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 군사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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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래를 선도하는 초일류 군사경찰
大韓民國國軍 軍事警察 / Republic of Korea Military Police (MP)
대한민국 국군의 병과 중 하나로 대중에게는 헌병(憲兵)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진 병과이다.
2. 조직[편집]
- 육군본부 군사경찰실
- 육군수사단
- 해군군사경찰단
- 해군수사단
- 공군군사경찰단
- 공군수사단
- 해병대 군사경찰단
- 해병대 수사단
3. 상세[편집]
3.1. 관련법령[편집]
군사경찰의 직무수행에 관한 법률 제3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군사경찰”이란 「군사법원법」 제33조제1항에 따른 병과의 장교·준사관·부사관·병(兵)과 「군무원인사법」에 따른 군무원으로서 군사경찰부대에 소속되어 군사에 관한 경찰의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5조(군사경찰의 직무범위와 지휘·감독) ① 군사경찰은 군사경찰부대가 설치되어 있는 부대의 장의 지휘·감독 하에 다음 각 호의 직무를 수행한다.
1. 군사상 주요 인사(人士)와 시설에 대한 경호․경비 및 테러 대응
2. 군사상 교통·운항·항행 질서의 유지 및 위해의 방지
3. 「군사법원법」 제44조제1호에 규정된 범죄의 정보수집·예방·제지 및 수사
4. 「군에서의 형의 집행 및 군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에 따른 군수용자 관리
5. 군범죄 피해자 보호
6. 경찰, 검찰과 상호 협력
7. 주한미군 및 외국군 군사경찰과 국제 협력
8. 그 밖에 군 기강 확립․질서 유지를 위한 활동
⑥ 그 밖에 군사경찰의 직무범위와 지휘․감독에 관한 구체적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3.2. 헌병에서 군사경찰로 개정[편집]
2018년 11월 14일 국방부가 헌병 등 5개 병과의 이름을 바꾸는 '군인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헌병병과는 군사경찰 병과로 개정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법제처가 해당 시행령의 개정안이 상위법인 군사법원법에 위반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명칭개정에 제동이 걸려 잠시 보류되었다.
법제처에 따르면 국회가 제정한 법률인 군사법원법의 조문에서는 헌병이라는 명칭을 담고 있다. 따라서 법률의 하위법령에 해당하는 명령(대통령령)인 군인사법 시행령에서 헌병의 명칭을 군사경찰로 변경해버리면 법률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게 되는 것이다. 즉 상위법에 어긋나는 위법한 행정입법이 된다.
결국 2020년 개정 군사법원법이 통과됨과 동시에 같은 해 개정된 군인사법 시행령[2] 에 따라 1900년 6월 30일 대한제국군의 육군헌병조례 이후 120년간 사용되던 헌병이란 용어도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2020년 2월 6일부터는 전군에서 '헌병'이라고 불리던 병과가 개정법상의 '군사경찰'로 명칭이 변경되어 불리게 되었다.
연합뉴스와 KBS를 비롯한 많은 언론에서 명칭을 바꾼 이유를 두고 '구 일본 제국 육군의 헌병대를 연상케 하므로, 문재인 정부의 일제 잔재 청산 기조의 일환일 것'이라 설명했다. 일본 육군 헌병은 군관련 범죄뿐만 아니라 민간치안까지 관할하였고, 따로 정보기관이 없었던 일본에서 특별고등경찰과 함께 정보기관-공안기관 역할을 하는 등, 현재 대한민국의 헌병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고 독립운동과의 악연도 얽혀있다. 일본은 대한제국을 강제 병합한 직후 무력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무단 통치를 자행했다. 조선의 백성들은 군도를 찬 순사와 ‘겐뻬이(헌병)’의 압박에 숨죽이며 살았다. 이 때 국방부가 일본군 헌병대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에 따라서[3] 군경(軍警), 군경찰(軍警察), 경무(警務) 등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했고, 국방부가 전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헌병 병과 명칭에 대해 군사경찰(40%), 군경찰(30%), 군경(17%), 경무(5%), 현행처럼 헌병(3%), 기타(5%) 순으로 나타났고, 다수 의견에 따라 미국식 명칭을 직역한 군사경찰로 확정하였다. 국방부는 ‘군사경찰’ 명칭이 민간경찰과 구분하면서 민간경찰의 파트너라는 의미도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단순한 일본식 용어의 잔재를 청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국군보안사령부를 국군기무사령부, 국군기무사령부를 다시 군사안보지원사령부로 명칭을 바꾸었듯이 '헌병'이라는 이름에 묻어 있는 부정적 어감을 지우려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 대한민국 국군 군사경찰의 제도는 일본 육군 헌병대보다는 미국의 Military Police를 더 참고했기 때문에 MP를 직역한 '군사경찰' 로 바꾸는 것도 합당하다는 지지의견도 있다.
그러나 '헌병' 이란 용어 자체는 대한제국군이나 한국광복군도 일본식 번역을 따라 사용한 전례가 있다. '경찰'과 같은 단어들 또한 메이지 유신때 서양의 police를 번역해서 만든 일본식 한자어이므로 좌우를 막론하고 병과명 개정이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러일전쟁 이후 대한제국의 치안권을 강탈하기 위해 공작을 하던 일제가 자국 헌병대를 군사경찰이라는 용어로 칭했었다. 그리고 일본식 명칭을 청산하겠다는 명분이 무색하게도, 정작 일본 해군에선 쓰지 않은 우리식 용어인 '시설'이라는 해군 및 공군 병과명을 일본 육군이 사용한 공병으로 통합하는 앞뒤 안맞는 행정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재 편의성을 중시하는 추세라 군사경찰 현역 복무자들도 군사경찰과 헌병 단어를 혼용하고 있다. 또한 일부 부대는 구 헌병 시절 사용하던 헌병 벨크로 패치를 군사경찰 패치와 혼용하는 등, 이런 양상으로 보았을 때 앞으로도 헌병 단어가 암암리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름이 '헌병'의 두 배로 길어져 버려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군사경찰을 군경으로 줄이면 '군견'으로 들리는 발음이 뭉개지며, '군대와 경찰'을 함께 일컫는 군경(軍警)의 의미와 혼동될 수도 있어 항시 풀 네임으로 지칭하도록 매뉴얼화 하여 개정안이 상당히 불편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위의 개정안에도 불구하고 전 장병들에게는 불합리하게 여겨지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기에 여전히 헌병 시절을 그리워하는 장병도 많고 용어정착이 잘 되지 않아 대체적으로 불만의 언성이 상당히 높다. 일례로, 국방일보와 국방뉴스 생방송에서 2020년 수능생 지원을 나간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기동대의 수능생 수송 지원 업무를 나간 모습을 방송에 내보낸 적이 있었는데, 방송진행요원인 해병 하사가 군사경찰 기동대, 기동군사경찰 같은 용어가 아닌 아닌 헌병이 들어간 "헌병대, 기동헌병대" 란 용어를 수차례나 사용한 적이 있다. 그리고 인스타나 최근 입대, 전역자들이 쓰는 용어도 헌병 시절의 것들이 많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병과장의 명칭이 헌병감에서 헌병실장, 군사경찰실장 겸 군사경찰 병과장으로 변경이 됨에 따라 병과장의 권한이 대폭 축소된 것도 불만의 요인이 되었다. 군사경찰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법의 조항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이번 병과명 개정도 쉬운 일은 아니었으나, 정권에 따라서 다시 병과명이 돌아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할 수 있겠다.
