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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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이즈 1[편집]
1.1. 토르: 천둥의 신[편집]
무슨 진실요? 잠들기 전 부모가 애한테 읽어주는 동화에 나오는 괴물이 저라는 거요?
토르가 '넌 언제나 농담과 거짓말뿐이지, 도무지 진지해질 줄을 모르잖아'라고 장난스레 놀리자 진지하게 한 말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보인다. 토르도 감격한 듯 로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고맙다고 했다.[2] 로키가 토르에게 형제로서의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로키의 캐릭터성 측면에서는 삭제된 게 아쉬운 부분이다.[3] 서리 거인의 보물고 침입으로 인한 소란으로 대관식이 중지된 이후, 로키는 딱히 조롱하거나 비웃는 기색 없이 잔뜩 화가 나서 밥상 뒤엎기까지 시전하고 말 걸지 말라고 씩씩대는 토르 옆에 앉아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다. 즉, 원래 로키가 토르를 대하는 감정엔 질투와 애정이 바람직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형을 질투하는 한 편 단순히 장난을 치기 위해 형의 대관식을 망치려 했다. 처음부터 토르가 추방될 줄 몰랐으며 로키가 토르를 추방시키려 함정을 팠다는 것은 흔한 오해이다. 애초에 오늘은 자기가 왕이 되는 날이었다며 툴툴대는 토르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이 때가 되면 왕이 될 거라는 말이었고, 이후 로키가 한 행동과 삭제 장면 등을 종합해보면 로키는 아직 미성숙한 토르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대한 걱정 + 토르가 오딘의 편애를 받는다는 질투가 작용한, 토르의 계승식을 조금 늦출 정도의 장난이었지만 상황이 겹쳐 일이 커져버린 것에 가깝다.[4]I've looked forward to this day as long as you have. My brother, and my friend. Sometimes I'm envious.... But never doubt that I love you.
나도 형만큼 이 날을 기다려 왔어. 나의 형, 나의 친구. 가끔 질투하기는 하지만.... 내가 형을 사랑한다는 것은 절대 의심하지 마.
작중에서 토르가 요툰헤임 습격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운을 띄운 게 로키이기에 토르의 행동을 유도한 것 처럼 보이기 쉽다. 자세히 보면 서리거인들이 위험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아버지의 명을 거역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없다[5] 고 설득한다.[6] 하지만 토르가 강행돌파를 해 버리자 곧바로 표정이 굳으며 이것은 미친 짓[7] 이라고 말한다, 토르가 듣지 않자 정색하고 손을 이마에 대며 고뇌에 빠진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초조해한다. 도착한 이후로 서리거인의 숫자를 보고 토르에게 험한 말까지 들어가며[8] 토르를 다시 설득하려 들다가 라우페이의 제안을 대신 받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엑스트라 서리 거인 A의 도발에 화가 난 토르가 마음을 돌리고, 로키는 싸우면서도 친구인 펜드랄이 치명상을 입을 때까지 절박하게 토르를 설득했다. 게다가 토르와 친구들을 걱정해 요툰헤임에 갔다는 사실을 미리 경비들에게[9] 알려서 오딘이 모두의 목숨을 구하게 했다. 오딘이 오지 않았다면 토르는 어찌 버틴다 해도 토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확실히 전부 죽었을 것이다.[10] 이 점도 워리어즈 쓰리의 앞에서 본인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한다. 토르가 오딘에게 대들어서 심각한 분위기가 될 때에는 직접 나서서 변호해주려다가 오딘이 로키를 윽박지른다. 로키가 예상하지 못했던 건 토르가 자기 생각 이상으로 분노해 막나가 버린 것 뿐이다. 그러나 뒤에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비뚤어지게 된다.
해당 장면의 영상, 1:39-2:39 더빙판Loki: Why? You were knee deep in Jotunn blood. Why would you take me?
로키: 왜였죠? 이미 수많은 서리거인들을 죽였는데, 굳이 왜 절데려오셨죠?
Odin: You were an innocent child.
오딘: 너는 그저 무고한 아기였다.
Loki: No. You took me for a purpose, what was it? Tell me!
로키: 아뇨. 목적이 있었던 거잖아요. 뭐였어요? 말해 달라고요!
Odin: I thought we could unite our kingdoms one day, bring about an alliance, bring about a permanent peace, through you.
오딘: 언젠가는 너를 통해서 우리의 왕국을 통합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핸다. 영구적인 동맹과 평화를 세우길 원했지.
Loki: What?
로키: 뭐요?
Odin: But those plans no longer matter.
오딘: 하지만 그런 계획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15]
Loki: So I am no more than another stolen relic, locked up here until you might have use of me.
로키: 결국 저 또한 훔쳐온 전리품이란 거군요. 아버지가 써먹을 때까지 갇혀 지내는 신세에 불과한 존재라고요.
Odin: Why do you twist my words?
오딘: 왜 내 말을 곡해하는 거냐?
Loki: You could have told me what I was from the beginning. Why didn't you?
로키: 제가 누군지 왜 처음부터 말해 주시지 않았죠?
Odin: You are my son. I wanted only to protect you from the truth.
오딘: 넌 내 아들이다. 단지 진실로부터 너를 보호하고 싶었다.[16]
Loki: What? Because I.. I, I'm the monster that parents tell their children about at night?
로키: 무슨 진실요? 잠들기 전 부모가 애한테 읽어주는 동화에 나오는 괴물이 저라는 거요?
Odin: Don't....
오딘: 그만....
Loki: You know, it all makes sense now! Why you favored Thor all these years. Because no matter how much you claim to love me, you couldn't never have a frost giant sitting on the throne of Asgard!
로키: 이제 전부 다 말이 되네요! 여태껏 형만 그렇게 싸고 도신 이유가. 아무리 절 사랑한다고 아무리 말해봤자, 서리거인이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앉게 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
더빙판(보기 · 닫기) 로키(엄상현): 왜죠? 제 출신을 누구보다 잘 아시면서 왜 데려오셨습니까?
오딘(신성호): 넌 그저 작은 아기였어.
로키: 아니요. 뭔가 생각이 있으셨겠죠. 그게 뭡니까? 말씀해 보세요!!!
오딘: 나는 우리가 하나로 화합할 수 있다고 믿었다. 너를 통해서 동맹과 영원한 평화가 실현되길 바랬지.
로키: 뭐라고요...?
오딘: 그건 이제 중요하지 않다.
로키: 그러니까 전 그냥 한낱 전리품일 뿐이군요. 제가 쓸모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셨나요?
오딘: 내 말을 왜 곧이 듣지 않지?
로키: 보셨을 때 말씀해 주셨어야죠. 왜 숨기셨습니까!?
오딘: 넌 내 아들이다. 여린 네 마음이 다치지 않길 바란거다.
로키: 왜요? 제가... 자기 전에 애들한테 말해주는 이야기 속 괴물의 피를 갖고 있어서요?
오딘: 아니...
로키: 이제야 모든게 이해됩니다. 아버지가 왜 형만 아끼셨는지를요! 아버지는 저를 사랑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오딘: 내 말을 들어봐라...) 서리거인의 핏줄을 왕위에 앉힐 순 없으셨겠죠!
진실을 알자마자 자신을 바로 괴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평소 자존감이 얼마나 낮았는지, 자신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는지 짐작이 간다. 장녀와 장남은 왕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어서 자기 손으로 추방했는데 차남마저 배신감에 물들어 엇나가자, 오딘은 이에 딱히 대답조차 하지 못한 채 충격으로 쓰러진다. 아까 전까지 격렬하게 울분을 토하던 로키는, 막상 오딘이 쓰러지자 겁에 질려 다급하게 경비병들을 부른다.
이때 로키는 분신을 보내 묠니르를 회수하려 한다. 이때 그는 당연히도 묠니르를 들 수 없었고,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그냥 버려두고 돌아간다. 로키는 이후 홀로 요툰헤임으로 가서 친아버지인 라우페이와 대면하지만 별로 동요하는 티 없이 자신이 서리거인을 들여보낸 내통자라고 말한다. 이 때도 직접 자기 입으로 (아직은 많이 미숙한) 형의 대관식을 망쳐 그 몰상식한 통치를 늦춰 약간의 장난질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밀리에 '라우페이 본인과 병사 몇을 들여보내 줄 테니 오딘을 죽여 내가 아스가르드의 왕이 되도록 도와주면 고대 겨울의 상자를 돌려주겠다'는 협약을 맺는다. 이중 왜 직접 하지 않느냐는 라우페이의 질문에는 암살의 방식은 수도 없이 많은데도 '대놓고 선임자를 죽이면 왕이 될 수 없다'는 애매한 말로 넘기고 라우페이도 이에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대가로 고대 겨울의 상자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앞뒤 안 가리고 바로 승낙한다. 이후 돌아오자마자 요툰헤임까진 잘 보였는데 마치 잠입해온 서리거인들과 똑같이 어느순간부터 로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헤임달의 확신에 가까운 의심을 사지만, 아스가르드의 섭정 권리로 헤임달을 찍어누르고 비프로스트를 폐쇄하라고 명령한다.
