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A 경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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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홈페이지
일본어:
영어: Japan Racing Association Hall of Fame
일본중앙경마회(JRA)에서 선정하는 일종의 명예의 전당. 일본 경마계에 뛰어난 업적을 세운 경주마를 기리기 위해 JRA 창립 30주년인 1984년에 제정되었으며, 2004년에는 조교사, 기수 등 뛰어난 업적을 세운 사람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여기에 선정된 말을 현창마(顕彰馬) 혹은 표창마(表彰馬), 선정된 사람을 현창자(顕彰者)라고 부른다.
도쿄 경마장에 위치한 JRA 경마 박물관에 이들의 동상, 초상화 등이 전시되어있다.
2. 선정 기준[편집]
2.1. 현창마[편집]
현창마를 선정하는 투표는 매년 6월에 열리며, 10년 이상 경마관련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인이 투표하여[1] 득표율이 총투표자의 75%를 넘긴 말은 그해 10월에 현창마로 표창된다.
후보는 매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은퇴한지 1년이 지난 말을 대상으로 하며, 은퇴한지 20년이 지난 말은 후보에서 제외된다. 또한 다음과 같은 기준이 제시되어 있다.출처
- 중앙 경마의 경주마 등록을 받았던 말이면서,
- 경주 성적이 특히 우수하다 인정되는 말
- 경주 성적이 우수하며 종마로서 자마들의 성적이 특히 우수하다 인정되는 말
- 이외에 일본 경마의 발전에 특히 공헌이 있었다고 인정되는 말
1999년 이전 선정 조건[ 펼치기 · 접기 ] - 경주 성적이 특히 우수하다 인정되는 말(원칙적으로 G1 경주 3회 이상 우승)
- 경주 성적이 우수하며 종마로서 자마들의 성적이 특히 우수하다 인정되는 말(위의 성적에 준하는 성적을 거뒀으며, G1 경주에서 우승한 자마가 수말의 경우 5마리 이상, 암말의 경우 2마리 이상)
- 이외에 일본 경마의 발전에 특히 공헌이 있었다고 인정되는 말(국제적으로 활약하여 일본 경마의 평가를 높이거나, 또는 기록성, 화제성, 대중성에서 일본 경마의 발전에 특히 공헌이 있는 경우)
2.1.1. 논란[편집]
위의 규칙은 2000년대 들어 바뀐 것으로 그 이전에는 JRA의 위원회가 자체적으로 선정했다. 이 당시에는 폐쇄성이 비난 받았는데, 위원회 멤버가 어떤 말에 대해 결사적으로 반대하면 그 이유가 타당하냐 여부와는 별개로 현창마가 되기 힘들었다.
그러나 규칙 변경 이후에도 문제가 적지 않은데 가장 크게 대두되는 문제는 현창마의 심각한 파워 인플레. 1990년대까지는 G1 4승을 거둔 경주마[2] 가 현창마가 된다는 인식이 있었던 반면 2000년대 이후에 선정된 현창마는 특이 케이스인 타케시바 오와 엘 콘도르 파사를 제외하면 모두 G1 6승이 넘는다. G1 6승을 거뒀음에도 현창마가 되지 못한 경주마는 골드 쉽, 부에나 비스타, 모리스 등이 있으며, 이들은 현창마의 수문장 취급을 받고 있다.[3] 이는 일본 내 G1 경주가 90년대 16경기에서 현재 24경기로 늘어날 만큼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가혹하다는 게 중론. 일반적으로 경주마가 잔디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6세까지를 한계로 볼 만큼 전성기가 짧고, 우수한 성적을 거둘수록 더 빠르게 은퇴하고[4] 종마 생활을 일찍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현창마의 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현창마는 경주마의 역사적인 평가에 있어 중요한 가산점이 되긴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구 위원회 제도에서는 심사위원 중 한 사람이 몸집이 너무 작아서 서러브레드의 품격이 떨어진다는 당황스러운 이유로 반대한 결과 29전 23승에 26회 연대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둔 다이나나 호슈[5] 가 현창마가 되지 못한 바 있다.[6][7] 투표제로 바뀐 이후에도 논란은 적지 않아서 스페셜 위크[8] 같은 경우 왜 현창마가 되지 못한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이외에도 여러 말들의 현창마 논쟁에 대하여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중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다.
