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리 (1999) Swir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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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액션, 첩보, 멜로, 로맨스, 드라마, 테크노 스릴러, 느와르, 서스펜스, 미스터리 |
감독 | 강제규 |
각본 |
제작 | 이관학, 변무림, 이성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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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강제규 | 투자 | 변무림 | 연출 | 김정우 | 각색 | 박제현, 백문학, 전윤수 | 조감독 | 백문학, 전윤수 | 촬영 | 김성복, 황서식, 김석진, 윤홍식, 조용현, 김태성 | 조명 | 원명준, 정용택, 구태진, 이병훈, 이동규 | 편집 | 박곡지 | 동시녹음 | 이병하 | 음향 | 이병하, 김석원 | 미술 | 오상만, 신영호, 박일현, 최승영, 이인옥 | 분장/헤어 | 윤예령, 김지영, 유희원 | 음악 | 정재환, 이동준 | 특수효과 | 정도안 | DI/현상 | 신영균 | 마케팅 | 채윤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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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한석규, 최민식, 송강호, 김윤진 등 |
제작사 | ㈜강제규필름 |
배급사 | 삼성픽처스
시네콰논 |
제작 기간 | 1997년 ~ 1998년 말 |
개봉일 | 1999년 2월 13일
1999년 11월 4일
1999년 11월 12일
2000년 1월 22일 |
화면비 | 1.85:1 |
상영 타입 | 필름 | 2D (디지털) |
상영 시간 | 123분 (1시간 55분) |
제작비 | 30억 원 # |
북미 박스오피스 | $98,452 |
월드 박스오피스 | $135,892 |
대한민국 총 관객수 | 6,951,765명 (최종/전국[1] 참고로 당시 이 영화가 98년 개봉한 타이타닉 흥행을 깼다고 홍보하자, 타이타닉 해외 배급사인 20세기 폭스 코리아는 이를 부정하기도 했다. 헌데 재미있는 것은 쉬리로부터 약 1년 뒤인 2000년 9월 개봉한 공동경비구역 JSA가 흥행하면서 쉬리 흥행을 깼다고 발표하자 이번엔 쉬리 제작사 측이 부정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자존심 싸움이 벌어진건데, 근본적인 원인은 당시 전국 통합 전산망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정확히 집계되는 관객은 서울 관객뿐이었고 전국 관객은 서울 관객 수를 통한 추정치 및 배급사 자체 집계만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쉬리의 서울 관객은 약 245만 명으로, 약 251만 명을 모은 JSA에 뒤지긴 했다. 다만 전국 관객은 서울관객수를 통한 추정치여서 전국 관객 숫자가 580만~ 690만 명까지 왔다갔다하는 경향이 있다보니 서로 일종의 정신승리가 가능했던 것. 다만 이 자존심 논란은 JSA가 극장에서 내려간지 얼마 안되어 2001년 3월 개봉한 영화 친구가 해당 영화들의 관객수 기록(서울 259만, 전국 800만 이상)을 확실하게 넘어서면서 흐지부지된다. ), 2,458,399명 (최종/서울) |
상영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파일:R등급 로고.svg](//obj-sg.the1.wiki/svgs/d/ab/8e/71f1e7d0358b3f754e08db7f4f47c437d3b6ca5ea37d948f583f09d4f2afe8ff.svg) |
1999년에 개봉한
한국 영화. 이전까지는 100만 관객을 찍기도 어렵던
[2] 물론 서울 집계만 불확실하게 겨우 되는 등 집계 방식이 지금과 다르기는 했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계는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쉬리 이전에는 이만한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대중적으로 흥행한 한국 영화가 없었다.
한국 영화가 이후 1,000만 관객까지 찍는
르네상스기를 열어젖힌 기념비적인 작품이며, 일본 등 해외 몇 지역에도 수출되어 제법 인기를 끈 한류 영화의 시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영화사를 평가할 때도 이 영화가 만들어지기 이전과 이후로 나뉠 정도로, 쉬리는
한국 영화계에 큰 영향을 끼친 작품이자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시초격인 작품이었다.
1999년 일급 프로젝트 국가 비밀기관 OP의 특수요원인 중원(한석규)과 장길(송강호)은 최근 일어난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이다. 제보를 약속한 무기밀매상 보스 임봉주가 눈앞에서 저격당하자, 둘은 저격 스타일을 보고 북한 특수요원 이방희가 활동을 재개했음을 안다. 북에서는 이방희의 특수교관이었던 박무영(최민식)이 북한 특수 8군단과 함께 내려오고 유중원과 이장길은 최근의 암살이 국방부에서 개발한 CTX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깨달은 둘은 국방과학 연구소로 향하지만 이미 박무영이 CTX를 탈취한 상태다. 항상 적은 한 발 앞서 OP의 상황을 알게되고 OP 내부에서는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명현(김윤진)과 결혼을 앞둔 중원은 명현을 피신시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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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의
주인공. 한국 정보기관 OP
[3] 소속의 요원
[4]이다. 과거
대한민국 육군 특전사 707특임대 장교 출신으로 군 복무하던 도중에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아
국가정보원 특별채용으로
대위로 제대 하자마자 바로 공무원이 됐다.
[5] 실제로 국가정보원과 같은 특정직 공무원들은 특별채용을 할 때 병역의무를 수행하는 장교 및 부사관들 중에서 매우 뛰어난 능력과 실력 덕분에 대한민국 국방부장관, 대한민국 합동참모의장,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 대한민국 해군참모총장, 대한민국 공군참모총장 등 높으신 분들에게 인정받아 추천서를 받으면, 공무원 특별채용은 지원이 곧 합격이라는 끝내주게 부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병역과 취업을 동시에 다 해결했기 때문.
[6] 작중에서 뛰어난 요원으로 활약했지만 이방희가 OP 관내 도청기를 통해 정보누설 사건을 발생시키자 내사를 받게 된다. 소설판에서 묘사된 바로는 결국 OP를 그만둔 것으로 나왔다.
