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축구(남자)/B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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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조편성
3. 경기 진행
3.1. 1경기 | 뉴질랜드 1 : 0 대한민국
3.2. 2경기 | 온두라스 0 : 1 루마니아
3.3. 3경기 | 뉴질랜드 2 : 3 온두라스
3.4. 4경기 | 루마니아 0 : 4 대한민국
3.5. 5경기
3.5.1. 루마니아 0 : 0 뉴질랜드
3.5.2. 대한민국 6 : 0 온두라스
3.5.2.1. 경기 전
3.5.2.1.1. 대한민국의 올림픽 징크스
3.5.2.1.2.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3차전 경우의 수
3.5.2.2. 경기 내용
3.5.2.3. 경기 평가
4. 총평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종목 중 남자 16개팀 본선 B조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조편성[편집]


순위
팀명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2
0
1
10
1
+9
6
2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뉴질랜드
1
1
1
3
3
0
4
3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루마니아
1
1
1
1
4
-3
4
4
파일:온두라스 국기(1949-2022).svg
온두라스
1
0
2
3
9
-6
3
결선 진출 | 탈락

톱 시드를 받은 대한민국으로서는 최상의 조편성이 나왔으며, 객관적인 전력상으로는 지금껏 한국 축구가 국제 대회에서 걸린 모든 조편성과 비교해봐도 어마어마한 꿀조에 걸렸다. 한국 역시 1시드 중에서는 가장 약팀이라서 한국을 제외한 세 팀의 입장에서도 최상의 조편성이 되었다. 대한민국: 해볼 만한데? 뉴질랜드: 해볼 만한데? 온두라스: 해볼 만한데? 루마니아: 해볼 만한데? 어떻게 보면 다른 의미로 죽음의 조가 될 확률이 높고 실제로도 2차전까지 진짜 그렇게 됐다. 뉴질랜드 전에서 일격을 맞을 때까지만 해도 꿀조가 맞나 싶었지만 루마니아전과 온두라스전에서 두 팀의 경기력을 보면 역시 꿀조가 맞았다. 두팀 모두 올림픽에 어떻게 왔나 싶을 정도로 경기력이 형편 없었다. 뉴질랜드도 한국전에서 이긴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물론 16개 팀에 불과해서 경우의 수가 많지 않았지만, 멕시코·온두라스 중 그나마 수월한 온두라스, 프랑스·루마니아 중 FIFA 랭킹 2위인 최강국 프랑스를 피하고 루마니아를 만났다. 3포트에서는 모든 팀을 만날 수 있었는데, 청소년 국가대표에서만큼은 강팀으로 군림하는 아프리카 팀들을 모두 피한 것에 이어 전 대륙 중 가장 약체인 뉴질랜드를 만났다. 최상의 대진이라고 할 수 있는 온두라스 - 뉴질랜드 - 루마니아라는 라인업을 1/16 확률로 만난 것. 게다가 B조에 배치되며 전 대회 우승팀 브라질, 준우승팀 독일과 전통의 강호 아르헨티나, 스페인 모두 8강에서 피하게 되었다. 그 대신 한국과 일본이 1위와 2위를 하게 될 경우 8강전은 피터지는 한일전이 된다. 다행히 성사되지는 않았다.

우선 상대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렇다,
  • 루마니아: 지역예선 3위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이겼고,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각각 4-2, 4-1로 승리하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사실 예선 성적만 놓고 보면 최소 4강급 전력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루마니아의 1997-1998년생은 황금세대를 구축하고 있다. 물론 후술했듯이 지역 예선 때와 달리 주전이 많이 이탈한 상태이긴 하다.
  • 온두라스: 지역예선 결승에서 멕시코에게 승부차기로 아깝게 패했다. 멕시코와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전력이다. 거기다 한국이 올림픽에서는 멕시코 상대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온두라스가 걸린 것이 행운이라고 말하기도 곤란하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은 지난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게 일격을 당했다.
  • 뉴질랜드: 이번 올림픽에서 뛰는 연령대 대표팀이 의외로 강한 편으로 2015 FIFA U-17 월드컵2017 FIFA U-20 월드컵, 그리고 2019 FIFA U-20 월드컵 세 번의 대회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1] 세 번 모두 토너먼트에서 광탈하긴 했지만, 16강에서 탈락했다고 비아냥거릴 수가 없는 것이 그 아르헨티나조차도 이 세 대회 통틀어서 한 번밖에 조별리그 통과를 못 했다. 최종성적만 놓고 대충 생각하면 이 연령대 대표팀에서는 뉴질랜드 ≥ 아르헨티나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도 지난 2019 FIFA U-20 월드컵의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제외하면 뉴질랜드보다 성적이 그렇게 좋지도 않다. 게다가 뉴질랜드는 같은 B조의 온두라스를 상대로 두 번의 U-20 월드컵에서 연승을 거두었다. 절대 무시할 팀은 아니다.

위의 글을 읽었다면 알 수 있겠지만, 네임밸류만 보면 우승후보가 확실히 존재하는 다른 조보다는 꿀조이지만 그렇다고 대한민국이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팀은 단 한 팀도 없다. 막상 따져보면 다들 한 가닥 하는 팀이라는 것.

따라서 한국은 사전 전력 분석도 신중히 해 놓는 것은 물론 1, 2차전 상대인 뉴질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최대한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2승을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한다. 토너먼트 진출도 확정짓지 않아놓고 8강전 상대를 미리 생각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만약에 이 조에서 8강 진출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도쿄 참사라는 항목으로 독립이 될지도 모른다.[2] 당장 우리나라는 성인 대표팀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꿀조라고 전력 분석도 소홀히 하고 훈련도 대충대충 뛰는 등 가볍게 봤다가 제대로 큰 코 다친 적이 있다.[3] 그 사실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H조,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홍명보호/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알제리전 문서에 나와 있다. 또,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에서는 독일당했다. 물론 독일은 우승 당시의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꿀조보다는 조금 대진이 빡세긴 했다.

B조에서 1위를 할 경우 A조 2위와 8강에서 만나고, 4강에서는 D조 1위와 C조 2위 경기 승리 팀과 맞붙게 된다. B조에서 2위를 할 경우 A조 1위와 8강에서 만나고 4강에서는 C조 1위와 D조 2위 경기 승리 팀과 맞붙게 된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8강에서 프랑스를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프랑스가 유력한 A조 1위 후보라는 점을 봤을 때 B조에서 1위를 달성해야 하는 중요성이 커졌다. 다만 4강에 갈 경우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결승 진출은 쉽지 않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봤을 때 8강만 뚫는다면 C조 1위로 유력한 스페인이나 아르헨티나[4], D조 2위로 유력한 독일[5]을 만나는 게 나을 수도 있지만, 결국 결승보다는 동메달 이상이 목표인 만큼 8강부터 뚫기 수월한 조 1위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다.[6]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이 일단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야지, 조 1위나 조 2위를 생각하는 행복한 고민만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도 위에 적힌 글만 보면 이 조 또한 통과가 어려운 조로 보일 수도 있지만, 크게 비관적으로 볼 이유도 없다. 성인 대표팀의 FIFA 월드컵 위치와 다르게,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은 생각보다 호성적을 기록하며 지역 강호로 꼽히고 있다…[7] 만만하지 않은 조임은 확실하나, 바꿔 말하면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도 분명 충분한 조이다. 방심하지 않는 심리와, 우리가 잘하는 것을 열정적으로 보여주며, 김학범 감독의 상대를 파악하는 능력과 전술적인 움직임까지, 세 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진다면 3승 진출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위 글의 요지는 결국 B조가 죽음의 조, 통과가 어려운 조라는 게 아니라, 방심하면 안 되는 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조라는 것.

여담이지만, 공교롭게도 저번 대회에 한국이 속한 그룹의 각국 대륙과 이번 대회와 완전히 동일하며 경기 순서도 똑같다.[8]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멕시코(북중미)를 만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당시 일본에서 한 경기도 치르지 않은 국가들로만 모였다. 대한민국은 개최국이라 결승전을 제외한 3위 결정전 일정까지 자국에서 열렸고, 다른 3개 국가는 진출에 실패했었다. 2020 도쿄 올림픽 다른 조에는 일본에서 경기를 치른 국가가 1개국 이상 포함되어 있다.

사실 다 네 글자로 맞췄다 카더라.[9]

전체 결과는 '대한민국을 이긴 뉴질랜드를 이긴 온두라스를 이긴 루마니아를 이긴 대한민국'이 되어서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F조[10], H조[11]처럼 물고 물리는 양상이 되었다.


3. 경기 진행[편집]



3.1. 1경기 | 뉴질랜드 1 : 0 대한민국[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1경기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17:00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관중: 약 1,000명
주심: 빅터 고메스 (남아프리카 공화국)
파일:NOC-NZL-Commercial-BLK-300x280.jpg
1 : 0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뉴질랜드

대한민국

70' 크리스 우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풀영상 다시보기

[ KBS ]


}}}

[ MBC ]


}}}

[ SBS ]




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13
MF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진야
파일:부상 아이콘.svg 발목 부상
5
DF
파일:뉴질랜드 국기.svg 마이클 박스올
파일:부상 아이콘.svg 허벅지 부상


  • 경기 전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첫 경기에서 오세아니아 국가를 만나게 되었다. 김학범호 입장에서는 향후 만날 팀들과의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더불어 루마니아와 온두라스에 비해 비교적 약체이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골득실 차이를 많이 벌려놓을 필요가 있다.
골득실을 벌린다는 욕심은 버리고, 일단 닥치고 이긴다는 목표를 이루는 게 맞다. 뉴질랜드가 B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오해를 받고는 하지만, 후술했듯이 이들은 아시아 강호 호주를 이겼으며[12]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온두라스를 3-1로 제압했다. 절대 한국이 쉽사리 승리를 확신할 수 있는 동네북스러운 약체라고 보기는 어렵다. 주요 선수는 와일드카드로 뽑힌 크리스 우드윈스턴 리드가 있으며 이 둘은 각각 뉴질랜드의 최전방과 최후방에서 190cm의 신체를 이용한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프리미어 리그EFL 챔피언십에서 10년간 보여준 베테랑 중의 베테랑들이다. 김민재가 없는 상황에서 정태욱의 어깨가 무거워질 가능성이 크다, 신장과 피지컬에서는 정태욱이 탈아시아급이지만 관록에 있어서는 그 잉글랜드에서 무려 10년 동안 다져진 두 선수들과 비교하기가 힘든 상황. 이 둘을 막아내는 것이 이 경기의 키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딱 한 가지 호재인 것은 뉴질랜드의 수비 보강을 위해 와일드카드로 뽑은 베테랑 수비수 마이클 박스올이 허벅지 부상으로 여전히 미국에 체류하는 중이고 뉴질랜드 감독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언급한 만큼 대한민국과의 1차전에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다. #
한편 한국과 뉴질랜드의 도쿄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 주심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빅터 고메스로 결정되었는데, 2011년 국제 심판으로 활동한 10년차 심판 아프리카 대표 국제 심판 중 한 명으로,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적도기니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이집트의 심판을 봤다. 다만, 전업 심판은 아니고 자국에서 플라스틱 제조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부심은 모잠비크 출신 아르세니오 마렌굴레와 레소토 출신 소우루 파소아네가 맡는다. 이로써 주부심 모두 아프리카 출신의 심판으로 이뤄진 사실상의 중립경기가 되었다. 대기심은 포르투갈 출신 아르투르 디아스다. 참고로, 이번 도쿄 올림픽은 비디오 판독을 적용한다. VAR 심판은 프랑스 출신 베노아 밀로와 스페인 출신 길레르모 쿠아드라이다.

