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 M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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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러시아 제국이 사용한 맥심 기관총의 파생형.
2. 상세[편집]
7.62×54mmR을 사용하도록 변경되었다. 접이식 전용 삼각대[1][2] 에 장착해서 운용하며, 추운 기후의 특성상 물(눈)을 구하기가 쉬워 물 주입구를 크게 했다.[3] 그리고 기존의 맥심의 구리 부품들을 철로 바꿔 생산성과 무게를 줄였다.
위 이미지처럼 포방패도 달려 있었으나 견인시에는 너무 무겁고 불편한데다 사격에도 지장을 줘서 견인시에는 떼어냈다가 설치 후 다시 달거나 아래 타찬카에 설치해서 운용하거나 아예 떼고 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래에는 생산비 절감 차원에서 아예 없애기도 했다. 사실 PM1910의 초기 모델을 보면 전고가 너무 낮은 거치대를 좀 더 올려서 운용하기 위해 바퀴 안쪽에 지지대도 달려 있었고, 급탄이 원할하도록 포방패에 탄띠를 걸어놓을 수 있는 물레도 달려 있었으나 무게 경감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서 다 없애고 총도 약간 개량하면서 위의 이미지가 되었다.
러시아 제국이 주문하여 수입해온 것으로 시작으로 러시아 제국군은 물론이고 그 뒤를 계승한 소련군도 사용했다. 소련에서는 적백내전 당시부터 독소전쟁까지 마차(타찬카)에 설치하여 보병지원차량으로 운용하기도 하였고[4] , 1939년에 DS-39가 개발됨에 따라 생산이 중지될 예정이었으나, 독소전쟁으로 생산이 재개되어 다시 한 번 활약했다. 1945년 이후로는 SG-43으로 완전히 교체되어 주변 공산국가들에게 공여되었다.[5] 하지만 중소결렬 이후 소련-중국 국경의 극동전선군 소속의 소련군들은 무려 80년대까지 운용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어마어마한 인구수를 자랑하는 중국군의 인해전술에 대항하기 위해서였다.
![파일:대공기관총소련군.jpg](http://obj-temp.the1.wiki/data/eb8c80eab3b5eab8b0eab480ecb49dec868ceba0a8eab5b02e6a7067.jpg)
대공무기가 개발되기전, 맥심 기관총을 마개조하여 대공무기로 써먹기도 하였다. 시기상으로 러시아 제국 후반 ~ 소련 초반까지 이용되었으며, # 이런 마개조형 대공 무기는 ZU-23, KPV같은 성능이 뛰어난 고성능 무기가 개발되면서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핀란드는 이를 기반으로 M/09-21과 M/32-33으로 개량하였다. PM1910을 카피한 M/09-21와는 다르게 M/32-33은 대공 기관총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최대 850발로 분당 발사속도가 빨라졌다.
제식 채용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지금도 일부 국가에서는 치장물자로 보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21세기의 분쟁지역에서 실전투입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시리아 내전에 등장했으며, 돈바스 전쟁에서도 치장물자로 보관된 것을 우크라이나군이 꺼내서 쓴다는 듯. 전쟁이 참호전 양상으로 오래 이어지면서 맥심 기관총이 활용될 여지가 있었다.[6]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도네츠크 반군이 사용한 PM M1910이 헤르손 지역에서 발견되었다.# 후술하다시피 탄 수급에 문제가 없고 지속사격능력은 오히려 현용 기관총보다 나아서 일선에서 좋아한다는 듯.
우크라이나군도 키이우 등 후방지역에서 러시아군 드론 요격용으로 쓰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100년이 넘은 구형 무기에 현대적인 광학장비를 장착한 모습이 특이하다. 해당 기관총을 운용하는 우크라이나군 지원병을 인터뷰한 로이터 기사
진짜 골동품이 된 타국제 맥심과 달리 소련제 맥심이 이렇게 100년이 넘도록 쓰일 수 있는 큰 이유는 바로 탄약이다. 현재는 군용으로는 사장된 탄을 쓰는 다른 맥심 계열 기관총과 달리, 이 기관총의 사용탄은 현대에도 널리 쓰이는 탄종이라 탄약 호환 문제도 거의 없다. 탄띠 또한 기존 PK 계열의 물건과 서로 호환이 가능하기에 별 문제 없이 쓸 수 있는 것이다.
