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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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23년 12월 27일 오전 10시 30분 경, 배우 이선균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 성북예향재 노상 주차장에 주차된 은색 차량 내부에서 경찰에 의해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이다.[2] 처음에는 의식불명이라는 보도[3] 가 속보로 타전되었으나, 최종적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의자 이선균이 자살로 생을 마감함에 따라, 당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었던 이선균 마약 투약 의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다.
2. 경과[편집]
2.1. 12월 27일[편집]
2023년 12월 27일 10시 12분경, 이선균의 매니저가 자택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4]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 초기 일부 보도들은 아내 전혜진이 최초 신고자라고 보도했으나, 이 후 JTBC 보도에서 최초 신고자가 아내 전혜진이 아닌 매니저임을 재확인했다.[5]
이후 오전 10시 30분경, 경찰에 의해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번개탄이 피워진 볼보 XC90 차량 내부에서 의식을 잃은 40대 남성이 발견됐다. 당시 구급 인력도 현장에 도착했으나, 사망한 것으로 판정되어 따로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이유로 시신은 경광등이 없는 '운구용 구급차'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차량의 조수석에서 번개탄 1개가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1 #2 #3 사망한 신원 미상의 남성은 신원 확인 결과 배우 이선균으로 확인되었다. #1 #2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이선균이 사망한 점은 유감을 표하지만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12월 23일 하루에만 해도 3차 조사에 소요된 시간이 무려 19시간이나 되었다는 점이 논란이 됐는데, # 이에 대해 경찰 측은 조사 당시 자살의 징후가 없었다고 했다. #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억측에 의한 보도를 삼가달라고 밝혔다. 장례는 유가족과 동료들에 의해서만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6] #2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었으며 상주는 배우자 전혜진이다. # 유족의 요청으로 부검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
2.2. 12월 28일[편집]
-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유튜버들이 밤낮으로 장례식장에서 음악을 틀고 고성방가를 하는 등, 소란을 피우고 있다고 밝히며,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니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
- 이날 오후, 이선균의 집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문서의 일부가 공개되었다. #. 문서의 내용은 아내에게 한 것이었다.
- 이선균의 변호인은 한 달 넘게 3차 소환조사일 날짜가 잡히자 경찰에 비공개 소환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변호인이 언론에 노출되지 않게 비공개로 소환해 달라고 재차 강하게 요청했지만 경찰은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방송기자들이 공개 소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비공개로 소환했다가 이선균이 (숨어서 들어가는 것처럼) 영상이나 사진이 찍히면 오히려 피의자에게 더 손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사건 관계인을 미리 약속된 시간에 맞춰 포토라인에 세우는 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경찰 수사공보 규칙에 어긋난다.##
- 오후 2시 30분, 인천경찰청은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내용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포렌식 등의 수사 과정에서 변호인이 참관하고 진술을 녹화하는 등의 적법한 절차도 걸쳤다고 한다. #
2.3. 12월 29일[편집]
3. 반응 및 여파[편집]
3.1. 연예계[편집]
- 배우 이상아는 SNS에 "'연예인들의 이런 비보를 들을 때면 아프다, 작품을 함께 할 뻔했던 배우였기에 더더욱…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의 사망을 애도했다.