재량으론 어쩌지 못하는 헤임달이 워리어즈 쓰리가 자력으로 토르를 되찾아오려는 걸 암묵적 승인으로 승인해 그들을 지구로 보내주자, 애초에 헤임달을 믿지 않고 있던 로키는 토르가 돌아오는 걸 막기 위해 디스트로이어를 보내고, 직후 헤임달을 수문장 지위에서 해임하고 아스가르드의 시민권을 박탈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헤임달이 '그렇다면 더 이상 당신을 따를 이유가 없군요'라며 칼을 뽑아 덤비자, 우아한 손동작으로 고대 겨울의 상자를 소환해서 얼려버린다.[19] 디스트로이어와 마주한 토르의 진심어린 사과를 직접 듣고, 멈추는 듯 하다가 토르를 죽인다.[20] 하지만 자기희생으로 하여금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마음을 깨달아 묠니르의 자격을 되찾은 토르가 힘을 되찾고 그걸 직접 본 로키는 궁전에서 바이프로스트로 이동해 궁니르를 열쇠로 라우페이와 서리거인들을 아스가르드로 들여온다. 하지만 막상 오딘의 침실까지 침입한 라우페이가 “지금 이 상태로도 모든 걸 볼 수 있다지? 사실이길 바란다. 그래야 알 것 아닌가? 넌 라우페이의 손에 죽게 된다는 사실을.”이라고 말하며 고드름칼로 오딘을 죽이려 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궁니르를 쏘아 라우페이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이후 풀려난 헤임달에 의해 토르는 한 발 늦게 아스가르드로 돌아오는데, 돌아온 토르가 본 것은 오딘의 병실에서 친아버지인 라우페이와 그 부하들을 죽인 로키였다. 로키의 목적은 오딘을 죽이는게 아니라, 서리거인들을 다 죽여버리고 오딘을 구한 영웅이 되어 깨어난 오딘에게 인정받는 것이었다. 로키는 프리가를 안으며 안심시키고, 토르는 로키에게 진실을 고하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로키는 아버지의 마지막 명을 지키려 했을 뿐이며, 자기는 요툰헤임을 파괴해야 하니 바쁘다며 궁니르의 빔으로 토르를 날려버린 뒤, 말을 타고 비프로스트로 달려간다. 이 때 잘보면, 초반에 친구들과 함께 타고갔던 백마가 아닌, 오딘이 탔던 흑마,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있다. 그리고 궁니르로 가동한 비프로스트로 요툰헤임을 맞추어 행성 전체를 박살내려고 하며, 고대 겨울의 상자로 비프로스트를 얼려 멈출 수 없게 한다.And your death came from the son of Odin.
그리고 넌 오딘의 아들의 손에 죽게 될 것이다.
더빙판(보기 · 닫기) 넌 오늘 오딘의 아들 손에 죽는다.
로키가 이런 짓을 하는 목적은 자신의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와 위협이 되는 적인 서리거인들을 멸절시키면 아버지가 토르보다 자신을 특별하게 여길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평생 2인자의 그늘 속에 살다가[21]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시적이나마 왕으로서 군림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모두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왔고 스스로 아마 다음은 없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에 로키의 절박함은 더해졌다. 토르는 추방되었지만 프리가는 토르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오딘도 그를 위해 토르를 추방했을 거라고 말한 만큼 토르는 어떻게든 다시 돌아올 것이고, 로키는 여전히 오딘이 토르를 편애한다고 여겼다. 그에 더해 자신은 아스가르드인도 아니며 서리거인과의 무력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진짜로 요툰헤임과의 전쟁이 벌어지면 진정 필요한 것은 토르임을 로키도 알고 있으니, 로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지략은 물론 토르의 과격한 전사적 면모까지 동시에 따라하려 해 버린 것이다.[22]
그러나 뒤따라온 토르와 대립한다. 토르가 서리거인 종족을 모두 죽여선 안 된다고 비난하자 로키는 실소를 터트리며 왜 안되냐고 되묻는다. 로키의 행동은 추방되기 전 토르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이다. 로키가 이를 꼬집자 토르는 자신이 변했다고 말하고, 로키도 같은 말로 받아치며 싸우자고 종용한다. 로키는 자기는 왕위를 원한 적이 없으며, 그저 토르와 마찬가지로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하고, 동생과는 싸우지 않을 거라는 토르의 말에 자기는 애초에 동생인 적이 없다고 받아친다. 자기가 토르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토르가 자신에게 그 행동을 미쳤다고 쏘아붙이자 눈물을 보이며 이것이 미친 거냐고 재차 물으며 토르가 지구에서 만난 여자를 들먹이며 토르를 도발해 싸움을 벌인다. 로키의 입장에서 앞서 종족 모두를 죽이겠다며 무리를 감행해서라도 요툰헤임에 침입하던 형의 성품에도 불구하고 로키의 시각에서 토르는 아버지의 사랑과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더불어 미래의 아스가르드를 지배할 왕이며 형이 그 동안 했던 것과 완전히 같은 행동을 따라했다. 또한 삐뚤어지기전 이기적이고 전쟁광인 토르를 보고 계속 참고, 눈치를 보며 설득했지만 형은 듣지 않았다. 그러나 형은 이틀 만에[23]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져 갑자기 나타나 박애주의자로 바뀌어 그 모든 걸 미친 짓이라고 부정하니 미칠 노릇이다. 고대 겨울의 상자는 헤임달을 얼릴 때 사용했지만, 이후 폭주한 비프로스트를 얼리는 데 사용하느라 토르와 싸울 때는 궁니르만 사용했다.로키: 형은 막을 수 없어. 비프로스트는 요툰헤임을 산산조각 낼 때까지 작동할 거야.
You can't stop it. The Bifröst will build until it rips Jotunheim apart.
토르: 왜 이러는 거야?
Why are you doing this?
로키: 아버지한테 내가 자랑스런 아들이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 깨어나시면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건 나일 거야. 저 망할 괴물들까지 전부 죽이면, 내가 진정한 왕위 후계자가 되는 거라고!
To prove to father that I am a worthy son. When he wakes, I will have saved his life. I will have destroyed that race of monsters, and I will be the true heir to the throne!
토르: 한 종족을 전부 죽일 수는 없어!
You can't kill an entire race!
로키: 왜 안 돼? (어이없다는 듯 웃고는) 갑자기 서리 거인에게 사랑이라도 느끼나? 형은... 맨손으로도 다 때려 죽인다면서.
Why not? And what is this newfound love for the Frost Giants? You... could have kill them all with your bare hands.
토르: 난 변했어.
I've changed.
로키: 나도야. (궁니르로 한 차례 토르를 후려친다.)
So have I.
로키: 어서 나랑 싸워.(궁니르로 다시 토르를 후려쳐 날려버리고는) "난 왕좌 따위 원한 적 없었어! 난 그저 형과 동등해지기만 원했어."
Now fight me. I never wanted the throne!! I only ever wanted to the be your equal.
토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서) "동생아! 난 너와 싸우지 않겠다!"
I will not fight you! Brother!
로키: "난 형의 동생이 아냐. 처음부터 그랬다고."
I'm not your brother. I never was.
토르: 로키, 이건 미친 짓이야!
Loki, this is madness!
로키: 미친 짓이라고? 이게? 이게?! 대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순해졌지? 설마 그 여자 때문은 아니겠지! (토르가 침묵하고 있자) 오호, 맞나 보군! 그렇다면, 이 일이 끝나면 나도 한 번 만나 봐야겠어!!
Is it madness? Is it? Is it?! Come on, what happened to you on earth that turned you so soft? Don't tell me it was that woman! Oh! It was! Well, maybe when we're finished here, I'll pay her a visit my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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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안장혁): 왜 그러는거야, 로키?
로키(엄상현): 아버지께 내가 훌륭한 아들이라는 걸 보여드려야 하니까. 깨어나셨을 땐 내가 아버지를 구한 아들이자 내가 적 괴물 종족도 없앤 영웅으로, 내가 진정한 후계자가 되는 거지!
토르: 한 종족 전체를 말살할 순 없어!
로키: 왜 안돼? (어이없다는 듯 웃고는) 갑자기 뭔가 서리거인들이 좋아진 이유라도 생긴거야? 형은 맨손으로 저들을 없애겠다고 덤볐잖아.
토르: 난 달라졌다, 로키.
로키: 나도 그래.
(궁니르로 한 차례 토르를 후려친다.)
로키: 어서 덤벼봐.
(궁니르로 다시 토르를 후려쳐 날려버린다)
로키: 왕위를 바란 적은 없어! 형이랑 동등해지길 바랐을 뿐이야!
토르: 너랑 싸울 생각 없다, 동생아!
로키: 동생이라고 부르지 마. 네 동생 아니니까!
토르: 넌 광기에 사로잡혔어!
로키: 이게 광기라고...? 그래...? 그럴까!? 지구에 있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나약해진거지? 설마 그 여자 때문인거야?
(침묵하는 토르)
로키: 오... 맞구나! 그렇다면 형부터 끝낸 다음 내가 몸소 그 여자를 찾아가겠어!!
