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 이주형, 김동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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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추진 배경
3. 트레이드 결과
4. 평가
4.1. 트레이드 당시
4.2. 2023 시즌
5. 기타



1. 개요[편집]


2023년 7월 29일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사이에서 단행한 트레이드를 다루는 문서.


2. 추진 배경[편집]


취재를 종합해보면 이번 트레이드에서 방아쇠가 된 것은 이정후 선수의 부상입니다.

이정후 선수의 부상 이탈로 키움의 방향이 바뀌었습니다.

윤세호 기자 #



2.1. 키움 히어로즈[편집]


키움은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2023년 시즌 이후 이정후MLB 진출을 시도할 것이 유력했다. 그래서 시즌 시작 당시 윈나우를 팀 기조로 잡고 공격적으로 선수들을 영입하며[1] 그렇게 팀 전력을 강화시켰지만, 임창민과 후라도를 제외하고는 부상 또는 슬럼프로 재미를 못봤다. 또한 우승 도전의 핵심인 이정후는 타격폼 변경 영향으로 시즌 중반까지 부진에 시달렸으며, 신예들의 성장도 더뎌지면서 키움은 시즌 초부터 하위권으로 쳐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키움은 리그 최상급 선발진의 힘과 김혜성의 스텝업, 타격폼을 되돌리고 다시 좋은 페이스를 보여준 이정후를 앞세워 계속 가을야구행 티켓 쟁탈에 힘을 기울였다. 하지만 투타의 부조화와 함께 올스타 브레이크 직전 7연패를 당하며 9위까지 쳐지게 되었다. 또한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타선의 기둥인 이정후가 시즌아웃에 가까운 부상을 입으면서 결국 윈나우를 포기하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FA가 얼마 남지 않은 최원태[2]는 키움의 타 구단 대비 열악한 구단 재정상황 상 FA로 팀에 잔류시키기 어려운 선수이기 때문에,[3] 키움은 최원태를 LG로 보내며 대신 LG로부터 유망주들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받아와 이 유망주들을 육성시키면서 미래를 대비하기로 방침을 바꾸었다.

2017년 시즌, 넥센 기아가 단행했던 김세현- 이승호 맞트레이드[4]와 비슷하면서도 훨씬 과감한 트레이드라고 할 수 있다.


2.2. LG 트윈스[편집]


LG의 입장에서는 2023년 한국시리즈 제패를 목표로 한 윈나우 트레이드이다.

2022년 시즌, 정규시즌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가을야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던[5]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염경엽을 후임 감독으로 영입하며 2023년 시즌 목표를 우승으로 천명했지만, 정작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4선발 감으로 낙점했던 이민호는 부상으로 인해 이탈했고, 케이시 켈리김윤식이 부진에 빠지면서 선발진의 절반은 붕괴된 상태였다.[6] 어찌어찌 타격과 불펜진의 힘으로 전반기는 1위로 마무리하긴 했지만 애덤 플럿코임찬규를 제외하면 믿음직한 선발이 아쉽던 LG인지라, 플럿코와 켈리, 임찬규의 뒤를 이을 토종 선발투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켈리의 교체 가능성은 계속 대두되었지만 LG는 켈리를 시즌 끝까지 계속 안고 가기로 했고, 최원태 영입으로 켈리 잔류는 거의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7][8]

그리고 후반기 초반, 타선 침체와 선발진의 삽질로 5연패를 당하면서 SSG두산에게 추격당하며 정규시즌 1위가 위태로운 상황이었지만,[9] 이번 최원태 영입으로 LG 측에서는 기존 전력의 출혈을 최소화 하며 국내 정상급 선발투수를 영입하면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할 수 있게 되었고, 29년 만의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되었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로 확실히 2023년 우승올인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미래 자원 3명(신인 지명권 1장 포함)을 내줬기 때문에 LG팬들도 그렇지만 다른 팀 팬들도 올해 LG는 무조건 우승하지 못한다면 상당히 곤란해질 것이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미래를 팔아서 현재를 사오는 트레이드인 셈이다.


3. 트레이드 결과[편집]


키움 최원태 LG 간다, 이주형+김동규+2024년 1R 지명권과 트레이드 [공식발표]

2023년 7월 29일 전격 트레이드 발표가 나오면서 최원태는 LG 트윈스로, 이주형, 김동규는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였다. 추가로 키움은 2024년도 1R 8순위 지명권[10]까지 양도받게 되었다. 키움은 이 지명권으로 서울고 투수 전준표를 지명했다.

