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신기오로 다이샨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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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의 황족. 태조 천명제 누르하치의 차남이자 태종 숭덕제 홍타이지의 이복형이었다.

조선에서는 귀영개라고 불렸던 인물이지만, 이것은 본명이 아니라 후금에서의 칭호인 '구옝 바투루'(강철의 용사)를 음차한 것이다. 다이샨은 이 외에도 4대 버일러(4대 패륵) 중에 첫째가는 칭호인 '대 버일러'라는 뜻의 '암바 버일러'라는 칭호도 가지고 있었다.

조선의 제2대 왕 정종과 비슷한 점이 많은데, 건국자의 차남이라는 것과 전형적인 무골로 전장에서 많은 공을 세운 점, 정략과 권모술수가 뛰어난 동생(홍타이지, 이방원)에게 밀려 권력을 넘겨 줬다는 점이다. 그래도 정종은 잠시나마 왕위에 올랐지만[1] 다이샨은 황제가 되지 못하고, 친왕에 머물렀다.

2. 행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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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해서여진의 우라부 정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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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년에 숙부인 슈르하치와 형 추연이 동해여진(야인여진) 와르카부의 비유성에서 귀부한 무리들을 건주위로 옮길 때 해서여진 우라부(오랍부)의 부잔타이가 봌도를 보내 매복하며 기다리자 다이샨은 적의 병영이 산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병력을 나눠 산으로 올라가 공격해 격파했으며, 봌도를 추격해 죽였고 부잔타이의 사촌인 창주와 훠리부를 붙잡았다. 이 공으로 다이샨은 '강철의 용사'라는 뜻인 구옝 바투루라는 칭호를 받았다.

1613년 누르하치가 우라부를 정벌하면서 손찰탑, 곽다, 곽모 등을 함락시켰을 때 부잔타이가 30,000명을 이끌고 부륵합성을 넘어 진영을 차렸는데, 다이샨은 누르하치를 따라 공격해 우라부의 군사를 격파했다. 1616년에 아이신기오로 망구르타이, 아이신기오로 홍타이지와 함께 호쇼이 버일러에 임명되어 4대 패륵(四大貝勒)이라 칭해지며 국정을 다스렸고, 서열로 '암바 버일러'라 칭했다.

2.2. 명나라와의 전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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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년 누르하치가 명나라로 진군하려 하다가 비를 만나 돌아가려 하자 누르하치를 설득해 나아가도록 했으며, 무순, 동주, 마합단과 태보의 500여 곳을 함락시키고 돌아가는 길에 명나라 장수 장승음이 추격해오자 홍타이지와 함께 공격해 장승음과 그의 비장인 파정상을 죽였다.

1619년에는 찰객관을 지키다가 돌아갔고, 3월에는 명군의 공격으로 역사적인 사르후 대전이 벌어졌는데, 명군의 두송이 성채 2개를 함락하고 기린하다를 포위하면서 사르후 산에 진영을 세우자 다이샨은 무순, 동오, 청하 등에서 동시에 대군이 밀려온다는 정보를 들은 누르하치의 지시로 자이판으로 향했다.

누르하치가 작전을 바꿔 다이샨이 지휘한 팔기군을 나누어 공격하도록 하면서 두송을 전사시켰는데, 상간애에 명군의 마림이 도착해 군을 나누어 반종안이 폐푼산에 영을 세우고, 사르후에서 퇴각한 공염수가 와훠무 들판에 진영을 세우자 이를 들은 다이샨은 병력 300명으로 정탐했다.

누르하치의 명령에 따라 홍타이지가 공염수를 치고, 다이샨은 누르하치와 함께 마림을 공격해 전멸시켰으며, 이어서 반종안의 군사도 격파해 전멸시켰다. 명군의 유정이 아포달리의 언덕에 왔다는 것을 알고 홍타이지가 우익을 지휘하면 다이샨은 좌익을 지휘해 유정의 군사를 협공해 격파했다.

7월에는 누르하치를 따라 철령을 함락시켰고 8월에는 해서여진 예허부(엽혁부)의 두 성을 공격하면서 서쪽 성의 부양궈, 동쪽 성의 긴타이시를 격파했으며, 1621년 3월에는 명나라의 심양을 점령하고, 아이신기오로 망구르타이와 함께 금주의 백성을 복주로 옮겼다.

1626년 8월에 누르하치가 붕어하자 홍타이지를 '한'으로 추대했고, 겨울에 동몽골 할하(칼카)의 자루트부를 공격해 정벌했으며, 1627년에 태종 홍타이지가 금주를 포위할 때 참전했다. 1629년에 명나라를 정벌하러 가면서 산해관에 이르러 좌익 4기를 이끌고 명군을 격파했으며, 1630년에는 유지륜이 준화에서 산으로 들어가 진을 치자 격파해 죽였다.

1631년 8월에 대릉하성을 포위했고 9월에는 20,000명의 병력을 이끌고 오양과 도장춘 등이 이끄는 40,000명의 명군을 격파했으며, 1632년에는 동몽골의 차하르부(찰합이부)를 정벌하기 위해 참전했다. 1634년 5월에는 명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위림으로 나왔다가 선부의 변방으로 나가 객라에서 승리했다.

