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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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코미디언. 개명 전 이름은 황승환이고, 연예계에서도 이 이름으로 활동했다.
2. 상세[편집]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 입상하면서 KBS 12기로 입문,[2] 1999년 개그콘서트 3회 때부터 출연한 개콘의 원년 멤버로, 이 코너 저 코너를 했지만[3] , 가장 유명한 건 봉숭아 학당에서 선보인 황마담. 오죽했으면 황승환이라는 본명보다 황마담이라는 이름이 더 유명했을 정도. 하지만 이 시기 개콘 출연진에게는 흔한 일이었다. 요즘 코미디 프로그램처럼 자막으로 출연진 이름을 띄워주던 시절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극중 배역의 이름으로 기억했기 때문. 이 시기에 바텐더였던 남상호에게 개그맨을 권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성기를 누리던 중 일이 터졌다. 오승훈은 심현섭 등과 함께 스타밸리 소속이었는데, 소속사의 대표 연예인 심현섭이 개콘에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KBS에서 연예대상을 못타자 스타밸리 소속사 측에서 KBS에 대한 항의로 출연 개그맨을 이탈시켜버린 것. 김상태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이적했다. 심현섭, 김늘메, 이진환, 이태식 등과 함께 황당 청문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개콘 이탈 4개월 만인 2003년 8월, 200회 특집 봉숭아 학당에 황마담으로 깜짝 출연했다.[4] 이후 본격적으로 복귀해서 정형돈, 정종철, 엄태경과 함께 보디가드를 맡았고, 선배[5] 로서 후배들을 이끌며 여러 코너를 진행했다. 이때 보인 모습은 대사부나 보디가드 등 여장과는 거리가 먼 듯 하지만, 어쩌다가 자신의 과거를 숨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 번 부활에 성공한 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웨딩컨설팅 ‘황마담 웨딩’을 세우고 사업가로 변신한 이후로는 개그 활동은 아예 접었다. 물론 아예 인연을 끊은 것은 아니고 2005년 7월, 300회 특집에서 다시 한 번 출연. 경비한테 "황마담 그까이거 대충~"이란 디스를 들었다.
이후 사업이 대박이 났고, 노래방기기 제조업체인 엔터기술 부회장으로도 활동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인 엔터기술의 최대 주주가 되어 연예인 주식부자 대열에 들어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엔터기술과 웨딩사업을 하며 연대보증을 섰다가 15억원의 부채를 떠안으며 서울중앙지법에 파산 면책을 신청했다. 결국 2012년 12월 18일, 주가조작에 횡령, 배임 혐의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불구속 입건되었다.
2005년 배우 박윤현[6] 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결국 2014년 이혼했다. 사유는 아시다시피 본인의 사업 실패.
이혼 후인 2016년 5월 31일, 그는 무속인이 되어 기존 점집에서 소울법주[7] 의 수제자로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한다. 불교식으로 법명도 만들었는데, (법명은) 묘덕으로, 2014년 이혼 후 3000배 기도를 끝낸 뒤 소울법주에게서 받은 법명이다. '미묘한 큰 덕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라'는 뜻이다. 헌데, 자신을 무속인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참고로 그는 한국불교천불종소속인데, 문제는 이 종단에 대한 정보가 2023년 현재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8]
그는 소울법주와 함께 강남에서 '소울 예언의 집'이라는 곳에 거처하고 있었으나, 2022년 11월 부로 해당 장소는 브런치 카페로 바뀌며 근황과 행방은 더 이상 알 수 없는 상태이다.
3. 여장[편집]
- 안녕하떼요~
- 자~ 자~ 자갸~[9]
- 나 귀엽지 반했지 사랑스럽지~
- 훌쩍 훌쩍 삐짐![10]
- 내!!!! 사아~랑~[11]
- 알면서~
- 뭐야 이 자식아!!!![12]
개콘 초기 때까지만 해도 여장하면 오승훈이었으며, 공교롭게도 유행어 대부분 여장으로 얻은 유행어다. 오승훈은 황마담으로 제일 유명하지만 황마담으로서 유행어는 '알면서~' , '뭐야 이 자식아!' 뿐이며[13] 안녕하떼요와 내 사랑을 제외한[14] 나머지 유행어는 개그콘서트 전 코너이자 황승순으로 나왔던 엽기스런 그녀에서 파생된 유행어다. 황마담과 느끼다시, 승순이는 엄연히 다른 캐릭터다.
황마담 : 속되게 말하면 술집 여자에 가까운 이미지다. 실제로 개그 스타일도 그에 가까울 정도. 주로 롱드레스 같은 성숙한 의상을 입고 나온다. 대부분 여성용 속옷 착용, 제모와 이미지 등의 여장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는다.
