행 구간인 탑연삼거리 일대가 침수됐기에 사고를 당한 동일운수 소속 버스는 독단이 아니라 청주시의 지시에 의해## 침수지역을 우회해서 종점 오송역을 향해 운행하던 중이었다. 탑연삼거리에서 월곡교차로에 이르는 구간은 사고 다음 날 오후에야 물이 모두 빠지고 통제가 해제될 정도로 침수 피해가 컸다. 버스가 이 지하차도에 진입할 당시 아무런 통제도 없었고 침수되기 전이었으므로 수분 내로 물이 급격하게 찰 것이라고 버스 기사가 예측할 재간은 없었던 것이다.

  •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36번 국도충북선 철도를 한 번에 밑으로 지나가기 위해 터널 구간이 상당히 길고 지하차도 중간에 지상 탈출이 가능한 비상구를 건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사고 발생 시 탈출이 특히 어렵다.[35] 여기에 더해 큰 하천변 저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까지 합치면서 이 침수 사고에 취약할 수 밖에 없었다.

  • 행정안전부가 침수 사고 예방을 위해 2020년부터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스템[36] 도입을 추진했는데 사고가 난 궁평2지하차도는 2023년 6월 7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당해 8월까지 준공, 9월에 발주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 7월 18일 보도에서는 행안부가 지자체에 자체적으로 지하차도별 위험 등급분류(1~3등급) 및 통제기준을 정해 제출해 달라고 했는데 충청북도가 2019년에 신축된 지하차도라서 침수 위험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침수 위험 보통'에 해당하는 3등급으로 분류 및 통보하면서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려 뒤늦게 예산을 받았다고 한다. #

  • 당일 침수 사고 전 차량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다. 이 지하차도가 침수되는 상황이 녹화되어 있다. 또 지하차도가 물에 전부 차지는 않았지만 지하차도를 나오는 구간부터 들어오는 많은 흙탕물에 자동차 속도가 느려지는 것을 알 수 있다.[37][38]




  •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궁평리, 석화리 일대 역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었으며 일부 지역은 16일 저녁 때까지 물이 빠지지 않았다. 농경지 피해가 매우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청주시청은 침수 피해 이후 도로의 안전 확보와 정비를 위해 본 사고가 발생한 궁평2지하차도 구간은 당분간 전면통제할 예정으로 이로 인해 조치원-오송-청주 구간과 세종-옥산 구간의 교통 이동에 극심한 불편이 빚어질 전망이다.
    • 조치원/세종시-옥산 구간은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 내로 진입하면 우회할 수 있다. 조치원 방면은 오송2교차로에서, 세종 방면은 세종오송로 종점까지 직진하면 된다. 오송첨단복합산업단지의 도로는 남북축으로 발달해 있고 동서축으로는 도로가 빈약한 편이며 오송역 이용객으로 인한 불법주정차가 만연해서 평소에도 도로 교통이 대단히 혼잡하다. 우회 교통량이 몰리면 단지 내 교통 정체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실제로 궁평2지하차도 구간이 전면 통제되자 일대 도로는 출퇴근 시간에 상당히 심한 수준의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정체는 퇴근 시간에 극에 달하는데, 오창에서 세종시로 향하는 차량의 상당수가 혼잡한 오송단지를 피하기 위해 옥산교를 건넌 뒤 3순환로를 이용해 강상촌 IC를 거쳐 미호천교(가교)를 건너는 바람이 그 경로에 헬게이트가 열린다. 특히 정체가 심각한 구간은 궁평1교차로에서 오송2교차로까지의 1km 구간인데, 미호천교에서 밀려오는 차량과 오송단지에서 나와 세종오송로로 진입하기 위해 차로 변경을 하는 차량들이 서로 엉킨다. 또, 중간에 신호등이 있는데 전후 신호등과의 연계가 안 돼 있어 정체가 극심할 경우 1km를 이동하는 데 20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 7월 16일 일부 몰상식한 업체들이 유리창을 깨는 휴대용 차량비상탈출도구를 팔아먹기 위해서 '침수 대란 때문에 생수보다 많이 팔림'이라는 문구를 써서 광고했다. 당연히 전국적인 수해로 고생하는 상황에 쓸 멘트는 절대 아니다.[39]