주인공이긴 하지만 아쉽게도 큰 활약은 적었으며, 전투력 역시 정황상 박무영에게 조금 밀리며, 박무영을 직접 죽이지 못했다.
[7] 박무영을 죽인 사람은 다름아닌 낙하산으로 놀림받는 신참요원 어성식이었다.
그래도 주인공 아니랄까봐 이리저리 임무를 많이 뛰긴 한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이케다 슈이치(소프트판),
코야마 리키야(TV 아사히판).
북한 강경파인
특수 8군단 소속의 비밀 특수대 교관이자 정예 공작원으로 계급은 소좌다.
소설판에선 해이한 경계를 하는 병사를 척살하는 도입부로 잔인함을 선보였다. 유중원과는 257기 여객기 테러사건
[8] 정황상 인질들이 모두 살해당한 것으로 보이나, 심의문제 때문에 딱히 시체들이 피범벅으로 끔찍하게는 안 나온다. 여기서 조종석에서 박무영은 변장한 얼굴 마스크를 조용히 찢으면서 등장한다.
[9] 또한, 소설판에서는 리비아 대사관 테러사건이다. 소설상에서는 리비아 대사 부인의 얼굴을 도려내었다는 서술이 있다.
에서 악연을 쌓은 이후 끊임없이 부딪힌다.
[10] 장르 특성상 잘 두드러지진 않지만 둘은 이방희를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한 연적이기도 했다. 소설판에 따르면 박무영은 이방희가 훈련을 받던 시절부터 그녀에게 호감을 품었다고 묘사된다. 영화에서도 지나가면서 밥을 먹는 이방희에게 고기 통조림을 슬쩍 떨어뜨리고 가는 것으로 일정 부분 묘사된다. 이명현으로 신분을 위장한 이방희가 유중원과 진심으로 사랑에 빠져 유중원을 죽이지 못하겠다고 자살하려 하자 박무영은 그녀를 저지하기도 했다. 마지막에 유중원과 맞닥뜨렸을 땐 유중원에게 넌 이명현만 사랑했지만 난 이방희도 사랑했다고 얘기한다.
최후반 경기장 테러에서
경찰특공대원 복장과 장비를 탈취, 변전실에서 교전을 벌인 끝에 유중원의 등뒤를 노리다가 어성식이 쏜 총을 맞은 뒤 결국 변전실에서 전원을 내린 유중원을 체념한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숨을 거둔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이소베 츠토무(소프트판),
스고 타카유키(TV 아사히판).
여담으로 이 친구와 비슷한 '북한(악역)의 지령으로 내려온 공작원들의 수장'의 포지션의 후배들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태원(
손현주 분)과
강철비의 최명록 중좌(
조우진 분)이 있겠다.
공조의 차기성(
김주혁 분)은 북한 소속이 아닌, 범죄조직 보스이므로 제외.
유중원의 동료 OP 요원이자 유중원과 함께 이방희 생포를 담당하고 있다. 이명현이 수족관에서 가져다 준 금붕어들이 집단 폐사하자, 의구심을 가지고 물고기의 배를 갈라 우연히 뱃속에 있던 도청기를 발견하고 그녀를 의심해 뒤를 밟는다. 이후 수족관에서 매복 병력을 호출한 뒤, 그녀에게 접선해 그녀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려 하지만 갑작스럽게 난입한 박무영에 의해 치명상을 입는다. 그리고 결정적인 떡밥을 뿌린 뒤 사망하고 이후의 언급은 없다.
[11] 이때까지만 해도 일부 사람들은 송강호가 발연기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소프트판 & TV 아사히판).
본작의 여주인공.
1977년 3월 25일 제주도
서귀포 출생으로 현재 수족관을 운영하고 있는 유중원의 애인.
과거 유중원을 만나기 전
알코올 의존증을 겪은듯 하다.
[스포일러] 사실은 이방희 본인이다. 진짜 이명현은 아래쪽 사진에 나온 분으로 몸이 약하고 모종의 지병이 있어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그 면역관련 질환으로 오랜시간 타인을 만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직원이 이야기해준다. 배우는 김윤진으로 동일하며, 두 사진에 나온대로 분장을 서로 다르게 했다. 물론, 후술하겠지만 서로 다른 분장 때문에 완전히 다른 배우인줄 알았다고 한다. 처음에는 의도적으로 간첩으로서 접근한 것이었으나 유중원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그의 총에 맞아 죽을때 그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혼다 타카코(소프트판),
후카미 리카(TV 아사히판).
OP소속의 신참 요원. 항상 동료 요원들에게 낙하산이라 놀림 받으며, 겁이 많은지 CTX 실험을 할 때 긴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매주 수요일마다 사무실 어항을 관리하는 등 찬밥신세에 있었지만 최후반 경기장 테러에서 박무영을 처단하는 결정적인 공헌을 하여 대우가 꽤 좋아졌다.
[13] 열에 반응하는 CTX의 특성을 알고 있었기에 요인들이 있는 쪽만 조명등이 켜져있는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껴 지하 변전실로 쳐들어왔고, 덕분에 유중원을 구출하고 박무영을 처단했다.
에필로그에선 이번에는 본인이 다른 후배 요원들을 낙하산이라고 갈궈대는 약간 내로남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14] 물론 이장길 요원은 작전중 사망했고, 유중원 요원도 내사를 받는 탓에 그 위치에 올 수 있는 사람은 어성식 뿐이었을 것이다.
일본판 더빙 성우는
츠치다 히로시(소프트판),
오치아이 히로시(TV 아사히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소속 특수 8군단 정예 첩보요원. 보직은 저격수로
[19] 저격하는 실력이 엄청나다. 후술할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즉사할 부위를 1발로 맞추는 등 저격수들 중에서도 최강인듯
1970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남 2녀 중 장녀이다.
[20] 한가지 오류가 있다면 초반 가족사진을 불태우는 장면과 바이오그래피상 정보가 다른 것으로 나온다.