3.3. 범죄수사권 일부 이관[편집]
연이은 군내 성범죄 및 사망사고로 인해 군사경찰 개정 이후의 개혁안들이 사실상 유명무실화되었고, 국방부와 정권 일각에선 현재 군사법원의 순차적 폐지와 더불어 군사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예하부대가 갖고 있던 수사 권한을 통합하여 최상급 부대인 육해공군의 각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휘하의 수사단[4] 이 수사권을 가지게 되었다. 2018년부터 추진해오던 헌병병과 개정안에서도 수사와 작전, 두 가지의 병과 직능을 세분화하는 방안을 2022년 1월 이후로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한다.
일선부대 장성들에게서는 빠른 일처리가 힘들어 질 수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처럼 수사권 조정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하는 측에선 일선 부대 선에서 끝내오던 일 및 은폐하던 일이 이제는 일선부대 수사가 아닌 중앙수사 차원으로 올라가 공식화되며 민간에 부조리의 민낯을 더욱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을 것이고, 군사경찰 병과의 간부들은 정치적인 수사가 아닌 현장 실무를 통한 진급 인사 위주로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란 의견이다. 또한 일선 부대들의 잦은 은폐로 그 문제점이 도드라지고 있고, 수사기능 부분에서 독립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좌우를 막론하고 찬성여론이 우세하다.
이후 원인철 합참의장 재임기 중 2022년 7월부터 군내 부조리, 성폭력 등의 사건이 검경에 이관되는 것을 앞두고 군사경찰 수사관들과 주요 군사경찰 지휘관들이 회의에 들어간 것을 보아 사실상 민간 이관은 확실시되었다.
그러나 일부 이관은 끝났는데, 성폭력은 이젠 민간으로 입대 전 비군사 범죄[5] 와 군인 사망사건 그리고 군내 성범죄는 경찰/검찰/민간 법원이 맡도록 이관되었으나 일반/특수 폭력범죄의 수사 및 내무부조리와 군내 범죄 피해사건의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수사 등은 여전히 국방부 조사본부에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그 이후 해군의 전역빵 폭행 부조리로 해군 병장이 전역을 앞두고 불구가 되었음에도 해당 사건을 군사경찰이 맡고 있어서, 보수적인 네티즌 사이에서도 전시가 아닌 이상 군 검찰은 약화하고, 군사경찰은 오로지 자위대 경무/보안 병과처럼 인계/단속과 단순 치안유지 업무만을 맡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 직무[편집]
- 군 주요 인물 경호 및 시설, 자산의 보호를 통한 군 전력 유지
- 질서유지와 군기의 확립
- 법률이나 명령 및 제규정의 시행
- 군 관련 범죄의 예방과 수사활동
- 군 사법관할 지역 내에 있는 범인의 체포[6] 영내 군기교육 인솔·교도소의 운용과 죄수의 교도
- 도로표지와 교통통제[7] , 포로의 수집·후송·처리·억류·관리, 군사시설과 정부재산의 보호
- 사형(총살형) 집행: 차출 된 군사경찰이 군인 사형수에게 군인의 전통적 사형 방법인 총살형으로 집행한다. (군형법 제3조)
4.1. 순찰[편집]
순찰에는 방범순찰·군기순찰이 있는데, 방범순찰은 인접부대 간부숙소나 군인 아파트 등 군인 거주지역에 가서 불손한 침입자는 없는지, 안전을 해치는 것이 없는지 확인하며 순찰하는 것으로, 비정기적이며 일이 상대적으로 쉬워서 군사경찰들도 그렇게 크게 신경은 쓰지 않는다. 군기순찰은 군사경찰의 주요 임무이며 평·전시 순찰 성격이 차이가 난다. 평시에는 익히 알 듯이 대중에게 올바른 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버스 터미널이나 전철역같은 휴가장병 밀집지역에서 군기위반이 있는지 계도나 단속을 하고, 전시에는 점령지나 주둔지 내에 적이 있는지, 부상병이 남아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일을 한다.
군사경찰이 되어 순찰을 가게되면, 주로 부대 근처 시가지나 상가, 역전 등 군인이 모일 법한 곳을 순찰하게 된다. 순찰복장이 따로 있으며 순찰 전 복장확인까지 복장을 맞추면 된다. 짬이 부족하다면 하나하나 체크하고 흐트러진 곳 없이 완비하는 것이 상당히 벅찬 일이겠지만 짬이 상당히 차게되면 슥슥 차려입는 것에 도사가 된다. 순찰장구류(조끼, 견실, 하이바 등)를 가져오고 착용하고 하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로, 대부분 군사경찰병이 순찰을 기피하는 첫 번째 이유이다. 물론 순찰을 별로 돌아보지 않은 병사들은 재밌어하겠지만 그때뿐이다. 복장을 갖추면 군기위반표를 소지해야 하는데, 과정이 매우 귀찮다. 담당자에게 뽑아달라고 하는 것은 그렇다 치지만(담당자가 선임인데 늦게 요청하면 상당히 피곤해질 것이다) 아주 보드라운 백색장갑을 끼고 군기위반표를 작성하는 것과 군기위반의 기준을 외우는 것도 난이도가 있다. 빨리 익숙해지도록 하자.