이 트레이드는 키움은 2024년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원태를 미리 LG로 FA를 통해 보내면서 LG로부터 보상선수로 이주형, 보상금으로 현금 대신 2023년 드래프트 2R 지명권2024년 드래프트 1R 지명권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인 트레이드이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당일 키움의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 트레이드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바람에 키움은 대체 선발로 김동혁을 예고하였다.

두 팀 다 트레이드 당일 서울에서 경기가 있었다. 키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주형은 7월 29일, 3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고척 홈 경기에서 7번 좌익수,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고, 8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최원태는 트레이드 다음 날인 7월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 플럿코감기몸살 증세로 결장하면서[11][12] 대체 선발로 이적 후 처음 출장하였으며, 훌륭한 피칭으로 5회 2사까지 두산의 타선을 퍼펙트로 꽁꽁 묶고 2안타 만을 내주며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또한 LG의 야수들은 공수주에서 맹활약하여 두산을 상대로 10대 0 대승을 거두면서 최원태에게 시즌 7승째를 선사했다.


4. 평가[편집]



4.1. 트레이드 당시[편집]


23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는 LG와 이정후의 부상으로 대대적인 리빌딩 기조로 돌입한 키움의 윈윈 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다. 특히 시즌 내내 선발진 불안에 시달려왔던 LG팬들은 주전 야수를 지키면서 10승급 선발투수를 영입한 것에 대해 두 손들고 환영하고 있다. 내년 1라운드 지명권과 유망주 2명까지 총 3명의 미래 자원을 내주기는 했지만, 최소한 올시즌은 기존 1군 주전 및 백업 라인업에는 전혀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이닝 먹방과 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가능한 젊은 선발투수를 데려오면서 우승에 목마른 LG 입장에서는 천군만마가 가세한 셈. 물론 큰 기대를 갖고 LG의 차세대 야수 자원으로 키우려 하던 이주형과 대형 투수 유망주인 김동규를 보냈다는 아쉬움은 남아있다.

키움 팬들은 가슴으로는 화가 나면서도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 움직임이라는 반응이다. 팀의 몇 없는 프랜차이즈이자 에이스급 선발 투수지만, 서비스타임이 1년 반 정도로 짧게 남았고, 머니게임에선 이길 수 없는 구단이 FA자격으로 내보낼 때보다 트레이드 성사 시 돌아오는 보상이 더 많으며, 이렇게 받아온 유망주들과 지명권이 황무지가 된 팀 뎁스에 약간의 단비라도 되어줄 수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토종 1선발급 선발투수의 반대급부가 맞냐는 의구심도 있지만[13], 무엇보다 시즌 전 대권 도전의 핵심이었던 이정후가 시즌아웃 된데다 뎁스마저 초토화된 마당에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다. 다만 키움의 지명권을 행사하는 사람이 이상원인 데다가 아직도 강병식, 오윤 같은 철밥통 타격코치가 버티고 있는데 육성이 제대로 되겠냐는 의구심이 우세한 편이다. 자금 여유가 있다면 FA를 추가로 구매하기보다는 코치진을 새로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

이 트레이드의 결과로 LG가 당초 이 트레이드의 목적인 우승에 최원태가 기여한다면 LG는 이 트레이드로 최원태의 향후 행적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이득을 보았다고 할 수 있으며[14], 키움의 경우 리빌딩으로 운영 기조를 급선회하며 얻어온 신인 자원의 육성과 동시에 수급하게 될 드래프트 3순위 이내 유망주 6명의 육성 성공여부에 팀의 미래를 건 셈이다.