토르와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치열한 결투 끝에 토르의 묠니르 돌격에 둘 다 비프로스트의 외벽을 뚫고 날아간다. 그 와중에 멀리 밀려난 로키가 비프로스트의 다리 난간에 매달려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토르는 잠시 싸움을 접어두고 로키를 구하려 하지만 난간에 매달린 로키는 환영이었고 이어 뒤에서 진짜 로키가 나타나 궁니르로 토르를 오른쪽 가슴을 찌른다. 결국 쓰러진 토르의 주변을 로키가 다중 분신으로 둘러싸 공격하려는 순간 토르의 최대 출력 번개 공격에 분신들이 모두 사라지고 로키의 본체도 나가떨어진다.
토르는 로키의 가슴 위에 묠니르를 얹어 제압하고 비프로스트의 폭주를 막으려 하지만, 이미 공간 왜곡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토르 혼자만의 힘으로는 더 이상 폭주를 막을 길이 없었다.
결국 토르는 로키를 제압하기 위해 얹어뒀던 묠니르를 다시 회수해 비프로스트의 다리를 내려치기 시작한다. 로키는 다리를 부수면 다시는 그 여자를 보러 갈 수 없다며 만류하지만, 토르가 듣지 않자 궁니르를 집어들어 토르의 배후에서 공격하려 한다. 로키가 공격을 시도하던 와중 토르의 마지막 일격으로 비프로스트는 부서지면서 큰 폭발을 일으키고, 토르와 로키는 여기에 휘말려 아스가르드 밖으로 떨어진다. 토르는 로키가 잡고 있는 궁니르를 붙잡고, 때마침 나타난 오딘이 토르를 붙잡는다. 로키는 눈물을 흘리면서 오딘을 향해 처절하게 외친다."네 모습을 봐... 막강한 토르여! 엄청난 힘... 지금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내 말 들려, 형? 이젠 할 수 있는 건 없어!!"
Look at you... The mighty Thor! With all your strength... and what good does it do you now, huh? Do you hear me, brother?! There is nothing you can do!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다, 로키(No, Loki)…” 아버지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한 모든 노력들이 이 담담한 한 마디로 완전히 부정당하자[24] , 절망한 로키는 토르의 절박한 만류도 듣지 않고 궁니르를 잡은 손을 스스로 놓아 버린다. 후에 토르 3가 개봉함에 따라 오딘이 과거에 어땠는지 드러난다.[25] 로키의 입장에서는 적을 멸절시키고 9세계의 수호자라며 칭송받는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과거에 했던 짓을 되풀이한 것 뿐이다.I could have done it, father! I could have done it!
해낼 수 있었어요, 아버지! 제가요!
For you! For all of us....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
더빙판(보기 · 닫기) 전 할 수 있었어요, 아버지! 전 할 수 있었다고요!
아버지와,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영화에서 로키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면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유사점을 보인다. 자신이 사랑한 양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기 위해서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했던 형처럼 되려 한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오딘은 성숙하지 못한 토르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었고, 로키는 예전부터 이것을 보며 자랐다. 작중에선 아예 대관식까지 열었을 정도이니 로키는 토르가 어떤 단점을 얼마나 가지고 있든 토르야말로 부모가 원하는 자식상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보단 토르에게 더 깊은 신뢰와 관심을 가진 로키가 처한 상황에서 철저히 그에 맞춰서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 했고, 형은 추방된 상황에서 섭정으로 왕위에 앉게 된 로키가 참고할 만한 건 그나마 오딘에게 인정받았던, 갱생 이전의 오만하고 폭력적인 토르 뿐이었다. 물론 로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인 형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은 인지했으나, 오딘은 여기에 이해와 관용을 바랐지만 로키는 아예 전쟁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 일방적인 학살로 문제를 해결하는 철저함으로 응답하고 말았다. 로키는 친아버지를 직접 죽이고, 자신의 종족까지 전부 죽이려 했지만 정작 오딘은 그런 자신이 틀렸다고 하니 충격이 컸을 것이다. 그가 떨어지기 직전에 "제가 해낼 수 있었다고요!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고 외칠 때 처절한 모습을 보면 비록 방향은 틀렸지만 그가 진정으로 필사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26]
그러나 아직 살아있었다. 닉 퓨리가 에릭 셀빅에게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열어 보여줄 때 옆(벽에 비친 거울상의 형태)에서 보며 감탄한다.[27] 그리고 후속작에서 메인 빌런으로 다시 등장했다.이거, 볼만한 가치는 있는 물건이네요.
Well, I guess that's worth a look.
1.2. 어벤져스[편집]
퓨리: 우린 당신네 종족과 싸움을 원하지 않는다.
We have no quarrel with your people.
로키: 개미도 신발하고 싸움을 원하지 않겠지.
An ant has no quarrel with a boot.[28]
(중략)
로키: 나는 너희 세상을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서 왔다.
I come with glad tidings of a world made free.
퓨리: 뭐로부터?
Free from what?
로키: 자유로부터! 자유란 삶의 위대한 거짓말이지.
Freedom! Freedom is life's great lie.
퓨리와의 기싸움
토르: 천둥의 신에 이어서 이번에도 메인 빌런으로 등장. 원작만화 어벤져스 1권에서의 메인 빌런이 로키였던 걸 반영한 모양.[30] MCU 영화 중에서 두 번씩이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시 살아돌아온 이후 형에게 복수하고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그분과 손을 잡았고, 그분의 부하 아더는 치타우리의 지휘권과 치타우리 셉터를 빌려주었다. 그리고 성역에서 아더와 대화를 하면서 아더는 “네 녀석의 야망은 애들 소원마냥 유치하기 짝이 없다.”라며 질타를 받는다. “만일 약속대로 테서랙트를 바치지 않으면 그분이 우주 끝까지라도 쫓아서 고통이 뭔지 알게 해준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그가 경험한 고통들은 사탕처럼 달콤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꿇어라!!
Kneel!!
맨해튼 최종전 직전에는 스타크 타워에서 테서랙트를 가동시킬 준비를 하는데, 토니와 독대하게 되고, 이때 토니는 심지어 맨몸 상태에서 로키를 도발한다. 스타크를 세뇌시켜 어벤져스 멤버들과 싸우게 만들 속셈이었지만 정작 스타크에게 말빨로 밀리고, 세뇌도 실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치타우리 셉터가 심장에 제대로 붙어야 정상 작동하는 구조인 듯 하나, 하필이면 세뇌 상대로 고른 게 토니 스타크였다는 게 문제. 토니는 아크 리액터가 심장을 가로막고 있어 세뇌가 통하지 않았고, 로키는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이다가 토니에게 디스를 한 사발 얻어먹는다.[43] 이에 열받아서 토니를 건물 밖으로 던져버리지만 토니를 향해 날아가려는 Mk.7의 작동음을 뒤늦게 알아차렸다가 그대로 뺑소니당하고, 창으로 Mk.7을 입은 토니에게 반격하려 하나 Mk.7의 리펄서건의 공격이 더 빨라서 결국 공격당한다. 리펄서건은 발동 시간이 좀 느린 게 흠인데, 이걸 직격타로 맞은 것. 그리고 포탈이 열리며 치타우리가 침공해 온다. 이후 도착한 토르에게 자신은 전보다 강해졌다며 덤빈다. 끝까지 설득하려던 토르에게 이미 늦었다며 옆구리에 단검으로 칼빵을 놓으나[44] , 분노한 토르에게 패대기당하며 셉터를 버리고[45] 마침 날아오던 차타우리 비행정을 타고 도망간다. 그리고 블랙 위도우를 쫓지만 호크아이의 화살을 쳐다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유 있고 간지나게 잡고 호크아이 쪽으로 "훗"하듯 쳐다보는데 그게 하필이면 폭탄 화살인 바람에 폭발에 휘말려 건물에 쳐박힌다.
직후에 헐크가 들이닥치자 너희 모두 나보다 하등한 존재들이며 자기는 신이라는 큰소리를 치다가, 말도 끝맺기 전에 헐크에게 다리를 잡혀 이리저리 패대기 쳐진 뒤 "꺼어어어…"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기절한다. 그리고 헐크한테서 “신이 약골이군(Puny god).”라는 소리까지 들었다.[46] 덕분에 국내에서의 별명이 ‘헐크 전용 한 손 둔기’였다.로키: "멈춰! 너희 모두 나보다 하등한 존재들이야. 난 신이다. 이 미개한 생물아! 네놈 같은 짐승..."
(헐크에게 다리를 잡혀 이리저리 패대기 쳐진후)
헐크: "신이 약골이군."
전투가 끝나고 한참 뒤 정신을 차리지만, 그러자마자 살기 등등한 어벤져스 멤버들을 보고 GG를 친다. 그리고는 토니에게 방금전에 권했던 술을 지금 마시겠다면서 체포되며, 결국은 토르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참고로 스타크 타워에 있는 술은 당연히 지구의 술일테니 서리거인인 로키에게 그닥 취기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토르만 아스가르드인에게 맞는 인간에게는 독한 술을 마신다. 그리고 그를 배후 조종한 인물은 타노스로 드러났으며 제작진에 따르면 마인드 스톤이 로키한테 증오 등을 증폭시키는 등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2. 페이즈 2[편집]
2.1. 토르: 다크 월드 프렐류드[편집]
로키: 도대체 왜들 이리 난리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당신이 9개 왕국을 다스리는 것과 똑같이 단호하게 지구를 다스리려고 했을 뿐이에요. 당신이 적들에게 보여준 똑같은 자비를 보여주려고 말이죠.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지구인 아기를 하나 훔쳐서 내 아들처럼 키웠을지도 모르죠.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로키에게 어머니인 프리가는 여전히 우리의 자식이라며 환대했지만 아버지 오딘은 자신이 알고 있던 아이는 죽었다며 그에게 라우페이손이라 부르며 지하감옥에 감금한다. 라우페이의 아들이란 뜻이니까, 너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라고, 사실상 절연 선언을 한 셈이다.오딘: 프리가는 마치 어머니가 익사한 아이에게 집착하듯이 네놈에게 집착한다만, 그녀가 널 살리기는 너무 늦었다. 내가 키운 소년은 이미 죽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내가 알지 못하는 생명체일 뿐이야. 네가 살아있는 건 오직 프리가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그녀를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네 여생을 지하감옥에서 보내도록 해라, 로키 라우페이손.