  • 경기 리뷰
전반전까지만 해도 김학범호의 일방적인 경기였으며 뉴질랜드를 거의 가둬놓고 압도하며 뉴질랜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실책을 남발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을 정도로 잘 싸우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골까지 넣었으면 99% 승기를 잡을 수 있었으나, 전반에 있었던 수차례 결정적인 기회들을 와일드카드들인 권창훈황의조가 날려먹으며 축구 좀 봤다 하는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는 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 정도 경기력이면 어찌되었든 승리 내지는 최소한 무승부여도 큰 걱정은 안 해도 괜찮을 수준의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후반 12분경, 이강인, 권창훈, 엄원상을 빼며 한번에 3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둔 것이 오히려 악수가 되며 주도권이 뉴질랜드쪽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13] 전반전의 뉴질랜드는 한국에 비해 경기력도 더 투박하고 점유율도 낮은 데다가 계속 한국 선수들의 함정에 걸려서 실책을 하는 등 여러 방향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이었으나 상기한 후반 12분경의 용병술 이후 주도권을 장악하였고, 이에 김학범 감독이 들고 나온 전술은 어처구니 없게도 장신 수비수들과 붙어있는 황의조의 머리를 겨냥한 롱볼과 무한 크로스.[14]
황의조를 놓고 크로스를 올리는 것도 답답했지만, 크로스를 올릴 거였으면 권창훈을 빼는 것이 적절한 판단이었는지도 의문이다. 권창훈의 자리에 들어온 송민규는 크로스를 올리는 유형의 윙포워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소속팀에서의 송민규는 하프스페이스에서 상대 수비수를 끌어줌으로써 풀백인 강상우가 편하게 크로스를 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했다. 뉴질랜드전에서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강윤성도 오른발잡이로 반대발 풀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왼발잡이인 권창훈이 더 나았을 것이다.
뉴질랜드가 깜짝 3백을 가동한 것 치고는 괜찮은 조직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될 정도로 후반전 김학범 감독의 황의조의 머리를 겨냥하고 무작정 올리고 보는 어처구니 없는 뻥축구 용병술은[15] 완벽하게 실패하였고, 오히려 뉴질랜드의 굳히기에 힘을 보태주는 꼴만 되었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던 축구팬들의[16]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다.
전반전의 선전 덕분에 통계상으로는 대한민국이 대부분의 지표에서 앞섰으나 결국 득점을 한 쪽은 뉴질랜드이며, 따라서 축구는 잘 싸우든 못 싸우든 상관없이 골을 얼마나 잘 넣는지가 중요한 스포츠임을 이 경기로 증명시켜 줬다.[17] 주도는 했지만 부족했던 섬세함과 뒷심, 그리고 골 결정력이 결과를 이끈 것.
경기가 흘러가는 모습만 본다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어놓고 골 결정력 부재로 기회를 번번히 놓치다가 단 한번의 역습으로 실점해버린 지난 올림픽 온두라스와의 8강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최종예선 이란과의 최종전,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과 경기 양상이 거의 똑같다.
심판의 판정도 다소 논란이 되고 있다. 해설에선 관대한 성향이라고 애써 포장해줬지만, 지나치게 관대하여 누가 봐도 파울인 상황을 거의 불지 않았다. 특히 파울 상황이 뉴질랜드 페널티 구역 근처에서 자주 나왔는데, 세트피스를 얻을 수 있었음을 고려하면 아쉬운 판단. 최용수 해설도 심판이 이상하다고 대놓고 지적했다. 다만 심판의 판정으로 인해 패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직접적인 패인은 결국 우리의 집중력 부족이기 때문. 패인이 심판의 판정이라기보단, 단지 판정이 조금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 사실 이러한 경우 심판의 성향을 빨리 파악하고 경기에 집중하거나 오히려 심판의 성향을 역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18][19]. 그러나 대한민국은 이번 경기에서 그러지 못했으며, 스스로 반칙이라 판단하고 심판의 휘슬을 기다리는 모습을 번번히 보여줬다.[20] 심판이 뉴질랜드 편이라는 둥[21], 매수가 의심된다는 둥의 발언은 심판의 성향을 파악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에 불과하다.
물론 뉴질랜드의 결정적인 파울로 의심되는 상황에서 VAR을 보지 않은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주심이 직접 보고 확신한 상황이면 바로 판정을 내리고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는 게 드물지 않으며, 핸드볼의 경우 의도성을 따지기 때문에 판정여부는 사실상 심판 성향이라고 봐야 한다.
애초에 와일드카드 기용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부터가 문제였다. 분명히 이런저런 사정 끝에 끝끝내 불참하게 된 김민재와 달리 손흥민은 허가가 떨어져서 뽑혀도 문제 없는 상황이었다. 다만 오늘의 패배를 골키퍼 와일드카드의 부재로 탓하긴 애매하다. 예를 들어, 조현우와 같이 엄청난 반사신경을 가진 베테랑 골키퍼라면 실점 장면에서 볼을 막아낼 수 있을 거란 가정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충분히 실점할 만한 장면이었다. 느슨했던 수비의 잘못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그보다는 현재 월드컵에 출전한 골키퍼들의 경우,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나이가 많으므로, 수비가 느슨하다 싶으면 다그쳐서라도 고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때문이 클 것이다. 여담으로 이러한 패배 속에도 선수 선발 전후로 해서 여러 논란이 있던 탓에 오히려 잘됐다는 반응이 많다. 자세한 내용은 김학범호/선수단 선발 논란 참조.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는 대표팀에게는 악재다. 지금까지 조별리그 첫 경기가 잘 풀린 적은 2016년 리우 올림픽을 제외하곤 거의 없긴 하나, 분명히 잡을 수 있던 경기였음에도 이번에도 역시 후반의 묘한 집중력 저하와 골 결정력의 부족이 발목을 잡고 말았다. 특히 송민규가 결정적 찬스를 소녀슛으로 날려먹은 모습은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대한민국 축구가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에서 패한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탈리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고,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0 시드니 올림픽 스페인전[22]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납득할 만한 축구 강국이라는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뉴질랜드는 월드컵 본선 진출마저 힘겨운데다 축구가 인기가 없는 오세아니아 팀이다. 물론 현재 뉴질랜드 올림픽 대표팀이 결코 약체는 아니나,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단 전력이 떨어진다고 보는 게 사실이다. 그런 점을 미루어볼 때 상당히 아쉬운 부분. 어쨌든 이 경기 패배로 인해서 뉴질랜드의 첫 승 제물이 된 굴욕을 당한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긴 하다.
그래도 마냥 비관적으로만 볼 경기는 아니다. 우선 다행인 것은 뉴질랜드에게 딱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는 것이다. 앞선 2000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1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선 첫 경기 대패가 결국 발목을 잡아 탈락했는데, 1:0 패배는 추후 승리를 쌓아가는 과정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그리고 아직 첫 경기인 만큼 올림픽 대표팀이 이번 경기의 패배를 발판으로 삼아 정신 무장을 하며 조직력과 개인 기량 등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2018 아시안 게임 축구에서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 충격패를 발판 삼아 경기력을 끌어올려 끝내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던 것과,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패하고도 결국 준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룬 것처럼 말이다. 그리고 지금 올림픽 대표팀에는 그것들을 각각 경험한 감독과 선수들이 합류해 있다.


한편 이동경크리스 우드의 악수를 거부한 것에 대해 매너 논란이 일기도 했다. #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간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되어 있었고, 이동경이 악수를 거부한 것 자체는 규정에 따른 것이기에 옹호할 여지도 있었으나, 기사(부산일보)악수를 거부할 것이라면 상대가 무안하지 않게끔 최소한의 배려라도 보여줬어야 했는데, 이동경은 입을 다문 채 우드의 악수 제안을 본체만체 하다가 우드의 손을 쳐냈다. 기사(MBN) 이는 단지 규정 준수 차원의 행동으로 볼 수는 없어 보인다.[23] 즉, 악수 거부 자체는 정당한 행위였으나, 이를 거부하는 과정이 아쉬웠다는 것. 반면 이동경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뉴질랜드 선수들의 악수를 잘 받아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매너가 아쉽다'며 평했다.[24] 그 직후 뉴질랜드 감독인 데니 헤이와 뉴질랜드 스태프와는 주먹 하이파이브를 하며 접촉했다는 게 다음 날 알려지며, 방역지침 준수라는 옹호의 목소리가 무색해졌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동경 문서 참조.


  • 경기 외 여담
이날 개회식보다 선행 일정으로 개최된 대한민국-뉴질랜드 축구 경기에서는 무관중 경기에 동참하지 않은 이바라키현 지자체의 결정대로 유관중 경기로 진행되었다. 다만, 이바라키현에서는 낮 경기에만 한해서 학생들의 단체 관람만 허용했고, 이날 경기에는 10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입장하였다. #
일부 학생들은 태극기가 그려진 부채를 들고 대한민국을 응원하기도 하였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의 초등학생들이었기에 그래도 우호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학생들이 마스크를 잘 쓰고 관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도감을 주었다. 다만, 학생들에게 부채와 모자 정도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더위 대책은 없던 것으로 보였기에, 어린이들이 땡볕에 고생했을 것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올림픽 공식 중계 제작방송사 OBS가 제작한 이 경기의 중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LSM으로 화면을 돌려놓고 리플레이장면을 찾거나, 리플레이가 재생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인기가 높고 전 세계에서 모이는 만큼 최고의 제작진이 만드는 축구 국제신호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 의문이다.
뉴질랜드는 B조에서 다득점 세례를 퍼부은 대한민국에게 유일하게 승리한 팀이 되어 혼돈의 B조에서 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뉴질랜드 입장에선 이 경기에 승리한 것이 컸다. 또한, 대한민국의 이 패배는 다른 화근을 불러왔는데 대한민국은 1위 진출 아니면 탈락의 양자택일의 상황에 놓여 1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상성이 좋은 일본이[25] 아닌 상성이 나쁜 멕시코를 만나고 말았고, 결국 8강에서 참패하는 계기가 된다.


3.2. 2경기 | 온두라스 0 : 1 루마니아[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2경기
2021년 7월 22일 목요일 20:00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관중: 명
주심: 레오단 곤살레스 (우루과이)
파일:Honduras Olympic.png
0 : 1
파일:Romanian Olympic and Sports Committee_logo.png
온두라스
루마니아
-
파일:득점 아이콘.svg
45+1' (OG) 엘빈 올리바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온두라스가 루마니아에 계속 공격을 퍼부었으나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46분 루마니아의 코너킥이 골문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가는 궤적으로 휘어졌는데, 이게 수비 머리에 맞고 들어갔다. 그렇게 루마니아가 전반전 유효슈팅 0개로 1:0 리드를 잡았고, 후반에 추가 득점없이 경기가 끝났다.

온두라스는 오히려 루마니아를 간간히 가둬놓고 패며 17개의 슈팅과 5개의 유효슛을 날렸지만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반면 루마니아는 90분 동안 유효슛 0개라는 기록을 세우고도 상대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점을 얻었다. 많은 지표에서 우위을 점 찍더라도 제일 중요한 지표에서 우위를 점찍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는 경기다.

한편 이 경기에선 두 팀 모두 수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이어지는 한국과의 경기에서 번갈아 대패하는 조짐이 보였다고 할 수 있다.


