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대첩

덤프버전 : r20190312




1. 개요
2.1. 경기 전개 및 결과
2.2. 대첩 요건
2.2.1. 1~9회. 차우찬과 레나도의 호투와 박한이의 동점홈런
2.2.2. 10회, 스믈스믈 늘어나는 최충연의 투구수. 그리고 정찬헌의 등판
2.2.3. 11회, 최충연의 77구와 정찬헌의 2타점 적시타
2.3. 경기 총평
2.4. 그 외에
2.5. 타구장 경기
3.1. 경기 전개 및 결과
3.2. 대첩 요건
3.2.1. 경기 전 상황
3.2.2. 1회 ~ 4회, 또 무너지는 장원준, 경기는 LG 쪽으로 기울고
3.2.3. 5회 ~ 6회, 잠깐의 소강상태 이후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두산
3.2.4. 7회, 두산 타선의 대폭발, LG 불펜의 대 붕괴
3.2.5. 8회 ~ 9회, 추격의 희망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두산과 불펜이 무너지고 수비가 무너지는 LG
3.3. 경기 총평
3.4. 그 외에
3.5. 대첩 이후
3.6. 타구장 경기



1. 개요[편집]


2017년, 2018년 7월 21일에 벌어진 막장매치이다. 둘 다 KBO에서 나와서는 안 되는 개막장 of 개막장 경기이며, LG 트윈스가 연관되어 있다.


2. 2017년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LG 트윈스/2017년/7월, 삼성 라이온즈/2017년/7월, 삼성 라이온즈/2017년/6월/29일, 10할 타자


2017년 7월 21일 펼쳐진 LG 트윈스 VS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이다.


2.1. 경기 전개 및 결과[편집]


7.21(금) / 경기 시작: 18:29, 경기 종료: 22:41, 경기시간: 4:12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7,80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LG 트윈스
차우찬
0
1
0
0
0
0
1
0
0
0
8
10
16
1
6
삼성 라이온즈
레나도
0
0
0
0
0
1
0
0
1
0
2
4
9
2
0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차우찬

8⅓
27
107
5
2
0
1
0
0.00
김지용


4
17
2
2(피홈런 1)
0
1
1
13.50
정찬헌
승리
1
3
15
1
0
0
0
0
0.00
최동환


5
16
1
4
0
2
2
54.00
고우석


2
8
2
0
0
0
0
0.00
삼성 라이온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타자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레나도

6⅓
24
99
0
8(피홈런 1)
2
2
1
1.42
최충연
패전
4⅓
17
77
4
5
4
5
5
10.38
이승현


4
8
0
3(피홈런 2)
0
3
3
81.00

▲ 승리투수: 정찬헌
▲ 패전투수: 최충연
▲ 세이브: 해당없음.

▲ 결승타: 오지환 (11회 2사 3루서 우중간 안타)
▲ 홈런: 강승호2호 (7회 1점, 레나도), 박한이2호 (9회 1점, 김지용), 이형종6호 (11회 3점, 이승현), 김재율3호 (11회 1점, 이승현)
▲ 실책: 조동찬 (2회), 레나도 (6회), 차우찬 (6회)
▲ 도루: 구자욱 (11회)


2.2. 대첩 요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3. KBO 기록
12년만의 투수의 안타·타점·득점[1]
5. 개인의 활약
투수 정찬헌 2타점 쐐기타…LG, 연장승부서 삼성 꺾고 6연승
최충연 혹사 논란에 대한 김한수 감독의 설명
6. 한이닝 다득점
LG 11회 8점
7. 비정상 게임운용
불펜투수 최충연 4⅓이닝 77구 벌투
11회 말 이천웅에게 관중의 일방적인 욕설(이로 인해 경기가 약간 지연되었고 해당관중은 퇴장당했다.)

705 대첩 처럼 저 네 개의 등재 요건은 11회 단 한 이닝만에 만들어졌다. 단, 705 대첩이 모든 요건이 5회 초에 한번에 다 성립된 것과는 달리 7번 항목의 두 번째는 11회 말에 성립됐다는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2.2.1. 1~9회. 차우찬과 레나도의 호투와 박한이의 동점홈런[편집]


파일:52c26899959e58484b9cd35a4ff5771aeacc6ea1939a35d50fe88ba5a86aa31b.jpg

양 팀 선발투수 차우찬, 앤서니 레나도의 호투로 적어도 9회 초까지는 경기는 별 일 없이는 아니고 엘지의 종특인 변비타선에 힘입어 강제 한 점차 살얼음판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사실 LG에게 유독 불리했던 판정과 LG의 3병살이 있었지만 그 정도야 뭐...

8회 초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박용택이 사구를 맞고 대주자 황목치승으로 교체된 후 9회 말 황목치승이 3루 수비로 들어가면서 지명타자가 소멸되긴 했지만 이 지명타자 소멸이 어떤 결과를 일으킬지는 이 시점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9회에도 올라온 차우찬이 박해민 한 타자만 잡고 갑자기 김지용으로 교체된다. 충분히 완봉까지 노려볼만한 와중 갑작스러운 투수교체에 쥐갤등의 커뮤니티에서는 불만과 함께 불안함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김지용이 잘 막아줬으면 좋았으련만 직구 후 또 다시 한가운데 직구를 박아넣는 결과 박한이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맞아서 블론세이브를 해버린다. 덕아웃에서 담담한듯 담담하지 않은 표정으로 넘어가는 공을 보는, 승리투수가 날아가버린 차우찬의 모습이 중계석에 잡히면서 팬덤은 안 좋은 의미로 대폭발. 다행스럽게도 후속 타자들은 어찌어찌 막으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전혀 대첩의 냄새가 나지 않았다.


