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은퇴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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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사 진행
2.1. 7월 16일 : KBO 올스타전 / 잠실
2.2. 7월 28일 : 두산 베어스 / 잠실
2.3. 8월 13일 : KIA 타이거즈 / 광주
2.5. 8월 28일 : SSG 랜더스 / 인천
2.8. 9월 18일 : kt wiz / 수원
2.9. 9월 20일 : 한화 이글스 / 대전
2.10. 9월 22일 : LG 트윈스 / 잠실
2.11.1. 10월 8일 : 롯데 자이언츠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 부산
2.11.1.1. 이대호의 고별사



1. 개요[편집]


이대호은퇴 투어를 정리한 문서.


2. 행사 진행[편집]




2.1. 7월 16일 : KBO 올스타전 / 잠실[편집]




2022년 7월 16일 첫 번째 은퇴투어 진행
KBO 올스타전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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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이대호의 일러스트 액자
기증자 : 허구연 (KBO 총재), 이승엽 (SBS 야구 해설위원 겸 KBO 홍보대사)


올스타전 클리닝 타임 때, KBS N SPORTS 이호근 아나운서의 사회로 은퇴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KBO 측은 이대호의 활약상을 담은 일러스트를 사직 야구장의 흙과 1루 베이스가 담긴 액자를 선물했다. 한편 이대호는 자신이 입은 올스타전 유니폼을 싸인했는데, 이 유니폼은 KBO 아카이브 센터에 보관할 예정이며 또한 영상편지에선 소속팀 롯데의 주장 전준우,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오 사다하루야나기타 유키 주장, 제리 로이스터[1]양상문 前 롯데 감독 등 많은 사람들이 이대호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 영상 편지를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로이스터 감독이 나올 때 까지만 해도 반가운 표정으로 영상 편지를 지켜봤지만, 양상문 前 감독이 나오자 다소 의아한 반응을 보였는데 양상문 감독은 야구 하는 꼬라지는 롯데에 올 때마다 번번히 엉망이었긴 해도 롯데 감독 1기 시절 신인급 선수였던 이대호를 발굴해서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성장시킨 주역이다. 팀 성적과는 별개로 이대호를 키우긴 키웠으니 충분히 축하 인사를 건넬 만하다.

말을 꺼내려 하자마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저보다 와이프가 많이 울 줄 알았는데..."라며 목이 메이는 이대호를 보고 롯데 팬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경기가 끝나고선 올스타들이 모여 이대호를 행가레쳤는데, 야구 커뮤니티에서 "이대호 행가레가 가능한가?"라는 논란(?)이 있었는데 역시 프로선수들 답게 이대호를 높이 던지는데 성공했다. 그래봤자 1미터긴 한데...

이날 치러진 올스타전은 이대호가 소속된 드림 올스타가 나눔 올스타에게 3:6으로 패배했다.

2.2. 7월 28일 : 두산 베어스 / 잠실[편집]




2022년 7월 28일 두 번째 은퇴투어 진행
두산 베어스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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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이대호의 좌우명이 적힌 이천 달항아리[2]
전달자: 전풍 (두산 베어스 사장)

이승엽의 은퇴 투어 때처럼 본인의 좌우명이 적힌 달항아리를 받았다. 그리고 이대호는 자신의 서명이 담긴 배트를 두산 베어스 측에 기증했다. 한편 단체사진 촬영 때 롯데 자이언츠 출신인 장원준이 이대호의 옆으로 와 롯데 팬들에게 묘한 기분을 주었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두산 베어스에게 5:8로 패배했다.

2.3. 8월 13일 : KIA 타이거즈 / 광주[편집]




2022년 8월 13일 세 번째 은퇴투어 진행
KIA 타이거즈 /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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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이대호가 9경기 연속 홈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무등구장 트로피
전달자: 김종국 (KIA 타이거즈 감독)


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감독이 이대호 선수에게 이승엽 때처럼 무등구장 의자 떼다 줄 것 같다는 걱정과 달리[3] 2010년 9경기 연속 홈런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무등구장 트로피를 주었고, 이대호 선수는 KIA 측에 친필 사인이 담긴 배트를 주었다. 이후 양현종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의 얼굴이 새겨진 동판과 꽃다발을 선물로 주었다.

여담으로, 9회초에 마지막 타석에서 박준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자 롯데 팬을 물론이고 상대팀인 KIA 팬들도 이대호 응원가를 같이 불러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 #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에 0:9로 패배했다.

