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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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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8일에 열린 미국의 하원의원 선거. 2022년 미국 중간선거의 일부로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2022년 미국 국무장관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선거구 획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일부만 갈아치우는 상원과 다르게 하원은 2년마다 435명의 전체 의원들을 새로 뽑으며 이번 선거 때 하원의원 선거구가 개편된다.[1] 그런데 이 선거구 개편을 담당하는 곳이 주의회인데, 블루 스테이트를 제외하고 스윙 스테이트를 비롯한 나머지 주들의 주의회 다수당이 공화당인지라 선거구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듯 했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넘어간 공화당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경합주의 주의회에서 유권자 등록을 까다롭게 하고[2] 사전 투표를 축소하려는 시도가 여럿 벌어지면서 조지아주의 주지사 직에 도전을 선언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서도 바이든의 승리를 이끈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막으려는 시도로 보고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사전투표와 부재자 투표를 확대하고 게리맨더링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찬성 220표, 반대 110표로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이게 확정되려면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상원에서는 당연직으로 의장이 되는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포함해도 민주당의 의석이 51석에 불과해 50석인 공화당과 사실상 동률인지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3]
인구조사 결과 텍사스는 하원의원 2석, 콜로라도 주, 오리건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몬태나 주, 플로리다 주가 각각 1석씩 추가되었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 뉴욕주, 일리노이 주,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1석씩 감소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를 제외한 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북동부, 오대호, 러스트 벨트 일대는 의석수가 줄어들고 텍사스 주나 플로리다 주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들의 의석이 증가했고 특히 이들의 주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책정이 이루어져 공화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달리 현재까지의 선거구 획정 추세로 보아, 오히려 민주당이 뜻밖의 게리맨더링으로 이득을 봤다. 사실 공화당에선 이미 2010년 중간선거 때 할만큼 해놔서 더 땡겨올 여지가 적은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여당 입장에서 불리한 중간선거를 치르며 주의회에 결정에 대한 비토권이 있는 주지사직들을 대폭 빼앗긴 게 뼈아프게 작용했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인단 1석까지 달린 네브래스카 주의 2구를 확실히 찢어놓지 않고 그냥 뒀고, 텍사스 주에선 블루 스테이트 화를 우려한 것인지 경합 우세 선거구를 늘리는 대신 경합 선거구를 대폭 줄여버려 민주당 의석의 최대치를 현재 수준으로 묶어버리는 수세적인 전략을 취했다.[4] 공화당이 주지사와 주의회를 모두 장악한 플로리다 주에서도 의외로 중립적인 획정안만 검토하고 있다. 물론 플로리다는 2020년 대선 이후로는 완전히 공화당 약우세 주로 탈바꿈해서 딱히 게리맨더링 없이도 공화당이 더 유리한 동네다. 그러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주 의회를 통과한 두 개의 선거구 모두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플로리다 주에 공화당 우세 지역구를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선거구보다 공화당이 유리한 지역구를 3~4개 늘리기를 시도하고 있고 실제로 디샌티스 주지사의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며 플로리다에서 공화당 우세 의석이 4석 증가했지만, 정작 주 법원 판사[5] 가 흑인의 선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주지사의 선거구안을 무력화시켰다.
공화당 측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나온 곳은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도인데, 오하이오주에선 주법원에서 주의회의 선거구 확정안이 너무 심한 게리맨더링으로 불법이라고 판결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시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젠 더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듯이 민주당 우세 지역인 오리건주, 콜로라도주,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메릴랜드주,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뉴욕주, 뉴저지주에서는 공격적으로 의석을 늘렸고, 특히 일리노이주는 기존 비판의 주요 대상이었던 오하이오주 따위는 애교로 보일 수준(…)의 노골적인 게리맨더링을 자행하면서 언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애초에 양측에서 작정하고 게리맨더링을 시전하면 Voting Rights Act의 소수인종 보호 조항 때문에 소송에서 자유로운 민주당이 유리한 싸움일 수밖에 없다.
다만 네바다주에선 민주당 초우세 지역인 라스베이거스를 갈라 경합 우세 선거구 3곳을 만들었는데, 자칫하면 의석 4개 모두를 공화당에 넘겨주는 자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dummymandering'이라는 평도 있긴 하다.[6] 마찬가지로 뉴멕시코주도 확고한 민2-공1 구도에서 욕심을 내서 경합우세 선거구 2개를 만들었다. 텍사스의 전략과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는 이번에 이루어진 선거구 재조정으로 기존에 비해 경합구가 7곳 감소하는 대신 공화당이 1석 이득, 민주당이 7석 이득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 주 단위로 선거가 치러지는 상원 선거나 주지사 선거와 달리, 하원의 경우 양당의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같은 전국 단위 조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게리맨더링으로 인해 불리한 위치인 민주당은 2018년에도 8%가량의 전국 득표율 우세를 보였으나 공화당이 5-6% 차이로 대승했던 2010, 2014년 선거에 비해 적은 의석을 얻었다. 선거구 개편으로 조금 나아졌지만 이는 여전한데, 선거를 한달 반 가량 남겨둔 9월 24일 기준으로 민주당은 공화당을 2% 차이로 근소하게 앞선다. 민주당의 경우 최소 2-3%가량 우위를 점해야 공화당과 비슷한 의석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공화당에 압도적으로 밀리던 시절에 비해 해볼 만은 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대통령 임기의 딱 절반 시점에 치르는 중간선거의 특성, 그중에도 전국 선거인 하원 선거는 대통령 지지율의 영향도 아주 큰 편인데, 2018년에도 평균 41% 가량에 머물렀던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서 공화당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리맨더링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잃었으나 상원은 오히려 의석을 늘렸다. 현재 조 바이든의 지지율은 평균 42% 가량으로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다만 이는 40% 미만으로 떨어졌던 7월까지의 추세에 비해 상당히 회복한 것이며, 이 상승세가 11월까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번복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초대형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판결이후에 실시간으로 성별, 나이,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미국인들이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여성층[7] 뿐만 아니라 중도적인 백인 중장년층 또한 민주당 쪽으로 기울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8] 승패를 바꿀 정도의 파괴력으로 평가받는 상원만큼은 아닐지라도 하원 또한 민주당에게 호재일 가능성이 제법 있다. 바이든의 암울한 지지율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편. 실제로 해당 이슈 전까지 공화당은 전국 지지율에서 2-3%가량 우위를 점했으나 9월에는 민주당에게 오차범위 내 열세로 몰리기도 했었다.[9][10]
다만 문제는 이러한 프레임을 11월까지 계속 이어나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슈효과의 특성상 일정기간이 지나면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다. 낙태와 총기 이슈가 과연 11월까지 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정치적 고려에서 배제된다. 반면 유권자에게 가장 와닿는 경제 이슈, 특히 인플레이션 문제는 7월 기준으로 상승세는 멈췄으나 여전히 물가가 높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불리한 이슈이다. 따라서 선거일까지 이를 얼마나 잡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며 백악관은 이를 '시간의 문제'라고 표현했다.[11]
또 10월 3일 기준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1.0%p 우세로 접어드는 등 다시 공화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결국 11월까지 경제가 얼마나 불황에서 벗어나느냐에 따라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공화당의 우세가 굳어질지, 아니면 민주당이 다시 반등할지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가 2022년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인 것으로 확정된만큼, 경제학적 의미의 불황이 맞다. # 즉 3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마이너스로 발표될 경우, 바이든 정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판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선거를 2주 남짓 앞둔 10월 18일 기준으로, RCP 집계에서 다시한번 공화당이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지난 2~3달동안 줄곧 경합세를 띠었지만, 이제 다시 3.1%p 차로 공화당이 확실히 앞서나가며 우세를 굳히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공화당의 하원 과반은 확실시되고 있고, 상원 또한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낙태 이슈, 총기 이슈가 잠깐이나마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올리긴 했으나, 낙태와 총기 이슈는 생각보다 빠르게 논쟁이 식어버리는 것처럼 보였고 인플레이션 법안의 효과가 나오지 못 하는 상태에서 결국 공화당이 점점승기를 잡고 있다고 점쳐지는 듯 했다. 인플레이션 법안 자체도 과연 인플레이션과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기준으로는 상원을 수성하냐 마냐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나마 상원을 50대 50으로 가져가면 법관 인사나 청문회는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기준으로는 어떻게 해서든 50을 지켜야하는 상황.