[21] 소설판에 따르면 외교부 부부장의 딸로 1971년생이며 외교관인 아버지 덕분에 해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아버지가 숙청당하며 박무영이 이끄는 훈련소로 들어왔다. 훈련소의 배후에 있던 고위 간부는 그녀가 어렸을 때 해외생활을 해서 자본주의에 물들었다고 의심했으나 의심이 무색하게도 훈련 과정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해 박무영에 의해 남한에 잠입할 요원으로 발탁됐다.
OP에서 찾아낸 바이오그래피에서 나온 그녀의 주요 행적은 다음과 같다.
- 1993년 6월 김응조 핵물리학 박사 저격
- 1993년 11월 국방과학 연구소 조남호 소장 저격
- 1994년 7월 서울 성북구 도시 가스관 폭발사고 주도
- 1995년 1월 국가안전기획부 대북전략 수석 여진철 살해
- 1996년 5월 한국형 핵잠수함 개발팀장 김택주 박사 저격 살해 및 시체 유기
- 1997년 8월 주한 미국대사관 폭탄테러 및 주한 미국대사 저격 모의[22]
이 부분은 영화상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김택주박사 저격과 가스폭발 장면을 보여준 이후 바로 인천항 작전 장면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OP의 국장. 유중원 요원과 독대할 정도로 신뢰를 하고 있었으나, 연일 터지는 정보누설로 인해 서로 불신하게 된다. 후반부 박무영의 계략에 속아 공항에 주 병력들을 배치시킨 적도 있다. 소설판에선 OP를 나온 유중원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등장 끝이다.
영화 중반부에 OP 특공의 인적 자원 손실이 심각해져 병력 지원을 위해 유중원이 부른 인물. 경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원의 요청을 받아주며 병력을 지원해주겠다고 한다. 하지만 박무영의 명령으로 유중원을 제거하기 위한 이방희의 암살시도에 휘말려 어깨에 총상을 입는다. 이후 고 국장과 중원의 대화에서 언급된 바론 병원에서 회복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삭제 장면에선 덜 회복된 몸으로 혼자 박무영을 쫒다가, 불시에 기습을 받아 사망한다.
[23] 소설판에서는 박무영이 이방희를 찾아와 미행이 붙었지만 처리했다고 말한다. 행여 그가 유중원을 죽였을까 걱정한 이방희가 바로 누구냐고 묻자 박무영은 못 본 새 질문이 많아졌다고 질책하면서도 나중에는 유중원은 아니었다고 답변하여 이관호의 죽음을 암시한다.
무기 밀거래 조직의 실절적 보스. 대형마트 1층에서 그를 채포하기 위해 무기 거래 리퀘스트를 남긴 중원과 비밀 접선을 시도하지만, 무언가에 쫓기듯 접선 위치를 마트 2층으로 바꾸다, 중원을 만나자 돌연 도망친다.
[24]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이장길이 합류를 위해 걸어가고 있었는데 그 뒤에 이방희가 뒤를 밟고 있었다.
이후 통로가 없는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매우 불안해 하며 "그녀"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말을 남긴채 이방희의 저격으로 인해 즉사한다.
[25] 이후 이 무기밀매 조직은 유중원이 이끄는 OP요원들에 의해 몰살에 가깝게 전멸하면서 조직 자체가 와해된다.
북한 특수 8군단 공작원. 갈색 재킷을 입고 있는 장신의 남성이며, 박무영과 함께 공작 작전을 벌이다 다수의 총상을 입고 사망한다.
[26] 사망하는 순간을 보면 음료수 자판기 앞에서 처절하게 죽는데, 처음에 총상을 입고 쓰러지자, 자판기 옆에서 엄폐를 하던 박무영이 살리기 위해 뒤로 끌어 보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총알이 빗발쳐 다수의 총상을 입고 사망한다.
북한 특수 8군단 여공작원. 소극장에서 혈전을 벌이다 도주에 성공하지만, 그녀를 맹렬히 추격하던 경찰특공대원들에 의해 막다른 길에서 포위당한다. 이후, 목걸이에 있는 소형 폭탄을 입에 넣고 씹은 뒤, 자폭한다.
[28] 자폭 장면을 촬영할때는 김상미 배우와 똑같이 생긴 석고 모형에 페이크 블러드를 채워 제작했다고 한다. 이 장면은 폭력성 문제로 나중에 나온 일부 방영 및 다운로드 버전에선 편집됐다.
- 박용상 (정진오 扮), 리원두 (조덕현 扮), 배원석 (박종문 扮)
북한 특수 8군단 공작원들. CTX를 탈취할때 특전사
[29] 특전사 전투복에 707특임대 패치를 붙이고 있었다.
로 위장해 있었다. 최후반부 비무장으로 경기장 내에 진입, 경비를 서고 있던 특공대원들을 암살하여 장비와 복장을 탈취해 변전실을 점거하였으나, OP 대원들과 교전하다 사망한다.
[30] 물론 현실에서 이러한 시도를 한다면 암구호 및 얼굴을 기억하는 대원들에게 걸려 곧바로 발각된다.
북한의 1인자. 남한 방문 후 TV로 생중계된 방남 인사 장면과 남한 대통령과 같이 경기를 보는 장면에서 잠깐 나온다.
[31] 김씨가 아니라 이씨인 것을 보면 김씨 왕조를 숙청하고 1인자가 된 온건파의 1인자 출신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 역시 북한 1인자와 같이 경기를 보는 장면만 잠깐 나온다. 이후 유중원의 활약으로 무사히 대피한다.
북한 강경파의 1인자로 추정되는 인물. 중반부가 시작될 즈음에 야밤에 항구에서 1번 등장한다. 거기서 남파하는 공작원들을 시찰하고 격려해준다. 이후 등장은 없지만, 에필로그에 잠깐 흘러가듯이 나오는 뉴스의 언급에 따르면 결국 진실이 밝혀지면서 숙청당한 걸로 추정된다.
영화 초반에 서울 시민으로 잠복해 있던 공작원들.