2.2.2. 10회, 스믈스믈 늘어나는 최충연의 투구수. 그리고 정찬헌의 등판[편집]


7회 1사부터 던지고 있었던 최충연은 이번회에도 깔끔하게 세 타자를 삼자범퇴 시켰지만 마지막 이형종을 잡았을 땐 이미 힘이 많이 빠져 있는 상황이었다.[2] 10회 말, 9회 지명타자 소멸로 바로 10회 초에 김지용을 대신해 대타로 나선 정성훈이 삼진을 당하자 정찬헌이 투수로 올라왔고 비록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뒤의 3명을 삼진과 범타를 섞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대첩은 아니었으나...

대망의 11회가 밝았다.


2.2.3. 11회, 최충연의 77구와 정찬헌의 2타점 적시타[편집]


최충연은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보내기번트와 중견수 플라이로 2사까지는 잘 잡았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결국 오지환에게 결승타를 맞고 LG가 한점 도망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유격수의 안이한 수비로 인한 안익훈의 내야안타와 이천웅, 황목치승의 연속 볼넷으로 LG가 한점 더 도망간다. 그 전부터 힘이 빠져있었지만 이천웅과 황목치승의 볼넷 때는 최충연의 제구는 이미 힘이 빠져서 컨트롤이 불가능한 상황이었고 황목치승을 내보낸 순간 투구수는 이미 77개(!!!) 어쩔 수 없이 삼성은 이승현으로 투수를 바꾸었고 타자는 정성훈과 교체된 4번 타자 정찬헌. 경기를 보는 이들은 정찬헌이 적당히 서있다가 아웃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됐었으면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됐을지 몰라도 대첩까지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상

초구부터 나갔어요!!! 왼쪽~!!!! 안탑니다~~!!! 3루 주자 홈으로! 2루 주자까지 홈으로 끌어들입니다! -이동근 캐스터-


그 정찬헌이 2타점 적시타[3] 그것도 아주 잘 맞은 164km짜리 라인드라이브를 날리며 순식간에 LG가 6:2로 도망간다. 저 타구 속도는 정찬헌의 최고구속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4] 전설의 10할 타자 이어서 타격코치[5] 이형종나도 질 수 없다는 마음으로 쓰리런, 김재율나도 아직 있다는 존재감을 표출하며 솔로 백투백을 날리면서 이미 10:2로 경기는 기울어졌다. 11회 말은 최동환의 제구불안으로 삼성이 2점 따라갔지만 곧이어 나온 고우석에 의해 경기는 순식간에 종료되었다.


2.3. 경기 총평[편집]


김한수 감독의 경우 전날 연장 가면서 심창민, 장필준 등 불펜을 무지막지하게 굴린 상황이어서 오늘 투수를 아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최충연의 77구, 그것도 이틀 전 39구를 던진 만 20살짜리 어린 투수를 그렇게 굴린 건 실드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당연히 이 막장 졸전이 끝난 이후 삼갤을 비롯한 사사방, 삼성 라이온즈 공식 홈피, 엠팍이 동시에 폭발했다.

심지어 승자인 LG팬들조차도 6년전 박종훈의 혹사로 인해 구위가 내려간 임찬규의 투구일지를 보면서 대다수가 불편하다는 감정을 보였다. LG팬들의 경우 다른 구단 팬들보다 혹사에 더 예민한 경우가 많은데 임찬규, 롸켓 등 혹사에 쓰러졌다가 겨우 일어난 투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또 그로 인해서 10년 암흑기를 가진 적도 있는지라... 또한 양상문의 이닝쪼개기로 인해 무더운 대프리카에서 불펜을 4명이나 쓴 것도 LG팬들의 불만사항.

10회까진 혹사가 좀 심하다고만 생각되었던 경기였는데, 11회에서만 대첩 등재 요건 4개가 성립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일어났다.

경기 후에 기사가 났는데, 기사 제목이 '답답한 LG 방망이, 4번 타자 정찬헌이 혈 뚫다'.


2.4. 그 외에[편집]


  • 인터뷰를 통해 밝혀진 바에 따르면, 양상문 감독은 1~2점차가 나는 경우 정찬헌을 계속 투수로 활용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타격 중 당할 수도 있는 부상 우려를 이유로 정찬헌에게 타격하지 말라고 주문했는데[6][7], 이형종이 정찬헌에게 진지하게 '초구 직구일 것 같으니 노려서 치라'고 조언을 했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8]

  • 이 두 명에 관한 여담으로 정찬헌과 이형종은 여러모로 인연이 깊은데 정찬헌과 이형종은 대통령배 결승전에 만났으며 한 명은 승리투수가, 다른 한 명은 패전투수가 되었다. 일명 눈물의 에이스 사건. 둘은 서로 같은 팀에 입단하였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승리 투수는 2차 1라운드에 지명되었고 패전 투수는 지역연고 때문에 1차 지명에 지명되었다.

  • 정찬헌의 고등학교 시절 타자기록은 5타석 4타수 0안타 1볼넷(타율 0.000 출루율 0.200 장타율 0.000) 이었다고 한다.

  • 11회 말 이천웅에게 욕을 한 관중이 심판에 의해서 퇴장조치를 당했는데, 2회부터 계속 욕을 한데다가 심지어는 패드립까지 섞어가면서 욕을 했다고. 참다참다 결국 터진 셈이다.

  • 그리고 1개월하고 1일 뒤, 이웃 집불펜 투수도 똑같은 일을 내고, 정확히 1년 뒤 그 이웃 집에게 대역전패를 당한다.




