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네스 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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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 최상단 사진에서 왼쪽의 말이다.[1]반드시 하늘을
나는 꿈 따위 꾸지 않는다
있는 것은 그저 확신 뿐이다
그러니 완벽해 보이던 플랜이
무너진다 해도 한탄하지 않는다
원인을 규명하여 재정비
다음 기회에 최선을 다한다
그 자세야말로 중요하다
그래 이것은 조용한 싸움인 것이다
나라도 하늘을 날 수 있다고
입증하기 위한 싸움인 것이다
JRA 명마의 초상
2. 혈통[편집]
아버지는 일본 역대 최고의 씨수말 선데이 사일런스, 외조모는 1979 오크스 우승마 아그네스 레이디, 어머니는 1990년 오카상 우승마 아그네스 플로라. 한 살 아래의 전형제 동생으로 2001년 사츠키상 우승마 아그네스 타키온[3] 로 최초로 3대 친자 클래식 경주 우승[4][5] 을 기록한 화려함과 실적이 겸비된 혈통으로, 특히 동생 타키온은 데뷔하기도 전부터 더비마인 형 플라이트보다도 나을 거라는 평을 받고 있었다.
3. 생애[편집]
3.1. 종마 및 승마 생활[편집]
4. 여담[편집]
- 동생 아그네스 타키온도 어리광이 많은 것을 빼면 선데이 사일런스 자마치고 온순한 편이었다는데, 플라이트는 더해서 관계자가 도대체 선데이 사일런스 자마 중에서 어떻게 이런 애가 나왔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히 온순했다고 한다.[6]
- 현역 시절 최대 마체중이 472kg로, 평균적으로 450에서 460 초반을 유지했을 만큼 덩치가 꽤 작은 말이었다.
- 일본 경마팬들 사이에선 역대 더비 우승마 중 3대 최약(弱)마중 하나로 이 아그네스 플라이트를 꼽는 중이다. 이는 세대 전체가 역대 최약세대로 꼽히는 와중에[7] 첫 신고마 합동경기인 재팬컵에서는 동기들이 나란히 꼴찌부터 주르륵 늘어선 데다 자신도 13착이라는 대패를 했고 고마시즌 부터는 6경기에 나서서도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당대의 2관마인 에어 샤커에게 승리하며 빈집털이를 한 것도 아니고, 자신의 더비 우승 타임이 나쁜편이 아닌데도[8] 최약마 후보에 끼일 정도인 것이 바로 이런 실적부족 때문.
- 다른 3약의 말들은 1980년 더비 우승마인 오펙 호스(オペックホース)라는 말로, 더비까지의 9경기 동안 최적 착순이 5위였고 4승을 올리는 동안 2위와 5마신 이상의 차이를 벌리며 우승한 경험도 몇번 있는 유력마였는데, 더비가 끝난 후부터는 갑자기 이기지 못하게 되어 은퇴 때까지 무려 32전 전패를 달성하며 처음으로 사상 최약의 더비마라는 소릴 듣게 되었는데, 별 기대없던 말의 뜬금포 우승도 아니고 부상이나 다른 요소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클래식 유력마에서 너무나도 급작스런 급전직하라 담당 조교사마저 "내 60여년 경마인생 통틀어서도 처음 겪는 일이라 도통 이유를 모르겠다. 아마도 더비에 모든것을 쏟아부어 기력이 다한게 아닐까하고 추측은 해 보지만 그렇다 해도 너무 성적이..."라며 당황할 정도였다고.
여담이지만, 이 해엔 사츠키상 우승마인 하와이안 이미지도 역대급 뽀록우승[9] 소리를 듣는 중이라 3관마 흉년 소리를 듣는 세대다. 그나마 킷카상 우승마인 노스 거스트는 그래도 실적[10] 이 있어서 아예 막장 소리까지 듣는 수준은 아니라는 듯(...)
