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eeping With The Past

1. 개요[편집]

---

엘튼 존의 22번째 정규 앨범이며, 길었던 음악 침체에서 벗어나게 만든 앨범으로 평가받는다.

2. 상세[편집]

---

오랫동안 음악 침체에 빠졌던 엘튼 존은 버니 토핀과 함께 다시 예전같이 강력한 곡들을 만들기로 결심하며, 과거에 애착했던 1960년대 리듬 앤 블루스, 소울, 가스펠 풍의 음악을 시도하며 그 시기 뮤지션들에게 바치는 앨범으로 만들었다.[1] 1988년 11월부터 1989년 3월까지 덴마크 윌란반도 동부의 항구 도시 라네르스에 위치한 푸크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녹음 작업을 가졌다. 조지 마이클이 1987년 솔로 1집 《Faith》를 녹음한 스튜디오 중 하나이기도 하다.

모든 곡들은 푸크 스튜디오에서 녹음했고, 믹싱 작업은 영국 런던의 에어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1988년 Reg Strikes Back 투어에서 함께한 엘튼 존 밴드 당시 멤버들이 참여하며 백업 연주를 맡았고, 앨범을 녹음하며 총 18곡을 4일 만에 작곡했다고 전해졌다.[2] 작곡한 곡들 가운데 10곡만 수록했고, 나머지 곡들은 싱글 B면이나 미발매로 남겨졌다. 버니 토핀은 아무리 좋은 곡이라도 앨범 분위기와 그리 어울리지 않는다 싶으면 바로 폐기 처분했다고 밝혔다.[3]

소울/R&B 음악을 주제로 삼으면서도 1980년대 댄스, 일렉트로닉 음악의 요소를 흡수하며 세련되고 일관성이 강한 앨범이자 1980년대 내내 이어졌던 음악적 침체에서 벗어난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엘튼 존과 버니 토핀도 앨범 발매 무렵에 자신들이 만든 가장 강력한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4] 그러나 발매 당시 평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5] 엘튼 존은 앨범에 "너를 위한 앨범이야, 버니"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했다.

호주 2위, 뉴질랜드 1위, 프랑스 2위, 스위스 1위, 독일 9위, 이탈리아 6위, 네덜란드 5위, 미국 23위, 캐나다 23위, 영국 1위 등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에서는 9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려 플래티넘 3장을 기록했고,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엘튼 존 앨범들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6]

싱글로 발매된 "Healing Hands", "Sacrifice", "Club At The End Of The Street" 모두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세계 각지에서 10~20위권 진입한 "Sacrifice"는 1990년 5월 영국에서 "Healing Hands"와 더블 싱글로 재발매되어 60만 장 이상의 판매,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다.[7] 1990년 프랑스에서 발매된 "Whispers"는 싱글 차트 11위를 기록했고, 유럽에서 발매된 "Blue Avenue"는 네덜란드에서 50위를 기록했다.

1991년 제11회 브릿 어워드 올해의 영국 앨범상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 실패했다. 다만 그해 브릿 어워드 영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상은 엘튼 존이 수상했다.[8]

1999년 폴리그램 음반사에서 발매된 리마스터반에 보너스 트랙으로 "Dancing In The End Zone", "Love Is A Cannibal"이 수록되었다.

3. 싱글[편집]

---

4. 참여자[편집]

---

• 보컬, 작곡, 롤랜드 RD-1000 디지털 피아노, 백 보컬 - 엘튼 존
• 작사 - 버니 토핀
• 기타, 백 보컬 - 데이비 존스턴
• 베이스 - 로미오 윌리엄스
• 드럼 - 조나단 모펫
• 기타, 키보드, 오르간 - 가이 바빌론, 프레드 맨델
• 색소폰 - 빈스 덴햄
• 백 보컬 - 마를리나 제터, 나탈리 잭슨, 모토넷 젠킨스
• 프로듀싱 - 크리스 토머스

5. 트랙 리스트[편집]

---

5.1. Durban Deep - 5:32[편집]

---

레게 리듬으로 강력한 사운드를 이끄는 곡이며, 미국의 R&B 가수 리 도시의 1966년 곡 "Working In A Coal Mine"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9]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항구도시 더반(Durban)의 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마시면서 일하며 고된 삶을 보내는 광부들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5.2. Healing Hands - 4:21[편집]

