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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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블루스 시와 게리짐 산
나블루스 구도심의 골목
1. 개요[편집]
나블루스는 팔레스타인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나블루스 현의 치소이며 인구는 157,906명이다. 이곳 주민들은 오랜 기간 산간 지방에서 산 경험 덕에 자주 의식이 강하여 외세에 저항하는 반골 기질이 있다고 평가되며, 오스만 제국기에 종종 반란을 일으켜 자치를 쟁취한 바 있다. 현대에도 이러한 기조는 이어져 이스라엘의 서안 지구 식민화에 가장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2. 역사[편집]
시가지 동부 발라타의 옛 유적지인 텔 발라타
로마 제국기 극장 유적
구약성경에서 '세겜(שכם, Shechem)'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게리짐 산과 에발 산 사이에 사마리아인들이 살아왔으며, 현재도 사마리아인 공동체가 존재한다. 도시 이름은 72년 로마 제국의 베스파시아누스 황제가 '플라비아 네아폴리스(Flavia Neapolis)'를 세운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636년 정통 칼리파국에 정복되었고 1099년 제1차 십자군 원정으로 예루살렘 왕국에 지배당했다.
1187년 아이유브 왕조의 살라흐 앗 딘이 이끄는 군대에게 정복되었고 나중에는 맘루크 왕조와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오스만 제국의 느슨한 지배 하에 사실상 자치를 누렸고, 19세기 초에는 투칸 가문이 호족으로 군림하였다. 투칸 가문에 이어 나블루스의 호족이 된 카심 가문은 팔레스타인 농민반란을 주도하였다. 다만 나블루스 시 자체는 이집트의 메흐메트 알리 파샤에 항복하여 큰 파괴를 겪지는 않았다.
1936년, 대영제국의 식민주의와 유대인 민족국가의 건국에 반발하여 1936년 팔레스타인 대반란의 서막을 알리는 총파업이 실시되었다. 1948년 1차 중동전쟁 때 요르단에 편입되었지만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에 점령되면서 병합되었다.
1995년 12월 12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가 관할하는 도시가 되었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대치 상황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특히 시가지 동남쪽에 형성된 발라타 난민촌은 이스라엘에 대한 저항의 중심지로, 제닌과 함께 서안지구에서 가장 많은 무력 충돌이 벌어진다. 발라타 여단(Balata Brigade)의 근거지로 유명하다.
3. 명소와 명물[편집]
7세기 우마이야 왕조 시기부터 올리브 비누 제조가 도시의 대표적인 산업이다. 시리아 알레포 비누와 더불어 명성이 높다. 20세기 초만 해도 비누 제조 공장이 많이 있었으나 자연재해, 중동전쟁 등으로 쇠퇴하여 현재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는 공장이 몇 개 남아있지 않다.
주요 특산품으로는 팔레스타인의 전통 음식인 쿠나파가 유명하다.
4. 지리[편집]
남쪽의 게리짐 산을 비롯하여 남북으로 형성된 협곡 분지에 위치한다.
5. 기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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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통계인구, 2017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