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월드 시리즈
덤프버전 :
It's happened! The Texas Rangers win the World Series!
마침내 이뤄졌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월드 시리즈에서 승리합니다!
-조 데이비스의 우승콜
1. 개요[편집]
현지 시간 2023년 10월 27일(한국시각 10월 28일)부터 펼쳐진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7전 4선승제 월드 시리즈다. 정규시즌 성적이 높은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 어드벤티지를 가져간다. 주관 방송사는 FOX이다.
2. 일정표[편집]
- 각 경기의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동부) 기준이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3. 시리즈 전망[편집]
3.1. 텍사스 레인저스[편집]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 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뿐만 아니라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경쟁해야 했을 정도로[1] 경쟁이 치열한 2023 시즌을 보내야 했다. 포스트 시즌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가시밭길에 놓였으나, 우려와 달리 99승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101승의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스윕하였고 같은 지역의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까지 7차전의 혈투 끝에 물리쳤다. 1961년 창단 후 62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할 기회를 잡았으니 사기 넘치는 분위기를 살려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 가지 긍정적인 요소는 월드 시리즈에 올라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정규시즌 승수가 텍사스보다 적으므로 텍사스가 월드시리즈 홈 어드밴티지를 가진다는 점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대결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얻지 못했다가 마지막 고비인 월드시리즈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하였다.[2]
텍사스는 두 번의 월드 시리즈 진출의 경력이 있지만 다 패했던 쓰라린 기억이 있다. 특히 2011년 월드 시리즈 당시에는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데이비드 프리즈의 각성으로 인해 놓쳐버린 가슴 아픈 기억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열의가 가득하다.[3]
3.1.1. 시리즈 로스터[편집]
지난 챔피언십 시리즈 로스터와 동일하다.
4차전 경기 전 아돌리스 가르시아와 맥스 슈어저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에제키엘 듀란과 브록 버크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3.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편집]
가장 낮은 정규시즌 성적으로 포스트시즌 레이스에 참가한 팀으로 수많은 월드 시리즈 우승 후보들 가운데 끼여있지도 않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으나 3번 시드 밀워키 브루어스를 시작으로 숙적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까지 디비전 시리즈에서 스윕으로 떨궈내버리면서 챔피언십 시리즈에 올랐고 작년 내셔널 리그 챔피언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7차전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제압하며 22년 만에 월드 시리즈로 돌아왔다.[4]
애초에 저연차 유망주들이 대부분이던 팀이라 전혀 기대되던 팀이 아니었지만 코빈 캐롤, 알렉 토마스 등의 자체 육성 선수와 트레이드로 받아서 코어로 키워낸 잭 갤런과 케텔 마르테, 가브리엘 모레노, 그리고 저연봉 영입 혹은 웨이버 클레임 등을 통해 주워서 재미를 본 메릴 켈리, 크리스티안 워커, 에반 롱고리아와 2023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영입되어 뒷문 단속에 성공한 폴 시월드와 팀의 좌상바 탈출에 공헌한 토미 팸 등의 활약이 생각보다 쏠쏠했고 특유의 달리는 스몰볼 야구와 두터워진 불펜진을 바탕으로 상대 팀의 추가 점수를 틀어막고 리드를 지키는 벌떼야구가 빛을 보며 이번 포스트시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불과 2년 전에 110패를 기록했던 리빌딩 팀이었지만 2년 만에 반등하며 기세를 제대로 타 22년만의 월드 시리즈 진출과 더불어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챙길 지의 여부가 주목된다.
3.2.1. 시리즈 로스터[편집]
지난 챔피언십 시리즈와 다르게 투수 슬레이드 세코니 대신 제이스 피터슨이 로스터에 등록되었다.[5]
4. 경기 내용[편집]
4.1. 1차전[편집]
前 미국 대통령이자 前 텍사스 주 주지사, 그리고 前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였던 조지 W. 부시가 시구를, 이반 로드리게스가 시포를 맡았다.
4.1.1. 경기 전망[편집]
4.1.2. 상세[편집]
4.1.3. 1차전 총평[편집]
선발 투수 네이선 이볼디가 상대적으로 부진해 패색이 짙었던 텍사스는 9회 말 코리 시거의 동점 투런, 11회 말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역전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어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선발 투수 잭 갤런이 강력한 텍사스 타선을 상대로 초반에 실점을 하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이후 안정을 찾으면서 5이닝 3실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타선이 이볼디를 잘 공략해 앞서고 있었으나 그동안 언터처블[6]했던 마무리 폴 시월드가 9회말에 시거에게 뼈아픈 동점 투런을 맞으며 블론을 저지름과 동시에[7] 분위기를 텍사스에게 완전히 내줬고 결국 11회말에 가르시아에게 끝내기 솔로 홈런을 맞으며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가르시아는 초반 적시타에 끝내기 솔로홈런까지 2타점을 기록하며 2011년 데이비드 프리즈를 넘어 단일 PS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22타점)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2년전 당시에 양키스의 1선발이었던 마이크 무시나를 호되게 두들겨 9-1로 1차전 승리를 가져갔었던 반면 텍사스는 12년 전과 13년 전 시리즈 당시에 모두 1차전을 내줬는데 이번 1차전에서는 텍사스가 승리했다. 한편 시월드가 1차전부터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면서 '애리조나 마무리는 월드 시리즈와 안 맞는다'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8].
4.2. 2차전[편집]
아드리안 벨트레가 시구를, 퍼거슨 젠킨스가 시포를 맡았다.