2.5. 타구장 경기[편집]


광주에서는 3회 롯데가 먼저 2점을 뽑았으나, 5회 기아가 연타석 홈런으로 동점, 6회 역전을 이루면서 끝나나 싶더니, 롯데가 7회 이대호의 적시타, 8회 번즈의 결승 솔로 홈런을 얻어낸 끝에 4:3 롯데의 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이루었다.

고척에서는 로치와 최원태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고, 경기는 1회 서건창의 적시타가 결승타가 되면서 넥센의 0:2의 승리를 이루었으며, kt는 시즌 첫 60패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쓰여졌다.

잠실에서는 홈런 3방씩 주고 받았으며, 경기는 6회에 갈렸는데, 최주환의 적시타, 정진호의 땅볼,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뽑으면서 두산이 한화에게 6:9의 스코어로 승리하였다. 이 날 니퍼트는 리오스가 가지고 있는 90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여담으로 박세혁의 급소를 맞는 장면과 정우람의 폭투가 기묘하게 빠지는 등 이 경기도 볼거리가 나름 많았다.

마산에서는 2회 대거 7점을 뽑은 NC가 6:10의 스코어로 SK를 눌러버렸으며, SK는 NC보다 안타 1개를 더 때렸음에 불구하고 사사구 10개로 무너지고 말았다.


3. 2018년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편집]


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두산 베어스/2018년/7월, LG 트윈스/2018년/7월


2018년 7월 21일 펼쳐진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의 경기이다.


3.1. 경기 전개 및 결과[편집]


7.21(토) / 경기 시작: 18:01, 경기 종료: 21:59, 경기시간: 3:58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2,55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두산 베어스
장원준
0
1
0
0
0
2
8
5
1
17
23
0
3
LG 트윈스
김대현
3
0
4
1
0
0
2
0
0
10
16
4
6

결승타 : 허경민(7회 2사 1,2루서 좌익수 2루타)
승리 : 홍상삼(⅓이닝 무실점)
패전 : 신정락(0이닝 2실점 2자책점)
홈런 : 양석환(3회 3점, 장원준), 김재환(6회 1점, 김대현), 오재원(6회 1점, 김대현/8회 1점, 이동현), 최주환(7회 2점, 김지용), 서상우(7회 2점, 김강률), 김재호(8회 1점, 이동현)
실책 : 양석환(2회), 가르시아(6회), 채은성(8회), 오지환(8회)

두산 베어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장원준

2
47
0
7(피홈런 1)
2
7
7
31.50
이현호

3⅔
58
1
3
2
1
1
2.45
홍상삼
승리

3
0
0
0
0
0
0.00
김강률


15
0
1(피홈런 1)
1
2
2
27.00
박치국
홀드
1⅓
29
1
3
1
0
0
0.00
이현승

1
9
0
2
0
0
0
0.00
LG 트윈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투구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당일 ERA
김대현

6
105
3
9(피홈런 2)
1
3
2
3.00
진해수

0
12
0
3
0
4
4

신정락
패전
0
5
0
2
0
2
2

김지용


12
0
2(피홈런 1)
0
2
2
27.00
이동현


21
1
4(피홈런 2)
0
4
4
54.00
여건욱

1⅔
34
3
3
1
2
1
5.40

경기 하이라이트


3.2. 대첩 요건[편집]


등재 조건
실제 경기 결과
2. 실책
LG 4실책
4. 타격전[9]
가. 양 팀 모두 10득점 이상 (두산 17:10 LG)
나. 두산 홈런 5개
라. 두산 7회 8점[10], 6~7회 도합 10득점/7~8회 도합 13득점, 두산 LG 6~7회 양 팀 합산 12득점
두산 LG 7회 양 팀 합산 10득점, 두산 LG 7~8회 합산 15득점.[11]
7. 큰 점수차 역전
7점차 (4회 말 1:8 → 7회 초 11:8 역전)


3.2.1. 경기 전 상황[편집]


사실, 두 팀은 전날인 7월 20일에도 12회 말까지 4시간 59분간의 혈투를 펼쳤었다. 결과는 12회 초 오재원의 결승타에 힘입어 5대 4로 두산이 승리하였고, 양 팀은 서로 6명의 투수를 소모하면서 계투진에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었다. 그리고 21일 내정된 선발은 최근 부진한 장원준김대현이었고, 이에 팬들은 애초에 난타전을 예상했었다.

그리고 뚜껑을 열어보니, 그곳엔 상상 이상의 막장 쇼가 기다리고 있었다.[12]


3.2.2. 1회 ~ 4회, 또 무너지는 장원준, 경기는 LG 쪽으로 기울고[편집]