복장도 갖추고 군기위반을 제지할 능력도 갖췄다면 순찰차량을 타고 기동순찰을 하거나 차에서 내려 뚜벅뚜벅 걸으며 순찰을 하며 군기위반한 병사를 잡아낸다. 순찰은 운전병과 간부가 동행한다. 주로 간부는 규정을 들어 군기위반을 한 병사의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하는 역할을 맡으며 병사는 병풍처럼 있는 경우가 많은데 덩치들이 장구 풀세트를 완비하고 광배근을 펴고 서있으면 당하는 입장에서는 상당한 위압감이 든다.
평시 순찰은 규정이 꽤 복잡하고 세세하게 나뉘어 있어서, 가끔 단속되고 그딴 규정이 어디 있다고 날 잡는 거임?! 이러는 군인도 있는데 있으니까 잡는 것이다. 걸리기 싫으면 평소에 찔리는 짓을 안 하면 그만이고, 대들다가는 단속 불응까지 합쳐지니 그냥 순순히 군사경찰 말을 듣도록 하자. 게다가 연말연시나 명절에는 휴가장병들이 많아서 근무 서면서 순찰 돌고, 방범순찰에다 음주단속까지 풀 콤보로 나가는 사례도 있다. 거기에 연초 경호행사까지 겹치면 그야말로 지옥의 연말연시. 이래서 이때 군사경찰이 휴가를 쓴다고 나서다간 선임 군사경찰들의 눈초리가 굉장히 따갑다.
여하튼 단속이 되면, 군사경찰이 "어디 순찰군사경찰입니다. 귀하(전우님)께서는 군기위반을 하셨습니다. 잠시 이쪽으로 와주시고 휴가증(외출/박증)을 보여주십시오"라고 할 것이다. 그러면 휴가증(외출/박증)을 보여주고 소속과 군번을 불러주면 군사경찰이 뭘 잘못했는지 설명해주고 고치라고 한다.
군사경찰 활동 중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일이며, 군사경찰도 사람이기 때문에 여자친구나 가족과 같이 있으면 웬만하면 잘 잡지 않는다. 다만, 봐주더라도 뒤통수가 찌릿할 정도로 째려보며 지나갈 것이다. 이런 걸 위력 순찰이라고 하는데, 따가운 시선이 느껴지면 뭘 잘못했는지 생각하고 고칠 것. 매주 두세 번은 꼭 나가기 때문에 다들 별 생각이 없지만, 순찰은 작전으로 분류된다. 주로 나가는 건 일반 군사경찰이지만 기동대도 가끔씩 나간다. 진짜 사나이에서 육군 기동군사경찰으로 발탁된 멤버들이 순찰을 하러 나간 것도 이 때문이다. 군사경찰에게 직접적으로 엮일 일이 상대적으로 적은 고위직 간부들은 감찰병과를 더 무서워 한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마치 공무원들이 경찰보다는 감사원을 더 무서워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군사경찰끼리도 봐주는 거 없이 당연히 서로 단속한다. 앞서 말했지만 군사경찰도 사람이기에 알든 모르든 간에 규정을 어기는 경우가 있어서 종종 걸린다. 순찰 담당 군사경찰들은 어디서 언제 뭘 하면 걸리는지 아니까 단속될 일이 없을 뿐이지 군기순찰과 연이 없어 군기위반사항을 잘 모르는 군사경찰들은 잘 걸린다. 특히 수방사 군사경찰단은 순찰담당이 따로 있고 전투대대로 가면 순찰을 돌 일이 없어서 군사경찰단 순찰대 군사경찰이
해군의 경우, 예전에는 군사경찰과 별개로 군기 순찰대(SP)라는 보조 수단을 두기도 했다. 미합중국 해군의 체계를 많이 따른 탓에[8] 해군 군사경찰단의 군기군사경찰이 해병대원으로만 구성된 데다 숫자가 부족해서, 일선 부대에서 인력을 차출해 교대하며 투입시키는 제도를 둔 것이다.
4.1.1. 일반군기위반 사항[편집]
만나면 경고를 주고 끝인 경우다.[9] 경미한 위반이다. 이름과 군번은 적지만 이건 그냥 국방부에 나가보니 실제로 몇 명이 이거 하더라 하고 보고차 적는 거지 해당 부대에 통보하지 않는다. 그냥 경고차 적는 거니 걸렸다면 고치라는 것을 고치고 다시 걸리지 말자. 안 고치다가 그날 다시 잡히면 단속 불응으로 처리되어 진짜 통보된다. 다만 이게 하나가 아니고 여러 개 동시에 걸리면 주요군기위반급으로 걸릴 수도 있다.
- 복장 불량
- 실외 탈모(脫帽)보행
- 입수보행
- 취식보행
- 핸드폰 사용 보행
- 경례
- 규정 외 부착물 부착
4.1.2. 주요 군기 위반 사항[편집]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껄끄러운 행동을 하거나 휴가증이 없는 것들로, 도를 지나친 일반 군기 위반도 여기 해당된다. 군 풍기위반 확인서를 현장에서 작성하고 부대에 통보되며, 일반군기위반과는 다르게 경고만으로는 안 끝나고 걸리는 즉시 처벌받는다. 해당 부대는 반드시 해당 장병이 복귀한 뒤 무슨 처벌을 내렸는지 단속 군사경찰대에게 보고를 해야한다.
당연히 부대 입장에서는 군사경찰에게 단속된 병이 나온 게 좋을 리가 없어서, 해당 부대로 연락하면 중대장인 대위가 군사경찰 중위에게 존댓말 써가며 우리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국방부에 통보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는 것도 볼 수 있다.