황승순 : 황마담과는 달리 소녀에 가까우며 핑크색 같은 파스텔톤 미니스커트 종류의 옷을 입고 나온다. 여름엔 크롭티까지 시도했을 정도(!)
느끼다시 : 이름부터 일본인 여성,[15] 앞에 두 캐릭터는 화내는 모습이나 손찌검을 하지만 느끼다시는 심현섭에게 뭔 소리를 들어도 화 한 번 내지 않는 순한 캐릭터다.[16]
아가씨 선발대회, 엽기스런 그녀, 대망, 봉숭아 학당 등의 코너에서 주로 여장을 맡았다보니 2001년 말에 여장으로 1년을 보냈다고 토로했을 정도다(...) 그 뒤로 여장을 하지 않은 보디가드나 사대천왕에서도 황마담 드립이 꼭 나왔을 정도다.
남들은 대본 외울 때 혼자 거들입고[17] 뽕 넣고 제모를 하고 있다며[18] 고충을 털어놨다. 가끔씩 분장할 때 쓰던 뽕이나 브래지어가 자주 없어진다고 밝혔었는데 열에 아홉은 범인이 이 인간이였다. 고충을 털어놓는 오승훈과는 달리 여장에 대한 꿈을 못 버렸다고.
여장으로 한창 인기 있던 시절, 인터넷 방송사 설립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남자로부터 진짜로 성전환 수술을 하고 그 과정을 영상에 담게 해 주면 10억 원을 주겠다는 엽기적인 제안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물론 일언지하에 거절. #
4. 가족사[편집]
아버지가 3명이나 되는 다소 복잡한 가족사가 있다. 어머니 슬하 1남 4녀 중 넷째인 오승훈의 3명의 누나는 성이 조씨이다. 즉, 누나들과는 이부형제인 것. 어머니는 전 남편 사이에서 3명의 딸을 낳고 이혼, 그 뒤 오승훈의 생부인 오씨를 만나 사생아인 그를 낳고 떠났다. 사생아로 호적에 정식으로 올려지지 못한 관계로 어렸을 때는 조승환으로 불려 왔으며, 그 사실을 모르고 성장했다고 한다.
오승훈의 친아버지는 유신 시절 기자 출신으로, 오승훈이 태어난 뒤 사망했다고 한다.
이후 어머니가 새아버지인 황모씨와 재혼해 7살 아래의 막내 여동생이 태어났고, 그 후 새아버지 밑으로 호적에 등록해 1999년까지 황승환으로 살아왔다.
1999년 새아버지를 상대로 ‘친생자 부존재 심판’이라는 재판을 벌였다. 쉽게 풀어 말하면 ‘난 아버지의 자식이 아니다’라는 것을 판정하는 재판이었다. 오승훈의 아버지가 원고, 오승훈이 피고, 오승훈의 어머니가 증인이 됐다. 이로 인해 친아버지 성인 오씨를 따라 황승환에서 현재 이름인 오승훈으로 개명했다.
오승훈은 “비록 아버지는 다르지만 누나들과 여동생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2013년 11월 18일, 부친상을 당했다. 생부가 아닌 새아버지다.
5. 기타[편집]
승환이라는 이름이 아주 흔한 이름이다 보니 같은 개그계에서도 승환이라는 이름을 쓰는 개그맨이 여럿 있었다. 개콘에는 이승환이라는 이름을 가진 코미디언이 13기 이승환과 31기 이승환까지 2명이 있었고, 26기 정승환도 있다. 웃찾사에는 차승환이 있었는데, 황승환은 31기 이승환을 제외한 또래인 두 개그맨들 모두와 함께 두 승환이라는 콤비로 활동했다. 13기 이승환이나 차승환은 황승환만큼은 아니지만 여자다운 언행을 이용한 개그들을 선보였다.[19] 26기 정승환도 나 혼자 남자다에서는 여성스러운 회사원을, 일당 Back에서는 매번 여장을 했다.
학창시절 주먹으로 날렸는데, 영등포공고의 폭력써클 리더였다고 한다. 본인이 과거 신문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이미 국민학생때부터 주먹이 강해서 골목대장이었으며 중학교때부터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리며 일진 생활을 했고, 고등학교 입학할때 이미 강제로 불량한 선배들의 협박에 의해 폭력써클에 들어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신고식으로 맞고 시작했다고 한다. 선배들이 학교 끝나고 그냥 1학년에 싸움 잘하는 애들을 어디로 오라고 다 부르더니 엎드리라고 하고 몽둥이로 팼다고.
본인은 기계과였는데 입학 후 시간이 지나면서 자격증을 다른 동기 써클 동기들보다 빨리 따서[20] 여유시간 때문에 더 쉽게 활동(다른 학교와 시비붙을때 패싸움하기[21] 나 자기 학교 학생 돈 뺏은 다른 학교 학생을 찾아내서 잡아다 두들겨 패기)을 더 많이 해서 이름이 유명해져 자기도 모르게 어느새 짱이 되었다고 한다.