LG의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된 후 방송된 '야구의 참견 2023' 최종회에서 윤세호 기자가 밝힌 바에 의하면 LG 선수단은 이 트레이드가 발표된 직후 우승을 확신했다고 한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선발진이 무너졌고 그 상황에서 5연패로 2위 SSG와 0.5게임차까지 쫓기던 상황에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선발진도 보강하고 팀도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4.2. 2023 시즌[편집]



4.2.1. 정규 시즌[편집]


윈나우 트레이드로 어렵게 데리고 온 최원태가 엘지의 승리에 기여하고 있는 것은 전무하며 스프링캠프 준비도 없이 불과 몇개월 전까지 현역으로 복무 중이었던 이주형이정후의 후계자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태의 LG 시절 성적은 9경기 44.1이닝 35실점(33자책) ERA 6.70 WHIP 1.71 WAR -0.60 WPA -0.72로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나 키움 이적 후 이주형은 51경기 6홈런 34타점 30득점 .330 .393 .515 OPS .911 wRC+ 155.4, WAR 2.37, WPA 1.45를 기록, 이정후의 대체자로 급부상하며 초대박을 쳐버렸다. 선발이 도저히 답 없어서 데려왔는데 되리어 최원태가 7경기만 나왔는데 이민호를 뛰어넘는 성적을 찍고 있으며 그 이민호도 올해 5경기 밖에 안 나왔는데 WAR -0.17, WPA -0.43으로 최원태보다 낫다.

거칠게 말하면 LG는 군필 핵심 유망주 외야수와 전체 8순위 지명권에 선발로 육성 중이던 선수까지 내주고, 이민호보다 이닝은 더 먹지만 실점도 더 하고 몸값은 2억 1천만원이나 비싼 이민호를 데려온 꼴이 됐다. 이민호, 김윤식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플러스 요인이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얻어맞아 이닝이팅도 제대로 못해서 불펜 과부하까지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나마 최원태를 위해 변론해주자면, 데뷔 이후 어느 정도 일정한 박스 안에서 유지되던 BABIP이 이적 이후에는 .405까지 치솟는 극심한 불운을 겪고 있다. K/BB라던지 뜬공/땅볼 비율, 구속, Zone% 등등 세부 지표를 보면 키움 시절이나 LG 시절이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투수의 통제력이 떨어졌다 보기에도 어렵다. 실제로 FIP는 이적 전과 이적 후 큰 차이가 없다. 그냥 키움 때와 똑같이 던지고 있는데 운이 지지리도 없어 안타성 타구가 많아진 것.

비록 정규시즌에는 안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서 LG 우승에 기여한다면 그래도 그나마 윈-윈 트레이드로 생각할 여지는 있는 상태이다.

이주형은 트레이드 이후 나름대로 괜찮은 성적을 내며 이정후의 대체자로 자리를 잡아갔다. 타율 0.326 출루율 0.390 장타율 0.507 OPS 0.897 홈런 6개를 기록했다. 3개월 만에 낸 성적이라 스몰 샘플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시즌 전 스프링캠프 없이 현역으로 입대한 선수가 이정도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은 감히 놀랍다. 벌써부터 이정후의 후계자로 불리며 팀의 중심타자로 성장했다.[15]

키움 팬들에게서는 비록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최원태를 보내 시즌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쉽기는 해도 이주형은 매우 잘 데려왔다는 평가가 압도적이다.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도 전준표, 김윤하를 둘 다 데려올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이주형의 활약과는 별개로 키움의 선발진을 구성하던 정찬헌, 안우진이 수술로, 대체 외인 선수 이안 맥키니마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며 선발진이 초토화되며 최원태를 내보낸 것이 아쉽다는 의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최원태가 트레이드될 당시 키움은 안우진과 후라도가 건재하고 장재영이 비교적 나아진 투구를 하고 있었으며 정찬헌과 맥키니도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어 그나마 부담이 덜했으나 9월 현 시점에서는 안우진, 정찬헌, 맥키니의 부상, 후라도의 컨디션 난조 및 장재영의 막장 투구로 전멸하고 말았다.

다만 안우진도 없고 이정후도 없을 2023~2024년의 키움은 최원태가 있어봤자 냉정하게 우승은커녕 가을야구도 꿈꾸기 힘든 전력이고 2024 시즌 이후 최원태가 FA라는 점을 고려하면, 키움 입장에서 당장의 성적은 곤두박두칠지언정 적절한 타이밍에 최고의 가격을 받고 팔았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이주형, 김동규, 올해 및 내년 입단할 신인들을 제대로 육성하고 2023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외국인, FA를 제대로 데려온다면 반등 가능성이 있다.