3.3. 3경기 | 뉴질랜드 2 : 3 온두라스[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3경기
2021년 7월 25일 일요일 17:00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관중: 명
주심: 오렐 그린펠드 (이스라엘)
파일:NOC-NZL-Commercial-BLK-300x280.jpg
2 : 3
파일:Honduras Olympic.png
뉴질랜드
온두라스
8' 리버스토 카카스
49' 크리스 우드
파일:득점 아이콘.svg
46' 루이스 팔마
77' 후안 오그레곤
86' 리조베르토 리바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이번 올림픽에서 뛰는 연령대가 기반이 된 2017 FIFA U-20 월드컵에서 두 나라가 대결했는데 뉴질랜드가 3-1로 승리했고 2년 후 U-20 월드컵에서 또 다시 만났는데 이번엔 5-0으로 온두라스를 대파했다. 뉴질랜드에게 최근 2패를 연속으로 당한 온두라스가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 복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질랜드는 이 경기를 승리하면 8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게 되는 반면 온두라스는 이 경기를 패하고 대한민국이 루마니아에게 패하게 되면 동반 탈락이 확정된다. 온두라스가 비기게 되면 대한민국과의 3차전에서 8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결국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면서 지난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하고 일단 한숨을 돌려놓은 상태이다. 한국을 꺾은 것이 운이 아님을 증명하듯 뉴질랜드가 온두라스를 일방적으로 압박했으나 수비라인에서의 어이없는 실수, 프로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골키퍼의 후반전 2연속 실책으로 자멸했고[26], 온두라스는 막판 두 골로 역전하여 어떻게든 승리를 챙겼다.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와 골득실, 다득점이 같은 상황에서 승자승 원칙으로 뉴질랜드를 누르며 양쪽 경기가 득점이 거의 없이 무재배를 거두거나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기기만 하면 토너먼트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결국 둘의 승부를 가른 건 골키퍼의 능력이었고, 후반 30분부터 해이해진 뉴질랜드 골키퍼에 비해 끝까지 뉴질랜드의 공격을 막아낸 온두라스의 골키퍼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4. 4경기 | 루마니아 0 : 4 대한민국[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3경기
2021년 7월 25일 일요일 20:00

이바라키현립 가시마 사커 스타디움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관중: 명
주심: 헤수스 발렌수엘라 (베네수엘라)
파일:Romanian Olympic and Sports Committee_logo.png
0 : 4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루마니아

대한민국

-
파일:득점 아이콘.svg
27' (OG) 마리우스 마린
59' 엄원상
85' (PK), 89' 이강인

25'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45+1'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이온 게오르게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풀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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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13
MF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김진야
파일:부상 아이콘.svg 발목 부상

  • 경기 전 상황
게오르게 하지를 중심으로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제법 활약하였지만 하지가 은퇴하고 월드컵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 루마니아의 올림픽 출전은 지난 1964 도쿄 올림픽 이후 처음이라, 얼핏 보면 쉬운 상대로 보일 수 있지만 유럽 예선에서 강호 프랑스와 비기고 올라온 팀이다. 게다가 루마니아의 이 연령대 대표팀에는 황금세대로 불리며 인접 국가인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뛰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과거 루마니아 대표팀을 이끌었던 게오르게 하지의 아들이자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FC의 주전 공격수인 이아니스 하지가 1998년 생으로, 바로 이 연령대이다. 이아니스 하지 외에도, 세리에 A의 주목을 받는 데니스 만, 데니스 드러구슈, 빅리그에서 눈독들이는 유망주인 플로리넬 코만도 무서운 상대다. 프랑스보다 상대적으로 쉬운 상대이지 결단코 만만하게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프랑스도 예선에서 루마니아에 0:0으로 비겨 조 2위로 밀려났다가, 조 2위간 와일드카드 경합까지 가서 간신히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
다행히도 황금세대를 구성하고 있는 루마니아의 해외파 선수와 주전급 선수가 다수 빠졌다. # 이는 올림픽 축구를 중요시 하지 않는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된 이아니스 하지(레인저스 FC), 데니스 만(파르마 칼초 1913), 데니스 드러구슈(FC 비토룰 콘스탄차), 플로리넬 코만(FC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 등이 빠졌으며, 이외에도 블라드 키리케슈(US 사수올로 칼초), 조르제 푸슈카시(레딩 FC), 데니스 알리벡(카이세리스포르), 니콜라에 스탄치우(SK 슬라비아 프라하, 와일드카드) 등 주력 선수들이 모두 제외되었다. 그러나, 안드레이 라티우(비야레알 B), 투도르 벌루처(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27], 알렉스 도블레(디종 FCO) 등은 엔트리에 포함되어 해외파가 아예 다 빠진 것은 아니다.
루마니아는 올림픽을 앞둔 두 차례의 사우디아라비아[28]와의 평가전 중 첫경기는 1:1로 무승부를 거두었고 2차전서도 사우디아라비아와 0:0으로 비겼다. 이 경기 결과를 곧이 곧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이 대회를 앞두고 치루는 평가전 성격이 강하며, 분명 대한민국도 이 경기를 주시하며 분석을 할 테니 전력을 숨겼을 가능성이 존재한다.[29] 이어 대한민국은 가상의 루마니아로 상정한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당했다. 일각에선 세계 강호를 상대로 석패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절대 낙관적인 성적은 아니다. 이야기했듯이 루마니아도 주전급 선수가 많이 이탈한 상태이나, 중요한 것은 그건 프랑스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또한 대부분의 유명 선수와 주전 선수들이 차출 거부로 뽑히지 않은 상태였으며, 해당 경기는 대한민국 홈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에게 패배했고, 과정이 좋았으면 모르겠으나 경기력조차 많이 밀렸다. 소위 말하는 '졌잘싸'로 보기도 애매하다. 냉정하게 우리가 만날 루마니아가, 우리가 만났던 프랑스보다 전력이 뒤떨어진다고 물어본다면, 그렇다고 대답하기는 어렵다.[30] 그래서 해당 경기의 전망이 마냥 밝지는 않고, 세 경기 중 가장 어려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대한민국 대표팀이 절대 열세는 아니다. 우리 대표팀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로 저력이 있으며, 성인 대표팀과 달리 올림픽 무대에서는 나름대로 강호 포지션이다. 당장 지난 두 번의 올림픽에서는 3위, 5위라는 놀라운 호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맞붙었던 프랑스도 비록 전력이 크게 약화된 팀이긴 했지만 그렇다고 약체라고 볼 수는 없다. 루마니아도 우리가 이겼던 사우디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기도 했고, 즉 양 팀 전부 해볼 만하다고 보는 게 옳다.[31] 김학범 감독의 평가전을 면밀히 분석하고 반성과 보완의 기회로 삼는 능력이 검증받을 때이다. 다만, 또 방심을 한다면 도쿄 올림픽에서 알제리 쇼크가 재현되겠지만, 그렇다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대는 아니므로 루마니아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평가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상대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1차전 뉴질랜드와의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해버렸다.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올림픽 여정을 이대로 허무하게 마쳐야 한다. 따라서 루마니아전에서 반드시 모든 역량을 쥐어짜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무승부조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현재까지는 루마니아가 뉴질랜드에 결코 밀리지 않는 전력으로 보이며, 실제로 온두라스 전에서 유효슈팅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상대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후에는 온두라스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간간히 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잡는 등 철저하게 온두라스를 유린해 승리를 가져갔다. 유럽 예선에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프랑스를 격파한 것이 결코 운이 아님을 증명한지라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는 점칠 수 없다.
한편 김학범 감독의 명줄도 사실상 이 경기를 통해 정해질 듯하다.[32] 김학범호는 뉴질랜드전을 액땜 삼아 반드시 이 경기를 잡아야 할 것이다. 2018년 반둥 쇼크를 극복하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기억을 되새겨야 할 때다.
여담으로, 이날 출전한 마르코 둘카경상북도 포항시 출생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버지인 크리스티안 둘카[33]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뛴 경력으로 8억이란 이적료를 지불하며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1시즌을 뛸 때 아들 마르코가 태어났다.
루마니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루마니아가 이 연령대가 황금세대이기도 하고, 올림픽을 전후로 대한민국의 수비가 부실한 것이 드러난 탓이다.[34] 게다가 와일드카드 3인방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며 김학범 감독이 야심차게 숨겼다던 세트피스 전술도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상대에게 위협적인 모습을 못 만들어냈고, 장신의 선수가 즐비한 뉴질랜드에게 뻥축구를 구사하여 별 재미도 못 봤다. 또한, 대한민국은 올림픽에서 그동안 유럽국가에게 천적으로 보일만큼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35]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물리치고 루마니아 온두라스 뉴질랜드 1승을 서로 챙겨서 대한민국은 이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갈 수 있다.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다득점 승리가 필수다. 특히 한 점차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경기에서 비기면 탈락이지만, 2점차 이상으로 이기면 다음 경기에서 비겨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 경기 실황
대표팀은 양 측면에 빠른 발로 루마니아의 뒷공간을 집요하게 노릴수 있는 이동준과 엄원상을 배치하고 이동경과 황의조가 전방에서 강력한 압박을 걸자 당황한 루마니아 수비진들이 실수를 연발하며 공간이 생기기 시작했고 전반 7분에 정승원이 옐로카드를 받긴 했지만 초반 주도권을 잡는 데 성공한다. 전반 11분 이동경의 코너킥이 이동준의 머리를 살짝 맞고 황의조의 발 앞에 떨어졌고, 황의조가 빠르게 날아온 공에 반사적으로 왼발을 갖다댔으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 24분에는 이동경의 프리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뜨고 말았다. 곧이어 이온 게오르게가 강윤성과 몸싸움을 벌이다 서로 구르며 이를 몇 초 뒤에 인지한 심판이 전반 25분에 경고 카드를 준다.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정승원이 우측면의 이동준에게 패스를 이었고, 이동준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루마니아 주장 마리우스 마린이 슬라이딩으로 걷어내려다가 그만 자기 팀 골문에 공을 집어넣으며 자책골을 범한 것이다.[36] 한국 입장에서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자책골로 연결된 이동준의 크로스가 낮고 빠르게 황의조를 향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수비 입장에서는 그저 흘려보낼 수는 없었다. 이동준의 좋은 크로스가 자책골의 원인을 제공한 셈. 수비가 걷어내지 않았다면 정확히 황의조 앞에 떨어지는 궤적이었다.
그러나 전반 31분, 원두재가 백패스한 공을 송범근 골키퍼가 패스길을 찾다가 백패스한 공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손으로 잡는 실책을 범해 6야드 박스 바로 바깥에서 간접 프리킥을 내주는 위기 상황에 처했다. 이로 인해 한국 선수 전원이 골문 앞에 나란히 서서 육탄방어를 준비하는, 검증된 선수들이 나오는 국가대표전에서는 보기 힘든 그림이 나왔다.
파일:63dfb7776462d6f4edfbe683451ac420.jpg