- 배우 하도권도 연말 잘 보내라는 형의 마지막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 SBS 드라마 법쩐에 출연한 배우들이 올해 SBS 연기대상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3.2. 정치권[편집]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선균의 빈소에 직접 방문하여 애도했다. 유인촌은 "같은 배우로서 마음이 어렵다. 한창 일하고 커리어를 쌓을 나이인데 돌아가셨으니... 내가 선배고 (이선균이) 후배잖아. 선배 입장에서 여러 면에서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 비극"이라고 말했다. #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안타깝게도 이선균씨라는 유명 연기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지극히 사적인 사생활에 해당하는 부분까지도 온라인 매체나 공영방송인 KBS까지 구체적인 범죄 사실과 직접적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없는 사적인 대화 내용 유출하면서 악마화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가짜뉴스나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떠돌아다니는 개인의 신상이나 사생활에 관한 정보를 우리 국가가 제대로 규제하지 않으면 안타까운 일이 또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은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자살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수사 권력은 책임지지 않는다. 언론도 책임지지 않는다. 남 일 같지 않다"며 본인의 페이스북에 게시글을 올렸다. 다만 현재 재판 중인 '자녀 입시 비리' 사건과 맞물려서 고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태경, 한국경제, 권성동, 조선일보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하면서 “인천경찰청의 과잉수사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도 과도한 보도를 쏟아내며 개인 명예에 치명상을 가했다”라며 경찰의 과잉수사 문제를 지적했다. #
-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수사기관의 수사행태와 언론의 보도행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으로 보여 더욱 가슴 아프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범죄혐의가 확인되기도 전에 피의사실이 공표되거나 언론으로 흘러나가면서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고, 과도하게 포토라인에 세우는 등 명예와 인격에 큰 상처를 주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모는 일은 이제 끝내야 하겠다."는 글을 게시했다.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인의 X를 통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지키라는 국가수사권력에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되었다.”면서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겨냥하는 듯한 게시물을[7] 28일 자정 가까운 시각에 게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 #
- 윤미향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생전 이씨가 수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범죄자 취급을 받았다. 검경은 언론 보도를 통해 대중이 그를 범죄자로 확신케 했다"며 "여론 재판으로 끝장을 내놓고 수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
3.3. 기타[편집]
- 가로세로연구소는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당당히 이야기한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8]
3.4. 해외 보도[편집]
이선균은 영화 기생충 등을 비롯한 한류 매체로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가진 배우이기에 그의 죽음은 외신 및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대체로 많은 영광을 누린 연예인이 사회적 비난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음에 놀라움을 표하는 보도가 상당하다.
-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보도. #
3.5. 행사 취소[편집]
-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의 인터뷰가 긴급 취소되었다. #
- 27일에 진행할 예정이였던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의 생중계가 취소되었다. #
-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의 MBN 뉴스와이드 출연이 취소되었다. #
4. 기타[편집]
- 김상균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경찰의 수사 진행 방향이 이씨가 마약을 했을 것이라는 단정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서 “이씨가 공인이라 하더라도 피의 사실에 대한 공표는 무분별하게 행해지면 안 되는데 확인되지 않은 혐의가 실시간으로 언론·유튜브 등으로 이슈화됐다”고 지적했다.[9] “이씨가 공인이다 보니 불합리한 수사에 대해 마음대로 주장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 이번 이씨의 극단선택은 억울함, 심리적 부담감, 수치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일어나게 된 결과물로 보인다”면서 “공인이라 하더라도 경찰의 무분별한 피의사실 공표는 이번 사건과 같이 극단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수사 단계에서 혐의가 소명된 후 공표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
- MBC 이선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의 단독 보도를 짚고 싶다. 고인의 행동을 개별적으로 비난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그 보도가 어떤 사람의 인생을 난도하는 것 외에 어떤 보도 가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물었다. 이어서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쓰인 그 칼은 이선균 씨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선량한 피해자인 그의 아내와 아이들도 찔러 생채기를 냈을 것이며 디지털 시대에 영구적으로 박제 되어 영영 낫기 힘들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 황석희 번역가는 '한국에서 가장 큰 죄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절벽에 떠밀려야 그제야 손가락질을 거둔다는 글과 함께 애도를 표함과 동시에 군중심리에 따른 마녀사냥을 비판했다. #
- 이선균의 사망 이후 이선균을 협박해 5천만 원의 돈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지만 구속심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20대 여성을 경찰이 붙잡았다. 이 여성은 3.5억을 받은 실장과 공모해 함께 이선균을 협박했었다.#
- 뉴욕 매거진 시카고는 이선균의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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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찰이 이선균의 사망을 확인한 것은 오전 10시 30분.[2] 12월 27일 오전 10시 12분에 이선균의 매니저가 "이선균이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를 작성하고 집을 나섰고 어제까지는 연락이 됐다, 차량도 없어졌다."고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했다.[3] 다만 이는 정말로 의식이 불명이라고 여긴 것은 아니고, 법적으로 사망선고는 의사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보도 내용에 '사망'이라고 적을 수 없기 때문이다.[4] 유서는 유족들이 공개하지 않기로 하였다.[5] "앞서 최초 신고자가 아내 전혜진인 것으로 보도되기도 했으나, 신고자는 매니저였다." #[6] 실제로 유족의 요청에 따라 장례식 관계자가 외부인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한다. #1[7] 동아일보 논평[8] 사진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사망 사건의 뉴스 기사가 나온다.[9]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