한편 현창마의 커트라인이 너무 많이 올라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황금세대라 불리는 1998년 클래식 세대의 팬들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엘 콘도르 파사가 1999년도 연도대표마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9] 이 현창마 투표로도 이어졌고, 기자들이 자존심 싸움을 계속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기준점이 터무니 없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결국 수많은 명마가 쏟아져 나온 황금세대 중에서 현창마가 된 것은 엘 콘도르 파사 하나 뿐이고, 나머지 말들은 그 후로도 다른 말들의 표를 갉아먹으며 원래대로라면 현창마가 되고도 남았을 말들이 계속 탈락하는 것에 일조하고 있었다. 스페셜 위크가 최종 탈락한 2020년 이후로는 이런 분위기가 어느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미 너무 많은 후보들이 밀렸고 새로운 후보 또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현창마 선정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지 않는 이상 완전한 해결은 요원해보인다. 2022년 G1 9승마 아몬드 아이가 현창마 선정에 실패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으며, 기자들이 허겁지겁 아몬드 아이를 현창마로 만든 이듬해 2023년에는 무패 3관마 콘트레일이 1표차로 헌액되지 못하며 불씨가 꺼지지 않았다.
중장거리가 중심이 되는 일본 경마계의 특성상 기타 종목에 대한 평가가 매우 박한 것도 문제점 중 하나로 꼽힌다. 장애물은 그랜드 마치스, 마일러는 타이키 셔틀, 스프린터는 로드 카날로아만이 현창마의 문을 통과했으며 더트는 일본 내 주요 더트 경기가 대부분 지방 경마 경기라는 점도 있어서인지 아예 현창마가 없다. 특히 투표제로 바뀐 이후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져서, 마지막 위원회 선정 현창마인 타이키 셔틀을 제외하면 투표제 전환 이후 현창마가 된 마일러는 없으며, 로드 카날로아 조차도 그 전설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4년차에야 겨우 현창마가 된 전적이 있다 보니 추후에도 이 문제가 개선될 가능성은 낮다고밖에 볼 수 없다.
비슷하게 경마의 전당(National Museum of Racing Hall of Fame)을 운영하고 있는 미국의 규정과 비교해 보면 차이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은퇴 이후 5년에서 25년 사이의 말들 중 후보를 추려낸 후 1인당 표 제한 없이 투표하여[10] 과반의 지지를 받은 모든 말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제도인데, 허들이 JRA 현창마의 75%보다 낮은 과반이고 표 제한이 없기 때문에 한 해에도 여러 마리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역사 검토 위원회(Historic Review Committee) 제도가 있어 은퇴 25년이 넘은 역사적 말, 조교사, 기수에 대한 투표도 상설되어 있는데 이 역시 일본 현창마 제도와 다른 점.
2.2. 현창자[편집]
현창자는 한때 10년에 한번씩 이벤트성으로 선정되었으나, 2015년부터는 매년 조건을 충족하는 사람이 은퇴했을 경우 선정한다.
조교사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한다.
- 중앙 경마에서 통산 1000승 이상 달성
- 관리마가 G1 경주에서 총 5승 이상 달성
- 연간 최다승 등에서 특히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
기수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한다.
