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 보이스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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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주마. 1987년 야스다 기념 우승마.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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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필립 오브 스페인은 영국에서 9전 1승, 1975년 일본에 수입된 종마, 모마 샤토 하드는 데뷔를 앞두고 조교 중 사고로 미출주한 말이다.

모계 5대모 데보니아(Devonia)는 1930년에 샤다이 목장이 수입한 번식 암말, 모계 3대모 세프트니아는 오가사와라 목장의 간판 번식암말로 세프트니아의 다른 목장 생산 외손자로 1965년 우준 빈마에서 우승한 베로나(ベロナ)가 있다.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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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토 하드는 기성이 나빴고 산구마들도 이를 닮았기에 목장 관계자들은 온순하고 오래 활동한 자마들을 배출한 종마 필립 오브 스페인을 교배시켜 샤토 하드의 6번째 새끼 말을 얻었다. 샤토 하드는 원래 엔조 카즈오 소유로 경주에 나서려 했으나 조교 중 사고로 데뷔하지 못했다. 엔조는 샤토 하드가 무사했다면 제법 활약했을 거란 미련이 있었고 샤토 하드의 6번째 새끼 말을 보고는 수말답지 않게 기품있다고 느꼈다. 이 말은 프레시 보이스란 이름을 받고 사카이 나오유키 조교사 담당으로 데뷔하게 되었다.

1985년 10월 데뷔전에서 커리어 유일한 도주로 승리를 장식했고 이어진 경기에서는 추입으로 2연승 째, 3번째 경기에서도 날카로운 추격으로 3착을 기록하며 데뷔 시즌을 마쳤다.

클래식 시즌 1986년의 첫 경기 신잔 기념에서 2번 인기로 출주, 장기인 추입으로 첫 중상 승리를 이루고 코쇼지 시게오 기수가 장애물 경주에서 낙마로 부상하면서 이 후로는 프레시 보이스에 기승하지 못하게 된다. 타바라 세이키가 기승한 마이니치배에서는 3월임에도 눈이 내렸다. 프레시 보이스의 장기인 순발력이 죽을까 걱정했지만 3코너 부터 스퍼트를 걸며 강력한 말각을 발휘 2착에 3.5마신 차 승리로 중상 2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를 실황 중계한 스기모토 키요시가 한 우승 멘트 "눈이 그쳤다[1], 프레시 보이스 1착!" (雪は止んだ, フレッシュボイス一着!) 도 화제가 되었다.

클래식 첫 경주 사츠키상에서는 당시 5전 전승의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 우승마 다이신 후부키(ダイシンフブキ)가 1번 인기였지만 단거리 혈통이었던 탓에 혼전이 예상되었다. 4번 인기로 출주한 프레시 보이스는 역시 추입으로 직선 주로에서 단독 선두를 달리던 다이나 코스모스(ダイナコスモス)를 추격했지만 목 차로 아깝게 2착을 기록했다. 그래도 예상보다 좋은 활약에 더비를 기대하며 도쿄 경마장으로 이동했지만 조교 후 모래 목욕 중 뭔가[2]에 놀라 일어서다 외상을 입어 장기 이탈하게 되었다. 가을에 복귀한 후로는 고베신문배 4착, 킷카상 6착, 아리마 기념 5착으로 적당한 선전 정도를 기록하며 클래식 시즌을 마쳤다.

1987년 봄 시즌을 앞두고 진영은 일단 천황상(봄)을 목표로 하고 눈이 내린 중마장의 닛케이 신춘배에서 역시 추입으로 승리하며 중상 3승째를 챙긴다. 이어 천황상(봄)의 스텝 경주인 한신대상전에서 장거리 적성을 시험해 보는데 4착을 기록하고 선두 스다 호크와는 착차가 꽤 떨어졌기에 진영은 노선을 변경, 야스다 기념으로 목표를 돌린다.

천황상(봄)에서 사행으로 실격당한 니시노 라이덴의 기수였던 타바라 세이키가 기승 정지 처분을 받아 나오지 못해 시바타 마사토가 야스다 기념에 대타 기승했다. 사츠키상에 함께 나왔던 동기 닛포 테이오는 마일의 차세대 왕자로 떠올랐지만 아직 G1 승리가 없었다. 야스다 기념이 열리는 도쿄경마장은 직선이 길고 거기에 당일 비가 내리며 중마장이 되었기에 추입이면서 중마장에 강한 프레시 보이스에게 유리한 점이 모였다. 도주/선행마인 닛포 테이오는 4코너까지 선두를 지키며 달렸지만 중마장에 고전하며 속도가 떨어졌다. 다른 말들도 고전하는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프레시 보이스만이 외곽에서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가 닛포 테이오를 제쳐내며 1 1/4마신 차로 승리, 첫 G1의 영광을 손에 넣었다.

이 영광 후로는 3경기 6-4-6착으로 또다시 적당한 성적에 머무르고 골절로 휴양, 이듬해 복귀한 산케이 오사카배에서 중상 5승째를 거두며 부활하는 듯 했지만 다시 게시판에 오르내리락 하는 정도에 그친다. 극단적인 추입 스타일로 인해 성적이 안정적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커리어 말년은 중상, G1의 단골로 조용한 조연 정도였지만 1989년 타카라즈카 기념에서는 천황상(봄) 우승마 이나리 원을 끝까지 추격하며 2착을 기록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1989년 아리마 기념을 끝으로 은퇴, 이듬해 1월 교토경마장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은퇴 후 히다카 경종마 농업 협동조합에서 종마로 활동했지만 혈통도 평범하고 성적도 불안정했기 때문에 1년 최대 종부 수가 겨우 6일 정도로 인기가 없었고 자연히 활약마도 배출하지 못했다. 2001년 종마 은퇴 후 승마로 활동하다 2003년 말 히다카초 실버 호스 팜에서 공로마로 여생을 보냈고 2007년 6월 12일 심부전으로 죽었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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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에서는 "필립 더 스노우"란 이름으로 등장한다.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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