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틸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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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귀부인의 진격
먼저 벚꽃 언덕에서 난을 잠재우고
떡갈나무 계곡을 평정한 뒤
지금 추화의 마을까지 제압.
처녀의 나라를 통치하는 자가
여기에 탄생했다.
그러나 여영주는 만족을 모른다.
아직 보지 못한 강적을 찾아
새로운 황야로 달려나간다.
파도 너머로 저어 나간다.
귀부인의 진격은 계속된다.
JRA 명마의 초상
일본의 경주마. 마명은 이탈리아어로 '귀부인'이라는 뜻이다.
2. 혈통[편집]
전형제 도나우 블루는 2012년 교토 암말 스테이크스, 세키야 기념(이상 GIII)을 우승했다.
어미 도나 블리니의 반형제 동생으로 리틀 북(Little Book)[2] 이 있다.
3. 생애[편집]
3.1. 2012년(3세)[편집]
2012년에 암말 3관을 달성하면서, 일본 경마 최초의 부녀 삼관을 달성했다.[3] 이후 재팬 컵에서 우승하면서 스페셜 위크-부에나 비스타에 이어 통산 2번째로 부녀 재팬 컵 제패를 이뤄내고 연도대표마까지 차지했다. 다만 이 경기 중에 오르페브르에게 고의로 충돌했다는 의혹이 생겨 '악역 영애'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관계자들의 의견은 젠틸돈나보단 오르페브르가 좀 더 잘못했다는 쪽이 많다. 레이스 영상을 보면 안쪽에서 자신의 코스를 묵묵히 달리던 젠틸돈나에게 진로를 몰아갈 듯할 모습으로 대외에서 사행해 오는 오르페브르를 볼 수 있다. 즉 묵묵히 자신의 코스를 달리던 젠틸돈나에게 지나치게 접근해 온 오르페브르 쪽의 잘못이라는 것. 게다가 레이스 직후 노던 팜의 요시다 카츠미 또한 '이것만으로 실격 판정이 난다면 경마가 성립할 수 없다'라며 젠틸돈나 측을 지지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오르페브르와의 일기토를 보여준 12년도 재팬 컵은 2022년 10월에 발표된, 일본 경마협회(JRA)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행한 "경마 명승부 열전 베스트10 투표"에서 총 90068표 중 6121표를 받으며 8위로 뽑혔다.
3.2. 2013년(4세)[편집]
2013년 타카라즈카 기념에서는 골드 쉽과 충돌했으나, 이번엔 오히려 자기가 튕겨나가서 속력을 잃고 3착으로 밀려나고 만다. 전년도 재팬 컵에서는 오르페브르의 인기 때문에 억울하게 잘못한 것으로 몰린 감이 있다면, 이 때는 누가 봐도 젠틸돈나가 잘못한 것으로 판별되었기 때문에 스테이 골드로 묶인 오르페브르와 골드 쉽의 팬들이 작정하고 젠틸돈나를 깠으며 악역 영애 이미지가 더 굳건해졌다.
타카라즈카 기념의 패배로 개선문상 도전을 단념하고 천황상(가을)에 출전하지만 저스터웨이에게 패한다.[4] 하지만 다행히 연말에는 최초로 재팬 컵 2연패를 달성한다.
3.3. 2014년(5세)[편집]
2014년에는 전년도엔 실패했던 두바이 시마 클래식에 재도전하여 우승하고 연말엔 재팬 컵 3연패를 도전한다. 그러나 에피파네이아에게 우승을 내주며 4착에 그친다. 결국 은퇴 경기를 이어지는 아리마 기념으로 미뤘다. 여기에서 우승한 후 두 번째로 연도대표마에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여러모로 막판 평가를 바꾸게 되었다. 그동안 나가지 않던 나카야마에서 처음 출전해 승리를 거두었으며, 에피파네이아에게 복수를 성공했다. 물론, 경주 내용을 본다면 에피파네이아보다 훨씬 더 위협적이었던 존재는 저스터웨이였다. 그러나 갖은 이유로 결국 젠틸돈나에 닿지 않아 4착에 그쳤다.