2.2. 토르: 다크 월드[편집]
내 아버지 아니에요!!!!
He's not my father!!!!
프리가가 오딘을 '네 아버지'라 언급하자 부정하면서[47]
"나한테 도움을 청하는 걸 보니 굉장히 절박한가 보군"
다크 엘프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토르와의 면담에서
그리고 제인, 토르와 함께 말레키스의 다크 엘프들과 접촉하지만 숨겨둔 나이프로 토르의 뒷통수를 쳐 토르의 오른팔을 절단해 버리고 제인을 다크 엘프에게 넘겨 제인 몸 속의 에테르를 뽑아 내게 만든다. 하지만 팔이 잘린 토르는 로키가 만든 환상이었다. 이 모든 것은 토르와 로키의[60] 팀플레이였으며, 때를 맞춰 뽑아낸 에테르를 향해 토르가 묠니르의 전격을 날려 폭발시킨다. 성공했다고 생각했을 찰나, 에테르는 파괴되지 않고[61] 말레키스가 몸에 흡수하여 자리를 뜨고, 남은 다크 엘프 잔당과 전투를 벌인다. 이때 나이프 한 자루로 다크 엘프들을 상대하는데 매우 트릭키하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다크 엘프들을 순식간에 도륙해버린다.Loki: What I could do with the power that flows through those veins.
로키: 내게 저 혈관 속에 흐르는 힘만 있다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Thor: It would consume you.
토르: 널 먹어치워 버릴거다.
Loki: She's holding up alright, for now.
로키: 저 여자 잘 버티네, 지금은 말야.
Thor: She's strong in ways you'd never even know.
토르: 네가 알지도 못할 방면으로 강인한 여자야.
Loki: Say goodbye.
로키: 작별 인사 해.
Thor: Not this day.
토르: 오늘은 아냐.
Loki: This day, the next, a hundred years, it's nothing. It's a heartbeat. You will never be ready. The only woman whose love you prized will be snatched from you.
로키: 오늘이든, 내일이든, 백 년이든, 다를 것 없어. 눈 깜빡할 새지. 마음의 준비도 절대 못 할걸. 시간은 형이 아끼는 유일한 사랑을 결국 앗아갈거야.
Thor: And will that satisfy you?
토르: 그러면 그제서야 네가 만족하겠니?
Loki: Satisfaction is not in my nature.
로키: 난 천성적으로 만족을 몰라.
Thor: Surrender is not in mine.
토르: 난 천성적으로 포기를 모르지.
Loki: The son of Odin....
로키: 오딘의 아들이여....
Thor: No, not just of Odin. You think you alone were love of Mother? You had her tricks, but I had her trust!
토르: 오딘만의 아들은 아니다. 너 혼자만 어머니의 총애를 받은 줄 알아? 넌 어머니의 마법을 받았지만, 난 어머니께 믿음을 받았어![57]
Loki: Trust? Was that her last expression, trust? While you let her die?
로키: (감정적으로 격앙되기 시작하며) 믿어? 돌아가시며 그러시든, 믿는다고? 네가 어머니가 죽도록 내버려 뒀을 때?
Thor: What good were you in your cell?
토르: 너는 감방에서 뭘 했는데?
Loki: Who put me there? WHO PUT ME THERE?
로키: 날 거기 가둔 게 누군데? 날 거기 가둔 게 누구냐고?!
Thor: YOU KNOW DAMN WELL WHO! YOU KNOW DAMN WELL!
토르: 그건 네놈이 잘 알잖아! 네가 스스로 잘 안다고![58]
(토르는 로키를 휘어잡고 거칠게 흔들다가 때리려고 주먹을 들기까지 하지만, 이내 감정을 가라앉힌다.)
Thor: She wouldn't want us to fight.
토르: 어머니는 우리가 싸우기를 원하지 않겠지.
Loki: Well, she wouldn't exactly be shocked.
로키: 글쎄, 그렇게 놀라지도 않으실걸.[59]
Thor: I wish I could trust you.
토르: 너를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Loki: ...Trust my rage.
로키: ...내 분노를 믿어.
그 뒤 한 아스가르드 병사가 그의 유해를 아스가르드로 거두고서 오딘에게 보고를 하면서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다. 모든 일이 끝나고,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 세상에서 제인의 곁에 사는 것을 선택한 토르는 그것을 허락해준 아버지 오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돌아선다. 오딘은 그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으나...Thor: You fool, you didn't listen.
토르: 이 바보야, 말을 들었어야지.
Loki: I know. I'm a fool. I'm a fool....
로키: 알아. 내가 바보였어.. 바보야..
Thor: Stay with me, okay?
토르: 나와 함께 있어 다오, 알겠지?
Loki: I'm sorry.... I'm sorry. I'm sorry.
로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Thor: Shhhh.... That's okay. That's all right. I'll tell father what you did here today.
토르: 쉿.... 괜찮다. 다 괜찮아. 아버지께 네가 오늘 여기서 뭘 했는지 말씀드리마.
Loki: ...I didn't do it for him.
로키: ...그를 위해서 한 게 아니야.
(잠시 토르를 쳐다보다가 눈을 감는 로키, 오열하는 토르.)
오딘의 모습으로 변해있던 로키가 제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64] 전체적으로 〈토르: 다크 월드〉에서의 로키는 또 다른 주인공이자 영화의 결말을 장식하는 히든 보스, 아니 진 주인공으로 본작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말레키스가 전형적인 악당으로서의 최종 보스라면, 로키는 반전의 진 최종 보스 포지션. 로키는 이 영화에서 최대의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 일러스트 엔딩에서도 왕좌에 앉은 로키의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더불어 향후 전개가 매우 위험해졌는데 테서랙트를 차지한 셈이 되니 그분과는 다시 볼 운명이었다.아니, 내가 고맙지.
로키는 서리거인이지만 스스로를 아스가르드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컴플렉스가 된 서리거인이라는 사실보다 아스가르드인이라는 사실을 더 자랑스럽게 여긴다. 토르 1에서 사실을 알고 결말에서 우주를 떠돌다 어벤져스에서 "아스가르드의 로키"라고 소개한다. "요툰헤임"이라고 소개한 것은 말레키스를 속이기 위한 행동이다. 애초에 1편에서 친아버지를 죽이고 요툰헤임을 날려버리려고 했다. 실제로 자신이 서리거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자신을 보고 부모님이 밤에 해주는 이야기 속 괴물이라고 한 걸 보면 로키가 가진 수많은 컴플렉스 중 하나를 제공한 서리거인이라는 혈통을 부끄러워하는 게 당연하다. 애초에 로키가 모든 일을 꾸민 게 아버지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고 오딘을 향한 애정이 증오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왕위에 집착한다. 여담으로, 분명히 죽은 것으로 보였던 로키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에 대한 언급은 작중에서 전혀 되지 않는다. 많은 팬들이 로키의 신기에 달한 환술을 근거로, 애초에 알그림의 동귀어진 시도에 당해 죽은 로키는 본체가 아니라 분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65] [66] 이때 영화의 끝에서 로키의 생각은 '오딘과 토르와 동등해지고 싶어서 왕좌를 원하게 되었다.'고 한다.[67] #
3. 페이즈 3[편집]
케빈 파이기에 따르면 로키는 오딘으로 변장해있는 4년동안 아스가르드를 잘 통치했다. 그러나 시야가 짧아 9왕국이나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등한시했다. 모든 일들을 볼 수 있는 헤임달을 해고하고, 걸림돌이 되는 워리워즈 쓰리를 좌천시키고 레이디 시프를 추방시켰다. 3 이미 로키는 헤임달과 워리워즈 쓰리, 레이디 시프와 토르 1에서 틀어진 사이였다.
