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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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동아시아사 용어 남조(南朝)[편집]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사에서 한 나라가 남북으로 분열되어 대치하고 있을 때, 북조에 대응해 남쪽의 국가, 정권, 조정을 지칭하는 단어.
1.1. 중국의 남조[편집]
중국사에서 남조라 하면 보통 위진남북조 시대의 분열기 때 장강 이남을 거점으로 존속했던 한족 왕조들을 가리킨다. 영가의 난으로 인해 서진 사마씨 왕조가 장강 이남으로 쫓겨가 세운 동진을 기원으로 하며, 589년 남진이 수나라에 멸망하며 사라지게 된다.
보통은 동진, 유송, 남제, 소량, 남진으로 이어지는 5개 왕조를 남조라고 부른다. 다만 이연수의 남사에서는 동진을 제외하고 송-제-양-진 4개국만을 남조로 보았으며, 반대로 삼국시대의 오나라까지 넣어 육조시대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중국사에서 남조의 역사적 의의는 장강 이남, 즉 강남 지방의 개발이 가속화되었다는 데에서 찾을 수 있다. 춘추시대까지만 해도 장강 이남은 명백히 이민족의 땅이었으며, 전국시대와 진, 한 시기를 거쳐 이민족들이 동화되며 한족의 영역으로 편입되었으나, 여전히 변경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삼국시대 손오가 자리잡은 데 이어, 영가의 난 이후로는 북방민족들에게 한족 왕조가 쫓겨오면서 아예 강남이 한족의 경제, 문화적 중심지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수나라에 의해 중국이 재통일된 이후에도, 이미 개발된 강남 지역의 성장은 계속되어 당나라 때 이미 경제력으로 강북을 압도했고, 남송 때 절정에 달한다.
위진남북조의 결말은 결국 북방 이민족들이 한족에 동화되고, 그렇게 한(漢)화된 이민족 왕조인 수나라에 의해 중국이 재통일되는 것이었지만, '북방민족에게 쫓겨난 한족 왕조가 강남을 거점으로 존속한다'는 구도는 후일 비슷하게 반복되었다. 금나라와 몽골 제국에 맞선 남송, 청나라에 맞선 남명 등이 그 사례다. 실제로 명청교체기 청나라에서는 명에 대해 '남조'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으며, 병자호란 직후 조선에서도 이 단어를 썼다고 한다.
한편 위진남북조 시기 남조 국가들은 고구려 ㆍ백제ㆍ신라ㆍ가야 등 한반도 국가와 조공ㆍ책봉 관계를 맺었다. 이 시기 남조 국가들을 통해 율령, 불교 등 중국의 제도와 문화들이 한반도에 유입되었으며, 그래서 국사 과목에서도 '남조'라는 이름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1.2. 일본의 남조[편집]
일본 남북조시대 당시 교토의 무로마치 막부에 대항한 요시노#일본 나라현의 행정구역의 천황 정권이다. 요시노 조정이라고도 한다.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무로마치 막부를 세우고 고묘 덴노를 북조의 천황으로 옹립하자 고다이고 덴노가 남쪽의 요시노로 달아나 황위의 정통성을 주장하며 정권을 세움으로써 남조가 성립되었다. 그러나 남조는 북조의 무로마치 막부에 계속 밀리다가 결국 남조 혈통과 북조 혈통이 교대로 천황을 승계하는 걸로 합의하고 북조에 항복하여 멸망했다. 그러나 북조는 정작 남조를 흡수하여 통일한 이후에는 천황을 교대로 계승한다는 약속은 무시해버리고 천황 계승을 독차지해버린다.
자세한 내용은 남북조정윤론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3. 베트남의 남조[편집]
자세한 내용은 남북조시대(베트남)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1.4. 한국의 남조?[편집]
한국사에서는 남북국시대를 남북조시대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남조는 통일신라를 일컫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현재 남북조라는 명칭은 남북국에 밀려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남조'라는 말은 거의 중국이나 일본사의 남조를 지칭하기 위해 쓰인다.
1.5. 관련 항목[편집]
2. 국가 남조(南詔)[편집]
자세한 내용은 남조(왕국)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7~10세기 중국 윈난성 지역에 존속했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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