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성별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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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종류
2.1. 단일 여성 사회
2.2. 단일 남성 사회
2.3. 양성 대립 세계
3. 픽션의 사례
3.1. 여성만 있는 사회
3.2. 남성만 있는 사회
3.3. 성별이 없는 사회
3.4. 양성 대립 세계
4. 현실의 사례


1. 개요[편집]


단일성별사회(영어: Single Gender World, 일본어: 単一性別社会(たんいつせいべつしゃかい)는 특정 단일 성별로만 이루어진 사회를 의미한다. SF, 판타지 장르의 소재 가운데 하나다.


2. 종류[편집]



2.1. 단일 여성 사회[편집]


Female Only World, 単一女性社会(たんいつじょせいしゃかい.

100% 여성만 있는 것까진 아니더라도 여성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초 사회는 의외로 현실에서도 가끔씩 보이는데, 그 이유는 전쟁으로 인해 남성들이 많이 죽어나갔기 때문. 러시아독소전쟁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성비가 망가져 있으며, 파라과이의 경우 3국 동맹 전쟁 이후 1:9라는 기록적인 성비를 찍으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성비가 최악이었던 국가가 되었다. 전국민의 90%가 여성이었기 때문에 당시의 파라과이는 나라의 존속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강간 등의 성범죄[1] 처벌을 아예 하지 않았다.

창작물에서 단일여성사회는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한 아마존, 세계 각지에 있는 여인국 설화에서 나타나듯 굉장히 흔하게 시도되는 개념이다.

대중적인 픽션, 남성향에서는 '여성만 있는 사회'는 하렘물의 당위성을 깔아두는 일종의 클리셰로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으며, (래디컬)페미니즘 문학에서는 '여성만 있는 사회'를 일종의 '유토피아'로서 파악하고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번식에 대해서는 생식 기술이 특별히 남다르지 않은 세계관에서는 아마존이 그랬듯 남자를 잡아온 뒤 섹스를 한다는 전개가 많으며, 좀 특별한 세계관에서는 뭔가 특수한 조치를 취해서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설정을 쓴다.

혹은 단성생식이 가능하다던가, 여자애액으로 임신출산이 가능하다던가, 남자의 생식기를 가진 여자인 후타나리가 존재한다던가, 종족이 위험한 상황에서 남성을 만드는 종족이라는 설정도 있다. 실제로 단성생식을 하는 생물은 존재한다.


2.2. 단일 남성 사회[편집]


Male Only World, 単一男性社会(たんいつだんせいしゃかい.

여성의 경우와 달리 남성만 있는 사회는 일부 존재하는 사례들은 국가 단위가 아니라 수도원이나 (기숙사제) 남학교, 군대, 노예, 수용소, 교도소 등의 매우 한정적이고 좁은 커뮤니티들이다.

단일남성사회는 현대가 되기 전까진 신화나 전설은커녕 창작 사례도 많지 않았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닌데 그리스 신화에서는 아마조네스의 이웃 부족인 "가르가리안"이 오로지 남성들로만 이루어진 부족으로 묘사되는데 아마조네스와 싸우기도 하지만 서로 남아와 여아를 바꾸는 것으로 번식을 유지하기도 한다.링크 물론 이에 관련된 전설은 아마조네스에 비해 부실하며 또한 유명하지 않기 때문에 거의 없는 수준이다.

남자는 산모가 될 수 없다는 생물학적 문제 때문에 근대까지도 남성단일성별사회는 창작물에서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남성만 있는 사회에선 아이가 태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정확히 따지지면 여성만 있는 사회도 마찬가지지만 세포 단위에서 생식메커니즘이 밝혀진 것은 현대에 와서의 이야기이고 고대에는 정액과 자궁의 관계 정도의 지식뿐이었다. 이 경우 정액은 자궁과는 달리 약탈이 가능하니 아이 낳는데 필요한 두 가지중 하나는 이미 갖춘 셈이고 나머지 하나는 약탈하거나 전설이나 신화에 따라선 아예 필요가 없으니 고대인들이 보기에 여성만 있는 사회는 남성만 있는 사회와는 달리 자손을 얻어서 지속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진 것이다. 높은 영아사망률과 짧은 평균수명으로 인해 다산이 사회 지속의 필수조건이었던 전근대 사람들에게는 자손을 얻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 남성만의 사회란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개념으로 여겨졌고, 따라서 동서를 막론하고 신화나 전설에는 이러한 사회의 묘사가 없다.

