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말)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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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주마. 1967년 한신대상전에서 안타까운 최후로 일본 경마 팬들에게 슬픈 기억을 새긴 말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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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 솔로나웨이는 현역시절 아이리시 2000기니 우승 등 9전 6승을 기록한 아일랜드 경주마로 일본에서도 종마로 성공해 1966 일본 리딩사이어에 올랐다.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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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964년 3세(현 2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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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연령이 된 1964년에 이토 요시고로가 구입해 해리스버그와 뉴욕을 잇는 단거리 열차의 애칭인 키스톤(Keystone)에서 이름을 따왔다.[1] 마츠다 요시타로 조교사의 마방에 들어가 소속 기수 야마모토 쇼지가 주전 기수가 되었는데 키스톤에 대한 첫 인상은 몸이 작고 기질이 어른스러우며 움직임이 굳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64년 7월 12일 하코다테 경마장 데뷔해 10마신차 압승을 시작으로 5연승, 레코드 우승 3회 중 2개는 코스 레코드라는 성적으로 3세 시즌을 마치고 최우수 3세 수마로 선출됐다. 당초의 인상을 뒤집는 활약에 대해 야마모토 쇼지는 “말의 개성도 여러가지로 처음부터 좋은 것도 있지만, 처음은 왠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좋은 점이 나오는 말이 있고 키스톤도 그런 타입이었어요" 라고 대답했다.

3.2. 1965년 4세(현 3세)[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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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첫 경기인 야요이상에서도 3마신차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첫 중상승리를 거두었고 야마모토 쇼지에게도 데뷔 10년만의 첫 중상승리였다. 같은 날 교토경마장에서 열린 키사라기 상에서 키스톤의 2번째 경기에서 이겼던 다이 코터(ダイコーター, Dai Koter)가 우승했는데 당시 주전기수 쿠리타 마사루[2]는 야마모토 쇼지의 사형 격이었다. 키사라기 상 우승 후에 쿠리타는 야마모토에게 "키스톤 축하해, 이 쪽도 압승이야. 다음엔 이길꺼야" 라고 전보를 보냈다. 그리고 스프링 스테이크스에서 키스톤과 다이 코터가 맞붙어 키스톤이 단승 지지율 65.9%라는 압도적 1번 인기에 지지되었지만 다이 코터가 승리하고 키스톤이 2착을 하면서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다.

20일 뒤의 사츠키상에서는 다이 코터가 50% 초과의 단승 지지를 받아 1번 인기, 키스톤이 2번 인기로 나가게 되었지만 마체가 14kg이나 감소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탓인지 14착으로 대패를 하고 말았고 우승은 치토세 오, 다이 코터는 2착을 거두었다. 경주 후, 마주 이토 요시고로가 조교사 마츠다와 야마모토의 스승 타케다 분고 에게 기수 교체 의사를 물어보았다. 그러나 마츠다는 키스톤에게는 야마모토가 제일 맞다고 설득했고 타케다도 야마모토를 기용할 것을 부탁해 기수는 변경되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지난 몇 년 전까지 타케다 소속이었지만, 기승 기회에 불만을 품고 마츠다 마방으로 이적했는데 나중에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마츠다 선생님에게 감사함과 동시에 타케다씨에게는 뛰쳐나온 것을 정말로 죄송하게 생각했습니다" 라고 술회하고 있다.

이 후 오픈전에서 우승하며 컨디션을 되돌리고 도쿄 우준에 나가게 되었다. 더비 직전 다이 코터의 마주가 하시모토 코키치에서 일본의 탄광왕으로 불린 우에다 세이지로로 변경되었다. 과거 그가 소유한 명마 다이나나 호슈가 29전 23승에 1954 사츠키상, 킷카상, 1955 천황상 가을을 우승했지만 더비 만은 이기지 못했기에 우에다의 더비에 대한 집념이 대단해 그해 사츠키상 이전 부터 다이 코터의 구매를 시도했고 결국 2000~2500만엔으로 추정되는 가격에 다이 코터를 사왔는데 당시 더비 우승 상금이 800만엔이었으니 "더비를 돈으로 살 수 있을까" 하는 논쟁이 벌어졌다. 다이 코터가 압도적 1번 인기에 지지되고 당일 비에 의한 불량마장에서 속도를 내지 못할거란 예상에 키스톤은 2번 인기가 되었는데 실제 경기에선 오히려 마지막 직선에서 키스톤이 가속하며 달려나갔고 2착 다이 코터에 1 3/4마신 차 승리를 거두며 더비를 제패했다.