- 오물 투척
- 흡연 장소 외 흡연
- 대민범죄
- 출타 가능 범위 이탈
- 음주소란
- 단속 불응
- 계급 사칭
- 보급품 무단 반출
4.1.3. 타군의 군기위반에 대한 개입[편집]
순찰을 돌면서 볼 수 있는 군인들 대부분이 육군이지만, 역이나 터미널에 육군만 있으리란 법이 없다보니 타군 군기 위반자도 많다. 이런 위반자들은 육군 군사경찰이 돌아다녀도 대부분 위반사항을 고치지 않는다. 이는 해공군 군사경찰이 자군이 아닌 인원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다들 타군들과 마찰을 일으켜봤자 좋을 게 없으니 우리를 건들겠냐는 믿음 때문인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공식적으로 타군 휴가병을 단속할 수 있다.[13] 군사경찰단의 군기순찰은 각 군의 독립된 명령이 아닌 국방부에서 행정규칙으로 제정한 통합된 규정이 따로 있다. 이는 육,해,공의 군사경찰 직무의 일관성을 위하여 제정된 것으로 당연히 이러한 입법의 취지에 비추어도 타군에 대한 개입이 가능하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법이론상 가능한 것이고 현실적으로 간부나 군사경찰의 병들이 일일이 타군에 까지 개입하는 일은 없다고 할 것이다. 차라리 계도를 하면 모를까.
4.1.4. 모범 장병 확인서[편집]
군사경찰은 단속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범장병도 선발하는 일도 맡는다. 군사경찰 순찰을 하는 이유는 군인들을 징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대민 이미지를 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당연히 선행을 하거나 군기가 잡힌 장병들도 선발하는데 나가면 선발을 거의 하지 못한다. 모범장병이라고 해줄 장병들이 정말로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위에선 몇 명 끊어오라고 딱딱 정해줘서 거의 경례만 잘해도 주는 경우가 많다. 실상이 이런데 계단 올라가시는 할머니 짐이라도 들어드렸다면 군사경찰이 찾아가서 부담스러울 정도로 칭찬을 하며 끊어준다. 선발을 하면 증서를 끊어주고 부대에 가져가라고 하며 부대에도 통보해준다.
순찰간부 말로는 부대에서 포상휴가를 받는다거나, 성과제 휴가를 나갈 때 매우 유용하게 작용한다나 뭐라나. 사례도 있긴 있는 모양이다.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27회 수방사편'에서도 경례를 잘했다는 이유만으로 한 육군 병이 이걸 받아 잠시나마 화제가 되기도 했다.
4.2. 수용자 계호[편집]
군사경찰이 된다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주특기였다. 현재 징계제도로서의 영창이 폐지됨에 따라[14] , 징계수용자를 받지 않는다. 대신 재판을 받아야 하는 미결수용자, 또 형의 집행이 확정되었으나 아직은 집행되지 않은 기결수용자를 임시로 수용하는 역할은 지속하게 되었다.
영창근무는 위병소 경계근무나 탄약고 경계와 같이 외부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틀어주고 겨울철에는 난방을 빵빵하게 해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체적으로 힘들지는 않다. 또 부대마다 다르지만 영창 근무조장은 앉아서 컴퓨터를 두드려야 하는 경우도 있기에 상기한 경계근무보다 나름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창에서의 실수는 다른 실수와는 격이 다르다. 작게는 수용자들의 진정, 소원수리부터 크게는 인권위에 호소하기도 하며 정말 극단적으로는 수용자들이 자살시도를 할 수도 있다.
영창을 빙빙돌며 수용자들이 일과표에 의한 생활을 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밥때가 되면 밥을 가져다 주고 치워줘야 한다. 수용자가 많으면 밥을 가져다 주는 것이 중노동이었지만, 징계수용자가 없어지면서 다 옛말이 되었다. 또 영창 수용자들의 건의사항을 받아 교도관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영창 내 모든 판단은 책임이 필요하므로 병이 아닌 교도관이 하게된다. 몇몇 부대는 똘똘한 병사 하나를 교도병으로 뽑아 군기 및 교도행정을 보도록 하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군사경찰의 직무였으나 징계로서의 영창이 없어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과거에는 수용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경봉으로 철창을 마구 내리쳐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거나, 군홧발소리를 크게 내어 수용자가 잠들지 못하게 하고, 심심하면 끌고와서 갈구거나 매미를 시키는 등 부조리의 온상이었으나 오히려 교도관의 모가지만 날라가는 결과만 초래할 수 있고, 인권적으로도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이 외에도 수용자가 재판을 받으러 갈 때 법정계호를 하거나 병원에 외진을 갈 때 감시를 서는 등 많은 변수가 있다.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병대, 대한민국 공군[15] 모두 국군교도소로 배치받을 수도 있는데, 여기서는 실제 범죄자들을 대하게 된다. 고작 18개월 복무하는 병이 이들을 관리한다는 것에 아직도 논란이 있는 편이다. 다른 부대의 군사경찰들이 수용자 계호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지만 이곳은 아직도 계호의 최일선에 서 있는 부대이다.
4.3. 교통통제소[편집]
TCP라고 많이들 지칭한다. Traffic Control Post의 약자로 보통 TCP찍는다고 표현하는 편이다. 군사경찰 교육단에서도 배우겠지만 자대마다 수신호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자대에 가서 따로 훈련해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교차로에서 교통통제를 하거나, 군에 행사가 있어 많은 차량이 몰릴 때 군사경찰에서 지원을 나간다. 또는 탱크나 장갑차 등 궤도차량이 기동할 때 안전을 위해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TCP를 나가게 되면 행사인지, 아닌지 판별한 후 그에 맞는 복장을 착용한다. 신병교육대 수료식에서 일반인이 보는 흔한 군사경찰의 이미지의 복장은 행사 TCP이다. 역시 복장을 갖춰야 하는 만큼 복장에 삑사리가 나면 제대로 박살난다. 복장만 갖춰서 되는 것은 아니고, 애초에 교통수신호가 완벽한 인원을 데려간다. 교통수신호는 수시로 연습하며 숙달하기 어렵지 않으나 현장에서 실제 차량을 보며 하는 것과 연습은 확실히 다르다. 숙달되면 차에 치이든 말든 에라 모르겠다하고 도로에서 삑삑거리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이때 호각을 부는 방법도 터득하게 되는데 그냥 불면 히마리없는 소리가 나 갈굼당하기 딱 좋고 온 힘을 다해 영혼이 담긴 소리를 내야한다. 따라서 짬이 덜 찼을 때는 온 힘을 다해 호각을 크게 부느라 목이 쉬고 호각을 크게 불어서 귀에 이명이 들리는 등 나름 고충이 있다. 주차장에서 호루라기를 부는 알바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힘을 다해 불지 않으면 차 안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하물며 일반 차량도 잘 들리지 않는데 덜덜 거리는 군차량이면 오죽할까. 들리려면 호각에 소울을 담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호각에 애착을 가지는 병사들도 많은 편.