아예 탄 수급이 원활하다는 특징 덕분에 탄약 수급이 힘든 타국 맥심 기관총들의 노리쇠 부품과 총열을 이 녀석의 것으로 교체하기도 한다. 주로 똑같이 수량이 많고 구조상 차이가 적은 MG08에 자주 PM1910의 부품이 끼워지는 편이다.
MG08과 PM1910의 호환성이 역으로 작용하기도 했는데,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에서는 노획한 러시아제 맥심을 7.92X57mm 마우저탄을 사용하게 개조를 해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독일의 MG08과 사용 탄을 제외하면 설계가 큰 차이가 없었기에 부품 교체가 쉬워서 가능한 일.
3. 대중매체에서의 등장[편집]
3.1. 영화 및 드라마[편집]
러시아제 생산 버전 PM M1910이 북한군의 기관총으로 나온다.
병사들이 라퓨타 로봇에 PM M1910 총을 쏘는 장면이 나온다.
러시아제 생산 버전 PM M1910이 북한군의 기관총으로 나온다.
3.2. 게임[편집]
푸틸로프 - 가포드 장갑차에 PM M1910이 장착되어 있다.
PM M1910이 소련군의 중기관총으로 등장한다. 원래 거치 시간이 엄청나게 빠르고 대신 사격각이 좁은 컨셉이었으나 여러 패치를 거친 후 현재는 사격각이 그리 넓지는 않고 제압 속도도 독일의 MG42보다 느린 유닛이 되었다. 뉴비들 상대로는 그럭저럭 쓸만하지만 고수 독일 유저들은 쉽게 우회할 수 있다. 그래도 장점이라면 소련 특징으로 분대원이 6명이라 생존성은 꽤 좋은 편이라 몇몇 빌드에선 여전히 사용된다.[7] 애초에 이거라도 없으면 다른 아군의 기관총팀이 전사하거나 적군 기관총팀을 우회하고 죽여서 노획[8] 할 수 있길 빌어야 한다.
4. 에어소프트건[편집]
PM 1910형을 전동건으로 제작한 사람이 있다!
5. 둘러보기[편집]
[1] 견인하기 쉽게 바퀴를 달았고, 뒷부분은 안쪽으로 접을 수 있다. 이는 SG-43의 삼각대도 마찬가지.[2] 2차 대전기에 생산성을 위해 일체형 전용 삼각대는 생략되고 그냥 차대만 남게 된다.[3] 물론 초기 모델은 이런 물 주입구가 없었고, 수랭식 커버도 밋밋했다.[4] 백군도 운용한 것을 보면 이 개념은 기동전이 주였던 1차대전 동부전선 당시부터 있었던 것 같다.[5] 그 예로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사용한바 있다.[6] 전선의 위치가 별로 변하지 않고 장기간 대치하거나 방어전만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구식 수랭식 기관총도 선택지로서 제법 괜찮다. 무겁긴 해도 신뢰성은 비교적 충분하고, 지속사격능력만큼은 현대의 다목적 기관총보다 우수하니까. 1차대전 때 그 살상력을 보여준 것이 그냥 나폴레옹 전쟁 때처럼 대책 없이 북치고 장구치며 행군하는 대열을 쓸어버린 게 아니라, 나름 현대전에 가까운 산개대형으로 최대한 조심하며 전진했는데도 탄막으로 쓸어버린 것이다. 물론 구형 수랭식 기관총 한 정을 쓰는 것보다는 더 적은 인원으로 운용 가능한 현대 다목적 기관총을 여러 정 쓰는 것이 더 유리하기는 하지만, 현대식 기관총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에는 구형 수랭식 기관총도 충분히 쓸 만하다.[7] 여러 패치와 서독 등 진영이 다양해져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8] 대부분 국방군 진영의 MG42를 징집병이나 값싼 유닛으로 날름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