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지역별 결과/부산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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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결과 표
2.1. 지역구
2.2. 비례대표
2.2.1. 20대 총선과의 비교
2.3. 인물 교체
3. 총평
4. 권역별 결과
4.1. 원도심권
4.2. 서부산권
4.3. 중부산권
4.4. 동부산권
5. 이슈별 결과
5.1. 최고 격전지 PK
5.2. 낙동강 벨트의 상황?
6.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부산광역시 관련 내용을 정리한 문서.


2. 결과 표[편집]



정당별 부산광역시 지역구 득표율
정당
득표수
의석
득표율
[include(틀:미래통합당)]
1,046,758
15석
52.92%
[include(틀:더불어민주당)]
870,104
3석
43.99%
[include(틀:무소속)]
21,694
-
1.1%
[include(틀:국가혁명배당금당)]
14,478
-
0.73%
[include(틀:정의당(2013~2021))]
11,134
-
0.56%
[include(틀:민생당)]
7,720
-
0.39%
[include(틀:우리공화당)]
4,010
-
0.2%
[include(틀:민중당)]
2,058
-
0.1%
선거인 수
2,956,637
투표율
67.7%
투표 수
2,001,566
무효표 수
23,610

2.1. 지역구[편집]


최다 최소 지역구
파일:더불어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북강서갑
(50.58%)
최소득표율
해운대갑
(37.38%)
파일:미래통합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해운대갑
(59.47%)
최소득표율
부산진갑
(48.51%)
  • 표차는 1, 2위 후보 비교
  • 굵은 글씨는 현역 의원과 당선자의 정당이 다른 지역구.[1]
  • 기타 후보는 선거 비용 반액 보전인 10% 이상 득표자.
부산광역시 개표 결과 (지역구)
정당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파일:국회휘장.svg
당선자
의석수
3석
15석
득표율
44.0%
52.9%
중·영도
김비오
44.9%
황보승희
51.9%
황보승희
(초선)
◀ 표차 7.0%p ▶
서·동
이재강
42.2%
안병길
56.0%
안병길
(초선)
◀ 표차 13.8%p ▶
부산진 갑
김영춘
45.0%
서병수
48.5%
서병수
(5선)
◀ 표차 3.5%p ▶
부산진 을
류영진
43.7%
이헌승
55.0%
이헌승
(3선)
◀ 표차 11.3%p ▶
동래
박성현
42.8%
김희곤
51.9%
김희곤
(초선)
◀ 표차 9.1%p ▶
남 갑
강준석
42.5%
박수영
53.6%
박수영
(초선)
◀ 표차 11.1%p ▶
남 을
박재호
50.5%
이언주
48.7%
박재호
(재선)
◀ 표차 1.8%p ▶
북·강서 갑
전재수
50.6%
박민식
48.6%
전재수
(재선)
◀ 표차 2.0%p ▶
북·강서 을
최지은
43.2%
김도읍
52.0%
김도읍
(3선)
◀ 표차 8.8%p ▶
해운대 갑
유영민
37.4%
하태경
59.5%
하태경
(3선)
◀ 표차 22.1%p ▶
해운대 을
윤준호
45.9%
김미애
52.9%
김미애
(초선)
◀ 표차 7.0%p ▶
사하 갑
최인호
50.0%
김척수
49.1%
최인호
(재선)
◀ 표차 0.9%p ▶
사하 을
이상호
38.8%
조경태
58.8%
조경태
(5선)
◀ 표차 20.0%p ▶
금정
박무성
40.4%
백종헌
54.2%
백종헌
(초선)
◀ 표차 13.8%p ▶
연제
김해영
47.7%
이주환
50.9%
이주환
(초선)
◀ 표차 3.2%p ▶
수영
강윤경
41.0%
전봉민
55.9%
전봉민
(초선)
◀ 표차 14.9%p ▶
사상
배재정
46.5%
장제원
52.0%
장제원
(3선)
◀ 표차 5.5%p ▶
기장
최택용
44.4%
정동만
49.6%
정동만
(초선)
◀ 표차 5.2%p ▶

2.2. 비례대표[편집]


최다 최소 자치구·군

파일:민생당 흰색 로고타입.svg

최다득표율
금정구
(2.57%)[2]
최소득표율
해운대구
(1.69%)

[[미래한국당|
파일:미래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최다득표율
서구
(47.08%)
최소득표율
강서구
(39.57%)

[[더불어시민당|
파일:더불어시민당 흰색 로고.svg
]]

최다득표율
영도구
(31.38%)
최소득표율
금정구
(25.90%)

[[정의당|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

최다득표율
강서구
(8.65%)
최소득표율
영도구
(6.45%)

[[국민의당|
파일:국민의당(2020년) 흰색 로고타입.svg
]]