4.2.1. 경기 전망[편집]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입장에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가벼운 마음으로 홈에서 벌어지는 3차전으로 향할 수 있다. 반면 텍사스는 1차전 대역전극을 이끌었던 기세로 2차전 마저 잡으려 할 것이며 이에 올시즌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켜준 조던 몽고메리가 선발로 등판한다. 그런 면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로 낙점된 메릴 켈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4.2.2. 상세[편집]
4.2.3. 2차전 총평[편집]
전날 역전패를 당한 애리조나가 선발 투수 메릴 켈리의 7이닝 9K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후반 대폭발에 힘입어서 9:1 완승을 거두고 동률을 맞추는데 성공했다.켈리는 정규시즌에 이어 PS에서도 활발하게 돌아가는 텍사스의 공격력을 가버에게 내준 솔로홈런 하나로 1점만 내주면서 7이닝 9K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후 불펜진이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타자들도 4회 모레노의 솔로홈런과 구리엘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뒤 7회 몽고메리와 히니를 상대로 롱고리아-캐롤의 적시타로 4:1로 달아나는데 성공,이후 8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케텔 마르테의 2타점 적시타와 캐롤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면서 쐐기를 박았다. 마르테는 이 안타로 PS 최장기간 연속안타(18경기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9회초에도 엠마누엘 리베라의 2타점 적시타로 확인사살을 가했고 도합 16안타 4볼넷 9득점을 내며 텍사스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그 와중에 토미 팸도 2루타 2번 포함 4안타를 기록하며 2012년 산도발에 이어 11년 만에 월드시리즈 한경기 4안타를 기록한 선수가 됐으며 PS 3번째 4안타를 기록하며 푸홀스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텍사스는 전날 역전승의 의미가 이번 대패로 사라져버렸다. 우선 지난 경기 역전승의 주역인 시거와 가르시아가 이 경기에서는 켈리에게 꽁꽁 틀어막히며 아무것도 못했고 선발 투수로 나선 몽고메리도 기대에 못 미쳤다. 투수진 중 그나마 좋은 평가를 받던 선발 투수들[9]이 모조리 부진하며 텍사스에게는 위기가 닥쳤다. 또한 원래 약점으로 꼽힌 불펜진도 후반 난타를 당하면서 완패에 일조했다. 일단 이 2차전을 내줬다는게 문제이기는 하나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발견되었다는게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 하겠다. 3차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이를 분석해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 동률인 상태로 이제 두 팀은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떠난다.
4.3. 3차전[편집]
2001년 월드 시리즈 우승의 주역인 랜디 존슨과 루이스 곤잘레스가 시구와 시포를 맡았다.
4.3.1. 경기 전망[편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3,4,5차전 세경기를 홈에서 치르는 만큼 홈그라운드 이점을 잘살려야 할 것이다.[10] 무엇보다 메릴 켈리의 호투로 시리즈 동률을 이룬 상태에서 홈으로 귀환한다는 점이 다행이라는 것도 포인트다.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그 실력을 유지한 채로 이 홈 3경기를 가져가게 된다면 금상첨화.
반면 텍사스는 2차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선에 무려 16안타로 두들겨 맞았다는게 뼈아픈 일이다[11]. 홈런이야 가브리엘 모레노 한명 밖에 가져가지 않아 다행이겠지만 16안타에 9점을 내줬다는 사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 마운드의 분발이 필요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3경기에서까지 2차전의 결과를 낸다면 텍사스의 창단 첫 우승은 헛된 꿈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문제는 텍사스의 1,2선발들이 제대로 된 활약도 하지 못했고 특히 이볼디는 1차전에서 5실점에 5회도 못채우고 강판되었었다. 시거와 가르시아가 아니었다면 경기를 그냥 내줬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최악이었고 몽고메리의 경우, 7회까지 견뎌내다 강판되었지만 이볼디와는 달리 타선의 도움도 없었던 데다가[12] 이번엔 불펜 역시 거나하게 맞아댔으니 제대로 패전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포스트시즌은 투수놀음이란 말이 확실하게 다가왔던 앞의 두 경기를 제대로 분석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원정 3경기를 확실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선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부진했던 슈어저의 분발이 필수적이다[13].
4.3.2. 상세[편집]
4.3.3. 3차전 총평[편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타선은 간간히 보이는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했고[14] 기회를 잡고 근소한 우위를 먼저 점한 텍사스가 그대로 경기를 가져갔다.텍사스는 이번 승리로 단일 PS 원정경기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투수진은 3실점으로 상당히 준수했지만 타선의 부진이 치명적이었는데, 8회에 아롤디스 채프먼이 올라와 엠마누엘 리베라의 2루타와 헤랄도 페르도모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을 때까진 역전의 기미도 보였었다. 그러나 이 마지막 희망은 코빈 캐롤이 채프먼의 89마일짜리 한가운데 슬라이더에 루킹 삼진[15]으로 물러난 데에 이어 포스트시즌 내내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던 케텔 마르테가 치명적인 병살을 기록하며 사라짐과 동시에 단 두 개의 공으로 3아웃이 되었고, 1차전처럼 뼈아픈 패배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포트가 나온 경기에서 처음으로 지면서 고민이 더 깊어졌다.동시에 22년 전 월드시리즈에서 이루지 못했던 원정경기 승리를 이뤄내자마자 그때 없었던 홈경기 패배도 달성했다.(...)
그러나 텍사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크나큰 악재를 맞이했는데, 우선 맥스 슈어저가 등 이상으로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강판당한 것도 모자라 8회초에 아돌리스 가르시아마저 이닝 종료 후에 스윙 도중에 발생한 옆구리 이상으로 교체되면서 4차전부터는 이 둘 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할 가능성도 생기고 말았다. 그래도 1차전과 3차전 모두 패배와 동점의 위협에서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으며 2승을 먼저 거둔 것은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컨텐더들에 비해 턱없이 빈약한 투수력[16]을 어느 정도의 행운과[17] 막강한 타선, 그리고 단기전 역량이 뛰어난 보치 감독의 운영으로 극복해나가고 있다. 특히 보치의 판단 중 적중한 것은 당초 4차전 선발로 계획한 존 그레이를 4회부터 등판시키는 강수를 둔 것인데, 그레이는 6회까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조시 스보즈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보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당일 구심을 담당했던 알폰소 마르케스가 제대로 경기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는데, 일관성이 없는 볼판정으로 양 팀의 타자들이 골고루 손해를 본 데다가 보상판정까지 곁들여지면서 난장판이 되고 말았고 결국 저득점 경기의 원흉이 되고 말았다.[18]
4.4. 4차전[편집]
스페인의 골프선수 욘 람이 시구를 맡았다.[19]
4.4.1. 경기 전망[편집]
홈 첫 경기에서 패배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번 4차전을 이겨야 일정이 여유롭다. 적어도 홈 3연전을 모두 내줘 레인저스가 자신들 안방에서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만끽하는 참사는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3차전에서 이기기는 했으나 피해가 너무 크다. 맥스 슈어저와 타선의 핵인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 둘은 레인저스의 창단 첫 우승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들이고 특히 가르시아의 경우, 이번 포스트시즌과 월드 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윌리 메이스상 수상도 유력했을 정도의 실력자인데 이 둘이 부상을 당했으니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타선이야 어떻게든 끌고 가겠지만 슈어저는 그야말로 텍사스 마운드의 중추적인 존재여서 손실이 크다[2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 기회를 노려 반격을 꾀할 것이고 텍사스는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자세로 4차전에 임할테지만 결과론적으로만 본다면 그야말로 창과 방패가 다 손상된 레인저스의 불리함이 훨씬 더 크다. 다만 9월 이후 가르시아가 없었던 경기에서 5할 이상의 팀과 상대했을 때 텍사스가 9승 2패로 의외로 꽤 잘 버텼던 적이 있으며[21] 디백스의 불펜데이가 확정되면서 이틀 연속으로 불펜진의 부담이 많이 가중될 상황이기 때문에 이 날 텍사스의 오프너로 등판하는 앤드루 히니와 그 이후에 등판이 유력한 데인 더닝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이다.