행사TCP는 말 그대로 평시에 군 관련 행사나 의식 때, 교통이 혼잡해질 것을 대비해 군사경찰에서 교통통제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따라서 반짝거리는 반조 조끼를 입고 불빛이 나는 경광봉을 휘두른다. 눈에 잘 띄어 교통사고를 피하고, 수신호의 인식을 쉽게 해야하기에 손에 하얀 장갑도 착용한다. 군부대가 가까이 있지 않으면 보기 쉬운 편은 아니나 군사경찰이 대민노출이 잦은 것은 이 행사 TCP 때문일 것이다. 국방부와 같이 엄청나게 큰 부대라 매일매일이 교통의 혼잡인 경우, 혹은 훈련병 수료식이 있는 경우 쉽게 볼 수 있다. 보면 괜히 쫄리지만 이들도 억지로 나온, 어쩔 수 없는 병이다. 훈련소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훈련소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물어볼 것은 군사경찰 근처의 교관에게 문의하자.
전투 TCP는 전시 및 훈련시, 혹은 궤도차량 기동시나 검문소 운용시 안전을 위해 교통통제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당연히 군장을 착용하며 위장을 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히 군사경찰이 없어도 차량 안에 탑승한 간부가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잘 간다. 그래서 평소에는 군차량을 멈추고 일반차량을 먼저 보내주거나 하여 군 교통사고를 최소화하려 노력한다.
주차장 알바랑 유사하다. 갓길에서 호각만 삑삑 불면 차량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도로로 나서서 차량을 몸으로 막으며 나를 치지 말아달라고 발악을 해야 그나마 멈춰준다. 따라서 처음이라면 용기가 필요하다. 한번 차를 막는 것에 성공하면 그 이후에는 능숙하게 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차가 많고 길이 넓을수록 어려운 일이다. 차가 많고 길이 넓다면 한 명이 막고 한 명이 차를 보내주는 등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 어리버리한 신병이 이런 곳에 보내지는 경우는 잘 없지만[16] 위험한 임무인 만큼 조심히 수행하도록 하자.
4.4. 특수임무대[편집]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 군사경찰/특수임무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5. 경찰과 공조[편집]
실제로 경찰과 군사경찰의 공조는 이뤄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좋다. 군인 신분의 피의자는 일괄적으로 군사법원과 군검찰, 군사경찰 쪽에서 전권을 가져가고, 피해자가 군인이더라도 가해자측이 민간인이라면 민간경찰과 민간검찰과 법원이 전권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인이 민간인의 범죄로 인한 피해를 입으면 군사경찰에서는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반대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그나마 제대로 이뤄지는 유일한 공조는 군사경찰이 자기 관할 구역 내에서 민간 범죄로 인해 민간인을 체포 한 경우[17] , 해당 용의자를 민간 경찰이 인계받으러 도착 할 때 까지 일시적인 구금을 한 이후에, 도착한 민간경찰에 인계/이첩하거나, 민간도로에서 대형 군수물자를 수송하거나 훈련을 할 때 교통정리를 하는 것 정도, 군인을 용의자로 판단해서 군사경찰이 수사했는데 해당 군인 용의자가 민간인이 민간 범죄로 누명을 쓴 것이 밝혀져서 수사 자료를 민간 경찰에 이첩 할 때[18] , 코로나19 백신 수송을 민간경찰과 공동으로 하는 경우[19] 이다. 해병대 1사단 일병 사망 사고의 경우에도 사건이 군 내에서 조사가 된 이후 민간으로 이첩되는 사례 역시 있다.
군사법원과 군사경찰의 편향성과 비전문성에 대한 비판은 수십년간 지속되어왔고, 군사법원과 군사경찰에 대한 대중의 불신과 불만이 폭발한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덕에 본래 군에서 담당하던 수사와 사법영역의 일부가 민간 경찰에게 이관 될 가능성이 생겼다. 결국 군인 성범죄[20] 와 입대 전 비군사 범죄[21] , 군인 사망사건 한정으로 민간 경찰에게 이관되었다. 군사경찰과 군사법원 입장에선 치욕적인 처분이지만 여론은 업보를 받은거라며 싸늘한 편이다.
5. 특징[편집]
5.1. 신체조건[편집]
젊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치안활동[22] 을 하는 게 쉬운 일일 리 없으니 "최소 키 175cm 이상에 용모 단정하고 사상이 올바른 남성만 뽑는다." 라고 흔히 알려져 있다. 정확한 신체조건은 육군 기준으로 일반 군사경찰 근무자병은 175cm 이상이고[23] 신체등급은 1급[24] 그리고 외부로 노출되는 흉터나 문신이 없는 인원을 뽑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어디든 예외는 존재한다. 사족으로, 탈영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 솔직히 군경찰의 탈영은 여러모로 이미지가 구겨지기 때문이다. 이것 때문에, 의외로 많은 숫자가 신체적인 사유로 군사경찰 근무 불가판정 받고 중간에 타 병과로 전과된다. 참고로 병무청에 명시된 육군 근무 군사경찰의 신체 조건은 다음과 같다.
- 신체등위 2급 이상[25]
- 신장 175cm ~[26]
- 안면 및 팔목 흉터, 문신(7cm 이상), 디스크관절이상, 운동장애, 시각장애(색각장애), 폐쇄공포증, 2차 심리검사 결과 정밀검사 대상자 제외.
...그러나, 위는 육군 기준이고, 특기를 시험 쳐서 지원하는 공군의 경우 그냥 시험 조지면 단신이든 멸치든 돼지든 평등하게 군사경찰이다.[27][28] 오죽하면 "육군 군사경찰들은 듬직한데 공군은 요정들이 지켜주는 느낌이 난다"고 말한 사람도 있었을 정도. 물론 SDT군사경찰은 아무나 안 시킨다. 선발에 신경을 쓰는 편인데, 그래봤자 병이고, 경쟁률도 높은 편은 아니라 체력적으로 자신있다면 지원해 볼만하다. 해군은 시험은 안 치더라도 특기 경쟁이 붙는다.
