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쿠치카라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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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주마. 일본말 중 최초로 해외 중상을 승리한 경주마다.

2. 혈통[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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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형제 동생으로 현역 25전 14승, 1960년 올커머, 메구로 기념(가을), 1961년 아메리칸 자키 클럽 컵, 메구로 기념(봄) 우승마 야시마 퍼스트(ヤシマフアースト, 父 : 야시마 만나)가 있다.

모계 3대모는 시모후사 고료목장의 기초 수입 암말 호시하타(星旗, Fairy Maiden)다.

3.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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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1955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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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승리 이후로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지만, 아사히배 3세 스테이크스에서 키타노 오와 3/4마신 차이 2착을 거두면서 첫 패배를 당했다.

3.2. 1956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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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주인 오픈전에서 2착하고 사츠키상에 키타노 오에 이은 2번인기로 나섰다. 하지만 구무원이 설사를 치료하기 위해 허가없이 투여한 정장제 때문에 12착으로 부진하고 말았다. 결국 구무원은 교체되었고, 새로 온 구무원은 하루에 3시간만 자면서 하쿠치카라를 성심껏 간호했다.

더비에선 키타노 오와 사츠키상 우승마 헤키라쿠에 이은 3번인기였다. 강우로 중마장이 되어 시작부터 2마리나 낙마했지만, 하쿠치카라는 이에 영향받지 않고 키타노 오를 3마신 차이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의 세인트 라이트 기념에선 4착을 하며 키타노 오에게 우승을 내줬고, 킷카상에선 5착을 하며 또다시 키타노 오에게 우승을 내줬다. 연말에는 그해 새로 설립된 나카야마 그랑프리[8]에 출전했다. 하지만 5착으로 메이지 히카리에게 패배했다.

3.3. 1957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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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3연패를 당하지만 메구로 기념(봄)에서 헤키라쿠를 꺾었다. 천황상 봄에는 출전하지 않고 간토에 머무르며 도쿄배, 닛케이상 등을 승리했다.

올커머에선 앵글로아랍인 세이유와 맞붙게 되었다. 하지만 더비마가 앵글로아랍에게 질수 없다며 세이유를 너무 의식한 나머지, 너무 일찍 나갔다가 마지막에 키타노 오에게 따라잡히고 말았다. 2주일 뒤 메구로 기념(가을)에서 키타노 오를 반마신 차이로 꺾으면서 복수에 성공한다. 이후 키타노 오는 다리 부상으로 휴식에 들어가고, 하쿠치카라는 미국 원정에 나섰기 때문에 이것이 둘의 마지막 대결이 되었다.

JRA 역대 최고 단승 지지율인 85.9%로 나선 천황상 가을에서 두번째 팔대경주 우승을 차지했다. 연말의 아리마 기념에도 1번인기로 출전했고, 온워드 데어를 3마신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해 연도대표마에 선출됐다.

3.4. 1958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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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황상과 아리마 기념 우승으로 일본에선 더이상 출전할 대회가 없어졌고, 마침 미국의 할리우드 터프 클럽의 초청을 받아 일본 경마 사상 최초로 미국 원정을 가게 됐다.[9] 마주는 이전에 하쿠료를 미국 원정 보내려다 말을 비행기에 싣지 못해서 단념한 적이 있었는데,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축 수송의 경험이 많은 운송회사의 협조를 받아 좌석을 제거한 여객기를 전세냈다. 일본에서는 말을 항공기에 넣을 마땅한 장비가 없어서 크레인으로 집어넣느라 2시간동안 고생했는데, 미국에선 말 전용 슬로프가 마련되어있어서 문화차이를 절감했다고 한다.

그당시 미국 경마는 미국 국적이 없는 기수의 기승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전기수인 야스다는 구무원 명목으로 미국으로 넘어갔다. 다행히 미국의 초청을 받아 최초로 일본에서 원정온 말이라는 점을 인정받고 하쿠치카라에 기승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쿠치카라는 미국의 무른 마장에 적응하지 못해서 폼이 무너졌고, 처음 신어보는 스파이크 편자 때문에 골막염 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미국 첫 경주에선 최하위로 침몰하고 다음 경주에서도 최하위를 하자 원래 목표였던 할리우드 골드컵을 포기하고 선셋 핸디캡으로 예정을 변경했다. 경기 며칠 전에 야스다가 마장을 살펴보다 코스 바깥쪽에 살수차의 바퀴자국 때문에 딱딱해진 곳을 발견하고, 경주 중에 이곳을 노리면서 달렸다. 이게 통했는지 4착을 하면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입착에 성공했다.