---

강력한 사운드를 담은 경쾌한 소울 곡이며, 미국의 R&B 그룹 포 탑스의 1966년 곡 "Reach Out, I'll Be There"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10] 버니 토핀은 "Reach Out, I'll Be There"에 영감을 받으면서도 종교적인 내용을 담은 가사로 썼다고 밝혔다.[11]

1989년 7월 싱글로 발매되어 미국 13위, 캐나다 8위, 벨기에 2위, 스위스 13위, 호주 14위 등 세계 각지에서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하여 준수한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에서는 45위에 오르는데 그쳤지만, 1990년 5월에 "Sacrifice"와 함께 더블 싱글로 재발매되어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더블 싱글은 60만 장 이상의 판매를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고, 1968년 데뷔 이래 영국에서 1위에 오른 가장 첫 번째 솔로 곡이 되었다.[12]

1989년 촬영된 뮤직비디오는 엘튼 존의 대부분 1980년대 뮤직비디오들 제작을 맡은 호주의 감독 러셀 멀케이가 참여했다.[13]

1991년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에서 가장 많이 팔린 'A' 싱글상을 수상했다.[14]

라이브에서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불렀다.[15]

5.3. Whispers - 5:30[편집]

---

잔잔하면서도 비장한 발라드 곡이며, 미국의 R&B 가수 재키 윌슨의 1966년 곡 "Whispers (Getting Louder)"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16] 타이틀 트랙, "Amazes Me"와 더불어 앨범을 작업하면서 작곡한 첫 번째 곡들 중 하나이다.[17] 1990년 유럽에서 싱글로 발매되어 프랑스 싱글 차트 11위를 기록했다.

라이브에서는 1993년에만 불렀다.[18]

5.4. Club At The End Of The Street - 4:50[편집]

---

R&B, 소울로 혼합된 구성의 경쾌한 팝 곡이며, 미국의 그룹 드리프터즈의 1972년 곡 "Down At The Club", 미국의 소울 가수 퍼시 슬레지의 1967년 곡 "The Dark End Of The Street"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19] 가사는 한 연인이 도시의 나이트클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내용이며, 오티스 레딩, 마빈 게이의 음악이 클럽 주크박스에서 흘러나온다는 묘사를 담았다. 엘튼 존은 그 시절 브릴 빌딩 같은 팝 음악을 가장 근접하게 재현한 곡이라고 크게 애착한다고 밝혔다.[20]

1990년 4월 싱글로 발매되어 영국 47위, 미국 28위, 호주 19위, 캐나다 12위, 프랑스 24위 등 세계 각지에서 싱글 차트 40위권 진입했고 덴마크에서는 1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가사 내용처럼 나이트클럽에서 음악을 듣고 춤추는 사람들을 묘사했다. 엘튼 존도 캐릭터화해서 등장했다.[21]

라이브에서는 2000년 One Night Only 공연들에서만 불렀다.[22]

5.5. Sleeping With The Past - 4:58[편집]

---

타이틀 트랙은 경쾌한 리듬에 강력한 사운드를 이루고 있는 R&B/소울 곡이며, 스모키 로빈슨이 멤버로 있던 미국의 R&B 그룹 더 미러클스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23] "Whispers", "Amazes Me"와 더불어 앨범을 작업하면서 작곡한 첫 번째 곡들 중 하나이다.[24]

라이브에서는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불렀다.[25]

5.6. Stone's Throw From Hurtin' - 4:55[편집]

---

엘튼 존 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비 존스턴의 현란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담은 경쾌한 R&B 곡이다. 엘튼 존이 1987년 성대 수술 이후로 하이톤 보컬로 부른 몇 안 되는 곡인데, 녹음하면서 마이크에 가까이 대고 속삭이듯이 부른 것이다.[26] 버니 토핀은 마빈 게이의 곡들에서 영감을 받으면서 가사를 쓰고, 엘튼 존은 미국의 R&B 그룹 '샘 앤 데이브' 풍으로 곡을 작곡했다고 밝혔다.[27] 엘튼 존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 중 하나라고 밝혔다.[28]