어린이 날 잠실 LG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기록이 무색하게 장원준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번 타자 이형종이 2루타로 출루한 후 폭투로 3루에 안착했고, 박용택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냈다. 그리고 아도니스 가르시아김현수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허무한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양석환이 안타를 치고 뒤이어 오지환까지 2루타를 때려내며 두 점을 추가, 1회부터 3점의 리드를 가져가며 LG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회 초 두산은 오재원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은 폭투로 2루에 들어가고, 김재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내 오재원이 홈 승부를 걸었으나, 김현수의 정확한 송구가 홈에 배달됐고 결국 비디오 판독 끝에 홈에서 아웃 판정이 나면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가 올라갔다. 그러나 류지혁의 타석에서 양석환이 공을 빠뜨리는 실책이 나오며 1사 1, 3루가 되었고 박세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한 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어진 조수행의 타석에서 2루수 땅볼이 나오고 1루 주자 박세혁이 아웃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2루수 정주현의 송구가 높아 유격수 오지환이 공을 잡을 때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듯 한 모습이 나왔고 김태형 감독이 항의를 했으나 심판진은 이걸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판정하면서 비디오 판독도 불가해 번복은 없었다.[13] 결국 2사 1, 3루가 되고 허경민이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분위기가 묘하게 꼬인 상황에서 2회 말과 3회 초는 빠른 삼자범퇴로 끝났고, 3회 말 수비에 들어서면서 직전 타석에서 발목 타박상을 입은 박건우가 교체되고 조수행이 중견수로 이동, 이우성이 우익수 자리에 투입되었다. 그리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장원준은 선두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고 김현수에게 좌중간 깊숙한 2루타를 맞으며 한 점을 더 내줬으며, 폭투로 김현수를 3루로 보내더니 채은성에게 또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양석환이 좌월 쓰리런을 때려내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1:7이 되며 6점차로 벌어지고 장원준은 강판, 이현호가 등판해서 오지환, 유강남, 정주현을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위기에 몰린 두산은 4회 초 공격에서 추격을 노렸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김재호가 초구에 안타를 쳤으며, 다음 타자 류지혁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박세혁이 안타를 쳐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조수행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오히려 이어진 4회 말 LG의 공격에서 이형종이 중견수 플라이, 박용택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빠르게 2아웃이 된 상황에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안타,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고 채은성이 좌익수 옆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한 점 더 달아나며 7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지며 초반부터 경기는 LG쪽으로 기울어 가는 분위기가 됐다. 이 때 채은성이 2루에서 아웃됐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세이프로 정정. 다음 타자 양석환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끝났다.


3.2.3. 5회 ~ 6회, 잠깐의 소강상태 이후 백투백 홈런으로 추격의 시작을 알리는 두산[편집]


5회 초 허경민이 선두타자 안타를 치지만 무리한 주루플레이로 2루에서 아웃되고, 최주환, 이우성마저 범타로 물러나면서 허무하게 공격이 끝났다. 이어진 5회 말 LG의 공격에서는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하지만, 유강남, 정주현, 이형종이 모두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빠르게 이닝이 끝났다.

경기의 반환점을 돈 이때까지만 해도 일방적인 LG의 기세였고, 드디어 두산전 9연패를 끊는 듯 했다.[14]

6회 초가 시작되자마자 선두타자 김재환김대현의 높은 공을 제대로 받아쳐 잠실구장 중앙쪽의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쳐낸다. 그리고 다음타자 오재원까지 김대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면서 분위기가 약간은 묘해진다. 이어진 김재호, 류지혁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 날 타격감이 좋던 박세혁이 2사 후 안타로 출루하고, 조수행의 3루쪽 그라운드볼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송구 직전 더듬으면서 실책, 2사 1, 2루의 기회를 두산이 잡게 된다. 그러나 김대현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고 허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다. 6회 말 LG의 공격에서는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이 날 경기의 3안타째를 때려내며 출루에 성공하지만, 2사 후 채은성이 바뀐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중견수 조수행이 끝까지 따라가 잡아내는 좋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6회 초는 맛보기였을 뿐, 7회 초 본격적인 두산의 폭격이 시작되었다.


3.2.4. 7회, 두산 타선의 대폭발, LG 불펜의 대 붕괴[편집]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한 선발 김대현의 뒤를 이어 7회 초부터 LG의 마운드는 진해수가 올라왔다. 그리고 전날 경기에 이어 류중일 감독은 김현수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교체해주고 대신 이천웅을 좌익수 자리에 투입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어제처럼 김현수 교체 이후 경기가 뒤집혔고, 김현수가 빠진 LG 타선은 따라갈 동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애시당초 7회 초 두산의 타자들이 대부분 좌타자가 등장할 순서였기에 진해수가 투입된 것으로 보여졌으나, 진해수는 아웃카운트는커녕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안타, 이우성에게 사구,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상황을 자초한다. 그리고 이어진 오재원에게마저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강판. 그런데 여기서 LG 벤치는 어제 경기에서 투구수 30개를 기록한 신정락을 등판시켰고, 결국 김재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만다.[15] 스코어는 이제 8-6 두점차, 계속되는 무사 상황에서 류지혁마저 안타를 때리며 다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다. 결국 신정락마저 한 타자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된다.

결국 LG는 김지용을 올렸다. 문제는 김지용은 이 날 등판이 시즌 두 번째 3연투 경기에 어제 미세한 팔꿈치 통증까지 호소했었다. 김지용은 박세혁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차를 만들었지만 대타 양의지를 초구에 인필드플라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분위기였다. 그리고 다음타자 허경민이 들어섰고...

"3루쪽, (어어어) 아 빠졌어요오!!! 빠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1루 주자까지 홈으로, 이야~ 세잎이예요! 역전, 두산베어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경기! 1:8에서 9:8로 역전하는 두산베어스 입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7회 초 허경민 2타점 적시 2루타)

허경민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3루수 옆을 빠지며 좌익선상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때려냈고, 2루 주자에 이어 1루 주자 류지혁까지 홈으로 파고들면서 스코어는 9:8, 결국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16] 그리고...


"오른쪼~옥! 투런홈런~!!! 기가 막힌6~7회의 공격입니다! (최주환 득점 후) 극적인 경기, 두산이 이번 7회에 여덟 점을 뽑아내면서 이제는 11 대 8!"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7회 초 최주환의 투런 홈런 콜)

타자일순 이후 타석에 한번 더 나온 최주환이 여기에 화룡점정을 찍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타오르는 불씨에 큰 기름을 끼얹으면서 더 멀리 달아난다! 스코어는 11:8로 3점차 두산의 리드가 된 상황. 그 자리에서 김지용은 주저 앉았고 최주환은 손을 들며 빅이닝을 자축했다. 그리고 김지용은 눈물을 흘린채 마운드를 내려가고 말았다. 결국 이동현정진호를 뜬공으로 처리하고 나서야 격랑의 7회 초가 끝이 났다.[17]

7회 말 두산은 대주자 정진호가 중견수로, 대타 양의지가 포수로 이동하고 박세혁이 우익수로 자리를 옮겼으며, 1루수 오재원과 2루수 류지혁이 자리를 바꿨다. 그리고 마운드에도 김강률이 올라온 가운데 양석환,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일단 이닝을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헌데 다음타자 유강남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주현의 타석에서 대타 서상우가 나오더니...