하지만 민주당에게 유리한 이슈는 금세 식은 반면에, 공화당에게 유리한 이슈는 생각보다 강하다. 여기에 불을 붙이는 게 남부 국경에서 밀려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는 바이든 정부의 친이민 정책에 반발하여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나 비행기에 태워 이민자 수용을 촉구한 블루 스테이트들로 이송하는, 흡사 2021년 벨라루스-유럽 연합 국경 위기 같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 너희들도 말로만 좋은 소리하지 말고, 한 번 옆에 불법 이민자들 끼고 살아보란 의미다(...)
그렇게 민주당의 12년 만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 참패가 현실화되는 듯 했지만, 실제 선거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공화당 전국의회위원회(NRCC)는 2021년 2월 10일 47개의 민주당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초기 공격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화당은 2022년 중간 선거에서 하원 과반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반면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DCCC)는 2021년 4월 6일 22곳의 공화당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초기 목표로 삼았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하원 과반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하원의원을 1명만 뽑는 와이오밍 주는 전미에서 가장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로 손꼽히며 민주당이 해당 지역구를 빼앗아 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이 선거구의 문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공화당에서의 지위를 빼앗긴 리즈 체니 의원이 프라이머리 도전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체니의 의석을 노리고 난립한 공화당 예비후보들 중 자신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찬동하는 해리엇 헤이지먼을 일찌감치 지지하며 반체니 표심의 분열을 저지하였다. 절대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와이오밍주에서도 반트럼프 인사인 체니의 비호감도가 매우 높아 경선을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체니가 2021년 11월 15일에 아예 와이오밍 주공화당으로부터 제적당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2022년 2월 17일에는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까지 체니의 경선 상대인 해리엇 헤이지먼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공화당 정치인들 중 체니를 지원하고 있는건 당내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을 배제하려고 분주하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전 연방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유엔식량농업기구 미국 대사 정도 밖에 없는데 둘 다 현재 공화당 지지층에게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8월 16일 진행된 양당의 경선 결과, 현직 의원인 리즈 체니가 상대 해리엇 헤이지먼 후보에게 40%p가 넘는 압도적인 격차로 패하면서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와이오밍에 소규모로 존재하는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체니를 살리기 위해 지지 정당까지 일시적으로 바꿔가면서[12]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음에도 그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체니와 맞붙었던 리넷 그레이 불이 승리하여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라 평가받는 선거구 특성상, 11월 8일 개표된 본선에서는 공화당의 해리엇 헤이지먼 후보가 민주당의 리넷 그레이 불 후보를 상대로 68.2%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앞선 두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전 의원과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이 진검 승부를 벌였던 곳이다. 2013년에 현재의 선거구로 조정된 이후 오렌지 카운티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공화당이 연승을 거두다 2018년 중간선거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행보에 대한 반감으로 처음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격적으로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일종의 전국 단위 민심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인데, 2021년 연말을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면서 공화당 영 김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지만 지역구는 여전히 민주당에 약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접전 양상으로 전국 개표 최후반에나 당선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시스네로스 전 의원은 2021년 8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방부 인사 및 준비태세 차관에 임명되면서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22년 4월 26일, 의석 재배분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의 결과로 기존의 캘리포니아 제39구가 캘리포니아 제40구로 이관되었다. 현역 공화당 영 김 의원 역시 40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재획정의 결과로 민주당이 우세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제외되고 민주당 우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추가되면서 기존의 경합 선거구에서 공화당에 좀 더 유리한 선거구가 되었다.
6월 7일 진행된 1차 경선 결과 영 김 의원이 같은 공화당의 극우 성향 그레그 래스(Greg Raths) 후보[13] 를 누르고 민주당의 아시프 마흐무드(Asif Mahmood) 후보와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에서는 민주당 아시프 마흐무드 후보가 74,607표를 얻어 40.9%, 영 김 후보가 63,346표를 얻어 34.7%를 득표해 마흐무드 후보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영 김 2위) 마흐무드는 민주당 단일 후보이고, 김 후보와 경선에서 떨어진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계하면 59.1%로 과반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리고 개표 결과 영 김 후보가 마흐무드 후보를 약 13%p 격차로 꺾어서 탈환에 성공했다.
개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부분의 언론에서 예상 의석을 공화당 230여석 대 민주당 200여석 수준에서 공화당 220여석 대 민주당 210여석 수준으로 수정했는데 실제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면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가 신승에 그친 2년 전 선거의 완벽한 반대 버전이 되기 때문. 실제로 개표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MSNBC에서는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7석으로 공화당이 겨우 과반을 확보한 수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치를 수정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 시간으로 11월 10일 새벽에 뉴욕 경합구로 분류되는 4구, 17구, 19구 등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공화당의 승리 자체는 확정적이다. 위에서 언급된 MSNBC도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3석으로 예상치를 다시 수정했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1일 새벽 기준 공화당 209석 민주당 191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CNN에 따르면 남아있는 35석 중 공화당이 11석, 민주당 24석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보도했는데 현 시점의 우세대로 확정된다면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5석이 된다.