남성의 단독번식 묘사는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아테나, 서유기의 자모하처럼 개별사례로는 존재했으나 가끔씩만 있는 예외적인 일이지 다양한 설화 속의 여인국처럼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따라서 창작물에나마 남성 단성의 순환, 지속 가능한 사회가 묘사되기 시작한 것은 인공자궁이라는 개념이 생겨난 현대 이후이다. 인공자궁이 없다면 결국 모태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여성을 잡아오더라도 아이가 태어나고 수유를 끝낼 때까지는 살려둘 수밖에 없으므로, 외부에서 잡아온 남성을 정자제공자로 쓴 후 즉시 죽여버리는 아마존 전설과는 달리 남성 단성사회는 성립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대에 들어와서 서서히 일반적인 결혼을 통한 자손재생산구조가 무너지기 시작하고 생명공학적 진보를 통해 인공자궁, 단성생식, 동성생식, 인공수정, 인공난자-인공정자, 복제인간, 등 여성과 남성이 분리된 상태에서 재생산을 이룰 수 있는 개념이 제시되자 이를 이용한 남성단일성별사회가 창작물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영문 위키페디아의 Single-gender world 항목에도 언급되는 작품이 몇 없는데, 그 중 국내에 출간된 소설로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보르코시건 시리즈에 속한 <남자의 나라 아토스>가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의 고향인 아토스라는 별에서는 인공자궁과 다른 별에서 들여온 난세포를 이용해 자식을 얻으며, 다른 별 사람들로부터 "더러운 호모새끼들" 같은 취급을 받는다. 대신 아토스 주민들은 아무도 별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다만 이들은 동성애자라서 이 별에 온 것이 아니고, 여자를 거부하는 종교적 계율 때문에 이렇게 사는 것이다. 그리스에 실존하는 아토스 수도원의 이미지를 그대로 따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여성 작가에 의해 여성 독자를 대상으로 쓰여진 여성향 창작물의 단골 소재 중 하나가 되었다. 한 여성이 복수의 남성과 성교섭을 포함한 진지한 역하렘 교제를 갖는 행위에 대해 면죄부를 부여하기 위한 장치로 자주 쓰인다. 이러한 작품에서는 여성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사회를 구성하는 남성들은 딱히 여성을 착취나 억압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 분위기상 여성에 대한 일종의 노스탤지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속칭 보이즈러브라고 불리우는 장르에 있어서는, 주연 두 명이 게이라는 설정일 경우를 제외하면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가급적 가임기의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지 않는 것이 불문율처럼 여겨졌고, 설정상은 양성이 혼재하는 현실사회인데도 불구하고 묘사상으로는 남성만이 존재하는(등장하는) 사회인 작품이 허다했다.


2.3. 양성 대립 세계[편집]


'여성만 있는 사회'와 '남성만 있는 사회'가 서로 거의 인적 교류를 가지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전쟁과 같은 험악한 상태에 놓여 있다는 설정이다.


3. 픽션의 사례[편집]



3.1. 여성만 있는 사회[편집]


