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넷(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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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일본의 경주마. 토메이와 함께 단 둘뿐인 천황상과 아리마 기념을 모두 우승한 암말.
2. 혈통[편집]
모계는 코이와이 농장의 기초 수입 번식암말 플로리스 컵(Florries Cup)계다. 반형제 하야 오(父 : 시게야마)는 1955년 메구로 기념(가을) 우승마, 켄 치카라(父 : 토키노 치카라)는 1956년 도쿄대상전 우승마다.
3. 생애[편집]
3.1. 탄생까지의 경위[편집]
경마를 좋아하던 하타에 고로는 1941년 코이와이 농장에서 플로라버스를 양도받아 홋카이도 히다카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서 경주마 생산을 시작, 1944년에 선키스트가 태어났다. 1944년 6월에 일본 육군에 징집 명령이 내려지자 하타에 고로는 민 도어의 산구마는 반드시 남기라는 엄명을 남긴 채 전쟁에 나가 소련군의 포로가 되었다가 1948년에 돌아왔다. GHQ에 의한 농지 개혁으로 목장의 대부분이 처분되어 선키스트를 히에다 목장에 맡겨 재기를 꾀했다. 선키스트는 기대에 부응하며 중상마 둘을 배출하고 토사 미도리의 산구로 선키스트의 넷째 새끼 말인 가넷이 1955년에 태어났다.
3.2. 커리어[편집]
반형제 오빠들과 같은 히에다 토시오 조교사 소속으로 데뷔해 4경기만에 미승리전을 탈출, 이어진 5전에서 3승, 2착 1회를 기록하며 클래식 경주에 도전했지만 까다로운 성격에 거친 기성으로 오카상 6착, 오크스 5착을 기록했다. 이 후로는 오픈 경주에선 많은 승리를 쌓으며 능력은 보여주었지만 중상 경주에만 나가면 2, 3착으로 아깝게 우승하지 못하는 경주가 반복된다. 결국 1959년 가을까지 12승을 기록하고도 중상은 미승리인 채였고 이 해를 마지막으로 번식암말에 들어가기로 결정, 천황상 (가을)을 은퇴 경주 삼기로 했다.
천황상(가을) 경주에선 가넷에 처음 기승하는 이토 타케오[3] 기수가 타게 되었다. 이 때 가넷은 컨디션이 절호조였고 마주 하타에 고로는 경기 전날부터 이겼다고 생각이 든 것은 이 때 뿐이었다고 한다. 경주에선 3번 인기로 나와 1번 인기였던 오테몬(オーテモン)과 나란히 결승점을 통과, 사진판정 결과를 앞두고 하타에 고로와 관계자들이 이동 중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테몬의 마주인 나가타 마사이치 일행과 마주쳤는데 나가타는 나의 말이 이겼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토키노 미노루, 야마이치[4], 토스트[5]등 명마들의 마주였던 나가타의 말인지라 하타에와 일행들은 모두 졌다고 생각해 어두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오랜 판독끝에 가넷이 코차로 우승이 확정되며 분위기는 반전되었고 가넷은 첫 중상승리로 천황상을 제패하게 되었다.[6]
이 당시 아리마 기념 팬 투표는 천황상(가을) 당일이 마감이었기 때문에 가넷은 투표 수로는 나가지 못했지만 천황상 우승 덕분에 추천마로 아리마 기념에도 나가게 되었다. 경기 당일은 비의 영향으로 불량마장이 되어 중마장에 약한 가넷은 12마리 중 9번 인기를 받았다. 그러나 제3코너 부터 서서히 밖으로 나온 가넷은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이토 타케오의 전략적인 기승으로 마장 상태가 좋은 바깥으로 빠져 카메라에 안잡히는 최외곽까지 나가 달렸다. 이토의 기승은 완벽히 먹혀들어 불량마장에 고생하는 안쪽의 말들을 제쳐내며 2위 하타 노보루를 4마신 차로 따돌리고 우승, 가넷의 은퇴 레이스를 아리마 기념 제패로 장식했다.
3.3. 번식마 생활[편집]
번식마로서 자마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아 중상마는 없지만 12마리의 새끼 중 미승리마는 단 1마리 뿐이고 총 승리수는 36승이다. 특히 12마리 중 9마리가 암말이어서 모계로 후손들이 이어져 활약마들을 배출해 가넷의 주요 모계 후손으로 폴레르(ポレール,1991)[7], 메이쇼 삼손 등이 있다.
4. 기타[편집]
- 팔대경주 시대에 천황상, 아리마 기념에 모두 이긴 말은 클래식 2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말이 나오지 않는 한 웬만하면 연도대표마[8]로 선정될 기록이지만 가넷의 이 해 성적은 14전 5승, 2착 4회로 다소 불안정했다고 판단[9]되었는지 11전 6승, 2착 3회에 사츠키상, NHK배, 교토배, 쿠모하타 기념 우승마 윌 딜(ウイルデイール)이 뽑혔다.
5. 경주 성적[편집]
[1] 당시 기준으로 33세.[2] 중상마만 서술.[3] 키타노 오, 다이고 호마레의 주전 기수. 이 후 키타노 오자, 아이티 오, 니트 에이트 등을 기승하며 통산 3071전 471승(팔대경주 8승)을 기록.[4] 30전 5승. 오카상, 우준 빈마(1954) 우승마. 쿠리후지의 딸이다.[5] 39전 17승. 금배, 나카야마 기념, 아르헨티나 자키 클럽 컵,마이니치 왕관(1964) 우승마.[6] 오테몬은 다음 해 천황상 (가을)에서 우승한다.[7] 평지 14전 1승. 장애물 35전 8승. 1996년 나카야마 대장해 봄,가을 1997년 나카야마 대장해 봄 우승마.[8] 아리마 기념이 시작된 1956년부터 천황상 승리제가 폐지된 1981년까지 한 해에 천황상과 아리마 기념을 모두 이긴 말은 메이지 히카리(1956), 하쿠치카라(1957), 온워드 데어(1958), 가넷(1959), 온슬로트(1962), 류 포렐(1963), 야마토 쿄다이(1964), 신잔(1965), 코레히데(1966), 카부토 시로(1967), 토메이(1972), 텐 포인트(1977), 총 12마리로 이 중 연도대표마가 되지 못한 경우는 3관을 달성한 신잔에 밀린 야마토 쿄다이와 11전에 승리가 천황상(가을), 아리마 기념 둘 뿐이었던 카부토 시로, 그리고 가넷 셋이다. 류 포렐의 경우 2관마 메이즈이와 공동으로 선정되었다.[9] 당시 연도대표마를 선정은 경마 예상지 계중사에서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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