다만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합 선거구에 잔여 우편투표 등 변수가 워낙 많아서 정확히는 1주일은 지나야 어느 정당이 하원을 장악할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11월 11일 14시 기준 공화당 211석 민주당 198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26석 중 대부분 민주당 텃밭인 서부지역인 관계로 CNN, MSNBC, WP 모두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최종 승리 판단을 보류했다.#
한국시간 11월 13일 05시 기준 공화당은 211석, 민주당은 203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어서 NBC에서는 예측 의석수를 공화 220 : 민주 215에서 공화 219 : 민주 216으로 수정했다. 예상치대로 실제 개표가 마무리되면 공화당은 과반에서 겨우 한 석 앞서는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3일 07시에 CNN과 NBC에서 속보로 민주당의 상, 하원 과반 유지 가능성을 보도했다.# 우편투표로 인해 개표가 지연 된 곳에서 민주당이 무섭게 뒷심을 보이고 있어 열세였던 지역마저 역전 또는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클라크 카운티[17] 투표함이 추가 개표되자마자 워싱턴 3구(WA-03)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선언이 나왔는데 여기는 원래 2010년 이후 공화당의 약우세구로 분류되며 선거 직전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 공화당 조 켄트 후보의 당선 확률을 무려 98%로 점쳤던 곳이다. 그래서 CNN에서는 민주당의 지역구 탈환을 타전하면서 업셋이란 표현을 가감 없이 사용하였다.
안그래도 선거 부진으로 연방 하원의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무척 힘들어졌다는 평을 받는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갈망하던 그 자리까지 올라가는 길이 개표가 계속될수록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는 셈.[18][19]
하원 개표가 진행중인 13일 NBC에서는 공화당이 218석 사수에 성공해 다수당이 된다고 해도 케빈 매카시는 승리할 수 없다.(Kevin McCarthy can't win.)라는 사설을 게시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승리를 과신하다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다음가는 패자가 된 셈.#
미국 동부 시간 11월 13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동부권에서는 뉴욕 22구, 메인 2구를 제외한 지역구에서는 승자가 갈렸고 두 지역구 역시 승자가 거의 결정된 상황이지만[20] , 하필 하원의 승패가 서부권에서 갈리게 되면서 결과 확정이 일주일 가까이 늦춰지고 있다. 콜로라도 3구[21] , 애리조나 1, 6구, 캘리포니아 13구, 22구, 41구의 개표 결과가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선에 성공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의 하원 과반 확보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이 212석으로 204석의 민주당을 8석 차로 앞서고 있다. 현재 19석 개표가 남은 상황에서 이 중 민주당이 앞서는 선거구는 11곳이다. 지금 개표대로 승부가 결론 날 경우 민주당은 215석을 차지해 과반(218석)에 근접하고 공화당은 220석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공화당의 애리조나 1구, 6구 승리가 임박하면서 공화당이 219석~220석 수준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 차기 연방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후 첫 의총에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단결을 호소하며 연방 하원의장 후보로 입후보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극우 성향 프리덤 코커스에서 매카시에 반발하면서 당장 앤디 빅스(애리조나 5구)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2구)으로 대변되는 온건파 공화당 거버넌스 그룹에서는 극우파 위주의 흐름으로 갈 경우 아예 펠로시와 손을 잡겠다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일단 매카시 원내대표가 188:31로 빅스를 누르고 하원의장 후보 지명을 받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최종 선출 과정에서 공화당 내의 이탈을 막아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당연하지만 공화당이 과반이어도 민주당과는 고작 몇 석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중도우파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면 오히려 과반의 의미가 사라진다.[22] 즉, 과반인 218석 이상을 확보해도 일부 의원들이 공화당에서 반발하여 민주당에 붙으면 투표결과가 간단하게 뒤집어질게 뻔하다. 이미 3명 이상의 하원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에 공화당 입장에선 매우 위협적인 문제다. 참고로 미국의 의원들은 독립성이 매우 강하다. 여당이어도 대통령-당 지도부 모두의 뜻에 반하는 의견을 거리낌 없이 낼 수 있는 마당[23] 이라 야당 시절에 당의 의견쯤 무시하는건 일도 아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7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 27구의 승자가 공화당으로 가려지면서 드디어 공화당의 하원 과반 확보가 NBC, CNN을 비롯한 여러 언론을 통해 타전되었다. 물론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실망스러운 선거가 되긴 했지만, 이 결과로 공화당 입장에서는 하원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는 대참사만은 면했다.
메인 2구의 민주당 승리, 콜로라도 3구의 공화당 승리가 확정되며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총 4석이 남았는데, 알래스카 광역구는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인 상황이나 다름없어 미국 시간 11월 18일 기준으로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19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결국 캘리포니아의 3석이 마지막으로 남게 되었는데, 공화당이 현재의 우세대로 남은 의석을 모두 다 차지해서 222석을 확보한들 민주당과 고작 9석 차이에 불과하며 위에서 언급된 일부 공화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여전히 위태롭다는건 사실이다. 특히 이 중에서 캘리포니아 3구를 제외한 나머지 의석 모두 민주당이 우위인 카운티 표가 더 많이 남아 있기에 역전 가능성도 더러 있단 점이다.
세부적으로는 캘리포니아 13구는 공화당 우세의 프레스노, 마데라 카운티, 민주당 우세의 머시드 카운티에서의 개표가 거의 마감된 가운데 민주당 우세의 샌와킨 카운티가 83%, 스타니슬라오 카운티가 95% 개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공화당 후보가 865표 차로 앞서 있다.
캘리포니아 22구는 CNN 기준 개표율 97%로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3,381표차로 공화당 후보가 다소 격차를 두고 앞서있다.
뒤이어 주요 언론들에서 캘리포니아 22구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 최종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2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간 11월 22일 오후 10시 31분 기준, 캘리포니아 13구의 개표율은 96%로 민주당 우세 카운티의 개표가 진행되어 표차가 줄어 공화당 후보가 700표 차로 앞서 있다.
미국 시간 11월 23일 오전 6시 40분 기준, 캘리포니아 3구에서 개표율이 81%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후보가 52.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이어 한국 시간으로 11월 24일 오전 10시 알래스카 광역구에서도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메리 펠톨라 의원의 재선이 확정됨에 따라 당선자 확정이 되지 않은 선거구는 캘리포니아 13구 한 곳만이 남게 되었다.
미국 시간 11월 23일 오후 1시 31분 기준, 캘리포니아 13구에서 민주당 우세 카운티의 개표가 진행되어 표차가 줄어 593표 차이로 공화당 후보가 앞서 있다. 공화당 우세 카운티는 95%를 넘은 반면, 민주당 우세 카운티 중 하나가 90%대이기에 역전 가능성도 남아있게 되었다.