초창기엔 해당 트레이드로 인해 우승 경쟁의 판도가 바뀌게 되었다는 의견도 소수 있었으나 시간이 흘러 LG가 우승한 이후엔 대부분의 야구 팬들도 동의하지 않는다. 최원태의 성적이 조금 나쁜 편이 아니기 때문에 SSG가 최원태 영입에 성공하였다면 오히려 3위도 위험하였을 것이다.

4.2.2. 2023년 한국시리즈[편집]


최원태가 당초 LG의 계획대로 가을야구에서 선발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래도 재평가의 여지는 있었다. 그러나 2023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등판한 최원태는 ⅓이닝 20구 2피안타 2볼넷 4실점 4자책으로 멸망했다. 그나마 이 경기는 8회말 박동원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LG가 승리하였지만, 이 등판은 LG로서는 이 트레이드의 당위성을 증명하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는데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3차전 경기가 열리기 직전, 코칭스태프는 최원태를 불펜으로 돌리는 것을 결정했는데, 4차전 큰 점수차에 불펜으로 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점하며 기대이하의 모습만 보여주었다. 설령 LG 트윈스가 우승하더라도 최원태가 추가 선발 투입 시 기여도를 입증해 내지 못한다면 웬만한 기록이 아닌 이상 실패한 트레이드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는데, 원래 포스트시즌에 약한 최원태인데다 가뜩이나 오랫 동안 우승을 못한 LG의 중요한 한국시리즈였기에 멘탈이 완전히 터져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 모습만을 보여주고 말았다.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불구하고 최원태는 한국시리즈에서 1.1이닝 2피안타 4볼넷 5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33.75, WHIP 4.50 sWAR -0.32[16]라는 끔찍한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에 보탬이 되기는 커녕 팀 전력에 악재만 추가하고 말았다.

4.2.3. 종합[편집]


2023년만 따져봤을 땐 키움으로 간 이주형의 눈부신 활약과 LG로 간 최원태의 충격적인 부진으로 인해 LG가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키움이 완승한 트레이드가 됐다.[17] 뿐만 아니라 키움은 김동규로 구멍난 2군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수 있었으며, 두 명의 1라운더 고졸 투수까지 선발할 수 있었다.

LG 이적 후론 정규 시즌, 포스트시즌 골고루 부진한 최원태는 반지 도둑이라며 팬들에게 욕을 얻어먹는 중인데 그나마 선발투수 이정용의 강화 재료였다는 쉴드도 있으나 그 이정용은 다음해 상무에 입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키움팬들은 오히려 올해만큼은 LG를 응원한다는 여론이 꽤 있었는데 이 트레이드가 윈윈 트레이드로 포장되기 위해서는 LG가 우승이라도 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 정도로 최원태가 제 역할을 못 해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 물론 LG가 우승했어도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받지는 않으며, 일방적인 키움의 압도적 완승으로 평가받는다. LG 입장에서는 2023시즌은 팀 운영은 성공적이나 트레이드에서는 여럿 실책을 벌인 차명석 단장의 특징이 매우 부각되는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원태의 FA가 2024 시즌 후라 2024 시즌에서의 최원태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 애초에 정규 시즌에 강하고 포스트시즌에 약하던 새가슴형 투수였던 만큼 2023년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이 일시적이었음을 증명하고, 2024년 정규 시즌에 얼마나 LG 1군의 토종 선발진을 지탱할 수 있느냐[18]에 따라 평가가 반등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만약 2024 시즌에도 최원태가 반등하지 못하고 새로 대권을 차지한 LG에게 전혀 도움이 안 되거나 부진으로 인해 1군 선발 로테이션에서 아예 빠지게 된다면 LG 역대 최악의 트레이드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5. 기타[편집]


키움은 2023시즌에만 1R 8순위, 2R 16순위, 3R 24순위 지명권을 트레이드로 확보하며 2023년 9월 예정된 2024 신인 드래프트 1~3라운드 지명권을 무려 6장이나 보유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찬솔(서울고·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장현석(용마고)까지 미국에 진출하더라도, 이 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황준서(장충고)를 비롯해 김택연(인천고) 김휘건(휘문고) 김윤하 조동욱 육선엽 원종해(이상 장충고) 변건우(충암고) 이종호 김승준(덕수고) 전미르(경북고) 육청명 조대현(강릉고) 원상현(부산고) 등 실전에서 150㎞ 안팎을 던져본 투수들이 즐비했다. 키움은 결과적으로 전준표, 김윤하, 손현기, 이우현, 김연주 등 3라운드까지 5명의 투수를 뽑으며 자신들이 세운 플랜에 가까이 다가섰다.

