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r2021030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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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눈물의 상징성
3. 눈물과 성별
4. 기타
5. 관련 문서


파일:attachment/tear.jpg


1. 개요


흐르는 눈물은 괴로우나 그보다 더욱 괴로운 것은 흐르지 않는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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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 속담


모든 감정의 끝은 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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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Tear. 눈물이란 눈물샘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이다. 슬픔이나 기쁨, 분노 등의 격한 감정, 고통을 느낄 때, 하품을 할 때,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이것이 흘러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눈물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으로 ㅠㅠ, ㅜㅜ 등이 있다.

인간에는 평상시에도 눈물이 있다. 하품할 때도 눈물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인간은 3초마다 한 번은 눈을 깜빡여줘야 눈물로 안구를 촉촉하게 적실 수 있다. 극히 피로할 때 눈이 뻑뻑해지는 이유는 눈물샘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눈에 눈물을 충분히 적시지 못해서 눈이 건조해지면, 심할 경우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래 해서 시력이 떨어지는 원인은 눈을 제대로 깜빡이지 못해 각막에 생긴 손상 때문이기도 하다. 연구에 의하면 컴퓨터를 할 때 눈을 깜빡이는 정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한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인공눈물을 쓰는 게 좋다.[1] 많이 쓰면 눈물샘이 막힌다는 얘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각막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 어찌 됐든 눈을 자주 깜빡여 주는 게 눈 건강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눈물에는 체내에 포함되어 있는 식염 성분(나트륨)이 들어있어 씁쓸짭짤한 맛이 난다. 하지만 기쁠 때 흘린 눈물에는 염분 대신 포도당이 들어있어 단맛이 난다. 다만 슬플 때 이외에 흘리는 눈물에서는 더 짜고 쓴맛이 난다고 한다.

콧물, 처럼 외부에 노출되어 있고 축죽해서 세균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라이소자임이나 루그더닌(lugdunin) 같은 신체 항생물질이 분비되어 몸이 건강한 때에는 대부분의 세균바이러스를 차단한다. 겨울철에 건조하면 감기에 잘 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항생물질이 눈물을 타고 호흡기에 전반적으로 퍼저있어야 하는데, 건조하면 그러지 못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잘되기 때문이다.

격한 감정, 고통으로 눈물을 흘리는 상황에서는 과호흡증후군의 위험이 있다. 목이 붓거나 코가 막히고, 심하면 에 산소가 부족해져 질식에 가까운 고통을 받게 된다.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멈추는 현상이지만, 나이가 어리거나 자신의 몸 상태를 컨트롤하기 어려운 사람의 경우 위험도가 꽤 높다. 성인의 경우에도 격한 감정으로 울 때 호흡에 지장이 가고, 특히 자녀의 죽음을 겪은 부모의 경우처럼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울다가 혼절하거나 탈진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어린아이가 울다가 죽는 것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또한 단순히 심리적인 요인이 아니라 여자의 눈물의 냄새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서 남자의 공격성과 성욕을 누그러뜨린다는 연구결과가 이스라엘 연구팀에 의해서 사이언스지에 발표되었다.#

흔히 인간만이 눈물을 흘린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눈이 있는 동물은 기본적으로 눈물샘을 가지며, 인간처럼 슬플 때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2] 우시장에 팔려가는 송아지나 어미소가 눈물을 흘리거나, 동물농장 등에서 눈물을 흘리는 개가 소개된 적도 있다. 인간의 경우 눈물샘이 매우 발달되어서 상대적으로 눈물을 더 많이 흘릴 뿐이다. 인간과 친숙한 가축 외에도 야생의 동물들도 슬플 때 사람처럼 얼굴을 찡그리며, 눈을 찔끔 감고, 입에 힘을 주는, 눈물을 참는 듯한 표정이 된다. 인간이 풍부하고 다양한 감정을 확연하게 드러낼 뿐. 이는 인간이 사용하는 몸짓언어영장류 기반이라 다른 동물들의 감정표현을 잘 읽지 못해서 그렇다. 그러나 현재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호르몬 수치 변화와 뇌파 등 살아있는 상태에서 신경계를 실시간으로 관찰이 가능해 다른 동물의 감정도 읽을 수 있다.


2. 눈물의 상징성


"울지 말라곤 하지 않겠다. 모든 눈물이 나쁜 건 아니니까."
-반지의 제왕, 간달프

눈물과 연결되는 감정이나 상황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눈물에 부여되는 의미 역시 다양하다.
눈물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슬픔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슬플 때 주로 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슬픔 이외의 대표적인 의미로는 "피도 눈물도 없다"는 말에서처럼 동정심과 인간성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 나약함의 상징으로도 많이 쓰이는 만큼, 활용하기에 따라 그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소재다.