4.4.2. 상세[편집]
4.4.3. 4차전 총평[편집]
11대 7의 무시무시한 타격전 끝에 먼저 10점을 낸 텍사스가 승리했다.
텍사스는 당초 오프너로 예상되었던 앤드루 히니가 5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면서 승리 투수까지 되었고[22] 타선이 2회와 3회에 5점씩 내며[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진을 말 그대로 압도했다. 게다가 그동안 부진했던 마커스 시미언이 쐐기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은 것이 고무적인 부분으로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부재에도 대신 선발 출장한 트래비스 잰카우스키를 포함한 다른 타자들이 활약하며 엄청난 스코어를 올릴 수 있었다.[24]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져 다소 우려가 있었지만 애시당초 텍사스 레인저스는 타선 뎁스에 문제가 있는 팀이 아니었고, 아니나 다를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필승조들을 겨우 3회에 모조리 박살내버리며 일찌감치 홈 팬들은 물론이고 이 날도 경기장을 찾았던 랜디 존슨에게 절망을 안겨줬다. 비록 이후에 불펜으로 등판한 브록 버크와 크리스 스트래튼이 불을 제대로 질러 4점차까지 따라잡히며 호세 르클럭[25]까지 등판시키게 만들었으나 어쨌든 이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지켜내며 시리즈 3선승째를 챙길 수 있었다. 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포스트시즌 내내 죽을 쑤던 시미언에게 드디어 발동이 걸려 상위타선에서 번번히 끊기던 문제가 단번에 해결되었다는 것.
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믿었던 불펜진이 2회부터 코리 시거의 홈런을 포함한 5실점 빅 이닝으로 무너지더니, 3회에는 전날 패배의 원흉이였던 크리스티안 워커가 평범한 1루수 땅볼을 놓친 치명적인 실책이 두 이닝 연속으로 5실점 빅 이닝으로 굴러가며 이 경기 패배의 최대 원흉이 되고 말았다. 특히나 이 실책 이후 잰카우스키에게 2타점 적시타를 제대로 조공한 것에 이어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하던 마커스 시미언의 혈을 뚫어버리는 추가 홈런을 내준 것은 이 경기의 승부를 3회에 사실상 결정지어버린 장면이였는데, 워커는 이 경기 이후 완전히 무너진 것인지 9회말에도 2사에 1루수 파울플라이를 치며 경기를 끝내버리는 등 최악의 활약을 보이며 시리즈를 엘리미네이션 게임으로 몰고 가고 말았다. 그나마 4회부터 등판한 라인 넬슨이 5.1이닝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해주었기에 3회까지 4명이 등판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6명의 투수가 등판하고 끝낼수 있었다.
여담으로 텍사스는 이 날 승리로 단일 PS 원정경기 연승 기록을 10연승으로 늘렸고 PS 원정 10연승은 단일시즌 뿐만 아니라 2시즌 이상으로 봐도 최초의 기록이다. 그리고 이 활약속에 르클럭은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16경기 중 13경기 등판이라는 미친 기록을 찍었다. 이 기록이 텍사스의 불펜 중 그나마 믿을만한 투수가 르클럭뿐이라는 점을 대놓고 보여준다. 상술했듯이 이제는 르클럭마저 포스트시즌 초반에 비해 확연히 얻어맞는 중이다.
4.5. 5차전[편집]
피닉스 시의 경찰관 타일러 몰도반이 시구를 맡았다.
4.5.1. 경기 전망[편집]
텍사스가 4차전을 승리하면서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경기 말미에 대량으로 점수를 내주면서 허약한 불펜이란 약점을 드러냈다. 이는 5차전에서도 변수가 될 전망인데 특히 5차전 선발로 나올 네이선 이볼디가 1차전에서 고전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4차전 불펜데이 오프너였던 조 맨티플리가 2회도 채 넘기지 못했으며, 미겔 카스트로는 3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 4명의 투수들이 더 나와 던져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불펜이 불안정해졌다.애초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우위로 꼽히던게 불펜진이었는데 그 우위가 사라져버렸다는건 엄청나게 심각한 부분이다.선발이 챔피언십 시리즈부터 계속해서 헤매고 있는 갤런이라는 것도 문제.
이러한 이유로 5차전 양팀의 선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즉 어느 한쪽의 선발이 먼저 무너지느냐가 5차전 승부의 관건이 될것이라는 얘기인데 물론 불안감과 부담감을 더 크게 느낄 쪽은 벼랑끝에 몰렸고, 감독과 선수 모두 WS 경험이 텍사스 레인저스보다 엄청 부족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일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다만 텍사스 또한 슈어저가 이탈했기 때문에, 만에 하나 이 경기를 놓치고 홈까지 끌려가면 2016년의 클리블랜드와 같은 결말이 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26]최대한 이 경기에서 시리즈를 끝내버리는 경기 운영을 할 필요성이 있다.
4.5.2. 상세[편집]
4.5.3. 5차전 총평[편집]
레인저스가 결국 창단 62년 만에 월드 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텍사스의 선발로 나선 이볼디는 6이닝 동안 9명의 출루를 허용했지만, 단 한 명의 주자도 들여보내지 않고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반면 애리조나 선발 갤런은 6이닝 노히트를 기록했으나 7회 시작과 함께 시거-카터-가버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하고 만다.
텍사스는 7회말 채프먼이 등판했고 0.2이닝 1볼넷을 기록한 뒤 스보즈로 교체되었다. 스보즈는 7회를 중견수 직선타로 마무리한 뒤 8회말도 안타 하나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9회초 텍사스 공격에서 영과 로우가 시월드를 상대로 연속 안타로 추가점 찬스를 만들었고, 조나 하임이 적시타를 쳐냈다. 이 때 애리조나의 중견수 알렉 토마스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하며 1루 주자의 득점까지 허용하고 만다. 스코어는 3-0. 이후 시월드가 2아웃까지 잡아냈으나, 시미언이 쐐기 투런을 날리며 스코어를 5-0까지 만들었다.