2.4. 8월 23일 : NC 다이노스 / 창원[편집]




2022년 8월 23일 네 번째 은퇴투어 진행
NC 다이노스 / 창원 NC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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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마산 야구장 홈플레이트, 이대호 데뷔 경기 및 KBO 복귀 경기 당시 경기 기록지
전달자 :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대행), 손아섭





NC가 준비한 은퇴투어 선물의 컨셉 빅보이의 첫 걸음

이대호에게 창원은 의미가 있는 곳인데, 프로 1군 데뷔전과, 일본프로야구MLB 생활을 마치고 KBO 리그에 복귀 첫 경기 장소가 바로 마산 야구장이었다. 그래서 NC는 마산 야구장의 홈플레이트와, 이대호의 데뷔 경기 그리고 KBO 복귀 경기의 기록지가 담긴 액자를 은퇴투어 선물로 전달했다. 두산 때처럼 이번엔 롯데에서 NC로 이적한 손아섭이 단체 촬영 때 이대호의 옆으로 왔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에 9:3으로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14년 전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남자 구기종목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딴 야구의 날이었다. 이대호는 베이징 올림픽 당시 눈부신 활약을 하며[4] '조선의 4번타자'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 바 있다.

2.5. 8월 28일 : SSG 랜더스 / 인천[편집]




2022년 8월 28일 다섯 번째 은퇴투어 진행
SSG 랜더스 / 인천 SSG 랜더스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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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조선의 4번 타자' 마패,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념구, SSG 선수단의 No.10 사인볼 대형액자
기증자 : 민경삼 (SSG 랜더스 대표이사),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 추신수


SSG는 이대호의 은퇴 선물 세 가지를 준비했다. 첫 번째로 이대호의 별명인 '조선의 4번 타자'에 걸맞게 마패를 선물로 줬고, 두 번째로 프로 데뷔 첫 홈런을 친 곳이 문학구장이라는 의미를 살린 프로 데뷔 첫 홈런 기념구[5], 세 번째로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을 그린 싸인볼 액자를 선물로 줬다. 그리고 SSG 선수단이 영상편지를 통해 이대호의 은퇴를 축하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대호의 절친인 추신수는 이대호의 은퇴투어를 맞아 롯데 선수단에게 직접 커피차를 대접했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SSG 랜더스에 4:2로 승리했다.

2.6. 8월 31일 : 키움 히어로즈 / 고척[편집]




2022년 8월 31일 여섯 번째 은퇴투어 진행
키움 히어로즈 / 고척 스카이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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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고척스카이돔 X 이대호 피규어
기증자 : 위재민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


키움 히어로즈는 이대호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이룬 업적을 기리기 위해 이대호 피규어를 선물했고 특히 타격 박스 모양의 정밀 모형 받침대를 실제 고척 스카이돔 흙을 사용해 제작했다.

꽃다발은 일편단심과 행운, 그리움, 동경 등의 꽃말을 가진 해바라기로 준비했다. 꽃다발 전달은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과 이용규가 맡았다. 키움 관계자는 "이대호를 언제나 응원하고 늘 승승장구 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해바라기 꽃다발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대호는 이번에도 답례품으로 키움 구단에 본인의 친필 사인이 적힌 배트를 선물했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키움 히어로즈에 4:5로 패배했다.

여담으로, 이 날 경기 전 사인회를 하던 중 마지막 팬으로 유희관희유가 찾아왔고, 마침 유희관이 유튜브 촬영 차 직관을 오기도 하였다.

2.7. 9월 8일 : 삼성 라이온즈 / 대구[편집]




2022년 9월 8일 일곱 번째 은퇴투어 진행
삼성 라이온즈 /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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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이대호 포수 피규어
기증자 : 원기찬 (삼성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


삼성은 이대호의 은퇴투어 선물로 이대호의 가족들을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지난 2021년 5월 8일 경기에서 포수로 출전했던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피규어를 준비했다. 5년 전 롯데가 이승엽에게 준 선물이 그대로 온 것 같다는 평. 단체사진 촬영 때 롯데 출신 강민호가 전준우 옆, 롯데 선수단과 같이 사진을 찍으며 숱한 롯데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리고 중계 방송사였던 MBC SPORTS+ 측은 은퇴투어 행사를 단순히 자료화면 형식으로 보여주지 않고 방송 시간을 20분이나 앞당겨서 생방송으로 중계했으며[6], 그 이외에 절친 오승환과의 맞대결, 이대호와 삼성 선수들 간의 추억거리 등의 자료화면도 같이 준비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삼성 라이온즈에 2:1로 승리했다.