영화 결말부에서 유중원을 내사하던 요원들. OP내에 침투한 이방희와 가장 근접한 관계였던 유중원을 추궁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32] 이때는 무명이었지만, 지금은 둘 다 아주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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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가 시작되며 이방희(박하 분)의 과거를 먼저 다루고, 뒤따르는 암살 및 테러 행적과 그 브리핑 사진들이 흘러간다.
[33] 이 장면은 폭력성 문제로 나중에 나온 일부 방영 및 다운로드 버전에선 모두 삭제됐다.
브리핑 사진들이 다 나오면, OP 전술요원들
[34] 이때 당시까지만 해도 액션연기를 할 줄 아는 스턴트맨이나 엑스트라들이 매우 열악해서 일부는 에어소프트건 동호회에서 섭외했다고 한다.
이
인천항에 정박된 어떤 선박에 침투하여 알 수 없는 남성의 시체
[35]를 찾으면서 시작한다.
북한의 대남강경파는 북한 최고의
저격수인 이방희(박하)를 필두로 조선인민군 육군 특수부대인
특수8군단 요원들을 남파해 남북의 평화 교류를 꾀하는 자국 내 대남온건파 제거 및 남한 사회의 혼란을 획책 중이다. 이런 와중에 유중원(
한석규)은
점심을 먹다 대낮에 이방희에게 대놓고 암살당하는 악몽을 꾸다가 깨어난다.
한편 이명현(
김윤진)과 사랑을 키워나가던 한국 정보기관 OP의 요원 유중원(한석규)과 이장길(송강호)은, 중요한 정보를 제보하려던 무기밀매조직의 수장 임봉주(손호균)와 접선하려다 간발의 차로 중원의 눈앞에서 그가 암살당하면서 무위로 돌아간다. 수집된 증거
[36] 부검결과에서 경추 사이 특정 위치를 반드시 맞추는실력이 밝혀진다. 오죽했으면 검시하는 의사가 부검하면서 이런 실력은 처음본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중원은 전임 부검의는 이방희에게 저격당했던 피해자들을 부검하면서 자주 봤다면서 그리 놀라지 않고 씁쓸하게 대답한다.
와 더불어 그들의 직감으로 이 사건이 1년여 간 잠적했던 남파간첩 이방희가 다시 가동되었음을 깨닫는다.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북한 측에서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가공할 신무기 CTX
[37] 강한 열과 빛에 동시에 장시간 노출되면 끓어오르듯 기포가 생기면서 폭발하는 고성능 액체폭탄이다. 영화상에서는 니트로알파와 니트로베타가 서로 혼합되면서 폭발한다는 설정이다.
를 입수하려 든다는 걸 알게 되고 CTX의 연구개발처인 국과연을 찾아가지만 이미 담당 연구원은 간발의 차로 목숨이 끊어진 뒤였다. 뒤이어 군단사령부 화력시범행사에 사용할 예정으로 CTX를 수송하던
대한민국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호송대는
707 특수임무대대로 위장
[38] 일반적인 특전사로 볼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패치가 특임대 패치다. 또한 경례구호도 특임대나 특전사에서 사용하는 ‘단결’이다.
한 박무영(
최민식)
소좌가 이끄는 북한 특수부대가 설치한 위장 검문망에 걸려들어 습격을 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호송대원 전원이 사살당하면서 CTX는 결국 탈취당했고, 유중원은 이장길과 추적을 시도하지만 승합차
[39]에 숨겨둔
부비트랩에 의해 죽을뻔 했다. 탈취당한 CTX의 총량은 수도권 신도시 하나를 충분히 날려버릴 정도였고, 당국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한편, 항상 결정적인 순간 나타나는 이방희의 행적을 통해 조직 내에서 정보가 새고 있음을 눈치챈 중원과 장길, 그들의 상관인 고 국장(윤주상)은 서로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기까지 한다.
[40] 대놓고 자신에게도 비밀이냐고 불만을 토로한다든지, 파트너의 자동차 등에 도청기를 설치한다든지 등이 있었다.
그리고, 박무영의 전화를 받은 유중원은 박무영이 서울시내 어느 한 건물
[41] 잠실 골든타워.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건물이다.
에 CTX를 설치했음을 알게 되고 금속탐지기로 무장한 특공대원을 투입했지만 건물 구석 쪽문에 설치된 폭탄이 발견한 순간 결국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곧바로 폭발하면서 대참사가 발생하고 만다.
[42] 여담이지만, 이 장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강변 테크노마트의 중앙 엘리베이터가 잠시동안 나온다.
이후 중원은 역으로 정보를 누출시켜 적들을 제압하기 위한 맞불작전을 실행하고
[43] 내부 공모자와의 접선을 가장하여 극장에서 경찰특공대를 매복시킨 작전이다. 경찰에 근무하는 이관호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도 OP내부인력을 동원하기엔 위험했기 때문이었다.
, 작전 시작 전에 장길은 의미심장한 말을 유중원에게 해준다.
"임봉주 때도, 관호 저격 때도 그녀는 어김없이 두 발만 사용했어. 그때마다 넌 항상 그녀의 표적 속에 노출되어있었는데도 말이야. 만약 나라면...나머지 세 발은 남겨두지 않았을 거야."[44]
작중 이방희가 쓰는 총은 5연발 반자동 저격총 MSG90이라고 나온다.
이후 격한 총격전 끝에 이 과정에서 박무영의 부하(
김수로)를 사살하고, 박무영을 사살할 기회를 잡았지만 이방희가 나타나 박무영을 구한다. 중원과 박무영은 서울 시내에서 대면하지만, 박무영은 시민을 인질로 잡은 채 도주한다.
[45] 이어지는 장면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도주하던 이방희의 손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나온다.
중원은 이방희를 미행하는 데 성공하지만 갑자기 이방희가 자취를 감추는데, 주위를 둘러보던 중원은 익숙한 곳임을 느끼며 그곳이 명현이 운영하는 수족관 근처임을 알게 된다. 그때 중원은 수족관의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그곳의 들어와 이윽고 명현의 방까지 오는데, 몰래 문을 연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하게 된다.