최다득표율
해운대구
(7.17%)
최소득표율
영도구
(4.63%)

[[열린민주당|
파일:열린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

최다득표율
기장군
(5.23%)
최소득표율
사상구
(3.97%)

부산광역시 개표 결과 (비례대표)[3]
정당

파일:민생당 흰색 로고타입.svg


[[미래한국당|
파일:미래한국당 흰색 로고타입.svg
]]


[[더불어시민당|
파일:더불어시민당 흰색 로고.svg
]]


[[정의당|
파일:정의당 로고타입.svg
]]


[[국민의당|
파일:국민의당(2020년) 흰색 로고타입.svg
]]


[[열린민주당|
파일:열린민주당 흰색 로고타입.svg
]]

득표수
(득표율)

41,614표
(2.17%)

836,599표
(43.75%)

543,474표
(28.42%)

140,822표
(7.36%)

118,570표
(6.20%)

87,965표
(4.60%)

중구
2.18%
46.12%
26.55%
6.79%
5.41%
4.35%
동구
2.28%
46.52%
26.44%
6.57%
5.90%
4.28%
서구
2.04%
47.08%
26.28%
6.47%
5.68%
4.38%
영도구
2.31%
42.82%
31.38%
6.45%
4.63%
4.66%
부산진구
2.32%
44.00%
29.06%
7.07%
5.90%
4.49%
동래구
1.88%
44.85%
26.95%
7.93%
6.81%
4.63%
연제구
2.52%
44.07%
27.83%
7.51%
6.59%
4.62%
남구
2.03%
43.75%
28.19%
7.80%
6.47%
4.65%
수영구
2.57%
46.01%
26.37%
6.92%
6.42%
4.64%
북구
2.38%
42.80%
31.03%
7.07%
5.13%
4.01%
사상구
2.28%
42.84%
31.19%
7.13%
5.01%
3.97%
해운대구
1.74%
44.88%
26.54%
6.98%
7.17%
4.98%
사하구
2.16%
42.12%
30.06%
7.17%
5.78%
4.44%
금정구
2.57%
45.50%
25.90%
7.62%
6.33%
4.47%
강서구
2.03%
39.57%
30.53%
8.65%
6.82%
5.08%
기장군
1.90%
40.85%
29.67%
7.91%
6.47%
5.23%


2.2.1. 20대 총선과의 비교[편집]


이전 선거와의 비례대표 득표율 비교

20대 총선
21대 총선
진보[A]
518,538
(32.67%)
813,875
(42.57%)
◀ +295,337(+9.9%) ▶
중도[B]
322,693
(20.33%)
118,570
(6.20%)
보수[C]
826,173
(41.22%)
861,328
(45.05%)
◀ +35,155(+3.83%) ▶
세부 권역별 비교

[ 펼치기 · 접기 ]

20대 총선
21대 총선
원도심권[1]
진보[A]
29.17%

17.80%p

00.00%

00.00%p

중도[B]
15.95%
-
보수[C]
46.97%
-
서부산권[2]
진보[A]
34.55%

5.92%p

45.60%

%p

중도[B]
18.99%
-
보수[C]
40.47%

중부산권[3]
진보[A]
32.56%

8.23%p

%

%p

중도[B]
21.36%
-
보수[C]
40.79%
-
동부산권[4]
진보[A]
32.01%

7.69%p

%

%p

중도[B]
22.25%
-
보수[C]
39.70%
-



2.3. 인물 교체[편집]


지역구 교체 상태

같은 정당/같은 인물
같은 정당/다른 인물
다른 정당/같은 인물
다른 정당/다른 인물
비율
44.4%
38.9%
0%
16.7%
지역구
8/18
7/18
0/18
3/18


3. 총평[편집]