기쁨, 슬픔, 동정, 아픔 등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기에 인간성, 또는 인간의 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단테는 Devils never cry라고 하며, 월야환담 시리즈에서는 흡혈귀들에게 "울어봐.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봐"라고 말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몇몇 어린이대상 매체에서는 기적의 코드로 쓰이기도 한다. 눈물이 떨어지자 죽었던 사람이 깨어난다거나. 용자왕 가오가이가에서는 화석화된 초룡신에 떨어진 마모루의 눈물이 더 파워와 반응해 초룡신이 부활하는 장면이 나온다.



3. 눈물과 성별


여성의 경우 가끔 여자의 눈물이라는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남성의 경우에는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자주 언급되는 편은 아니지만 이것을 역발상으로 남자의 눈물은 더 강력한 것이라고 여겨 남자가 무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근데 대한민국 현실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남자가 눈물을 무기로 사용한 대표적인 예시로는 삼국지연의유비를 들 수 있다.[3]

대한민국의 경우 '남자는 태어나서 3번만 울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대체로 남성들은 타인에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자체가 매우 수치스럽고 자신의 치명적인 약점을 찔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태어나서 한 번,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각각 한 번. [4]

위의 말은 시대가 변화함에 성 관념이 개방된 요즘에는 옛말이 되었다. 눈물을 흘리는건 특정한 사람 외에 남녀노소 흔한 이미지가 되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이고, 드라마, 영화 등등 눈물을 흘리는 연출은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종종 이 멘트를 시전하면서 사내놈이 눈물을 흘리냐면서 타박을 주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젊은 세대에서도 이러한 인식은 그다지 변하지 않아 '상남자', '찌질이'라는 단어로 구별을 하여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줄땐 '상남자', 남자가 눈물을 보이는 경우 '찌질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밖에서 성인 남자가 눈물을 흐르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 나이 드신 어르신처럼 남자가 눈물을 흘리냐면서 속으로라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문화로 인하여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기 싫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폭력을 당해도 눈물을 참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관습이 사라지기는 힘들더라도 정말 남성의 눈물이 찌질이라고 놀림과 조롱을 받아야 할 일일지는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오히려 무사도 위주의 문화에서는 남자의 눈물을 고귀하고 바람직한 것이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어떤 경우에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남자는 마음도 없는 짐승 정도로 평가절하 당했다. 일례로 그리스와 로마 서사시에 등장하는 영웅들 중에는 한두번쯤 슬피 우는 장면이 없는 사람이 없으며, 바이킹들도 장례식처럼 슬픈 일이 있으면 남자들도 꺼이꺼이 울었다 한다. 쉬운 예로 군대에 가면 다들 자연스럽게 울게 되는 것 처럼.

그리고 동양권에서는 강한 남자일수록 여러 사람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태조 이성계, 태종 이방원, 정조 등 강력한 왕권을 가졌던 조선시대의 왕들이 신하들 앞에서 눈물짓고 통곡했다는 기록을 조선왕조실록에서 볼 수 있다. 일본이나 중국의 경우, 슬퍼서 우는 것 외에도 아름다운 경치나 노래 등에 감격해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장수를 높게 쳐줬다. 이런 문화에서는 용맹함이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초연함 등은 기본 소양이니만큼 소위 남자다움은 당연히 있는 거고 거기에 더하여 눈물도 흘릴 줄 아는 인간미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던 듯 하다. 하지만 이것이 근,현대로 넘어오면서 남자다움을 증명할 방법이 별로 없게 되자 눈물을 안 흘리는 것으로 남성성의 증명을 대신하게 된 듯하다.

최근 들어 서구권에서는 감정이 북받쳐오르는 상황[5]에서 흘리는 두 줄기 눈물이 진정한 남자다움의 상징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일명 Manly Tears. 여담으로 조선시대의 박지원은 『열하일기』 중 「호곡장론」[6]이라는 글에서, 비단 슬플 때만이 아니라 기쁠 때, 화날 때, 즐거울 때, 사랑할 때, 미워할 때 등등의 경우에도 울음이 나온다고 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니 실컷 울어봐야겠다고 말한다.


4. 기타


눈물은 대부분 투명하지만 가끔 피눈물이 나올 때도 있다.

