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대첩

덤프버전 : r20200302





1. 2014년[편집]



1.1. 개요[편집]


2014년 6월 10일[1]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경기에서 벌어진 막장 매치. 이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만 3루타 5개를 쳐 역대 한 경기 팀 최다 3루타 신기록 및 22년 만의 양 팀 최다 3루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는데, 그러고도 이기지 못했다. 그리고 더더욱 놀라운 점은 한화가 에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양 팀 선발이 모두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고 10점 이상씩 내는 엄청난 타격전에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엄청난 경기였다. 연장전도 아닌 정규 이닝만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양 팀 엔트리의 불펜이 고갈되는 바람에 쉬고 있던 선발 투수 김진우, 안영명까지 투입된 기묘한 경기이다. 결국 두 팀 모두 9명의 투수가 동원되며 그들만의 한국시리즈를 치렀다.

8회 말 KIA가 재역전하자 한 하얀 뿔테안경을 쓴 남자 KIA 팬[2]의 오열과 한화의 역전, 재역전 이후 빙그레 17번 유니폼을 입은 여성 팬의 환호하는 모습으로도 큰 볼거리였다. 중계진들은 중간중간 이들을 계속 잡아줬다. 또한, 중계 종료 직전에 재등장, 빙그레녀가 기뻐하는 모습과 흰색안경남이 분해하는 모습을 번갈아 잡아주면서 중계가 종료되었다.


1.2. 한화 이글스 VS KIA 타이거즈[편집]


6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778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클레이
1
0
6
2
0
0
0
3
4
16
17
0
7
KIA
김병현
2
6
2
0
0
0
1
4
0
15
20
2
6

  • 승리 투수: 정대훈(0⅔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김진우(0⅓이닝 1실점 1자책점)
  • 홀드 투수: 최영필(2이닝 2실점 1자책점), 심동섭(0⅔이닝 무실점), 김태영(1⅔이닝 무실점), 임준혁(0⅓이닝 1실점 1자책점)(이상 KIA)
  • 세이브 투수: 안영명(0⅔이닝 무실점)
  • 블론세이브: 하이로 어센시오(0⅓이닝 2실점 2자책점), 김진우(이상 KIA), 윤규진(0⅓이닝 3실점 3자책점)(한화)

  • 결승타: 송광민(9회 2사 1, 3루서 우중간 2루타)


파일:기아한화.jpg
이상

파일:기아한화2.jpg
현실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으로 보는 610 대첩.


1.2.1. 경기 전[편집]


KIA는 6월 8일 경기에서 20실점을 하는 엄청난 졸전을 보인 상태에서 선동열 감독은 김병현을 깜짝 선발로 예고했다. 그리고 한화는 로테이션상 퇴출이 거론되던 케일럽 클레이의 선발이 예상되었다. 위에 기사 댓글을 보면 알겠지만, 이때 이미 대다수 야구 팬들은 이날 경기가 일반적인 경기가 되지 않으리라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상상 이상의 어메이징한 것이었다.[3]


1.2.2. 1회[편집]


1회 초에 한화 이글스는 상대 선발 투수김병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이용규의 안타, 2번 타자 한상훈의 초구 2루 땅볼 진루타, 4번 타자 어느 별명 많은 야구선수의 초구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5번 타자인 펠릭스 피에가 2구 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추가 득점에는 실패한다.

1회 말 KIA 타이거즈는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케일럽 클레이를 상대로 선두 타자 이대형13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유격수 땅볼[4]로 아웃됐지만, 2사 후 3번 타자 신종길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솔로 홈런을 쳐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나지완의 초구 안타, 5번 타자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 6번 타자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스코어 1:2로 역전했다. 비록 7번 타자 김원섭이 1루 땅볼로 아웃되어 KIA가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1회말에 던진 케일럽 클레이의 투구 수가 무려 39개에 달했기에 KIA가 상당히 유리한 상태로 경기를 할 것으로 보였다.


1.2.3. 2회[편집]


2회 초 한화의 공격은 6번 타자 송광민, 최진행, 김경언이 모두 땅볼로 아웃되며 겨우 공 8개 만에 끝났다.

2회 말 KIA의 공격. 1회 말에 공을 39개나 던진 것도 모자라 2회 초에 팀 타선이 초고속으로 공격을 끝내는 바람에 제대로 휴식도 못 취한 케일럽 클레이를 상대로 선두 타자이자 8번타자인 차일목이 초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9번 타자 강한울이 2구 만에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이대형은 3구 만에 좌익 선상에 안타성 타구를 날리는데, 이 타구가 미숙한 펜스 플레이와 어우러지며 1타점 3루타가 만들어졌다. 이어 2번 타자 김주찬까지 1타점 적시타를 쳐서 KIA가 스코어를 1:4까지 벌렸다. 그리고 신종길마저 안타를 쳐서 1사 1, 3루가 되자 한화는 투수를 황재규로 교체한다. 그리고 이 경기가 케일럽 클레이의 한화 이글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황재규가 상대한 첫 타자인 나지완이 2구 만에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이범호의 타석에서 1루주자 신종길이 초구에 도루를 성공한 뒤 이범호가 바로 다음 공을 쳐서 쓰리런 홈런을 쳐서 KIA가 스코어 1:7을 만듦과 동시에 케일럽 클레이의 자책점이 6점이 되면서 케일럽 클레이의 평균 자책점이 8.33으로 치솟았다.

