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마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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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미드필더 마사"[1]
일본 국적의 대전 하나 시티즌 소속 축구 선수. K리그 등록명은 '마사'.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시다! 합니다!
2019년 안산 그리너스를 시작으로 수원 FC, 강원 FC, 대전 하나 시티즌 등을 거치며 K리그 무대에서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1년 뜨거운 승격 경쟁을 펼치던 중 인터뷰에서 현 소속 대전 하나 시티즌의 승격을 위해 한국어로 인생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부분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마사의 말이 대전 선수단과 팬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마침내 대전은 승격에 성공했다.
2. 클럽 경력[편집]
자세한 내용은 3. 플레이 스타일[편집]
기술적으로 굉장히 뛰어난 선수이며, 공격형 미드필더이면서 쉐도우 스트라이커 포지션까지 소화 가능한 선수이다.
축구지능이 우수하고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드리블과 패싱력이 좋고, 안정적 퍼스트 터치와 볼 간수를 통한 탈압박, 볼터치와 순간적인 턴이 매우 뛰어나다.
마사의 플레이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하프 스페이스 공략인데, 하프 스페이스의 빈 공간으로 침투하거나 하프 스페이스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플레이는 가히 K리그2에서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2]. 또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침투하며 여러 각도에서 찔러주는 킬 패스가 일품이라는 평가다.
일본 선수이기에 공을 예쁘게만 찰 것이라는 편견과는 다르게 상당히 열심히, 그리고 적극적으로 뛰어다니며 수원 FC 시절 동료 선수들에 따르면 매 경기마다 활동량 팀내 1위를 찍는다고 한다.
다만 공간 활용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들이 대부분 그렇듯, 팀 전체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을 때에는 혼자 힘 만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힘들다. 대전에서의 두 번째 시즌인 2022시즌 중반부터, 이민성 감독이 마사를 활용한 패스 앤 무브 축구 대신 윌리안과 레안드로를 활용하는 롱볼+역습 축구로 플랜A를 바꾸자 주전에서도 밀리고 폼이 떨어졌다. 하지만 9월 25일 경남전,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보이는 공민현과 이현식과 함께 선발 출전하자 바로 멀티골을 기록하으며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했다.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는 토마스 뮐러, 카이 하베르츠, 도니 판더베이크가 있다. 세 선수 모두 마사처럼 공격형 미드필더임과 동시에 공간 활용이 장점이며 전술을 탄다는 단점을 공유한다.
4. 한국어 실력[편집]
4.1. 인터뷰[편집]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을 통해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것에 인생을 걸고 (열심히) 합시다! 합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지도자가 돼도 선수한테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외국인 선수가 한 말이었다. 팀 전체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우리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한 한마디였다. 선수도 저렇게 생각하는데 코칭스태프가 반성해야 한다고 나부터 생각했다.
2021년 안산 그리너스와의 3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인터뷰를 모국어인 일본어가 아닌 한국어로 진행하며 큰 화제가 되었고, 대전 팬과 축구 팬을 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
한편 이날 경기 이후 대전 팬들이 마사가 인생을 걸고 승격을 한다는 인터뷰를 인용한 응원걸개를 각각 한국어와 일어로 써서 매경기마다 관중석에 내걸기도 하였으며, 이때 마사가 한 말이 2021년 대전 선수단과 관계자, 팬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3]人生賭けて
인생 걸고
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한겨레 신문 역시 대개 비싼 차와 사치스러운 파티를 SNS 등에 공개하는 스포츠 스타들과 다르게 “나는 패배자”라는 고백으로 단번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마사에 주목하며 서면으로 마사를 인터뷰를 나누기도 했다. #
패배자 마사입니다. 죄송합니다. 내가 이번에 여름 처음에 대전에 와서 첫경기 발목부상. 솔직히 나 그때는 이번시즌 어렵고 힘들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그런데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도와주고,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치님, 감독님, 트레이너, 에이전트 감사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두경기 중요한 경기 남아고(남겨두고) 있습니다. 잘 준비하고 이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후 2021년 K리그2 대상 시상식에서도 한국어로 애써서 수상 소감을 말하면서 팬들을 감동시켰다. #
그리고 2022년, 대전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무려 8년 만에 승격에 성공하며 K리그1에서도 마사를 볼 수 있게 되었다.