은퇴식에선 그동안의 이미지를 의식하듯 핑크모자를 씌워줬다. 하지만 경마 팬들은 고릴라같은 평소의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을 내렸다.
3.4. 번식마 생활[편집]
은퇴 후에는 노던 팜에서 번식마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 산구인 제랄디나가 2022년 올커머에서 단승 5등 인기로 1착을 하면서 어머니께 첫 중상 트로피를 안겨주었으며, 같은 해 엘리자베스 여왕배에서도 1착을 하면서 G1 타이틀까지 챙겼다.
다만 제랄디나를 제외한 다른 자마들의 운은 굉장히 좋지 않은 편. 2021년 산구이자 제랄디나와 전형제인 에반젤리나도 데뷔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러닝머신 훈련 중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4. 평가[편집]
우수한 성적에 비해서 인기는 미묘한 편이다. 하술할 암말 최강 논쟁에는 언급이 안될 수가 없는 말이다. 그러나 말 자체에 애정을 가지는 팬은 많지 않다. 데뷔 초기부터 수수한 레이싱 스타일이 인기를 끌기 어려웠다. 선행 위주의 일관된 페이스로 안정적으로 이기는 경주 스타일이었기 때문. 혈통 및 스타성 요소의 부족으로 인기가 없었다. 수많은 업적을 이룬 후에도 성적 대비 인기가 저조한 편.
2세 시절에는 부에나 비스타의 여동생 주아 드 비브르를 꺾고 승리했다. 그러나 이 말의 커리어를 망쳤다는 이유로 비난받았다. 이후 주아 드 비브르가 경기 중 부상으로 안락사하면서 주아 드 비브르 팬들의 원한은 더욱 커진다.
2관 달성 전까지는 사사키 가즈히로의 애마 비르시나에게 인기가 밀리는 등 데뷔 초기부터 저평가받았다. [6]
여기에 더해, 위에서 언급한 오르페브르와의 충돌 사건 이후 안티까지 따라붙어서 경마 팬들 사이에서 이미지가 더욱 나빠졌다. 실제로 우마무스메 등으로 증가한 경주마 2차창작 일러스트의 경우에도 스테이 골드의 팬 성향이 강한 작가인 경우에는 젠틸돈나의 존재를 없던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암말이면서 거친 플레이로 수말들을 때려눕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지 걸 크러시를 느낀 여성 팬들이 있었다. 경마 관련 월간 잡지인 우준(優駿)에서 밝히기로는 젠틸돈나에게 온 팬레터의 9할이 여성팬이었다고.
그래도 확실한 실력을 인정받아, 투표 커트라인을 높인 후로 진입하기 힘들어진 현창마도 한 번에 선정되었다.
부에나 비스타와는 한 번도 같이 경주를 뛴 적은 없지만, 역대 최강 암말 논쟁이 일어날 때 자주 비교된다. 젠틸돈나의 팬들은 주로 커리어를 앞세워서 부에나 비스타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다는 것이 중론이다. 참고 링크[7] 다만 JRA 최초 G1 9승을 달성한 아몬드 아이의 등장으로, 그동안 커리어를 주요 근거로 들던 젠틸돈나 최강론은 크게 흔들리게 되었다.