높게 멀리갑니다, 이 타구는 담장쪽~, 넘어갔어요! 서상우의 시즌 1호 홈런! 아직 경기 끝나지 않았습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7회 말 서상우의 투런 홈런 콜)


서상우의 타구가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이 되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간다. 이 홈런은 서상우의 시즌 첫 홈런이었고, 스코어는 11:10으로 좁혀지며 한점차. 이 때 치어리더들이 눈물을 흘린 건 덤. 이후 바뀐 투수 박치국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지만 박용택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이닝 종료.

이때까지만 해도 LG가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두산의 공세는 끝나지 않았다.


3.2.5. 8회 ~ 9회, 추격의 희망을 완전히 지워버리는 두산과 불펜이 무너지고 수비가 무너지는 LG[편집]


8회 초 마운드에는 여전히 이동현이 있었고, 선두타자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재원이 우측 관중석 최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다시 끌고왔다.[18][19] 파울/페어 여부를 가리기 위해 비디오판독까지 이어갔으나 결과는 홈런. 그러더니 이어진 타석에서 김재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때려내며 또 다시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20] 결국 스코어는 13:10이 되면서 한 점차로 좁혀진 점수차는 다시 벌어졌고, 분위기는 완벽하게 두산쪽으로 넘어갔다.



류지혁이 곧바로 안타로 출루했고, 우익수쪽 필드에는 외야 관중이 투척한 치킨 박스가 나뒹굴어 볼보이와 채은성이 치우는 해프닝도 있었다. 뒤이어 박세혁이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우중간 안타를 때려내며 4안타 경기를 만들고 1사 1, 3루 상황이 되었으며, 이동현은 여기서 강판되었다. 마운드는 여건욱이 넘겨받았고,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여건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 깊숙히 꽂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 3루 주자 류지혁이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온 가운데, 우익수 채은성이 볼을 더듬으며 1루 주자 박세혁도 쉽게 홈에 들어왔고, 그러는 사이....

파일:패대기.gif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오지환이 패대기 송구를 범하는 예능을 작렬해 양의지는 3루까지 들어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 실책 2개. 그리고 대타 오재일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에 들어오며 스코어는 16:10이 되었다. 이후 최주환이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정진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종료되었다.

8회 말 LG는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2사 이후 흔들리던 박치국을 상대로 채은성양석환이 연속안타를 때려내고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나가며 볼넷을 2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때마침 다음 타자는 며칠 전 만루홈런을 기록한 적이 있던 유강남. 여기에 두산은 오재원이 피로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대수비 양종민으로 교체되며 다소 상황이 어수선해졌다. 하지만 유강남은 허무한 투수 땅볼로 아웃되며 LG는 한 점도 뽑지 못한 채 8회 말을 마쳤다.

뒤이은 9회 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2루타를 치며 출루했고, 양종민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17:10이 되며 7점 차 리드를 당하던 경기를 뒤집고 오히려 7점 차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김재호류지혁은 삼진, 박세혁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9회 초는 종료. 9회 말 함덕주도, 이영하도 아닌 이현승이 마운드를 넘겨받았고[21], 선두타자 윤진호의 안타가 나왔으나 안익훈이 4-6-3 병살타를 치면서 허무하게 2아웃이 되었고, 박용택이 안타를 쳤지만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뜬공으로 물러나며 두산은 LG전 9연승, 반대로 LG는 두산전 9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3.3. 경기 총평[편집]


두산 입장에서는 7점차로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자신감과 기세에 있어서 좋은 분위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단 23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화력은 어마어마했고, 양의지가 선발에서 제외되고 박건우가 일찍 교체된 상황에서 이정도 화력을 보여준 점은 두산의 막강한 공격력을 잘 보여준다. 특히 박세혁은 이 날 4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마운드는 불안함이 남아있었다.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는 장원준은 이 날도 2이닝 7실점으로 붕괴하며 조기강판되었다. 올 시즌 장원준이 가장 잘 던졌던 경기가 LG전이었는데[22], 좋은 기억이 있는 LG를 상대로도 이런 경기력이면 도저히 답이 없다는 의견이 많다.[23] 불펜진도 좋게 평가할 수는 없는 것이, 김강률은 2아웃을 잘 잡아놓고 로케이션이 흔들리더니 홈런을 맞았고, 박치국은 잘 막아주긴 했으나 3연투에 따른 어쩔 수 없는 피로 누적이 눈에 보이면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이현승도 무실점은 했지만 깔끔하게 2피안타를 허용했다. 그나마 패전조로 나와서 꾸준히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호의 모습은 다행스러운 점. 또한 전날 30개 넘게 던진 함덕주[24]김승회가 하루 휴식을 취했고, 이현승이나 홍상삼도 투구수가 적어서 내일 경기에서 기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점이다.