부산광역시는 본래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었으나 1990년에 있었던 3당 합당 이후 보수 정당의 텃밭으로 변모한 곳이다. 본래 이 지역에서 지지도가 높았던 민주당계 정당은 김영삼을 비롯한 상도동계 민주당이었는데 이들이 민주자유당과 합치면서 보수 정당이 되어버리자 부산 역시 보수 정당의 텃밭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역주의와도 맞물려서 김대중이 이끄는 동교동계 민주당은 지지세가 매우 약했다. 3당 합당 직후 1990년대~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이 지역에서 민주당계 정당 = 호남 정당으로 인식되었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후 친노 세력의 낙동강 벨트 구축을 시작으로 점점 지지세를 확장해 나가는 성과를 거두며 마침내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무려 5석을 따내는 대박을 쳤다.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여파로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민주당계 정당 대선 후보로선 30년 만에 문재인 현 대통령이 부산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년 뒤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최초로 부산광역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이 당선되었고 16개 구, 군 중 무려 13곳의 기초자치단체장까지 싹쓸이하는 성과를 올렸다. 같은 날 치러진 2018 재보궐선거에선 해운대구 을윤준호 의원이 당선되며 동부산권에까지 의석 배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래서 내심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때 부산에서 10석 이상의 획득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그 2년 사이에 문재인 정권의 거듭된 실정으로 부산 지역에서 문재인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고, 설상가상으로 오거돈의 무능한 시정으로 수도 시정평가가 바닥을 치기 시작하면서 점점 위태로워지기 시작했다. 코로나바이러스-19 사태 때 한국이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부울경 지역 지지율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기에 다시 한 번 해볼 만하다는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년 전 지선 때까지만 해도 "이제 부산은 끝장이다."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으나 문재인과 오거돈의 실정으로 인한 반사이익 덕분에 다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산은 이번 총선에서 격전지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실제 부산 내 주요 관심 선거구 여론조사를 보면 대부분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쳤다.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부산의 결과만 놓고 보면 15 : 3으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사하구 을해운대구 갑을 제외한 16개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모두 40% 이상의 득표율을 올려 미래통합당 후보들 입장에서 결코 쉬운 승리라고 할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 부산 내에서도 유독 보수 성향이 강한 동래구, 금정구, 수영구 등 보수 강세 3구에서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40% 이상 득표했다는 것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참고로 이 3구는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득표율 40%를 못 넘겼을 정도로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곳이다.

전반적인 득표율로 볼 경우, 부산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44%였는데, 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비해 5.5%p 더 증가한 것이다.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도 역시 지난 총선 대비 상승했다. 지난 총선 때 부산 지역에서 새누리당 소속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은 47.8%였는데 이번엔 52.9%로 5.1%p 더 증가하였다. 다시 말해 통합당이 15석을 따낸 지난 총선이나 12석에 그친 이번 총선에서나 득표율 자체는 한 자리 수% 차 경합 우세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도 썩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고 뼈아픈 부분이 크다.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부산 내에서 차지하고 있던 6석 중 해운대구 을, 연제구, 부산진구 갑을 잃었고, 그 중에서도 특히 부산진구 갑에서 현역 의원인 김영춘 후보가 최악의 부산광역시장으로 통하던 서병수 후보에게 3% 차이로 패한 일이다.[4] 물론 저번 선거에서 김영춘이 이긴 이유는 상대당 후보였던 나성린 후보가 정근 후보와 갈등이 생겼고 지지층이 이탈해서 이긴 것도 있기에, 보수가 최대로 결집한 선거에서 졌다고 해도 변명거리는 있긴 하다.

민주당이 4년 전 총선에 비해 의석 수는 줄어든 대신 상당히 많은 지역에서 40% 이상을 얻으며 선전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위에 나와 있듯 3년 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원도심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둔데 이어 2년 전 지방선거 에서는 시장 선거에서 오거돈 후보가 원도심에서 까지 승리를 거두고 부산시 의회에서 47석 중 41석을 차지하며 민주당 일당 체제를 구축했으며, 지자체 선거에서도 서구와 수영구, 기장군(무소속)을 제외한 13개 지역을 휩쓸며 보수 세력을 궤멸시켰고, 정당 득표에서도 50% 가까이 득표하며 2위 자유한국당을 10% 이상 앞섰다. 그래서 이때만 해도 부산에서 최소 13~14석은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되었고 이번 선거에서도 부산에서 잘 하면 10석은 가져갈 것이라고 장담했던 민주당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부산지역에서 지역구 3석에 그치고 정당 득표율에서 열린민주당을 합쳐도 33%에 그치며[5] 16개 구 전부에서 미래한국당에게 패한 것은 기대 이하의 성적일 수 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지난 두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했던 정관읍과 명지동 등 신도시 건설 지역들 에서도 보수 진영이 40% 이상을 득표하며(미래한국당은 35% 이상) 상당히 선전했다.

종합적으로 볼 경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깔아놓은 민주당의 지방 조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부산의 보수세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한 3석이란 숫자는 3당 합당 이후 민주당계 정당이 30여 년 간 치른 총선 중에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성과이다. 통합당이 민주당 측에서 빼앗은 지역구는 해운대구 을, 부산진구 갑, 연제구 이상 3석이며, 통합당은 기존 의석을 모두 지켜냈다. 따라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잃은 의석은 3석이다. 한편 미래통합당 입장에는 지난 지방선거의 궤멸적인 패배에서 확실히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여태껏 부산광역시에서 당선된 여성 국회의원은 17대와 19대의 김희정 의원이 유일했으나, 최초로 2명이 동시에 당선되었다. 그 2명은 중구-영도구의 황보승희 당선인과 해운대구 을의 김미애 당선인이다.

