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시 수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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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영국의 제79대 총리.
인도계 출신으로서는 최초로 총리가 되었으며,[2] 그와 동시에 첫 힌두교 신자 총리, 첫 유색인종 총리, 로버트 젠킨슨(1812년, 만 42세) 이후 210년 만의 최연소 총리이다.[3][4] 또한 첫 1980년대생 영국 총리이자 찰스 3세가 임명한 첫 총리이다.[5]
2. 생애[편집]
자세한 내용은 리시 수낙/생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1. 리시 수낙 내각[편집]
자세한 내용은 리시 수낙 내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 정치 성향[편집]
과거 실용주의적인 성향이면서도 대처주의 노선을 따르는 우파 신보수주의자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았으나 총리직 취임 이후 소형 보트 강경 법안 추진, 보리스 존슨 내각 환경 정책 폐기 등 연일 우익 포퓰리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리시 수낙을 "이번 세대의 가장 우익적인 총리"라고 평가했다.#
2019년 영국 총선 당시 북부 잉글랜드의 지역구들 중 상당수가 브렉시트 이슈 때문에 노동당에서 보수당 지지세로 뒤집혔는데, 이러한 지역들의 낙후된 인프라를 개선하고자 하는 존슨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인 일명 "레벨링업(Levelling Up)"을 지지했던 바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Whatever it takes)" 해야 한다며 우파 정치인치고는 이례적으로 정부 지출을 늘리고 경제에 적극 개입하는 행보를 보였다.
강경한 유럽회의주의자로, 브렉시트를 적극 찬성한다. 1997년 영국 총선으로 토니 블레어가 집권했을 당시 대다수 영국 국민들은 블레어 내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차 있었으나, 수낙은 친유럽주의적인 블레어의 외교 노선에 매우 비판적이었고, 이 때문에 영국이 유럽연합이라는 "거대 국가(superstate)"에 종속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가졌다고 한다. 이러한 생각은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까지 이어져 당시 보수당의 일개 초선 의원에 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 잔류를 지지했던 당 지도부의 입장에 반하여 탈퇴파에 합류했다. 수낙은 대처가 그랬듯 자신이 영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교외와 농촌 중심인 자기 지역구의 사회문화적 보수성에 대해서도 애착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회의주의자의 공통점인 이민정책에 대해 강경한 방향을 유지하고 있다. 수낙 본인은 특히나 어퍼머티브 액션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일반 이민에도 제한을 크게 둘 것을 천명하고 있다.
외교적으로는 친미, 반러 성향이지만 그 과정에서 EU와의 연대보다는 독자적인 행동을 꾀하고 있으며 중국과의 외교는 보수당 내 매파보다는 부드러운 접근을 하고 있다. 또한 인도와의 관계 개선도 기대하고 있지만, 인도가 기대하는 FTA를 위해서는 인도의 이민 문제 관련 요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임할 것으로 보인다.
수낙은 약국을 운영하던 어머니의 장부 정리를 도우며, 정부가 균형재정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재정보수주의적 신념을 갖게 되었다. # 실제로 그는 2020년 10월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비록 현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건실한 국가재정상태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기업과 기업의 혁신을 장려해야 한다는 경제적 자유주의 성향도 확고한 편이다. # 이민 정책에 소극적인 것과는 별개로 보리스 존슨의 락다운 방침에 반대하는 등 개인의 자유를 강조하는 자유지상주의적인 면모도 있다. #
4. 여담[편집]
그의 배우자는 인도 IT 벤처업계의 신화인 인포시스(Infosys)의 창업주이자 '인도의 빌 게이츠'라고도 불리는 나라야나 무르티(Narayana Murthy)의 친딸인 '악샤타 무르티(Akshata Murthy)'이며, 이 둘 사이에 슬하 2녀를 두고 있다. 악샤타 무르티는 1980년 4월생으로 동갑이며, 미 캘리포니아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에서 경제학/프랑스어학/의류학을 공부한 뒤 입학한 스탠퍼드 대학교의 MBA 과정에서 서로 만나 사귀게 된 캠퍼스 커플이다. 장인 나라야나의 재산은 6조 원이 넘고, 이들 부부의 신고 재산은 무려 7억 3천만 파운드로 한화 1조 2천억 원에 가깝다. 자산의 대부분은 부인의 인포시스 지분 0.91%(6억 9천만 파운드 상당)이며, 수낙도 결혼을 했을 당시에 힌두교 전통인 결혼지참금 제도를 따라 아내쪽 집안에서 상당한 재산을 받은 듯하다. 또한, 수낙의 부인은 인도 국적을 유지함으로써 막대한 해외 배당 수익에 대한 세금을 탈루한 의혹을 받는다.