사실 육군에서도 저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사람을 뽑기는 어려운지 170cm 언저리의 군사경찰들도 부대에 꽤 많다. 키가 작으면 안좋은 점도 많지만 군사경찰 부대에서는 장점도 있다. 행사가 있으면 보통 풍채가 당당한 사람을 많이 보내기 때문에 할 일이 줄어든다. 그리고 보통 행사는 공휴일이나 주말에 많다.
5.2. 근무 특징[편집]
타병과보다 우월한 신체조건과, 폼나는 모습(어디까지나 군인 관점에서)과는 대조적으로 육군과 공군, 해병대 군사경찰은 비전투병과다. 특히 공군은 사실상 유일한 평시 지상병력이라 전투병 아니냐고 오해가 생길 수 있지만 공중 작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경비원 역할을 하므로 기술병과다. 물론 후반기교육시 시가지 전투훈련 받다보면 이게 비전투병과가 맞나 싶지만...육군은 훈련소 퇴소하고 군사경찰특기병으로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가는 곳은 육군종합행정학교인데, 훈련소에서 아무런 언질도 받지 않고 육군종합행정학교 간다니까 '우와 나 행정병인가'하고 착각하는 애들이 부지기수다. 물론 그 인원 중 1/4은 진짜 재정행정병이다. 가끔씩 1~3명을 육군종합행정학교 기간병으로 뽑는다. 재정특기병으로 뽑혀온 인원도 군사경찰특기병과 같은 건물 옆 생활관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군사경찰특기병이 매일 총을 들며 이리저리 몸을 구를 때 재정특기병들은 총을 한번도 만지지 않으며 그저 가방을 매고 장교들 교육받는 곳에서 편하게 교육을 받는다. 어쨌거나 동기라서 그런지 그거 가지고 군사경찰특기병과 싸우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숫자도 적고, 생활관 조교들이 다들 군사경찰 출신이라 서로 알아서 조심한다.
육군의 경우, 부대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군사경찰은 정말 혹한기 유격 빼면 훈련이 거의 없고 강도도 낮다.[29] 키가 크고 몸도 좋은가?
부대마다 여건은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군사경찰은 말년병장의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 대체로 상급부대일수록 수사행정이 많고 근무군사경찰은 모자라기 때문에 말년병장이라고 근무에서 열외시켜준다? 그런 거 없다.
군부대 주변에서 군 질서유지 및 군기의 확립을 위해 순찰을 돌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휴가나 외박 나온 병의 기피대상 1순위이기도 하다. 물론 자신은 걸릴 것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까려면 온갖 것으로 깔 수 있는 괴상한 규정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 먹고 잡아내면 한도 끝도 없이 잡을 수 있다.[31] 하지만 그렇다고 진상짓하고 다니다가는 무전기로 호출된 군사경찰 순찰차에 잡혀가서 바로 원대 복귀당할 수도 있으니, 군인의 신분을 망각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이유로 군사경찰은 군기가 상당히 엄격한 편에 속한다. 군기를 잡는 병과기도 하니까 좋은 쪽으로 엄격하면 별 탈이 없다. 그외 부대 밖 검문소에 장기 파견가는 경우가 흔하다.
전방이나 주요 군단, 사단 군사경찰대에는 군사경찰 장구류들이 잘 보급되나 예비사단이나 수도방위사령부같이 군사경찰이 수백 명 있는 곳에는 군사경찰 장구류들이 모자라서 돌려 쓰는 경우가 많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은 각 다리의 검문소를 운영하고 수도방위를 맡다 보니 군사경찰이 수백 명인데 그러다보니 평생 군사경찰 하이바 한 번 못 써보고 전역한 사람이 있을 정도다. 다만 2018년을 마지막으로 수도방위사령부 관할의 서울지역 검문소가 모두 비상주검문소로 전환됨에 따라 수방사 군사경찰단에 자대배치를 받게된다면 검문소 파견 나갈 일은 이제없다. 사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의 꽃은 검문소근무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주둔지에서 병력이 가장 많은 병과가 군사경찰단이라 일반 보병이나 다름없는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수방사가 군사경찰의 무덤이라 악명 떨치게 된 점도 거의 주둔지 생활 때문. 반대로 검문소는 최소한의 인원이 파견되기 때문에 휴가자 발생하지 않는 이상 주둔지보다 꽤 편한 군생활을 할 수가 있다. 특히 일이병들은 눈치 볼 중대선임들이 대다수 사라지니 더 좋고, 오침이 있고 식수 인원이 적기 때문에 짬밥도 주둔지 짬밥보다 더 고퀄리티이다. 후반기 교육을 받을 때 '전차병의 무덤은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군사경찰의 무덤은 수도방위사령부'라는 말을 듣곤 한다.[32]
그리고 군사경찰의 가장 큰 스킬은…
참고로 과거엔 군사경찰도 영창 갈 수 있었다. 강원도 모 사단에서 영창 근무를 하던 군사경찰이 수용자의 꼬드김에 넘어가 담배와 사식을 넣어준 일이 걸려서 단체로 영창에 간 적이 있었다. 영창 안에 수용되어 있는 선임, 동기, 후임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묘하다. -- 2~3층 건물을 쓰는 많은 부대가 위층은 병사 숙소 저층에는 영창, 당직대 등이 위치하고 있어 각 사무실과 영창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 간부들이 병사들을 다그칠때 1층가서 잘래? 라고 하면 공포에 떨 수 있었다. 최근에는, 군사경찰이 징계를 받아 영창에 갈시 군사경찰 보직에서 박탈된다.(보직박탈까지는 부대재량이다.) 또한 사단 군사경찰대 영창이 아닌 직속 군단, 사령부 군사경찰부대 영창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 영창안에 수용되어 있는 선임, 동기, 후임을 볼 일은 적었다. 사령부 군사경찰단 출신일 경우, 인근 사령부나 군단 군사경찰부대 영창으로 가게 되었으나 이제는 영창이 폐지되어 별 의미가 없어졌다.