이방희가 바로 그의 애인 이명현이었던 것. 충격에 빠진 중원은 그토록 잡고 싶었던 이방희를 차마 쏘지 못하고 밖으로 나오며, 또한 장길의 말을 떠올리면서
[46] "그녀는 어김없이 두 발만 사용했어. 그때마다 넌 항상 그녀의 표적 속에 노출되어 있었는데도 말이야. 만약 나라면... 나머지 세 발은 남겨두지 않았을 거야."
이방희가 그동안 자신을 저격하지 않았던 이유 또한 깨닫게 된다. 이후 박무영이 찾아와 명현(이방희)을 추궁한다.
박무영: 넌 변했어.
이명현: 당연히 변했죠. 이방희에서 이명현으로...
박무영: 껍데기뿐만 아니라 알맹이까지! (잠시 숨을 고른 후) 변절자는 원치 않는다... 우리는 오늘이 있기 위해 10년을 기다려 왔어. 그 참혹한 고통의 시간 속에서 우린 같이 맹세했고 알량한 젊음과 청춘 따위는 조국과 역사의 무덤 속에 묻은 지 이미 오래다. (총을 장전하며) 사사로운 감정 때문에 조국을 등질 생각이라면 여기서 끝내.
박무영은 자신의 총을 장전한 후 명현에게 건네며, 명현은 실제로 중원을 사랑하게 된 자신을 책망한다.
이명현: 잠시 어리석은 혼돈을 했었죠. 이명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 결국 돌아온 건 자신의 남자를 저격해야 되는 이방희란 사실이었죠.
그렇게 명현은 박무영이 건넨 총을 머리에 겨누지만 그 총에는 실탄이 없었고, 명현이 자신의 총으로 자결하려 하자 박무영은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필사적으로 이명현을 뜯어말린다.
이후 중원은 명현의 신분을 역추적하면서 이방희가 실제 인물 이명현의 신분을 도용했음을 알게 되고,
[47] 간첩인 이방희가 남한 사회에 침투하면서 법적인 신상 없이 생활하기는 힘들테니 실재하는 다른 사람, 즉 진짜 이명현의 신상을 도용하며 얼굴 역시 이명현처럼 성형한 것이다. 대신 이것을 반대로 중원에게 역추적당하면서 정체가 확실히 들통나고 만다. 참고로 이는 북한 간첩들이 실제로 사용하던 수법으로, 20세기까지만 해도 월북자나 그 가족들이 사회에서 활동할 한창 나이였기 때문에 닮은 사람이나 동향인을 침투시켜 가짜 신분을 이용해서 남한 사회에 접근하곤 했다. 이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은 리선실.
[48] 진짜 이명현은 이방희로 연기할 때와 분위기도 목소리도 많이 다르기에, 두 배역 모두 김윤진이 1인 2역으로 연기한 것을 알아채지 못한 관객들이 많았다. 다만 생각해 보면 이 역을 김윤진이 연기하는 것은 당연하면서도 필연적이였던 게, 이방희가 신상을 도용하기 위해 이명현처럼 성형을 했기 때문이다.
진짜 이명현이 제주도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제주도로 내려간다. 중원은 진짜 이명현에게 사람을 찾고 있다며 이방희의 사진을 보여 주는데, 사진 속 인물이 이방희임을 알아본 진짜 이명현은 언니에게 무슨 일 있었냐고 물으며 중원에게 이방희에 대해 여러 가지를 얘기해 준다. 진짜 이명현의 가족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몇 년 전에 이방희가 찾아와 한동안 민박에 묵으며 이방희와 친자매처럼 사이가 매우 가까워졌다고 한다. 자신의 몸이 좋지 못해 주로 병원에서 지냈기에
[49] 면역력이 현저히 약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아마 이 점이 이방희가 이명현의 신분을 도용하게 된 한 원인이기도 했을 것이다.
이방희가 병원에 자주 찾아왔으며 자신을 친동생처럼 잘 챙겨 주었다고. 훗날 이방희가 몸에 심한 흉터가 있어 성형수술을 받으러 일본으로 갔다는 사실도 알려주는데, 이방희가 일본으로 떠나기 직전 자신을 끌어안고 미안하다고 되뇌면서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도 한다.
[50] 신상을 사칭할 목적으로 접근했지만, 이방희가 내면까지 완전한 괴물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한편 북한 특수 8군단 부대원들은 CTX를 폭파시키지 않는 대가로 300만 달러의 도피자금과 비행기 1대를 요구하고 OP도 그에 낚여버린다. 한편 남북 친선 축구경기를 앞두고 여러 정보를 통해 정보 유출처를 의심하던 장길은 다른 OP 요원들의 어항 속 금붕어들은 멀쩡한데 자신의 어항 속 금붕어들만 죽은 것을 이상하게 여기다가 자신의 어항 속 죽은 금붕어 사체의 배를 가르자 그 속에 들어있는 작은 물체를 발견하고, 이것이 도청 장치임을 알아챈다.
[51] 사실 어항 속의 물고기들이 계속해서 죽어나가곤 했지만, 장길은 단순히 자신이 비스켓을 잘못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지나쳤었다. 금붕어 배에서 도청기를 발견하기 전에 어성식이 더 이상의 사체 처리는 사양하겠다며 비스켓을 어항에 던지지 말라고 투덜거렸다.
그렇게 장길은 유중원 몰래 명현의
수족관을 급습해 그녀에게서 진실을 듣고자 한다.
이명현: 웬일이세요?
이장길: (이명현이 떨어트린 축구경기 티켓을 주워주며) 축구 보러 가시나 보죠? ...내 책상 위에 있는 어항 속에 금붕어가 두 쌍이 있었는데 오늘 한 쌍이 죽었어요. 단순하게 내가 잘못 준 비스켓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금붕어 사체가 든 봉지를 수족관 속에 떨어트리며) 이 금붕어가 품고 죽은 SU300. 수중 송신을 위해 개발된 최첨단 도청기... 덕분에 난 지난 며칠 동안 내 친구를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명현 씨까지. 나도 여기에 몇 개 도청기를 심었어요. 덕분에...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명현 씨 입출국 기록을 보니까 우리가 한창 이방희를 쫓고 있을 96년 10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일본에 있었더군요. 물론 입국할 때 위조 여권이 필요 없었겠죠. 완벽하게 이명현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을 테니까.[52]
이방희는 진짜 이명현에게 흉터 때문에 성형수술을 받으러 일본으로 떠난다고 말했지만, 사실 이방희가 자신의 얼굴을 진짜 이명현처럼 성형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이방희는 일본에서 성형을 한 후 자신이 훔친 진짜 이명현의 여권으로 문제 없이 남한에 입국할 수 있었다.