- 수낙의 장인인 나라야나 무르티(Nagavara Ramarao Narayana Murthy)[7] 는 39억 파운드(한화로 약 6조 3740억 원)의 자산가임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째 같은 아파트에서 계속 살고, 차량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렉서스, BMW와 폭스바겐 골프 등의 소형차를 타며, 화장실 청소와 설거지 등의 각종 집안일들을 직접 할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포시스의 직원들은, 무르티 전 회장이 회사 구내식당에서 사소한 전기 결함이 발견되자 본인이 손수 문제를 해결한 적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평소에 '노동의 가치'를 강조해 온 무르티는, 뇌물을 받지 않고 청렴한 생활을 하는 동시에 자신의 부를 함부로 과시하거나 낭비하지 않는 인물로 간주되었다. 또한 여느 재벌들처럼 고급 맞춤 양복을 입거나, 개인 전용기를 구매하거나, 호화로운 휴가를 즐기는 경우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르티는 독서광이기도 한데, 실제로 그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책으로 가득하며 평소에 책들을 읽는 것 외에는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절제된 삶을 사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전해졌다. 그의 지인인 마케팅 전문가 수헬 세스는, "무르티는 평범한 중산층 인도인이 도덕적인 동시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그의 겸손은 진짜다."라고 말했다.#
- 그러나 10월 26일 무르티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지금의 인도는 결단력 있고, 극도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극도로 오랜 시간 일하는 것이)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일본이 한 일”이라며 “어쩌다가 인도의 젊은이들이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을 서방으로부터 배웠는지 모르겠다” 이어 “인도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존경을 받고 있기에 기업의 지도자들은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하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지금의 진전을 더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독일과 일본 외에도 신흥 시장인 중국으로부터도 정책을 배워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무르티의 주장처럼 주당 70시간을 일할 경우 5일 일하면 하루 14시간을 근무해야 한다. 6일 근무로 계산해도 하루 12시간 가까이 일하는 것이다.#[6]
- 힌두교 신자이다. 굉장히 독실한 편으로, 소고기를 일절 먹지 않는다고 한다.[8]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낙 총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영국 귀족 교육을 받았으니 문화적으로는 인도에 가깝되 사회적으로는 영국에 가까워서 인도의 실정을 모르는 사람이다.[9] 그럼에도 공직 취임선서 때 성경 대신 바가바드 기타를 사용하는 등 인도 혈통을 강조하는 이유는 인도인들의 가족주의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비기독교도 영국 총리라는 상징성이 있어, 찰스 3세의 대관식에서 국왕의 뜻에 따라 성경 구절[10] 을 낭독하기도 했다.[11]
- 힌두교도이면서 영국의 지도자가 된 덕에 현실에서 크루세이더 킹즈 2의 도전과제 'The British Raj'를 달성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
- 같은 남아시아계라서 그런지 (자신의 상사이자 전임자였던) 사지드 자비드 전 재무장관[12] 과 개인적인 친분이 상당한 편이다. 서로 자신들의 트위터 계정에 둘이서 스타워즈 영화를 같이 관람한 것을 인증샷으로 올리기도 했다. #
-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서구권 주류사회에서 가장 높은 정치적 자리에 오른 인도계 인물로 꼽힌다. 그러다가 2022년 총리가 되면서 카멀라 해리스를 제쳤다는 기사도 등장했다. 인도계 국가원수가 배출된 국가는 이전에 수리남, 가이아나, 모리셔스, 포르투갈이 있다. 앞의 세 나라는 영국의 영향으로 인도계 인구가 상당하고,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아버지가 포르투갈령 인도(고아) 출신이다.# #
- 기득권층으로 살고 있으면서도 미디어 앞에서 한두 번도 아니고 여러차례 서민 코스프레를 했고, 할 때마다 일반인이라면 할 수 없는 실수를 해서 여러모로 화제가 되고 망신을 당했는데, 이게 너무 심해서 리즈 트러스에 역전당해 총리 선출에 실패하기도 했다. # # #