계속해서 이범호의 다음 타자인 안치홍이 안타, 김원섭이 1타점 2루타를 쳐서[5] 스코어는 1:8이 되었고, 2회 말에 다시 타석에 선 차일목의 볼넷을 얻어 KIA가 다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강한울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2회 말 공격이 드디어 끝났다.


1.2.4. 3~4회[편집]


KIA는 3회까지 8점을 뽑아낸 상태였고, 한화는 공격 시작 전까지 단 1점에 불과했다. 무려 7점차. 보통 이 정도 점수차가 벌어지면 다들 역전에 대한 기대를 접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3회초에 KIA의 선발 투수 김병현이 핵을 떨구면서 경기는 대첩에 접어들고 말았다.

3회초 선두 타자 조인성이 시원하게 좌익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펜스를 때리는 2루타, 이용규의 스트레이트 볼넷,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 정근우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스코어 2:8, 무사 만루가 되었다. 하지만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 펠릭스 피에가 2구만에 2루땅볼 진루타[6]에 그쳤기 때문에 김병현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최소 실점으로 막아내는 게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송광민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2사 만루가 되었고, 최진행이 2타점 적시타를 쳐 한화가 스코어 5:8까지 추격한 데다가 좌익수 신종길의 원바운드 송구가 2루주자 정근우를 맞고 굴절되어 타자주자와 1루주자가 각각 2, 3루까지 진루하고 말았다. 이러자 KIA는 김병현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최영필을 등판시켰다.

최영필을 상대로 김경언이 초구에 2타점 적시타를 쳐서 스코어 7:8이 됨과 동시에 김병현의 실점이 7점으로 늘었다. 그리고 3회초에 다시 타석에 선 조인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2회말과 마찬가지로 타자 일순한 3회초가 드디어 끝남과 동시에 최영필은 완벽한 분식회계에 성공했다.

3회말이 되자 한화는 투수를 마일영으로 바꾸었다. KIA는 1사 후 김주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 신종길이 연속으로 3루타[7]를 치면서 한 경기 두 타자 연속 3루타 2번이라는 진귀한 기록을 세운다. 스코어 7:9, 1사 3루 상황이 되자 한화는 송창식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를 쳐 스코어 7:10이 되었다.

4회초 한화는 선두 타자 이용규가 2루타, 한상훈의 2루땅볼 진루타로 1사 3루의 찬스를 잡았다. 정근우의 초구 타구가 2루 베이스 왼쪽으로 굴려가는 까다로운 타구가 되었는데, 이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잘 쫓아가서 잡고 1루에 송구했지만 이 송구가 1루수 키를 넘는 악송구가 되어 3루주자가 홈인함과 동시에 정근우가 2루까지 진루하고 말았다. 계속되는 한화의 1사 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됐지만 다음 타자 펠릭스 피에가 초구에 좌중간의 펜스를 원바운드로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쳐서 한화가 9:10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2사 2루의 찬스에서 송광민이 스탠딩 삼진으로 아웃되어 한화는 동점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4회말 KIA는 1사 후 김원섭이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한 뒤 차일목의 타석 때 초구만에 도루를 성공했지만, 차일목이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 강한울이 초구만에 2루땅볼로 아웃되어 공 12개만에 공격이 끝났다.


1.2.5. 5~7회[편집]


5회초 2사 후 조인성이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KIA는 투수를 최영필에서 좌완 심동섭으로 교체했고, 이용규가 3구만에 선행주자를 죽이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어 5회초는 4자범퇴로 끝났다.

5회말 KIA는 1사 후 김주찬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나지완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범호가 유격수 땅볼(6-4)로 아웃되어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초 한화는 선두 타자 한상훈의 안타, 정근우의 3루땅볼 진루타, 김태균이 바뀐 투수 김태영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 1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펠릭스 피에가 스탠딩 삼진, 송광민이 2구만에 3루땅볼로 아웃되어 5회초의 KIA와 마찬가지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6회말 KIA의 공격이 공 14개 삼자범퇴로 끝나고 7회초 한화의 공격. 1사 후 김경언이 2루수 맞는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도루를 성공했지만, 이용규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한화가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7회말 선두 타자 강한울이 3루타를 치자 한화는 투수를 송창식에서 윤근영으로 바꾸었고, KIA는 다음 타자 이대형이 허무하게 초구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김주찬의 친 타구가 배트가 부러지면서 원바운드로 3루 베이스를 향했고, 이 타구를 잡으려 3루수 송광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글러브에 맞고 옆으로 빠지는 1타점 적시타가 되면서 9:11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한화는 비록 송창식이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했지만, 무려 56개의 공을 던지며 이날 양팀 투수를 합쳐 가장 긴 이닝인 3⅔이닝을 소화한 덕에 일단 숨을 돌릴 수는 있었다. KIA는 반대로 그동안 최영필과 김태영이 모두 공을 30개 이상 던지는 등, 승리조인 최영필, 심동섭, 김태영을 정신없이 갈아넣었다. 이렇게 KIA가 투수를 갈아넣은 덕분인지 KIA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다 추가점까지 올려서 스코어가 9:11이 되었다. 하지만 핵폭탄의 초시계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1.2.6. 8회[편집]



1.2.6.1. 8회초[편집]

8회초 한화의 공격. KIA의 투수는 김태영에서 임준혁으로 교체됐다. 임준혁을 상대로 한상훈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러자 KIA는 마무리 투수하이로 어센시오로 투수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고 김태균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2사 1루가 되자 일단 이 초강수가 적중하는 듯했다. 하지만 5번타자 펠릭스 피에가 비교적 낮게 제구가 잘된 몸쪽 초구를 퍼올려 동점 투런홈런을 쳐 스코어 11:11을 만듦과 동시에 하이로 어센시오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겼다. 그리고 클레이는 패전 투수의 위기를 벗어났다.