- 중앙 경마에서 통산 2000승 이상 달성
- G1 경주에서 총 10승 이상 달성
- 연간 최다승 등에서 특히 두드러진 성적을 기록
- 면허를 소지하지 않게 된 날로부터 5년이 경과
3. 목록[편집]
3.1. 현창마[편집]
[1] 한명당 총 4마리까지 투표 가능하며, 기권도 인정된다.[2]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최초의 암말 3관마인 메지로 라모누는 그 3관이 획득한 G1의 전부이지만 상징성에 힘입어 현창마가 되었고, G1 4승을 거둔 마야노 탑건은 한 해 먼저 태어나 전설적인 클래식 시즌을 보낸 나리타 브라이언의 존재감과 동세대 3강 구도(사쿠라 로렐, 마블러스 선데이, 마야노 탑건)에서 딱히 압도적이지 못했던 퍼포먼스 등의 이유로 현창마가 되지 못했다.[3] 이들도 일단 은퇴 후 20년이 지나지 않은 만큼 기회가 남아 있기는 하나, 은퇴 후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활약이 잊혀지고 다른 후보와 표를 가르게 되면서 후보들 중 누구도 현창마를 가지 못하는 치킨게임 구도가 펼쳐지는 케이스가 많다. 그나마 골드 쉽은 낮은 연대율, 모리스는 클래식 시즌의 부진이 이유라도 되지, 부에나 비스타는 수문장을 넘어 현창마에 당장 입성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평가로 부마 스페셜 위크와 함께 현행 현창마 제도를 비판하는 근거가 되고 있다.[4] 우수한 말일 수록 4세 은퇴가 보편적이고 5세 시즌을 뛰는 경우도 별로 없다.[5] 1951년생 경주마로 1943년에 세워진 기록임에도 21세기 현재까지 깨지지 않은 쿠리후지의 일본 중앙 경마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 기록인 11연승 및 팔대경주 중 사츠키상, 킷카상, 천황상(가을)을 우승한 경주마이다. 4세마(현 3세마) 시즌 첫 경기에서 대차(大差)로 승리하고 클래식 삼관의 첫 경기인 사츠키상에서도 8마신차의 승리를 거두어 '갈색의 탄환열차(褐色の弾丸列車)'라는 별명을 가졌다.[6] 현창마 유력 후보중 하나 였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덩치가 작아서 품위가 떨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낙선되자 다이나나 호슈의 마주는 격노하였다고 한다.[7] 1976년경 경마 평론가 야마노 코이치는 '전후 일본 경마계를 대표하는 말은 신잔, 토키노미노루, 세인트라이트, 쿠리후지의 4거성이 있고, 그 다음으로 다이나나 호슈, 스피드 심볼리, 토사 미도리, 하쿠치카라를 거론할 수 있다.' 라는 평을 남기며 다이나나 호슈를 고평가 하였는데 정작 함께 거론된 경주마는 모두 현창마가 되었지만 다이나나 호슈만 현창마가 되지 못했다. [8] 초기에는 타케시바 오, 티엠 오페라 오, 엘 콘도르 파사와 4파전 양상이 되어 아무도 현창마를 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어찌저찌 교통정리가 되어 나머지 셋이 현창마가 된 후에는 자신의 딸인 부에나 비스타와 서로 표를 갈라먹다가 20년이 지나버렸다. 현창마가 되는 데는 자마의 성적이 특히 우수함이라는 조건도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9] 연도대표마 투표 당시에는 스페셜 위크가 1등이었으나 득표율이 과반수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에 위원회의 심의로 넘어가게 되었고, 거기서 먼저 떨어진 그라스 원더의 표가 엘 콘도르 파사에게 넘어가서 엘 콘도르 파사가 연도대표마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엘 콘도르 파사는 당해 경기를 전부 일본이 아닌 프랑스에서 치뤘기 때문에 논란은 더욱 심화되었다. 