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즐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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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zelnut
1. 개요[편집]
개암이라고도 불리며 개암나무속 나무의 열매. 견과류의 일종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식용되고 있다. 생긴 건 도토리 비스무리하지만 도토리보다 조금 더 납작한 물방울 모양으로, 표현하자면 밤과 도토리를 반씩 닮았다.
크기는 약 1.5cm 정도이며 갈색을 띤다. 껍질을 까면 크림색 혹은 상아색의 내용물이 나오는데, 사람들이 먹는 것은 바로 이 부분.[1] 맛은 밤과 비슷하나 조금 더 고소한 느낌이 강하다고 한다.
2. 용도[편집]
향을 지닌 견과류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유의 부드럽고 고소한 향기 때문에 아이스크림, 초콜릿, 쿠키, 커피, 과자를 만들 때 많이 이용된다.[2] 누텔라에도 헤이즐넛이 들어간다. 또한 이탈리아의 리큐르의 일종인 프란젤리코(Frangelico)는 주정에 헤이즐넛을 넣고 숙성시킨 것이다.
다만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많이 파는 헤이즐넛 커피에는 헤이즐넛이 안 들어간다. 헤이즐넛이 커피보다 단가가 높은 탓에 이윤이 안 맞는다. 헤이즐넛 커피는 유통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원두에 헤이즐넛 인공 향을 입혀 파는 것.[3] 헤이즐넛이랑은 전혀 상관없다. 실제로 규정을 철저히 지키는 곳은 '헤이즐넛 향'이라고 하며 판다. 그런데도 헤이즐넛 커피가 하도 많이 유통되다 보니 헤이즐넛을 커피 품종으로 아는 사람도 간혹 나온다.
헤이즐넛 향의 선호도가 제법 좋기 때문인지 헤이즐넛 향은 방향제에도 많이 사용되는 편이다. 보통 갈색이나 어두운 보리차 색 방향제는 커피 아니면 헤이즐넛 향인 경우가 많을 정도.
헤이즐넛을 압착하여 헤이즐넛 오일을 생산하기도 한다.
3. 영양[편집]
칼로리는 100그램에 628.3칼로리 정도이며 지방 함량은 60%가량으로 높은 편. 견과류 자체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는 음식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그럭저럭이다. 단 요리에 사용될 때면 원래 시럽 등 고칼로리 첨가물과 함께 섭취하게 된다.
4. 생산과 소비[편집]
헤이즐넛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국가는 튀르키예이다. 튀르키예어로는 '픈득(Fındık)'으로 표현하며 튀르키예산 헤이즐넛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5%를 차지한다. 튀르키예 한 나라에서 2004년에 거둔 헤이즐넛의 양이 약 62만 5천 톤이며, 거의 다 여름철에도 온난 습윤한 흑해 지방에서 생산된다. 특히 오르두(Ordu), 기레순(Giresun), 트라브존(Trabzon)도에서 수확량이 많다. 그래서 튀르키예의 작황에 따라 국제 헤이즐넛 값도 널뛰기를 한다.
전 세계 수확량의 25%를 이탈리아의 초콜릿 회사인 페레로사가 소비한다. 누텔라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헤이즐넛이고, 페레로 로쉐에도 헤이즐넛이 한 개 통으로 들어가 있다.
기후와 토질상 한국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나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을 수입한다.
5. 여담[편집]
대한민국에서는 개암나무로 자주 번역되며, 헤이즐넛을 개암과 동의어로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실제로 위키백과에서는 개암을 헤이즐넛 항목으로 넘겨준다. 그러나 서양 요리에 사용되는 헤이즐넛은 정확히는 서양 개암나무(Corylus Avellana)의 열매로, 한국에 자생하는 개암나무(Corylus heterophylla)와는 같은 개암나무속이긴 해도 종이 다르다.
헤이즐넛이라는 이름 자체가 개암나무속(Hazel)의 열매(nut)라는 뜻인지라 개암나무속의 나무가 맺는 열매는 대부분 헤이즐넛이라 부를 수 있기에 아주 오용이라 보기도 힘든 애매하다. 무한도전 웃겨야 산다 특집에서도 OX 퀴즈에서 "동화 '혹부리 영감'에서 도깨비들이 혹부리 영감의 헤이즐넛 씹는 소리를 듣고 영감의 존재를 알아챘다"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개암=헤이즐넛이라는 의미에서 정답이 O로 나온 적이 있었다.
터키 헤이즐넛(Turkish Hazelnut, 터키어로 Ağaç fındığı)이라는 것도 있는데, 이쪽도 속은 같지만 종이 다르다(Corylus colurna). 먹을 수 있긴 한데 보통 헤이즐넛에 비해 작고 껍질이 3mm 정도로 매우 두꺼워 상업적으로 팔만한 건 못 된다.
흑갈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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