실투를 던진 것이 아니었음에도 홈런을 맞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하이로 어센시오를 상대로 송광민마저 2루타를 치자 KIA는 하이로 어센시오를 한승혁으로 교체했다. 최진행이 2구만에 우중간의 펜스를 맞추는 1타점 역전 2루타를 친 뒤 다음 타자 김경언의 타석 때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갔다. 하지만 김경언이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어 한화는 일단 1점차로 앞선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1.2.6.2. 8회말[편집]

8회말 KIA의 공격. 한화는 투수를 윤근영에서 불펜의 핵심인 윤규진으로 교체하여 승기를 굳히려 했다. 선두 타자 이범호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자 KIA는 1루주자를 김민우로 바꿨다. 안치홍이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원섭이 동점 2루타를 쳐서 윤규진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긴데 이어, 차일목의 대타로 나온 이종환초구에 역전 투런홈런을 쳐서 스코어 12:14로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때 이 항목의 개요에서 언급한 하얀 뿔테안경의 KIA팬이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것 마냥 울음을 터뜨렸다.

윤규진이 0⅓이닝 3실점 3자책점으로 패망하고 한화의 투수는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박정진을 상대로 KIA는 강한울이 내야안타, 이대형이 2루땅볼 진루타, 김주찬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키를 넘기고 투바운드로 펜스를 맞추는 1타점 2루타이자 역대 50번째 200 2루타를 쳐서 스코어를 12:15로 벌렸다. 근데 이때 피에의 위치를 보면 전진 수비를 하고 있었다. 전진수비가 아니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위치였기에 한화 입장에서 아쉬웠던 대목이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신종길이 초구를 쳤는데, 이 타구가 박정진의 발목을 맞고 내야안타가 되어 KIA가 계속해서 2사 1,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부상을 입은 박정진이 내려가고 한화의 마운드에는 정대훈이 올라온다. 나지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여 2사 만루가 됐지만, 김민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땅볼로 아웃되어 드디어 8회말이 끝났다.


1.2.7. 9회초[편집]


9회초 시작 당시의 점수가 12:15였기에 한화가 이길 것이라는 생각은 하기 어려웠다. 다만 KIA의 투수가 KIA의 막장 불펜 중 한 명인 한승혁이었기에 변수가 있기는 했다.

그리고 그 변수대로 한승혁이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슈퍼 라이징 패스트볼을 연달아 던지면서 선두 타자이자 7회말부터 대수비로 들어와 이날 처음으로 타석에 선 정범모, 이용규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자 KIA는 유일하게 남은 불펜인 박준표를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시즌 꼴랑 2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22.5(4이닝 10자책점)을 기록하던 박준표가 9회초에 세이브하러 나오는 크보 수준을 보고 야구팬들은 경악하였다. 하지만 박준표를 상대로 첫 타자 한상훈이 병살타 성 투수 땅볼을 치고 말았는데, 박준표의 2루송구가 3루쪽으로 쏠리면서 유격수 강한울이 이 송구를 3루쪽으로 넘어지면서 겨우 잡고 1루주자를 아웃시킨 뒤 공을 떨궈서 1사 1, 3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근우가 3-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쳐서 한화가 스코어 13:15, 1사 1, 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김태균이 2루수와 좌익수 사이에 뜬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박준표가 KIA의 승리를 지킬 수 있을 것도 같았다.

그런데 선동열 감독은 여기서 뜬금없이 박준표를 내리고[8] 승부수로 모레 선발 투수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김진우를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물론 우완 사이드암 박준표가 전 타석에 홈런을 터뜨린 좌타자 펠릭스 피에에게 공략당할 가능성이 높아 택한, 나름의 이유 있는 용병술이긴 했다. 하지만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서였는지 펠릭스 피에가 초구에 투수 마운드를 통과하는 1타점 중전 안타를, 송광민은 2구만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어 한화가 스코어 16:15로 재역전함과 동시에 김진우는 공 3개만에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계속된 한화의 2사 2루 찬스에서 최진행이 2구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드디어 9회초가 끝났고, 김진우는 꼴랑 5개의 공을 던지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것도 모자라 패전 위기에 몰리는, 그리고 이날 기록되지 않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며 0⅔이닝 1실점 1자책점을 기록한 박준표는 되려 평균자책점이 낮아진 어메이징한 광경을 선보였다.

1.2.8. 9회말[편집]


8회말에 등판하여 꼴랑 아웃카운트 하나 잡고 승리 투수가 될 정대훈이 9회말에도 등판했다. 그리고 정대훈 역시 한승혁과 마찬가지로 팀의 승리를 지켜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선두 타자 안치홍을 상대로 연달아 볼 2개를 던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국 안치홍은 2볼2스트라이크까지 몰린 끝에 1루땅볼로 물러났다. 그러자 한화는 9회초의 KIA처럼 선발 투수안영명으로 투수를 교체했는데, 그 동안에 펠릭스 피에가 내야 근처까지 내려와 정근우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때 피에가 취한 기묘한 동작들을 보고 이 핵실험을 구경하던 시청자들은 저주를 거는 것이라며 부두술사 피에라는 드립을 쳤다.[9] 안영명이 한승혁, 박준표, 정대훈과는 달리 시원시원하게 초구부터 한가운데에 속구를 집어넣어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는 피칭을 했고, 결국 김원섭이 2루땅볼, 박기남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9회말이 끝나면서 드디어 기나긴 경기가 스코어 16:15로 마침표를 찍었다.