2023년 K리그1 5R FC 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인터뷰에서 팬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부탁을 받자
4.2. 운전 면허[편집]
또한 마사는 한국에서 한국어로 된 시험을 통과해 운전면허를 취득했다고 한다.
일본 운전 면허증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인이 한국에서 운전을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에 방문해 운전 면허 인증 서류를 발급 받은 뒤 한국의 운전면허시험장에 가 사진 및 신분증, 여권, 대사관 인증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 일본 운전 면허를 반납하고 한국 운전 면허증을 받는다.
일본에 갈 때면 다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가서 일본 면허증을 받아야 하는 등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여기에 혹시라도 일본 운전면허증 갱신일이 다가오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도 면허증 교환을 위해 일본 운전면허증 갱신을 요구하기도 하며, 그렇다면 직접 일본으로 가 일본 운전면허증 갱신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뜩이나 과정이 번거로워서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마사는 일본으로 들어가기 어려운 탓에, 직접 한국어를 공부한 뒤 한국 운전면허증을 땄다고 한다.
한국어 공부와 함께 한국 운전면허증 취득을 위한 공부를 병행하면서 한국어를 읽을 정도까지 익힌 마사는 인터넷과 사전 등을 찾아가며 뜻을 공부했고 결국 한국 운전면허증 필기 및 실기시험, 도로주행 등을 모두 통과, 일본 운전면허증을 한국 운전면허증으로 임시 변경한 게 아니라 일본 운전면허증과 별개로 한국 운전면허증까지 소유하게 되면서 일본에 가더라도 번거롭게 일본 운전면허증을 찾으러 가지 않아도 된다.#
5. 사건 사고[편집]
마사는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고 있는 아스나위와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는 사이로, 2022년 둘은 함께 식사할 기회가 생겨 축구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문제는 뜻밖의 부분에서 발생하였다.
식사를 마치고 마사는 아스나위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사진에 아스나위의 국적인 인도네시아가 아닌 인도 국기를 내거는 실수를 한 것이다.링크
이에 상당수의 인도네시아 팬들의 악플 세례를 받아야 했다.
해당 사건 이후 인도네시아 국기를 달고 재업로드하였으며, 이후 당시 아스나위의 소속팀인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하였다.
6. 여담[편집]
-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끝나고 인스타그램에 이민성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는 내용의 스토리를 올렸다.
- 2021년 대전과 안산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되었는데, 아이러니하게 이날 경기 날짜가 8월 15일 광복절이었다.
- 컨디션 관리에 상당히 철저하다고 한다. 튀김, 라면, 탄산음료 등을 일절 먹지 않는다고 하며 다른 선수들은 훈련 종료 후 같이 밥도 먹고 커피숍도 가는 반면 마사는 훈련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간다고 한다. #[4]
- 안산 그리너스에서 시즌 중반 기회를 못 잡고 경기에 결장할 때 은퇴를 결심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 축구 선수로서 커리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전에 입단하기 전까지는 한 팀에 1년 이상 소속되어 본 적이 거의 없는 저니맨이었다. 그러다가 2022년 대전으로 완전 이적하면서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1년 이상 근속하게 되었다.
- 2021년 강원 FC에 입단했는데, 공교롭게도 강원이 과거에 영입했던 일본인 선수 오하시 마사히로의 등록명 또한 이 문서의 선수와 똑같은 마사였다. 이에 따라 강원은 2명의 마사를 전부 영입한 팀이 됐다.
- 한국어를 상당히 잘한다. 인스타그램 게시물 상당수를 한글로 올리며 강원 FC 이적 후 입단 영상을 전부 한국어로 진행했을 정도이다. # 대전 하나 시티즌 이적 후에도 경기 후 인터뷰를 모두 한국어로 했다. #
- 팬 서비스가 좋은 선수다. 인스타그램에 쓰이는 팬들의 댓글에도 좋아요를 잘 눌러준다.