  • 아마존
  • 서유기 - 서량여국: 오직 여자들만 사는 나라. 남자라는 존재를 아예 모르는 건 아니라서, 삼장법사를 비롯한 남자들이 나라에 들어오자 왕부터 시민까지 죄다 반해서 들이댔다. 공무 집행중인 신하나 강가에서 통행인들을 실어나르느라 남자를 자주 본 뱃사공 정도가 예외. 추가로 이 나라엔 자모하라는 강이 있는데, 이 강물을 마시면 곧바로 임신하고 며칠만에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해서 이걸로 인구수가 유지된다. 골때리는 건 이게 남자도 임신이 가능해서, 영문도 모르고 목마르다고 물을 마신 삼장법사랑 저팔계가 임신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이것 때문에 손오공과 사오정이 아기를 지울 수 있는 낙태천이라는 샘물을 얻으러 가야 했다.
  • 완전사회 - 문윤성의 소설. 1965년 출간된 한국 최초의 장편 SF 소설로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여성만 존재하는 사회'를 다룬 영미소설[2]과는 달리, 남성들을 지구 밖으로 몰아내고 지구를 지배하게 된 여성을 다루었다. 여기서 여성은 '진성선언[3] 을 통해 자웅을 초월한 존재인 '진성'으로 자칭한다.
  • 원피스 - 아마존 릴리
  • 크로스 앙쥬 천사와 용의 윤무 - 아르제날[4]
  • Y: 더 라스트 맨: 남성이 주인공 외에 모두 사망한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 소녀왕국 표류기 - 아이란도: 남자들은 작중 시점에서 12년 전 쯤에 큰배 낚시 대회를 나갔다가 모두 바깥으로 떠밀려가 실종되었다. 다 죽은 건 아닌 듯 하나 돌아오진 못하고 있다.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겔드족: 주로 여성만 태어나며 남성은 100년에 1번만 태어난다는 설정이다. 가논돌프가 작중 등장한 유일한 남성 겔드족이다.
  • 거세전생
  • DC 코믹스 - 아마존: 모티브는 당연히 맨 위의 아마존. 테미스키라라는 섬에 존재하며, 원더우먼의 고향이다. 사실 다른 창작물의 여인국에 비해 어두운 비밀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곳 아마조네스들은 일반적인 인간처럼 남성과 성관계를 해야 아이가 생기며 남자도 여자도 다 태어난다. 그래서 때때로 여전사 몇 명이 배를 타고 나가서 지나가던 배에 다가가 성관계를 맺은 다음 모조리 죽여버렸다. 심지어 그렇게 임신하고 돌아와서 태어난 아기가 여자면 키우지만 남자면 그냥 죽였다. 이에 보다못한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자신이 만든 무구들과 교환해서 남자 아기들을 줄 것을 제안했고, 그 아이들을 자신의 조수로 기르고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원더우먼도 한동안 충격에 빠졌다.
  • 원신 - 멜뤼진: 종족 단위로 수컷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으며 오직 암컷만 있다.
  • 게놈 프로젝트

3.2. 남성만 있는 사회[편집]


  • 리사 더 페인풀, 리사 더 조이풀 - 올레이스 : 화이트 플래쉬(번역은 대섬광)라는 의문의 대재앙으로 황무지가 된데다 여자가 멸종해버린 세상을 다루고 있는 RPG게임이다. 완전히 남성만 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것이, 딱 한 명 유일한 여자아이가 있다. 이 여자아이는 물론 스토리의 핵심인물이다.
  • 보르코시건 시리즈 中 <남자의 나라 아토스>
  • 아쿠에리온 EVOL - 알테어 : 이브의 저주라는 것때문에 여성 신생아가 태어나지 않게 되었고 원래 있던 여성들도 의문의 전염병으로 사망해 남성들만 남은 행성이 되었다. 원인은 1만2천년전의 전작에서 생명의 나무가 말라가 멸망해가던 지구를 강제로 이어붙여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나지만 말라가던 나무는 그대로였고 그래서 지구가 두개의 차원으로 갈라졌고 그 중 하나가 알테어였다. 거기다 알테어에서 에너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대지에서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방법을 쓰면서 대지가 고갈되었고 대지와 같은 음의 영역에 있던 여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여성들이 사라졌다고 암시되고 있다. 남성들만 있다고 동성애자들이 있다는 모습은 안나오고 인류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차원의 같은 지구인 베가(주인공들이 있는 원래 지구)에 침입해 여성들을 납치해갔지만 이브의 저주인지 납치한 여성들은 남자가 되어버려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돼버린다.
  • 듄 시리즈 - 틀레이락스: 여성 틀레이락스인은 모두 거대 자궁으로 개조되며 일반인들은 남성뿐이다.


3.3. 성별이 없는 사회[편집]


  • 스타트렉 - 젬하다: 얘네 자체가 생체 전투 기계나 마찬가지라서 성별을 없애 성욕이 못 생기게 했다.[5]
  • 원피스 - 뉴하프만 섬: '트렌스젠더만 있는 사회'이기도 하다.

