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티니 가디언즈/지식/므네모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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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가디언즈의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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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반영의 제단 - 파견
3. 반영의 제단 - 평가
4. 반영의 제단 - 통제
5. 반영의 제단 - 새로운 입력
6. 회신: 반영의 제단 - 새로운 입력
7. 반영의 제단 - 결론 [초안]
8. 개인적인 책임
9. 반영의 제단 - 결론



1. 개요[편집]


반영의 제단을 완료하면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이다.


2. 반영의 제단 - 파견[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16-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파견

1. 심안으로 알려진 힘과 VIP #7282의 왕좌 세계 내에서 그 힘을 이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일부 수호자는 이미 이 힘을 사용하여 복수의 비밀 우주 공간에 접근했다. 은신자 요원들은 현재 그곳을 "반영의 제단"이라 부르고 있다. 그곳에서, 주요 사물을 대상으로 심안을 발동시키면, #7282와 관련된 기억을 볼 수 있었다.

2. 이 힘에 접근하려면 성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후 피라미드 중 하나의 내부에서도 머물러야 한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어둠에 장시간 노출되면 분명히 잠재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중차대한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공간과 해당 VIP에 관해 가능한 한 모든 정보를 파악하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의 민감성을 고려하여, 본 보고서는 IKO-006 본인에게만 전달할 것.

3. 지금까지 수호자들이 보았던 기억은 모두 #7282가 원하는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추정은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기억에 대한 #7282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언급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하지만 왜 이 기억들이 선택된 걸까? #7282의 온전한 의도를 파악하려면 이 질문에 단해야 할 필요가 있다.

4. 해당 은신자 요원(LIN-357)은 감당해야 하는 위험 요인을 모두 이해하고 있으며, 가능한 경우 물리적 공간의 한계와 잠재력, 다른 물품 및 기억의 적용 가능성, 앞서 언급된 공간에 대한 #7282의 인식 범위, 제단 외부에서의 심안 사용 가능성, 제단을 기타 용도로 이용할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파견되었다.

5. LIN-357은 수호자가 계속해서 제단 공간에 접근하는 것을 장려하는 조치의 위험성에 대한 평가를 계속할 예정이다.

메시지 종료


3. 반영의 제단 - 평가[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17-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평가

1. 나는 현장에 도착하여 제단 공간으로 나아갔다. 기존 측량 결과로부터 크게 달라진 곳은 없어 보였으며, 오히려 기존과 동일한 것 같아 보이기도 했다. 예상했다시피 접근을 제한하는 방벽이 있었다. 몇몇 빛의 군단 구성원이 내 통행을 방해했지만, 어렵지 않게 제거할 수 있었다. 추가로 기존에 보고된 것과 동일한 문제가 나타났다. 군체 룬이었다. 그 본성을 해독하고 특정 패턴을 반복해야 제단 전체에 접근할 수 있었다.

2. 적이 제시한 저항에 관하여: 동원 가능한 적 병력에 관한 기존 첩보를 기준으로 예상했던 병력에 비해 군체 방어병의 수가 과도하다고 할 정도로 적었다. 적의 저항이 다분히 형식적이었고, VIP #7282가 수호자가 침입했음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면, 이들 방어병이 목표로 한 것은 우리를 실제로 막아내는 것이 아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특정 장소나 물품을 지키는 경비병을 배치하여, 해당 장소나 물품의 매력도를 높이는 방식은 역사적으로도 전례가 있었다.

물론 수호자의 앞길을 열어 군체 검의 논리에 참여시키는 전례 또한 있었다. 하지만 여기에 그와 같은 계획이 마련되어 있다고 믿을 이유는 아직 없다. #7282가 자기 동족을 인도한 벌레 신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그렇게 판단을 내릴 여지는 더더욱 없는 셈이지만, 군체가 관련된 문제에서는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하겠다.

3. 추가 침공을 저지할 수 있는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한 후, 나는 기록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중앙 제단과 외부 경계에 필요한 센서를 배치했다. 그와 동시에 이용 가능한 공간을 내가 직접 평가할 필요가 있었다. 내가 받은 느낌은 아래와 같다.

그곳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군체와 연관 짓는 구조물보다는 미학적으로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일단 달에서 볼 수 있는 구조물과 닮은 점이 많지 않았다. 불쾌한 색상도 억제되어 예의 진홍색이나 부패의 색과는 거리가 멀었고, 삐죽삐죽한 돌기나 대량의 뼈다귀 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구조적으로 그 공간은 중앙 지역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분명해 보였고, 그에 따라 방문자를 제단 그 자체로 이끄는 힘이 느껴졌다.