비례대표 정당득표율을 볼 경우, 부산광역시 전체에서 미래한국당의 득표율은 43.8%를 기록했고, 이는 지난 총선 새누리당의 41.2%에 비해 2.6%p 높은 수치이다. 같은 선거에서 대구광역시는 54.8%, 경상북도는 56.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같은 영남권이라도 보수 정당의 득표율이 10~15% 더 낮다는 걸 알 수 있다.[6]

비례대표 득표율에 관해 살펴볼 점은 지난 총선 당시 국민의당이 차지한 20%를 민주당계 정당과 보수 정당이 반반씩 나누어 가지면서 약 10% 격차로 보수 정당이 승리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당선된 18명의 국회의원들 중 9명(황보승희, 안병길, 김희곤, 박수영, 김미애, 백종헌, 이주환, 전봉민, 정동만)이 초선의원인 점도 주목할 만 하다.

4. 권역별 결과[편집]



4.1. 원도심권[편집]


원도심권 지역구인 중구·영도구서구·동구는 모두 노년층이 많고 부산 토박이들이 많아 보수 정당이 압도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곳이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보수 정당이 궤멸 상태에 몰린 상황에서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부산 전체는 문재인 현 대통령이 승리했지만 원도심에서만큼은 영도구를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 모두 홍준표 후보가 승리했을 정도였다. 그렇기 때문에 예상대로 2개 선거구 모두 미래통합당 후보가 승리하며 보수 표심의 건재함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할 순 없었다. 우선 중구·영도구에선 지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영도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던 황보승희 후보가 출마했고 결국 당선되었지만 51.86% : 44.91%로 더불어민주당김비오 후보를 7%가 채 안 되는 격차로 겨우 이겼다. 황보승희 후보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김무성 의원의 최측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프리미엄을 제대로 받지 못한 셈이다. 더군다나 김비오 후보의 경우 패배하긴 했지만 지난 총선 때보다 득표율이 4.2% 더 증가했다. 역으로 말하자면 황보 후보는 지난 총선 당시 김무성 후보보다 더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뜻이다. 중구에서는 황보 후보가 그래도 12% 가까운 격차로 승리했지만 영도구에서는 겨우 5% 남짓한 차이로 승리했기에 이렇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겼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셈이 되었다.

서구·동구 역시 마찬가지다. 안병길 후보가 56% : 42.2%로 14% 가까운 격차로 승리했지만 이 역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아니다. 왜냐하면 이재강 후보 역시 패배하긴 했어도 지난 총선 때보다 8%나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구는 지난 지방선거 때에도 수영구와 더불어 보수정당이 승리했던 유이한 지역이었다. 그 정도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굉장히 강한 곳에서 이재강 후보가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 총선보다 득표율이 더 증가했다는 것은 안심할 만한 결과라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황보승희안병길은 전임자인 김무성유기준에 비하면 중량감이 상당히 떨어지는 인물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총선에서 이 지역구를 확실히 텃밭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보다 지역구 관리를 착실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겼다고 만족할 게 아니라 이긴 뒤에 더 잘해야 한다는 뜻이다.


4.2. 서부산권[편집]


흔히 낙동강 벨트라고 불리는 지역이다. 이 지역엔 총 5석의 지역구가 걸려 있는데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북구·강서구 갑사하구 갑에서 승리했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북구·강서구 을사하구 을에서 승리했다. 그 밖에 친여 무소속이었던 장제원사상구에서 승리했다.[7] 이번 총선 결과 5곳 모두 각 당이 지난 총선 때 차지했던 지역구를 수성하는 것에 그쳤다. 사실상 이 지역에선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이 무승부를 기록했다고 봐야 한다. 왜냐하면 두 당 모두 상대 당이 차지한 지역구를 빼앗아오지 못했고 수성만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5개 지역구 중 사하구 을을 제외하면 모두 접전 구도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북구·강서구 갑사하구 갑에선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전자에선 현역 의원 전재수가 겨우 2% 차 득표율로 수성에 성공했고 후자에서는 더 심장 쫄깃하게 현역 의원 최인호가 겨우 0.87% 차 득표율로 간신히 수성에 성공했다. 미래통합당이 차지한 북구·강서구 을에선 현역 의원 김도읍이 승리하긴 했지만 정치 신인인 최지은을 상대로 겨우 8.8% 차이로 승리해 약간 고전한 면이 있었다. 사상구에서도 현역 의원 장제원이 출구조사와는 달리 본 개표에서는 5.49% 차로 다소 어렵게 이겼다.[8] 이렇게 4곳 모두 한 자리 수% 차로 승패가 갈렸다. 오로지 사하구 을조경태만이 20% 이상의 득표율 차로 여유롭게 수성에 성공했을 뿐이었다.