3.4. 양성 대립 세계[편집]


  • 반드레드
  • 마크로스 시리즈 - 젠트라디멜트란디
  • 꼬마마법사 레미 - 마녀계와 마법사계로 나뉘어 대립하는 관계이며, 아이는 꽃에서 태어나는 사회이다.
  • 퍼펙트 하프, 검은 늑대(남자)/붉은 여우(여자) - 본래 평범한 사회였으나 여성들이 여성들만의 국가인 붉은 여우를 새로 건국하였다. 남녀가 국경 인근에서 주기적으로 만나 관계를 가져 아이가 생겨나고 아이의 성별에 따라 각 국가로 배치된다.
  • 티미의 못 말리는 수호천사, 힘스데일(Himmsdale)/허스데일(Hersdale) - 티미가 "여자가 없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라고 소원을 비는 바람에 딤스데일이 남자만 사는 힘스데일, 여자만 사는 허스데일로 분리되었다.


4. 현실의 사례[편집]


특히 여학교가 철저한 단일성별사회를 이루는 경우가 많았는데, 학교 측에서 여교사만 채용하는 경우도 대부분이었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사례로 여학교에 수업하러 온 남교사에게 학생들을 절대로 쳐다보지 못하게 해서 남교사들이 학생들을 등진 채로 칠판만 보면서 수업했다는 기록도 있다. 정말 심한 경우에는 기숙사에 이성의 가족이 면회하는 것조차 금지하기도 했다.[6] 때문에 어머니가 아들 얼굴을 보러 왔거나, 반대로 아버지가 딸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러 왔다가 사감들에 의해 내쫓겨나는 경우도 많았다.

나라를 불문하고 어느 학교든지간에 기숙사가 존재하는 학교들은 성범죄혼전임신으로 인한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성별에 따라 기숙사를 따로 배정한다. 심지어 학교가 보유한 건물이 많으면 아예 성별에 따라서 건물을 따로 배정하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성별에 따른 엄격한 분리를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기숙사 안에서의 이야기이고 학교 부지 내라고 해도 기숙사 밖에서까지 남녀를 철저히 분리하지는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과적으론 완전한 단일성별사회는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 군사 시설
나라를 불문하고 군대 내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성폭력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성별에 따라서 부대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따로 배정하여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과 남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서로 분리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특히 생활관, BOQ를 성별에 따라 따로 배정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렇게 성별에 따른 엄격한 분리를 하고 있음에도 의외로 완전한 단일성별사회는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별에 따라 정말로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모든 것을 분리시켜서 남자만 있는 부대와 여자만 있는 부대로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같은 부대에서 남녀가 구분없이 뒤섞여서 근무하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7] 물론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남성 군인이 여군에 비해서 넘사벽으로 많은 인구 비율을 차지하므로, 사단이나 사령부 같은 상위 제대까지 가더라도 여군의 수는 매우 적은 것이 보통이다.

상주하는 인구로만 보면 '남성만 있는 사회' 또는 '여성만 있는 사회'의 아주 대표적인 사례다. 물론, 종교에 따라 종교 시설에 그 누구도 상주하지 않거나[8], 반대로 여러 명의 남녀가 공존하기도 하지만[9]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그런 종교 시설은 상당히 드물다.
  • 그리스아토스 산 수도 공동체: 종교적 공동체이기는 하지만, 현존하는 '남성만 있는 사회'의 사례이다.

궁정은 환관들이나 분가 이전의 왕족이 상주하기도 했고 왕은 왕비, 후궁, 궁녀들을 마음껏 방문할 수 있었으므로 완전한 단일성별사회는 아니었지만 남자는 왕 하나인데 남자를 만나는 일이 완전히 금지되어 있는데 여자들만 차고 넘쳐 사실상 같은 여성들끼리만 살던 단일성별사회에 가장 가까운 현실 사례 중 하나였다. 이런 불균형적 성비 환경 때문에 욕구불만에 찬 궁녀 사이에서는 서로 눈이 맞아 동성애가 적지 않았다고 한다.
위의 일본 버전이지만, 이곳에는 쇼군의 측실이나 시녀들뿐만 아니라 쇼군가의 여성들이 죄다 이곳에 기거했으므로[10], 생각보다는 상당히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한다. 아래의 설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하렘도 실상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였다.

일단 황제는 이 금남(禁男)의 공간에 마음껏 드나들 수 있는 권리가 있었으나, 하렘 입구에 황태후의 처소가 있었으므로 역대 황제들은 하렘에 출입할 때마다 어머니께 인사하고 가느라고 자주 이용하기에도 뻘쭘했던지라(...)어머니께서 보고 계셔, 흔히 생각하는 음란한 분위기의 공간은 아니었다. 외려 신앙심 깊은 후궁 몇 명의 주도로 쿠란 공부를 하거나 이슬람의 교리에 대해 토론하는 일이 잦아서 흡사 이슬람 버전의 수녀원 같은 경건한 분위기였다는 영국 민속학자의 기록도 있다.