텍사스는 르클럭을 불펜에 대기시켰으나[27], 점수차가 벌어지자 스보즈를 9회에도 그대로 올린다. 스보즈가 9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면서 텍사스가 창단 첫 우승을 달성한다.
이로서 레인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원정 11전 전승으로 마무리했고,[28] 애리조나는 초반에 여러번 기회를 만들어나갔으나 세 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하며 6이닝 동안 노히트를 기록하며 분투했던 잭 갤런을 전혀 도와주지 못했고 결국 그 대가를 영봉패+준우승으로 치르고 말았다. 애초에 장타보다는 스몰볼 위주의 야구를 구사하던 애리조나가 초반에 기회를 많이 만들고도 그걸 전혀 살리지 못한 순간 애리조나의 패배는 예견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29]
5. 총평[편집]
5.1.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편집]
창단 62년 만에 오르게 된 첫 정상. 포스트시즌이 시작할 때 투수진이 빈약한 텍사스의 우승을 예측하는 이는 별로 없었지만, 타자들의 초인적이고 폭발적인 타격,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준 투수진이 완벽한 시너지를 내며 파죽지세로 우승을 거머쥐었다.[30]
돈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작년만 해도 전형적인 하위팀에 가을야구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팀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그동안의 탱킹을 통해 얻은 유망주들이 대거 터지고 야심차게 데려온 브루스 보치 감독의 뛰어난 운용으로 인해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정상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창단 후, 두 번의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룰 기회가 주어졌지만 실패했었고, 특히 2011년에는 우승의 문턱까지 갔지만 막판에 아쉽게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런 와중에 지역 라이벌 구단이 텍사스 주의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안겨줘버렸고 이후 휴스턴이 지구의 패왕으로 군림하게 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이 와중에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절대로 뒤쳐져선 안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브루스 보치를 감독으로 임명하고[31] 나름대로 선수단도 잘꾸려 이번 시즌 만큼은 달라져보겠다는 기세로 나갔다.
정규 시즌 초반에는 잘나갔다. 하지만 라이벌 휴스턴의 추격이 너무 거셌던데다 난데없이 호구로만 여겼던 시애틀 매리너스까지 포스트시즌 경쟁에 참전해버리면서[32]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에서 많은 팀들과 치열한 경쟁을 계속했다.
이후, 포스트시즌에 들어서 탬파베이 레이스, 그리고 메이저 리그 정규시즌 100승 클럽에 가입한 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싹쓸이로 떨궈버리고, 마침내 라이벌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맞이하여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밀어내버리면서 구단의 세번째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이뤄냈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화끈한 타선으로 찍어누르며 창단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뤄냈다.
앞서 언급한대로 우승의 주 원동력은 타선이었다.[33] 생애 2번째 윌리 메이스 상을 받은 코리 시거를 비롯해 조시 영, 미치 가버가 힘을 보탰고, 9월에 처음 빅 리그 무대를 밟은 에반 카터는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해 상위 타선에서 힘을 보탰다. 여기에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부상을 입기 전까지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던 아돌리스 가르시아[34], 가르시아가 부상당한 직후 침묵을 깨고 부활한 마커스 시미언과 가르시아의 공백을 깔끔히 메운 트래비스 잰카우스키까지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투수진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것이 결정타가 됐다. 네이선 이볼디와[35] 조던 몽고메리의 원투펀치가 안정감을 보여준 가운데, 롱 맨 역할을 완벽히 해준 존 그레이가 맥스 슈어저의 부상과 부진이라는 악재를 덮었다. 특히 그나마 희망은 있던 선발진에 비해 정규시즌 내내 함정카드 수준이던 불펜진이 안정을 찾은 것이 고무적인데, 호세 르클럭이 무려 13⅔이닝을 소화하며 마무리 역할을 잘 소화해낸 가운데 정규시즌 활약이 미진했던 조시 스보즈가 12이닝 1실점의 호투를 선보이며 셋업맨 역할을 잘 소화해 줬다. 아롤디스 채프먼과 코디 브래드포드의 좌완 라인도 조금 불안했으나 제 몫은 해줬다.
아울러 텍사스 레인저스는 우승 기념 연설 당시에, 2022 시즌까지 단장과 사장을 역임하며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 프런트로 활동한 존 대니얼스에게 감사의 의사를 표하는 모습도 보여주며 시즌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5.2. 패배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편집]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월드 시리즈까지 진출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였지만 월드 시리즈 우승의 문턱에서 끝내 좌절하고 말았다. NLDS와 NLCS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선의 부진을 확실하게 공략하며 내셔널 리그 페넌트를 얻었으나, 월드 시리즈에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폭발적인 공격력에 무릎을 꿇었다.
전력 자체가 텍사스 레인저스에게 상대적으로 열세였기 때문에 시리즈 패배가 충격적인 결과는 아니었다.[36] 그러나 시리즈 4패 중 3경기를 접전인 상황에서 내줬고, 홈 3연전을 모두 패하며 안방에서 상대의 우승을 바라보게 된 것은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다. 22년전 월드시리즈에서는 홈경기를 모두 잡고 우승을 일궈냈는데, 이번에는 반대로 홈에서의 모든 경기를 다 놓치고 우승을 내줬다.