한편, 11월 28일, 민주당 우세 지역구(D+10)인 버지니아 4구의 현직 의원이자 당선자이기도 했던 민주당 도널드 매키친 의원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하였다. 기사 공석 처리되며, 2023년 중으로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미국 시간 12월 1일 오후 10시 31분 기준, 개표율이 97%인 캘리포니아 13구에서 표차가 584표차로 줄었지만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유지했고, 이후 당선이 확정되었다.
최종 결과는 213 : 222, 딱 2년전 선거에서 양당 의석수를 뒤집은 스코어로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공화당으로서는 말 그대로 최고의 꿈(상·하원 동시 탈환)이 최악의 악몽(상·하원 동시 패배)으로 변하는 결과만은 면했으나 공화당이 과반보다 약간 많은 의석수를 확보했어도 어디까지나 과반보다 약간 많은 수준에 불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이번 선거 결과로 낙태권은 미국 여성계의 역린이었으며, 얼마나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드러났다. 로 대 웨이드 전복에 대한 분노는 끝까지 식지 않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노보다도 강력했다. 이 선거결과는 미국 연방대법원에게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로 대 웨이드 전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다음 목표는 동성결혼 폐지라고 대놓고 공언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충격을 받게 만들었다. 일단 새뮤얼 앨리토가 동성결혼에는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1. 개요[편집]
2022년 11월 8일에 열린 미국의 하원의원 선거. 2022년 미국 중간선거의 일부로 2022년 미국 상원의원 선거, 2022년 미국 국무장관 선거와 동시에 실시한다.
2. 선거구 획정[편집]
자세한 내용은 2022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선거구 획정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선거 전 상황[편집]
일부만 갈아치우는 상원과 다르게 하원은 2년마다 435명의 전체 의원들을 새로 뽑으며 이번 선거 때 하원의원 선거구가 개편된다.[1] 그런데 이 선거구 개편을 담당하는 곳이 주의회인데, 블루 스테이트를 제외하고 스윙 스테이트를 비롯한 나머지 주들의 주의회 다수당이 공화당인지라 선거구가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설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듯 했다.
실제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넘어간 공화당이 우세를 차지하고 있는 경합주의 주의회에서 유권자 등록을 까다롭게 하고[2] 사전 투표를 축소하려는 시도가 여럿 벌어지면서 조지아주의 주지사 직에 도전을 선언한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등의 강한 반발을 샀다. 뉴욕 타임스 등 주요 언론에서도 바이든의 승리를 이끈 유색인종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막으려는 시도로 보고 강력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사전투표와 부재자 투표를 확대하고 게리맨더링을 방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안을 찬성 220표, 반대 110표로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이게 확정되려면 상원을 통과해야 하는데 상원에서는 당연직으로 의장이 되는 부통령인 카멀라 해리스를 포함해도 민주당의 의석이 51석에 불과해 50석인 공화당과 사실상 동률인지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3]
인구조사 결과 텍사스는 하원의원 2석, 콜로라도 주, 오리건 주, 노스캐롤라이나 주, 몬태나 주, 플로리다 주가 각각 1석씩 추가되었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 뉴욕주, 일리노이 주, 미시간 주, 오하이오 주, 펜실베이니아 주, 웨스트버지니아 주는 1석씩 감소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주를 제외한 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북동부, 오대호, 러스트 벨트 일대는 의석수가 줄어들고 텍사스 주나 플로리다 주 등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주들의 의석이 증가했고 특히 이들의 주의회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공화당에 유리한 선거구 책정이 이루어져 공화당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예상과는달리 현재까지의 선거구 획정 추세로 보아, 오히려 민주당이 뜻밖의 게리맨더링으로 이득을 봤다. 사실 공화당에선 이미 2010년 중간선거 때 할만큼 해놔서 더 땡겨올 여지가 적은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 여당 입장에서 불리한 중간선거를 치르며 주의회에 결정에 대한 비토권이 있는 주지사직들을 대폭 빼앗긴 게 뼈아프게 작용했다.
실제로 대통령 선거인단 1석까지 달린 네브래스카 주의 2구를 확실히 찢어놓지 않고 그냥 뒀고, 텍사스 주에선 블루 스테이트 화를 우려한 것인지 경합 우세 선거구를 늘리는 대신 경합 선거구를 대폭 줄여버려 민주당 의석의 최대치를 현재 수준으로 묶어버리는 수세적인 전략을 취했다.[4] 공화당이 주지사와 주의회를 모두 장악한 플로리다 주에서도 의외로 중립적인 획정안만 검토하고 있다. 물론 플로리다는 2020년 대선 이후로는 완전히 공화당 약우세 주로 탈바꿈해서 딱히 게리맨더링 없이도 공화당이 더 유리한 동네다. 그러나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주 의회를 통과한 두 개의 선거구 모두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플로리다 주에 공화당 우세 지역구를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현재 선거구보다 공화당이 유리한 지역구를 3~4개 늘리기를 시도하고 있고 실제로 디샌티스 주지사의 선거구 획정안이 통과되며 플로리다에서 공화당 우세 의석이 4석 증가했지만, 정작 주 법원 판사[5] 가 흑인의 선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주지사의 선거구안을 무력화시켰다.
공화당 측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나온 곳은 오하이오주와 노스캐롤라이나주 정도인데, 오하이오주에선 주법원에서 주의회의 선거구 확정안이 너무 심한 게리맨더링으로 불법이라고 판결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역시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젠 더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듯이 민주당 우세 지역인 오리건주, 콜로라도주, 캘리포니아주, 일리노이주, 메릴랜드주, 네바다주, 뉴멕시코주, 뉴욕주, 뉴저지주에서는 공격적으로 의석을 늘렸고, 특히 일리노이주는 기존 비판의 주요 대상이었던 오하이오주 따위는 애교로 보일 수준(…)의 노골적인 게리맨더링을 자행하면서 언론의 지탄을 받기도 했다. 애초에 양측에서 작정하고 게리맨더링을 시전하면 Voting Rights Act의 소수인종 보호 조항 때문에 소송에서 자유로운 민주당이 유리한 싸움일 수밖에 없다.