3.1. 닥터 스트레인지[편집]
쿠키 영상에서 토르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화에서 언급. 닥터 왈, 자기는 지구에 위협이 되는 존재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갖고 있는데 로키도 그 목록에 올라 있고, 그런 위험 분자를 왜 데려왔느냐고. 토르는 오딘을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위장이 발각됐거나 스스로 밝힌 모양. 이 장면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장면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3.2. 토르: 라그나로크[편집]
오딘으로 변장해 자신의 동상을 세우고, 자신을 미화하는 연극을 상영하게 하며 그걸 관람하며 낄낄대는 신명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연극의 내용은 토르: 다크 월드에서의 자신의 죽음을 미화하고 토르를 까는 내용. 로키에 대해 알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성대한 연극 내용이 개그 포인트로 로키가 큰 공을 세운 건 맞지만 이 때 그는 알그림을 막았을 뿐, 인피니티 스톤을 흡수한 말레키스와 치열한 전투 끝에 그를 제압하고 우주 멸망을 막은 건 엄연히 토르인데 마치 로키가 모든 걸 한 양 아스가르드의 구원자라고 띄워준다. 로키의 죽음 부분에서 연극이 "그래서, 그(로키)가 다크 엘프들을 물리쳤다"는 나레이션으로 넘어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연극에서 로키의 사망 장면 이후, 오딘의 나레이션과 함께 파란색으로 분장한 어린아이가 등장하며 오딘은 "로키, 내 아들아, 그 얼어붙은 땅에서 너를 데려오던 때 (후략)" 운운하는 대사를 친다. [68] 토르가 돌아왔을 때도 연극을 보는 중이었는데 형님의 갑작스런 등판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한다.[69] 토르는 앞서 수르트와의 대화를 통해 오딘이 아스가르드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와 보니 정말로 오딘이 하는 행동이 너무 오딘답지 않았기에[70] 확신을 갖게 된 듯 오딘을 슬슬 갈구기 시작한다.
결국 로키는 묠니르에 맞기 직전 항복을 외치며 변신을 풀고, 토르는 그제서야 로키를 밀치고 묠니르를 받는다.[72] 토르에게 오딘이 어디 있냐고 갈굼당한 뒤, 로키는 결국 오딘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안다며 실토해서 그를 찾으러 토르와 함께 지구로 향한다. 그러나 오딘을 맡겨놨던 요양원은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었고[73] 어떻게 오딘을 찾을 지 고민하던 찰나,[74] 갑자기 발 밑에 게이트 웨이가 열리더니 떨어져버리고 만다.[75] 생텀에서 토르와 스트레인지가 대담을 하는 동안[76] 로키는 계속 떨어지다가 토르가 대담이 끝난 뒤 스트레인지가 로키를 불러들인다.[77]Odin: So it's, um, back to Midgard for you, is it?
오딘: 그래서, 미드가르드로 돌아갈 게냐?
Thor: Nope. I've been having this reoccuring dream lately. Every night I see Asgard fall into ruins.
토르: 아니요. 최근 들어 같은 꿈을 꿉니다. 매일 밤 아스가르드가 폐허로 무너지는 게 보여요.
Odin: That's just a silly dream. Signs of an overactive imagination.
오딘: 그저 어리석은 꿈일 뿐, 상상이 너무 지나친 게로구나.
Thor: Possibly. But then I decided to go out there and investigate. And what do I find, but the Nine Realms completely in chaos. Enemies of Asgard assembling plotting our demise, all while you, Odin the protector of those Nine Realms, are sitting here in your bathrobe eating grapes.
토르: 어쩌면요. 그래도 직접 조사를 하려 나가 봤더니, 아홉 왕국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더군요. 아스가르드의 적들은 우리의 파멸을 획책하며 몰려들고요. 그리고 아홉 왕국의 수호자인 아버지, 오딘께서는 여기 목욕 가운을 입고 앉아서 포도나 드시고 계시는군요.
Odin: Well, it is best to respect our neighbors' freedom.
오딘: 뭐, 이웃의 자유를 존중하는 게 최선이지.
Thor: Of course, the freedom to be massacred.
토르: 그럼요, 학살당할 자유 말이죠.
(토르가 묠니르를 앞쪽으로 던졌다 받는 바람에 사람들이 놀란다)
Odin: Yes, besides I've been rather busy myself.
오딘: 게다가 나도 그 동안 꽤나 바빴단다.
Thor: Watching theater.
토르: 연극 관람이요?
Odin: Well, board meetings, and security counsel meetings....
오딘: 뭐, 평의원 회의라든지, 안보 회의 등등....
Thor: You really gonna make me do it?
토르: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겠어?
Odin: Do what?
오딘: 뭘 말이냐?
(토르가 묠니르를 멀리 던지고 사람들이 크게 놀란다.)
Thor: You know that nothing will stop Mjolnir as it returns to my hand, not even your face.
토르: 내 손으로 돌아오는 묠니르는 못 막는 걸 알고 있겠지. 설사 네 얼굴이라고 해도 말이야.
(토르가 오딘의 뒷목을 잡아 묠니르가 돌아올 경로에 들이댄다.)
Odin: You've gone quite mad. You, you'll be executed for this!
오딘: 완전히 미쳤구나. 이, 이 일로 처형당하게 될 것이야![71]
Thor: Then I'll see you on the other side. ...Brother.
토르: 그럼 저 세상에서 보자꾸나, ...아우야.
(묠니르가 거의 눈 앞으로 다가온다.)
Loki: All right, I yield!
로키: 알았어, 항복!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자 "넌 또 뭐야, 응? (토르: 로키...) 지금 마법사 흉내 내는거야?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이 저급한 악ㅁ...!"하면서 손에서 단검을 꺼내서 덤벼들려는 순간, 닥터 스트레인지가 "좋아, 바이바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열어 놓은 게이트를 앞으로 미는 바람에 로키는 달려들던 그대로 게이트 너머의 풀숲에 고꾸라지고[79] 두 사람은 그렇게 오딘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이후 오딘의 죽음을 목격하고[80][81] , 봉인에서 나온 헬라를[82] 막기 위해 싸우지만 헬라가 묠니르를 박살내자 상대가 안 된다는 걸 바로 눈치채고 비프로스트를 불러 도망간다.[83] 이동 중 같이 비프로스트에 탄 헬라를 단검으로 공격하지만 되려 헬라가 그 단검을 잡아서 되던진 바람에 그걸 맞고 튕겨나가 비프로스트 밖으로 날아가버린다."I have been falling for 30 minutes!"
"30분 동안을 떨어지고만 있었어!!"[78]
사카아르에 도착한 토르가 그랜드 마스터에게 불려가던 중 여자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던 모습으로 재등장. 비프로스트에서 헤어진 건 몇 분 차이지만 시간의 흐름이 달라 자신은 몇 주 전에 도착해 그랜드 마스터와 친구가 되었다고 하며, 검투사에다 노예 취급인 토르와는 달리 꽤 괜찮은 대접을 받고 있었다.[84] 그리고 검투사 신세로 대기실에 갇힌 토르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자신에게 잘 보이면 그랜드 마스터에게 소개해줄 수도 있다고 설득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토르를 보고 그냥 돌아간다.[85] 이후 토르와 헐크의 대결을 관람하는데, 게이트를 부수고 나온 헐크를 보자마자 얼굴색이 싹 변해 도망치려 한다.[86] 이후 헐크가 토르의 다리를 잡고 패대기치자...[87]
"Yes!!! That's how it feels!!"
"그래!! 바로 저 느낌이었어!!"[*
그전에 어지간히 한이 맺혔던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굉장히 좋아하면서 이제 그때 내 기분 알겠냐며 막 고소해한다. 이에 그랜드마스터가 저놈 왜 저러나 싶어서 쳐다보자 자기는 스포츠 정신을 좋아하고 스포츠는 저렇게 해야 한다며 드립을 친다. 그 뒤 빈틈을 타 토르와 배너가 도망간 것 때문에 열받은 그랜드마스터가 로키와 발키리에게 둘을 잡아오라고 하자 발키리에게 왜 형을 풀어줬냐고 따지다가 대결. 현란하게 공격을 주고받다가 팔의 문신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서 발키리의 머리에 손을 대서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해 트라우마를 자극하지만, 발키리의 격투실력이 워낙 뛰어났던지라 잡혀버린다. 초반부터 유효타를 한 번 허용하고, 발키리인 걸 알아차리고 나서 단검 하나를 빼앗아 떨어뜨렸지만 이어지는 공격에 얻어맞고 벽에 처박혔다.[88] 그후 깨알같은 개그신으로, 발키리에게 포박 당한 로키를 보자마자 토르가 한 행동은 옆에 있던 깡통을 로키에게 던져서 맞추는 것이었다. 환상인지 시험해본 듯. 이윽고 발키리의 지원으로 풀려난 검투사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동안 토르와 둘이서 그랜드 마스터의 우주선을 탈취하러 간다.I'm just a huge fan of the sport.
저 이 스포츠 광팬이에요.
적들을 얼추 정리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로키는 토르에게 여기서 헤어지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데, 토르가 긍정하자 역으로 놀란다. 이어 토르가 자신은 로키를 동생으로써 늘 사랑했지만, 자신과 로키의 길은 오래 전에 나눠졌고 이제 서로의 인생을 존중할 때라면서 로키의 독립을 존중해준다. 그러나 정작 로키의 표정은 착잡하기 그지 없었고[89] 그렇게 어색한 분위기가 흐를 때 토르가 "도와줘 작전(get help)"[90] 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로키는 그 작전은 수치스럽다며(...) 질색한다. 하지만 결국 토르의 주장을 못 이겨서 엘리베이터에 내리자마자 로키가 부상당한 척 토르가 경비병에게 도움을 청하고, 이에 경비병이 다가오자 로키를 집어던져서 로키가 단검으로 경비병들을 쓰러트린다. 이후 우주선 정거장에 도착하지만, 환영을 살짝 놓고 자신은 뒤로 빠져 토르를 신고하려는 뒤통수를 치려한다.[91]
그러나 이미 예상하고 있던 토르가 미리 제어칩을 로키의 등에 붙여놨고 작동시켜 그 자리에 쓰러져 꼼짝 못하는 처지가 된다.[92] 토르는 로키를 그냥 두고 가지만, 제어칩 때문에 꼼짝도 못하던 로키의 앞에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이 나타나 제어칩의 충격을 풀어주고서 자신들과 같이 가겠냐고 묻는다. 이에 로키는 너희들에겐 리더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따라간다.Dear brother, you're becoming predictable.