그래도 코빈 캐롤과 케텔 마르테를 필두로 리빌딩에 성공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전력이 2023 시즌부터는 확실하게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뜻깊은 시즌이 되었다. 남은 것은 이제 향후에 스토브리그를 통해 로스터의 뎁스를 보강하는 것인데, 충분한 보강을 통해 남은 2020년대에 꾸준히 컨텐더가 될 역량을 발휘하면서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의 다크호스로 완전히 정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그리고 이번 월드 시리즈 진출을 통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2001년 월드 시리즈 당시와는 다르게 자신들도 내부 육성으로 다시 한 번 월드 시리즈 진출과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나 2023 시즌 스토브리그에는 윈나우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와 같은 구단들이 FA 영입을 주도하면서 시장이 과열되는 사태가 벌어졌고 이러한 시장 과열에 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조차도 백기를 들고 팜 선수들의 비중을 늘리는 리툴링을 택했을 정도로 FA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에 달했는데, 애리조나는 상대적으로 이들보다 돈을 쓰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용히 자신들의 수완을 발휘하면서 팀의 전력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들을 데려오거나 불러들였고 이들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잭 갤런, 메릴 켈리, 코빈 캐롤, 크리스티안 워커 등이 그 주역이었고 가브리엘 모레노와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등도 여기에 힘을 보탰다. 다만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는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릴 예정이고 크리스티안 워커 또한 다음 시즌에는 만으로 33세인 적지 않은 나이라는 점에서 2023 시즌의 퍼포먼스를 보장하기 어려우며, 피타고리안 승률상으로 정규시즌에 운이 꽤나 따랐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라도 애리조나가 2024 시즌에도 다크호스 역할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과제도 상당히 많이 따라온 월드 시리즈였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짧지만 고생길이 훤했던 기간에서 벗어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이번 시즌은 큰 의미가 있는 시즌이었으며, 그러다 보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팀 경쟁체제를 깨고 새로 경쟁에 참가할 수 있는 팀으로 계속 자리잡을 수 있을지 많은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리그 최고의 선발투수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잭 갤런을 비롯하여, 최근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나가고 있는 컨텐더급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백스 또한 팜 재건에 성공한 이후 이 팜에서 나온 유망주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며 홈그로운 선수를 꾸준히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맹목적인 큰 투자보다는 효율적인 투자와 트레이드 등으로 리빌딩에 성공하며 성과를 기대 이상으로 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다음 시즌 호성적을 기대하게 했다.
6. 우승 반지[편집]
7. 시청률[편집]
월드 시리즈가 시작되기 전에도 두 팀의 전력차가 크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원사이드하게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빅마켓인 텍사스 레인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스몰마켓에 가까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수단 구성을 고려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이러한 양 팀의 전력차와 함께 최근 미국 젊은 세대의 야구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낮아졌고 전체적으로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37]
8. 여담[편집]
- 이번 월드 시리즈는 창설 120주년이 되는 시리즈다. 다만 시리즈 자체는 118번째이다. 그 이유는 존 맥그로 감독에 의해 열리지 못한 1904년 월드 시리즈와 1994년 시즌 포스트시즌이 파업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정규시즌 84승을 기록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며 역대 3번째로 정규시즌에서 85승 이하를 거둔 팀이 월드 시리즈에 참가하게 됐다. 앞선 두 사례는 1987년 월드 시리즈의 미네소타 트윈스(85승)와 2006년 월드 시리즈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3승)인데, 이 두 팀이 전부 월드 시리즈를 우승한 반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 글로브 라이프 필드 개장 후 2번째 월드 시리즈다. 다만 첫 월드 시리즈인 2020년 월드 시리즈는 코로나19로 인해 버블 형태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중립구장 경기가 진행된거라 텍사스의 홈구장으로서 치르는 월드 시리즈는 이번이 처음이다.[38]
-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 모두 개폐식 돔이기 때문에 코로나 19로 중립지역에서 열렸던 2020년 월드 시리즈를 제외하면 홈 원정으로 나누어진 역대 월드시리즈 최초로 돔 경기장에서만 열리는 월드 시리즈가 됐다.
- 2시즌 전인 2021시즌만 해도 두 팀은 100패 이상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하위권[39]의 승률을 기록했는데[40], 100패 시즌을 보냈던 두 팀이 2년 뒤에 월드 시리즈 무대에 오른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리빌딩의 성공 사례로도 볼 수 있을 듯. 다만 각 구단의 사정을 살펴보면 같은 리빌딩이라도 그 흐름은 달랐다.[41]
- 아무튼 불과 2년 전만 해도 빌빌거렸던 두 팀이 월드 시리즈 컨텐더로 발돋움한 모습에 소위 '신데렐라 시리즈'로 불린 1991년 월드 시리즈를 떠올린 팬들도 꽤 있었는데,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모두 전 시즌 지구 최하위였으나 1년 만에 월드 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당시 우승은 미네소타에게 돌아갔는데, 이 시리즈 6차전에서 커비 퍼켓이 끝내기 홈런을 칠 때 나온 대사가 그 유명한 "We will see you tomorrow night!". 이 대사를 친 잭 벅의 아들인 조 벅은 공교롭게도 텍사스 역사상 최악의 악몽인 2011년 월드 시리즈 6차전 데이비드 프리즈의 끝내기 홈런 당시 저 대사를 다시 꺼낸 바 있다.
- 월드 시리즈 우승 공백기가 20년 이상인 팀끼리의 한풀이 매치가 됐다. 그나마 애리조나는 22년 전인 2001년에 극적으로 우승한 경험이라도 있지만 텍사스는 1961년 창단 이후 62년 구단 역사상 우승 기록이 한 번도 없었다.
- 일정이 2023년 일본시리즈와 하루씩 차이난다. 하지만 한국 시간으로는 시차로 인해 날짜가 완전히 겹치기 때문에 아침에 월드 시리즈를 보고 저녁에 일본 시리즈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두 시리즈 모두 장기무관팀이 무관에서 탈출했다.
- 2023년 월드시리즈에서 62년만에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을 시작으로 2023년 일본시리즈에서 38년만에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했고 곧이어 2023년 타이완 시리즈에서는 24년만에 웨이취안 드래곤스 우승, 마지막으로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29년만에 LG 트윈스가 우승하며 의도치 않게 한풀이의 시발점이 된 시리즈가 되었다. 참고로 시리즈 결과도 5-7-7-5로 데칼코마니이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90승,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84승으로 도합 174승을 기록하면서 162경기 체제 정착 후 양 팀간 정규시즌 승수의 합이 가장 적은 월드 시리즈가 됐다. 기존 최소 기록은 2014년 월드 시리즈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각각 88승, 89승으로 도합 177승을 기록했던 것. 아울러 이 시리즈 이후 9년 만에 90승 이하 팀들간의 월드 시리즈가 성사됐다.
- 2016년 월드 시리즈 이후 7년 만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모두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42] 당시 내셔널 리그는 시카고 컵스, 아메리칸 리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우승해 월드 시리즈에서 만났는데, 공교롭게도 두 팀이 같은 지구 소속인 점,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우승 공백은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오랜 시간 우승과 인연이 없던 팀들이 맞붙은 점[43] 등 올해 월드 시리즈와 공통점이 많다.