다만 네바다주에선 민주당 초우세 지역인 라스베이거스를 갈라 경합 우세 선거구 3곳을 만들었는데, 자칫하면 의석 4개 모두를 공화당에 넘겨주는 자폭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dummymandering'이라는 평도 있긴 하다.[6] 마찬가지로 뉴멕시코주도 확고한 민2-공1 구도에서 욕심을 내서 경합우세 선거구 2개를 만들었다. 텍사스의 전략과는 정반대라고 볼 수 있다.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가 운영하는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는 이번에 이루어진 선거구 재조정으로 기존에 비해 경합구가 7곳 감소하는 대신 공화당이 1석 이득, 민주당이 7석 이득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각 주 단위로 선거가 치러지는 상원 선거나 주지사 선거와 달리, 하원의 경우 양당의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같은 전국 단위 조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게리맨더링으로 인해 불리한 위치인 민주당은 2018년에도 8%가량의 전국 득표율 우세를 보였으나 공화당이 5-6% 차이로 대승했던 2010, 2014년 선거에 비해 적은 의석을 얻었다. 선거구 개편으로 조금 나아졌지만 이는 여전한데, 선거를 한달 반 가량 남겨둔 9월 24일 기준으로 민주당은 공화당을 2% 차이로 근소하게 앞선다. 민주당의 경우 최소 2-3%가량 우위를 점해야 공화당과 비슷한 의석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공화당에 압도적으로 밀리던 시절에 비해 해볼 만은 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대통령 임기의 딱 절반 시점에 치르는 중간선거의 특성, 그중에도 전국 선거인 하원 선거는 대통령 지지율의 영향도 아주 큰 편인데, 2018년에도 평균 41% 가량에 머물렀던 트럼프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서 공화당은 압도적으로 유리한 게리맨더링에도 불구하고 하원을 잃었으나 상원은 오히려 의석을 늘렸다. 현재 조 바이든의 지지율은 평균 42% 가량으로 여전히 낮은 수치이다.# 다만 이는 40% 미만으로 떨어졌던 7월까지의 추세에 비해 상당히 회복한 것이며, 이 상승세가 11월까지 얼마나 유지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또한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번복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초대형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로 판결이후에 실시간으로 성별, 나이, 인종을 가리지 않고 많은 미국인들이 대법원의 판결에 반발하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의 주요 지지층인 젊은 여성층[7] 뿐만 아니라 중도적인 백인 중장년층 또한 민주당 쪽으로 기울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8] 승패를 바꿀 정도의 파괴력으로 평가받는 상원만큼은 아닐지라도 하원 또한 민주당에게 호재일 가능성이 제법 있다. 바이든의 암울한 지지율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편. 실제로 해당 이슈 전까지 공화당은 전국 지지율에서 2-3%가량 우위를 점했으나 9월에는 민주당에게 오차범위 내 열세로 몰리기도 했었다.[9][10]
다만 문제는 이러한 프레임을 11월까지 계속 이어나갈 수 있냐는 것이다. 이슈효과의 특성상 일정기간이 지나면 영향력을 상실하게 된다. 낙태와 총기 이슈가 과연 11월까지 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정치적 고려에서 배제된다. 반면 유권자에게 가장 와닿는 경제 이슈, 특히 인플레이션 문제는 7월 기준으로 상승세는 멈췄으나 여전히 물가가 높기 때문에 민주당에게 불리한 이슈이다. 따라서 선거일까지 이를 얼마나 잡느냐가 포인트가 될 것이며 백악관은 이를 '시간의 문제'라고 표현했다.[11]
또 10월 3일 기준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공화당의 1.0%p 우세로 접어드는 등 다시 공화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 결국 11월까지 경제가 얼마나 불황에서 벗어나느냐에 따라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공화당의 우세가 굳어질지, 아니면 민주당이 다시 반등할지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현재로서는 미국 경제가 2022년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장인 것으로 확정된만큼, 경제학적 의미의 불황이 맞다. # 즉 3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마이너스로 발표될 경우, 바이든 정권에 대한 미국인들의 심판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선거를 2주 남짓 앞둔 10월 18일 기준으로, RCP 집계에서 다시한번 공화당이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지난 2~3달동안 줄곧 경합세를 띠었지만, 이제 다시 3.1%p 차로 공화당이 확실히 앞서나가며 우세를 굳히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공화당의 하원 과반은 확실시되고 있고, 상원 또한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낙태 이슈, 총기 이슈가 잠깐이나마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올리긴 했으나, 낙태와 총기 이슈는 생각보다 빠르게 논쟁이 식어버리는 것처럼 보였고 인플레이션 법안의 효과가 나오지 못 하는 상태에서 결국 공화당이 점점승기를 잡고 있다고 점쳐지는 듯 했다. 인플레이션 법안 자체도 과연 인플레이션과 경기를 부양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의문을 품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기준으로는 상원을 수성하냐 마냐가 초유의 관심사가 되었다. 그나마 상원을 50대 50으로 가져가면 법관 인사나 청문회는 주도할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 기준으로는 어떻게 해서든 50을 지켜야하는 상황.
하지만 민주당에게 유리한 이슈는 금세 식은 반면에, 공화당에게 유리한 이슈는 생각보다 강하다. 여기에 불을 붙이는 게 남부 국경에서 밀려오는 불법 이민자 문제로, 텍사스 주와 플로리다 주는 바이든 정부의 친이민 정책에 반발하여 불법 이민자들을 버스나 비행기에 태워 이민자 수용을 촉구한 블루 스테이트들로 이송하는, 흡사 2021년 벨라루스-유럽 연합 국경 위기 같은 일들을 벌이고 있다. 너희들도 말로만 좋은 소리하지 말고, 한 번 옆에 불법 이민자들 끼고 살아보란 의미다(...)
그렇게 민주당의 12년 만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 참패가 현실화되는 듯 했지만, 실제 선거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이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했다.
3.1. 관심 선거구[편집]
공화당 전국의회위원회(NRCC)는 2021년 2월 10일 47개의 민주당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초기 공격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화당은 2022년 중간 선거에서 하원 과반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반면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DCCC)는 2021년 4월 6일 22곳의 공화당 하원의원의 지역구를 초기 목표로 삼았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하원 과반을 계속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3.1.1. 와이오밍 광역구[편집]
하원의원을 1명만 뽑는 와이오밍 주는 전미에서 가장 공화당 지지율이 높은 주로 손꼽히며 민주당이 해당 지역구를 빼앗아 올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이 선거구의 문제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싸움이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안에 찬성하면서 공화당에서의 지위를 빼앗긴 리즈 체니 의원이 프라이머리 도전을 물리치고 의원직을 지킬 수 있을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체니의 의석을 노리고 난립한 공화당 예비후보들 중 자신의 부정선거 음모론에 찬동하는 해리엇 헤이지먼을 일찌감치 지지하며 반체니 표심의 분열을 저지하였다. 절대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와이오밍주에서도 반트럼프 인사인 체니의 비호감도가 매우 높아 경선을 통과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체니가 2021년 11월 15일에 아예 와이오밍 주공화당으로부터 제적당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
2022년 2월 17일에는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까지 체니의 경선 상대인 해리엇 헤이지먼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공화당 정치인들 중 체니를 지원하고 있는건 당내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을 배제하려고 분주하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존 매케인 전 연방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유엔식량농업기구 미국 대사 정도 밖에 없는데 둘 다 현재 공화당 지지층에게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8월 16일 진행된 양당의 경선 결과, 현직 의원인 리즈 체니가 상대 해리엇 헤이지먼 후보에게 40%p가 넘는 압도적인 격차로 패하면서 본선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심지어 와이오밍에 소규모로 존재하는 민주당 지지층 상당수가 체니를 살리기 위해 지지 정당까지 일시적으로 바꿔가면서[12] 공화당 경선에 참여했음에도 그 격차를 메우지 못했다.