대신 스페셜 위크와 그라스 원더에게 특별상이 수여되긴 했으나, 오히려 일본에서 경기를 뛴 스페셜 위크나 그래스 원더 중 하나에게 연도대표마를 주고, 엘 콘도르 파사에게는 특별상을 줬어야 했다는 주장이 지금도 간간히 보이고 있다.[10] 즉 후보가 된 각 경주마에 대해 찬반 투표만을 한다고 보면 된다.[11] 데뷔후 최단기간(8일) 더비 우승 기록 보유.[12] 당시 명칭 요코하마 농림성 상전 4세 호마.[A] A B 당시 명칭 교토 농상성 상전 4세 호마.[13] 당시 명칭 한신 우준빈마.[14] 일반적으로 3관마로 인정되지 않는다. 변칙 3관을 인정하지 않을 경우 일본 최초의 클래식 2관마이자 일본 최초의 암말 2관마[15] 당시 명칭 농림성 상전.[16] 오토키츠(1955년 연도대표마), 온워드 데어(1958년 연도대표마) 등을 배출.[17] 팔대경주 승리마 7마리 배출.[18] 중앙 32전 20승, 해외 17전 1승[19] 1959년 미국 워싱턴 버스데이 핸디캡[20] 아랍계 24전 21승, 서러브레드계 25전 5승[21] 1957년 세인트 라이트 기념.[22] 서러브레드와 아랍의 혼혈.[23] 중앙 39전 17승, 해외 4전 0승[24] 원래는 은퇴후 20년이 지나 자격이 없었지만, JRA 창립 50주년 기념 사업으로 특별 선정되었다.[25] 중앙 27전 16승, 해외 2전 0승[26] 천황상 봄(3200m)과 스프린터즈 스테이크스(1200m)를 모두 제패한 유일한 경주마이며, 더트 경주에서의 승리 기록도 있다.[27] 잔디 24전 4승, 장애물 39전 19승[28] 나카야마 대장해 4연패. 당시 나카야마 대장해는 천황상처럼 1년에 봄, 가을 두번 열렸으며, 그중 봄 대회는 1999년 이후 나카야마 그랜드 점프로 대체되었다.[29] 지방 6전 6승, 중앙 18전 7승.[30] 임신한 채로 수입된 암말이 낳은 말. 한국에서는 포입마라고 한다.[31] 중앙 15전 13승, 해외 1전 0승[32] 오카상, 유슌힌바(오크스), 엘리자베스 여왕배.[33] 지방 12전 10승, 중앙 20전 12승.[34] 1992년 재팬 컵.[35] 중앙 12전 10승, 해외 1전 1승[36] 중앙 7전 6승, 해외 4전 2승[37] 생클루 대상 우승, 개선문 2착 등[38] 한해동안 고마 중장거리 G1 대회 전승.[39] 중앙 13전 12승, 해외 1전 0승[40] 중앙 22전 10승, 해외 4전 0승[41] 중앙 17전 10승, 해외 4전 2승[42] 중앙 17전 11승, 해외 2전 2승[43] 홍콩 스프린트 2연승 등.[44] 중앙 17전 9승, 해외 2전 1승
- 쿠모하타-메이지 히카리, 토쇼 보이-미스터 시비, 심볼리 루돌프-토카이 테이오는 부자 관계이며, 딥 임팩트-젠틸돈나, 로드 카날로아-아몬드 아이는 부녀 관계다.
- 세인트 라이트-토사 미도리는 반형제[45] 관계다.
3.1.1. 투표 현황[편집]
3.2. 현창자[편집]
3.2.1. 조교사[편집]
- 마츠야마 키치사부로-마츠야마 야스히사는 부자관계다.
3.2.2. 기수[편집]
[51] 당시의 승수 기준은 "대체로(おおむね) 통산 1000승 기록" 이었기 때문에 승수 미달에도 불구하고 선정되었다. 이후 2015년, 기준 개정을 통해 통산 2000승 미만의 기수는 선정할 수 없게 되어 유일무이한 통산 1000승 미만의 현창 기수가 되었다.
- 2026년에 에비나 마사요시[52] 가, 2028년엔 후쿠나가 유이치[53] 가 현창자에 선정될 예정이다. 현역 기수 중에선 타케 유타카[54] 가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 후쿠나가 요이치-후쿠나가 유이치는 부자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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