- 다른 말은 1989년 더비 우승마 위너즈 서클로, 경기 자체도 "다들 수준이 너무 낮아서 누가 이기던 별 감흥이 없다"라는 말을 들을만큼 출전마들이 흉작인 상황에서 2분 28초 8이라는 타임으로 우승했는데, 하필 전년도의 사쿠라 치요노 오와 다음해엔 같은 부마를 둔 아이네스 후진이 각각 레코드 우승[11] 을 이뤘고 그 이후로는 우승 타임이 26초대 정도로 줄어버렸기 때문에 역시 3약 중 하나로 꼽히게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뱀부 아틀라스가 26초대에 돌입한 1982년부터 2022년까지의 더비 우승마 중 위너즈 서클보다 우승 타임이 느린 말이 딱 5마리 있는데, 그 중 3마리가 3관마(미스터 시비의 2분 29초 5, 심볼리 루돌프의 2분 29초 3, 오르페브르의 2분 30초 5)였다(...)[12][13]
5. 경주 성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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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른쪽은 에어 샤커.[2] 중상마만 서술, 볼드체는 G1/Jpn1 우승마.[3] 정글 포켓, 쿠로후네, 맨해튼 카페, 단츠 플레임과 동기이다.[4] 아그네스 레이디, 플로라, 플라이트, 타키온 모두 카와치 히로시가 주전기수였다.[5] 단순히 3대 연속우승 기록은 메지로 아사마-메지로 티탄-메지로 맥퀸의 3대가 기록한 적이 있긴 한데 이쪽은 수많은 암말들에게 씨를 뿌린 결과라 직계로 이어져 내려온 아그네스 일족에게 평가에서 밀리는 편.[6] 그 대신에 현역 시절에는 아비 피가 어디 가지는 않아 꽤 기성이 거칠었는지 추입 각질 밖에 사용하지 못했다고, 실제로 위의 더비 우승을 보면 알겠지만 플라이트는 최후방에서 무시무시한 추입으로 우승했다, 공교롭게도 2착이던 샤커도 추입 각질이었다.[7] 실제로 같은 세대끼리만 경쟁하는 한신 쥬브나일 필리즈,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이상 2세마)와 암수 클래식 3관(3세)의 총 8경기는 동세대 말이 전부 하루 우라라 수준이라도 누군가는 가져갈 수 밖에 없는 상이라고 보기 때문에 부상이나 죽음 등으로 아예 탈락해 버린 것이 아니라면 고마(4세 이상)시즌에 GI을 몇개나 따는가가 해당 세대의 강함의 기준 중 하나로 보여지는데, 아그네스 플라이트를 포함한 2000년 세대의 말 중 클래식 출전마, 즉 일본산 말은 단 한마리도 고마GI을 못 땄다.[8] 2분 26초 2. 이 시기 평균 타임이 25초대 후반부라는 걸 생각하면 빠른건 아니지만 아직도 27초대를 기록하는 말들도 있던 시기인지라 그렇게 느린 것도 아니다.[9] 통산 성적으로 보면 잔디에서도 나름 잘 뛰었지만 단/중거리 더트가 적성에 맞는 말이었다. 잔디에서 이길 때도 상당수가 마장 상태가 안좋은 중마장이나 불량마장 상태일 때 잘 이긴 편인데, 이 해에 사츠키상은 지독한 중마장 상태였다. 그런 와중에 1번 인기마는 중간에 부상으로 이탈, 마지막에는 오펙호스가 쫓아왔지만 겁도없이 530kg을 가볍게 넘기며 중전차란 별명을 갖고있던 하와이안 이미지에게 몸싸움을 걸어왔다가 제풀에 지쳐 목차이로 져버렸다.[10] 당시의 레코드 타임으로 우승했고, 그 당시 이겼던 몬테 프린스가 무관의 제왕 소릴 듣다가 그나마 나중에라도 GI 2관을 차지하며 "(몬테 프린스에게 이겼으니)그래도 약한 말들에게 이긴 건 아니다"라는 소릴 들었다. 말 자신도 연이은 부상으로 참작의 여지가 있던 편이기도 하다.[11] 82년의 뱀부 아틀라스의 기록을 치요노 오가 88년에 0.2초 단축, 그 기록을 2년 후에 아이네스 후진이 1초 단축[12] 하지만 뱀부 아틀라스가 빨랐던 거지 미스터 시비와 심볼리 루돌프는 아직 조교 기술이 덜 발달된 시기였기 때문에 타임이 느린 것 자체는 참작이 가능하고 오르페브르의 경우 양마장보다 평균 4~5초 정도 타임 로스가 발생한다는 불량마장 경기였기 때문에 역시 참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3관마에게 "약하다"는 평가를 내릴 경마 관계자가 있을 리가 없다 보니 이 우승 타임으로도 약하다는 소린 절대 안 듣는다.[13] 나머지 두 마리는 중마장에서 2분 31초를 기록한 시리우스 심볼리와 불량마장에서 2분 33초를 기록한 로지 유니버스. 두 마리 다 중마장과 불량마장에서의 승리라 딱히 느리다는 소리는 안 듣고 있는 중이다. 그 대신에 로지 유니버스는 글러먹은 더비마 랭킹에는 무조건 들을 정도로 평이 영 좋지 못하다(…).[14] 2001년에 경주마의 나이 세는 법이 현재처럼 바뀌었다.[15]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경주마. 재팬 컵에 참가할 당시에는 이탈리아 소속으로, 이탈리아 G1 2승을 한 상태였다. 2003년에는 영국으로 근거지를 옮겨서 G1 5승을 하고 그해 유럽 최우수 고마에 오른다. 통산 G1 8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