9월 9일 경기에서 레전드 양준혁 시상식 겸 이대호의 마지막 삼성전 경기가 열렸는데, 마지막 타석과, 경기 종료 직후 삼성팬과 롯데팬들이 하나되어 이대호 응원가를 부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2.8. 9월 18일 : kt wiz / 수원[편집]




2022년 9월 18일 여덟 번째 은퇴투어 진행
kt wiz /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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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맥간공예품, '조선의 4번 타자' 목검
기증자 : 이재준 (경기도 수원시장), 신현옥 (kt스포츠 대표이사)


"수원은 특별한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신인이었던 2001년 시범경기에서 투수로 처음으로 1이닝을 던졌고, 그때의 설렘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상대 팀 kt wiz엔 어린 시절부터 친하게 지낸 박기혁 코치님을 비롯해 황재균, 신본기, 장성우, 오윤석, 김준태 등 롯데에서 함께 생활한 선수가 많습니다. 반가운 사람들과 수원에서 마지막 경기를 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t는 선물로 조선 시대 수원 화성을 지키던 조선 국방 무예인 ‘무예 24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목검과 맥간공예품을 증정했다. 목검에는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라는 문구를 새겼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며 1.3루 팬 모두가 이대호의 응원가를 부르고 연호하는 장면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렇게 그의 수원에서의 타석이 마무리되었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kt wiz에 3:6으로 패배했다. kt에게 승리를 가져다준 비둘기만 없었더라면...

2.9. 9월 20일 : 한화 이글스 / 대전[편집]




2022년 9월 20일 아홉 번째 은퇴투어 진행
한화 이글스 /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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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목걸이, 노시환 사인 배트, 동양화 기념액자, 한화 이글스 선수단 롤링 페이퍼, 이대호 케이스 아이패드,
기증자 :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조성환 (한화 이글스 1군 수비코치), 정우람, 노시환, 하주석


  • 동양화 기념액자: 1루에는 한화팬을 상징하는 독수리들을, 3루에는 비닐봉지를 쓴 롯데팬들이 그려있고, 보문산 배경이 있는등 디테일이 뛰어나다.
  • 롤링 페이퍼: 선수단과 코치진 44명의 편지가 담겨 있다.
  • 목걸이: 한화의 2022년 슬로건인 'Our Time Has Come'을 변형한 'Daeho Time Has Come'이 새겨져있다.
  • 아이패드: 선수 시절 같은 팀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했던 선배인 조성환 코치가 사비를 들여 아이패드를 선물했다.[7]
  • 노시환[8] 사인배트: 미디어데이 때 노시환이 '제 사인 배트 드리겠습니다' 라고 말했는데, 진짜 선물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이 때 노시환은 경남고 야구부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날 경기에서 9회초 이대호의 극적인 만루홈런으로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에 8:6으로 승리했다.

2.10. 9월 22일 : LG 트윈스 / 잠실[편집]




2022년 9월 22일 열 번째 은퇴투어 진행
LG 트윈스 /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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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응원가 내장 목각 기념패, 대형 액자
기증자 :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류지현 (LG 트윈스 감독), 김현수, 오지환


이대호의 마지막 원정 은퇴 투어이다. 올스타전, 두산에 이어 3번째 잠실 은퇴투어다.

LG 트윈스가 이대호에게 수여한 선물은 응원가가 내장된 목각 기념패로, 2017년 이승엽의 은퇴 투어 당시에도 이승엽에게 증정한 바 있는 물건이다. 이외에도 대형 액자를 선물로 받았는데, 가운데에 이대호의 등번호인 10번이 이대호의 사진과 함께 커다랗게 자리하고 그 주위로는 LG 트윈스 선수들의 사인과 이대호의 앞날을 응원하는 문구가 적혀있다.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에 7:1로 승리했다.

2.11. 10월 8일 : 롯데 자이언츠 / 부산[편집]




2022년 10월 8일 마지막 은퇴투어 진행
롯데 자이언츠 / 사직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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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에 허구연 KBO 총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찾아와 간소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다.

2.11.1. 10월 8일 : 롯데 자이언츠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RE:DAEH10> / 부산[편집]




2022년 10월 8일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
롯데 자이언츠 / 사직 야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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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 이대호 3단 케이크, 이대호의 포토 모자이크 액자, 이대호의 은퇴기념 유니폼 친필사인, 이대호의 탄생석, 영구결번 커플 반지[9]
기증자 : 전주희, 이준희, 이은지(팬 대표), 신동빈(롯데그룹 회장 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이승엽의 선례처럼 은퇴투어의 피날레는 홈 마지막 경기로 확정되었다. 은퇴식과 함께 이대호의 10번은 최동원의 11번에 이은 롯데 자이언츠 2호 영구결번으로 확정되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2번째 영구결번식이자 KBO리그 17번째 영구결번식이 진행됐다.