조경태 의원이 넉넉한 득표율 차이로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지역구 관리 덕분으로 분석된다.[9] 그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의 국회의원들은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다음 총선에서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므로 좀 더 지역구 관리를 잘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북구·강서구 을의 경우 최지은 후보가 패배하긴 했지만 지역구 토박이를 상대로 한 자리 수 % 차 접전을 벌였고 사상구 역시 배재정 후보가 패배하긴 했지만 지난 총선보다 10% 더 득표율이 증가했다는 점을 가벼이 여겨선 안 된다. 특히 사상구가 문제인데 지난 총선에서는 보수 표심이 분열된 상황이었는데도 배재정 후보가 36%도 채 안 되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엔 보수 표심 분열 같은 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전보다 10% 이상 득표율이 증가했다는 건 양자 구도임을 감안하더라도 장 의원 입장에선 결코 가벼이 여길 일이 아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인물이라면 양자 구도라고 해도 일방적으로 학살당하지 절대 한 자리 수% 차 접전을 벌이진 않는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이 지역에서의 상황을 보면 각 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 당이 일방적으로 독식할 수도 있고 혹은 지금처럼 반 씩 나눠갖는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다만 독식을 하는 경우에도 일방적으로 크게 표 차가 벌어지기보다는 한 끗 차 승부로 갈리게 될 가능성이 많다. 이 지역의 판세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흥미로운 점이 많다.

4.3. 중부산권[편집]


부산의 정치, 행정, 사법의 중심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 지역에는 부산진구 갑, 부산진구 을,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남구 갑, 남구 을까지 총 7개의 지역구가 걸려 있다. 이 곳 역시 보수세가 강한 곳이긴 하지만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부산진구 갑, 연제구, 남구 을까지 총 3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던 곳이다. 그리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보수 정당이 붕괴된 상태에서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이 지역에서 모두 근소한 표차로 문재인 현 대통령이 승리를 거두었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로 다시 민주당의 지지세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반대급부로 미래통합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기 시작했기에 예측불허의 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다.

개표 결과 남구 을을 제외한 모든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이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도 의외로 접전 구도가 펼쳐졌다. 우선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한 남구 을에선 현역 의원 박재호이언주를 상대로 득표율 1.8%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승리해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민주당이 비록 부산진구 갑연제구를 빼앗기긴 했지만 모두 득표율 3% 차 경합 열세였다. 즉, 이긴 곳은 경합 우세로 이겼고 진 곳도 경합 열세로 진 것이었다. 그만큼 대경권과 달리 이곳은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그리 약한 곳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 밖에 부산진구 을에서도 현역 의원 이헌승이 이기긴 했지만 상대 후보인 류영진도 43.7%를 득표해 선전했다. 또 동래구에서도 박성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긴 했지만 42.8%를 득표해 선전했다. 특히 동래구는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역풍으로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득표율 40%를 못 넘겼을 정도로 보수세가 엄청나게 강한 곳이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더불어민주당 후보 + 국민의당 후보 득표율 합은 40.5%에 불과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박성현 후보가 패배하긴 했어도 그보다 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정구 역시 마찬가지다. 이곳에서도 박무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긴 했지만 40.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금정구 역시 김진재-김세연 부자가 도합 7선을 지냈을 정도로 보수세가 엄청나게 강한 곳이었다. 역시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당선은 고사하고 득표율 40%를 넘긴 적도 없는 곳이었다. 마지막으로 남구 갑 역시 지난 총선에 비해 선거구가 불리하게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준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긴 했어도 42.5%의 득표율을 올리며 선전했다. 즉, 7곳 모두 승패에 관계없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걸 말해준다. 이번에 비록 미래통합당이 6 : 1로 대승을 거두었다고 해도 이전처럼 압승을 거둔 것이 아니라 경합 우세를 기록한 것에 가깝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지역을 다시 보수 진영의 텃밭으로 굳히기 위해서는 결코 지역구 관리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걸 보여주었다. 40%라는 숫자는 결코 무시할만한 숫자가 아니다.