사랑하는 동생아, 갈수록 뻔해지는 구나.
이후 아스가르드에서 아스가르드인들이 비프로스트로 도망가다 펜리르, 헬라의 부하들에 의해 길이 막혔을 때 검투사들을 말빨로 구워 삶았는지[93]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등장.[94] 폼 잡으며 너희의 구세주가 왔다며 당당히 외치는 게 압권. 헬라에게 제압당한 상태였던 토르도 이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며 웃는다. 이후 아스가르드 백성들을 우주선에 태우고 자신도 헬라의 부하들과 싸운다.[95] 토르가 각성해서 헬라의 언데드 병사들을 끝장내려고 비프로스트로 날아올 때 토르의 모습을 보고 '이제야 나타나셨군'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사카아르에서 뇌신으로 각성해 무쌍의 위력을 뽐내는 토르를 본 적이 있으니 회심의 미소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96] 그리고 헬라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안 토르가 수르트를 부활시키라고 하자 그랜드 마스터의 우주선을 타고 보물고로 가 수르트의 왕관을 영원의 불꽃 속에 던져넣어 부활시킨다. 터무니없는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딱히 반대하는 모습을 안 보인 걸 보면 본인도 그것 외엔 답이 없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이후 합류하지 않은 줄 알았으나,너희의 구세주가 왔노라!!!
Your savior is here!!!
이 다음 씬이 피난선을 길게 비추는데, 피난선 위에 소형 쾌속선이 얹혀 있는 것을 보아 따로 떠나지 않고 토르 일행을 따라가기로 결심한 듯하다. 이어지는 토르의 즉위식에서는 왕좌의 오른쪽에 선다. 쿠키 영상에서는 토르에게 나를 지구로 데려가도 괜찮겠느냐며 자신의 과거 행적을 약간 후회하듯 묻고[98] , 토르에게 위로를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중[99] ,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목격한다.[100] 보물창고에서 테서렉트를 발견했으니 도망쳐 나오면서 테서랙트를 챙겨왔다. 이번에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꽤 착한 면을 많이 보여줬고 마지막에 통수엔딩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오딘이 작중 내내 “사랑하는 아들들” 이라고 매번 복수형으로 말하고 로키도 맨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반응한 걸 보면 이걸 계기로 마음을 바로잡은 듯하다.[101][102] 작중 전개나 엔딩만 보면 거의 개과천선해서 아군으로 돌아선 새로운 동료 수준. 배우에 의하면 로키의 생각은 지구에서 어벤져스를 만났을 때, 집도 없고 현금을 잃어 아무것도 내어줄 것이 없는 상황에서 대신 어벤져스에게 테서렉트를 주며 협상할 생각이었다고 한다. # 사실은 테서렉트를 내어주고 힘에 대한 집착을 버렸으며 형을 따라 지구에 평화롭게 정착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안대를 착용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는 토르. 뒤에서 로키가 나타난다.)
Loki: It suits you.
로키: 잘 어울리네.[97]
Thor: You know, maybe you're not so bad after all, Brother.
토르: 아마 너도 결국엔 완전 나쁜 놈은 아니었나 보다, 동생아.
Loki: Maybe not.
로키: 아마 아니었나 보네.
Thor: Thank you. If you were here, I might even give you a hug.
토르: 고마워. 진짜 여기 있었다면 안아 줬을 거야.
(토르가 병뚜껑을 던지자 로키가 받는다.)
Loki: I'm here.
로키: 나 여기 있어.
본작에서의 행적을 신화와 대비시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원전 신화의 로키는, 초중반에는 '항상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쟁이인 동시에 문제를 수습하는 해결사이기도 한 트릭스터', 후반에는 '직간접적으로 라그나로크의 발단을 제공한 원흉'이다. 본작에서의 로키는, 결과적으로 오딘의 죽음을 앞당긴 것 때문에 헬라가 풀려나게 만든 데다, 판단 미스로 헬라를 아스가르드에 입성시켜 주고 말았다(사고를 일으킨 장본인).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는 수르트의 왕관을 영원에 불꽃에 넣어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고(라그나로크의 발단), 그렇게 함으로써 헬라를 처치하는 데 일조하였다(문제의 수습 및 해결).
3.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편집]
I assure you, Brother. The sun will shine on us again.
날 믿어, 형. 태양이 다시 우릴 비출 거야.
타노스와 블랙 오더가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습격, 아스가르드인을 학살하고 토르를 무력화시킨 뒤 로키에게 테서랙트를 요구한다. 로키는 처음엔 모르쇠로 일관하고, 타노스가 토르를 죽이겠다는 위협에 그야말로 내가 바라는 거라며 태연한 척 했지만,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토르를 고문하고 토르가 고통스러워하자 견디지 못하고 눈물까지 보이며 그만하라 외치고, 결국 꺼내놓는다.[104] 사실 이건 처음 모르쇠로 버틴 건 헐크를 깨울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이었고, 실제로 각성한 헐크가 타노스에게 덤벼들게 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105] , 타노스는 압도적인 힘으로 헐크를 완전히 제압한다.[106] 헤임달은 제압당해 뻗은 헐크를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지구로 돌려보내고, 직후 가슴을 꿰뚫려 사망한다. 결국 타노스가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자, 로키는 자신이 지구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겠다며 타노스에게 다시금 충성을 맹세한다. 이때 타노스가 "너는 실패를 경험이라고 부르냐"라면서 무시하지만 로키는"나는 경험을 경험이라고 부른다"로 맞받아친다. 로키가 말을 계속 건 것은 배우에 의하면 단지 시간을 끈 것이다. 타노스를 멈추게 하는 방법을 즉흥적으로 생각해낸 것이다. 동시에 토르가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었다. 자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타노스가 토르를 죽일 것이어서 무엇이든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We have a Hulk.
단검으로 타노스에게 기습을 가한다. 그러나 타노스는 이미 로키의 수작을 짐작했던 터라 스페이스 스톤의 힘을 이용해 로키의 팔을 구속하고, "불멸? 단어를 잘못 골랐어[110] " 라고 비웃으며 로키의 목을 움켜쥔다.[111] 결국 로키는 그대로 타노스의 손에 교살당하고 말았으며[112] 이로써 토르는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었다.[113][114][115]I, Loki, Prince of Asgard. ...Odinson[107] . rightful king of Jotunheim, the God of Mischief, do hereby pledge to you my undying fidelity.
나,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왕자. ...오딘의 아들. 요툰헤임의 적법한 왕, 장난의 신[108] 으로, 이에 당신께 나의 불멸의 충성을 서약하겠나이다.[109]
타노스는 로키의 시신을 토르의 앞에 던져 놓고,[117] 파워 스톤으로 우주선까지 파괴한 뒤 떠나 버린다. 토르는 로키의 시신을 끌어안고 비통하게 오열한다.[118] 이렇게 로키는 숱한 방황을 거친 끝에 마침내 아스가르드의 왕제, 오딘의 아들, 요툰헤임의 왕[119][120] 장난의 신, 그리고 토르의 형제로서 명예롭고 당당하게 최후를 맞았다. 비록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참혹하기 그지 없었지만 죽어가면서도 타노스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넌 절대 신이 될 수 없다.”며 독기까지 서린 조롱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토르는 로키의 죽음에 몹시 비통해하고, 가오갤과 만나서는 로키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동생을 죽인 타노스에 대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121] , 이후 그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는 실제로도 아주 철저하게 타노스를 향한 복수를 위해 움직인다. 이렇듯 토르의 작중 행보가 매 순간이 로키의 죽음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로키는 오프닝 로고도 나오기 전에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존재감이 적지 않다. 더구나 그 짧은 등장 분량 동안 아스가르드의 왕제이자 토르의 동생으로서 대단히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You.... will never be.... a god....
네놈은.... 절대로.... 신이 되지 못해...[116]
(이어 타노스가 로키의 목을 부러뜨려 절명시키고 시신을 토르의 앞에 던진다. 오열하는 토르.)
Thanos: "No resurrections this time."