당연히 롯데 역대 최고 타자의 은퇴식인 만큼 이미 매진이 확정된 상태였고 아니나 다를까 불과 몇 시간만에 사실상 매진되어 암표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롯데 구단은 이렇게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최동원 동상 옆에 전광판을 설치하여 은퇴식까지 관람할 수 있게 조치했다. 또한 22,900명의 만원 관중들이 찾는 만큼 관중 동선도 분리했고[10], 라이트 공연 때 붉은 빛으로 물들여질 수 있도록 빨간색 투명스티커도 제공했다. 그리고 은퇴식 연출을 위해 외야석에는 LED 전구를 설치했다. 야구장 광장에는 RE:DAEH10라는 테마로 이대호의 역대 사진 전시공간을 마련했고, 마지막으로 이대호의 은퇴식을 빛내기 위해 중앙좌석, 1루석, 3루석, 외야석에 이대호를 상징하는 문구가 각각 하나씩 적힌 타올도 각 좌석에 배치하여[11][12] 이대호의 타석 때 붉은 타올로 물들였다.

이날 롯데 선수들은 모두 등번호 10번을 달고 은퇴기념 특별 유니폼을 입고[13] 경기를 뛰었다. 경기 중 선수 소개 전광판 영상도 기존 영상이 아닌 해당 선수와 이대호가 함께 있는 사진과 더불어 이대호가 해당 선수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송출했으며, 반대로 이대호의 선수 소개 전광판 영상에는 선수들이 이대호에게 쓰는 롤링페이퍼를 송출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7월 박용택의 화려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잠실에서 함께 지켜봤던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이번에는 부산에서 이대호의 은퇴를 축하해주게 되는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두 팀 다 이미 각자의 순위가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모두 부담없이 경기를 치뤘다.[14] 중계는 야구팬의 주적[15] SPOTV에서 담당했으며, 감성적인 멘트를 하기로 유명한 김민수 캐스터와 함께 그를 키웠던 은사인 양상문 해설위원과 김재현 해설위원까지 SPOTV 1선발 중계진이 전부 투입되었다.

경기 전 은퇴투어 마지막 행사가 열렸다. 허구연 총재가 먼저 꽃다발을 전달했으며, 은퇴 직전 부산광역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대호를 위해 박형준부산광역시장이 방문해 이대호에게 위촉패를 전달했으며, 이대호가 답례로 싸인배트를 박형준 시장에게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주장 전준우가 꽃다발을 전달했고, 나머지 선수단이 모두 나와 단체 사진을 찍었다. 이후 깜짝 이벤트로 이대호가 가족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와 함께 아내와 자녀들이 나왔고 장미꽃 백송이를 가족에게 전달함과 동시에 선수단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은퇴투어 행사를 마무리했다. 애국가 제창은 모교 수영초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제창했으며 시구시타는 아들 이예승 군 시구를, 딸 이예서 양이 시타를 했다. 이대호는 포수 자리에서 아들의 공을 받았다.

이대호는 은퇴경기인 만큼 전성기 때 본인 타순 및 포지션였던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며, 은퇴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린 이승엽만큼이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경기 성적 자체는 4타수 1안타로 평범했지만, 1회말 선취점을 올리는 중월 적시 2루타를[16] 쳐내는가 하면 8회초에는 입단 21년 만에 공식 경기 최초로 투수로 등판했다.[17][18] LG는 올스타전때 이대호를 제압했던 고우석을 타자로 올려 관객들에게 진풍경을 선사했다.[19] 결과는 투수 앞 땅볼.[20] 원아웃만 잡고 다시 1루수로 복귀했으며[21] 프로 통산 유일의 홀드도 기록했다.[22]

이날 치러진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LG 트윈스에 3:2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며, 경기는 전반적으로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다만 이날 경기 중에는 정보근김영준의 138km/h의 직구를 머리에 맞아 구급차에 실려[23] 인근 부산의료원으로 후송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검진 결과 다행히 큰 문제가 없어서 경기 종료 전 야구장에 돌아왔다가 귀가했다.[24]

