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에 속한 지역이며, 의성군의 서쪽으로 낙동강 본류가 흐른다. 낙동강의 주요 지류 중 하나인 위천이 의성 군내를 관통하며, 경작지가 넓고 평야지대가 비교적 많다. 특히 군 서부의 안계평야는 경주의 안강평야, 영천의 금호평야와 함께 경북에서 손꼽히게 넓은 평야다. 이 때문에 농업 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했던 197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인구가 20만을 넘을 정도로 제법 큰 군이었지만, 이후 농촌 인구가 꾸준히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전성기보다 인구가 크게 감소했다.
군 중심지인 의성읍이 비교적 군 동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중부의 봉양면과 서부의 안계면이 각각의 소중심지 역할을 한다. 각각 안동/군위와 상주로 가는 시외버스도 따로 운행되고 있다.
예천군과 서로 1~2위를 다투고 있을 정도로 남아선호사상이 가장 심한 지역 중 1곳이었다. 근처의 안동시가 있어서인지 유교 사상이 뿌리 깊게 박혀서인 듯. 하지만 최근에는 시대가 바뀌어 인식이 변했고, 인구 감소로 인해 남자, 여자 모두 귀한 대접을 받는다.
삼한 시대에는 소문국(召文國)이라는 소국이 금성면 지역을 중심으로 있었다. 한자 '召'를 다르게 읽어 '조문국'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금성면에 조문국박물관이 있다. 신라벌휴 이사금(서기185년) 때 구도와 구수혜 장군이 정복해 신라 땅이 되었고 신라 경덕왕 때에는 문소군(聞韶郡)이라 개칭되었다. 문소군 소속 영현이 넷 있었는데 진보현(眞寶縣, 의성읍), 비옥현(比屋縣, 비안면), 안현현(安賢縣, 비안면), 단밀현(單密縣, 단밀면)이다. 즉 신라 때는 금성면이 중심이고 의성읍이 외곽이었는데 나중에 서로 뒤집힌 것이다.
고려 초에 이르러 문소군의 성주가 견훤군을 막다가 전사했는데 이를 보고 의로운 고장, 즉 의성(義城)이라 하여 의성부로 승격되었다. 한편, 안계 평야 일대는 속현(屬縣)들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비옥현, 안정현(현재의 의성군 서부 지역 중심지인 안계가 있는 곳), 단밀현, 다인현 등이 있었는데, 비옥과 안정은 의성을 주현으로 하고 있었고, 단밀은 처음에는 의성의 임내였으나 후에 소속 주현이 상주로 바뀌었고, 다인은 처음부터 상주의 임내였으나 예천으로 소속이 바뀌었다.
조선 초기에 행정구역을 개편하며 비옥현과 안정현만 비안현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어 독립하였으며 나머지 두 속현은 소속 주현에 흡수되었다. 조선 후기인 1895년(고종 32)에 전국이 13도로 개편되면서 의성, 비안이 군으로 바뀌었다. 1906년 단밀, 다인 일대가 구 비안군에 흡수되었다. 1908년 구 비안군과 구 의흥군 일부를 통합하였다.
1914년부군면 통폐합으로 비안군을 흡수하였으며 18개 면이 되었다. 1934년에는 산운면과 소문면을 통합하여 금성면으로 개칭하여 17개 면이 되었고, 1940년 11월 1일에 의성면이 의성읍(1읍 16면)으로 승격되었다. 1990년 4월 1일 안사출장소가 안사면으로 승격하여 1읍 17면이 되었다.
위천-남대천으로 이어지는 낙동강의 지류가 군역을 동에서 서로 관통한다. 옛 의성군 영역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유역의 평지가 굉장히 적지만,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옛 비안군 영역은 대구/경북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평야지역이 펼쳐져 있다.
추위와 더위로 유명한 곳이다. 역대 최저기온은 1981년 1월 17일의 -23.3 ℃,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의 40.4 ℃이다. 최한월이 약 -3°C라 온대 하우 기후와 냉대 동계 건조 기후의 중간지대에 위치한다. 그리고 봄에는 아침에 0도 근처까지 떨어지고 낮에 25도 근처까지 오르는 등 일교차가 매우 심하다.[7]
1994년 5월 9일에는 아침에 1.6 ℃였다가 낮에는 30.1 ℃까지 올라 일교차가 무려 28.5 ℃나 벌어졌다.