1.2.9. 결론[편집]


파일:attachment/610fightera1.jpg
파일:attachment/610fightera2.jpg

하이라이트가 12분이나 된다.

한화 16:15로 한국시리즈 우승!!


1.2.10. 여담 및 총평[편집]


이 경기에서 양 팀 도합 48명의 타자가 출루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단 한 개의 병살도 나오지 않았다. 심지어 한화 이글스의 실책은 자그마치 0개다. 그런데 이는 반대로 말하면 한화가 실책 없이 15점이나 내줬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그리고 KIA 역시 실책은 2개밖에 기록되지 않았다.[10]

그리고 한화는 KIA와의 주중 3연전이 끝나면 5월 27~29일 3연전 동안 51점을 가져간 NC와 만나게 된다.

KBS N 스포츠는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이날 8회 말까지만 정리한 내용으로 방송해주며 경기 최고의 순간으로 KIA 이종환의 투런 홈런 장면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재방송은 다시 찍어서 정상적으로 내보냈다.[11] 그러나 제대로 사과하지 않고 재촬영으로 어물쩍 넘어갔다고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경기가 지독한 난타전으로 진행되다 보니 화요일 경기임에도 양 팀 모두 모든 불펜을 쏟아부은 것도 모자라 9회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선수를 땅겨서 구원으로 등판시켰기에 두 팀의 3연전뿐만 아니라 주말 경기도 기대가 될 수밖에 없었다. 다만 김진우안영명이 각각 5구, 9구 만을 던졌기 때문에 이 두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았고 실제로도 6월 12일 선발 투수로 두 투수가 예고되었다.

양 팀 모두 엔트리에 있는 불펜 투수들을 모두 쏟아넣는 바람에 선발 투수들까지 땡겨써야 했으며, 정규이닝으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연장으로 갔더라면 12회쯤에는 선동열정민철이 구원등판할 것이라는 개드립까지 작렬했다.

8회초 펠릭스 피에의 투런 홈런과 최진행의 적시타로 한화가 스코어 12:11로 역전했으나, 바로 8회 말에 다시 역전당해서 12:15가 되어버렸을 때 피에의 빡친 표정이 가관이었다. 이후 덕아웃에서 피에가 글러브를 바닥에 패대기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치기도 했다.(글 상단에 있는 gif파일) 그러나 9회 역전 후 다시 싱글벙글하여 짧은 시간 내에 희노애락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피에의 표정변화

케일럽 클레이는 이날 1.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6실점 6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최소 이닝만을 소화하며 패망했음에도 불구하고 패전 투수가 되는 것은 면했다. 하지만 결국 다음 날 웨이버 공시 처리 됨으로서 이날 경기가 한화 이글스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고#, 브랜든 나이트에 이어 2014시즌에 2번째로 퇴출된 용병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KIA는 이 날이 김상진의 기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장경기를 선보인 것도 모자라 경기를 패하는 바람에 욕을 두 배로 먹게 되었다.

다음날 선동열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같은 경기는 감독하며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병현에게 선발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병현은 다음 선발인 6월 15일 경기에서는 4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처럼 핵폭발하지는 않았다. 또 한 번 기회를 받은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2실점 강우콜드 완투승까지 거뒀다.

그리고 시리즈 마지막 경기인 6월 12일 경기도 이날 선발 투수를 마무리로 올린 영향이 있는지 이와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KIA 선발 투수 김진우가 5이닝 6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한화 선발 투수 안영명이 5회말에만 5점을 조공하여 4⅓이닝 9실점 8자책점으로 개발살이 나며 5회말까지 KIA가 스코어 6:9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9회초에 등판한 하이로 어센시오가 2점을 내주는 통에 KIA가 스코어 10:11로 겨우겨우 이겼다. 그리고 한화는 6월 12일 경기를 패하여 이날 경기가 없던 LG와 공동 8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3연전은 양 팀 모두에게 후폭풍이 상당해서 그 뒤에 각각 NC와 롯데 상대로 사이좋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심지어 배구계에서도 11월 19일이런 경기가 나왔다. 14-15시즌 2라운드 기업은행과의 화성 원정경기에서 도대체 눈 뜨고 봐 줄 수 없는 경기[12]를 보였다. 15/02/12 5라운드 흥국생명전 2, 3세트에서도 엄청난 핵전쟁이 벌어졌다. 그리고 2015년 같은 날에도 나왔는데 이번에는 계열사 여배팀 이전에 왕조를 차린 팀표별명이 재현했다.

그리고 1년후 같은날 사직에서는...

1.2.11. 기록[편집]


  • KIA 는 이 경기에서 3루타 5개를 때려 내며, 한 경기 팀 최다 3루타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2회말과 3회말에 두 타자 연속 3루타를 쳐서 한 경기 두 타자 연속 3루타 2번이라는 희귀한 기록도 세웠다.[13] 이전 기록은 4개로, LG 트윈스가 1991년 6월 10일 쌍방울과, 그리고 1994년 9월 8일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각각 작성했다.
  • 이 경기의 양팀 총합 3루타 5개는 1992년 7월 29일 잠실에서 태평양과 OB가 세운 데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 김주찬은 개인 통산 200 2루타 기록을 작성하였다. 통산 50번째.
  • 양팀은 각각 9명씩 모두 18명의 투수를 소모하며, KBO 최다 투수 출장 타이기록을 세웠다.