하지만 아몬드 아이의 도쿄 체리피킹 논란 등으로 인해 오히려 젠틸돈나가 재조명되기도 한다. 젠틸돈나의 G1 7승의 커리어를 보면 암말 삼관 - 재팬 컵 2연패 - 두바이 시마 클래식 - 아리마 기념의 라스트런 승이라는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채 다재다능한 면으로 거둔 최고 수준의 커리어로서, 특히나 삼관왕 이후에는 단 한번도 암말 한정전에 나서지 않은 채 계속 수말들과 부딪쳐오면서 왕도 노선을 피하지 않았다. 특히나 젠틸돈나와 매번 부딪혔던 골드 십, 저스터웨이 등이[8] 버티고 서 있는 12년도 클래식 세대는 흔히 "황금세대" 라고 일컬어지는 98세대와도 비교되며 JRA 역사에서 제일 강했던 세대 등으로 평가받은 곳이다. 게다가 바로 윗 세대에는 딥 임팩트와 역대 최강마를 두고 논쟁이 일어나는 삼관마 오르페브르가 버티고 서 있었는데 첫 Japan Cup 출주에서 그조차 무너뜨렸다. 맞붙은 상대조차 전부 일류급의 강자들이였던 셈. 특히 아리마 기념의 승리를 높게 평가 받는다. 나카야마 출주경험도 없는 채로 마생 첫 번째 도전에서, 그것도 라스트런에서 승리한 점이 꼽힌다. 부에나 비스타는 무려 세 번이나 도전했지만 2착 2번 7착 한 번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받았고 아몬드 아이는 첫 도전에서 9착으로 패배한 경기다.
다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담중량 55KG 위로는 전패했다는 점과 하이 페이스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점, 전적이 많이 지저분한 모습 등 아몬드 아이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들도 많으며 보통 경마 전문가나 경마팬들 사이에선 아몬드 아이를 좀 더 높게 평가한다.
기록적으로 따져도 재팬 컵 2연패라는 최초인 동시에 아직까지도 유일무이한 실적, JRA 전체에서 두바이 시마 클래식을 따낸 4마리 중 유일한 암말, 클래식인 더비를 제외하면 JRA 제일의 위상의 대회라고도 할 수 있는 Japan Cup과 아리마 기념을 양대 제패한 유일무이한 암말로 아몬드 아이의 등장 이후인 지금까지도 최강 암말의 논쟁에 계속해서 이름이 오르는 한 마리이다. 물론 어떤 말이 제일 휼륭하느냐는 자신의 취향과 팬심의 따른 문제이니 너무 심각해지지 말자.
5. 여담[편집]
- 현역 시절 동갑내기 라이벌 관계였던 골드 쉽과는 매우 사이가 나빴다고 하며, 실제로 경기장에서 만나기만 하면 서로 노려보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다고 한다. 현역 시절부터 암말을 밝히기로 유명했던 골드 십이 들이대지 않은 거의 유일한 암말이었다고...[9] '암말같지 않다'는 평에 더 불을 지핀 요소.
- 장대한 근육질 체격과 화끈한 경기스타일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는 '뭔가의 착오로 암말로 태어났을 뿐'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말의 탈을 쓴 고릴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였다. 허나 성격은 좀 민감하고 히스테릭한 부분이 있어서 평소 스트레스가 쌓일 때마다 담당 구무원에게 어리광 부리는 걸로 자주 풀었다고 한다. 스탭들은 이런 어리광쟁이가 고릴라 취급당하는 게 안쓰러워서 은퇴식에는 일부러 예쁜 분홍색 모자를 씌워 주었다. 하지만 그동안의 강한 여성 이미지와는 안 어울리는 바람에 팬들 사이에선 네타 거리가 되었다.
- 한편 딥 임팩트의 딸 답게 승부근성도 매우 강했으며, 경주 중 몸싸움을 피하기는 커녕 오히려 스스로 몸싸움을 주도할 정도로 터프한 경주마였다. 오죽하면 당시 젠틸돈나를 담당하던 스텝들은 이제껏 이녀석만큼 몸싸움 하는 걸 즐기는 암말은 난생 처음 봤다고 회고할 정도였다.