한편 같은 날 민주당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체니와 맞붙었던 리넷 그레이 불이 승리하여 다시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이 사실상의 본선이라 평가받는 선거구 특성상, 11월 8일 개표된 본선에서는 공화당의 해리엇 헤이지먼 후보가 민주당의 리넷 그레이 불 후보를 상대로 68.2%를 득표하며 압승을 거뒀다.
3.1.2. 캘리포니아 제40구[편집]
앞선 두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의 길 시스네로스 전 의원과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이 진검 승부를 벌였던 곳이다. 2013년에 현재의 선거구로 조정된 이후 오렌지 카운티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공화당이 연승을 거두다 2018년 중간선거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좌충우돌 행보에 대한 반감으로 처음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면서 본격적으로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일종의 전국 단위 민심의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셈인데, 2021년 연말을 기점으로 정당 지지율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을 앞서면서 공화당 영 김 의원의 재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졌지만 지역구는 여전히 민주당에 약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도 접전 양상으로 전국 개표 최후반에나 당선자가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
이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시스네로스 전 의원은 2021년 8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국방부 인사 및 준비태세 차관에 임명되면서 이번 선거에는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22년 4월 26일, 의석 재배분에 따른 선거구 재획정의 결과로 기존의 캘리포니아 제39구가 캘리포니아 제40구로 이관되었다. 현역 공화당 영 김 의원 역시 40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게 됐는데, 재획정의 결과로 민주당이 우세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가 제외되고 민주당 우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리버사이드 카운티가 추가되면서 기존의 경합 선거구에서 공화당에 좀 더 유리한 선거구가 되었다.
6월 7일 진행된 1차 경선 결과 영 김 의원이 같은 공화당의 극우 성향 그레그 래스(Greg Raths) 후보[13] 를 누르고 민주당의 아시프 마흐무드(Asif Mahmood) 후보와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경선에서는 민주당 아시프 마흐무드 후보가 74,607표를 얻어 40.9%, 영 김 후보가 63,346표를 얻어 34.7%를 득표해 마흐무드 후보가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영 김 2위) 마흐무드는 민주당 단일 후보이고, 김 후보와 경선에서 떨어진 다른 공화당 후보들의 득표율을 합계하면 59.1%로 과반을 훌쩍 넘기기 때문에 본선에서는 김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리고 개표 결과 영 김 후보가 마흐무드 후보를 약 13%p 격차로 꺾어서 탈환에 성공했다.
4. 출구조사[편집]
5. 선거 결과[편집]
선거 직전 2010년 중간선거 수준의 레드 웨이브(Red Wave, 공화당 파도)가 일 것이란 평과 달리 2년 전 열린 2020년 미국 하원의원 선거의 공화당판 리버스 버전이 되었다. 이 때문에 개표 진행 과정에서 각 언론사의 인터넷 사이트 선거 페이지 멘트가 현란하게 바뀌었는데 대부분 "공화당의 조기 승리 현실화" → "공화, 민주 여러 선거구에서 접전" → "레드 웨이브는 없었다(민주당이 86년 만에 중간선거에서 선방했다)." 논조로 바뀌었다.
개표가 시작됨과 동시에 대부분의 언론에서 예상 의석을 공화당 230여석 대 민주당 200여석 수준에서 공화당 220여석 대 민주당 210여석 수준으로 수정했는데 실제 결과가 이렇게 나온다면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됐다가 신승에 그친 2년 전 선거의 완벽한 반대 버전이 되기 때문. 실제로 개표가 한창 진행되던 도중 MSNBC에서는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7석으로 공화당이 겨우 과반을 확보한 수준까지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치를 수정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국 시간으로 11월 10일 새벽에 뉴욕 경합구로 분류되는 4구, 17구, 19구 등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서 공화당의 승리 자체는 확정적이다. 위에서 언급된 MSNBC도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3석으로 예상치를 다시 수정했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1일 새벽 기준 공화당 209석 민주당 191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CNN에 따르면 남아있는 35석 중 공화당이 11석, 민주당 24석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보도했는데 현 시점의 우세대로 확정된다면 공화당 220석, 민주당 215석이 된다.
다만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경합 선거구에 잔여 우편투표 등 변수가 워낙 많아서 정확히는 1주일은 지나야 어느 정당이 하원을 장악할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간 11월 11일 14시 기준 공화당 211석 민주당 198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현재 남아있는 26석 중 대부분 민주당 텃밭인 서부지역인 관계로 CNN, MSNBC, WP 모두 공화당이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최종 승리 판단을 보류했다.#
한국시간 11월 13일 05시 기준 공화당은 211석, 민주당은 203석 당선이 확정되었다. 이어서 NBC에서는 예측 의석수를 공화 220 : 민주 215에서 공화 219 : 민주 216으로 수정했다. 예상치대로 실제 개표가 마무리되면 공화당은 과반에서 겨우 한 석 앞서는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국시간으로 11월 13일 07시에 CNN과 NBC에서 속보로 민주당의 상, 하원 과반 유지 가능성을 보도했다.# 우편투표로 인해 개표가 지연 된 곳에서 민주당이 무섭게 뒷심을 보이고 있어 열세였던 지역마저 역전 또는 박빙으로 흐르고 있다.
실제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 클라크 카운티[17] 투표함이 추가 개표되자마자 워싱턴 3구(WA-03)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 선언이 나왔는데 여기는 원래 2010년 이후 공화당의 약우세구로 분류되며 선거 직전 파이브서티에이트에서 공화당 조 켄트 후보의 당선 확률을 무려 98%로 점쳤던 곳이다. 그래서 CNN에서는 민주당의 지역구 탈환을 타전하면서 업셋이란 표현을 가감 없이 사용하였다.