- 노력파에다 매우 성실한 스포츠맨의 본모습을 보여주는 플레이와 태도에 반해 자취하는 젊은 남자의 표본이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평소 집 정리 상태가 매우 지저분하다. 다만 촬영을 오는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날짜에 맞춰 청소할 생각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집이 그냥 평범한 오피스텔인데, 예전 소속팀 강원에서 방 세칸짜리 아파트를 집으로 잡아주었으나 그게 너무 부담스러워 이 정도 크기의 거주지를 택했다고 한다. 사실 딱히 가족이 와 있는 것도 아니고 가재도구나 살림살이라고 할만한 것을 들이지 않고 철저하게 모든 걸 축구에만 올인하고 있는 그로서는 혼자 지내는데 넓은 집은 오히려 부담이었을듯하다. 지금 지내는 오피스텔이 모든 걸 해결하기 딱 좋은 조건이라 너무 맘에 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 22시즌 K리그2에서 활약하는 다른 일본인 선수 이와세 고(등록명 이와세)와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시립 후나바시 고등학교 동창이며, 교토 상가 FC 입단 동기이다. 다만 두 선수 모두 교토 상가 소속으로 다른 팀에서 임대를 전전하다 보니 정작 교토에서 함께 활약한 기간은 많지 않다.
- 등번호로 18번을 선호하는 듯 하다. 선수 커리어 중 18번을 달았던 팀이 3팀이나 된다.[5][6]
-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마사의 여동생이 일본 아이돌 SKE48의 2기생 출신 이시다 안나라는 소문이 돌았던 적이 있다. 실제로 여러 일본 사이트에서도 마사의 여동생이 이시다 안나라고 소개되었고, 일본어 위키피디아에도 이 둘이 가족으로 명시돼 있었다. 여기에 더해 한국에서는 남매의 아버지가 J리그 쇼난 벨마레에서 뛰던 선수 이시다 켄지라는 루머까지 돌았다(...). 하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마사는 이시다 안나와는 성씨만 같을뿐 남매는 고사하고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 또한 마사에게는 여동생은 없고 누나만 한 명 있다고 한다.
- 2020년 누나가 결혼식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에 가지 못했다고 한다.
- 누나도 이시다 안나처럼 미인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 한국어로 "안 예뻐. 안 예뻐."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 싸인이 일본어가 아닌 영어[7]로 되어있다.
- 2022년 3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
- 화제가 된 한국어 인터뷰 후 인생 걸고라는 표현을 두고 밈이 생겼다. 일부 팬들이 '인생'을 '목숨'과 혼동하는 일이 잦다고 한다(...).
- 그라운드 매너도 좋은 편이고 상기한 것처럼 프로의식도 훌륭한 데다가, 한국어 인터뷰처럼 많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하여 K리그 내에서 안티팬이 거의 없는 선수다. 오히려, 타팀 팬들에게는 본인 팀의 아시아쿼터가 부진하거나 자리가 비어있을 때 영입해야할 1순위 후보로 꼽히는 등 대내외적으로 평가가 매우 좋다.
- 가을 마사라 불릴만큼 대전 입단 후 유독 여름에는 살짝 부진하다가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부터 몸이 살아나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4 07:15:36에 나무위키 이시다 마사토시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장내 아나운서 멘트.[2] 대전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 대부분이 그런 과정에서 나왔다.[3] 여기에 구단 최고의 현역 아웃풋 선수인 황인범 역시 친정팀의 승격을 간절히 바라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대전의 결속력을 더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다.##[4] 하지만 해당 기사가 나온 이후에는 SNS에 종종 안병준이나 후술한 아스나위를 만나서 같이 식사를 하는 모습을 올리기도 하였다.[5] 교토 상가 FC, 수원 FC, 강원 FC.[6] 대전에서는 18번이 김은중의 영구 결번이기 때문에 당시 에디뉴의 이탈로 공백이 생긴 7번을 배정받았는데, 18에서 순서를 뒤집고(18→81) 1을 빼면(8-1=7) 7번이 되기도 하고, 어차피 둘 다 마사의 포지션과 부합하는 번호라서 팬들 사이에서도 큰 위화감은 없는 편이다.[7] M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