중원인 명현 씨 만나러 제주도 요양원에 갔습니다. 내가 지금 견딜 수 없는 건, 친구 때문이에요. 중원인... 명현 씨 사랑했어요. 진심으로. 한 가지만 묻죠. 중원이 사랑했습니까?
명현이 장길의 추궁을 들으며 슬픈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던 그 순간, 장길이 박무영의 총에 피격당하고 박무영은 명현의 손을 잡고 재빨리 탈출하며, OP요원들이 수족관 안으로 급히 투입되지만
[53] 장길이 수족관에 들어와 명현을 추궁하기 전에 미리 바깥에 OP의 전술팀을 대기시켰다.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지면서 여러 명의 OP요원들이 전사하고 수족관은 아수라장이 되지만 결국 박무영과 명현은 도주에 성공한다. 중원이 황급히 뛰어와 장길을 품에 안으며 조금만 참으라고 하지만, 장길은 중원에게 남북축구경기 티켓을 건네주며 그곳에서 테러가 일어날 것임을 알려준 후 숨을 거둔다. 그렇게 중원이 축구 경기장으로 미친 듯이 엑셀을 밟으며
[54] 얼마나 급박했으면 철도 건널목 신호를 무시하면서 미친듯이 달리고, 이 여파로 다른 멀쩡한 민간 차량들이 서로 충돌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나온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도 OP 요원증을 보여줄 틈 없이 입구 검색대(CTX 때문에 검색대 요원들이 액체류 반입 여부를 철저히 검사하고 있었다.)에서 검문하는 요원들을 밀치고 들어간다.
고 국장에게 보고를 올리지만, 이미 공항에 다른 OP인사들과 와 있던 고 국장은 아직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다.
한편 북한 특수8군단은 비무장 상태의 시민으로 위장하여 경기장 내부로 들어와 테러를 위한 준비를 마친다. 명현은 미리 분해해 화장실에 숨겨둔
소총을 조립하고, 다른 특수8군단 대원들은 경찰특공대원들을 급습해 살해한 후 복장과 무기를 탈취하여 경찰특공대원으로 위장한다. 그리고 변전실을 장악해 변전실장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들을 모두 사살한 후 변전실장을 인질로 잡아
남북한 지도자가 위치한 VIP석 바로 위에 위치한 3G 구역의 라이트(=CTX를 숨겨놓은 장소)를 켠다. 경기장을 살펴보다가 VIP석 위쪽에 있는 조명만 켜진 것을 의심한 중원은
[55] CTX는 30분 동안 강한 빛과 열을 가하면 폭발하기 때문이다.
주조종실로 들어가 조명 담당자가 누군지 묻고, 주조종실 직원이 3G구역 라이트가 켜진 것을 묻기 위해 변전실로 전화하지만 인질로 잡힌 변전실장은 연결 회로에 문제가 생겨서 그렇게 됐다며 곧 처리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한다. 하지만 이미 무언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중원은 총을 장전한 후 변전실 안으로 들어간다.
중원이 변전실 안으로 들어가자 박무영의 부하 박용상이 경찰특공대원인 척 여기는 통제구역이니 나가라고 하지만 중원은 여기 배전 책임자가 누구냐고 묻는데, 그러자 박용상이 본색을 드러내며
"왜? 라이트를 끄시게요?"라고 빈정댄다. 그 순간 중원은 박무영을 비롯한 특수8군단에게 포위당하며
[56] 이때 박무영의 부하 리원두가 "그 라이트는 영원히 안 꺼져."라고 비아냥거린다.
꼼짝없이 총을 뺏기고, 박무영은 중원을 향해 자신들의 계획을 당당하게 말한다.
박무영: 이제 곧 여긴 썩어빠진 남북 정치꾼들의 무덤이 될 것이다.
유중원: 정치인뿐만 아니라 관중들까지 같이. 미친 짓이야!
박무영: 여기선 때론 그런 무모함을 필요로 할 때가 있어. 바로 지금쯤.
유중원: 원하는 게 뭐야?
박무영: 전쟁이야. 우린 전쟁을 위해 장애물들을 제거하고 있는 거야.
유중원: 저 많은 사람들이 장애물은 아닐텐데.
박무영: 여기 1단계 작전이 끝나면 곧바로 우리 인민 혁명군의 통일 전쟁이 시작된다.
유중원: 무모한 짓이야. 지금도 늦지 않았어. 라이트 꺼!
박무영: 미안하지만, 이 땅의 역사와 조국 영령들은 그런 걸 원치 않는다.
유중원: 또 한 번 서로의 가슴에 총구를 맞대는 전쟁은 더더욱 원치 않아!
박무영: 혁명엔 고통이 뒤따르게 돼 있어. 그 정도 희생은 감수해야지.
유중원: 지난 1950년에도 니들과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어. 그 전쟁의 결과가 우리에게 남긴 고통이 뭔지 알아?
박무영: 알고 있다. 너무나 잘 알고 있어. 전쟁의 고통이 뭔지, 분단이 안겨준 고통이 뭔지. 이젠 끝낼 때가 됐다.
유중원: 오늘 이 경기가 바로 그 고통을 끝내기 위해서야!
박무영: 물론 그럴 수도 있겠지. 근데 순진하게도 우린 저 고매하신 정치꾼들을 믿고 지난 50년 동안을 그렇게 기다려 왔어. 근데 불행하게도 정작 저들은 통일을 원하고 있지 않아. 우린 지금 이 순간에도 아주 잘 짜여진 연극 한 편을 보고 있는 셈이지.