경기 종료 이후 전현직 선수와 해외 시절 함께한 동료들, 그리고 셀럽들로부터 전해진 영상 편지[25]를 시작으로 은퇴식이 시작되었다. 이후 팬들과 롯데 구단의 선물 증정식이 진행되었고, 이대호의 가족들 영상편지가 이어진 후 이대호가 준비해 온 고별사를 낭독했다. 직후 짤막하게 팬들의 영상편지가 이어졌으며, 선수단과 함께 사직구장에 내걸릴 영구결번 기념 번호판 공개 순서를 가졌다.[26][27] 뒤이어 롯데 선수단이 참여한 영상 편지 및 작별 노래 영상이 재생되었고 선수단의 작별식이 진행되었는데, 이대호와 가장 두터운 친분 관계를 가진 정훈은 정말 서럽게 흐느끼며 이대호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이대호의 타석 등장곡 오리날다를 불렀던 체리필터의 특별 공연이 마련되었으며, 직후 사직구장 그라운드 순회를 돌며 이대호 응원가를 편곡한 피아노소리에 맞춰 마지막 응원가를 부르는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의 헹가레 및 셀카 촬영이 이어졌다. 그리고 불꽃놀이를 마지막으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그리고 이대호의 22년 야구선수 커리어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참고로 이대호는 이날 은퇴식에서 상당한 눈물을 쏟아냈는데 역시나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크게 울었다. 가족의 영상편지가 나오자 눈물이 터져 나왔고 은퇴사 초반에도 "세 살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일에[28] 은퇴식을 한다니 감회가 새롭고 슬프다"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은퇴사 막판에는 어린 시절 정말 어려운 여건에도 본인을 야구선수로 키워준 할머니 오분이 여사를 떠올리며[29] “하늘에 계신 할머니, 늘 걱정하시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 앞에서 박수받으며 떠납니다. 오늘 가장 생각나고 보고 싶습니다”고 말한뒤 눈물을 쏟아냈다.

이대호는 답례품으로 선수시절 착용했던 1루수 미트를 구단에게 기증했는데 80여일 만에 사직구장 직관을 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겸 자이언츠 구단주가 그라운드에서 직접 미트를 받았다.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레전드를 보내주는 역대 최고의 은퇴식을 만들어줬다는 평이 자자하다. 롯데 구단에서도 이대호의 은퇴식을 위해 엄청나게 투자를 했으며[30], LG도 이에 못지 않게 은퇴 경기에 잘 상대해줬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체리필터 공연은 그야말로 신의 한수였다는 얘기가 많다.

그렇게 자이언츠의 심장은 영원한 거인의 심장으로 남게 되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는 2022년 어느 10월의 하루, 자이언츠의 심장은 그라운드에서 멈춥니다. 그러나 이 심장이 이제부터는 자이언츠 팬들 여러분의 마음 속에서 더욱 크게 영원히 뛸 것 같습니다. 이대호여서 행복했고, 이대호여서 고마웠습니다. 안녕! 오늘을 끝내는 말이 새로운 시작의 단어가 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안녕, 이대호! 수고하셨습니다!

(중략)

이대호 선수의 특별한 하루를 함께 했습니다. 소중했던 사람 이대호! 찬란하게 반짝이던 슈퍼스타! 사랑했던 이대호의 날들과 이제 안녕을 고합니다.

뜨겁게, 뜨겁게 안녕! 오늘 이렇게 저희도 마무리 짓겠습니다.

SPOTV 캐스터 김민수의 이대호 은퇴식 중계방송 클로징 멘트




여담으로 양 팀 모두 부담없이 경기를 즐긴 만큼 팬들도 부담없이 경기를 즐겼다. 경기 중 교체 출장하여 지명타자를 소화하던 유강남의 응원가를 롯데 팬들도 다함께 부르는[31][32]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더니 은퇴식 이후에는 뒷풀이로 광장에서 수많은 팬들이 다 함께 롯데 응원가와 전현직 롯데 선수들의 응원가[33]는 물론 타 팀 유명 응원가까지 다 함께 부르는 풍경까지 연출되었다.[34]

2.11.1.1. 이대호의 고별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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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사실 오늘이 제가 세 살때 돌아가신 아버지 기일이었습니다. 기일에 이렇게 은퇴식을 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고 좀 많이 슬픈데...