4.4. 동부산권[편집]


이곳은 부산의 경제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신시가지 개발로 인해 부촌이 들어서면서 부산 내 부유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곳에는 수영구, 해운대구 갑, 해운대구 을, 기장군까지 총 4개의 선거구가 걸려 있다. 고소득층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답게 이곳 역시 보수 정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4곳 모두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석권했을 정도로 민주당계 정당에는 사지와 다름 없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 4개 지역구 중 해운대구 을 국회의원이었던 배덕광엘시티 게이트에 연루되어 수감되면서 그 호재를 틈타 2018 재보궐선거에서 윤준호 의원이 당선되며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이 동부산권에 깃발을 꽂는데 성공했다. 다시 말해 보수 정당이 붕괴된 틈을 타서 간신히 입성에 성공했을 만큼 보수세가 강한 곳이란 뜻이다. 예상대로 이번 총선에서도 4곳 모두 미래통합당이 석권했다. 하지만 해운대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3곳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마린시티, 센텀시티 일부, 엘시티, 해운대 신시가지중산층 ~ 부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해운대구 갑의 경우 하태경 의원이 문재인 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지낸 유영민 후보를 부산지역 15개 선거구들 중 가장 큰 격차로 누르고 압도적으로 당선되었다. 심지어 모든 동에서 전승했으며 관외사전투표에서도 승리했다.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좌동(해운대 신시가지)의 관내사전투표에서만 유영민 후보가 약간 앞섰을 뿐이다. 특히 부산의 대표적 부촌으로 보수 초강세지역인 우3동(마린시티)은 하태경 의원에게 70% 이상의 압도적인 표를 주었다. 이는 문재인 정부부동산 정책에 대한 심판론, 하태경 의원의 청년층에서의 인기 및 중도층으로의 확장성, '국제바칼로레아 부산 도입' 같은 하태경 의원의 교육 공약[10] 등이 주효했다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접전을 보인 나머지 3곳을 살펴보면, 먼저 더불어민주당이 최초로 입성에 성공했던 해운대구 을에선 미래통합당이 탈환에 성공했지만 45.9% : 52.87%로 김미애 후보가 7%도 채 안 되는 격차로 어렵게 탈환했다. 윤준호 의원이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되었을 때 기록했던 득표율이 50.15%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탈표가 불과 4.2% 정도밖에 안 되었다는 뜻이다. 윤준호 의원 개인으로서도 지긴 했어도 이번에 기록한 득표율이 본인이 지금까지 출마했던 4번의 선거 중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이었다. 애초에 그 지역구가 노년층 인구가 많은 곳이고 배덕광이 삽질한 덕분에 운 좋게 1번 이겼다는 걸 감안하면 꽤 선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장군 역시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패배하긴 했지만 44.4% : 49.6%로 불과 5% 차이 정도밖에 안 났다. 지난 총선에서는 보수 표심 분열이란 악재 속에서도 윤상직 후보가 9% 차로 당선되었을 정도였는데 이번엔 그런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표 차가 더 줄어든 것이다. 특히 정관신도시 개발로 인해 외지 출신 인구가 늘고 있는 정관읍에선 최택용 후보가 오히려 4,300여 표 차로 크게 이겼을 정도였다. 정관읍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정동만 후보가 이겼기에 그 덕에 간신히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에 기장읍마저도 정동만 후보가 패배했다면 아마도 이 지역구 역시 더불어민주당 손에 넘어갔을 수도 있었다.

수영구에서는 미래통합당 전봉민 후보가 15% 가까운 격차로 넉넉하게 이겼지만 여기서도 더불어민주당의 강윤경 후보가 41%를 득표해 선전했다. 참고로 수영구에서 민주당계 정당 출신 후보가 기록한 최고 득표율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역풍으로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허진호 후보가 기록했던 39.04%였다. 보수 정당에 악재로 작용했던 그 선거에서도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득표율 40%를 못 넘겼을 정도로 보수 정당 지지세가 엄청나게 강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 강윤경 후보가 41%를 득표해 패배하긴 했어도 민주당계 정당 후보가 수영구에서 기록한 최고 득표율을 갱신하는데 성공했다. 오로지 해운대구 갑에서만 하태경 후보가 유영민 후보를 상대로 22% 차이로 대승을 거두었을 뿐이다.

따라서 이곳 역시 보수정당이 과거처럼 안심할 수 있는 곳은 아니라는 게 드러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 4개 중에서 기장군이 보수 정당 입장에선 가장 위험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수정당은 이곳을 다시 보수 텃밭으로 굳히기 위해 노력해야할 필요가 있다.


5. 이슈별 결과[편집]



5.1. 최고 격전지 PK[편집]