1.3. 타구장 경기[편집]


이날 SK 와이번스는 휴식을 취했다.

1.3.1. LG 트윈스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야구장)[편집]


6월 10일, 사직 야구장 10,11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G
류제국
0
1
0
0
0
1
3
0
0
5
9
1
4
롯데
장원준
0
1
0
0
0
1
0
0
0
2
6
1
2
  • 승리 투수: 류제국(6+이닝 2실점 2자책점)
  • 홀드 투수: 유원상(1이닝 무실점), 이동현(1이닝 무실점)
  • 세이브 투수: 봉중근(1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장원준(6⅓인 5실점 3자책점)

당초 엘 꼴라시코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경기지만 4경기 중 제일 평범했다.
류제국과 장원준이 경기 초반 부진했지만 결국 둘 다 호투를 하여 경기를 투수전으로 만들었으며, 팽팽했던 승부에서 LG가 상대 실책을 틈타 7회초에 3점을 내면서 경기를 가져갔다. 이날 승리로 LG는 잠시 8위에 올랐지만, 한화 또한 승리를 챙기면서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이 경기가 이날 열린 4경기 중 제일 평범하긴 했지만 클러치 오심, 평범한 내야땅볼을 유격수3루수가 서로 잡으려다 놓쳐 1타점 적시 내야안타로 둔갑시킨 실책성 플레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실책, 히 드랍 더 볼##, 2연속 폭투, 포수 패스트볼###, 무사 1, 3루에서 무득점 등, 마냥 정상적인 경기는 아니었다. 그저 다른 경기들보다 점수 덜 나온 투수전이었을 뿐.

경기 외적으로 꽤 재밌는 요소가 많았다. 일단 박용택이 장원준을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칠 때 해설진이 대놓고 사직택을 언급했다.[14] 또한 경기 후반 넋을 잃은 장원준 뒤에서 크리스 옥스프링 역시 정줄 놓고 야구공의 실밥을 풀고 있었다. 그리고 대기타석에서 손아섭루이스 히메네스가 대기하는데 히메네스의 그 엄청난 덩치를 묘사한다는 것을 이병훈 해설위원이 "무슨 공사차량이 오는 줄 알았어요."라고 드립을 쳤으며, 히메네스의 마지막 타석 때, 타구가 바운드가 되어 히메네스의 그곳을 강타하자 여기서 또 이병훈 해설이 "저도 맞아봐서 아는데 저거 꽤 따끔하거든요."라는 코멘트와 댓글란의 에그타 드립이 절묘한 시너지를 일으켜서 많은 이들을 빵 터뜨리게 했다.

1.3.2. NC 다이노스 VS 두산 베어스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편집]


6월 10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8,945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에릭
0
2
0
4
0
0
0
0
2
8
13
0
3
두산
유희관
2
1
1
0
0
0
0
0
0
4
11
3
3

  • 승리 투수: 에릭 해커(6⅓이닝 4실점 4자책점)
  • 홀드 투수: 손민한(1⅔이닝 무실점)
  • 패전 투수: 유희관(3⅓이닝 6실점 4자책점)

여기도 다른 때 같으면 난타전으로 묘사될 테지만 원체 한화 vs. KIA 경기의 임팩트가 커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두산은 NC와의 상대전적에서 항상 앞서왔기 때문에, 직전 경기의 상승세를 타고 연패 분위기를 탈출할 수 있을 거라 여겼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두산은 2013시즌부터 이날까지도 NC와의 3연전 시리즈에서 단 한 차례도 우세 3연전을 내주지 않았다[15]. 그러나 이날만큼은 NC에게 초반부터 밀리고 말았다.

선발 유희관이 일찍 무너지며 두산이 힘든 경기를 하였다. 유희관은 3회까지는, 2회 손시헌의 적시타로 인한 2실점으로 그럭저럭 던졌다. 허나 4회 손시헌과 지석훈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김태군이 댄 희생번트의 처리 실패로 무사 만루 상황을 만들고, 이종욱에게 3타점 적시 3루타를 맞고, 이후 후속 모창민의 땅볼 타구에 이종욱마저 홈인하며 6실점(자책점은 4점)[16]하고 말았다.

이후 두산의 김강률이 등판하여 의외로 호투를 하면서 2⅓이닝을 단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김강률에 이어 등판한 오현택, 윤명준, 이현승 등이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틀어막아 주면서 두산은 반등의 기회를 노렸고, 7, 8회 에릭이 물러나고 계속해서 좋은 타구를 때리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이 NC에게 있었는지, 김현수나 홍성흔 등의 좋은 타구가 번번이 직선타나 수비수들의 시프트에 막히며 눈물을 삼켰다.