항상 덕아웃에서 보는 사직야구장 관중석만큼 멋진 풍경은 아마 없었을겁니다. 또 사직야구장 타석에서 들리는 부산 팬 여러분들의 함성만큼 든든하고 힘이나는 소리도 아마 세상에 없을겁니다. 그래서 20년 동안이나 사직야구장 덕아웃과 타석에서 늘 그 모습을 보고 그 함성을 들었던 저 이대호만큼 행복했던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늘 부족한 선수였습니다. 지금도 가끔 눈을 감으면 제가 했던 실수들, 그리고 제가 날려버린 기회들이 떠올라서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팬 여러분은 제가 했던 두 번의 실수보다 제가 때려낸 한 번의 홈런을 기억해주시고 또 제가 타석에 설 때마다 이번에는 꼭 해낼 거라고 믿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제가 실수했던 기억들은 모두 잊고 제가 정말 잘했던 순간만 떠올리면서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모두 팬 여러분이 보내주신 절대적인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또 늘 감사한 마음으로 뛰어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절대적인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 동안 결국 팬 여러분이 꿈꾸고 저 또한 꿈꾸고 바랐던 우승은 저는 결국 이뤄드리지 못했습니다. 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순간,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많았지만 생각해보면 팀의 중심에서 선수를 이끌어가야 했던 제가 가장 부족했습니다. 후배들이 흔들릴 때 더 강하게 잡아주지 못했던 일, 너무 흥분할 때는 더 편안하게 진정시켜주지 못했던 일들, 그리고 모든 동료 선수들이 기대하는 순간에 해결하지 못했던 일들이 이 순간 그런 일들이 자주 떠올라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우리 롯데 자이언츠는 기회만 주어지고 경험만 쌓인다면 저보다 몇 배 뛰어난 활약을 할 수 있는 젊은 후배들이 많이 있습니다. 팬 여러분이 변치 않는 믿음과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그리고 제가 그랬듯이 남아 있는 동료와 후배 선수들 역시 팬 여러분이 한 마음이 되어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떤 순간에든 1점만 더 내고 1점만 막아내면서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분명 롯데 자이언츠의 3번째 우승의 날은 머지 않아 올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늘 저희 선수들을 지원하고 믿어주시는 롯데 그룹과 롯데 자이언츠 관계자 여러분께도 그동안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더 과감하게 지원해주시고 특히 성장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이 팀을 떠나지 않고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강해지는 롯데 자이언츠로 만들어 달라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에게 푸른 유니폼의 자부심을 가르쳐주셨던 故 최동원 선배님, 그리고 악바리 근성과 끈기를 가르쳐 주셨던 박정태, 조성환 선배님, 조선의 4번타자로 커 나갈 수 있게 기회와 용기를 넣어주셨던 우용득[35]

, 양상문[36], 강병철[37] 감독님께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그리고 노 피어 정신을 심어주신 제리 로이스터 감독님과 가족같은 분위기, 형님같은 리더십을 보여주신 조원우 감독님, 허문회 감독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38]

또 제가 야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친구 신수, 함께 고생하고 힘들었던 우민이, 준석이 고맙다. 그리고 힘들게 땀흘리다 다른 팀으로 간 내 동생 민호, 악바리 아섭이[39]

오늘까지도 함께한 내 생애 마지막 캡틴 전준우, 이 순간에도 울면서 듣고있을 정훈[40], 그 외 많은 동료와 선배 후배들에게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남들처럼 여름방학때 해운대 해수욕장도 데려가지 못하는 못난 아빠를 위해 늘 웃는 얼굴로 힘내라고 불러주는 예서와 예승이. 또 독박육아도 모자라서 1년에 절반도 함께하지 못하는 남편을 위해 너무 많이 희생해준 사랑하는 아내 혜정아 고맙다. 그리고 하늘에 계신 사랑하는 할머니. 늘 걱정하셨던 손자 대호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랑을 받고 박수를 받으면서 떠나는 선수가 됐습니다. 오늘 제일 많이 생각이 나고 보고싶습니다.

저는 이제 배트와 글러브 대신 맥주와 치킨을 들고 예서와 예승이를 데리고 야구장으로 오겠습니다. 롯데 선수였던 이대호는 내일부터는 롯데팬 이대호가 되겠습니다. 여러분께서 조선의 4번타자라고 불러주셨던 롯데의 이대호. 이제 타석에서 관중석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롯데 관계자 및 팬 여러분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신동빈 회장님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대호 은퇴 고별사 전문