-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는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2018년 한국시리즈에 나선지 5년 만에 월드 시리즈 무대까지 밟으며 KBO 한국시리즈와 월드 시리즈 엔트리에 모두 승선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실제 경기를 치른 것으로 범위를 좁히면 4번째.[44] 아울러 한국시리즈와 월드 시리즈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된 역사상 첫 선수가 됐다. 만약 우승까지 했다면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와 월드 시리즈를 모두 우승한 선수가 될 수 있었으나 애리조나가 패하며 이 기록은 무산됐다.[45][46]
-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맞붙어 서부지구 맞대결이 열린 2017년 월드 시리즈 이후 6년 만에 동부지구팀이 없는 월드 시리즈가 됐다.[47]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서부지구 맞대결. 그 덕에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상당히 가까운 거리의 연고를 둔 팀끼리 대결이 되었다.[48]
- 텍사스 레인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 시리즈 매치업으로 결정됨에 따라 주 이름을 구단명으로 하는 팀의 월드 시리즈 맞대결이 21세기 들어 2번째로 성사됐다. 아울러 사상 첫 중부 시간대를 쓰는 연고팀과 산악 시간대를 쓰는 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49]
- 2020년 월드 시리즈 이후 3년 만에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있었던 팀들 끼리의 매치업이 성사되었다.[50] 사실 이제 MLB 30개 구단 가운데 한국계 제외 대한민국 선수가 뛰지 않았던 메이저리그 구단이 5팀(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만 남아있기에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거쳐간 팀들 간의 맞대결이 나올 확률이 꽤 높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함으로서 50년 이상 우승 못한 팀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만 남게 되었으며 우승 0회 팀들 중 창단한지 제일 오래된 무관 팀 타이틀을 밀워키와 샌디에이고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함으로서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년 만에 아메리칸 리그 팀의 월드 시리즈 2연패 기록이 쓰여졌다. 공교롭게도 2022년 우승팀은 2017년과 동일한 휴스턴.
- 텍사스 레인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 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펼쳐진 3~5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원정 11연승으로 최다 원정 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담으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번 포스트 시즌 시리즈에서 이긴 팀들의 이니셜이 원정을 뜻하는 ROAD[52]이다. 그야말로 기막힌 우연.
-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 뿐만 아니라 이번 포스트 시즌은 전체로 봐도 원정팀이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다. 포스트 시즌 초반부터 업셋이 빈번히 일어났고[51] 디비전 시리즈에서도 홈팀이 힘을 못쓴 경우가 허다했다. 디비전시리즈 이상부터 봐도 홈경기 승률이 5할 이상인 경우가 2승2패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6승 2패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정도 뿐이다.상대였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원정경기 전적은 월드시리즈 2차전까지 7승 3패를 했고 홈경기도 3승 1패로 착실히 전적을 쌓아왔으나 월드시리즈에서 홈경기 3전전패를 하면서 홈경기 전적이 5할 아래가 되고 말았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밀워키 브루어스, 콜로라도 로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5팀만 남게 되었으며[53]가장 오래 무관에 그쳤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 반지를 챙김에 따라 이 타이틀은 밀워키와 샌디에이고에게 넘어갔다.
- 아울러 텍사스 레인저스의 우승으로 50년 이상 우승 못한 팀은 밀워키 브루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3팀만 남게 됐다[54].
- 윌리 메이스 상을 수상한 코리 시거는 샌디 코팩스, 밥 깁슨, 레지 잭슨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윌리 메이스 상을 2번 받은 선수가 되었다. 양대 리그에서 모두 윌리 메이스 상을 수상한 것은 시거가 처음이다.
- 텍사스 레인저스의 윌 스미스는 이 시리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1년 애틀랜타, 2022년 휴스턴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각기 다른 팀에서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 브루스 보치는 이번 월드 시리즈 우승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시절에 이어 연고지 팀 첫 월드 시리즈 우승을 이룬 감독이 되었다. 아울러 개인 커리어 통산 4번째 월드 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조 토레, 월터 앨스턴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고, 포스트시즌 통산 57승째를 올려 더스티 베이커 감독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자리했다.
-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는 기나긴 야구인 경력에서 드디어 첫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해서 2021년부터 3년 연속 미국 남부에 위치한 팀[55]들이 우승하게 됐다.[56]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3년간 동부에 있는 팀이 우승한 적이 있고,[57] KBO 리그에서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동부에 위치한 대구광역시를 연고지로 삼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가 4년간 연속 우승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서북부에 위치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우승을 거머쥐면서 21세기에 월드 시리즈를 우승하지 못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팀은 이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만 남게 되었다. 그런데 오클랜드는 2025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이전을 확정한 상태라 시애틀만이 유일한 팀이 될 가능성이 크다[58][59].