다만, 중계 장면으로 볼 때 루마니아 선수의 발을 맞고 송범근에게 가는 것으로 보이며, 설령 원두재의 발을 맞았더라도 경합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방출된 공은 골키퍼가 잡아도 무방하다. 다만, 이 상황은 루마니아 선수의 발을 맞고 갔으므로 주심의 명백한 오심이다. [37] 왜 안전하게 클리어링하지 않았냐고 송범근을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송범근처럼 공을 다루고 있다가 막판에 손으로 잡는 장면은 빅리그나 주요국들의 국가대항전에서도 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38] 경기 후 에펨코리아의 모 유저가 현재 FIFA 심판 강사 및 대한축구협회 심판 수석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숩키딘 모드 살레와의 메신저 대화를 통해 해당 상황이 오심이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
어쨌든 송범근이 빠른 판단으로 선방을 보여주며 이 상황을 결자해지했다. 그 뒤로 대한민국은 전반 36분 정승원이 골키퍼의 펀칭을 강제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한 차례 선보이고, 전반 39분에는 세트피스 이후 상황에서 원두재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전반 42분에는 이동경황의조가 간결한 패스워크로 전진한 뒤 박스 바로 바깥에서 이동경이 슈팅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압박을 받지 않았음에도 슈팅이 다소 높게 떠서 아쉬움을 남겼다. 뒤이어 전반 44분에는 이동준이 우측면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는데, 키퍼 정면으로 향한 크로스를 미하이 아이오아니 골키퍼가 기름손을 시전하며 놓쳤고, 놓친 공이 다리 사이에 굴절되고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또 다시 자책골이 될 뻔한 상황이 나왔다.
그리고 전반 45분, 이미 25분에 강윤성과 몸싸움을 해서 경고가 한 장 있던 우측 윙백 이온 게오르게강윤성의 돌파를 저지하다가 무리한 몸싸움 과정에서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해 또 다시 경고를 받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39] 그리고 추가시간이 그대로 지나가며 전반전은 1:0으로 리드한 채 종료. 경기 내내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상태지만 언제라도 실수 한 번으로 페이스가 무너질 수 있으므로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수적 우위를 가진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하프타임에 정승원을 빼고 권창훈을 투입하며 공격에 좀 더 비중을 뒀다.[40] 후반 6분, 이동경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황의조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의 몸 가운데로 향하며 기회를 놓쳤다. 후반 9분에는 우측면에서 이동준이동경이 깔끔한 2대1 패스로 수비를 벗겨내는 좋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이동준의 땅볼 크로스가 아쉽게 키퍼에게 잡히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후반 12분에는 이동경이 박스 우측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높게 뜨고 말았다.
이렇게 경기를 주도하지만 득점만 안 터지던 가운데, 후반 14분, 박스 오른쪽 바깥에서 때린 이동경의 중거리슛이 상대 수비와 엄원상을 맞고 박스 구석으로 빨려들어가며 마침내 대한민국이 자책골을 제외한 팀 선수의 첫 득점을 만들어냈다. 득점 당시에는 슈팅을 시도한 이동경의 골로 기록되었으나, 나중에 엄원상의 골로 정정되었다.
후반 17분 이동준이 라인을 완전히 깨면서 상대 우측면을 침투해 들어갔으나, 마지막에 크로스를 하려는 순간 미끄러지며 기회가 무산되었다. 여기에 미끄러지면서 부상을 입어 선수 보호차원에서 후반 19분 송민규로 교체되었다.[41] 후반 2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을 때렸다.
후반 33분 이강인김진규가 투입되고 이동경황의조가 벤치로 물러났다. 이강인은 투입 직후부터 센스있는 패스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다가, 후반 38분 설영우가 오버래핑 과정에서 얻어낸 페널티 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상대 키퍼에게 방향이 읽혔으나 슈팅이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가며 막을 수 없었다. 후반 44분에는 박지수가 날카로은 롱패스로 후방으로 침투하던 강윤성에게 공을 정확히 배달해줬고, 강윤성은 이강인에게 패스, 이강인은 키퍼의 움직임을 보고 구석으로 정확히 공을 차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 골을 마침표로 후반 추가시간이 조용히 지난 뒤 경기가 종료되며, 대한민국은 4:0 대승을 거뒀다.

  • 경기 결과
전반 초반까지 팽팽했으나 전반전 중반에 자책골과 퇴장이 나오면서 기세가 단숨에 대한민국으로 넘어왔고, 기세를 탄 대한민국은 후반에도 공격 위주의 축구로 3골을 추가하는 데 성공하면서, 조 꼴찌에서 조 1위로 역전[42]하게 되었다.
활발한 전방 압박이 매우 효과적이었다. 황의조와 이동준이 전방에서 열심히 압박을 해준 덕분에 상대 진영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고 이를 기점으로 경기의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러나 상대팀 문전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애매하게 한 끗 차이로 부족한 공격이 계속되면서 찬스를 날리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공격의 핵심인 황의조는 수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실드가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 주었고 권창훈, 엄원상, 이동준, 송민규 등 2선 선수들은 기껏 박스 안에서 찬스를 만들어놓고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바로 슈팅을 날리지 않고 동료에게 공을 넘기려다 오히려 찬스를 날리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이동경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로 4강 당시 오야르사발처럼 영점이 좀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찬스들을 모두 성공시켰다면 조금 더 넣을 수는 있었던 터라 결국 4:0 대승에도 답답한 마무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게 되었다.
물론 긍정적인 면도 있다. 우선 지난 경기와 다르게 중원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고 양 풀백이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깊숙히 침투하며 측면을 잘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이동경의 과감한 슈팅이나 양쪽 풀백의 깊숙한 오버래핑[43]을 통한 기회 창출 및 페널티 킥 유도, 이동준의 정확한 크로스 등이 잘 먹혀들어갔다.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2골을 기록하며 매우 좋은 폼을 보였고, 결정력이 아쉬웠지 고구마를 먹은 듯한 지난 경기와는 다르게 전방 압박과 숏패스와 롱패스를 적절히 혼합해가며 다양한 루트로 공격을 전개해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과정이 괜찮았다. 대회 직전 급히 투입된 와일드카드인 박지수[44]도 감을 찾아가며 수비의 안정감을 이끌어 상대에게 별다른 위협적인 기회를 허용하지 않았고 절묘한 롱패스로 득점에 관여했다는 것도 주효했다. 이 경기에서 강한 압박으로 초반 주도권을 빠르게 잡고 몰아쳐서 득점한 후 페이스를 가져온 과정을 잊지 말고 다음 경기에서도 기선 제압을 중시한다면 어렵지 않게 8강에 갈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루마니아는 온두라스전 때는 상대의 자책골로 승리하였지만, 이번 대한민국과의 경기에는 대한민국의 첫 골을 자책골로 내주고 말았다. 득점력이 상당히 빈곤하여 자책골 외에 득점이 없다. 팀 득점도 자책골이고, 선수 득점 또한 자책골이다(...). 유효한 공격 장면이 거의 없어서 송범근 골키퍼에 관한 간접 프리킥 오심이 없었다면 찬스 장면 하나 없었을 정도. 에이스 이아니스 하지 등의 공백을 전혀 메우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루마니아는 세계 축구 최하위권 수준인 피지에 이어[45] FIFA 월드컵올림픽 축구를 통틀어 두 번째로 아시아 팀에게 4점차 이상 패배한 팀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그나마 피지는 축구가 인기가 없는 오세아니아 소속인데다 전세계구급 약체에 그나마 선수들도 프로 선수가 아니라 투잡을 뛰는 선수들이 여럿 있으니까 그렇다 치지만[46], 루마니아는 비록 과거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실력은 있다고 평가받는 팀인데다 엄연히 프로들로 이루어진 군단인데, 그런 팀이 이렇게 참패를 당했으니... 가히 루마니아판 가시마의 비극으로 불러도 무방할 정도다. 공교롭게도 상대한 팀이 대한민국으로 같다. 그나마 대한민국의 다음 경기에서 전 대회 4위인 온두라스가 대한민국에 6-0이라는 대 참사급의 스코어로 패한지라 상대적으로 묻혔다.


3.5. 5경기[편집]



3.5.1. 루마니아 0 : 0 뉴질랜드[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5-1경기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17:30

삿포로 돔 (홋카이도 삿포로시)
관중: 명
주심: 케빈 오르테가 (페루)
파일:Romanian Olympic and Sports Committee_logo.png
0 : 0
파일:logo-062020.png.pagespeed.ce.-ZkuIDiKfj.png
루마니아
뉴질랜드
-
파일:득점 아이콘.svg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미정

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7
MF
파일:루마니아 국기.svg 이온 게오르게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출전 정지

네 팀이 모두 1승 1패가 되면서 이기는 팀이 진출을 확정짓는다.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와의 경기가 어느 한 팀의 승리로 끝난다면 현재 득실차가 0인 뉴질랜드는 무승부만으로도 조 2위 8강 진출을 확정짓는 반면, 2차전 대패로 골득실이 가장 밀리는 루마니아는 이기지 못하면 대한민국-온두라스 전의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하게 된다.

다만 대한민국과 온두라스가 무승부를 거두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이 경우 뉴질랜드는 무조건 온두라스보다 다득점으로 무승부를 거둬서 온두라스를 다득점으로 밀어내야만 조 2위 8강 진출이 가능하다. 만약 무승부를 거뒀는데 온두라스와 다득점이 같으면 승자승에서 밀려 조 3위로 탈락한다.

결국 두 팀 모두 물러설 곳이 없어 치열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전 두 경기까지의 득점력은 뉴질랜드가 앞서있기 때문에[47] 뉴질랜드의 우세가 예상될 수 있다.

앞선 온두라스전에서 뉴질랜드는 후반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이며 2:1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2:3으로 역전당했고, 루마니아는 앞선 두 경기에서 필드골을 한 골도 넣지 못했으며 특히 대한민국전에서는 골키퍼가 자잘하게 잔실수[48]를 많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경기는 양 팀이 지난 경기에서 드러난 약점을 얼마만큼 보완하는 가에 따라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였으나 막상 경기는 골키퍼의 선방쇼가 반복되며 지루하게 진행되었으며 경기결과 뉴질랜드와 루마니아가 득점없이 0:0으로 비겨서 득실차가 더 높은 뉴질랜드가 1승 1무 1패로 8강에 진출하게 됐다.


3.5.2. 대한민국 6 : 0 온두라스[편집]


파일:2020 도쿄 올림픽 로고.svg
2020 도쿄 올림픽 축구 남자 B조 5-2경기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17:30

요코하마 국제 종합경기장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관중: 명
주심: 게오르기 카바코프 (불가리아)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6 : 0
파일:Honduras Olympic.png

대한민국

온두라스
11' (PK), 45+4', 51' (PK) 황의조
18' (PK) 원두재
63' 김진야

81' 이강인

파일:득점 아이콘.svg
-
-
파일:퇴장 카드 아이콘.svg
16'파일:경고 카드 아이콘.svg, 39'파일:경고 퇴장 아이콘.svg 카를로스 멜렌데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경기 최우수 선수: 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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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 선수
번호
포지션
이름
사유
6
MF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정승원
파일:부상 아이콘.svg 부상


3.5.2.1. 경기 전[편집]

2차전까지 끝나고 네 팀의 승점이 동일한 상황에서 결국 온두라스와의 경기만 남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전 대회 8강에서 진 설욕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온두라스는 도쿄 올림픽 첫 경기를 열흘 앞둔 7월 12일에 대한민국을 가상한 상대인 개최국 일본에 1:3으로 패배했는데, 그나마 1득점도 일본의 자책골이었다. 이후 7월 22일 첫 경기 루마니아전에서 일방적으로 가둬놓고 압도했음에도 자책골로 결승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25일에 이어진 두 번째 뉴질랜드전에서는 후반까지 뒷심을 발휘하며 기어코 1:2 스코어를 3:2로 뒤집어 버렸다. 온두라스는 매 경기 실점을 하고 있으므로 취약한 수비를 공략하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경기 뉴질랜드전에서 패배했으므로 이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49] 만약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이 루마니아전의 좋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온두라스전이 그 대회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된다는 징크스도 날려버릴 수 있다. 루마니아전 대승으로 이제 대한민국이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지지만 않으면 8강, 패배하면 탈락\'으로 단순해졌다. 대한민국 입장에선 사활을 걸어야 하는 최종전이다. 만일 이 경기에서 패배해서 탈락하게 된다면 성인 대표팀에 이어 제2의 요코하마 참사가 벌어지는 셈이다. 두 팀 모두 2차전을 통해 답답했던 공격력의 맥이 뚫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난타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단, 무승부만 거두어도 자력으로 8강 진출이 가능한 한국과는 달리 승리만이 자력 진출의 유일한 방법인 온두라스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자명하므로 더더욱 수비에 신경 쓰고 역습 찬스를 잘 노려야 할 것이다.