- 영국에서 가장 섹시한 남성 하원의원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 2001년 BBC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나는 귀족 친구들도 있고 상류층 친구들도 있고 노동자 계층 친구들도…아니 노동자 계층 친구는 없다"고 말한 장면이 논란이 되어 사과하기도 했다. #
- 본래는 Patek Philippe 시계를 주로 착용했는데, 서민들에게 괴리감을 줄 것을 고려해 팔찌로 바꿨다. 구글에 'Rishi Sunak Bracelet' 열풍이 돌아 그를 동경하는 이들이 따라 차는 현상이 생겼을 정도. #
- 2023년 1월 20일엔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는데, 차 안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상태라 논란이 됐고 본인 역시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과태료 100파운드를 내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안전벨트 미착용은 처음이 아니고 2020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했다 귀가했을 때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과태료를 부과 받았었다.[15]
5. 선거 이력[편집]
6.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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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직 서민원 의원[2] 인도 독립 75년 만의 경사로 마침 수낙의 총리 지명일이 힌두교 최대 명절 기간인 디왈리와도 겹쳐서 인도 내에서는 축제 분위기였다. 과거 영국의 대표적인 식민지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환호했다는 것은 대충 어떤 분위기일지 알 것이다.[3] 유색인종보다 넓은 범위인 '소수인종'으로 확장하면 세파르드 유대계였던 벤저민 디즈레일리가 최초이다. 영국 외의 영어권 언론들은 최초의 인도계 및 아시아계 출신이라 소개하기보다는 최초의 '유색인종' 총리라는 점을 더 강조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역대 다른 총리들 중에도 간혹 조상 중 인도계 및 다른 식민지 혈통이 섞였지만 그냥 백인으로서 살았던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812년 42세 총리가 된 로버트 젠킨슨 역시 모계 조상 중 인도계 혈통이 있었다. 유럽인들은 통혼범위가 넓기 때문에 혈통을 지나치리만큼 세세하게 구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수낙의 경우는 스스로도 백인이 아닌 인도계 영국인으로 여기거니와 외관상으로도 명백한 인도계라는 점에서 영국의 기성 정치권에겐 신선한 충격이었다.[4] 참고로 영국 역대 최연소 총리는 소(小) 윌리엄 피트로 24세에 취임했다.[5]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는 엘리자베스 2세가 임명하고 찰스 3세 시대까지 유임했다.[6] 딱히 놀라운 일은 아닌 것이, 자수성가 항목을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하층민이나 서민 출신에서 크게 성공한 자수성가형 갑부들 중에서는 타인의 나태함을 조금도 용납하지 못하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는 경우가 오히려 매우 많다. 정치적으로도 매우 보수적인 경우도 다반사다.[7] 나라야나 머시라고 불리기도 한다.[8] 인도인들 중 지체가 높거나 독실하거나 계율에 엄격한 사람들의 경우 심지어 닭고기까지도 안 먹고 아예 락토 채식만 하는 경우가 많다. 힌두교도 입장에서 보면 브라만이 소고기 빼고 다 먹으면 계율을 어긴 것은 아니어도 다소 세속적인 사람으로 분류된다. 참고로 힌두교도들도 간혹 소고기를 먹는 경우가 있으나 힌두교도 상층 카스트는 소고기를 먹다가 걸려서 공론화되면 계급이 강등된다.[9] 수낙도 본인을 인도계 영국인이라고 딱 선을 그어서, 스스로 영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더 확고함을 수 차례 밝혔다.[10] 골로새서 1장 9절~15절[11] 여러 종교가 융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찰스 3세가 일부러 힌두교도 총리에게 성경봉독을 시킨 것이다. 총리라고 무조건 국왕의 대관식에서 성경을 읊지는 않으며,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서 당시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 따로 연단에 나와 성경을 읽는 순서가 따로 없었던 것을 통해 알 수 있다.[12] 자비드는 파키스탄계 영국인이다. 무슬림 가정에서 양육되었지만 본인은 더 이상 무슬림으로서 생활하지 않는 냉담자이고, 배우자와 자녀는 기독교도이다.[13] 사우스햄튼의 강등 확정 경기에 관중석에 경기를 관람했다. 그러나 경기 동안 매우 표정이 굳어있었고, 23-24 승격 플레이오프 최종전에도 관람하면서 승격 기쁨을 누렸다.[14] 현재 취임 당시 기준으로 아일랜드 최연소 총리는 현직 총리 사이먼 해리스이다.[15] 영국은 교통 단속이 상당히 빡빡한 나라라서 단순히 안전벨트 한 번만 안 매도 과태료 물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