이번 총선에서 가장 격전지로 떠오른 곳 중 하나가 부산광역시였다. 1990년에 있었던 3당 합당 이후 부산은 전통적인 민주당계 정당의 텃밭에서 보수 정당 제 2의 텃밭으로 변모했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친노계의 낙동강 벨트 구축을 통해 조금씩 지지세를 결집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마침내 제16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3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올리며 조금씩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뒤에 치른 제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사하구 을조경태가 당선되며 12년 만에 민주당계 정당 국회의원을 배출해내는 것으로 다시금 성과를 입증했다. 그로부터 8년 뒤인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기존의 조경태 이외에 사상구에서 문재인 현 대통령이 당선되며 2석으로 의석 수를 늘렸다. 그 다음 총선인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조경태가 새누리당으로 이적해버리면서 사하구 을을 빼앗겼지만 대신 사하구 갑을 가져왔고 거기에 더해 북구·강서구 갑, 부산진구 갑, 연제구, 남구 을까지 총 5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후 2016년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보수 정당이 붕괴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다음 해 5월에 치른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선 3당 합당 이후 30여 년 만에 문재인 후보가 민주당계 정당 대선 후보로선 최초로 부산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치른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최초로 민주당계 정당 출신 민선 부산광역시장 오거돈이 당선되었고 16개 구, 군 중 13곳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기까지 했다. 또 같은 날에 치러진 2018 재보궐선거에선 해운대구 을까지 차지하면서 동부산권까지 지지세를 확장해 총 6석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렇게 PK는 계속해서 스윙 보터(Swing Voter) 지역이 되리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이 지역이 이번 총선에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결과는 위에서 본대로 15 : 3으로 미래통합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많은 언론들은 부산이 다시 보수 정당 텃밭으로 변했다는 둥 혹은 지역주의가 다시 강화되었다는 둥 하는 분석으로 온갖 기사들을 쏟아내었지만 이것은 모두 표피적인 분석일 뿐 면밀하게 살펴보고 내린 분석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기사 참조 이번 총선 결과를 보면 사하구 을해운대구 갑을 제외한 나머지 16곳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40%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노년층이 많은 원도심권은 물론이고 동래구, 금정구, 수영구 등 TK 못지 않게 보수 표심이 강한 지역에서도 말이다. 참고로 동래구, 금정구, 수영구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태 역풍으로 치러진 제17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에도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득표율 40%를 못 넘겼을 정도로 보수 정당의 철옹성이었던 곳이다. 이 3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0%를 넘긴 것도 이번이 최초였다. 부산 내 18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과 미래통합당 후보들의 평균 득표율을 비교하면 44% : 52.9%로 겨우 8.9% 차이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의 성적을 올렸던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평균 득표율과 새누리당 후보들 평균 득표율은 38.5% : 47.8%로 9.3% 차이였는데 오히려 이번엔 그 차이가 약간 더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겉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미래통합당에게 완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부산광역시에서 지역주의가 부활한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또 이번에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획득한 의석의 수는 3당 합당 이후 민주당계 정당이 부산광역시에서 얻은 의석 중 두번째로 많았다. 지난 선거에 비하여는 2석(재보궐까지 포함하면 3석) 날아갔지만, 그렇다고 나쁜 성과는 아닌 것이다.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미래통합당이 승리하긴 했지만 그들이 잘해서라기보다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부산 민심이 여당인 민주당을 심판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재 보수화의 흐름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보수정당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5.2. 낙동강 벨트의 상황?[편집]


낙동강 벨트는 PK 전역을 통틀어서 민주당계 정당 지지세가 가장 강하다고 평가를 받는 지역이었다. 지난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북구·강서구 갑사하구 갑에서 승리했고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북구·강서구 을사하구 을에서 승리했다. 그 밖에 보수 성향 무소속이었던 장제원사상구에서 승리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각 당이 차지했던 지역구를 수성하기만 했고 서로 상대 정당이 차지했던 지역구로 진출하는데 실패했으므로 사실상 무승부라고 봐야 할 것이다. 동부산권은 물론이고 중부산권, 원도심권까지 미래통합당이 석권했지만 유일하게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서부산권에서는 승리가 아니라 무승부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 것이다.