안그래도 선거 부진으로 연방 하원의장까지 올라가는 길이 무척 힘들어졌다는 평을 받는 케빈 매카시 하원 원내대표가 갈망하던 그 자리까지 올라가는 길이 개표가 계속될수록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는 셈.[18][19]
하원 개표가 진행중인 13일 NBC에서는 공화당이 218석 사수에 성공해 다수당이 된다고 해도 케빈 매카시는 승리할 수 없다.(Kevin McCarthy can't win.)라는 사설을 게시하기도 했다. 어떻게 보면 승리를 과신하다가 이번 선거에서 트럼프 다음가는 패자가 된 셈.#
미국 동부 시간 11월 13일 오후 8시를 기준으로 동부권에서는 뉴욕 22구, 메인 2구를 제외한 지역구에서는 승자가 갈렸고 두 지역구 역시 승자가 거의 결정된 상황이지만[20] , 하필 하원의 승패가 서부권에서 갈리게 되면서 결과 확정이 일주일 가까이 늦춰지고 있다. 콜로라도 3구[21] , 애리조나 1, 6구, 캘리포니아 13구, 22구, 41구의 개표 결과가 현재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선에 성공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민주당의 하원 과반 확보 가능성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화당이 212석으로 204석의 민주당을 8석 차로 앞서고 있다. 현재 19석 개표가 남은 상황에서 이 중 민주당이 앞서는 선거구는 11곳이다. 지금 개표대로 승부가 결론 날 경우 민주당은 215석을 차지해 과반(218석)에 근접하고 공화당은 220석을 확보하게 된다.#
하지만 공화당의 애리조나 1구, 6구 승리가 임박하면서 공화당이 219석~220석 수준의 과반 의석 확보가 유력해지면서 공화당 내에서 차기 연방 하원의장 선출을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후 첫 의총에서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단결을 호소하며 연방 하원의장 후보로 입후보하겠다고 밝혔지만 문제는 극우 성향 프리덤 코커스에서 매카시에 반발하면서 당장 앤디 빅스(애리조나 5구)가 도전장을 내밀었고, 돈 베이컨(네브래스카 2구)으로 대변되는 온건파 공화당 거버넌스 그룹에서는 극우파 위주의 흐름으로 갈 경우 아예 펠로시와 손을 잡겠다고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일단 매카시 원내대표가 188:31로 빅스를 누르고 하원의장 후보 지명을 받아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최종 선출 과정에서 공화당 내의 이탈을 막아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당연하지만 공화당이 과반이어도 민주당과는 고작 몇 석 차이밖에 안 나기 때문에 중도우파 성향의 공화당원들이 민주당을 지지하면 오히려 과반의 의미가 사라진다.[22] 즉, 과반인 218석 이상을 확보해도 일부 의원들이 공화당에서 반발하여 민주당에 붙으면 투표결과가 간단하게 뒤집어질게 뻔하다. 이미 3명 이상의 하원의원들이 반발하고 있기에 공화당 입장에선 매우 위협적인 문제다. 참고로 미국의 의원들은 독립성이 매우 강하다. 여당이어도 대통령-당 지도부 모두의 뜻에 반하는 의견을 거리낌 없이 낼 수 있는 마당[23] 이라 야당 시절에 당의 의견쯤 무시하는건 일도 아니다.
한국 시간으로 11월 17일 오전 8시 30분, 캘리포니아 27구의 승자가 공화당으로 가려지면서 드디어 공화당의 하원 과반 확보가 NBC, CNN을 비롯한 여러 언론을 통해 타전되었다. 물론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실망스러운 선거가 되긴 했지만, 이 결과로 공화당 입장에서는 하원까지 민주당에 넘어가는 대참사만은 면했다.
메인 2구의 민주당 승리, 콜로라도 3구의 공화당 승리가 확정되며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은 선거구는 총 4석이 남았는데, 알래스카 광역구는 사실상 민주당의 승리인 상황이나 다름없어 미국 시간 11월 18일 기준으로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19석을 확보하게 되었다.
결국 캘리포니아의 3석이 마지막으로 남게 되었는데, 공화당이 현재의 우세대로 남은 의석을 모두 다 차지해서 222석을 확보한들 민주당과 고작 9석 차이에 불과하며 위에서 언급된 일부 공화당원들의 반발로 인해 여전히 위태롭다는건 사실이다. 특히 이 중에서 캘리포니아 3구를 제외한 나머지 의석 모두 민주당이 우위인 카운티 표가 더 많이 남아 있기에 역전 가능성도 더러 있단 점이다.
세부적으로는 캘리포니아 13구는 공화당 우세의 프레스노, 마데라 카운티, 민주당 우세의 머시드 카운티에서의 개표가 거의 마감된 가운데 민주당 우세의 샌와킨 카운티가 83%, 스타니슬라오 카운티가 95% 개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공화당 후보가 865표 차로 앞서 있다.
캘리포니아 22구는 CNN 기준 개표율 97%로 거의 마무리가 되었고 3,381표차로 공화당 후보가 다소 격차를 두고 앞서있다.
뒤이어 주요 언론들에서 캘리포니아 22구에서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다고 선언하면서 최종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2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간 11월 22일 오후 10시 31분 기준, 캘리포니아 13구의 개표율은 96%로 민주당 우세 카운티의 개표가 진행되어 표차가 줄어 공화당 후보가 700표 차로 앞서 있다.
미국 시간 11월 23일 오전 6시 40분 기준, 캘리포니아 3구에서 개표율이 81%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후보가 52.8%의 득표율로 당선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이어 한국 시간으로 11월 24일 오전 10시 알래스카 광역구에서도 선호투표제를 통한 결선 투표 결과, 민주당 메리 펠톨라 의원의 재선이 확정됨에 따라 당선자 확정이 되지 않은 선거구는 캘리포니아 13구 한 곳만이 남게 되었다.
미국 시간 11월 23일 오후 1시 31분 기준, 캘리포니아 13구에서 민주당 우세 카운티의 개표가 진행되어 표차가 줄어 593표 차이로 공화당 후보가 앞서 있다. 공화당 우세 카운티는 95%를 넘은 반면, 민주당 우세 카운티 중 하나가 90%대이기에 역전 가능성도 남아있게 되었다.
한편, 11월 28일, 민주당 우세 지역구(D+10)인 버지니아 4구의 현직 의원이자 당선자이기도 했던 민주당 도널드 매키친 의원이 암 투병 끝에 사망하였다. 기사 공석 처리되며, 2023년 중으로 재보궐선거가 열린다.
미국 시간 12월 1일 오후 10시 31분 기준, 개표율이 97%인 캘리포니아 13구에서 표차가 584표차로 줄었지만 공화당 후보가 우세를 유지했고, 이후 당선이 확정되었다.