타노스: "이번엔 부활 따윈 없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로키의 죽음은 토르가 일을 그르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감독과 제작관계자에 의하면 스톰브레이커가 타노스의 가슴에 맞은 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토르가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가슴을 꿰뚫어죽인 것은 헤임달의 죽음에 대한 복수다. 머리를 날려버려서 단번에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이것이 토르의 복수다'라는 것을 타노스에게 알리기 위해 일부러 가슴을 겨냥했다는 것. 실제로 토르는 타노스의 가슴 깊숙히 스톰브레이커를 밀어넣으며 “내 이전에 말했지? 그 대가를 치를 거라고.”라며 복수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머리가 아닌 가슴에 적중시킨 탓에 타노스는 즉사하지 않았고, 그랬기에 핑거 스냅을 할 수 있었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122] 결과론적으로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이 토르의 이성을 마비시켜 일을 그르친 셈이 된다.[123]
개봉 이후, 로키가 이렇게 쉽게 죽을 리 없다며 팬들의 의문이 이어졌지만, 루소 형제는 2018년 11월 29일 LA에서 열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질의응답에 ‘로키는 죽었다.’고 단언하여 현세의 로키는 공식적으로 사망이 확정되었다.[124] # 여담으로, 로키는 오른손잡이이지만 왼손에 단검을 소환해서 타노스를 공격했기 때문에 환영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로키의 오른쪽에는 에보니 모가 있었다. 그러므로 만약 오른손에서 단검을 소환하면 진작에 들켰을 것이기에 일부러 왼손에서 소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사용된 컨셉 아트에 의하면, 타노스의 군단이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습격했을 때, 테서랙트를 이용하여 요툰하임으로 도주하나 결국 타노스가 찾아와 요툰하임에서 죽임을 맞는 모습도 나온다. #
3.4. 어벤져스: 엔드게임[편집]
이번 엔드게임에 등장한 로키는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와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다.[125] 작중에 여러 차례 언급이 되지만 MCU 설정상 과거를 직접 바꿔 봤자 평행우주의 분기가 될 뿐 원래 세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에, 타노스에게 교살당한 현재의 로키는 등장하지 않는다.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는 잠깐 지나가는 엑스트라 정도로 등장했지만,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는 상당히 중요한 떡밥을 남기게 되었다.
-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
-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
4. 페이즈 4[편집]
4.1. 로키 시즌 1[편집]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파생된 변종 로키는 신 로키 참고.
자신의 변종에게 자신의 삶이 보여지며 간접적인 등장을 한다.
넥서스 이벤트에서 보여지는 시간선 중에 짧게 로키가 에고의 행성에 간 모습이 비춰진다.
4.2. 왓 이프...?[편집]
자세한 내용은 왕 로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서리거인 로키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3. 호크아이[편집]
직접 등장은 없지만 작중에서 공연중인 로저스: 더 뮤지컬에서 악역으로 나온다. 뉴욕 시민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 '우린 모두를 사랑하지만 로키 넌 아냐'가 인상적이다.
4.4. 토르: 러브 앤 썬더[편집]
코르그가 토르의 과거를 설명할 때 토르의 소중한 이들의 죽음을 하나씩 비춰주는데, 얘는 여러 번 죽었다며 영화판에 나온 모든 사망 장면들을 다 보여준다.
그리고 제우스가 마법으로 토르의 옷을 벗길 때 토르의 등 뒤에 문신으로 로키의 투구를 새긴 것이 확인 되어 로키를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리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타노스에게 죽어 심장을 꿰뚫린 헤임달이 발할라로 온 것이 확인되면서 로키 역시 발할라에 있을 가능성이 생겼다.[128]
4.5. 변호사 쉬헐크[편집]
쉬헐크가 마지막화에서 K.E.V.I.N과 대면할 때 그를 잠깐 언급한다. 게다가 쉬헐크가 제4의 벽을 뚫고 마블 스튜디오로 넘어갈 때 로키 드라마의 썸네일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5. 페이즈 5[편집]
5.1. 로키 시즌 2[편집]
본작의 로키는 신 로키 참조.
로키: 정말로 지구로 돌아가는 게 좋은 생각일까?
Thor: Yes, of course. People on earth love me, I'm very popular.
토르: 그럼, 당연하지. 지구 사람들은 날 좋아하니까, 난 굉장히 인기가 많은걸.
Loki: Let me rephrase that. Do you really think it's a good idea to bring ME back to earth?
로키: 다시 물어볼게. 정말 '나를' 지구로 도로 데려가는 게 좋은 생각인 것 같아?
Thor: Probably not, to be honest. ...I wouldn't worry, Brother. I feel like everything's gonna work out fine.
토르: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아니겠지. ...그래도 걱정하지 않아, 아우야.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100] 우주선이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에 둘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기는 해도, 자세히 보면 토르는 영문을 모르니 그저 "뭐야 이건?" 하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로키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공포에 질린 표정이 된다.[101] 사실 토르: 천둥의 신에 나오지만 로키는 애초에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왕위를 크게 탐낸 인물도 아니다. 그는 오직 아버지인 오딘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것만을 원했었고, 이 마음이 뒤틀려버린 이후 지배자가 되겠다는 욕망이 생겨난 것이다. 오딘과의 관계가 파탄난 지 얼마 안 되어 그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쳐 있었을 어벤져스 시점에서도 스스로 지구인들에게 "나는 아스가르드의 로키다"라고 할 정도로 로키는 아스가르드를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며 사랑했다. 토르를 싫어한 것도 그가 오딘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존재여서 그런 것이지 그에 대한 애정도 분명히 있다. 이때 오딘이 "아들들"이라고 하며 토르와 로키를 똑같이 대했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지칭한 이상 개심하는게 당연하다. 오딘에 대한 증오가 사라졌으니 당연히 토르에 대한 질투심이나 왕위에 대한 집착도 거의 사라졌을 것이다.[102] 작중 사카아르에서 배신하려다가 실패하긴 했다. 다만 당시 로키가 볼때 헬라는 답이 없는 상대라 어차피 가도 죽을거라 생각한 것일수 있다. 굳이 사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103] 뉴욕 침공 때 토니에게 들은 말과 거의 그대로다.[104] 로키가 테서랙트를 꺼내자 토르가 "넌 정말 최악의 동생이야."라고 말한다. 토르는 테서랙트가 아스가르드에서 파괴된 줄 알았기 때문. 그리고 끔찍하게도 이 말은 토르가 로키 생전에 그에게 한 마지막 말이 되어 버렸다. 로키가 죽어가는 동안에는, 토르는 재갈이 채워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만 로키가 생각 없이 가져온 건 절대 아니다. 아스가르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술들을 복원해야 하고, 그러려면 테서랙트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토르 1편에서 파괴된 비프로스트를, 어벤져스 1편에서 테서랙트를 찾아오기 전까지는 복구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자. 배우 본인은, 공식 설정과는 무관한 배우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로키가 혹시 지구로 가게 될 경우 지구인들과 협상할 생각으로 테서랙트를 챙겼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토르의 대사에 대해선 다른 의견도 있다. 토르와 로키는 애시당초 '타노스가 토르의 목숨을 쥐고 협박해도 절대 테서랙트를 넘겨주지 않을 것'을 약속했는데, 로키가 토르가 고문당하는 것을 못 견디고 테서랙트를 넘겨 버려서 책망하는 것이라는 의견. 실제로, 감수가 4명이 붙었고 그 중 2명은 할리우드 관계자라는 일본 측 자막에서는 토르의 대사가 "분위기 파악도 못 하는 녀석"이라고 나온다. 다만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니 출처와 함께 보다 정확하게 수정 요망.[105] 이때 로키 본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테서랙트를 내팽개치고 몸을 던져 토르를 감싼다. 고향이 멸망하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챙길 정도로 아꼈던 테서랙트조차 형의 안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형제애를 완전히 회복한 것. 타노스가 토르의 명줄을 쥐고 협박할 때 "테서랙트, 아니면 네 형. 분명 더 원하는 게 있을 텐데"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테서랙트를 아예 내던지고 토르를 보호하는 장면을 통해 로키가 어느 쪽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지 시각적으로 분명히 보여준다.[106] 이 일로 엄청난 공포에 질린 헐크가 나중에 배너의 안에 숨어 나오기를 거부할 정도다. 다만 영화에선 그렇게 보이는 쪽으로 연출되었지만, 루소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헐크의 변신거부는 타노스에 대한 공포가 아닌 항상 필요할 때만 자신을 부르는 배너에 대한 반발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는게 문제... 심지어 배너&헐크를 연기하는 배우 마크 러팔로조차도 헐크가 겁을 먹고 나오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하니, 이 부분은 명백히 감독의 연출 실패다.