유중원: 착각하지 마, 박무영. 통일을 원하는 건 니들만이 아니야. 아직은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할 때야.
박무영: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니들이 한가롭게 그 노래를 부르고 있을 이 순간에도 우리 북녘의 인민들은 못 먹고 병들어서 길바닥에 쓰러져 죽어가고 있어. 나무 껍데기에 풀뿌리도 모자라서 이젠 흙까지 파헤쳐 먹고 있어! 새파란 우리 인민의 아들 딸들이 국경 넘어 매춘을 위해서 그것도 단돈 백 달러에 개 팔리듯이 팔리고 있어!! 굶어죽은 지 새끼의 인육마저 뜯어먹는 그 에미, 그 애비를 너는 본 적이 있어!!! 썩은 치즈에 콜라, 햄버거를 먹고 자란 니들이 알 리가 없지. 축구로 남북한이 하나가 되자고? 개수작 떨지 마라. 지난 50년 동안 속고 기다린 걸로 족해. 이제 조선의 새 역사는 우리가 다시 연다.
즉, 특수8군단은
남북한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다 죽여 제2차 6.25 전쟁을 일으키려는 그야말로 미친 계획을 실행하려고 한 것이다. 처음에는 벌벌 떨며 시키는 대로 다 하던 변전실장이 옆에서 이를 모두 듣자, 가만히 있어봐야 죽는 건 마찬가지임을 깨달은 뒤 용기를 내 라이트를 끄려고 했지만 결국 사살당하고, 그 틈을 노려 자신의 빼앗긴 총을 재빨리 잡아챈 중원은 박무영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밀고 "라이트 꺼! 어서 라이트 꺼!!" 라고 마지막 경고를 한다.
그러나 박무영이 죽음 따위는 불사하고 중원을 향해 "쏴라. 어서 쏴!"라면서 당당하게 받아치자, 중원은 박무영의 부하들에게 사살당할 각오를 하고 "같이 가는 저승길이라 외롭진 않겠어."라며 방아쇠를 당기려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흐르던 그 순간, 부하 요원 어성식(박용우)
[57] 장소가 장소다 보니 OP 측에서도 요원은 보내야겠고, 박무영의 거짓 정보에 낚인 OP 입장에선 유능한 대원들은 죄 테러가 예정된 현장으로 몰아야 했으니, 무능하단 평을 듣던 어성식을 마지 못해 보낸 것이다. 이 때문에 어성식은 VIP석 라이트가 켜진 걸 보기 전까진 공항에서 큰 성과를 얻으려 했는데, 경기장 보초나 서고 있다며 투덜거렸다.
과 OP 전술팀
[58] 뒤늦게 도착해서 중원을 지원했다. 조금만 늦었다면 박무영의 부하에게 사살당할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것도 무능하다는 소리를 듣던 어성식이 유중원과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VIP석 조명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이전에 OP 연구실에서 CTX 시연 때 폭발에 빛과 열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을 기억하여, 설명해줬던 박사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후 즉시 전술팀을 데려와 준 것이다.
이 들이닥쳐 특수8군단 대원들과 한반도의 운명을 건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총격전 속에서 박무영의 부하들은 하나 둘 사살당하고, 이 과정에서 변전실장의 컴퓨터가 파괴되는 바람에 중원은 박무영과 처절한 격투 끝에 철문에 채워진 자물쇠를 부수고 CTX가 폭발하기 불과
0.05초를 남기고 전력 공급 장치의 전원 손잡이를 내려 마침내 대참사를 막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어성식이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다. 중원이 자물쇠를 부수는 틈을 타
뒤통수를 노리던 박무영을 사살한 것.
[59] 이후 OP 본부에서 어성식이 그때 경기장에 없었던 다른 후배 요원들을 낙하산이라며 갈구는 모습이 나온다. 영화의 주인공은 중원이지만 그는 정보 유출에 책임을 면할 수 없으니, 최고 수훈자는 결국 어성식이 되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어성식이 아니었다면 박무영이 중원을 죽이면서 테러는 결국 아슬아슬하게 성공했을 것이다.
한편 만약을 대비해 관중석에 은신하고 있던 명현은 조명이 꺼진 것을 보고 테러 작전이 실패했음을 확인하고, 대통령을 암살한다는 플랜 B를 실행하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60] 이때 명현은 미리 화장실에 부품별로 나눠서 숨겨뒀다 조립한 슈타이어 AUG 소총(소음기 장착형)을 꺼낸다.
중원은 지친 채로 앉아 있다가 전력 공급 장치 전원 손잡이를 내리기 직전 박무영이 꺼낸 말을 떠올린 후
[61] "이방희가 어디있는 줄 아나? 관중석 한 곳에서 보란 듯이 널 비웃고 있어."
어성식의 무전기를 빼앗아서 빨리 대통령을 대피시키라고 경호1팀에 급히 연락하고, 이에 경호원들이 대통령을 에워싸며 대피시킨다. 명현은 AUG 소총으로 대통령을 쏘지만 간발의 차로 호위하던 경호원 1명이 대신 무릎에 맞고 쓰러지며, 결국 명현은 그 자리를 벗어나 대통령의 대피경로를 추격하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특공대원들의 반격으로 오른쪽 어깨에 총상을 입는다.
하지만, 그녀의 앞을 막아선 것은 바로 중원이었다. 서로를 사랑하며 결혼을 약속했던 두 사람이 그렇게 총구를 겨눈 채 대치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명현은 대피중이던 대통령이 타고 있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발견하고,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총구를 돌리고 대통령 전용차량에 발포한 순간 중원의 총이 발사되어 명현은 머리에 총을 맞으며,
[62] 사실, 아무리 이방희가 명사수였어도 어깨에 총상을 입은 이상 움직이는 방탄차량를 뚫고 대통령을 저격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게다가 대통령이 탑승하는 1호차의 특성상 여러 대가 위장으로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어느 1호차에 타고 있는지 알아채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널드 레이건 암살 미수 사건 때도 범인이 레이건이 1호차에서 내리는 것을 확실히 확인한 후에 저격한 것이다. 또한 이방희가 가진 슈타이어 AUG 소총으로는 대통령 전용차량의 방탄유리를 뚫지 못한다.