LG 입장에서 오늘 경기는 그야말로 최악. 7점차로 이기던 경기를 뒤집힌 것도 모자라 오히려 상대에게 역으로 7점차 리드를 허용한 것은 큰 굴욕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 입장에서도 허탈하고 힘이 빠지는 결과일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전날 경기도 이기고 있다가 동점-역전을 차례로 허용하며 연장 12회 혈투 끝에 내주면서 출혈이 심했는데, 이 경기의 타격은 전날 경기보다도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10득점을 기록한 타선은 나름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장원준을 상대로 7점을 뽑은 것을 제외하면 6이닝동안 3득점에 그쳤다는 점은 문제. 그나마도 7회 초 김현수가 교체된 이후에는 서상우의 투런 홈런으로만 두 점을 뽑았고, 8회 말 눈에 띄게 힘이 떨어진 박치국을 상대로 만루 찬스를 만들고도 허무하게 투수 땅볼로 날려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8초 수비실책이 없었고 8말 2점이라도 냈다면 못해도 14:12로 두산을 압박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설사 16:12라고 하더라도 내세울 투수가 부족한[25] 두산 입장에서는 상당히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수비도 심각해서 기록된 실책만 4개로, 양석환이 알을 까고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2일 연속으로 공을 더듬더니, 8회에는 채은성이 공을 더듬은데 이어 오지환이 중계 과정에서 패대기 송구로 팬들을 벙찌게 만들며 1타구 2실책을 시전하는 막장을 보여줬다. 여기에 2회에는 오심성 판정으로 기록되지 않은 정주현의 실책성 송구가 있었고, 7회에는 허경민의 타구를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글러브나 몸으로 건드리지도 못하는, 실책으로는 기록되지 않은 아쉬운 플레이들이 있었다.[26]

그나마 김대현이 준수한 피칭으로 QS를 기록했으나, 불펜진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5점차에서 올라온 진해수가 무너진걸 시작으로, 신정락, 김지용, 이동현, 여건욱이 손도 못 쓰고 줄줄이 무너졌다. 안그래도 전날 경기의 연장 12회 혈투 여파로 김지용은 이 날 등판할 경우 3연투, 신정락은 전날 30개를 던지고 연투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실제로 신정락과 김지용이 모두 나왔고, 모두 털렸다. 정찬헌 정도를 제외하면 믿을 투수 한 명 없는 처참한 LG 불펜진의 현주소를 제대로 보여준 경기.[27] 여기에 3연투를 한 김지용이나 2연투를 하며 투구수가 누적된 신정락진해수는 내일 경기에 쓰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기에, 이 날 휴식을 취한 고우석, 정찬헌과 그나마 투구수를 21개로 억제했던 이동현으로 내일 경기를 버텨야 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내일 선발 투수가 타일러 윌슨이라 일정 수준 이상의 이닝이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LG에게 이 대첩 경기가 더욱 뼈아픈 까닭은, 이 대첩을 시작으로 승패마진 +10을 기록하던 LG가 역대급 DTD를 선보이여 18시즌에 무너져버렸기 때문이다. LG가 팀 운영 등 투수 교체, 야수 운영에도 이전에도 문제를 많이 노출했지만, 18시즌 완벽한 하락세로 돌아선 시작이 바로 이 경기가 기점이었다.

3.4. 그 외에[편집]


이 경기는 603 대첩 이후 약 1달 반만에 등장한 대첩이다. 확실히 대첩 기준 강화 이후로 대첩의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그리고 두 경기 모두 두산이 포함되어 있다. 다른 점은 603 대첩 때는 두산이 맹추격해서 역전까지 했는데도 결국 끝내기를 허용하며 졌지만, 이번에는 맹추격으로 역전과 함께 상대팀을 처참하게 무너뜨렸다는 점이다.

한편 1년 전 721 대첩에서도 LG가 있었고, 그 때는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는데, 1년이 지난 2차 721 대첩에서는 두산에게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이 날 경기의 시구자는 걸그룹 카라 출신 니콜이었고[28],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하게 꽂히는 패스트볼 시구를 선보여서 [29] 차명석, 박재홍 해설위원에게 호평을 받았다. 직관 간 팬들에 의하면 경기를 끝까지 다 보고 나왔다고.[30]

이 날 경기 직후 구준엽이 1루측 내야에서 DJ 공연을 펼쳤다. LG 팬들은 7~8회 무너지는 광경을 보며 대다수가 진작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LG 측에서 한재권 두산 응원단장을 통해 구경을 독려까지 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두산 팬들 역시 여러 가지 이유로(주최측, 늦은 시간 종료, 귀차니즘 등) 경기가 끝나고 대부분 곧바로 집에 갔다고 한다. 그나마 보던 두산팬들도 LG 응원가 틀어버리니 나왔다는 후문....

경기 후 밤 늦은시각 베어스포티비는 역시나 레전드급 스케치를 뽑아냈다.[31]

이 날 부진했던 선발 장원준은 결국 패전조로 강등[32], 이영하에게 선발 기회가 넘어갔다.


3.5. 대첩 이후[편집]


7월 22일 경기 역시 두산이 이기면서 LG는 두산상대 18시즌 8경기만에 우세불가가 확정되었다.[33] LG가 1:0으로 앞선 7회 초 1사후 낫아웃 출루허용-양석환의 실책-이형종의 아쉬운 수비가 잇달아 나오면서 박건우에게 역전 2타점 3루타를 허용, 윌슨에게 7이닝 비자책 2실점 패전을 안겨줬다. LG는 1회부터 흔들리던 세스 후랭코프에게 고작 1안타 2사사구로 1점[34]을 내는데 그쳤으며, 8회 말 김승회를 상대로 2루타-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의 찬스도 유강남이 함덕주를 상대로 병살타를 쳐내며 기회를 날려먹었다. 이 와중에 LG 불펜은 고우석이 8회 1실점, 9회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백기를 들었다.