다만 이 경기의 양상이 리우 올림픽 때와는 다를 수도 있는데, 온두라스가 앞선 2경기에서 활발하게 공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50][51]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도 오히려 수비 축구가 아닌 맞불 축구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현재 체력적인 측면에서는 2차전에 혼신의 힘을 쏟아서 간신히 역전승한 온두라스보다는 전방 압박을 못 이긴 루마니아의 자멸에 힘입어 압승한 대한민국이 더 유리한 상황이다. 물론 그렇다고 온두라스가 2차전의 뉴질랜드와 루마니아처럼 맥 빠진 경기를 한다는 보장은 없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조 1위를 차지하면 A조 1위가 될 것이 유력한 개최국 일본[52]을 8강전에서 피할 수 있고 별다른 이동없이 요코하마에서 계속 경기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경기 외적인 변수라면 태풍 네파탁이 경기가 열리는 28일까지 지속된다는 점이어서 비단 축구뿐만 아니라 올림픽 야외 경기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점이다. 태풍의 상황에 따라서는 수중전에 대비해야할 수도 있었으나 다행히 태풍이 소멸되어 수중전의 가능성은 사라지게 되었다.

한편 북중미에서 2021 CONCACAF 골드컵이 열리고 있는데, 온두라스는 A 대표팀 선수들 대부분이 여기에 소집되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A대표팀 선수들을 와일드카드로 차출하지 않았다. 단 A대표팀에도 23세 이하 선수를 차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림픽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고 볼 수도 있다.[53]


3.5.2.1.1. 대한민국의 올림픽 징크스[편집]

대한민국은 올림픽에서 다음과 같은 4개의 징크스가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깨진 징크스는 취소선 처리된다.
  1.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를 만나면 그 경기가 대한민국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2.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를 만나면 승부와 관계 없이 스코어는 항상 1:0이었다.
  3.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패배하지 않는다.
  4.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와 무승부가 번갈아서 나왔다(순서상 이번 대회는 무승부).

1번 징크스는 2008 베이징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온두라스를 처음 만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대한민국은 1:0으로 승리하였지만 같은 시간 열린 이탈리아-카메룬이 비기는 바람에 대한민국이 조 3위가 되고, 온두라스가 조 4위가 되어 사이좋게 짐을 쌌다.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전에서 다시 만난 온두라스는 대한민국의 일방적인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한 번의 역습에 성공해 1:0으로 이기고 이번엔 토너먼트니까 대한민국만 짐을 쌌다.

2번 징크스는 올림픽에서 온두라스를 만나면 승패 상관없이 스코어는 항상 1-0인 것으로, 이 징크스가 이어진다고 가정할 때, 대한민국이 1-0으로 이기면 8강에 진출하게 되므로 1번 징크스가 성립하지 않고, 온두라스가 1-0으로 이기게 되면 탈락이 확정되고 올림픽 마지막 경기가 되므로 1번 징크스가 성립한다.

3번 징크스는 2000 시드니 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분 좋은 징크스이다. 대한민국은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에서 이탈리아에게 1:2로 패한 이후로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3차전에서 패배한 적이 없다. 심지어 그 성적도 3승 2무로 좋은 편이다.[54]

4번 징크스는 조별리그 3차전에서 2000 시드니 올림픽을 필두로 승리와 무승부가 반복되는 징크스이다. 공교롭게도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조별리그 3차전 전적은 승-무-승-무-승 순서로 이어져 왔으며, 이 규칙에 따르면 무승부를 거둘 차례이다.

굳이 징크스가 아니더라도 U-23 연령 제한 대회가 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로 범위를 넓혀보아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7전 3승 3무 1패로 무승부를 제외하면 75.0%의 승률을 거두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온두라스를 포함하여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북중미 국가는 총 2번 만났으며 모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7번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적은 4번(1992, 1996, 2000, 2008) 있었고, 이 경우엔 2승 1무 1패로 무승부를 제외하면 승률은 67.7%이다. 반면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적은 3번(2004, 2012, 2016) 있었고, 이 경우엔 1승 2무로 무승부를 제외하면 승률은 100.0%이다.

종합해보면 현재 1번 징크스와 3번 징크스가 상반되므로 결과가 그동안 거둔 성적처럼 흘러갈지, 아니면 징크스가 이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만 1:0 스코어는 승부가 갈리는 것이고, 무승부가 아니기에 두 징크스 중 하나는 온전하게 이어가지는 못하게 된다.[55]

경우의 수로 보아, 위의 징크스 중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2~3개의 징크스가 깨지게 된다.[56]

  • 대한민국의 징크스가 깨지는 경우의 수
    • 대한민국 승리 시
      • 1-0 승리 시 - 1, 4번 징크스가 깨진다.: 원두재의 두 번째 골로 이루어질 수 없는 시나리오가 되었다. 이로써 2번 징크스는 깨지는 것이 확정되었다.
      • 1-0 이외의 스코어로 승리 시 - 1, 2, 4번 징크스가 깨진다.
    • 대한민국 무승부 시 - 1, 2번 징크스가 깨진다.[57]
    • 대한민국 패배 시
      • 1-0 패배 시 - 3, 4번 징크스가 깨진다.: 황의조의 선제골로 이루어질 수 없는 시나리오가 되었다.
      • 1-0 이외의 스코어로 패배 시 - 2, 3, 4번 징크스가 깨진다.

전반전 종료 기준 이미 한국이 3골을 넣어서 2번 징크스가 깨진 상태다. 또, 후반 36분까지 6골을 넣어서 1, 2, 4번 징크스가 깨지는 것이 거의 확정된 상황이다.

대한민국이 최종 스코어 6 - 0으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징크스인 3번 징크스를 제외하고 모두 깨졌다.

한 편, 이번 온두라스전 승리로 이어지거나 생긴 징크스들로는,
  • 온두라스 관련 징크스
    • 1. 온두라스와 올림픽 조별리그 경기에서 만나면 승리한다.
    • 2. 온두라스와 올림픽에서 만나면 한 팀 이상은 그 올림픽의 마지막 경기가 된다.
    • 3. 온두라스와의 경기는 어느 한 쪽이 반드시 무실점으로 승리한다.
  • 2000 시드니 올림픽 이래의 조별리그 징크스
    • 4.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패배하지 않는다.[58]
    • 5.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 시 8강에 진출하는 상황에는 8강에 진출한다.
    • 6.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할 시에는 무실점한다.
    • 7.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아프리카 팀과 맞붙었을 때는 비기고, 그 외의 팀과 맞붙었을 때는 이긴다.
등으로, 총 7개의 징크스가 있다.


3.5.2.1.2. 대한민국의 조별리그 3차전 경우의 수[편집]

말 그대로 지지만 않으면 8강이고, 지면 탈락이다. 8강을 몇 위로 올라가느냐는 뉴질랜드 vs 루마니아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자세한 경우의 수는 다음과 같다.

실제 이루어진 경우의 수는 볼드 처리,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의 수는 취소선 처리한다.

  • 대한민국 승리
    • 뉴질랜드 승리
      • 뉴질랜드가 대한민국보다 골득실차에 앞서면서 루마니아에 승리: 대한민국이 조 2위가 된다.
      • 뉴질랜드가 대한민국과 골득실차가 동등하면서 루마니아에 승리: 다득점, 승자승에 따라 대한민국의 조 1위, 2위가 결정된다.[59]
      • 뉴질랜드가 대한민국보다 골득실차에 밀리면서 루마니아에 승리: 대한민국이 조 1위가 된다.
    • 타 경기 무승부: 타 경기에서 나온 무득점 무승부 또는 다득점 무승부와 상관 없이 대한민국은 승점 6점으로 조 1위가 된다.
    • 루마니아 승리
      • 루마니아가 대한민국보다 골득실차에 앞서면서 뉴질랜드에 승리: 대한민국이 조 2위가 된다.
      • 루마니아가 대한민국과 골득실차가 동등하면서 뉴질랜드에 승리: 다득점, 승자승에 따라 대한민국의 조 1위, 2위가 결정된다.[60]
      • 루마니아가 대한민국보다 골득실차에 밀리면서 뉴질랜드에 승리: 대한민국이 조 1위가 된다.

  • 대한민국 무승부
    • 남은 두 팀의 경기에서 승자가 나올 경우: 뉴질랜드 vs 루마니아 경기 승자는 조 1위가 되며, 대한민국은 온두라스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 3점을 앞서며 조 2위가 된다.
    • 남은 두 팀의 경기에서 무승부가 나올 경우: 무득점 무승부와 다득점 무승부를 포함해 두 경기가 모두 무승부로 끝나면 4팀 모두 1승 1무 1패가 나온다. 이때 골득실에서 나머지 세 팀을 압도하는 대한민국이 조 1위가 된다.

  • 대한민국 패배: 뉴질랜드 vs 루마니아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탈락이 확정된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루마니아 vs 뉴질랜드의 경기 결과에 신경쓰기보다는 이기기만 하면 자력으로 8강 진출이 확정되며 다른 세 나라보다 골득실에서 3골 우세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가 유력해지기 때문에 무조건 온두라스전에 총력전으로 나서 이기는 것만 생각해야한다.

경기 결과

뉴질랜드 vs 루마니아 0 - 0
대한민국 vs 온두라스 6 - 0

대한민국 승리 - 뉴질랜드 vs 루마니아 무승부 경우의 수가 실현되면서 대한민국은 조 1위로, 뉴질랜드는 조 2위[61]로 8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3.5.2.2. 경기 내용[편집]

9분, 이동준이 우측면에서 박스 안쪽으로 돌파를 감행했고, 여기서 상대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이 페널티킥을 12분 황의조가 차 넣어 1:0으로 빠르게 리드를 잡았다.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태욱이 헤딩슛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고, 이어 박지수가 불안정한 자세에서 절묘하게 찬 슛도 크로스바 하단을 맞고 온두라스 귀티 골키퍼에게 막혔다. 다시 한 번 슛팅이 날아왔지만 아웃되며 골킥이 된다.

19분, 다시 한 번 얻어낸 코너킥 상황에서 카를로스 멜렌데스가 정태욱을 붙잡고 넘어지면서, 옐로카드와 함께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이번에는 원두재가 키커로 나섰고, 가운데로 과감하게 차넣으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23분, 온두라스의 공격에서 루이스 팔마가 박스 좌측 바깥쪽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우측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대한민국이 공격을 시도해 황의조의 슈팅이 나왔으나 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잡혔다. 27분에는 후방에서 날아온 로빙 패스를 이동준이 절묘하게 흘려주며 황의조에게 다시 한 번 기회가 갔으나, 상대 수비의 커버가 빨랐고 슈팅이 수비에 맞고 힘없게 키퍼에게 굴러갔다. 34분에는 온두라스의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다소 불안한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에드윈 로드리게스가 다이렉트 발리 슛으로 연결했으나 옆으로 빗나갔다.