라이브에서는 1989년부터 1993년까지 불렀다.[29]

5.7. Sacrifice - 5:04[편집]

---

아레사 프랭클린의 1967년 곡 "Do Right Woman, Do Right Man"에 영감을 받은 발라드 곡이다.[30] 가사는 연인의 악화된 사이에서 일어난 오해와 갈등을 묘사했다. 버니 토핀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자신이 썼다는 사실에 항상 감탄한다며, 자신이 쓴 가장 우수한 곡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31]

1989년 10월 싱글로 발매되어 미국 18위, 호주 7위, 프랑스 1위, 독일 1위, 캐나다 4위, 네덜란드 3위, 유로 차트 1위, 아일랜드 2위, 노르웨이 2위 등 세계적으로 싱글 차트 10~20위권 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국에서는 55위에 오르는데 그쳤지만, 1990년 5월에 "Healing Hands"와 같이 더블 싱글로 재발매되면서 영국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며 60만 장 이상의 판매를 올리는 성공을 거두었고, 데뷔 이래 영국 싱글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가장 첫 번째 솔로 곡이 되었다.[32] 1991년 아이버 노벨로 어워드에서 최우수 음악 및 가사상, 가장 많이 팔린 'A' 싱글상으로 연속 수상했다.[33]

뮤직비디오로 제작되었다.[34] 결혼한 남녀가 결별하자, 남성이 홀로 딸을 지키는 내용이다. 뮤직비디오는 레바논 출신의 미국 감독 알렉 커시시언이 제작했고 엘튼 존도 출연했다. 켄 러셀이 앞서 다른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으나 엘튼 존은 켄 러셀의 뮤직비디오를 싫어했고 알렉 커시시언의 뮤직비디오를 최종적으로 골랐다.[35]

라이브에서는 1989년부터 2015년까지 자주 불렀다.[36]

5.8. I Never Knew Her Name - 3:32[편집]

---

현란한 피아노 연주에 강력한 사운드를 이끄는 소울 곡이며, 아레사 프랭클린의 1967년 곡 "I Never Loved A Man", 1970년 곡 "Don't Play That Song"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37] 엘튼 존은 이 곡을 들을 때마다 아레사 프랭클린이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거 같다고 밝혔다.[38]

5.9. Amazes Me - 4:40[편집]

---

데이비 존스턴의 현란한 일렉트릭 기타 연주를 담은 잔잔하면서도 비장한 소울 곡이며, 레이 찰스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39] 버니 토핀은 자신이 크게 존경해온 레이 찰스에게 바치기 위해 쓴 곡이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수록곡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40]

라이브에서는 1999년 솔로 공연들에서만 불렀다.[41]

5.10. Blue Avenue - 4:21[편집]

---

잔잔한 발라드 곡이며, 로이 오비슨의 1963년 곡 "Blue Bayou"에 영감을 받은 곡이다. 엘튼 존은 R&B/소울 색채를 크게 담은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인 곡이며, 과거 R&B 음악보다는 기존의 자신 곡들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42]

1990년 11월 유럽에서 싱글로 발매되어 네덜란드 싱글 차트 50위를 기록했다. 라이브에서는 1992년부터 1993년까지 불렀다.[43]

6. 보너스 트랙[편집]

---

6.1. Daning In The End Zone - 3:55[편집]

---

경쾌한 리듬의 일렉트로닉/댄스 곡이며, 데이비 존스턴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이 곡은 1989년 7월 발매된 "Healing Hands" 싱글 B면에 수록되었고, 《Sleeping With The Past》의 1999년 리마스터반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6.2. Love Is A Cannibal - 3:55[편집]

---

경쾌한 일렉트로닉 록 곡이며, 데이비 존스턴이 공동 작곡으로 참여했다. 1989년 10월 발매된 "Sacrifice" 싱글 B면에 수록되었고, 《Sleeping With The Past》의 1999년 리마스터반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1989년 영화 고스트버스터즈 2 사운드트랙에도 수록되었지만 정작 곡은 영화에 삽입되지 않았다.[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