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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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하이쏘카란 "하이 쏘사이어티 카"(High Society Car)의 줄인말로 1980년대 일본 버블경제와 함께 유행하였던 오너드리븐 지향의 고급 세단/하드탑/그랜드 투어러 차량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2. 역사[편집]
일본에서는 1960년대 중반이 되면서, 이전까지 법인차나 공용차로 이용되고 있던 차종, 혹은 쇼퍼드리븐으로 취급되던 고급차가 경기의 상승에 따라, 지금까지의 검은색이나 어두운 감색 도장에서 흰색을 대표로 하는 밝은 색으로 바뀌어 중산층 가정에도 서서히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1967년에는 토요타 크라운이 3세대로 풀체인지 하며, '하얀 크라운'이라는 캐치 카피로 개인 수요를 개척했다.이듬해에는 '하이오너카'를 표방한 닛산 로렐이 등장했고, 이때 광고에서 사용한 '하이오너카'라는 말이 나중에 럭셔리 소형 승용차(토요타 마크 II나 닛산 스카이라인 등) 전반을 가리키는 말로 일반화했다.
1980년대에 이르러 반체제 운동과 히피 문화가 일단락되자 일본 사람들은 도시적이고 상승적인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 일본 자동차도 그 동안의 미국차를 모방한 디자인이 아닌 참신한 디자인과 배기가스 규제를 극복한 엔진이 기대되었다. 그리고 그 선두를 달린 것이 1980년 출시된 닛산 레퍼드였다. 레퍼드는 이전까지의 일본차와는 차별화되는 연비계와 펜더 미러 와이퍼 같은 첨단 기술을 탑재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엔진은 구형 직렬 6기통인 L형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그 다음 해 1981년에 토요타는, 레퍼드 이상의 고급감과 디지털 미터등의 선진 장비에, 2.8리터의 직렬 6기통 DOHC라고 하는 당시로서는 압도적인 스펙의 엔진을 담은 토요타 소아라를 발매하였다. 당시 배기량 2L가 넘는 자동차에는 3넘버 번호판이 주어지며 연간 8만엔이라는 세금이 붙었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자동차 업계의 개척해 나갈 미래를 소아라에게 꿈꾸며 구입해간다. 기존에 자동차 애호가들로부터 지루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토요타는 이를 계기로 그 평가를 뒤집기 시작했다.
거슬러 올라가 1980년에 크레스타를 발매한 토요타는, 1982년의 부분 변경에 형제차인 마크 II, 체이서와 같이 트윈 캠 24(1G-GEU)를 탑재한 트림을 추가하였다. 토요타가 '슈퍼 화이트'라고 이름 붙인 흰색 바디컬라(실제로는 1세대 소아라의 전기형으로 처음 도입됐다)를 한 3개 차종은 폭발적으로 팔렸다.
흰색 고급차의 붐은 1984년에 등장한 GX71계 마크 II/체이서/크레스타에서 결정적인 것이 되어, 이 무렵부터 한 급 위의 토요타 크라운이나 닛산 세드릭, 토요타 소아라 등도 포함한, 고급 승용차 전체의 붐으로 발전한다. 당시의 버블 경제도 이 하이쏘카붐을 뒷받침했다. 자동차 잡지에서는 하이오너카 붐이라고 불렀지만 홀리데이 오토(모터매거진사)가 이를 하이쏘카 붐이라고 명명하면서 이 무렵 등장한 많은 고급 승용차를 하이쏘카라고 부르게 됐다.
3. 특징[편집]
파일:마크 II 3형제.jpg
하이쏘카 붐을 이끈 마크 II 3형제[1]
주로 토요타의 상급 소형차[2] 나 고급 승용차[3][4] 를 지칭하며 퍼스널 럭셔리 세단, 하드탑, 노치백 쿠페가 하이쏘카에 속한다.
주로 토요타사의 것으로 대표되는 슈퍼 화이트 II 색상에 와인레드(비건디) 직물 내장재의 조합이 압도적으로 많다. 하드탑같은 경우에는 크리스탈 필러라 불리는 차체와 다른 펄 소재의 C필러를 지니고 있기도 하였다.
4. 차종[편집]
5.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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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앞에서부터 마크 II 하드탑, 크레스타, 체이서 순이다.[2] 대한민국 기준 중형차~준대형차[3] 대한민국 기준 준대형차~대형차[4] 일본은 배기량과 차폭, 전고, 전장을 기준으로 규정한 세금에 따라 차급을 나누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차급으로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대한민국 시장에서 그랜저로 판매된 미쓰비시 데보네어도 범퍼와 몰딩을 줄여 전장/전폭을 줄인 5넘버(소형차 규제)에 맞춘 트림이 따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