39분, 온두라스 수비진의 불안한 백패스가 카를로스 멜렌데스에게 향했고, 멜렌데스가 공을 처리하다가 공이 이동준의 몸에 맞고 박스쪽으로 흘렀다. 그러자 멜렌데스는 공을 쫓는 이동준을 고의적으로 붙잡고 넘어뜨리며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62] 이동준이 막히지 않았다면 명백한 득점 기회를 가질 상황이었고, 멜렌데스도 무리해서 팔을 써가며 상대를 저지했으니 다이렉트 레드카드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로써 루마니아전에 이어 두 번째로 상대편에서 퇴장 선수가 나왔고, 대한민국은 수적 우세를 가지게 되었다. 다만 이 파울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는 권창훈이 아쉬운 슈팅으로 기회를 날렸다.

45+4분, 김진규의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다이빙해서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침착히 집어넣으며 이번 경기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스코어는 3:0. 이로써 대한민국은 2골을 기록한 이강인과 함께 황의조까지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둘로 늘었다.[63]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두 번의 페널티킥 골과 레드카드와 옐로카드[64]가 나오고, 황의조가 추가골까지 기록하며 대한민국이 확연한 우세를 점했다.

하프타임에 이동준이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되고 엄원상이 투입되었다.

47분, 엄원상이 측면 돌파 후 박스 안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김진야가 가운데로 쇄도하다가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당시에는 공이 김진규에게 연결되고 플레이가 속행되었으나, 볼이 밖으로 나가자 VAR이 진행되었고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그리고 51분 다시 한 번 키커로 나선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성공해 해트트릭을 만들어냈고,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54분, 권창훈이 박스 바깥쪽에서 파울을 얻어냈고, 프리킥 찬스에서 낮게 깔리는 날카로운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56분, 황의조와 강윤성을 교체하고 김재우이강인이 투입되었다. 이 교체로 대한민국은 대회 처음으로 정태욱-박지수-김재우로 구성된 3백을 가동했다. 교체투입된 이강인은 3분 뒤 패스를 받아 박스 좌측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가 쳐냈다.

63분, 중원에서 압박을 벗겨낸 권창훈이 측면에서 파고들던 설영우에게 스루 패스를 내줬고, 설영우는 파고 들어가서 컷백으로 중앙으로 연결했다. 중앙의 선수들을 미묘하게 빗겨나가 중계진이 아쉬워하던 찰나, 좌측에서 뛰어온 김진야가 오른말 감아차기로 골키퍼가 움직이지도 못한 멋진 골을 만들어내며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64분, 돌파를 시도하던 이강인이 박스 가장자리 근처에서 넘어졌지만 할리우드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았다. 67분에는 우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원두재가 헤딩까지 이어갔으나 머리에 빗맞으면서 공이 골문쪽으로 제대로 꺾이지 않아 바깥으로 빗나갔다.

74분, 설영우가 우측면 뒷공간을 뚫어내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고 중앙으로 땅볼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엄원상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바깥으로 살짝 빗나갔다. 3분 뒤 온두라스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리바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머리에 약하게 맞으며 송범근 키퍼가 쉽게 잡아냈다.

81분, 전방압박으로 상대 수비의 패스미스를 유도해 공을 가져와 김동현이강인에게 패스했고, 이강인이 박스 바깥 약 20m 좀 넘는 거리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우측 하단을 정확히 찌르는 멋진 중거리 슛 골을 작렬했다.[65] 이 득점으로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고, 이강인은 3골째로 황의조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독일의 미네이랑 스코어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사실 거기서도 상대가 만회골을 넣어 6점차가 됐으니 일단 비슷하게 달성은 한 것이다.

이후 남은 시간이 조용히 흘러가며 최종 스코어 6:0으로 경기가 끝나며,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 0:1 패배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설욕했다. 그리고 온두라스는 피지, 루마니아에 이어 올림픽에서 세 번째로 대한민국에게 4점차 이상의 패배를 기록하는 팀이 되는 치욕을 당했다.[66] 한편, 대한민국은 조별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0골)[67]


3.5.2.3. 경기 평가[편집]

온두라스 대표팀이 지역예선에서 멕시코라는 강팀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보여주고 대한민국에게 승리를 거뒀던 뉴질랜드에게 3골을 뽑으며 승리하는 모습을 보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앞서가자 온두라스 수비진에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닌가 하는 정황들이 경기 중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니나다를까, 코너킥 상황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또 다시 페널티킥 실점을 한 온두라스 수비진은 수비할 의욕이 없는 것 같은 플레이를 연발했고, 급기야 한국의 결정적 득점 찬스를 대놓고 방해해서 레드 카드를 받는 트롤링까지 저지른다. 수적 열세까지 겹친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대한민국 대표팀은 황의조, 이동준, 권창훈을 앞세워 도륙내기 시작했고, 네 번째 골을 허용한 뒤로는 온두라스도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아 체면을 세우려고 했지만, 여기에 맞불을 놓은 김학범 감독의 전술로 오세아니아 이외의 대륙에서 최초로 아시아 팀에게 올림픽에서 6점이나 헌납하는 굴욕적인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경기 내용 면에서 살펴보자면 한국은 측면에서의 빠른 공격을 통해 경기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가져왔다. 빠른 속력을 자랑하는 공격수들이 온두라스 수비진을 붕괴시켜 대승을 거뒀다. 온두라스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한 결과, 상대 팀의 반칙 플레이에 따른 페널티킥으로 3점이나 득점할 수 있었다.

전반전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는 이동준으로, 스피드와 테크닉,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센스를 이용해 상대 좌측면을 완전히 박살내는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컨디션이 거의 최고조에 달했다고 봐도 좋았던 경기력. 특히나 대한민국이 초반에 빠르게 분위기를 가져가는데는 이동준이 얻어낸 페널티킥과 여기서 나온 선제골의 역할이 매우 컸다. 황의조는 이제서야 제 컨디션을 찾은 듯 두 번의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고 필드골 하나를 넣으며 단숨에 이강인과 함께 총 3골로 현재까지 이번 대표팀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김진규와 권창훈의 활약도 좋았다. 두 선수 모두 중원에서 볼 운반과 패스를 효과적으로 시도함으로써 위력적인 공격을 펼치는데 한몫 했다. 김진야는 윙어로 출전하여 발목 부상으로 조별리그 1, 2차전에 못 나왔던 한을 풀듯이 전방에서 장기인 체력을 이용해 활발한 전방압박을 펼쳤으며, 후반에 환상적인 중거리 골을 기록했다.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도 풀타임을 뛰며 절정의 경기력으로 공수 양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원두재도 PK골을 넣고 자신감을 되찾은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떨쳐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온두라스는 텅텅 빈 중원과 수비진의 슈퍼 트롤링 때문에 참패했다. 수비진은 정작 중요한 선수는 놓치는 주제에 불필요한 반칙은 계속 저지르며 스스로 터져나갔다. 아무리 미들진이 중원을 넘기지를 못하고 얻어맞기만 했다고 하지만, 뜬금없는 백태클을 거는 것은 예사였다. 퇴장 한 번에 페널티킥만 세 번을 내줬다는 사실이 이번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대변한다. 골키퍼는 비록 6점이나 내줬지만 2연속 세이브 등의 슈퍼세이브를 보여주며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68] 그러나 그런 분투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경기를 집어던지는 수비진에 휩쓸려 덩달아 무너졌고, 공격진 역시 날카로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 치열한 지역예선을 통과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팀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어이없는 경기력이었다.

온두라스의 패배에는 온두라스 올림픽 대표팀 감독인 미겔 팔레로의 전술적 실패도 큰 영향을 주었다. 팔레로의 경기 초반 전술을 보면 라인 자체를 끌어올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전개하면서 불안한 수비를 상쇄시키는 방향으로 전술이 구성되었다. 실제로 온두라스는 뉴질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로 2경기동안 3득점 3실점을 기록하며 수비불안을 어느 정도 줄이는 데 성공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팔레로는 이와 같은 결과가 뉴질랜드와 루마니아가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전술을 들고 나와 공격적인 전술이라는 카운터를 맞아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간과했다. 뉴질랜드와 루마니아와 달리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은 상당히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에 큰 비중을 둔 공격적인 전술을 사용하였고, 이는 뉴질랜드와 루마니아전에서 가둬놓고 패는듯한 경기양상이 자주 나왔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에 뉴질랜드가 크리스 우드의 신체조건을 활용한 직선적인 롱볼 축구를 주로 구사하고, 루마니아는 기존 주전급 공격진 다수가 차출되지 못해 공격력 자체가 심각하게 무뎌져있던 반면, 대한민국은 폼이 좋지는 않았어도 기량은 인정받은 황의조, 좋은 경기력으로 이번 대회 김학범호 공격의 첨병을 맡는 이동준 등 재능있는 공격진이 전방에 포진해있고, 그 밑에는 드리블 돌파와 패스웍으로 공격을 풀어줄 권창훈과 김진규, 그 옆에는 빠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전방압박을 통해 온두라스 수비진을 괴롭히는 김진야까지 존재해 공격력의 수준 자체가 다른 두 팀과는 달랐다. 온두라스는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채 어설프게 라인을 끌어올려 한국을 압박하려다 오히려 한국 미드진의 패스웍에 압박은 제대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빈 공간을 파고드는 대한민국의 연이은 공격만 번번히 허용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다. 오히려 온두라스가 침착하게 기회를 노려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사용했다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지도 모르나, 지난 두 경기에서의 공격 전술의 성공에 지나치게 고무되어 한국에 대한 치밀한 분석 없이 전에 쓰던 전술을 쓰던 결과 한국 미드필더들의 킬패스와 공격수들의 침투에 박살이 나고 만다. 거기다 앞선 조별리그 2경기서 부진했던 센터백을 빼고 교체자원이었던 카를로스 멜렌데스를 기용했는데, 멜렌데스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며, 코너킥에서 정태욱을 잡아 페널티킥을 내주고, 잠시 뒤에는 이동준을 1대1찬스에서 잡아채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며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반대로 김학범호의 최대 승리 요인이 바로 온두라스 대표팀에 대한 분석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루마니아전이 종료된 직후부터 온두라스를 잡을 것을 천명하며 온두라스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했음을 밝혔다. 실제로 한국 대표팀은 불안한 수비라는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 지나치게 공수라인을 올린 온두라스의 전술을 간파하여 센터백 두 명과 원두재가 뒤에서 버틸 동안 풀백들이 적극적으로 오버래핑을 하고 김진규와 권창훈이 침투하는 공격수들과 풀백들에게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식으로 온두라스의 수비벽을 완전히 붕괴시키며 온두라스의 자멸을 유도했다. 이후 주전 선수들을 대거 교체한 뒤 사용한 스리백도 온두라스의 방어전술을 뚫는 데에 큰 도움을 준 것을 보면, 이 스리백 전술도 김학범 감독이 상대의 수비전술을 뚫기 위해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이 높다.

온두라스의 비매너도 눈을 찌푸리게 했는데, 이 날 온두라스의 반칙은 멜렌데스의 퇴장을 전후로 성격이 나뉜다. 처음에는 한국을 잡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여 반칙들도 대부분 공을 노리다가 실수로 선수를 건드린 것이나 과도한 몸싸움으로 나온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퇴장 이후에는 도저히 경기를 이기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하였는지, 거의 신경질내는 것처럼 스포츠맨십은 개나 준 태도로 축구인지 격투기인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거친 파울을 범하기 시작했다. 물론 이를 더 철저히 응징하듯 한국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려 온두라스의 텐백나인백을 유린하며 4골을 추가로 넣었다. 사실상 온두라스가 요코하마 참사를 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를 관장한 불가리아의 게오르기 카바코프 주심의 깔끔하고 단호한 판정도 크게 호평받았다.