싸움짱 출신 개그맨 라인에 들어가는 대표 인물 중의 하나로, 연예인이 되고나서부터는 폭행 사고를 친 적이 한 번도 없음에도 자신의 싸움 실력을 후배들을 이용해 간접적으로 방송에서 공개한 건 사실 개그 소재로 쓰기 위해서였다. 여장 설정을 하다가 갑자기 주먹 쓰는 남자로 변해야 반전의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회차를 정주행하다보면 어느 코너에서나 여장을 하는걸로 웃기는 개그맨이었지만 웬만한 남자 개그맨들보다도 체격이 좋다. 그 당시 개콘에서 가장 피지컬이 강한 사람들 중 하나라고 봐도 좋을 정도다
심지어 여성스러움을 어필하다가 갑자기 남자 목소리로 급발진 하는 기믹도 자주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터프함에 놀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백미. 방송에선 자주 안나왔지만, 편집된 분량에선 그의 남자다움이 드러난 장면이 많았다. 김준호나 김대희 같은 후배들도 종종 개콘의 오승훈이 나오는 코너에 등장해 갑자기 현실 설정으로 "형 원래 싸움 잘하잖아?" 이러면서 들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후배들 기합 주며 군기를 잡았던 무서운 선배이긴 했다고 한다. 1980년대 영등포고교 주먹계에서는 레전드라 개그맨 되고도 방송계에서 자신을 과거의 영등포공고 싸움꾼 황승환으로 알아보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고 한다. 그러니 그가 혹여 지나치게 혼내거나 괴롭힌 적이 있다해도, 개그맨 후배들도 반항이 불가능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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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양육권의 경우 박윤현에게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2] 대표 동기들로는 김숙과 한상규가 있다. 홍석천 역시 이들과 함께 입상하였지만, KBS 공채 개그맨을 포기. 자세한 건 홍석천 항목 참조.[3] 학교, 북치는 사람들(두들타, 난타) 등.[4] 개콘 특집 봉숭아 학당에서 그리운 얼굴이 출연한 첫 번째 케이스. 200회 당시 황마담을 제외하면 옥동자 등 전부 다 기존 캐릭터였다.[5] 당시 개콘 서열 3위였다. 1위는 김지선이고 2위는 장웅과 이덕재.[6] 1996 미스코리아 경남 진 출신 SBS 공채 8기 탤런트.[7] 이 사람도 연예인 출신으로, 본명은 '차연희'다.[8] 사실 일반 대중에게는 조계종, 천태종, 태고종 이외의 불교 종단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으나, 불교의 종파 역시 개신교 못지 않게 많은 편이다. 신비주의나 기복신앙을 적극적으로 배격하지 않는 특성 때문에 그렇다.[9] ㅈ을 Z 발음으로 한다.[10] 훌쩍(왼쪽 눈물 닦고) 훌쩍(오른쪽 눈물 닦고) 삐짐(팔짱끼고 오른쪽으로 토라진다.)[11] 내에서 손을 높게 들면서 사랑이라고 말할 때 천천히 상대방의 얼굴을 손등으로 쓸어내린다.[12] 굵은 목소리로 가발을 패대기치며. 초반에는 심현섭이 여장 행세 그만하라는 식으로 가발을 벗기면 이대사를 썼지만 추후 박쥰형이 인간 극장을 외치면 BGM이 나오고 황마담에 대한 설명을 하며 본인이 직접 가발을 파대기치며 이 대사를 쓴다.[13] 나머지 유행어는 하이톤의 목소리로 내지만 이 유행어만 진짜 본인 목소리를 낸다.[14] 대망에서 느끼다시 역할로 출연하며 만든 유행어다.[15] 3화부턴 도희라는 한국인으로 바꼈는데 심현섭이 지어준 뜻으로는 도미 도 자에 희희낙락할 때 그 희라고 한다(...)[16] 여담이지만 느끼다시와는 달리 황마담은 맹구와 앙숙이다.[17] 한 번은 거들 착용 대신 올인원 속옷을 착용했다며 화장실 갈 때 불편했다고 밝혔다.[18] 털이 많아서 제모해야 될 부위가 많다고 한다.[19] 이승환은 뜨지는 못한 코너지만, 2002 각종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여장을 하였고, 차승환은 아예 하리수를 패러디한 '허리수'로 활동했다.[20] 실제로 빨리 딸 수록 선생들이 신경을 덜 썼다고 한다.[21] 덜 가까운 학교로 원정도 다니고 난리였다고 한다. 근데 그게 같은 학교끼리의 끈끈한 정과 의리이며 싸움이 재미있었다는 식으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