[107] 여기서 한 번 끊고 이어나가기 때문에, 듣기에 따라 말하는 도중 Odinson을 지칭해 부르고 형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108] 로키의 정체성이자 그의 삶에 대한 간결한 요약. 로키는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아스가르드의 왕자로 생각하고, 토르를 아스가르드의 왕으로 기꺼이 인정하며(어벤져스 1편에서는 자기가 아스가르드의 정당한 왕이고 배신을 당했을 뿐이라고 억지를 부렸는데, 이제 자기를 ‘Prince of Asgard’로 칭했다. 이 타이틀을 가장 앞세웠으니 자신이 아스가르드인이란 사실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자기는 어디까지나 아스가르드의 '왕자'이고 적법한 왕은 토르라고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딘과의 부자 관계를 더는 부인하지 않는 동시에, 서리거인 라우페이의 아들로서의 자신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상처와 화해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로키, 7년의 성장[109] 많은 팬들은 이 장면이 단순히 타노스를 향한 거짓 맹세가 아니라, 사실상 토르에게 하는 충성 맹세라고 해석한다. 더빙판에서는 "나, 로키, 아스가르드의 왕자, ...오딘의 아들, 요툰헤임의 정당한 왕이자, 장난의 신인 내가, 영원히 변치 않을 충성을 바로 이 자리에서 맹세합니다." 실제로 오딘의 아들 부분부터 끊어서 읽으면 오딘의 아들(토르)에게 바치는 장난의 신의 충성 서약이라고 읽을 수 있다. 오딘의 아들이라는 칭호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버리면서 자신을 오딘의 아들이라고 지칭한 것과 토르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중의적인 의미.[110] 더빙판: 영원하다? 말을 더 신중하게 골랐어야지.[111] 이 때 잘보면 단검을 들었던 왼손은 타노스가 움켜쥐었던 시점에서 부러졌는지 타노스가 자신의 목을 움켜쥘 때 오른손으로만 저항한다. 잘 들으면 단검을 놓치기 전에 우득 하고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린다.[112] 이는 영화가 시작한지 10분도 안 된 시점이다. 그리고 로키는 헤임달에 이은 본작의 두 번째 사망자가 되었다.[113] 로키가 공격에 성공했어도 웬만한 공격에는 절대 피를 흘리지 않는 타노스한테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다만 실패했을 거라고 100% 확신할 순 없는 것이, 가모라가 타노스의 환상을 진짜라고 믿고 칼로 목을 찌른 뒤 타노스가 숨을 거두자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믿었다. 가모라는 타노스에 대해 상당히 잘 알 테니까, 그가 자신이 칼로 목을 한 번 찔러서 타노스를 죽일 수 있다고 믿었다면 실제로 그 정도면 타노스를 죽일 수 있을 확률이 높다. 또 가모라와 1:1로 싸워 패배한 적도 여러 번인 네뷸라조차 타노스를 암살하는 데 성공할 뻔했다고 한다.(다만 이건 확실치 않은 게 저 말은 타노스가 했고, 상당히 비꼬는 듯한 말투였다) 그리고 로키의 신체 스펙은 가모라보다 앞서면 앞섰지 뒤처지지는 않으니, 그 또한 타노스의 목을 찔러 치명상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면 그의 숨을 끊었을 수도 있다.만약 맞아도 끄떡없었다면 헐크때 처럼 한 방 맞아주고 로키를 제압했을것이다.[114] 해당 장면의 묘사는 12세 관람가 등급이 부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처절하고 참혹하다. 일부 팬들이 인피니티 워의 몇몇 장면들이 잔인한 묘사를 지나치거나 불필요하게 구체적으로 했다고 지적하는데, 로키의 사망 장면은 로키가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과정과 참혹한 상태의 시신을 집요하다 싶도록 자세하게 보여주며 음향 효과마저 굉장히 자극적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특히 잔인하고 충격적이다. 이 장면은 후에 나오는 네뷸라의 고문신과 비전의 사망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가장 잔인한 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나마 네뷸라와 비전은 몸이 기계라 그나마 낫지 로키의 사망장면은 처참했다.(가능한 한 덜 자극적으로 간략하게 묘사하자면, 눈이 충혈되면서 괴로워하다가 경추가 부러져 절명한다. 잠시 뒤 시신이 비춰지는데 헤임달처럼 눈을 뜬 채로 죽어있고 눈, 코,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나오는 ost의 제목이 ‘불멸의 충성(Undying fidelity)’이다.[115] 이 시점의 로키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형을 위해 타노스를 죽이려고 했다. 이 개심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로키는 헬라를 상대하기 위해 아스가르드에 돌아온 시점 이후로는 로키의 뒤틀린 마음을 상징하는 환영 마법을 쓰지 않았다. 이미 라그나로크 시점에서 이전까지의 형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낸 뒤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아스가르드의 백성들과 토르를 구하기 위해서 아스가르드에 돌아왔고 거기에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를 하게 된 로키는 묠니르를 들 자격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116] 그리고 이 예언은 결국 엔드게임에서 과거에서 온 타노스에게 그대로 이루어진다.[117] 이 때 배경에서 재가 눈처럼 내린다. 로키의 본래 종족이 뭐인지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118] 토르에게 있어 로키는 언제나 소중한 동생이었다. 로키가 지구를 침공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같이 막자"고 설득하는 등 토르가 로키를 형제로서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이제 서로가 서로의 마지막 남은 가족이고, 고향을 잃는 슬픔을 함께 겪고, 애증과 갈등도 해소하고 형제애를 회복했으니 더욱 애틋할 텐데, 그 동생이 형을 구하려고 타노스에게 맞섰다가 참혹하게 죽어버렸고 토르는 코 앞에서 그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로키의 생전에 그에게 한 마지막 말이 "넌 정말 최악의 동생이야"였으니... 토르의 비통함과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119] 침략자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왕다운, 그리고 패배했음에도 끝까지 저항하던 서리거인의 후예다운 최후를 맞이한 셈이다.[120] 그러나 이는 라우페이의 아들이기 때문에 로키가 주장하는 명분이고, 토르 1편에서 로키가 저지른 학살 때문에 요툰하임(서리거인) 입장에서는 학살자에 불과했다.[121] 가모라가 타노스의 딸이란 말을 듣자마자 인상이 싸늘하게 굳어지더니 "네 아버지가 내 동생을 죽였다!(Your father killed MY BROTHER!)하고 당장에라도 달려들 태세로 험악하게 내뱉는다.[122] 토르가 다혈질 이미지가 강한 탓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1편에서 개과천선한 이후의 토르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성적이고 냉철하다. 2편에서 프리가가 살해당한 뒤, 로키는 멘붕하고 오딘은 미쳐 돌아가는 와중에 토르는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복수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가. 물론 알그림에게 덤벼들 때는 어머니 생각이 났는지 다혈질 성격이 튀어나와 앞뒤 안가리고 돌격하다가 하마터면 패배할 뻔했다.[123] 그러나 이성이 마비될 만도 한게, 타노스는 로키를 교살하고 로키의 시체를 토르 앞에 던져놓았고 헐크를 지구로 보낸 헤임달도 창으로 가슴을 꿰뚫어서 죽여버렸으며 고향을 잃고 난민이 된 자기 백성들의 절반을 몰살시켰다. 즉 토르에게 있어서 타노스는 고향을 잃은 백성들의 절반을 죽이고, 친우와 하나뿐인 동생마저 눈앞에서 죽인 씹어먹어도 시원치 않을 원수나 다름없는데 그런 대상을 눈앞에서 죽여없앨 절호의 기회가 주어졌을때 그저 편하게 머리를 날려 죽여버릴 수는 없었을 것이다. 막말로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이 토르와 같은 상황에 처했어도 자신의 소중한 존재, 지키고자 했던 무고한 시민들, 그리고 친우를 눈앞에서 죽인 타노스를 단칼에 죽여버릴 수 있었을까? MCU와는 무관하지만 존 윅이 자기 애완견의 복수를 할때 대사 한 줄도 없이 머리에 총알 한발 박고 뒤도 안돌아 본 장면이 존 윅이라는 캐릭터성으로 정립됐음을 생각하면 이게 정상이다.[124] 죽었다고 했지 타노스가 목을 졸라서 죽은게 맞다고 한게 아니었으니 '사실 죽은 로키는 환영으로 만든 가짜 로키였고 핑거 스냅때 죽은 것이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로키(드라마)에서 '성스러운 시간대)(sacred timeline)을 관할하는 TVA가 2012년에서 탈출한 로키에게 그의 전 생애를 보여주고, 타노스에게 목이 꺾여 죽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생애 끝(End of Life)"이라고 확실히 나옴으로서 결국 로키는 사망이 확정되었다. 메인 타임라인의 로키는 어떤 추측의 여지도 없이 백프로 죽은 것이 맞으며, 현재 MCU에서 살아 활동하는 것은 평행세계의 로키이다. 또한 해당 작품에서는 이때 탈출에 성공한 세계선의 로키인 클래식 로키도 등장하나 이때의 그는 자신의 형을 죽게 내버려뒀다는 죄책감으로 피폐한 삶을 살고 있었다.[125] 작중에 나온 과거 평행우주는 2012년 뉴욕, 2013년 아스가르드, 2014년 우주, 1970년 지구이다. 로키는 12년 뉴욕과 13년 아스가르드에 등장해, 둘 이상의 평행우주에서 중복 등장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126] 가오갤 멤버들이 도착한 뒤에 현장을 잠깐 보여주는데, 화면 왼쪽 아래에 헤임달로 추정되는 시신이 보인다.[127] 조각이 나진 않았을 것이다. 아스가르드인들의 신체가 워낙 단단해서인지 폭발 이후에도 시신들이 우주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근데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인데 이들보다 훨씬 강력한 로키의 시신이 훼손되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때 우주에 내던져진 아스가르드인들 중 우주 때문에 죽은 이는 없다. 로키와 아스가르드 난민들은 이미 우주선에서 살해당했고, 유일한 생존자인 토르는 우주선 폭발+우주 공간에 노출됐음에도 기절했을 뿐(이것도 극심한 부상과 폭발 때문으로 추정된다) 멀쩡히 살아있었다.[128] 4기 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제인 포스터도 지구인이지만 마이티 토르로 짧게 활동하면서 아스가르드인처럼 명예롭게 사망한 후 발할라에 갔기 때문에 태생은 서리거인이지만 아스가르드인으로써 살다가 죽은 로키 역시 발할라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