모든 걸 고려해 보면, 적어도 구조적인 측면에서는, 창조자가 자신의 변화를 바탕으로 확실한 진화를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4. 구조적 측면에 관하여: 이용 가능한 공간에 눈에 보이는 벽은 없었지만, 명확한 경계는 있었다. 물질이 안개가 낀 듯 흐릿하게 보이고, 중앙으로부터 멀어지려 하면 강하게 밀려나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 난 그게 건축물의 기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려면 상당한 의지를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그것만 놓고 보아도 현장은 재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한 조사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성향을 인지하고 있기에, 나는 추가 시험이 필요하다는 기록만 남겼다. 해당 조사를 수행하려면 일단 이번 임무의 핵심 목표를 벗어나야 한다. 향후 추가 정보 확인 예정.

메시지 종료


4. 반영의 제단 - 통제[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18-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통제

1. 경계의 안전을 확보하고 모든 센서의 분석 준비를 완료하고 나니, 심안의 초기 실험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장애물은 없었다. 선봉대의 승인하에 나는 앞서 VIP #7282의 기억을 생성하고 관찰하는 데 사용되었던 유물 하나를 빌렸다. 해당 물품: 최근 #7282의 보호 수단으로 사용되었던 수정의 조각, 보고서 # 197-HIVE-SAV 참조.

2. 요약하자면, 지금까지 알려지고 확인된 절차에 따라, 기존에 보고된 것과 달라진 내용은 없었다. 예상했던 대로 #7282의 죽음과 이후 빛을 획득하는 과정이 재생되었고, 해당 내용은 모든 측면에서 기존과 동일했다. (필요한 경우 첨부 파일에서 상세 정보 참조) 예상하고 있던 사항이기에 녹화 영상 등은 참고용으로 준비한 것이다.

3. 이후 동일한 과정을 반복한 결과 #7282의 추가적인 말이 드러났다. 어리석은 일이긴 했지만, 나는 응답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이는 그녀의 일부 표현에 실제로 응답을 해 보았다. 하지만 명시적인 대답은 없었다. 거기에 그녀의 인식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려도 좋을 것이다. 내가 들은 것은 특정 기억 및/또는 물체에 기록된 정보로 보아야 한다. 그녀가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영향을 미치고 의혹의 씨를 뿌리는 것 또한 충분히 예상하고 있던 일이다.

4. 나는 시험 삼아 해당 수정 물품에 기존과 동일한 방식으로 심안을 발동시키면서, 이번에는 뭔가 다른 것을 보겠다는 의도를 추가했다. 수정이 깨어지기 전 더 큰 덩어리일 때 #7282가 선봉대 및 리프의 관계자들과 상호작용을 했다는 기록은 충분히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런 기억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동일한 물품에서는 동일한 기억만 볼 수 있었기에, 물품과 기억 사이에 영구적인 연관 관계가 맺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관찰 결과를 토대로 생각해 보면, 추가 기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7282와 개인적 관련이 있는 별도의 물품을 수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추후 필요한 물품의 성질 확인 예정.)

메시지 종료


5. 반영의 제단 - 새로운 입력[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19-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새로운 입력


1. 분석에 있어 논리적으로 적합한 다음 단계는 알려진 함수 방정식의 변수를 변경하는 것이다. 나는 별도의 승인 없이 다른 이들의 물품을 일부 빌려 내 예상과 관련된 실험을 실시했다. 기억을 보는 사람이 결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었다.

2. 첫 번째 시험—비교적 일반적인 물품의 도입. 예상했던 바와 같이, 미광체 덩어리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이번 시험을 위해 별도로 구매한, 새로운 보조 무기의 손잡이에서 떨어진 부품에서는 희미한 반응이 있었다. 아주 잠시 동안 작업 또는 대화 중인 듯한 총제작자의 그림자가 언뜻 보였다. 하지만 VIP #7282의 기억을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물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기억이 재현되는 일은 없었다.

3. 두 번째 시험—나는 지인에게 부탁하여 내가 아직 만나 본 적 없는 친구의 장신구를 빌렸다. 해당 물품은 내 손바닥보다 작은 메달로, 오랜 세월에 희미해진 각인이 남아 있었다. 이 물품을 제단에 가져가자 가시적인 기억이 형성되었으며, 다른 기억과 마찬가지로 3인칭 시점으로 재생되었다. 나는 참조 및 추후 정확성 확인을 위해 이 기억을 기록했다. (상세 정보는 본 건과는 무관한 것이기에 생략했음.)