명현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애틋한 눈빛으로 중원을 끝까지 바라보다가 쓰러져 죽는다.
[63] 사실 명현은 중원을 극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자신의 계획이 틀어진 이상 진심으로 사랑하는 중원을 저격할 수 없었고, 중원이 자신을 마음놓고 사살할 수 있도록 한 최후의 배려였다고 할 수 있다.
[64] 소설가 정석화가 집필한 소설판은 이 부분이 좀 다르게 그려진다. 중원이 이방희에게 "그래도 사랑했다."라고 고백하며 체포하려 하자 이방희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총으로 자신의 목을 쏴서 자살하고, 중원은 이방희의 시신을 안고 오열한다.
그렇게 중원은 이방희를 잡았지만, 동시에 명현을 잃은 큰 슬픔에 잠긴 채 경찰특공대원들을 뒤로 하고 그 자리를 떠난다.
사건이 모두 마무리된 후 중원은 내사를 받는다. 내사 담당 요원들(
장현성,
황정민)은 중원에게 이방희의 부검 결과를 알려주며 임신 중이었던데 알고 있었냐고 추궁하고,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중원은 참담해하며 얘기한 적 없다고 한다.
[65] 그러나 내사과에서는 계속 추궁했다. 임신이 중원의 눈을 가리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이방희 본인도 자신의 임신을 몰랐을 가능성이 있으나, 중원을 위해 끝까지 말하지 않았다고 보는 게 맞는 듯하다. 정석화가 집필한 소설판에서는 중원과 명현(이방희)이 아이를 가지는 것도 고려할 정도로 깊은 사이었으며 그러다 명현이 임신한 것도 알았으나, 차마 중원에게 말하지 못한 것으로 그려졌다.
중원은 머리가 여섯 달린, 몸은 하난데 저마다 다른 인격을 가졌다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이요
괴물인
히드라[66] 사실 머리 여섯 달린 여신은 히드라가 아닌 스킬라이다.
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녀는 곧 이 시대가 낳은 히드라라고, 오늘의 분단 현실이 그녀를 히드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내사는 끝난다.
사실 마지막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명현(=이방희)은 CTX의 위치를 중원의 음성사서함에 남겼었다. 중원은 그 메시지를 사건 이후에야 이미 완전히 박살난 그녀의 수족관에서 확인하게 된다.
(울먹이는 목소리로) "중원 씨, 나 명현이야. 지금 경기장 앞이야. CTX는 로얄박스 위쪽 돔라이트 속에 있어. 지하 변전실에서 라이트를 켜게 될 거야. 그리고 난 경기장 서편 관중석 중앙에 있을 거고. 부탁이 있어. 중원 씨, 내 앞에 나타나지 마. 다른 사람 보내. 중원 씨와 같이 있었던 지난 1년. 그게 내 삶의 전부야. 그 순간만큼은 이명현도 이방희도 아닌 그냥 나였어. 나 이해해달란 말 안 할게. 중원 씨, 지금 중원 씨 너무 보고 싶어. 보고 싶어."[67]
이방희가 중원에게 다른 사람을 보내라고 부탁하면서도 보고 싶다는 말을 할 정도로 중원을 깊이 사랑했던 것이다. 그래서 서로 마지막에 대치를 한 상태에서도 저격할 수 없었고 스스로 실패했다. 박무영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전우로서 이방희를 사랑했기에 그녀를 처단하지 못했다. 결국 사랑이 작전을 실패시키고 수많은 인명을 구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
이후 중원은 진짜 이명현을 다시 찾아간다. 진짜 명현이 중원에게 "언니 만났어요?"라고 물어보자 중원은 진짜 명현이 상처받지 않도록 "아뇨."라고 대답하며 진실을 숨기고, 진짜 명현은 "언니랑 같이 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워한다. 중원은 명현(이방희)이 사랑의 상징이라고 이야기해준
키싱구라미 한 쌍을 진짜 명현에게 선물로 주고, 진짜 명현은 언니(이방희)가 좋아했던 노래라며 헤드셋을 중원에게 씌워준다. 중원이 노래를 들으면서 명현(이방희)을 그리워하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68] 소설판에서는 진짜 명현이 중원을 다시 만나자 얼마 전에 언니가 편지를 보냈다며 중원에게 보여준다. 짧은 편지에는 '미안하다. 나는 언제나 너처럼 되고 싶었다.'라고 적혀 있었다.
Swiri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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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 제목 | 아티스트 | 재생시간 | 듣기 | 비고 |
1 | 웬 아이 드림 (When I Dream) | 캐롤 키드 | 4:39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TITLE |
2 | Opening | 이동준 | 4:44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3 | File | 0:59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4 | OP Center | 1:56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5 | Running | 2:41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6 | Montage | 0:56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vg.the1.wiki/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7 | Love Theme (Guitar Version) | 1:20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vg.the1.wiki/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8 | CTX Operation A | 1:14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9 | CTX Operation B | 3:00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0 | Internet Cafe | 1:38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1 | Love Theme | 2:35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2 | Theater | 3:19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3 | In the Kitchen | 2:51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vg.the1.wiki/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4 | Persuation | 2:01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5 | Mission | 1:06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6 | Swiri | 2:12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7 | Where is CTX? | 2:30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8 | Stadium | 3:32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19 | Final Countdown | 2:51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20 | Farewell | 3:13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21 | Love Theme (Narration Version) | 2:59 | ![파일:유튜브 아이콘.svg](//obj-sg.the1.wiki/svgs/d/3d/9d/9f0f2968a6fde3e720a2167bf58e078104e0720dcdc92077fa092fb2e6fbe68a.sv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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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ymovies.it/film/1999/shiri| | 스코어 XX / 5.00 | 비평 별점 XX / 5.00 | 관객 별점 3.00 / 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