이곳에 걸린 5개의 지역구 중 사하구 을을 제외하면 모두 한 자리 수% 차로 승패가 갈렸기에 향후 총선에서도 계속해서 양 당의 격전지가 될 듯하다. 어떻게 보면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고전 끝에나마 이곳을 사수하는데 성공하면서 PK 전체 함락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전 지선 때만 하더라도 부산에서 10개 이상의 지역구를 확보할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 사이에 오거돈 현 시장의 시정평가가 나쁜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 때의 희망적인 관측은 일장춘몽이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게나마 지역구 사수에 성공했고 패배한 지역에서도 사하구 을을 제외하면 모두 접전 끝에 경합 열세로 석패했으니 미래에 대한 희망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지금까지 쏟았던 정성보다 더 열심히 공을 들여야 지역구 수성을 넘어서 확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매 선거 때마다 희망고문만 받게 될 것이다. 이번에 당선된 전재수 의원이나 최인호 의원은 대표적인 지역 밀착형 의원이다.[11] 이렇게 오랫동안 지역구 주민들과 살을 부대끼고 살았기에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석패한 배재정 후보도 지역구 관리를 못했다는 것은 아니지만[12] 아직은 이곳에 뿌리 박힌 보수 표심을 넘어서긴 부족했다. 당선자 장제원은 본인의 선친 장성만 때부터 오랫동안 사상구에 뿌리를 내린 인물이었기 때문에 지난 총선 때에야 비로소 사상구민들에게 이름을 알린 배재정보다는 인지도가 훨씬 더 높은 인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공을 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사하구 을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사상구의 장제원 의원이나 북구·강서구 을김도읍 의원은 비록 이번엔 이기긴 했지만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고 봐야 한다. 김도읍 의원은 지역구 관리를 잘한 축에 속하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전략공천된 정치 신인 최지은 후보를 상대로 10% 미만의 격차로 승리했을 뿐 아니라 1개 동에서는 적은 표 차로나마 패배했다. 이건 가히 좋은 현상이 아니다. 향후 그가 구설에 오르내리는 일을 거듭할 경우 언제든지 레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그나마 김도읍 의원은 그래도 평판이 아주 나쁜 편이 아니라서 조금은 안심할 수 있지만 더 위험한 인물이 바로 장제원이다. 그는 현재 본인의 막말과 자신의 아들 장용준 때문에 전국구급으로 평판이 나쁜 사람이다. 멀리 갈것도 없이 과거 정몽준남경필이 아들의 허물과 잘못으로 인해 2014년 서울시장 선거와 2018년 경기지사 선거에서 각각 패해 정계은퇴까지 이르렀다. 그나마 장제원은 부산의 보수 콘크리트 지지층에 아주 지역구 관리를 개판으로 하지는 않아서 간신히 당선되었지만 배재정과의 2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경합 우세로 간신히 이겼다는 건 분명히 옐로우 카드라고 볼 수 있다. 지난 총선에서 간신히 이긴 것은 손수조가 갈라먹어서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번엔 그런 것도 없었는데도 또 한 자리 수% 차 경합 우세로 이겼다는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 역시 계속해서 구설에 오르내리는 일이 잦아지면 얼마든지 레드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당장 바로 윗동네 북구·강서구 갑박민식 전 의원이 전재수 후보를 상대로 2차례 경합 우세 끝에 간신히 이겼다가 3번째 맞대결에서 자리를 내놓아야 했던 걸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6. 둘러보기[편집]




[1]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음.[2] 선관위 집계 상 수영구와 득표율이 같지만 금정구는 2.5798%이고, 수영구는 2.5795%이다.[3] 실제 행정구역이 아닌 선거구 관할 구선관위 구역에 따른 결과임. 북구 금곡동, 화명제1동, 화명제2동, 화명제3동 → 강서구 결과에 포함.[A] 20대:더불어민주당+정의당, 21대:민생당+더불어시민당+정의당+민중당+열린민주당[B] 20대:국민의당(2016), 21대:국민의당(2020)[C] 20대:새누리당, 21대:미래한국당+우리공화당+친박신당+기독자유통일당[4] 지역 구도는 19대 총선과 너무 흡사하다. 심지어 득표율 차이도 3%. 사전투표에서는 초읍동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김영춘 후보가 승리하였지만, 본투표에서 당감1동 제6투표소와 당감4동 제3투표소인 백양터널 인근 아파트 단지를 제외하고는 전패하는 바람에 서병수 후보가 역전하여 신승하였다.[5] 민주당계 정당(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33% vs 진보정당(정의당+민중당) 8% vs 보수정당(미래한국당+국민의당) 49% vs 극우정당(친박신당+우리공화당) 2% vs 기타 원외정당 8%[6] 원래 일반적으로 PK 지역은 TK 지역보다 보수진영 득표율이 10~15% 정도 낮게 나온다. 다만 18대 대선에서는 부산이 문재인 후보의 지역구인 반면 대구경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여서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 20% 가량 차이가 났다.[7] 당선 이후 장제원은 새누리당으로 복당했다.[8] 아들 논란이 있었음에도 이겼다. 다만 그 여파가 작진 않은지 20대 총선의 범보수 후보의 득표율 차보다 무려 10%p 가까이 추락했다.[9] 특히 부산 도시철도 1호선 다대포해수욕장 연장 개통은 조경태 의원의 가장 큰 업적이다. 다시 말해 정당 여부를 떠나 조경태라는 사람을 보고 투표한 것이다. 선거 포스터에다 지하철만 박아놔도 표가 알아서 들어온다.[10] 미래통합당이 가장 약세를 보이는 30~40대 학부모 계층에게 어필하기 위한 공약이다.[11] 특히 전재수 의원의 경우는 별명이 '이웃사람 전재수'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전이나 된 후에나 변함없는 이웃사람처럼 지역구민과 가까이에 있다는 뜻이다.[12] 또 다른 석패 후보인 최지은 후보는 전략공천이었기 때문에 제외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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