그리고 마지막 9회초 NC의 공격 때는 정재훈이 등판하여 0⅓이닝 동안 모창민의 홈런을 포함, 2실점하며 쐐기 점수를 내줬고, 결국 NC가 스코어 8:4로 이겼다. 정재훈이 단 한 개의 아웃카운트를 잡고 내려간 뒤 근 한 달만에 홍상삼이 1군 등판하였다. 홍상삼은 올라오자마자 1루 견제실책을 범해 주자를 2루로 보냈으나, 1개의 삼진을 더한 괜찮은 피칭으로 두 타자를 아웃시키며 실점은 더하지 않았다. 9회말에는 김진성이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1.3.3. 삼성 라이온즈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야구장)[편집]


6월 10일, 목동 야구장 4,343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삼성
밴덴헐크
0
2
2
0
0
1
0
0
-
5
11
1
4
넥센
소사
2
1
0
0
0
1
0
1
-
5
7
0
3

  • 블론세이브: 안지만(1⅓이닝 1실점 1자책점)

박병호가 릭 밴덴헐크를 상대로 중앙전광판을 넘기는 비거리 145m 짜리 대형 2점 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렸으나, 넥센 선발 헨리 소사가 연속 볼넷으로 장작을 쌓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바로 동점타를 때렸다.

윤석민의 뜬금 솔로홈런으로 넥센이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삼성은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바로 동점을 만들고, 이후 바로 3안타를 쳐 역전하고, 6회초 박해민의 발로 2점차로 벌렸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박병호의 안타 후 강정호의 단타 때 3루를 가는 주루플레이 등으로 1점차로 추격 후, 번쩍이는 뇌우 속 8회말 2사 강정호의 극적 솔로홈런으로 넥센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경기는 폭우로 더이상 진행되지 않고, 2014시즌 첫 우천 무승부 경기로 기록되었다.

밴덴헐크는 승리는 실패했으나 규정이닝을 채워 평균자책점 단독 1위에 올랐고, 직전 NC 경기에 개박살났던 헨리 소사는 5실점이나 했지만 그래도 120구를 던지며 7이닝을 소화하여, 실점을 해도 이닝을 먹어달라는 기대치대로 던져주었다. 넥센은 이날 무승부로 두산이 패함에 따라 공동3위로 순위가 한 계단 상승했다.


2. 2015년[편집]



2.1. 개요[편집]


2015년 6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wiz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이다.

2.2. kt wiz VS 롯데 자이언츠[편집]


6월 10일, 사직 야구장 4,77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kt
옥스프링
0
0
1
0
0
0
0
1
5
3
10
14
0
1
롯데
김승회
0
1
0
0
0
6
0
0
0
0
7
15
1
4

  • 승리투수: 장시환 (2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이성민 (1 2/3이닝 3실점 1자책)
  • 결승타: 댄 블랙 (10회 초 장외홈런)

그 후 연장 10회초 댄 블랙박경수에게 홈런을 맞으며 10:7로 롯데가 대역전패를 당한다.



2.2.1. 1회 ~ 5회[편집]


2회말, 강민호의 솔로홈런이 터지고 뒤이어 박종윤이 안타치고 나가 희생번트 때 2루까지 진루하지만 거기까지였다.

kt는 3회초, 박경수의 볼넷, 박기혁의 땅볼, 이대형의 안타, 하준호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동점을 만들지만 이대형의 도루가 강민호에게 막히면서 공격을 끝낸다.

2.2.2. 6회[편집]


6회말, 아두치는 초구를 받아쳐 홈런을 친다. 뒤이어 정훈이 안타를 친 뒤, 황재균이 또 홈런을 쳐 옥스프링을 끌어내린다. 뒤이어 등판한 조무근은 최준석을 범타 처리하지만, 강민호에게 또 홈런을 맞고 내려간다. 바뀐 투수 이창재는 연속 3안타를 내주고 1점을 더 내준 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주고, 이번 이닝 두번째로 타석에 들어선 아두치를 외야 플라이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다.

2.2.3. 7회[편집]


7회초, kt는 삼자범퇴로 물러나고 7회말, 롯데는 2사 이후 2안타로 찬스를 잡으나 최준석의 대주자 김대륙의 주루사로 그 찬스를 날린다.

2.2.4. 8회[편집]


8회초, kt는 1사 이후 김진곤이 내야안타를 친다. 이대형의 타석때 강민호가 포일을 저지르며 김진곤은 2루로 진루, 그리고 다시 내야안타가 만들어지며 1,3루 찬스가 만들어진다. 여기서 폭투가 나오며 김진곤이 홈인, kt는 1점을 만회한다. 여전히 1사 2루의 기회. 그러나 하준호의 삼진,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은 마감된다.

8회 말, 롯데는 김문호의 2루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정훈의 우익수 플라이로 득점을 올리지 못한다.

2.2.5. 9회[편집]


9회초. 앞서 롯데의 폭투를 틈타 1점을 추격하긴 했지만, kt의 패색이 짙던 상황, 선두타자 댄 블랙이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상철이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됐고 롯데는 마무리 심수창을 올렸다. 세이브상황은 아니였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심수창을 5점차에서 체크해보려던 이종운 감독의 생각이었다. 하지만...

심수창은 4푼을 기록하고 있던 배병옥을 상대로 데뷔 첫 투런포를 허용한다. 하지만 상황은 아직 4:7, 경기는 이대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심수창은 이어 3연속 안타를 허용, 1점을 더 내주고 내려간다. 그러나 이미 분위기는 kt에게 넘어간 상황. 이어 등판한 이성민은 이대형에게도 안타를 허용, 1점차 1사 1,3루 상황을 만든다. 그리고 심우준이 1루 주자 이대형이 뛰는 상황에서 때려 병살타성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합의판정 끝에 이대형은 2루에서 세이프, 심우준의 동점 1타점 내야땅볼이 되어 경기는 원점이 되었다. 다음 타석에서 투수 김민수의 타석에 대타로 신명철이 나섰지만 아쉽게 범타로 물러나며 kt의 9회초 공격은 동점만 만드는 것으로 끝났다.