기록을 생성하고 보관한 후, 나는 해당 물품의 소유자가 제공한 파일을 확인했다. 이 파일에는 소유자가 해당 물품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언급한 기억의 대략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보다시피 내가 목격할 수 있었던 영상의 세부 내용이 그런 내용 중 하나와 일치했다. 필요한 경우, 내가 복귀한 시점 또는 다른 은신자 요원의 요청이 있을 때 소유자의 고스트가 추가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다른 요원이 동일한 시험을 반복할 경우 뭔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는지도 확인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4. 기존에 드러난 기억을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한 번 더 확신할 수 있었다. 제단을 통해 알아낼 수 있는 기억은 전적이고 명확한 진실이다. 이제 남은 의혹은 그 이유와 어떤 기억이 남겨졌느냐 하는 것뿐이다. VIP #7282의 교활함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금까지 선봉대와의 교류에 있어서는 궁극적으로 진실이 전제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유감스럽게도, 그 두 가지가 상호 이율배반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5. 제단에서 개인 물품과 기억에 관련된 분석을 추가로 실시할 계획도 수립했었지만, 그 의미와 필요성은 재고해야 할 것 같다. 생성하는 기억이 반복 가능하고, 진실하고, 개인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 외에 우리가 또 알아야 하는 것이 있을까? 다음은 이 세계의 본질에 관한 측면으로 넘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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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회신: 반영의 제단 - 새로운 입력[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20-HIVE-SAV
요원: LIN-357
제목: 회신: 반영의 제단—새로운 입력


1. 이전 보고서에서는 불필요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긴 했지만, 개인 물품을 이용한 실험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이번 실험에서는 내가 처음 발견됐을 때 착용하고 있었고, 그 이후로 줄곧 보관해 온 망토를 이용했다. 특별히 알아내고 싶은 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어차피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이 너무 오랫동안 흘러온 탓에 호기심도 모두 소진된 상태였다. 그저 알고 싶었을 뿐이다.

2. 그 기억은… 마치 자물쇠의 열쇠 같았다. 그 하나를 기억해 내자 나머지 전부가 내게 문을 열었다.

처음 그 기억을 목격했을 때, 나는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푸르게 빛나던 그녀의 눈… 내가 어떻게 그녀를 잊을 수 있었던 걸까?

머릿속이 온통 뒤죽박죽이 되었다. 내가 잊었던 모든 것이 한꺼번에 돌아왔지만, 언제나 그녀는 그대로 남아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해당 물품을 다시 사용했다. 이번에는 일관적인 보고서를 작성할 생각이었다. 떠오르는 걸 모두 받아 적으면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결국 세 명을 다시 떠올리자마자 모든 광경을 멍하니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 끔찍한 순간들이 영원한 복제에 사로잡혀 멈춰 버렸다.

지금까지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당시 내 화력팀이 누구였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그 간극 사이에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호기심을 품었던 순간에 왜 주저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내가 살아남았고,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어쩌면 그때 일을 궁금해하면서도, 내 일부는 기억하고 싶지 않았던 건지도 모르겠다.

원래 거짓이란 게 그렇게 생겨나는 게 아닐까? 우리가 들여다보기를 원치 않는 곳으로부터.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잡초가 자라고 그림자가 잠식하게 내버려 두고, 무성하게 자란 수풀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자신을 타이른다. 혹시 그 안에 무언가 있더라도 별 의미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심안은 그런 기만을 허락하지 않는다.

메시지 종료


7. 반영의 제단 - 결론 [초안][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누락
보고서 #: 221-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결론 [초안]


1. 평가—물리적인 위협은 크게 존재하지 않았다. VIP #7282가 관여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되었으나, 지금 여기에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또한, 제단에는 함정이나 치명적인 의도가 없었으며, [데이터 누락]

2. 제안—접근 권한을 제 [데이터 누락]

3. 최종 결론—[데이터 누락, 입력 대기 중]

아무래도… 생각했던 것만큼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 같다. 제단에서 추출할 수 있는 데이터가 아직 남아 있다. 내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 내 옛 기억을 본 후에는, 그 기억들은 거기에 남겨두고 최대한 빨리 그곳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일단 여기에서의 안전이 확보되었으니, 남아 있는 은신자 요원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겠다.