이 참혹한 패배는 LG 선수들에게도 정신적 충격이 컸던지 LG는 721 경기 이후 두산 3차전 1득점, 삼성 1차전 1득점, 삼성 2차전 0득점으로 타자들이 기력을 모두 잃어버렸다. 이 경기 직전까지 넥센에게 3연승, 시즌 9연승을 거두고 있다는 게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LG는 무너져 버렸다.

이후 LG는 두 번의 3연전을 루징(삼성) - 루징(kt)으로 물러나고 2주 뒤 또다시 만난 두산에게 또 피스윕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5위권과의 격차가 줄어들게 된다. 두산 상대 11연패는 덤. 그리고 SK와의 2연전까지 전부 스윕을 당하면서 고척 3연전 스윕 이후 승패마진 +10을 단 2주 반만에 다 까먹고 말았다. 그리고 8월 7일부터 진행된 롯데와의 2연전까지 내줘 5할승률 아래로 떨어지고 이후 넥센과의 2연전도 모조리 내주면서 8월 12일자로 5위로 추락했다.

이후 두산은 9월 22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도 1대 8에서 13대 10으로 대역전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반면 LG는 9월 20~21일 두산과의 경기에서도 두 번 다 지면서 6연패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대첩 이후에도 LG는 두산 상대로 계속 연전 연패를 거듭하더니 결국 9월 30일 두 팀간 15차전이 종료된 현재 LG는 두산전 시즌 15전 전패, 지난 시즌 포함 17연패라는 치욕적인 기록이 만들어지고 말았다. 그리고 팀 순위도 8위로 추락했다. 남은 양팀 간의 맞대결은 10월 6일인데 이 경기마저 LG가 패할 경우 KBO 역대 두 번째로 특정팀 상대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만들어지게된다. 그러나 10월 6일 경기에서는 양 팀의 의외의 투수전이 이어졌는데 LG 선발 차우찬이 완투승을 거두면서 시즌 전패라는 불명예는 피할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이날 차우찬은 무려 134개의 공을 던지면서 류중일과 강상수는 또다시 비판을 피할수 없게 되었다.

한편, 두산은 LG 상대로 또 한번의 대첩 승리를 기록하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B4hGCnHxw8

3.6. 타구장 경기[편집]


  •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 삼성의 경기는 9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박한이의 끝내기 중전 적시타로 삼성이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올 시즌 첫 끝내기 승리이기도했다. 경기는 삼성선발 윤성환과 한화선발 김진영의 관록과 패기의 투수전으로 전개되다가 삼성이 5회 3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가 8회 초 무사 1-3루에서 병살타로 1점, 호잉의 2루타 후 마무리 심창민으로부터 이성열이 극적인 동점 투런을 쳐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말 상대 수비의 실책 이후 만들어진 찬스를 놓치지 않은 박한이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결국 승리는 삼성이 가져갔다. 팀 시즌 첫 끝내기 안타이자 자신의 시즌 첫 끝내기 안타로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노익장을 과시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좀처럼 끝내기 패배를 내주지 않다가 한 주에 무려 2번이나[35][36]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불펜진의 체력 소모를 진심으로 걱정해야할 처지가 되었다.

  • 마산에서 펼쳐진 넥센과 NC의 경기는 신재영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넥센이 6:3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는 1, 2회에 각각 터진 노진혁박석민의 홈런을 앞세워 선취득점을 했으나, 넥센이 4회 3득점 포함하여 3회부터 4이닝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리드해갔다. NC는 노진혁이 9회 말에 멀티홈런을 쳤지만 빛이 바랬다.

  • 광주에서는 KIA가 KT를 8:2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한승혁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KIA는 1회에 최형우의 투런 홈런 포함 3득점, 8회에 5득점으로 빅이닝을 두 차례 만들어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한승혁은 시즌 5승 중 4승을 KT에게 가져가게 된다.