6. 대한민국 육군[편집]
백두산 높은 뫼는 우리의 기개
퍼져도 한줄기 겨레의 피요
한강수 맑은물은 우리의 정신
뭉치면 한마음 나라의 힘이다
참되거라 굳세거라 갈길은 하나
이 나라를 지켜나갈 군사경찰이다
-육군 군사경찰가[36]
대한민국 육군 군사경찰 홈페이지명예 솔선 봉사
-군사경찰훈
육군 군사경찰은 육군에서 1% 정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육군이 약 40만 명 정도 있으니 4,000명가량 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군사법경찰이라는 점 때문에 역할담당이 세밀하게 짜여있어 적은 수의 병과치고는 분류가 꽤 된다. 군사경찰 병과의 병과장은 육군본부 군사경찰실의 군사경찰실장[37] 이며, 국방부 조사본부장을 헌병 시절부터 쭉 육군의 영향력이 강한 국군 특성상 역대 육군 군사경찰 병과장 출신이 맡아오기 때문에, 군의관 출신이 맡는 국군의무사령관과 더불어 비전투병과에서 몇 안 되는 소장 진급 가능 병과였으나 조사본부장도 준장으로 격하되어 옛말이 되었다.
6.1. 군사경찰 근무병[편집]
[38]
부대 정문마다 초병 주변에 '군사경찰용 흑색 헬멧, 방망이와 호각, 견실, 권총 등 장구류를 착용하고 각을 잡고서 서있는 사람들' 처럼 군사경찰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들이 바로 그 군사경찰이다. 코드는 321101 장교는 320 부사관은 321이다. 가장 수가 많으며 일반적인 군사경찰업무라 할 수 있는 경호 및 행사 지원, 순찰, 교통정리, 수감자 계호 등을 담당한다. 신분은 간부의 경우 '군사법경찰관', 병의 경우 '군사법경찰리'로 규정되어 있다.
지원과 차출을 혼용하다 2008년 무렵부터 지원제를 폐지했고 12~13년도 정도까지 보충대에서 면접을 진행해 차출하는 식으로 선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곧 지원제가 부활했고 육군 기술행정병 지원 대상 중 하나가 되었다. 법학계열, 행정학과, 경찰행정학과, 체육학과에 재학하고 있었다면 군사경찰에 차출될 확률이 높다. 2014년 보충대가 해체된 이후부터는 기술행정병 지원인원, 육군훈련소 차출인원, 각 사단 신병교육대 차출인원으로 나누어 선발했다. 기술행정병 지원인원과 육군훈련소 차출인원은 전국 각 부대, 육직 및 국직부대로 배치되며 사단 신병교육대 차출인원은 해당 군단 예하 부대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2019년 이후부터는 더이상 신병교육대에서 군사경찰을 차출하지 않는다. 즉 현재 군사경찰이 되고 싶다면 기술행정병에서 군사경찰을 지원하거나, 육군훈련소에서 차출되는 방법밖에 없다.
신병교육대 차출인원은 해당 군단 예하 부대로 배치되었지만, 신병교육대 차출이 사라지고 난 후에는 무작위로 자대가 배치된다. 즉 최전방에 갈지, 수도방위사령부 등 육직, 국직 부대로 갈지는 랜덤이다. 군사경찰은 수방사를 제외한다면 어느부대로 가든 하는 일에 크게 차이는 없으니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배치받는 것이 좋다. 군사경찰 교육기관인 종합행정학교에서 이미 소문 및 낙서로 퍼져있지만,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은 대부분 하는 일이 그냥 전방 보병대대와 다름없거나 더 힘들어 '헌병의 무덤'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교육받는 예비 군사경찰[39] 들이 주로 선망하는 자대는 국방부근무지원단, 학교부대 및 대도시 인근 부대이다.
군사경찰에 지원했던가, 훈련병 때 군사경찰로 차출되었다면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육군종합행정학교로 이동해 후반기교육을 받는다. 조교들은 교육받으러온 특기병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편이다. 대신 3주간의 교육과정이 상당히 빡빡하게 진행되며, 이에 관해 트러블이 잦다. 학교는 이론수업으로 군사경찰의 역사 및 정체성, 군사경찰의 권한을 뒷받침하는 법 조항을 가르치며, 실습으로 교통 수신호와 체포술, 수용자 계호 방법 등을 가르친다. 시설이 좋고 분위기가 유한 편이라 조교나 교관이나 천국과 같은 시간을 잘 느끼다 가라고 말하고는 한다. 학교를 수료했다면 군사경찰 기수를 부여받는데, 이에따라 기수제인 부대가 많다. 1234기라면 #EBC 1234라고 쓰는데, EBC는 Enlisted Basic Course의 약자로 대략 '사병 기초반 이수'라는 뜻이다. 미군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는 '군사경찰 N기'와 같은 방식으로 바뀌었다. 자대배치를 받으면 기차를 통해 전국으로 흩어지게 된다. 좋은 시설에서 재미있는 훈련을 함께한 군사경찰 동기끼리는 좋은 추억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자대는 사단, 군단 및 사령부의 직할대인 군사경찰부대와 육군본부 직할부대 및 국방부 직할부대[40] 로 나뉜다. 국방부나 수도방위사령부처럼 큰 군사경찰부대를 제외한다면 그 규모에는 큰 차이가 없다.
사단 군사경찰대에 배치받았다면 사단의 정체성에 따라 업무가 갈리기 때문에 자신의 사단이 어떤 사단인지 잘 알아두는 것이 좋다. GOP사단, 예비사단, 지역방위사단, 기계화보병사단 등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부대가 있지만 군사경찰의 업무는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하지만 사단의 분위기라는 것이 있고 어떤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다르기 때문에 어떤 사단에 배치되는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GOP사단이라면 사단 자체가 최전방 철책 경계를 1순위로 놓고 돌아가기 때문에 군사경찰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사단장의 철책순찰이나 부대위문 등에 경호를 서줘야 하기 때문에 경호소요가 많다. 최전방에서 사건이 터지면 군사경찰 역시 수사 및 현장보존에 힘써야 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어려움도 있다. 근무도 힘들지만 날씨, 환경과 싸우는 것 역시 힘들다. 게다가 최전방 특유의 빡빡한 분위기가 군사경찰대에 예외로 작용하지 않아 신경쓸 것도 많은 편이다.