[1] 특히 시애틀은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만큼 매서운 전력을 보였다.[2] 다만 텍사스는 이번 PS에서 원정에서는 8승 무패로 매우 강한 반면, 홈에서는 1승 3패로 상당히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홈에서의 3패 모두 원정에서 비정상적으로 강한 휴스턴에게 당한 것이라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무기력할지는 알 수 없다.[3] 2010년 월드 시리즈는 현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인 브루스 보치가 지휘봉을 잡았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패배하였고, 2011년 월드 시리즈는 6차전에서 9회말 2아웃에서 스트라이크 단 1개만 남은 상황이었으나 데이비드 프리즈가 극적인 동점 3루타를 쳤고, 이후 연장 승부 끝에 11회말 마크 로우가 프리즈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며 9:10으로 패배하였다. 그리고 7차전도 크리스 카펜터에게 막히며 2:6으로 패배하였고 결국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우승을 내주게 되었다.[중도합류] A B [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유일한 월드 시리즈 진출은 2001년으로 당시 마무리 투수가 김병현이다. 당시 김병현은 혹사 등의 여파로 2001년 월드 시리즈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7차전의 9회 마지막 투수는 랜디 존슨이였다.[5] 디비전 시리즈 로스터와 동일하다.[6] 2023년 포스트시즌을 통틀어서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무실점이었다.[7] 시월드는 시거에게 홈런을 얻어맞자마자 그대로 넋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8] 실제로도 김병현은 월드 시리즈 이전까지는 철벽투를 자랑하고 있었다.[9] 1차전에 나선 이볼디도 5이닝도 못채우고 5실점 후 강판된 것에 이어 몽고메리도 6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주다가 7회에 올라왔다가 추가실점을 내주고 강판, 책임주자까지 홈에 들어오면서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안았다.[1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또한 PS에서 홈경기 승률은 60%대로 준수하다.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상대였던 필리스 쪽이 홈 분위기 및 홈경기 승률이 더 우월해서 드러나지 않았을 뿐...[11] 1차전에서도 결코 적지 않은 안타를 허용했으나 레인저스 타선 역시 이에 비례하는 안타수로 맞섰기에 상쇄될 수 있었다.[12] 1점에 4안타, 더 치명적인 것은 볼넷이 고작 1개였다는 점이었다. 1차전에서 무려 11개의 볼넷이 나왔던 것과는 확연한 감소차다.[13] 문제는 슈어저가 부상도 잦았던데다 에이징 커브에 들었다는 증거가 확연하게 보일만큼 예전같지 않다는게 문제다. 2차전의 약한 불펜을 본 텍사스 팬들에게 슈어저가 어떻게든 옛모습을 되찾는것이 중요 관심사다.[14] 특히나 2회 무사 2루에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3루 주루코치의 멈춤신호를 보지 못하고 무리해서 홈까지 쇄도하다가 보살을 당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텍사스에게 넘겨버렸다.[15] 앞선 모든 공이 모조리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이었기에 수싸움에서 허를 제대로 찔린 것으로 보인다.[16] 선발 투수는 다른 팀들에 비했을 때에도 꿇리지 않는 편이지만 불펜 투수에서 특히나 약점이 부각되었고 이로 인해 불펜의 믿을맨 호세 르클럭이 포스트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는 등 심각하게 혹사당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결국 가면 갈수록 선발 투수들을 롱 릴리프로 써먹는 것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17] ALDS에서 볼티모어의 예상외로 무기력했던 타선, 이번 경기 크리스티안 워커의 오판,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몇번이나 이어지고 있는 채프먼의 행운 등. 이 정도의 행운이 겹치며 우승을 한 케이스는 2013년 월드 시리즈 당시의 보스턴 레드삭스 정도가 있는데, 현재 텍사스는 그 당시 레드삭스의 투수진보다 어떻게 보면 더 안습한 상황이다.[18] 특히 3회 레인저스의 선제점 과정에서 크게 일조했던 너새니얼 로우 타석에서의 볼 판정과 9회말 선두타자 가브리엘 모레노의 타석에서 보여준 오판에 이은 보상판정은 양 팀 팬들을 모두 화나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마르케스 구심은 올해 5월 12일 샌프란시스코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경기를 관장하면서 크리스티안 워커가 삼진당한 후 6회말 닉 아메드가 타석에서 볼을 잘 참았다고 박수를 치며 응원하자 자신의 볼판정에 불만을 가졌다고 생각했는지 박수를 치는 것을 보자마자 워커를 퇴장시켜 논란이 된 적이 있었다.[19] 애리조나 주립대 출신이며, 특이하게도 2023년 마스터즈 우승 당시에 받은 그린재킷을 입고 시구에 나타났다.[20] 1, 2차전에서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가 각각 예상외로 고전했고 특히 텍사스 불펜이 2차전에서 상당히 난타를 당했기 때문에 불안감이 있다.[21] 참고로 가르시아가 빠진 이 기간에 콜업되었던 선수가 바로 이번 포스트시즌 텍사스의 최대 발굴 중 하나인 에반 카터다. 어찌보면 텍사스에겐 전화위복이 되었던 셈.[22] 이 덕분에 당초 긴 이닝을 먹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데인 더닝은 6회 단 1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23] 2이닝 연속 5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이다.[24] 3회초 크리스티안 워커의 실책으로 만들어진 만루 상황에서 2사가 된 이후 2타점 적시타까지 치며 이 경기의 스노우볼을 굴린 선수가 다름아닌 잰카우스키였다. 당초 타석에 설 때만 해도 타격에서 아무런 기대도 받지 못했던 상황이였는데, 이 적시타로 텍사스는 이 날 완전히 되는 날이라는 것을 증명해버렸다.[25] 르클럭은 포스트시즌 내도록 너무 잦은 등판으로 인해 점점 제구와 구위가 떨어지고 얻어맞는 중이다.[26] 게다가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1년에 3승 2패로 앞서던 6차전 9회말에 스트라이크 한 개 를 못 잡아서 6차전을 패하고 7차전까지 패함으로서 준우승을 한 바 있다.[27] 만약 등판했다면 3연투였다.[28] 이 기록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29] 그 와중에 팀이 지는 와중에도 안타를 적립하던 케텔 마르테도 이 경기에서는 볼넷만 3개 얻을 뿐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PS 연속안타 기록을 20경기 연속에서 마감하였다.[30] 특히 역사상 최초로 원정 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31] 당시 브루스 보치는 거의 은퇴를 고려하면서 꿀맛같은 휴식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크리스 영 단장이 직접 보치를 설득해서 데리고 왔다고 한다.[32] 여기에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까지 예상외로 선전해 제대로 된 경쟁구도를 만들어버려 텍사스가 진땀을 한바가지로 흘리게 만드는데 일조했다.[33] 야구가 투수놀음이란 말은 예전에 비해 맹신하는 사람들이 줄었지만 단기전에는 아직 유효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2023년 텍사스는 이 주장의 훌륭한 반례가 되었다. MLB 해설위원인 이현우 기자 또한 '단기전이 투수놀음이란 것도 프레임이다.단기전에도 타자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홈런이 나와줘야 기선제압 등 분위기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였다. 이 주장은 몇 주 후 한국에서 열린 2023 한국시리즈에서 입증되었다.[34] 그러다보니 월드 시리즈 MVP는 시거에게 돌아갔지만,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 최우수 선수에게 수여되는 베이브 루스 상은 가르시아가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이다.[35] 이볼디는 MLB 최초로 단일 PS 선발승으로만 5승을 달성한 투수가 되었다.