눈물의 온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한두방울 흘리고 마는 눈물은 상대적으로 차가운 편이라 얼굴에 흘러내릴 때 차게 느껴진다. 반면 눈물이 쏟아지듯 많은 양이 흘러나오는 경우 상대적으로 뜨거운 눈물이 나오며, 얼굴에 흘러내릴 때 뜨겁게 느껴진다. 미국 델라웨어 주립대에서 실제로 온도까지 측정해 . 연기 경험이 적은 배우는 눈물이 원할 때 나오지 않아 크게 애를 먹기도 한다. 실력있는 연기자가 아닌 이상은 대개 안약을 쓴다. 사극 왕과 나에 출연한 구혜선은 아무리 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장면이 캡쳐되어 굴욕을 당하기도 했다.

건설노동 업계만큼 일본어가 많이 쓰이는 방송 업계에서는 시청자의 눈물을 짜내는 최루성 프로그램을 나미다(なみだ)라고 부른다.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와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명언이 있다. 슬픔이 아니라 가난에 관한 명언이다. 배가 고파서 울며 빵을 먹은 적이 있냐는 서양식 표현의 하나다.

밴시가 눈물을 흘리면 누군가 죽는다는 등 눈물에 관한 오싹한 전설이 있다.

이야기 속에서는 눈물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기도 한다. 만병통치약이거나 다이아몬드, 진주 등 값진 것으로 변하는 등등. 북유럽 신화프레이야의 황금 눈물이 대표적이다. 여기에서 따와 귀한 보석에 'ㅇㅇ(대체로 환상종이 거나 눈이 없어 눈물을 흘릴 리가 없는 자연물)의 눈물'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또한 "ㅇㅇㅇ의 눈물" 이라는 환경 관련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네 마리 형제새 고사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온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가장 빨리 죽지만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몸 밖으로 흘려보내는 해로운 액체를 먹고 사는데, 오래 살턱이 있냐는 것. 반대로 피를 마시는 새는 가장 오래 사는데, 사람이 몸 속에 감추려 드는 귀한 것을 먹고 사니 오래 산다고 한다. 물론 상술했듯, 생물학적으로 눈물과 피는 비슷한 체액이다. [7]

아이작의 번제에서 (기본이 혈사포인 아자젤을 제외하면) 대다수 캐릭터의 디폴트 공격이 이걸 날리는 거다.

깎아내리는 말로는 ''이 있는데, 대체로 예능 등에서 울면서 분위기를 다운시키거나 잘못을 저지르고 사죄할때 눈물을 보이는 유명인들에게 쓴다. 이는 과거와는 다르게 '돈도 많이 버는 늬들 힘든거에 무슨 공감을 해주길 바라냐' 라는 여론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야민정음으로는 눈물을 뒤집어 읽은 형태인 '롬곡'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구역질, 구토를 할 때에 분문에 힘이 들어가면서 눈물샘을 자극해 눈물이 나온다.

장례식장 등에서 물을 마시지 못하고 장시간동안 울다 탈수증으로 탈진하는 경우도 있다.


5. 관련 문서






[1] 다만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눈물을 써도 안구건조증이 계속되면 안과에 가야 한다.[2] 그러나 동물의 눈물은 안구 건조 방지 그리고 고통이라는 이유로 눈물을 흘리지만 슬픔을 눈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흔한 예시로 악어의 눈물과 출산 중인 바다거북의 눈물이 있다. 악어의 눈물은 문서 참조, 바다거북의 눈물은 염분 배출을 위한 것이다.[3] 대표적인 사례가 주유의 명으로 형주를 돌려달라 요구하기 위해 노숙이 찾아왔을 때, 노숙의 일장연설에도 아무말 없이 눈물만 펑펑 흘린 일이 있다. 유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음에도 제갈량의 말 몇마디에 노숙은 마음이 약해져 형주를 달라는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동오로 돌아왔다. 물론, 유비의 눈물은 전부 제갈량의 계략이었다.[4] 부모님 돌아가신 걸 1번으로 치고 나라가 망했을 때 한 번으로 치기도 한다.[5] 가까운 인물의 죽음과 장례식, 조국이 점령당하는 치욕, 자신의 악업에 대한 후회, 아이가 무사히 태어났을 때, 혹은 인생을 바꿀 만한 영적/종교적인 경험을 했을 때 등. 자기 자신이 아프거나 어려운 상황은 제외.[6] 흔히 "통곡할 만한 자리" 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7] 여기서 말하는 눈물과 피는 형이상학적인 비유다. 눈물을 마신다는 것은 증오와 경애를 한 몸에 받는 것을, 피를 마신다는 것은 자신을 유지하기 위해 타인이나 스스로의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8] 화생방 훈련이 다 그렇듯이, 눈물이 안 나올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