완전한 단일성별사회는 아니지만, 남녀 성별에 따라 나누어진 두 집단이 서로 간의 인적 교류를 거의 가지지 않는 폐쇄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험악한 대립 관계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는 양성 대립 세계의 예로 볼 수 있다. 2010년대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본격화된 남녀간의 젠더 분쟁이나 정치적 올바름페미니즘에 관련된 논란에서 촉발된 분쟁으로 인해서 한국 내에서 남덕여덕의 사이는 최악의 대립 상황을 맞이하였고 같은 컨텐츠를 즐기더라도 남덕과 여덕의 커뮤니티가 분리되는 경우가 많아졌다.[11] 또한 남성향 작품에 여성향적 요소를 삽입하거나 반대로 여성향 작품에 남성향적 요소를 삽입하는 것에 대한 반발이 지속적으로 누적된 결과 남성향여성향젠더 이분법에 따른 이분법적 경계가 강화되고 남덕과 여덕의 분리가 일어나는 추세이다. 한국의 오덕계라고 써놓긴 했지만 한국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고 원래 성별 갈등이 한국보다 심각했던 일본에서는 이미 90년대부터 있었던 일이다. 정작 일본은 이런 분리 추세가 오래 가다보니 한국에서 분리가 심화되는 2010년대에 오면 이런 경계를 허무는 시도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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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의 수가 적어도 너무 적어서(생산 활동이 가능한 남성이 3만 명밖에 되지 않았다) 여성이 남성을 납치한 후 강간하는 사례가 남성→여성 강간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2] <천년 홀과 인근의 나라에 관한 묘사>(1762)나 <허랜드>(1915)의 경우 주류 남성 사회에서 도피한, 그리스 신화의 아마존과 비슷한 사회였다.[3] 이 작품에서, 성 문화는 왕후문화→웅성문화→양성문화→진성문화 순으로 발전한다고 해석된다.[4] 다만 동성애자만 있는 사회는 아닌데, 그 이유는 당장 해당 작품의 주인공인 앙쥬나 사령관인 만 봐도 알 수 있다.[5] 그 외에도 젬하다는 음식을 주사기로 공급받고 잠 잘 시간도 없애게 하는 등 정말로 전쟁을 위해 설계했다고 봐도 무방하다.[6] 현진건의 소설인 B사감과 러브레터가 이를 잘 묘사하고 있다.[7] 대한민국 국군의 사례만 해도 그런데, 남성에 대해서만 징병제를 실시하고 여성은 병으로 복무할 수 없는 국군의 특성상 병 계급은 물론 전부 남자만으로 채워져 있지만 부사관 이상의 간부에서부터는 논외여서 남녀가 구분없이 한 부대에서 뒤섞여 근무하고 있다. 병과에 따라 여성의 진출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을 뿐이며 이 제한도 지속적으로 차츰 사라지고 있다.[8] 이슬람모스크가 대표적인 예다. 시아파는 몰라도, 이슬람의 웬만한 종파는 성직자라는 개념이 아예 없어서 간간이 관리하러 온 인력을 제외하면 모스크에 사람이 상주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9] 이 경우에는 여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과 남성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공간이 서로 분리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경우가 옛날 유대교예루살렘 성전일본이 대표적이다. 예루살렘 성전의 경우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여인들의 광장' 내부에 남성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옛날 일본의 절들도 여승들이 기거하는 암자가 절 내부에 존재하여 그 입구를 철통무장한 승병들이 엄격하게 지키고 있었다.[10] 당연히 쇼군의 어머니나 미혼인 누나, 여동생, 딸들도 포함한다.[11] 같은 슈퍼히어로 영화를 즐기더라도 남초 사이트히어로 갤러리여초 사이트해연갤로 나뉘어진 경우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심지어 남덕이 많은 사이트의 경우 누군가가 남혐이 아닌 여성 캐릭터의 능동적인 면모에 입각한 주도적인 여성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페미니즘에 염증을 느낀 남덕들에게 욕먹는 일도 종종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