  • 사직에서는 SK가 롯데에 4:3 승리를 거두며 롯데를 4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거뒀고 김동엽은 시즌 23호 홈런으로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롯데는 안중열의 3년만의 홈런을 시작으로 경기 막판 1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연패를 끊는데 실패했다. 롯데의 부진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1] 두산 조현근이 2005년 6월 7일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달성한 이후 4천427일 만이다.[2] 이는 영상을 보면 최충연이 손을 털고 있다는 점에서 힘이 많이 빠져있다는 암시가 있었고 더군다나 최충연은 2일전 롯데전 3이닝 39구를 던진 적이 있었다.(!!!) 당연히 삼성팬들은 슬슬 혹사로 불안해 하기 시작했고, 상대편인 LG팬들조차 임찬규가 생각난다면서 경기를 보는 상황이 벌어졌다.[3] 사실 타구가 잘 맞아서 2루 주자가 들어오기 힘들어 보이는 타구였지만 좌익수였던 박한이가 당황했는지 한 번 더 공을 더듬어서 2루 주자도 아슬아슬하게 들어올 수 있었다.[4] 안경현마저도 스윙에 대해서 크게 칭찬했고 LG팬들은 정찬헌의 스윙을 보고 스윙의 정석이라는 책으로 합성한 짤방을 만들었다. 근데 야알못이 봐도 스윙 진짜 이뻤던 건 함정.[5] 정찬헌이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에 타격코칭을 잠깐 해줬다.[6] 타격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꼭 쳐야될 필요는 없다는 뉘앙스였다는 소리도 있다. 투수들은 타격하다가 부상당해 공을 못 던질 수도 있으니 보통은 치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정석이다. 일례로 신일고 시절 잘 나가는 타자였던 봉중근도 602 대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적이 있으나 정찬헌이 동점 상황이었던 반면 이미 문선재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선 상황이었고, 다음 10회 말에 낼 투수가 없었던 탓에 타격을 하지 않고 시작부터 배터박스 멀리서 선 채로 공 3개를 그대로 흘려보내며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7] 다른 기사에 따르면 2스트 이후 한번 휘둘러 보라고 했는데 정찬헌이 한번 쳐보고 싶다고 해서 양상문이 그럼 시원하게 휘둘러 보라고 했단 말도 있다.[8] 윤세호 기자 트윗에 따르면, 이형종이 타자 전향 당시 투수조에서 많은 응원이 있었는데 제일 응원을 많이 해줬던 투수는 동기동창 정찬헌이라고 한다.[9] 타격전 항목에서 세부 분리된 4개 항목중 무려 3개 항목을 충족했다.[10] 참고로 두산은 6회 2점/7회 8점/8회 5점/9회 1점을 기록했다.[11] 6~8회 양 팀 합산 득점만 무려 17득점이다!!![12] 구단 공식 캐스터를 맡기도 한 아프리카TV의 LG 편파 BJ 안준모 캐스터가 LG는 12점, 두산은 10점 내면 이긴다고 했으나 실상은 그 이상.[13] 네이버후드 플레이로 판정하게 되면 수비구단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는데 예외 규정으로 악송구 시에는 공격구단도 비디오 판독 요청이 가능하다는 것이 KBO의 비디오 판독 규정이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는 심판이 눈을 감았는지 규정을 몰랐는지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14] 이때 LG 승리 확률이 무려 99.0%였다.[15] 김재호가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경기 이후 펼쳐질 공연 때문에 설치한 조명에서 문제가 생겨 경기가 잠깐 지연되는 소동도 있었다. 조명이 꺼지지 않으면서 타자가 불편함을 호소했기 때문.[16] 이 때 MBC SPORTS+ 박재홍 해설위원과 차명석 해설위원은 2사 이후 풀카운트 상황이라 모든 주자가 스타트를 끊을 것이고, 이 상황에서 타구가 선상으로 깊숙하게 가면 1루 주자가 역전주자가 되어 경기가 뒤집어질 수 있기 때문에, LG의 1, 3루 내야진들이 파울라인에 다 가깝게 붙어 수비를 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허경민의 타구는 귀신같이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파울라인 사이를 파고드는 2루타가 되며 1루 주자까지 홈에 불러들였다.[17] 7회 초 시작 전만해도 두산 승리 확률이 3.3%였는데 7회 초가 끝난 이후 88.1%로 떡상했다![18] 거의 장외홈런에 가까운 큰 홈런이었는데, 아쉽게도 장외홈런이 되지 못했다.[19] 이날 베어스포티비에서 올린 베어스케치를 보면 이 타석에서 오재원이 타격 준비 자세를 취하자 LG 팬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빨리 쳐, 임마!"라고 소리지르는 장면이 나온다.[20] 이렇게 오재원은 6회 때는 백투백의 2번째 홈런, 이번에는 백투백의 첫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것도 KBO 최초 기록에 들어가는지는 확인 바람.[21] 당시 두산팬들은 웬 3번 유니폼 입은 남자가 시구한다고 불안해했다.[22] 5월 5일 어린이 날 잠실 더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었다.[23] 실제로 다음날 인터뷰를 통해 불펜으로 강등되었음이 알려졌으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기간 도중에도 써머리그 등판 등을 통해 컨디션 등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24] 다만 8말 2사만루의 위기를 맞이하자 이영하와 몸을 풀던 모습이 보였다.[25] 함덕주가 몸을 잠깐 풀긴 했지만 전날 무리했던 상황이고, 그렇게 되면 남는 투수가 사실상 이영하와 이현승밖엔 없었다.[26] 물론 가르시아의 경우 타구가 날카롭게 파고들었기 때문에 애초에 실책을 줄 일은 아니긴 했다. 다만 전 날 보여준 어마어마한 수비도 있고, 타구가 엄청 빠른 타구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팬들의 아쉬움이 있었다.[27] 정찬헌을 제외하면 7월 21일 기준 1군에 등록된 불펜 투수들 중 3점대 ERA는 없고, 4점대 ERA는 고우석여건욱 단 둘 뿐이다. 하지만 여건욱은 패전조로 주로 나오는데다 표본도 많지 않아, 사실상 4점대도 고우석 한 명 뿐. 나머지는 5점대가 , 6점대가 한 명, 7점대(...)가 한 명 있다. 그리고 다음날 고우석마저 무너지며 정찬헌을 제외하면 ERA 3~4점대 승리조는 없다(!). 심지어 정찬헌도 8월에 방어율이 치솟았다.[28]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그룹 내 다른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은 전부 두산에서 시구, 시타를 했다.[29] 이 날 한명재 캐스터는 '전국민의 걸그룹'이라고 평했다.[30] 그러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시구연습 직캠을 올려주는 베어스포티비와는 달리(ex. 러블리즈, 프로미스나인) 시구 연습영상이 LG 구단 공식채널에 올라가지 않았다. 덧붙여 차명석 해설위원에 따르면 임찬규가 시구지도 담당을 많이 맡는다고 한다.[31] 사실 이 날 경기가 레전드급이다보니 다른 직캠들도 레전드급이다.[32] 하지만 얼마 못 가 1군에서 말소되었다.[33] 17시즌까지 합치면 두산은 LG상대 10연승을 기록중이다.[34] 이마저도 무사 1-3루에서 가르시아가 3볼에서 땅볼로 낸 점수다.[35] 그중 한 번은 정우람(!)이 끝내기 홈런을 맞고 무너진 경기다.[36] 한화는 다음날 경기마저 끝내기 패배를 당했는데 정우람이 무너졌다. 즉 1주간 3번이나 끝내기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