4. 총평[편집]


조 편성 당시 톱시드로 편성된 것에 이어 각 대륙의 강호들을 피해 상대하기 쉬운 나라들과의 편성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차전에서 뉴질랜드에게 의외의 일격을 당하면서 그 동안 내포되었던 문제점들이 드러나며 비판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것이 약이 되었는지 2, 3차전 모두 무실점과 대승이라는 엄청난 결과로 만회하며 당당히 조 1위를 차지했다. 골만큼은 진짜 많이 넣었는데, 루마니아에게 4골, 온두라스에게 6골을 넣어 총 10골로 이 올림픽 16강 조별리그 진출국 중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국내 평가전과 본선 1차전에서 다소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와일드카드 선수들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힘을 내며 팀 자체의 폼이 경기를 지나며 점점 올라왔다. 조별리그를 마친 현재 완연한 팀으로 거듭나는데 성공했고 이제부터는 토너먼트라는 벼랑 끝 승부에 돌입하는만큼 약점을 줄이는 것에 더 집중해야할 것이다.

당초 B조 최약체로 예상되었으나, 이것은 단지 오세아니아라는 탈을 썼던 것에 의한 착시 현상이었음을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유감없이 드러냈다. EPL에서도 4시즌 연속 2자릿수 득점을 올리고 있는 크리스 우드를 와일드카드로 뽑으며 팀의 전력이 급상승했고, 이를 이번 대회에서 톱시드인 대한민국을 이기는 것으로 보여주었다. 최근의 본선 진출이었던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3무 승점 3점 대회 22위라는 성적을 거둔 것도 그렇고 최근 연령별 국제 대회에서도 꾸준히 토너먼트에 출전할 만큼 착실히 황금 세대를 구축해왔는데 드디어 월드컵과 올림픽을 통틀어서 첫 국제 대회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일궈냈다.