여름 휴양 후 복귀해 오픈 전 3연승 후 킷카상을 맞이했다. 다이 코터도 3연승으로 나와 당일은 다이 코터 1번 인기, 키스톤 2번 인기가 되었다. 레이스는 선행하는 키스톤에 다이 코터가 철저히 마크해 골 앞에서 3/4마신 차로 다이 코터가 우승하고 키스톤은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2월에는 오픈전에 승리했지만, 상태가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되어 아리마 기념을 회피해 시즌을 마쳤다. 더비 우승과 연간 10전 7승의 안정된 성적이 평가되어 최우수 4세 수말과 최우수 단거리마 타이틀을 수상했다.

3.3. 1966년~1967년 12월 한신대상전 이전까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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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은 새해 금배(서)에서 복귀해 3마신차로 승리, 그러나 이어지는 오사카배에서 7착으로 패했고 오픈 전 승리이후 나간 천황상 봄에서는 1살 위의 하쿠 즈이코가 우승, 우메노 치카라가 2위, 동기 카부토 시로가 3위를 한 가운데 5착으로 부진했다. 또한 가을에 대비해 휴양에 들어간 곳에서 다리를 다쳐 1년 이상 장기 휴양을 하게 되었다.

6세가 된 1967년 7월에 하코다테 경마장에서 2위로 무난하게 복귀전을 치르고 이후 단, 중거리에서 4연승을 거둔다. 완전히 부활했다고 본 진영은 아리마 기념을 등록했다가 원정이 다리에 부담이 된다고 생각해 관서 경주인 한신대상전에 출주했다.

3.4. 1967년 한신대상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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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마의 대부분이 아리마 기념에 나가고 5마리의 출전에 키스톤은 1번 인기로 나섰다. 스타트 후 평소대로 도주에 나서 최종 코너를 돌았던 시점에서 기수 야마모토 쇼지는 고삐를 억제한 채로 있었다. 그러나 직선을 향해 스퍼트를 걸었을 때 골 앞 약 300m의 지점에서 왼쪽 앞다리에 부상을 일으켜 균형을 무너뜨렸고 낙마한 야마모토는 머리를 부딪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키스톤은 관성으로 10여 미터를 진행한 후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서 쓰러진 야마모토를 되돌아보고 골절이 난 왼쪽 앞다리를 들고 옆으로 걸어갔다.

파일:keystone2.jpg

키스톤이 다가갔을 때 야마모토는 일시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키스톤을 끌어 안으며 일어섰다. 키스톤은 야마모토에게 얼굴을 가까이 댔고 경마장 관계자가 오자 야마모토는 그에게 부탁한다고 말하며 고삐를 건넨 후에 다시 의식을 잃었다. 키스톤은 야마모토의 손을 떠나 말 수송차에 오른 후 왼쪽 제1지관절 완전 탈구로 예후불량으로 진단되었고 직후 안락사 되었다. 야마모토가 다시 의식을 회복한 것은 키스톤이 죽은 후 였다.

한쪽 다리가 부러진 고통속에서도 기수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다가온 키스톤의 마지막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불렀다. 경마 팬이었던 문필가 테라야마 슈지는 키스톤을 테마로 '석양아, 서두르지 마' 라는 에세이를 썼고, 한신대상전 경기 TV 해설이었던 경마 해설가 겸 시인 시마 나오토는 '솔로나 가의 문장' 이라는 시를, 탤런트 겸 가수 모로구치 아키라는 '키스톤 블루스' 란 곡을 발표했다. 경마 만화가 요시다 미호 는 경마를 알기 시작한 팬들이 접하는 '교과서계 명마' 로 평가하고 있다 .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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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마모토 쇼지(1936~2016)는 1973년에 기수를 은퇴하고 조교사로 2007년 은퇴까지 통산 555승, GI급 경주 8승을 포함한 중상 32승을 기록했다. 야마모토는 키스톤이 살아 있었다면 그 자마를 타기 위해 기수를 더 오래 했을 것이며, 자신이 조교사 오래 활동을 오래 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키스톤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한다.

• 라이벌 다이 코터는 클래식 시즌 이후 천명증으로 인해 크게 부진해 1966~1967년 12전에 오픈 전 2승에 그쳤고 1968년에는 장애물 경주로 전환해 4전 1승 후 은퇴했다. 하지만 종마로서는 중상마를 다수 배출하며 내국산 종마로서 큰 성공을 거두었고 1981년 리딩사이어 4위에 올랐다.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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