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재선에 도전했고, 캔자스 주지사 알프 랜던이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로 지명 되었다.
선거 결과, 민주당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가 선거인단 531명 중 523명, 득표율 60.8%로 공화당 알프 랜던 후보를 1100만 여표 차로 압승하여 재선에 성공했다. 공화당의 알프 랜던 후보는 선거인단 531명 중 단 8명, 득표율 36.5%에 그쳐 낙선했다. 이 선거에서 나온 기록이 두개나 있는데 알프 랜던은 역대 미국 대선에서 가장 적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2위 후보였으며, 루스벨트가 거둔 전국 득표율은 당시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으며 이후 1964년 린든 B. 존슨의 61.1%란 기록으로 갱신된 이후에도 2위 기록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 선거는 여론조사의 표본 확보의 중요성을 말해주는 사례가 되기도 한다. 당시 가장 큰 여론조사 회사였던 리터러리 다이제스트는 대규모 여론조사를 행한 뒤 알프 랜던의 승리를 예측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와 달랐다. 리터러리 측이 저지른 실수는 여론조사의 표본 확보 방법이었는데, 당시 리터러리는 유선전화 가입자,자동차 소유주들의 주소록을 바탕으로 표본을 확보했다. 하지만 당시 미국 내에서 전화와 자동차를 가진 사람은 중산층 이상의 고소득자 계층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이 많았다. 당연히 표본이 편향될 수 밖에 없던 것. 반대로 조지 갤럽이 세운 여론조사 회사 갤럽은, 이에 의존하지 않고 샘플링을 달리하여 최대한 다양한 계층의 유권자들에게 분산해 여론조사 용지를 돌렸고 실제와 비슷한 결과를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