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고, 여름에는 35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연교차도 심하다. 내륙에 있지만 강수량이 적은 동네라서 여름에 뜨겁기는 해도 기온에 비해서는 생각보다 죽을 듯이 숨막힐 정도는 아니다. 강수량이 적은 것은 겨울도 마찬가지로 눈 구경하기 힘들고 엄청나게 건조하다.
금성면 쪽에는 금성산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 산은 한반도 최초의 화산으로 백악기에 분화했던 사화산이다. 참고로 그 근방에 공룡발자국 화석이 존재한다.[8]
2016년 ‘중앙 이코노미스트’가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과 국내 252개 기초단체의 인구 현황(2015년)을 분석한 결과 노인 인구 100명 당 20~30대 여성 인구 17명으로 30년 뒤 사라질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선정되었다. 젊은 여성 없는 의성·고흥·군위…30년 뒤 내 고향 사라진다[9]
참고로 고흥군, 군위군이 뒤를 이었다. 또한 2015년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이기도 하다. 평균연령 55.3세, 중위연령 59.2세.
이러한 지역소멸위기에 맞추어 활발한 인구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전국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귀농·귀촌이 많은 지역이며 출산율 또한 높은 지역이다. 의성군, 경북 귀농실적 1위, 의성군, 귀농·귀촌 가구 유치 '전국 2위', '소멸위기' 의성군, 합계출산율은 경북 1위. 하지만 이러한 인구정책에도 불구하고 2023년 3월 인구 5만 선이 잠시 붕괴됐다가 4월에 다시 5만명 선을 회복했지만, 2024년 1월부로 10개월 만에 인구 5만 선이 다시 붕괴되었다.
2024년 3월 기준 소멸위험지수가 0.099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낮다.[10]
특산물로는 마늘, 산수유, 홍화 재배로 유명하다. 이 가운데에서도 특히 마늘이 가장 유명해서 고향이 의성이라고 하면 다들 “아~ 마늘 나는 데요?”라고 한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의성 마늘이 등록되어 있다. 의성 마늘은 단단해 저장성이 좋고 특유의 향과 그다지 맵지 않은 은은한 맛이 강한 고품질을 자랑한다.
의성마늘 관련 기록은 1655년 나온 농가집성(農歌集成)과 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라는 책에 나타나는데, 본격적인 마늘 재배는 조선 중종 21년(1526년) 의성읍 치선리에 경주 최씨와 김해 김씨가 터를 잡으면서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다.
컬링 이전에는 씨름 스타의 산실 역할을 한 곳이 의성이다. 의성초등학교-의성중학교-의성고등학교로 이어지는 지역 씨름의 계보가 탄탄하며 예전에는 많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씨름부가 있었을 정도였고, 의성군청에서도 씨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의성에 연고가 있는 유명 씨름인으로는 5대, 8대, 13대 천하장사를 거머쥐었던 1980년대 씨름스타 이준희 대한씨름협회 경기위원장과 32대, 38대, 40대 천하장사 출신이자 1990년대 씨름스타 이태현 용인대 교수 등이 있다. 이들의 출생지는 모두 의성이 아니지만 의성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씨름을 배웠다.
1995년 단 6명의 인원으로 전국대회 준우승을 일궈낸 의성여자고등학교 농구부도 한때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스포츠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작은 촌락이지만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인기 종목으로 급부상한 컬링의 메카가 바로 의성이다. 최근엔 컬링 수도라는 호칭이 자리 잡았다.#
국내 최초의 컬링 전용 빙상장 의성컬링센터가 의성읍 충효로 104에 위치해 있으며, 의성군 내의 중, 고등학교의 방과 후 활동엔 컬링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다. 이는 의성군 출신의 체육인이자 국내 컬링의 아버지로 불리우는 김경두 전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의 노력이 컸다. 전직 레슬링 선수 출신이었던 김 회장은 컬링이라면 동양 선수와 서양 선수의 체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종목이라 생각해서 의성군에 컬링훈련원을 개설했고 실제로 그의 예상은 거의 들어맞아서 한국은 단기간[11]
1994년에 컬링 연맹 설립, 곧바로 세계 연맹에 가입했으며 2001년 아-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정도면 단기간이 아니라 초단기간 급성장이라고 봐야할 지경(..)
물론 선수들의 수준과는 무관하게 컬링은 오랜 기간 비인기 종목이었고, 결정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외면 받았다. 이 시기를 거쳐간 지도자나 선수들도 하나 같이 아직 우리 컬링은 멀었다는 말을 한다.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낸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던 2013년 당시에도 컬링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식사도 못할만큼 인지도나 후원이 열악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의성군의 특산품이 마늘인 점을 이용해 갈릭 걸스(Garlic Girls)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이었던 경기도청의 이슬비 선수도 의성여고 출신이다. 이로써 2회 연속 올림픽 컬링 대표선수들을 길러낸 도시가 되었다.
