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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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중심적인 철도역.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1] 소재.
평양역 앞에 평양역버스정류장이 있으며, 평성려객뻐스주차장까지 버스가 오간다. 경의선에서는 이 역부터 북위 39도선 이북에 속한다.
북한 철도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는 역. 평양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노선은 평라선, 평의선, 평부선, 평남선, 평덕선이 있다. 만포선은 평라선의 순천역에서 갈라지고, 함북선은 그냥 평라선을 타고 쭉 가다 보면 이어지며, 백두산청년선은 평라선의 길주청년역에서 갈라지니 그야말로 북한 내에 철도가 놓인 모든 곳으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 중의 요지이다. 단, 선로 상태와 평균 속도는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 간부와 내각 관료, 그리고 외국인 뿐이다.[2]
1번선과 2번선 사이에는 서울역의 철도기점비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나라철길시작점' 비석이 있다.
인근에 평양 지하철역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평양역이 영광역의 부역명으로 들어가 있다. 웬만해서는 지하철역의 본역을 인근에 자리잡은 철도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상례인데[3] 좀 특이한 케이스. 이 평양역 바로 앞의 거리가 영광거리인데, 이 때문에 그 지하철역의 이름이 영광역이 된 것이다.
역사(驛舍)는 6.25 전쟁 후 새로 지어진 것으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역[4] 건물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역 구내가 3km를 조금 넘으니 심히 거대한 역이다. 이 주변에 화물열차청사와 북한의 고위 간부들의 거주지가 있어서 중요도가 크다. 북한에서는 만수대[5]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설이다.
대동강역과는 대동강(그리고 양각도)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대동강까지의 거리는 양 역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파일:평양역 승강장.jpg
평양역 1번 승강장.[6] 평양역의 승강장은 1~5번선이 있으며, 1~3번선은 역사에 붙어 있는 지붕으로 비ㆍ눈을 피할 수 있다. 370m 규모의 1번선에 중국/러시아착발 국제열차가 정차한다.
선로는 3면 5선으로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편. 다만 이건 승강장을 기준으로 셌을 때 이야기고, 남쪽의 객/화차 기지와 검수고(檢修庫), 북쪽의 기관차 사무소와 조차장(操車場) 등등까지 다 세면 엄청나게 많아진다.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인한 수송력 악화가 더욱 선로용량을 떨어뜨리고 있다.
통일이 되어서 개보수가 들어간다면 부산역 정도의 규모가 될 여지가 크다. 즉 KTX, ITX-새마을, 광역철도, 도시철도, 공항철도, 화물철도 등 주요 철도의 경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러시아 간 국제열차 역시 경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서울역 - 도라산역 - 개성역 - 사리원청년역 - 평양역 - 신의주역 구간을 지나는 경의선, 평양역 - 원산역 간 평원선, 평양역 - 나진역 간 평라선의 출발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 각종 철도 및 도로 교통의 기점 및 수송체계상 중요 동맥이 된다는 점, 중국과 러시아 간 화물량이 많으리라고 예상된다는 점에서 부산역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게다가 평양시가 이북5도 지역 내 가장 큰 도시로 통일 후에도 평안도의 주요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서울역처럼 구 평양역 역사 근처에 신규 역사를 건설할 가능성도 높다.
이 역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경유해 러시아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은 10,267km로, 201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정기 여객철도 노선이다. 두만강역을 통해 러시아 철도로 이어진다.[7] 통일 이후 노선 신설급의 개보수를 마치면 북한의 거점 철도역(신의주청년역, 원산역, 함흥역, 라진역) 중 최대 거점역이 될 듯하다.
매일 오전 6시에 모닝콜을 틀어주는데, 꽤나 섬뜩하다. 이는 김정일이 직접 작곡했다는 노래인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이라는 노래의 전주 부분인데, 낡은 스피커에서 매우 큰 음량으로 울려퍼지다보니 북한 체제와 잘 어울리는(?) 을씨년한 분위기를 조성해 해외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높다. 1984의 완벽한 트레일러라는 반응이 압권.
자정에도 시보 기능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역 구내에 낙랑군과 관련됐다고 알려진 동리묘(평양역 구내 고분)가 있다고 한다.
1. 개요[편집]
북한의 중심적인 철도역. 평양시 중구역 역전동[1] 소재.
평양역 앞에 평양역버스정류장이 있으며, 평성려객뻐스주차장까지 버스가 오간다. 경의선에서는 이 역부터 북위 39도선 이북에 속한다.
2. 역 정보[편집]
북한 철도의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는 역. 평양을 기점으로 하는 철도노선은 평라선, 평의선, 평부선, 평남선, 평덕선이 있다. 만포선은 평라선의 순천역에서 갈라지고, 함북선은 그냥 평라선을 타고 쭉 가다 보면 이어지며, 백두산청년선은 평라선의 길주청년역에서 갈라지니 그야말로 북한 내에 철도가 놓인 모든 곳으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요지 중의 요지이다. 단, 선로 상태와 평균 속도는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이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당 간부와 내각 관료, 그리고 외국인 뿐이다.[2]
1번선과 2번선 사이에는 서울역의 철도기점비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는 '나라철길시작점' 비석이 있다.