지역예선에서 여러 유럽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 다크호스로 기대를 받았으나, 유럽 구단들의 잇따른 차출 거부로 인해 유럽 예선 당시의 주축 선수들을 불러모으는데 실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하부리그 선수들까지 끌어모으는 고생 끝에 어찌저찌 팀을 꾸렸으나, 결국 루마니아 스스로는 골을 상대편 골대에 하나도 넣지 못하는 초라한 빈공 끝에 탈락하고 말았다.[69] 본선 시작 전에는 가장 꺼려지는 팀으로 꼽혔으나, 본선 시작 후엔 오히려 최약체로 꼽혀도 할 말이 없을 정도.[70]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남자축구에서는 전체 4위. 하지만 이번 2020 도쿄 올림픽남자축구에서는 조별리그 4위(전체 14위). 리우 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던 팀답지 않은 미흡한 수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루마니아를 가두며 두들겨 패고 뉴질랜드 상대로 3골을 넣는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수비 실책으로 인해 루마니아전에서 패배했고,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는 아예 페널티킥으로 3골이나 먹히고 레드카드를 받는 막장수비 끝에 자멸하면서 0:6으로 경기와 매너에서 동시에 패배했다. 뉴질랜드전의 승리도 상대 수비의 어이없는 실책과 자신들의 골키퍼의 엄청난 선방이 따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B조 최약체였던 셈. 이를 증명하듯 최종적으로 자국 선수 엘빈 올리바의 자책골로만 얻은 1득점에 그쳤던 루마니아보다 아래인 최하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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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한 루마니아를 제외하고 대한민국, 온두라스, 뉴질랜드의 대회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은 2015 U-17 월드컵 11위, 2017 U-20 월드컵 10위, 2019 U-20 월드컵 2위를 했다. 온두라스는 2015 U-17 월드컵 23위, 2017 U-20 월드컵 19위, 2019 U-20 월드컵 24위를 했다. 뉴질랜드는 2015 U-17 월드컵 15위, 2017 U-20 월드컵 16위, 2019 U-20 월드컵 11위를 했다. 온두라스는 토너먼트에서 광탈을 했으며 거의 최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다. 반면, 뉴질랜드는 2019 U-20 월드컵을 제외하면 대한민국과 엇비슷한 성적을 거뒀으며 토너먼트에 진입해서 바로 탈락해서 그렇지 조별리그는 무난하게 통과하였다. 뉴질랜드는 대한민국이 대회 결과로 보면 근소하게 앞설 뿐, 절대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2] 참고로 현재까지 열렸던 주요 대회 중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도쿄에서 나쁜 성적을 올린 적은 없다. 되려 23년 전에는 후반전에 역전승을 했고, 6년 전에도 9회의 기적을 만들고 결국 우승까지 했었으며, 4년 전에도 일본 홈에서 일본을 4:1로 이겼다. 그나마 2년 전에 패배한 경기인 프리미어12 결승전 역시 비록 경기 내용은 눈썩이었지만 2점차 석패였다. 다만 조별리그 경기는 도쿄가 아니라 도쿄 근처의 가시마요코하마에서 열리는데, 대표팀은 요코하마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2021년 3월 성인 대표팀의 한일전 완패 경기 장소도 요코하마였다.[3] 물론 말이 꿀조지 세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조 꼴찌는 대한민국 혹은 알제리라고 평가했으며, 알제리는 그 평가를 뒤집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고, 한국은 그 예상 그대로였던 것 뿐이다. 문자 그대로 걍 설레발에 불과했던 것. 참고로 당시 알제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는 대한민국과의 경기를 대비하여 K리그 경기를 챙겨보며 철저히 분석했다고 한다.[4] 아르헨티나가 브라질 대비 상대적으로 약하긴 하지만, 현행처럼 23세 제한이 생긴 1992년 이후 금메달 2개(2004, 2008), 은메달 1개(1996)를 딴 올림픽 최강팀 중 하나다. 스페인도 최근 부진하지만, 금메달 1개(1992), 은메달 1개(2000)로 전통의 강호였다.[5]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이긴 하지만 한국에 밀려 조 2위를 했고, 올림픽 진출 자체가 많지 않은 팀이라 올림픽에서는 강팀으로 꼽힐 정도는 아니다.[6] 아이러니하게도 조 2위를 했던 런던 올림픽에서는 A조 1위이자 개최국인 영국을 뚫고 4강을 갔고, 2016 리우 때는 조 1위를 해놓고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온두라스에게 패해 8강 탈락했던 대한민국이라 그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7] 2012년 3위, 2016년 5위를 기록했으며,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에도 조별리그에서 최소한 1승씩은 거두었다.[8] 2016: 피지(오세아니아) - 독일(유럽) - 멕시코(북중미)
2020: 뉴질랜드(오세아니아) - 루마니아(유럽) - 온두라스(북중미)
[9] 실제로 이번 올림픽 남자 축구 참가국 중 한글 표기로 네 글자인 국가는 B조에만 있다. 여담으로 뉴질랜드와 온두라스는 20세 이하 대회때 같은 조로 자주 만났고 온두라스와 대한민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같은 D조로 만났었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강에서 만났었다.[10] 대한민국을 이긴 멕시코를 이긴 스웨덴을 이긴 독일을 이긴 대한민국.[11] 일본을 이긴 폴란드를 이긴 세네갈을 이긴 콜롬비아를 이긴 일본.[12] 다만 호주는 올림픽 대표팀에서만큼은 그렇게 강호까지는 아니다. 실제로 지역예선에서는 4강 이전까지 상대하기 쉬운 만만한 상대들만 골라서 만난 덕분에 운빨로 4강에 진출했으며, 4강에서 제대로 이루어진 상대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나서 2-0으로 패하면서 결국 3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는 빌빌거리다가 득점하자마자 바로 침대축구로 시간을 끄는 비매너 행위를 해서 추한 승리를 거둬서 본선에 턱걸이로 진출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이기고 3위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내용은 눈이 썩는 졸전이었으며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이 더 잘했다. 무엇보다도 호주는 아시아 팀으로 들어온 이후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제외하면 본선에 진출한 적이 전무하며, 이번이 2번째인데 이마저도 경기력은 좋지 않은데 운이 따라줘서 운 좋게 겨우 진출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13] 물론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로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점도 감안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이 경기가 아직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을 조별 리그 1차전이고 골만 안터졌을 뿐 흐름을 잘 유지하는 조합을 평가전도 아닌 실전에서 갑자기 대거 교체하는 수는 문제가 있었다. 3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조별리그 2차전에서 로테이션을 대거 교체하는 여유를 부리다 일격을 당했던 경험을 그새 까먹었다는 것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당시에도 날씨는 동남아 특유의 더위에 시달렸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상대는 지금의 뉴질랜드 팀보다도 약체라 평가되는 말레이시아 팀이었다.[14] 황의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황의조는 오프더볼을 활용해 수비수를 속여서 공간을 만들 거나 슛 찬스를 가져가는 유형이지 공중볼 싸움에 능한 유형이 아니다. 애초에 황의조를 지나치게 믿은 나머지 정통 스트라이커를 추가로 발탁하지 않아서 센터백정태욱박지수를 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입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만들 정도로 굳이 부담을 안겨준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셈이다.[15] 한일전에서 벤투호가 보여준 이강인을 최전방에 박아놓고 뻥축구를 하던 그 어이없는 전술과 비슷하였다.[16] 특히 K리그팬들은 이미 김학범 감독에게서 등을 돌려버린 상황이다. 김학범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올림픽 대표 차출 과정에서 숱한 논란을 빚어내었기 때문.[17] 대한민국의 경우도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독일전 당시 대부분의 지표에서 독일에게 압도적으로 밀렸지만 단 하나, 득점만 독일에게 앞섰다.[18] 심판이 파울에 관대할 경우 역습 상황에서 반칙으로 끊어도 카드를 받을 확률이 줄어든다. 이를 영리하게 이용하는 대표적인 선수가 호이비에르이다. EPL에서 가장 많은 파울을 범했지만 경고 수는 적은 편이다.[19] 말이야 그렇지 실제로는 우리가 파울을 할 상황이 많이 나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경기흐름이 우리가 일방적으로 가둬놓고 패는 양상이었기 때문이다. 심판성향이 관대하니 파울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것은 적어도 상대의 공격이 있어야지만 유효한 전략인데 경기흐름이 너무 일방적이라면 오히려 의미가 없다.[20] 홍명보호도 바로 이런 문제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본선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다 잡은 경기를 놓치며 플랜이 꼬이게 되었었다. 이에 앞서 대한민국은 2006 FIFA 월드컵 독일 당시 스위스전에서도 심판의 휘슬을 기다리며 손을 들다가 알렉산더 프라이에게 제대로 확인사살을 당한 바 있었다.[21] 하기야 이 경기 주심의 모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뉴질랜드와 같은 영연방 국가이기는 하다. 하지만 같은 연방이기는 해도 미국과 같이 인접한 여러 나라끼리 하나의 국가를 형성하는 것은 아닐 뿐더러 두 나라는 엄연히 인종도 문화도 여러가지 면들에서 전혀 다른 나라이기 때문에 뉴질랜드와 남아공이 같은 영연방 국가여서 남아공 심판이 뉴질랜드에게 일방적인 편파 판정을 했다는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22] 이 스페인전에서 0대3으로 처참하게 패하는 바람에 대한민국은 이후 모로코전과 칠레전을 각각 1대0으로 이겨 2승 1패를 기록하고도 골득실차에서 밀려 올림픽축구 최종 9위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완파한 스페인이 칠레와의 2차전에서 여유를 부리다 일격을 당한 것도 한 몫 했다. 공교롭게도 대한민국은 이듬해인 2001년에도 프랑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를 0대5로 짓뭉개진 이후 멕시코전과 호주전을 각각 2대1과 1대0으로 이기고도 골득실차에서 밀려 컨페드컵 최종 5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물론 이 때도 첫 경기에서 대한민국을 박살낸 프랑스가 호주와의 2차전에서 여유를 부리다 일격을 당한 것이 한 몫 했다.[23] 사실 표정과 행동을 본다면 진 게 기분 나빠서 쳐냈다는 게 다분해 보였다.[24] 이에 대해 K리그 선수가 EPL 선수의 악수를 거부했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당연하게도 비판할 거리를 잘못잡은 잘못된 비판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거부하는 행위가 문제였지 거부 자체는 정당한 행위였고, 이번 대회에서는 금지되었지만, 애당초 악수는 소속 리그와 관계 없이 스포츠 정신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서 소속 리그의 실력차를 거론하며 비판하는 것은 소속 리그를 까겠다는 말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저 축구 사대주의일 뿐이다.[25] 뉴질랜드 전을 보면 알겠지만 키가 많이 작은 일본이 뉴질랜드를 상대로 고전해서 승부차기까지 끌려갔다.[26] 사실 첫 골은 온두라스의 헤더가 완벽한 게 맞다.[27] 여담으로, 브라이튼은 올림픽 차출에 소극적인 유럽 클럽과는 다르게 2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줬다. 다른 선수는 대한민국과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아르헨티나의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이다.[28] 루마니아에겐 가상의 대한민국으로 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과의 결승전에서 대등한 경기력으로 연장혈투 끝에 패배하여 준우승을 한 바 있다.[29] 비슷한 이유로 대한민국은 올림픽을 앞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가짜 등번호를 활용했다.[30] 루마니아는 예선에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각각 4:2, 4:1로 승리한 바 있다. 또 프랑스와도 0:0으로 무승부를 일궈냈다. 그때 뛰었던 선수들이 빠지긴 했지만, 프랑스도 마찬가지다.[31] 사실 이건 B조의 모든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32] 이미 선수단 선발 과정에서 숱한 논란을 가지고 있고, 만약에 이번 경기를 패하여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된다면 대한민국 U-23 대표팀 역사에 길이 남을 참사로 기록될 것이 자명하다. 당장 가장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던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상기해봐도 축구장에 물채워라라는 비아냥이 오갔지만 이탈리아에만 패하고 승점 4점을 획득했는데, 그만큼 까다로운 팀은 없는 조에서 더 저조한 성적을 남긴 감독이 여론의 비난과 대한축구협회의 문책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김학범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하지만 경질되지는 않을 것이 애시당초 김학범 감독과 계약된 기간이 도쿄 올림픽까지다. 정확히는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33]루마니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34] 가나, 아르헨티나, 프랑스와의 4차례 평가전과 뉴질랜드와의 본선 1차전까지 매 경기 실점했다.[35] 그나마 동메달을 땄던 2012년에 스위스에게 한 번 이겨본 것이 전부다. 스위스와의 경기를 제외하면 그리스와 무승부를 거둔 2004년 또는 독일과 무승부를 거둔 2016년이 그나마 유럽과 선전한 경기다.[36] 자책골 과정이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 때, 콜롬비아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자책골을 넣는 모습과 흡사했다. 자책골만 아니었다면 멋진 그림으로 보일 득점이었는데, 그래서인지 KBS 중계진은 자책골이 나오자마자 과거 K리그에서 환상적인 헤딩 자책골을 넣어 아예 조스카스상이라는 인터넷 밈으로 승화된 조원희 해설위원에게 자책골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기도 했다.[37] VAR을 왜 안보냐고 할 수 있는데 현재 규정상으론 경고나 퇴장이 없는 간접 프리킥은 VAR을 볼 수다 없다. 아마 송범근이 이 프리킥으로 인해 실점을 했으면 앞선 핸드볼 파울 상황을 VAR로 확인하였을 가능성이 높다.[38] 오히려 골키퍼가 급하게 클리어링한 공을 상대 선수가 따내면, 수비가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루마니아 공격수가 송범근에게 접근하는 만큼, 다른 지역에 있는 우리나라의 선수들은 수적 우위를 누리며 더 편하게 경기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39] 멀리 떨어져 있어서 공을 주시하고 있던 화면에 잘 안 잡혔지만 전반 24분에 과격한 몸싸움으로 인해 전반 25분에 이미 경고를 받았다.[40] 정승원은 전반 초반 공중볼 경합을 하다가 그라운드에 머리를 부딪혔으며, 이후 계속 머리를 매만지는 장면이 나오기도 해서 부상이 우려되었던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승원을 교체한 것은 공격 강화라는 의도에 더해 선수 보호 차원의 교체 성격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승원은 이미 경고를 한 차례 받은 상태였고, 상대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것을 본 감독이 의도적으로 뺐을 가능성도 존재한다.[41] 본래 송민규엄원상을 대신해 투입될 예정이었고, 이동준이 넘어지는 당시 이미 투입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러나 이동준이 부상당하며 급하게 선수 교체를 잠시 미뤘다가, 2분 후 엄원상이 아닌 이동준과 송민규를 맞바꿨다.[42] 네 팀 모두 1승 1패 상황에서 골득실 1위[43] 좌우 풀백이 박스 안까지 들어가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결국 라이트백 설영우가 박스 안에서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 킥을 얻어내는 성과를 만들어냈다.[44] 원래 김민재가 들어와야 했으나, 베이징 궈안에서 차출을 거부했다.[45]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부분에서 대한민국에 8:0으로 패배했다.[46] 비단 피지 뿐만 아니라 축구 약소국들은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투잡을 뛰는 아마추어들이 많다.[47] 루마니아의 유일한 득점은 온두라스의 자책골이여서 아직까진 대회에서 자력으로 올린 득점은 없다.[48] 하마터면 이고르 아킨페프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대한민국에게 헌납한 기름손 골을 재현할 뻔 했다. 이 외에도 킥 미스라던지 발 밑 기술이 미숙한 모습도 나왔다.[49] 똑같이 톱 시드 팀이자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아르헨티나도 첫 경기에서 호주에 0:2 패배를 당하며 나름대로의 평행 이론을 세워버렸다(...). 거기다 둘 다 조별리그 2차전을 승리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대한민국은 첫 경기 마이너스 골득실차를 플러스로 바꿔놨지만, 아르헨티나는 골득실차가 아직 -1점이다. 또, 대한민국은 현재 조 1위이지만, 아르헨티나는 현재 조 3위라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최종전에서 둘 다 순위가 바뀌지 않아 대한민국은 8강에 진출했고 아르헨티나는 8강에 탈락했다.[50] 1차전은 자책골로 패배했지만 상대에게 유효슈팅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말 그대로 가둬놓고 팼으며, 2차전에는 펠레 스코어로 난타전을 펼쳤다.[51] 온두라스의 공격 3인방인 루이스 팔마, 후안 오브레곤, 리고베르토 리바스는 뉴질랜드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52] 단, 2승으로 승점 6점을 확보하였지만 아직 8강을 확정짓진 못했다. 자칫 프랑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지면 멕시코 vs 남아공 경기 결과에 따라 2승 1패를 하고도 조 3위를 할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멕시코가 남아공을 이긴 상황에서 일본이 프랑스에게 2점차 이상으로 지면 멕시코, 프랑스, 일본은 승점이 모두 6점이지만 일본이 프랑스에게 다득점에서 밀리며 조 3위가 된다. 과거 대한민국 팀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 2승 1패를 기록 승점 6점을 땄어도 1차전 스페인 전에서 3대0 패배를 하는 바람에 골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있다.[53] 여담으로, 이번 온두라스는 와일드카드를 2장 밖에 활용하지 못했다. 게다가 그 중 한 명조차도 아프리카 앙골라 리그에서 뛰는 선수다. 이번에 뽑힌 와일드카드 선수는 A대표팀 경력도 7경기 미만이어서 국가대표급도 아니다. 즉, 와일드카드 인력풀이 모자라 3명을 다 쓰지도 못했을 뿐더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타국에서 뛰는 선수까지 뒤져 겨우 2명을 뽑았다는 말이 된다. 게다가, 앙골라 리그에서 뽑은 선수는 현재 맹장 수술 후 회복 중으로 알려진 브라얀 모야이다. 온두라스는 3:0으로 점수가 벌어지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모야를 교체투입했고 이후 3골을 더 내주며 참패를 당했다.[54] 2000 시드니 vs 칠레 1:0 승리, 2004 아테네 vs 말리 3:3 무승부, 2008 베이징 vs 온두라스 1:0 승리, 2012 런던 vs 가봉 0:0 무승부, 2016 리우 vs 멕시코 1:0 승리[55] 다만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최소 비기게 되면, 1번 징크스는 올림픽 조별예선에서 온두라스를 만나면 대한민국은 패배하지 않는다로 바뀌며, 3번 징크스는 계속 이어가게 된다.[56] 대한민국이 무승부를 하여 대한민국과 온두라스가 동시에 8강에 진출하고 둘 다 금메달 결정전이나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깨지지 않는 경우의 수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2번 징크스 하나만 깨진다. 다만 조별리그 경기까지 포함한다고 가정했을 때는 1번 징크스도 깨진다.[57] 1번 징크스의 경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가 동시에 8강에 진출하고 둘 다 금메달 결정전이나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하여 깨지지 않는 경우의 수가 있다. 어차피 승무패 상관없이 '마지막' 경기가 되기 때문이다. 다만 '조별리그를 포함한' 경기라면 이 경우도 깨진 것으로 본다.[58] 구 3번 징크스[59]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최소 골득실차가 +4인데 뉴질랜드가 대한민국과 득실차가 같아지는 최소의 스코어인 4:0으로 이겼다고 가정할 때, 뉴질랜드는 7골을 기록하지만, 대한민국이 1:0, 2:1로 이기냐 3:2로 이기냐 4:3으로 이기냐에 따라 다득점이 달라진다. 혹은 뉴질랜드가 5:1이나 6:2로 이기냐에 따라서도 다득점이 달라진다.[60] 대한민국이 승리할 경우 최소 골득실차가 +4인데 루마니아가 대한민국과 득실차가 같아지는 최소의 스코어인 7:0으로 이겼다고 가정할 때, 루마니아는 8골을 기록하지만, 대한민국이 3:2, 4:3으로 이기냐 5:4로 이기냐에 따라 다득점이 달라진다. 혹은 루마니아가 8:1이나 9:2로 이기냐에 따라서도 다득점이 달라진다.[61] 루마니아와 골득실에서 앞선다.[62] 멜렌데스는 이날 전반 17분에 경고를 한 차례 받았지만, 심판은 이와 무관하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63] 둘 다 PK골 하나와 필드골 하나를 기록했다.[64] 권창훈의 코를 가격한 온두라스 조나단 누네스가 받았다.[65] 이 골이 대한민국의 올림픽 통산 50번째 골이다.[66] 게다가 모두 무실점 대승이다.
vs 피지 8 - 0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vs 루마니아 4 - 0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vs 온두라스 6 - 0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예선)
[67] 리우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이다. 그때는 12골이나 넣었다. (피지전 8 - 0 대승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피지와 같은 오세아니아 팀인 뉴질랜드에게는 한 골도 뽑아내지 못했으며 오히려 실점하고 패배했다는 점이다.[68] 페널티킥 3개에다가 자세가 무너졌을 때 1골, 중거리슛 2골이었다. 6골 모두 사실상 넋 놓고 실점한 게 아니고 실점을 피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였다.[69] 유일한 득점이라곤 온두라스의 엘빈 올리바의 자책골이다. 정작 직접 넣은 한 골도...

마리우스 마린이 한국전에서 자기 골대에 넣은 골이다.
[70] 보여준 전력 자체가 온두라스에서 공격력 좀 약해지고 수비 좀 보완된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