원래는 이걸로 미국 원정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지만, 현지 조교사가 계속 미국에서 머물면 곧 적응할 수 있을 거라며 마주를 설득했다. 결국 마주는 하쿠치카라를 완전히 미국 조교사에게 맡기고 일본으로 철수했으며, 야스다도 두 경기 더 뛴 뒤에 일본으로 복귀했다. 조교사의 호언장담은 허풍이 아니었는지 연말의 토너먼트 오브 로지스상에서 처음으로 2착을 거뒀다.

3.5. 1959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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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4회 연속으로 입착에 성공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다 원정 11번째 경주인 워싱턴 버스데이 핸디캡에서 16마리 중 15번 인기로 평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58년 미국 연도대표마인 라운드 테이블을 꺾으며 첫 미국 중상 승리를 거뒀다.[10] 이때 라운드 테이블은 근량이 134파운드(약 60.8kg)로 109파운드(약 49.4kg)였던 하쿠치카라와 무려 11kg 정도나 차이났다. 하지만 이때 라운드 테이블은 레코드를 밥먹듯이 갈아치우며 세계 최고 상금까지 갱신하는 등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을 때였고, 그를 제외한 나머지 경주마들의 근량은 비슷비슷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란은 나오지 않는다.[11]

하쿠치카라는 그후 6경기를 더 나가지만 더이상 입착도 하지 못했고, 일본으로 돌아온 후 바로 은퇴했다. 일본 조교마가 미국 중상을 다시 이기는 건 2004년에 페스티벌이 달리아 핸디캡(G3)을 이길 때까지 45년을 기다려야 했다. 이후 세자리오가 2005년에 아메리칸 오크스를 이기면서 첫 G1 우승을 차지했다.

3.6. 은퇴 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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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치카라는 은퇴 후 아오모리현에서 종마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당시에는 일본산 종마를 경시하는 풍조가 있었기 때문에 서러브레드가 아닌 아랍말과 교배하는 경우가 잦았고, 결국 별다른 자마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러다 1968년에 인도에서 개최된 아시아 경마 회의에서 일본이 친선의 의미로 하쿠치카라를 인도에 기증하면서 또다시 해외로 나가게 됐다. 인도에서도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해서 12년동안 자마를 40마리 밖에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중 인도 클래식 우승마가 세마리나 배출되면서 인도 경마계에 공헌했다.

1979년에 노환으로 죽었다. 1984년 JRA 현창마 제도가 발족하고 최초로 현창마에 선정된 10마리 중 하나가 되었다.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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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쿠치카라가 우승한 더비 대회에서 발생한 낙마사고 때문에 경주마 중 하나인 엔메이는 골절로 안락사 되고 기수 아베 쇼타로[12]
  쿠모하타, 체리오(チエリオ)등의 주전으로 유명한 기수
  는 부상으로 결국 은퇴하고 말았다. 이를 계기로 사고조사위원회가 조직됐고, 인마 구호체제 강화, 패트롤 타워[13]
  경주 중 사고나 부정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한 탑.
  설치 등의 개혁이 이뤄졌다. 또한 경주 중 사행 금지, 충분한 간격이 없을 때 추월 금지 등의 규정이 생겼다.

• 하쿠치카라의 주전기수 야스다 타카요시는 미국 원정에서 몽키 기승법[14]
  영문명 Monkey Crouch.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살짝 들어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린 자세이며 원숭이가 말을 타는 것 같다며 붙여진 명칭이다.
  을 배워왔으며, 귀국 후 일본에서 이를 이용해 3년 연속으로 리딩 자키를 차지했다. 이전의 일본 기수들은 허리를 수직으로 세우는 전통적인 기승법을 쓰거나 몽키 기승법을 어중간하게 따라한 반몽키 기승법을 썼다. 하지만 야스다가 미국 원정 후에 몽키 기승법을 쓰면서 좋은 성적을 내자 너도나도 따라하면서 일본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 인도 말 혈통서 관리자이자 경마 해설자였던 Major Srinivas Nargolkar는 하쿠치카라에 대한 사설에서 일본에서 하쿠치카라를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인도측이 Kunigal Stud Farm에서 찍은 사진을 제공했다는 일화를 밝혔다. 하지만 넷케이바에 하쿠치카라의 더비 우승 당시 사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인도측이 오해를 했거나 사진이 뒤늦게 발굴된 것으로 보인다.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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