덕분에 의성 마늘햄의 통에 팀 킴의 사진과 함께 '컬링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찍혀 나오는 등, 지역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2018년 11월 의성군은 컬링의성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컬링 의성', '컬링의 성(城)'도 되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컬링과 연계된 사업 역시 준비했으나 김경두 일가가 이에 비협조적이었는데다 경북체육회 컬링팀 지도부 폭로 사건이 터지고 한동안 의성컬링센터가 폐쇄된 바람에 2019년부터 관련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읍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예비군훈련장이 있는 것 말고는 특별한 군사시설은 없다. 그러나 대구 공군기지, 이른바 K-2라고 불리는 규모와 역할 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공군기지가 비안면 및 이웃 군위군소보면에 걸쳐서 이전될 예정이다. 군위군소보면보다 평지가 많은 비안면의 부지 편입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이전 시 의성군의 군사적 중요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 2024년 5월 기준 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현황.[2] 2024년 5월 기준.[3]2023년 12월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다.[4] 의성군 가선거구 (의성읍, 점곡면, 옥산면): 김현찬, 황무용, 지무진 의성군 나선거구 (사곡면, 춘산면, 가음면, 금성면): 배재봉, 김광호 의성군 다선거구 (단촌면, 봉양면, 신평면, 안평면, 안사면): 오호열, 김원석 의성군 라선거구 (비안면, 구천면, 안계면): 박화자, 김민주 의성군 마선거구 (단밀면, 단북면, 다인면): 우칠윤, 최훈식 비례대표: 박선희, 이경원[5] 의성군 제1선거구 (의성읍, 점곡면, 옥산면, 사곡면, 춘산면, 가음면, 금성면): 최태림 (재선) 의성군 제2선거구 (단촌면, 봉양면, 비안면, 구천면, 단밀면, 단북면, 안계면, 다인면, 신평면, 안평면, 안사면): 이충원 (초선)[6] 의성의 특산물 마늘을 형상화한 캐릭터.[7] 1994년 5월 9일에는 아침에 1.6 ℃였다가 낮에는 30.1 ℃까지 올라 일교차가 무려 28.5 ℃나 벌어졌다.[8] 한반도의 공룡이라는 다큐에 의하면 한반도에서 공룡이 많이 살았던 지역 중 하나이다.[9] 참고로 고흥군, 군위군이 뒤를 이었다. 또한 2015년 인구총조사에 의하면 한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기초자치단체이기도 하다. 평균연령 55.3세, 중위연령 59.2세.[10] 소멸위험지수가 가장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대구광역시군위군(0.088)이다.[괄호] AB 안의 숫자는 지점수를 뜻함.[11] 1994년에 컬링 연맹 설립, 곧바로 세계 연맹에 가입했으며 2001년 아-태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 정도면 단기간이 아니라 초단기간 급성장이라고 봐야할 지경(..)[12] 물론 선수들의 수준과는 무관하게 컬링은 오랜 기간 비인기 종목이었고, 결정적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외면 받았다. 이 시기를 거쳐간 지도자나 선수들도 하나 같이 아직 우리 컬링은 멀었다는 말을 한다.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낸 소치 올림픽을 준비하던 2013년 당시에도 컬링 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식사도 못할만큼 인지도나 후원이 열악했다.[13] 경기도(의정부)는 엘리트 체육, 경북(의성)은 생활 체육 기반이라는 점도 대비된다. 아이러니하게도 경북의 실업팀은 남녀에 믹스더블까지 있는 반면, 경기도의 실업팀은 여자팀만 있지만.[14] 다만 진천은 국가대표팀의 훈련용으로 사용된다.[15]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16] 의성여중-의성여고[17] 자세한 사항은 김은정 항목 참조.[18] 일부 외신에서는 의성군의 특산품이 마늘인 점을 이용해 갈릭 걸스(Garlic Girls)라고 불리기도 했다.[19] 당시 지역구는 대구광역시서구였다.[20] 당시 지역구는 경상북도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이었다.[21] 지역구: 경상북도군위군·의성군·청송군·영덕군[22] 現 중소벤처기업부장관[23] 그와 더불어 대한민국 양대 초극우 정치목사인 장경동은 전북 군산시 태생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4-06-12 14:06:07에 나무위키 의성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