[1] 영상편지에서도 "우리가 항상 외쳤던 구호를 기억하자. 그것은, 노피어(NO FEAR)"라 전하며 2000년대 후반 롯데와 KBO 흥행 최전성기를 기억하는 이들을 감동시켰다.[2] 내용은 ‘가장 큰 실패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3] 다만 이대호의 9경기 연속 홈런 때는 중앙 담장을 넘겨 의자를 맞히지 않았다.[4] 예선 라운드 일본전에서 일본 투수 와다 츠요시로부터 7회 동점 2점 홈런을 친 바 있으며, 대회 타율 .360 3홈런으로 맹활약하였다.[5] 금박 야구공에 해당 경기 날짜와 이대호의 사인, 현 SSG 랜더스 유니폼에 쓰이는 폰트로 이름과 당시 이대호의 배번이었던 49번이 인쇄되어있다.[6] 올스타전 이후 구단별 은퇴 투어 5경기를 중계했던 SPOTV는 잠실 두산전을 제외한 나머지 4경기를 자료화면 형식으로 2~5분 가량 편집해서 내보냈다.[7] 아이패드 뒷면에는 현역 시절의 조성환 코치가 같은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 이대호와 같이 있는 모습이 모자이크 형태로 새겨져 있다.[8] 이대호와는 경남고등학교 선후배 관계이다.[9] 구단 측에서 아내의 반지까지 함께 제작해줬다.[10] 보통 3층 게이트만 개방하나, 은퇴식 경기는 2층 게이트도 개방하여 지류 티켓 소지자는 2층 게이트로, 모바일 티켓 소지자 및 플렉스 티켓 소지자는 3층 게이트로 입장했다.[11] 중앙은 롯데의 심장, 1루는 자이언츠의 영원한 10번, 3루는 조선의 4번타자, 외야는 거인의 자존심[12] 그 와중에 배치된 타올을 훔쳐가는 도둑도 있었다. 영상[13] 붉은 색 바탕에 글씨와 용무늬가 금색으로 된 유니폼이었다. 이대호의 별명이 '조선의 4번타자'라는 점에서 착안해 곤룡포를 모티프로 삼아 제작되었다.[14] LG는 이미 플레이오프 직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1위 SSG를 따라잡기 힘들어진 시점부터는 주축 투수들을 순차적으로 2군에 보내며 신진급 선수 위주로 운영했고, 주전 타자들도 돌아가면서 쉬며 플레이오프를 대비했다. 이 날 선발 역시 시즌 두 번째로 1군 등판을 하는 김영준이었고 그 이후 나온 투수들도 추격조나 2군에서 뛰던 투수들이 등판했으며, 1군 데뷔전을 치른 선수(김주완)도 있었다. 타자 역시 첫 타석에서는 주전들이 출전했다가 이후 대거 백업선수들로 바뀌었다. 롯데 역시 8위로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주전들로 경기를 치뤘다.[15]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SPOTV로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야구팬 중에 실망을 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 실제로 이승엽의 은퇴식처럼 MBC SPORTS+가 투입되길 바란 팬들이 많았는데 엠스플은 같은 날 치른 오재원의 은퇴식을 중계했다.[16] 가운데 담장 상단을 맞추고 떨어진 타구였는데 만약 홈에서 외야 담장까지의 거리를 늘리지 않았다면 홈런이 될 수도 있던 타구였다. 참고로 이 안타는 이대호의 현역 마지막 안타로 KBO 리그 통산 2199번째 안타이자 한-미-일 통산 2895호 안타가 됐다. 만약 1개의 안타를 더 쳤다면 김태균에 이은 역대 4번째 2200안타 기록 보유자가 될 뻔했다.[17] 알려진 것처럼 이대호는 원래 투수로 지명돼 롯데에 입단한 바 있다.[18] 이때 김민수 캐스터는 이대호의 패스트볼을 흔히 이야기하던 "육즙이 흐르듯이 부드러운 등심 패스트볼" 드립을 인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 외에도 투수 소개할 때 '21년 전에 도착하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경남고등학교 투수, 이대호. 자이언츠를 위해 점수를 뽑아줬던 타자가, 자이언츠의 리드를 지키려합니다.'로 소개해 감회에 젖게 했다. 구원투수 이대호[19] 포수 뒤 광고판에도 수고했다는 멘트를 걸었으며, 기자들이 모여 있었던걸 보면 구단끼리 사전에 합의를 한 듯. 상대 타자였던 고우석도 경기 전 이대호 등판시 타자로 나갈 것을 미리 통보받았다고 한다.[20] 당연히 투수인 이대호가 직접 캐치해 잡았으며, 바운드가 꽤 크게 튀었는데도 공을 잡아냈다.[21] 이대호의 등판으로 지명타자가 풀리면서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전준우가 1루를 보다가 이대호가 1루로 돌아가면서 전준우가 좌익수로, 렉스가 중견수로 이동했고, 황성빈의 타석이 투수 타석으로 바뀌어 후속 투수로 올라온 구승민이 1번 타자로 들어갔다.[22] 한 타자만 상대해서 아웃 하나를 잡았으므로 당연히 통산 ERA와 WHIP도 0이다. 때문에 통산 10할에 OPS 3.000인 타자와 더불어 영결 컷이 너무 높은 것이 아니냐는 농담도 나왔다.[23] 이 과정에서 구급차 출입문 작동문제로 인해 신속하지 못했던 구급차 투입과, 구급차에 베드를 제대로 넣지도 못하는 의료진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다. 