최종 결과는 213 : 222, 딱 2년전 선거에서 양당 의석수를 뒤집은 스코어로 선거가 마무리되었다. 공화당으로서는 말 그대로 최고의 꿈(상·하원 동시 탈환)이 최악의 악몽(상·하원 동시 패배)으로 변하는 결과만은 면했으나 공화당이 과반보다 약간 많은 의석수를 확보했어도 어디까지나 과반보다 약간 많은 수준에 불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이탈표가 나올 수도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결국 이번 선거 결과로 낙태권은 미국 여성계의 역린이었으며, 얼마나 큰 상징성을 지니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잘 드러났다. 로 대 웨이드 전복에 대한 분노는 끝까지 식지 않았고 오히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분노보다도 강력했다. 이 선거결과는 미국 연방대법원에게 굉장한 압박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로 대 웨이드 전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은 다음 목표는 동성결혼 폐지라고 대놓고 공언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충격을 받게 만들었다. 일단 새뮤얼 앨리토가 동성결혼에는 손대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1] 미국의 하원의원 선거구는 10년에 1번씩 실시되는 인구조사 결과에 따라 변경된다.[2] 운전면허 발급 시 자동으로 유권자 등록이 되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하는 등의 방법을 쓰고 있다.[3] 한국처럼 미국도 일정 정족수 이상이 특정 정책에 대해 반대하면 필리버스터를 신청할 수 있는데, 이 때 필리버스터를 종결하려면 한국과 같이 미국도 상원 정족수 5분의 3 이상인 6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 기준선을 '슈퍼 60석'이라고 표현한다.[4] 하지만 점점 텍사스에, 특히 예전부터 텍사스에서 가장 시퍼런 동네로 유명한 오스틴을 중심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주민들이 더 많이 유입되고 있어 공화당 입장에서는 안심하기 참 뭣한 상황이다. 사실 2020년 대선에서도 그 텍사스에서 겨우 5.6% 차이로 이겼던 시점에서 이미 빨간불이 켜지긴 했지만. 텍사스까지 뺏기면 공화당은 정말 답이 없다 그래서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최후의 발악중이라는 분석도 있다.[5] 아이러니하게도 2년 전 디샌티스 주지사에 의해 임명된 판사다.[6] 그런데 실제 중간 결과, 경합 우세 선거구 3석을 모두 근소한 차로 민주당이 확보하는데 성공하면서 국내에서 해외 정치를 향유하는 일부 커뮤니티들에서는 공화당식 하남자멘더링과 다른 민주당식 상남자멘더링의 승리라는 우스갯소리 섞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7] 덧붙이자면 미국은 여성 인구가 남성 인구보다 좀 더 많은 여초국가중 하나이기도 하다.[8] 비백인들 사이에서는 백인들은 죄다 트럼프주의ㅏ일 것이라는 편견이 강하지만, 진보적인 성향의 미국인들을 보면 정작 백인의 비율이 가장 높다. 물론 이건 미국에서 백인의 인구가 가장 많아서 그런 것도 있다. 사회보수주의적인 성향은 오히려 비백인들이 더 강한 편이라 비백인 트럼피스트들도 좀 있기도 하고.[9]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원래부터 바이든은 나이가 너무 많아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의 인기가 시원찮았다(…). 물론 나이가 많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싫어하는 건 아니고(바이든보다 6살 연하인 매사추세츠주의 에드 마키 상원의원만 해도 고령이지만 인기가 좋다.) 자잘한 논란들이 많은데다가 말실수가 잦은 것도 한몫한다. 그럼에도 바이든이 우여곡절 끝에 2020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은 그가 중도좌파 성향의 백인 이성애자 남성이라는 점이 그나마 트럼프를 맞상대하기에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이다. 왜 하필 바이든이냐며(…) 실망한 민주당 지지자들도 일단은 트럼프의 재선을 막는게 급선무라 울며 겨자먹기로 찍어준건지 절대 바이든이 좋아서 찍어준게 아니었다.[10] 2020년 대선 때 애리조나 주의 경우, 민주당의 마크 켈리는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원의원 당선이 확실하다고 할 정도로 애리조나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엄청 좋지만(이건 켈리의 전임자인 마사 맥샐리 의원이 워낙 인기가 없던 것도 있다) 이 때도 바이든의 인기는 영 별로라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그가 애리조나에서 이길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다(…). 결과는 아시다시피 둘 다 이겼다. 애리조나주뿐만 아니라 다른 경합주나 민주당 우세주에서도 바이든의 낮은 지지율과는 별개로 민주당 소속의 주지사, 상원의원, 하원의원들의 인지도는 좋은 경우가 꽤 흔하다.[11] 한 시민은 인터뷰에서 최근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의 입법 성과는 인정하지만 여전히 슈퍼마켓에서 작년에 비해 3배 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답했다. 바이든과 민주당 지지세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선거의 핵심 이슈임을 짐작하게 하는 부분.[12] 경선에 참여하는 와이오밍 주민은 미리 공화당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할 것인지 결정해 한 정당의 경선에만 참여할 수 있다.[13]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후보다.[14] #[15] 선거 전 의석 대비.[16] 선거 전 의석 대비.[17] 네바다 주의 클라크 카운티가 아니라 이름만 같은 워싱턴 주의 다른 카운티다. 하필 두 카운티가 동시에 개표중이다보니 미국인들도 헷갈려한다고.[18] 사실 확실한 레드 스테이트로 변모된 플로리다의 정치지형과 전 뉴욕주지사 앤드루 쿠오모의 성추문 등 뉴욕 민주당의 악재들이 아니었다면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판단되었을 정도로 심각한 패배다. 결국 인구가 많은 플로리다와 뉴욕주의 허상 지지율로 인한 자만감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플로리다 주는 실제로 과거에 비해 공화당 지지세가 압도적으로 높아진 건 맞지만, 뉴욕주는 갑자기 공화당 지지자들이 늘어난 건 아니나 쿠오모가 일으킨 여러 논란 외에도 뉴욕 주법원에 의한 개리멘더링 무산과 뉴욕주 민주당 자체의 실책으로 인한 뉴욕의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의욕 저하로 인한 투표율 감소로 인해 공화당이 그나마 상하원을 모두 뺏기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할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뉴욕 주는 이번 선거를 반면교사 삼아 잘 재정비를 한다면 공화당이 탈환한 지역구를 2024년 선거 때 재탈환할 가능성이 높다.[19] 만약 공화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신승하고 친 트럼프파인 매카시의 하원의장 출마를 강행할 경우 반대세력 이탈표가 나와 낸시 펠로시나 그 후임자가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20] 뉴욕 22구는 공화당이, 메인 2구는 민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21] 콜로라도 3구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8% 차이로 이긴 선거구다.[22] 이래서 하원조차 공화당이 참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다.[23] 트럼프가 임기초에 강하게 밀어붙였던 오바마케어 폐지도 여러 차례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은 끝에 수정안으로 축소해 통과시키려던 시도마저 상원에서 존 매케인 등 공화당 상원의원 3명의 반란표로 부결되며 무산되었다. 민주당 내에서 이런 의원들로는 조 맨친, 키어스틴 시네마가 있고 공화당에는 수전 콜린스, 밋 롬니, 리사 머카우스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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