당분간 조사는 계속될 것이다. 여기 일이 모두 끝났다고 생각되면 이 보고서를 다시 제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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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개인적인 책임[편집]


접근: 개인
해독 키: 유효하지 않음
보고서 #: 005-LISBON
요원: LIN-357
제목: 개인적인 책임

나는 아직 이 기억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이 기억을 다시 반복하며, 이번에는 올바른 세부 정보를 파악할 수 있을 거라고, 그러면 그 기억을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자신을 타이른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기억은 매번 동일할 뿐이다. 다시, 또 다시,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어떤 의도로 접근하더라도 달라지지 않는다. 일어난 일은 이미 일어난 일인 것이다.

그 모든 걸 잊고 싶어 했던 게 기억난다. 그녀를 잊고, 그들을 잊고 싶었다. 그래야 내가 했던 일의 의미가 없어질 것 같았다. 그래야 나머지 모든 것과 함께 과거 수많은 임무들 속으로 사라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아주 오랫동안 그때 일에 관해 내게 거짓말을 했다. 무엇인가 내가 잊는 걸 도와주었다.
지금 나는 그녀가 내 뒤에서 몰래 다가오는 모습을 본다. 내가 무기를 들고 돌아서는 모습을 본다. 그리고 모든 걸 기억한다.

그리고 내가 그들을 다시 볼 수 있는 곳은 여기뿐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그래서 그들의 모습을 다시 한번 불러낸다. 그저 그녀의 눈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싶어서. 여기에서 시간을 얼마나 보냈는지 모르겠다. 이게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딱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보면, 여기를 떠나더라도 그들을 기억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뭔가 알아내긴 한 걸까?

한 가지…

나는 눈을 감는다. 생각해 본다. 지금 내가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일까?

나는 숨을 들이쉰다. 향기가 익숙하지 않다. 내가 마지막으로 여기에 왔던 때, 기억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물과 그것이 우리를 안쪽으로 인도하는 힘에 관해 생각하던 때를 기억한다.

그리고 나는 내 최악의 순간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외면하고 떠난다. 특별히 어딘가로 가려는 건 아니다. 그저… 벗어나고 싶다. 멀어지고 싶다. 수정과 룬과 아름다움의 인상이 희미해지고 흔들린다. 걸음을 옮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진다. 단단한 지면을 걷는 게 아니라 진흙탕 안에서 억지로 몸을 끌고 가는 것만 같다. 안개가 시야를 가리고, 그제야 소리가 들린다. 희미하게 속삭이는 소리가, 멀어짐에 따라 점차 커진다.

내 육신이 붕괴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난 개의치 않는다. 나는 다리가 움직이는 한 최대한 멀리까지 걸으며, 마녀 여왕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고, 이곳에서 이 경계의 의미를 찾는다.

피리가 천장이 높은 방에 누워 있던 나를 깨운다. 난 해야만 하는 일을 기억한다.


9. 반영의 제단 - 결론[편집]


접근: 제한
해독 키: QF4LYZX16G$IKO-006
보고서 #: 221-HIVE-SAV
요원: LIN-357
제목: 반영의 제단—결론

1. 평가—물리적인 위협은 크게 존재하지 않았다. VIP #7282가 관여했다는 사실은 이미 확인되었으나, 지금 여기에서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다. 또한, 제단에는 함정이나 치명적인 의도가 없었으며, 명시된 수단을 이용하여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의 경계 내부에 머무르는 동안은 안전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심안의 사용이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2. 실험 기록—원격 측정 결과에는 센서 감응치의 상세 내역이 포함되어 있다. "물체에서 예상되는 기억을 생성했음"은 대다수의 시험에 적용된다.

3. 제안 사항—수호자에게 제단 방문을 권장하지 말 것. 지금까지 이런 환경에서 심안을 사용하여 값진 정보를 확보할 수 있었지만, 피라미드와의 관련성과 #7282의 왕좌 세계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수반되는 위험을 고려하면, 여기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개인적인 옛 기억이 부활하는 경우 해당 당사자는 취약해지고 주의가 분산될 우려가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심리적 손상이 유발될 수 있다. 지금까지 예상한 어떤 적용 사례도 이런 위험을 감수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4. 최종 결론—여기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도출하고 싶다면, VIP #7282가 생성한 공간들의 행간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진실된 기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그녀에게 숨은 의도가 없을 거라는 의미는 아니며, 그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은 남아 있다. 왜 이들 기억이 특정되는가? #7282가 우리에게 하려는 말은 무엇이며, 그러한 진실이 폭넓게 전파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타날 수 있을까? 그런 진실이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IKO-006?

개인적으로 이제 이와 같은 유형의 추가 임무에 파견되는 일은 피하고 싶다.

메시지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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