LG 팬들은 그동안 키움을 상대로 트레이드를 통해 재미를 본 적이 없다시피할 정도로 호갱님 취급을 받아왔던지라 우려하는 의견도 많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그 악연을 확실하게 끊었으면 하는 바람도 절실했다.[19] 그러나 LG는 키움과의 트레이드 잔혹사를 끊지 못하고 트레이드 수난사를 한줄 더 추가했다.

한편으로는 MLB식 윈나우 트레이드를 KBO 리그에서 보여줬다는 평가도 종종 나오는 편이다. 또한 그동안 KBO에서 실행된 윈 나우 트레이드는 주로 불펜이나 마무리 투수, 취약 포지션의 야수를 받아 오는 것이 일반적이었고[20] 선발 투수를 받아온 트레이드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트레이드 성사 직전까지 LG 팬들조차 트레이드 카드를 어떻게 내줘야 할지 감도 잡지 못했다. 우승 도전한다면서 이렇게 국내선발이 구린 팀이 없었으니까 외국인 선발 두명도 전후반기에 각각 부진했다[21]

키움이 양도받은 지명권으로는 서울고 투수 전준표가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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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종현이형종을 영입했으며 100만 달러를 꽉 채워 후라도를 데려왔다. 특히 원종현은 LG에서 2년만에 리턴한 이택근을 제외하면 창단 이래 첫 외부 FA였기에 구단의 대권 도전 의지를 알 수 있었다.[2] 2024 시즌 종료 후 FA가 예정되어 있으며, 설령 LG와의 트레이드를 하지 않고 키움에 남아있었다 해도 서비스 타임은 1년 반 정도였다.[3] 사기업의 홍보용 계열사 역할인 타 구단과는 달리 키움은 구단이 하나의 중소기업이기 때문에(키움증권은 모기업이 아닌 네이밍 스폰서 계약이다) FA에 거액의 현금을 투자하기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사인 앤 트레이드설이 나오는 것도 대부분 키움발 FA 선수들 위주로 나오고, 서비스 타임이 얼마 안 남은 FA는 미리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는다. 2022년의 박동원이 그 예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어차피 FA로 잡지 못 하면 보상선수 혹은 현금만을 받는데 가치가 높을 때 트레이드 매물로 미리 내놓으면 보상선수로 나올 선수보다 더 좋은 선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4] 손동욱(당시 기아)과 유재신(당시 넥센) 포함.[5] 공교롭게도 이 해 LG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무산시킨 팀이 바로 이번 트레이드가 성사된 키움 히어로즈 였다...[6] 켈리는 다승왕을 차지했던 2022년만한 퍼포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관록을 바탕으로 버티기는 했지만 퐁당퐁당 피칭이 두드러지며 에이징 커브가 의심되던 상황이었다. 마침 2023년 전반기 시즌이 끝나고 차명석 LG 단장이 미국 출장(사실 주 목적은 KBO 구단 단장 워크샵 이었지만)을 떠나면서 켈리를 대신할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기도 했지만, 최원태를 영입하면서 없었던 일이 되었다.[7] 더구나 포스트시즌에 출전 가능한 신규 외국인 선수8월 15일까지 등록된 선수만 해당되며, 최원태 영입 시점에서 불과 보름 남짓 남았는지라 켈리가 교체될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8] 참고로 해당 시즌 초장에 입단한 외국인 선수가 시즌 도중 소속을 옮길 경우, 국내 선수와 마찬가지로 7월 31일 까지 이적이 완료되어야 포스트시즌 출장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사례가 2023년 8월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알버트 수아레즈를 대신하여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에서 방출당한 테일러 와이드너를 영입한 것이다. 와이드너의 삼성 입단은 8월 10일 승인되면서 설령 삼성이 그 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더라도 와이드너는 등판할 수 없다.[9] 엄밀히 말하자면 두산은 같은 기간 무려 11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했지만 SSG는 투타의 동시 부진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며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10] LG는 창단 이후 지명권 트레이드가 허용된 이래 처음으로 1라운드 지명권을 내준 사례이다.