호송 과정에서 목에 추가적인 충격이 가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보호대를 착용했는데, 오히려 베드를 다시 돌려넣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충격이 가해지는것이 중계화면에 그대로 보여졌다. 만약 정말 심각한 부상이었다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을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미숙한 행동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영상[24] 당연하지만 김영준의 투구에 고의성은 없었다. 이 경기가 다른 경기도 아니고 KBO 역사에 남을 우타자의 은퇴경기였는데다, 뭔가 날카롭게 신경전이 벌어질 분위기도 아니었다.[25] 영상 순서대로 (82피플) 추신수 - 최준석 - 오승환 - 이우민 - 정근우 / (후배들) 강민호 - 김태군 - 손아섭 - 황재균 / (은퇴 선배들) 이승엽 - 조성환 - 심수창 - 박용택 / (해외에서 온 편지) T-오카다 - 쿠도 키미야스 - 스캇 서비스 - 마쓰다 노부히로 - 카림 가르시아 - 제리 로이스터 - 로빈슨 카노 / (Celebrity) 안보현 - 김연경 - 조진웅 [26] 번호판은 20시 50분 34초에 공개되었다.[27] 은퇴식 직후 이대호의 등번호 10번이 걸린 번호판은 사직구장 전광판 우측 기둥에 설치되었다.[28] 이대호의 은퇴식이 열린 10월 8일은 이대호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38번째 기일이었다.[29] 은퇴식에 나온 영상 속에서 본인이 회고하기를 "된장할매 손자가 이렇게 잘 됐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이대호는 할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할머니는 부모 없이 자란 형제를 키우기 위해 시장에서 된장과 깻잎을 팔아서 이차호-이대호 형제를 키워냈다. 오릭스 버팔로스에 입단한 뒤 그가 원래 52번의 등번호를 원했던 것도 할머니의 성함을 유니폼에 새기고 뛰기 위해서였지만 여의치 않아서 그걸 뒤집은 25번을 달고 일본 생활을 시작했다.[30] 외야석에 이 은퇴식을 위해 LED 전구를 설치하고, 이대호를 위한 기념품을 제작했으며, 이대호와 함께했거나 그의 팬인 스타들을 모두 섭외해 한미일 가리지 않고 모두 영상편지를 보내왔다. 특히 이대호와 이대호의 아내에게 선물한 반지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했다는 얘기도 있다.[31] 특히 롯데가 한점 앞선 9회초 2사 2루 유강남 타석에 가장 크게 들려왔는데, 타순상 9회말이 되면 이대호의 타석이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어차피 순위도 결정됐겠다, 시원하게 블론 한개 먹고 이대호 타석 한 번 더 보자!' 는 의미가 컸다[32] 이 날 경기에 LG 응원단도 파견되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한달 후 fa에서 유강남이 롯데로 이적했다.[33] 최근까지 뛰던 선수들은 물론 박기혁, 카림 가르시아, 김주찬, 정수근 등 롯데에서 뛴지 10년이 넘은 선수들의 응원가까지 나왔다.[34] 당초 한 커뮤니티에서 응원가 뒷풀이를 예고했으나 전혀 다른 쪽에서 즉석으로 시작된 응원가 뒷풀이로 다른 팬들이 전부 모였다고 한다. 실제로 예고된 뒷풀이는 최동원 동상 앞에서 진행되었으나 대부분은 광장 자이언츠샵 앞에서 시작된 뒷풀이를 즐겼다. 선수들 퇴근길이 시작된 이후 자이언츠샵에서 진행하던 뒷풀이가 중단됐으며 자이언츠샵 앞의 뒷풀이를 즐기던 팬들 모두 최동원 동상 앞의 뒷풀이로 합류해 즐겼다. 그렇게 1시간 넘게 즐기다가 11시가 넘어서 막차시간이 다가오자 동상 앞 뒷풀이도 마무리되었다고 한다.[35] 2군에서 타자 수업을 받던 이대호를 1군에 데뷔시킨 감독이다.[36] 마침 이날 경기에서는 양상문이 해설위원으로 있었으며 그 역시 은퇴사에 고맙다는 멘트를 남겼다.[37] 이대호가 타자로서 포텐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한 시점의 감독이다.[38] 이대호가 커리어에서 경험한 감독 중에서 백인천양승호는 언급되지 않았다. 백인천은 알다시피 태업으로 롯데를 망쳤기에 천하의 이대호의 고별사에서라도 언급하면 분위기가 박살날 상황이어서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양승호와는 2011년 딱 1시즌만 함께 했는데다 양승호 입시비리 논란때문에 역시 언급하지 않았다. 김시진, 이종운은 이대호가 일본에 갔을 때 롯데 감독이었는지라 해당 없다.[39] 마침 은퇴식이 끝난 이후까지 진행된 한화:NC전에서 손아섭도 12회말 한화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이대호의 마지막 여정에 보답했다. 경기 종료 후에도 인스타에 피드를 올렸다.[40] 그의 말대로, 정훈은 고별사가 끝나고 나서도 한창을 울고 있었는데, 모든 선수들이 이대호에게 안기는 와중에도 오열하면서 차마 안기지를 못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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