1636년 홍타이지가 칭제하자 예친왕(禮親王)에 봉해졌고 홍타이지의 붕어 이후 세조 순치제를 옹립한 의정왕대신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1648년 10월에 사망했다. 비록 '한'의 자리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홍타이지를 제외하면 누르하치에게 죽임을 당한 아이신기오로 추연, 홍타이지에게 숙청당한 아이신기오로 아민 및 아이신기오로 망구르타이와 비교했을 때 버일러의 지위로 천수를 누리고 간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2.3. 조선과의 관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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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태종 홍타이지와는 달리 대조선 온건파였다. 강홍립이 참전한 사르후 전투에서 조선군을 격파한 부대를 이끌었고, 강홍립군을 포위했지만, 조선군 포로의 안전 보장을 강홍립에게 약속하여 투항시켰다. 이후 조선군 포로들이 안치된 곳을 탈출하여, 여진 부락을 약탈하는 등의 막장 짓을 벌이자, 태조 누르하치가 격노하여 조선군 포로들을 모두 학살하려 했지만, 아들인 다이샨이 말렸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다이샨이 아니라 귀영가(貴盈哥)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있다. (《조선왕조실록》 <광해군 일기> 11년 7월 22일)

3. 가족 관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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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복진 이가씨(李佳氏): 달저호파안(達褚祜巴晏)의 딸
  • 1남 도로이 군왕 요토(多羅克勤郡王 岳託 1599~1639): 적복진 이가씨 生 (철모자왕)
  • 2남 구사이 버이서 쇼토(固山貝子 碩託 1600~1643): 적복진 이가씨 生

• 계복진 예허나라씨(葉赫納喇氏): 버일러 포제(貝勒 布齊)의 딸
  • 3남 화석영친왕 사할랸(和碩潁親王 薩哈璘 1604~1636):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아들 다라순승공혜군왕 럭더훈(多羅順承恭惠郡王 勒克德渾 1629~1652): 철모자왕
  • 4남 다라겸양군왕 와극달(多羅謙襄郡王 瓦克達 1606~16512):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5남 파라마(巴喇瑪 1608~1631):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계복진 예허나라씨(葉赫納喇氏): 이름 소본주(蘇本珠) / 버일러 아납포(貝勒 阿納布)의 딸
  • 7남 화석손간친왕 만다하이(和碩巽簡親王 滿達海 1622~1652):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9남 화석혜순친왕 호새(和碩惠順親王 祜塞 1628~1646):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3남 화석강량친왕 걸서(和碩康良親王 傑書 1645~1697)
  • 3녀 군주(郡主): 3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몽골 코르친부의 보르지기트 납목제(納穆齊)에게 출가
  • 5녀 군주(郡主 1626~?):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아오바(奧巴)의 아들 포탑기(布塔奇)의 아들 과락심태길 도르지(多爾濟)에게 출가
  • 12녀 계복진 예허나라씨 生 / 아파해부의 박이제길특(보르지기트) 갈이마색낙목(噶爾瑪索諾木)에게 출가

• 측복진 하다나라씨(哈達納喇氏): 버일러 멍거부루(貝勒 孟格布祿 1565~1600)의 딸
  • 6남 보국공 마점(輔國公 瑪占 1613~1652): 측복진 하다나라씨 生

• 측복진 할하 보르지기트씨(喀爾喀 博爾濟吉特氏): 버일러 채삼(貝勒 寨三)의 딸
  • 2녀: 측복진 할하 보르지기트씨 生 / 내남부 태길 파달례(巴達禮)에게 출가
  • 6녀: 측복진 할하 보르지기트씨 生 / 보르지기트씨(博爾濟吉特氏)에게 출가
  • 9녀: 측복진 할하 보르지기트씨 生 / 과락심태길 도르지(多爾濟)에게 출가
  • 11녀 군주(郡主): 측복진 할하 보르지기트씨 生 / 보르지기트씨(博爾濟吉特氏)→이 낙목도(李 諾穆圖)에게 출가

• 측복진 자루드 보르지기트씨(紮魯特 博爾濟吉特氏): 종눈(鐘嫩)의 딸

• 측복진 코르친 보르지기트씨(科爾沁 博爾濟吉特氏): 도미(圖美)의 딸

• 측복진 차하르 보르지기트씨(察哈爾 博爾濟吉特氏): 이름 태송격격(泰松格格) / 몽골 차하르부의 릭단 칸(林丹汗 1592~1634)의 둘째 여동생

• 첩 부차씨(富察氏): 화(和)의 딸

3.1. 생모 불명 자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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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녀: 동악 화석도(和碩圖)에게 출가
• 7녀
• 8녀
• 10녀

4. 대중매체에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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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보천하> 배우:장예

• 네이버 웹툰 《칼부림》

후금의 황태자로서 조연급 비중으로 등장한다. 유순한 성품이지만 그 이면에는 대권에 대한 야망을 갖고 있으며, 동생인 홍타이지와 후계자 경쟁을 벌인다. 그러나 슈무루 양구리의 설득에 결국 포기하고 왕위를 홍타이지에게 양보한다.

• 임영대 작가의 대체역사소설들에서 친 조선파로 자주 등장한다.
  • 《이순신의 나라》에서는 이순신의 반정을 피해 선조가 건주위에 원군을 요청하자 조선에 군사 개입하려는 이복형 아이신기오로 추연을 말린다.
  • 《명군이 되어보세!》 2부에서는 이미 역사가 개변되어 원래의 역사보다 몇배 더 강해진 조선과 손을 잡기로 결심한 아버지 누르하치에 의해 조선에 유학을 오게 되고 주인공인 조선 장조 대왕의 옹주와 결혼하여 부마가 되며, 명나라가 멸망하자 조선의 지원을 받아 청나라의 건국자가 된다.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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