[36]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잡은 것만으로도 대단한 업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37] 메이저 리그는 소비력을 보유한 중장년층 이상의 팬덤이 강하기 때문에 수익적으로는 우상향을 기록하고 있다.[38] 당시 버블 형태로 포스트시즌이 열린 구장이 아메리칸 리그는 다저 스타디움과 펫코 파크, 그리고 내셔널 리그는 이 구장과 미닛 메이드 파크. 월드 시리즈 당시에는 홈 어드밴티지에 따라 1~2, 6~7차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홈 경기로, 3~5차전은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 경기로 치러졌다. 같은 해에 NBA 또한 올랜도 디즈니월드의 ESPN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버블 형태로 파이널까지 모든 잔여경기를 치렀다.[39] 공동 최하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52승 110패, 뒤에서 3위 텍사스 레인저스 60승 102패. 이 때의 성적으로 얻은 지명권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드루 존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쿠마 로커를 지명했다.[40] 다만 이 팀들이 시즌을 고의적으로 탱킹을 한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시즌 전까지만 해도 100패급 성적을 기록할 팀은 커녕 내셔널 리그 서부지구 내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았었으나 이 시즌은 잭 갤런도 부상으로 시즌을 공쳤고, 매디슨 범가너는 2년 연속으로 먹튀짓을 한 데다가 다른 선수들조차도 줄부상으로 로스터 자체가 무너지면서 이 사단이 벌어진 것. 실제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중계권 계약 문제로 인해 중계권료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많지 않았던 사정이 있어서 티켓 판매로 벌어들이는 구단 수입의 비율이 꽤나 높았던 팀이고, 이 때문에 고의적으로 탱킹을 하는 행위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면 몇몇 여러 종목의 구단처럼 줄부상으로 선수단이 무너지면서 일어난 강제 탱킹이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고의적으로 하는 탱킹의 경우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할 때에도 이런저런 문제로 타 구단의 상위 유망주를 받아서 오기가 힘들어지는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리셋 버튼을 누르고 리빌딩에 들어간 2019년부터 고의적으로 탱킹을 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무브가 바로 이거였다고 볼 수 있다. 바로 데드라인 막판에 일어난 유망주끼리의 스왑 트레이드였는데, 바로 잭 갤런을 재즈 치좀 주니어와 맞트레이드했던 것과 그 다음 해에 비록 먹튀가 되긴 했어도 매디슨 범가너를 영입하면서 어느 정도의 어필을 했던 것. 잭 갤런 트레이드의 경우 결과적으로는 두 팀 모두 목적을 달성한 트레이드였지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이 트레이드를 통해 구단의 프론트라인급 선발 투수를 키울 수 있었다.[41] 텍사스는 호세 르클럭이나 조시 영, 에반 카터처럼 자체 팜에서 애지중지 키운 선수나 아돌리스 가르시아, 너새니얼 로우, 조나 하임, 미치 가버 등 다른 팀에서 입지가 애매했던 선수를 잘 써먹은 사례도 많지만, FA로 큰 돈 주고 데려온 코리 시거, 마커스 시미언을 비롯해 외부에서 영입한 네이선 이볼디, 앤드루 히니. 윈나우 트레이드로 데려온 조던 몽고메리, 맥스 슈어저 등 외부 영입에 투자를 꽤 크게 했다. 반면 애리조나는 코빈 캐롤, 알렉 토마스같은 팜 출신 선수와 잭 갤런, 케텔 마르테, 가브리엘 모레노 같이 유망주 시절 트레이드로 받아와 포텐을 터뜨린 선수, 메릴 켈리,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처럼 비교적 연봉 부담이 적은 선수들을 잘 써먹어 호성적을 냈기에 다른 팀들에 비해서는 투자값이 적은 편이다.[42] 2017년 두 팀의 월드 시리즈 맞대결을 시작으로 2018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9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0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21~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순으로 월드 시리즈 무대를 밟았다.[43] 컵스는 그 유명한 염소의 저주, 클리블랜드는 와후 추장의 저주에 시달리며 한참동안 우승을 거두지 못했기에 아예 '저주 매치'라는 별칭까지 붙었다.[44] 첫번째는 1995년 월드 시리즈와 2001년 한국시리즈를 모두 경험한 카를로스 바에르가이며, 이후 2006년 한국시리즈와 2018년 월드 시리즈를 경험한 류현진, 2010년 월드 시리즈와 2013년 한국시리즈, 2015년 한국시리즈, 2016년 한국시리즈, 2017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더스틴 니퍼트, 2015년 월드 시리즈와 2022년 한국시리즈를 모두 경험한 후안 라가레스가 있다. 이 가운데 니퍼트는 알렉시 오간도의 대체 선수로 중도에 합류해서 월드 시리즈를 맛볼 수 있었으며, 출전은 기록하지 못했다.[45] 한국시리즈와 월드 시리즈를 모두 경험한 5명 중에 월드 시리즈를 우승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한국 시리즈를 우승한 선수는 니퍼트, 켈리, 라가레스까지 3명.[46] 참고로 일본시리즈와 월드 시리즈에서 모두 우승을 거둔 선수는 1999년 일본시리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005년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경험한 이구치 타다히토가 첫 사례이며, 외국인 선수 한정으로는 2016년 일본시리즈와 2021년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크리스 마틴이 있다.[47] 2017년 이후로는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 2020년 탬파베이 레이스,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월드 시리즈에 나섰다.[48]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는 1,695km로, 한국 기준으로는 서울과 부산을 2번 왕복할 수 있는 먼 거리지만 국토가 넓디 넓은 미국에서는 비교적 가까운 편이다.[49] 텍사스는 서부지구팀이지만 지리적으로 남부에 위치해 있어 중부 시간대를 쓰고 있으며, 애리조나는 서부지구팀이지만 산악 시간대를 쓰는 지역치고는 서머타임을 미적용해서 태평양 시간대를 사용해 실질적인 시차는 2시간차다.[50] 당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박찬호, 최희섭, 류현진이 뛴 경력이 있으며, 탬파베이 레이스는 서재응, 류제국이 거쳐갔고 시리즈 당시 최지만이 현역으로 뛰고 있었다. 이번 시리즈의 경우 텍사스 레인저스는 박찬호, 추신수, 양현종이 거쳐갔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김병현이 2001년 월드 시리즈 당시 우승 멤버로 뛴 바 있다.[51] 미네소타 트윈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두 팀을 제외하고는 업셋을 당하고 말았다.[52] Rays, Orioles, Astros, Diamondbacks[53] 특히 시애틀은 이들 중,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아있다.[54] 단 가디언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팀명을 달고 있던 1948년 우승을 이룬 후 현재까지 우승이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55] 2021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56] 반대로 KBO리그는 만약 2023년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가 우승할 경우 2021년 kt, 2022년 SSG 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중부에 위치한 팀들이 정상에 서게 된다.[57] 2007년 보스턴, 2008년 필라델피아, 2009년 뉴욕 양키스[58] 시애틀은 우승은 커녕, 월드 시리즈 자체에도 오른 적이 없는 유일한 구단이다.[59] 아이러니하게도 아메리칸 리그 서부 지구 팀 중 최초로 우승을 거둔 팀은 현재는 MLB 최악의 팀에 등극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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