9회말 롯데가 선두 황재균의 안타와 폭투까지 겹치며 무사 2루의 찬스를 맞이하고, 김대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끝내기 찬스를 맞았다. 그리고 장시환-윤요섭 배터리는 이 날 홈런을 2개나 기록한 강민호를 거르고, 박종윤에게도 바깥쪽 공 연속 3개로 거르는 듯 보였으나,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떨어지는 공 헛스윙을 유도해 풀카운트를 만들었다결정적 상황, 독특한 볼배합으로 승부하는 kt 배터리 결국 박종윤은 안치면 볼인 바깥공을 건드려서 땅볼이 나왔는데 유격수가 잡아서 3루주자를 협살로 잡아내고 2사를 만든다. [17] 다음 타자 김문호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뻗으며 혹 끝내기가 아닌가 했으나 중견수 배병옥에게 뜬공으로 잡히며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간다. 그리고 롯데 팬들은 박종윤이 외야플라이라도 쳐 줬으면 끝내기 희생플라이인데 그것도 못 치냐면서 뒷목을 잡기에 이른다.


2.2.6. 10회[편집]


9회말 기적같은 타선에 힘입어 연장까지 끌고 가긴 했지만 kt는 그전의 연장전에서 전패라는 안좋은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미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연장승부에서는 515 대첩에서 12회말 무사만루에서 0득점에 그쳐 졌던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6월의 kt에겐 새로운 용병 댄 블랙이 있었다.


10회초, 선두타자 댄 블랙은 이성민의 몸쪽 초구 볼을 잡아 당겨 사직구장 최초의 외국인 선수 장외 홈런 및 최초 좌타석 장외홈런을 쏘아올린다.

문상철은 범타로 물러나지만, 배병옥이 이여상의 대쉬 수비 실패로 출루해 실책을 안겨주고 도루까지 성공한다. 윤요섭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박경수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리며 점수를 석점차로 벌린다.

그리고 김진곤이 범타로 물러나고, 롯데도 10회말을 삼자범퇴로 장식하며 경기 끝나게 된다.

2.3. 여담 및 총평[편집]


5월동안 6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두는 등 상승세에 힘입어 상위권을 목표로 했던 롯데 는 6월들어 삼성에게 스윕과 이승엽의 400호 홈런을 허용한데다가 오늘의 경기에서는 7:2 에서 단 2이닝만에 8점을 주는 바람에 10:7로 경기를 내주게 되자, 롯데팬들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단체로 발광하기 시작, 인터넷에서 감독과 심수창 그리고 9회 1사 1,3루에서 상대 배터리에 농락당한 박종윤을 욕하게 된다. 이 경기의 문자중계 롯데의 타선은 절대 나빴던 것은 아니다. 강민호는 멀티홈런을 기록했고, 황재균 아두치의 홈런등 4홈런을 기록하였고, 6회에는 무려 6득점을 하며 선발 옥스프링과 kt의 필승조 조무근 까지 강판시키며 kt의 추격의지를 꺾어놔버렸다. 그러나 롯데의 빈약한 불펜진은 사직 야구장을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다. 이날 경기를 포함하여 롯데 불펜의 잇다른 방화질에 힘입어 롯데는 6/18 일 현재 8개 의 대첩에 등재되어 있다.

만약 10회에 경기가 끝나지 않았다면, 이 경기는 더 막장으로 끝날 수도 있었다. 롯데, kt 모두 지명타자가 소멸되고 남은 야수도 모두 소비하여 투수가 타석에 들어야 할 판이라... 실제로 9회초에는 kt 투수 김민수의 타석이 돌아왔으나 대타 신명철로 교체되면서 오늘 경기에서 투수가 타석에 서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다음 날 경기에서도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초반 kt 타선에 무너지며 결국 롯데 자이언츠kt wiz의 창단 첫 스윕을 허용한 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kt는 그로부터 두달 후 넥센을 상대로 이보다 더한 기적을 일으켰다.

3. 기록[편집]


  • 댄 블랙의 사직구장 최초 외국인, 좌타석 장외 홈런.
  • 배병옥의 데뷔 첫 홈런. 홈런 친 공은 찾지 못했다고 한다.배병옥 인터뷰
  • kt의 창단 이후 첫 연장전 승리.
    • 이 경기의 여세를 몰아 kt는 다음날 경기에도 16:6으로 대승을 거두며 외국인 선발을 두명이나 땡겨 쓴 롯데에게 창단 첫 스윕승, 최다득점, 최다안타을 얻어 내었다. 참고로 2013년 신생팀 NC 에게 창단 첫 스윕승을 준 팀은 LG 트윈스이였다..
  • 그리고 이날 롯데는 KBO 역대 최초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고도 패한 첫번째 팀이 되었다.


3.1. 타 구장 경기[편집]



3.1.1. 한화 이글스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편집]


6월 1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 5,126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안영명
0
0
0
4
2
0
1
0
0
7
9
0
4
삼성
차우찬
0
1
0
1
0
0
0
0
0
2
5
0
5

  • 승리투수: 안영명 (5이닝 2실점 2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송창식 (2/3이닝 무실점), 박정진 (2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차우찬 (6이닝 6실점 6자책)

신성현이 차우찬을 상대로 데뷔 첫 홈런을 역전 만루 홈런으로 기록하였고, 정근우도 장외 투런 홈런을 쳐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한화가 7:2로 무난히 승리하였고, 위닝시리즈까지 확보하였다. 반대로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3.1.2. NC 다이노스 VS SK 와이번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편집]


6월 1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3,184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NC
이태양
1
2
1
0
0
0
0
0
3
7
10
1
1
SK
켈리
0
1
0
1
0
0
0
0
0
2
6
3
2

  • 승리투수: 이태양 (5이닝 2실점 1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김진성 (1 2/3이닝 무실점), 임정호 (1/3이닝 무실점), 최금강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켈리 (6이닝 4실점 3자책)

NC는 김태군과 박민우가 각각 3안타 1타점을 기록하였고, 테임즈의 홈런과 9회의 3점까지 보태져서 7:2로 승리. 다시 1위로 올라섰다.