3. 역 주변[편집]
인근에 평양 지하철역이 있는데, 특이하게도 평양역이 영광역의 부역명으로 들어가 있다. 웬만해서는 지하철역의 본역을 인근에 자리잡은 철도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상례인데[3] 좀 특이한 케이스. 이 평양역 바로 앞의 거리가 영광거리인데, 이 때문에 그 지하철역의 이름이 영광역이 된 것이다.
역사(驛舍)는 6.25 전쟁 후 새로 지어진 것으로,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역[4] 건물을 본따 만들었다고 한다. 역 구내가 3km를 조금 넘으니 심히 거대한 역이다. 이 주변에 화물열차청사와 북한의 고위 간부들의 거주지가 있어서 중요도가 크다. 북한에서는 만수대[5] 다음으로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설이다.
대동강역과는 대동강(그리고 양각도)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대동강까지의 거리는 양 역 모두 비슷한 수준이다.
4. 승강장[편집]
파일:평양역 승강장.jpg
평양역 1번 승강장.[6] 평양역의 승강장은 1~5번선이 있으며, 1~3번선은 역사에 붙어 있는 지붕으로 비ㆍ눈을 피할 수 있다. 370m 규모의 1번선에 중국/러시아착발 국제열차가 정차한다.
선로는 3면 5선으로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편. 다만 이건 승강장을 기준으로 셌을 때 이야기고, 남쪽의 객/화차 기지와 검수고(檢修庫), 북쪽의 기관차 사무소와 조차장(操車場) 등등까지 다 세면 엄청나게 많아진다. 고질적인 전력난으로 인한 수송력 악화가 더욱 선로용량을 떨어뜨리고 있다.
5. 남북통일 이후[편집]
통일이 되어서 개보수가 들어간다면 부산역 정도의 규모가 될 여지가 크다. 즉 KTX, ITX-새마을, 광역철도, 도시철도, 공항철도, 화물철도 등 주요 철도의 경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러시아 간 국제열차 역시 경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장기적으로 보았을 땐 서울역 - 도라산역 - 개성역 - 사리원청년역 - 평양역 - 신의주역 구간을 지나는 경의선, 평양역 - 원산역 간 평원선, 평양역 - 나진역 간 평라선의 출발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 각종 철도 및 도로 교통의 기점 및 수송체계상 중요 동맥이 된다는 점, 중국과 러시아 간 화물량이 많으리라고 예상된다는 점에서 부산역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
게다가 평양시가 이북5도 지역 내 가장 큰 도시로 통일 후에도 평안도의 주요 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서울역처럼 구 평양역 역사 근처에 신규 역사를 건설할 가능성도 높다.
6. 기타[편집]
이 역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경유해 러시아 모스크바 야로슬라브스키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은 10,267km로, 2014년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정기 여객철도 노선이다. 두만강역을 통해 러시아 철도로 이어진다.[7] 통일 이후 노선 신설급의 개보수를 마치면 북한의 거점 철도역(신의주청년역, 원산역, 함흥역, 라진역) 중 최대 거점역이 될 듯하다.
매일 오전 6시에 모닝콜을 틀어주는데, 꽤나 섬뜩하다. 이는 김정일이 직접 작곡했다는 노래인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이라는 노래의 전주 부분인데, 낡은 스피커에서 매우 큰 음량으로 울려퍼지다보니 북한 체제와 잘 어울리는(?) 을씨년한 분위기를 조성해 해외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높다. 1984의 완벽한 트레일러라는 반응이 압권.
자정에도 시보 기능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역 구내에 낙랑군과 관련됐다고 알려진 동리묘(평양역 구내 고분)가 있다고 한다.
7.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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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광복 당시 평양시 홍매동.[2] 애초에 평양에 살 수 있는 주민들은 사상과 당성을 철저히 검증받은 고위층 내지 서민으로 한정되며, 그렇지 않은 주민들은 김정은의 안전을 위해 평양 진입을 통제받는다.[3] 대표적으로 서울역, 도쿄역, 베이징역, 타이베이역 등이 있다.[4]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5개의 역이 있는데, 아마 모스콥스키역인 듯하다. 모스콥스키역은 베네치아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모스크바의 레닌그라츠키역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5] 북한의 국회의사당격인 최고인민회의 건물이 있는 곳이다.[6] 열차 바닥높이와 승강장 높이가 같은 것으로 보아 고상홈으로 보인다.[7] 통일 시 런던(잘하면 맨체스터 등지에서 출발할수도 있다)에서 부산 또는 목포까지의 초 근성열차가 탄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