  • 침수 사고를 당한 급행버스 747번에 대해 "기존 노선으로 갔으면 사고를 당하지 않았을 것", "버스기사가 독단적으로 노선을 변경해 인명피해를 키웠다" 등의 무분별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급행버스 기사 이 모씨는 독단적 노선변경을 한 것이 아니라 인근 도로통제로 인한 상부의 우회 지시를 성실히 이행했다. 심지어 사고 당시 이 씨는 승객들에게 "창문을 깨고 탈출하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승객들의 안전을 살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진입 당시에는 침수되기 전이었고 별다른 통제도 없었기에 기존 운행구간의 침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최선의 우회로로 선택한 곳이 이 지하차도였던지라 이 곳에 진입한 것만을 두고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 7월 21일, KBS는 사고 희생자들의 빈소에서 유족들을 취재한 후기 기사를 보도했다. # 그런데 유족들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빈소에 배치된 공무원들이 기자들한테 이것저것 캐물었으며 "이미 기자들이 다녀가 유족이 힘들어하니 인터뷰는 그만했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KBS의 경우 4개 팀이 희생자들의 빈소를 찾았는데, 모두 같은 경험을 했다고 한다. 특히 한 유족은 언론사에서 자신을 취재할 때마다 공무원이 뒤에서 자신을 주시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이야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장례 절차 등 유족 지원을 위해 공무원을 파견했을 뿐 취재 상황 등을 보고받은 바 없다"며 "힘들어하는 유족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일 뿐 취재 제한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

  • 침수 참사 당시 3명의 목숨을 구한 화물차 운전기사 유병조(44)씨가 현대자동차그룹으로부터 1억 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권마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 그는 당시 화물차를 몰고 지하차도에 진입했다가 물이 차오르자 자신의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간 뒤 물에 휩쓸릴 뻔한 20대 여성 등 3명의 목숨을 구했다. 영상

  • 사람들을 구했던 시민 4명은 LG 의인상을 받게 되었다. #

8. 관련 문서[편집]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29 13:17:24에 나무위키 청주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23] 지방도의 도로관리는 읍, 면일 경우 도지사가 관할하고 동 지역일 경우 시장이 관할한다.[24] 사고 발생 약 2시간 전이다.[25] 다시 말하지만 이 구간의 관할 관청은 충북도청이다. 흥덕구청은 지하도로로의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어떠한 법적 권한도 부여받지 못했기 때문에 비상근무 대응체계 매뉴얼에 근거하여 안전정책과와 하천과로 보고하는 것 외에 별도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26] 충청북도 측에서는 경고는 받았으나 제방의 수위가 통제가 필요한 수위까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하여 모니터링만 진행했다고 했다. 후술할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행복청 측이 제방 일부를 임의로 허물고 임시 모래 둑으로 대체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여 이와 같은 소극적 대응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27] 심지어 금강홍수통제소의 경고는 아니었으나 사고 1시간 전 119로부터 제방 붕괴 우려 신고가 접수되었는데 청주시청으로 전달되어 제3의 골든 타임까지 존재했음에도 어떠한 통제도 이뤄지지 않았다.[28] 정확히는 궁평1지하차도를 지나면서 상황을 점검하고 "궁평1교차로"에서 교통 통제를 했다는 해명이다.[29] 물론 상급인 청주흥덕경찰서로 지원요청해서 도로 통제를 확실히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 문제는 청주흥덕경찰서가 흥덕구 동쪽의 봉명동에 자리해 경찰서에서 바로 흥덕구의 서쪽 끝이라고 할 수 있는 오송읍까지 쉽게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30] 가로수로의 시작인 길이 130m 짜리 소형 교량인 조천교도 충청북도세종특별자치시 사이에 놓여 있다는 이유로 지자체 간 분쟁이 발생해 확장 공사가 최종적으로 왼료되기까지 6년이 걸렸다.[31] 궁평2지하차도가 이 도로의 일부분이다.[32] 함께 탔던 처남은 다행히 차에서 빠져나와 구조됐다고 한다.[33] 이 사고가 발생한 오송읍이 속한 흥덕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34] 다만 이 발언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 금강 본류에 해당하는 공주시에서도 금강의 범람으로 공산성을 비롯해 구도심 상당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많았다. 하필 그 지역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 의원이다. 또 사고가 벌어진 미호강은 금강의 본류가 아닌 지류로서 민주당 출신 도지사나 국회의원들도 준설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던 곳이다.[35] 실제로 본 사고가 있기 전인 6월 25일 이 지하차도에서 화물차 화재가 발생해 며칠 동안 통행이 어려웠었다. # 이 때문에 살아남으려면 물이 차오르기 전에 어떻게든 속도를 내서 빨리 지하차도를 빠져나가던가 역주행을 해서라도 지하차도 입구로 빠져나오는 방법밖에 없는 사실상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 셈이다.[36] 터널 출입구에 직물 형태의 진입 차단막이 도로로 내려오는 형태이다.[37] 자세히 보면 반대쪽 차선에 진입하는 차량들(트럭, SUV 등)까지 나온다.[38] 다만 지하차도로 유입된 물은 이 차량의 앞에서만 들어왔기 때문에 동시간대에 진입한 반대쪽 차량들은 멈추지 않았다면 모두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된다.[39] 관련 업체들의 광고 숏클립 영상들은 삭제됐으며 네이버 검색창에 침수대란 생수를 치면 흔적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버젓이 아직까지 판매하고 있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