3.1.3.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편집]


6월 10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1,900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장원준
0
0
0
1
0
0
0
0
0
1
7
0
1
LG
류제국
3
0
0
0
0
0
0
2
-
5
8
0
7

  • 승리투수: 류제국 (7이닝 1실점 1자책)
  • 승리팀 홀드투수: 정찬헌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장원준 (6이닝 3실점 3자책)

1회 한나한의 쓰리런 홈런과 8회 상대 투수의 폭투와 적시타로 낸 추가점에 힘입어 LG가 두산에 1:5로 승리하였다.

3.1.4. 넥센 히어로즈 VS KIA 타이거즈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편집]


6월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6,412명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택형
2
0
0
0
0
0
0
1
1
4
9
0
3
KIA
양현종
0
0
1
0
0
2
0
0
0
3
7
0
4

  • 승리투수: 조상우 (1이닝 무실점)
  • 세이브투수: 손승락 (1이닝 무실점)
  • 패전투수: 윤석민 (1 1/3이닝 2실점 2자책)
  • 패전팀 홀드투수: 김태영 (1이닝 무실점)

나지완을 1번, 김다원을 2번으로 기용하는 등 변화를 주려 했으나.. 90억 마무리가 경기를 끝내러 올라오자마자 상대팀 4번 타자에게 동점포를 맞고 블론세이브를 저지르더니, 다음 이닝엔 상대팀 주전 포수에게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4:3으로 지고 말았다. 기아 타이거즈는 이로 인해 2008년 이후 김상진의 기일에 패배하는 기록(?)을 이어갔다. 이 기록은 다음 해인 2016년비로소 깨진다.

[1] 이날은 김상진 선수의 15번째 기일이었다. KIA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7년 동안 김상진 선수의 기일에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2] KIA 경기에 대단히 자주 직관을 오는 팬이라고 한다. KIA 팬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인물로 '응원의 神'으로 불린다.[3] 경기 시작 전, 김병현은 시즌 평균 자책점이 14.73이었고 클레이는 KIA전 평균 자책점이 14.73이었다. 물론 두 사람은 빠르게 강판당하였지만, 최종 스코어는 저 평균 자책점마저 뛰어넘고 말았다.[4] 이 과정에서 이 경기를 막장으로 만든 또 하나의 깨알같은 요소가 있었으니, 이대형이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크스윙 볼 판정을 받았으나 리플레이를 보면 명백히 헛스윙이었다. 다만 이대형이 결국 땅볼로 아웃된 데다가 2014시즌 들어 워낙 심각한 오심이 흔했기에 이 정도 오심은 그냥 넘어가는 분위기가 됐다.[5] 김원섭의 타구가 1루 선상을 빠르게 굴러갔는데, 이영재 1루심이 처음에는 파울을 선언했다가 페어로 번복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6] 이때 펠릭스 피에의 배트가 부러졌는데, 피에의 부러진 배트가 그라운드에 꽂혔다.[7] 이때 신종길의 타구는 펠릭스 피에의 글러브에 들어 갔다가 펜스에 부딪히며 떨어뜨렸다.[8] 박준표는 차마 내려가기 싫은 표정을 지었다.[9] 이때 피에가 뒷짐을 지고 모자를 올려 쓴 채로 터벅터벅 걸어와서 행보관, 장군님 드립이 나오기도 했다.[10] 기록이 안 됐을 뿐 한화도 실책성 플레이는 꽤 많았다. 하지만 그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의 난타전이 벌어졌다.[11] 사실 무작정 깔 수만은 없는 것이, 자기 채널이 중계한 경기는 일찌감치 끝났는데 다른 경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면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내보낼 때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모든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은 그런 경기들은 진행 중인 상황까지만 내보내고 끝부분에 결과만 다시 언급한 다음 재방송을 위해 해당 경기 부분을 새로 찍어서 편집하는 방식을 썼다.[12] 2, 5세트는 양반인데 1세트부터 25-15로 시작부터 범상치 않았는데 3세트 8-25, 4세트 25-11의 스코어를 기록했다[13] 2회말에 강한울과 이대형, 김주찬과 신종길이 3회말, 7회말에 강한울[14] 사실 박용택이 유독 사직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긴 했다.[15] 우세 2연전은 2013년 8월 20·21일에 한 번 내준 바 있다.[16] 일단 2회 에릭 테임즈도 투수 견제 실책으로 인해 득점하였으므로 자책점이 아니고, 4회 앞선 손시헌지석훈의 득점은 자책점으로 인정되고, 김태군은 실책으로 출루한 주자이므로 비자책점, 그리고 이종욱의 득점은 자책점이 인정됐다.[17] 박종윤은 당시 118타수 0 볼넷이라는 극악의 선구안을 가지고 있었고, 이걸 노린 kt 배터리의 노림수가 통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