- 약점은 아버지 딥 임팩트보다도 발굽이 더 작고 약하다는 것으로, 이 때문에 미끄러지기 쉬운 접착식 편자를 사용해야 해서 하이페이스 상황에서 일부 약점을 보였다.[10]
- 선데이 레이싱 소속 경주마들 중 국제 G1 승리수 1위(7승), 획득 상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우마무스메 애니메이션 3기 2화에서 골드 쉽이 '폭군과 귀부인에게 당했다'라며 간접적으로 언급되었다가 3화 마지막에 골드 쉽이 오르페브르와 함께 젠틸돈나에게 드림 트로피 레이스에서 한 판 붙자면서 실명을 언급함에 따라, 젠틸돈나 역시 우마무스메화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마무스메 캐릭터에 필요한 이름, 설정, 디자인 중 원본마를 참고하긴 하지만 어쨌든 사이게임즈가 맘대로 주무를 수 있는 설정, 디자인과는 달리 이름은 라이센스가 없다면 언급 자체가 어려워지므로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젠가는 우마무스메로써 등장하는 것이 기정 사실이 되었다는 의미이다.[11] 게다가 11월 16일,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비르시나가 공홈에 공개되며 더욱 기대가 모이고 있다.[12] 3기 7화에서 비블로스가 '젠틸 씨'라고 부르며 티아라 노선에서 언니 비르시나를 꺾었던 우마무스메라고 간접 언급하기도 했다.
6. 경주 성적[편집]
[6] 인기가 좋은 딥 임팩트의 딸인데 인기가 없었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상술한 주아 드 비브르와 비르시나도 딥 임팩트의 딸이다.[7] 주요쟁점은 부담중량의 문제인데 젠틸돈나의 경우 부담중량 56kg이상의 경주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고, 경주내용도 평균 3마신 차의 참패를 당했다는 것. 반면 부에나 비스타(1승)나 보드카(3승)의 경우는 그 중량에서도 승리한 전적이 있고 지더라도 박빙의 승부를 했다. 보통 부담중량 1kg당 2마신 차가 발생한다.[8] 당시 골드 십과 저스터웨이를 조련한 진영(조련사+마주)는 G1급 말을 운용하는 노하우가 부족했기에 (조련사의 최초 중상 우승마가 골드 십이다.)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특히 마일러인 저스터웨이를 중마장으로 유명한 장거리 해외경주 개선문에 내보낸건 지금도 까이고있다. 이외에도 고속마장에 약한 골드 십을 어떤 전략도 대책도 없이 이 말이 도쿄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걸 증명하고 싶다면서 재팬컵에 두 번이나 내보낸것도 비판받았다.)골드 십은 나이가 들면서 가속력이 저하되는 조숙증상을 보이면서 동격의 경주마들을 추입으로 상대하는게 어려워졌고 약점이 극명하게 드러난것이 오르페브르의 은퇴전이었다.[9] 골드 쉽은 훈련이나 병주 도중 암말이 다가오면 흥분해서 로데오를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젠틸돈나가 다가오면 그냥 멀뚱히 쳐다보기만 했다고 한다. 즉 골드 쉽은 젠틸돈나를 암말로 인식하지 않았다는 것...[10] 이는 하이페이스 상황에서 젠틸돈나와 같은 선행마가 불리한 점도 있고, 아무래도 중마장, 언덕, 부중 등등에서 체력적인 약점을 보이는 젠틸돈나에게 하이페이스가 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당장 2013년의 천황상만 해도 토카이 헤일로의 하이페이스에 질질 끌려다니다가 결국 체력을 아낀 저스터웨이에게 쪽도 못쓰고 져버렸다.[11] 해당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겐지츠 스틸이나 오르 하이유 등의 캐릭터처럼 원본마를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라이센스로 인해 이름이 바뀐 우마무스메는 많으나 이름이 직접 언급되었는데 등장하지 않은 우마무스메는 전례가 없다. 최초의 사례인 메지로 라모누 역시 인게임에서 이름이 먼저 언급된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정식 비주얼이 공개되었다.[12] 원본마 비르시나는 젠틸돈나에게 무려 4번이나 1착을 뺏겼는데 이중엔 암말이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영광중 하나인 트리플 티아라가 포함되어 있다. 일명 트리플 콩아라.[레코드1] 2:23.6[13] 아일랜드의 경주마. 몬쥬의 자마다. 2011~2013년 코로네이션 컵 3연패, 2011년 브리더스컵 터프 우승마다.[레코드2] 2:2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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