[11] 플럿코는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다행히 얼마 안가 회복하였다.[12] 덧붙여 염경엽 감독은 그 다음 주 키움 히어로즈 와의 3연전에 최원태를 등판시킬 수도 있었지만 친정팀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고, 마침 플럿코가 아파서 빠지는 바람에 최원태를 바로 출전시켰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염경엽은 첫 감독 커리어를 키움 전신인 넥센 히어로즈에서 시작했으니...[13] 이주형과 김동규 둘다 아직 '좋은 유망주' 정도의 선수들이지 1군 무대에서 검증을 제대로 받은적이 없기 때문.[14] 물론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우승하지 못하거나,우승을 하더라도 최원태의 기여도가 없다시피 한다면 무조건 손해라는 뜻이기도 하다. LG의 오랜 숙원은 한국시리즈 제패이고, 이런 선택을 단행한 만큼 정규시즌 정상은 물론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두어야만 이득이라 할 수 있다. 최원태가 FA 자격을 얻게 될 시 LG가 잡을 수 있을 것인지도 미지수이며, 유망주 2인 및 1라운드 지명권 헌납은 차후 뼈저린 아쉬움으로 작용할 수 있다.[15]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삼진이 꽤 있다는 점이지만 이정후랑 비교하자면 주력은 이주형이 위, 선구안은 이정후가 앞선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받을 정도로 뛰어나다. 당장 현역으로 갓 제대한 군인이라 KBO 1군 투수들의 볼도 아직 적응할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월별 성적을 볼 때, 시간이 지날수록 순출루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16] 투타 통틀어 최하위이다.[17] 컨텐더 팀이 우승을 위해 유망주를 퍼주고 즉전감을 얻는 트레이드로 우승을 달성했음에도 트레이드 실패라는 성적표를 받은 사례는 유일무이하다.[18] 2023년 내내 LG의 발목을 잡았던 것이 바로 임찬규를 제외한 다른 투수들이 불안했던 토종 선발진이었다. 그리고 임찬규가 시즌 후 FA고 이정용이 상무에 입대하며 김윤식을 빼면 온전히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거의 없기에 최원태의 반등이 절실하다.[19] LG가 유독 히어로즈와의 트레이드에서 이득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손해를 입은 사례가 많다. 그나마 LG에게 이득이 된 트레이드는 최경철서동욱 트레이드라던가 김민성 사인 앤드 트레이드 정도인데 아무리 보더라도 히어로즈가 제법 이득을 보았다. 히어로즈가 LG와 트레이드를 하면서 얻은 이득은 이미 박병호 트레이드 하나만으로도 끝난다.[20] 2017년 7월 실행된 넥센과 KIA의 트레이드가 딱 이런 식의 윈나우 트레이드였다. 당시 우승 경쟁 중이었지만 불펜진이 심하게 부실했던 KIA는 불펜진을 보강하기 위해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대형 유망주 이승호를 내 주고 김세현을 받아 왔다.이후 기아는 우승하고 이승호는 그럭저럭 준수한 성적을 내서 윈윈 트레이드가 되었다.[21] 비슷했던 팀이 하나 있기는 했다. 바로 트레이드 상대 팀인 키움의 전신인 넥센의 2014 시즌. 외국인 선발인 밴헤켄, 소사 외에 사람처럼 던지는 투수가 없다싶이 했음에도 막강한 화력의 힘으로 KS까지 올랐다. 이 외국인 선발도 전반기에는 나이트가 부진했고, 후반기에는 나이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들어온 소사가 호투하니 잘 던져주던 밴헤켄이 흔들린 것까지 매우 비슷하다. 마침 둘 다 감독도 염경엽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불펜의 뎁스가 두터운 23LG와 달리 14넥센은 불펜마저도 외에 사람처럼 던지는 투수가 없었다는 점, 그리고 아직 다 벗지 못한 넥센마켓의 이미지와 당시 분위기 상 이 문서의 트레이드처럼 과감한 트레이드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결국 14넥센은 포스트시즌 3선발로 기용된 오주원이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3선발 로테이션, 그리고 이에 따른 불펜의 과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물론 강정호의 히 드랍 더 볼이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긴 했지만 그리고 이런 상황을 감독으로써 직접 겪어본 염경엽이기에 더욱 국내 선발진 보강에 힘을 쏟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