예비사단의 군사경찰대는 예비사단 특유의 잦은 훈련에 지원나갈 일이 많다. 군사경찰은 검문소를 맡고 있는 경우가 많고, 훈련 및 실제상황시 교통통제소 운영 지원을 해야하기 때문에 군사경찰대에 훈련이 없어도 옆 부대에 훈련이 있다면 열심히 지원을 나가줘야 한다.
기계화보병사단의 군사경찰대는 '호송'이 많은 편이다. 호송이란 전차 등이 기동할 때 뒤나 앞에 붙어서 사이렌을 울리며 전차가 지나가고 있으니 조심하라고 알려주는 것 등의 업무를 뜻한다. 이는 군사경찰병보다는 간부나 군사경찰 운전병이 힘든 일이기는 하다. 물론 기계화보병사단 역시 훈련이 잦으니 지원소요가 많다.
군단급 부대에서는 주로 군사경찰'단'이라는 이름으로 군사경찰부대를 운용하는데[41] , 대부분 사단 군사경찰대대와 비슷한 사이즈이나 더 큰 규모의 특수임무대를 운영한다. 사단급 부대 군사경찰과 마찬가지로 검문소 운용, 훈련지원 및 행사지원, 미결수용실 운용을 하나 군단급 부대인 만큼 대형훈련을 해야하거나, 행사, 지원의 체급이 큰 경우가 많다. 군단 예하 사단 군사경찰보다 체력, 주특기 등에서 월등해야 한다고 뺑이를 치는 경우가 많다. 사령부 군사경찰단은 군단보다도 체급이 크다.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42] 은 약 1,000명이 넘는다. 수도방위사령부의 부대 특성상 직할단 내에서 규모도 크고 맡은 임무도 많다. 각 검문소를 지키는 것 때문에 관할 범위도 넓어서 수도방위사령부의 주요 전투력이니 전투훈련의 빈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수도권인 점 때문에 온갖 주요 행사에 시달리면서 훈련을 받아야 되니 군사경찰의 무덤이라고 할 수 있다. 훈련도 많고 근무도 많고 보는 눈도 많은 정말 병사로서는 가슴아픈 환경이다.
기본적으로 미결수용실 근무와 교통통제 지원, 검문소 운영, 포로수집소 운영을 한다. 군사경찰이라면 자대에 가서 질리도록 할 군사경찰의 기본이다.
외부로 나가는 일이 많기 때문에 행사복, 근무복, 전투복 등의 복장과 장구류는 항상 말끔히 정비해야 한다. 신병이 이걸 못하면 제대로 박살난다. 보통 보병의 경우 전투복에 어깨 견실을 때지 않아 전역 때까지 그냥 두는 경우가 많으나 군사경찰의 경우 신병교육대 교통통제 등에 나갈 때 장구류를 어깨에 견실, 경적, 견장 등 장구들을 모두 장착해야 하는데 이를 그냥 장착하면 어깨 견실과 장구류 사이에 옷 구김이 생기고 부자연스럽다. 때문에 군사경찰은 어깨 견실을 찢어서 떼고 난 후에 장착해 장구류 등이 옷에 끼지 않고 매무새가 잘 나타나게 한다. 대부분 자대도착하면 옷이 찢어지지 않게 선임들이 떼어 주기도 한다.
검문소에 파견되면 군경 합동 검문소가 많아서 의경들과 같이 생활하는데, 의경들과 같이 생활해서 그런지 군사경찰 근무병들이 의경들의 좋은 점은 안 배우고 나쁜 점만 모조리 배워와서 주둔지 은어들이 의경들과 꽤나 겹친다. 게다가 달 동기 따위는 없고 육군종합행정학교 배출 순으로 기수를 매기기 때문에 1주 차이고 뭐고 얄짤없이 선임이라, 역시 기수제인 의경과 겹친다. 그러니 부조리 해결을 위해 시행 중인 계급동기제나 연동기제는 군사경찰들에게 아직도 먼나라 이야기고 사단단독으로 운영하는 검문소 경우에 편제는 취사 1명과 근무병 9명, 초소장까지 하여 몇개월간 파견근무를 서게 된다. 현재는 검문소에 상주하지 않는다. 가끔 훈련 시에나 점검 시에 하룻밤 내지 이틀정도 자는 정도. 오래 전 초소장으로 있었던 간부의 썰을 들어보면 검문소에서 하루에 한번 검문소로 치킨배달을 시키거나 한 달간 전투복을 입지 않았다거나 하는 무시무시한 전통이 들려온다.
육군종합행정학교나 대형부대 군사경찰대가 출퇴근 유격을 하고, 사단 군사경찰대가 보통 직할대로서 2박 3일간 유격훈련을 받는다. 하지만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은 지원병력이 아닌 주 전투병력이라 그런지 몰라도 4박 6일 풀코스 유격을 받는다. 유격을 안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부대들도 있으니 대놓고 군사경찰을 전투병력 취급하는 셈. 군사경찰대에서 예비군 훈련을 하는 경우도 많다. 예비군을 길가에 던져두고 교통통제를 가르칠 수 없으니 힘든 몫은 조교에게로 고스란히 돌아온다. 군사경찰대로 오는 예비군들은 이상하게 말을 잘 듣는 경우가 많다. 가끔 헌병 출신 예비군들이 와 부조리가 많이 사라진 것에 감탄하며 왜 내가 군생활 할 때 선진 병영이 되지 않은 것인지 한탄하는 경우가 있다.
군사경찰 내에서는 보통 보병대대의 보병같은 이미지고 인원 수도 많아서 행정병이나 수사병을 뽑아가기도 한다.[43] 군탈체포조도 적절히 적응한 일반 군사경찰에서 뽑는다. 이외에 상황병, 조리지원 등 다양하게 활용되는 군사경찰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나, 현실은 똘똘한 인원은 교도병, 수사병, 상황병, 행정병이나 군탈체포조 등으로 빠져버려 남은 군사경찰 분대의 에이스인 분대장만이 고통스러워하는 경우가 많이 포착된다.
아무리 행정지원병과지만, 군사경찰대는 특수부대가 아니다 보니 전투 시 일반 보병의 전술을 그대로 사용한다. 기본 무장들은 일반 보병들이 장비하는 것과 개인화기나 보급품이 완전히 같으며, JSA 경비대대나 지급받는 K5 권총을 지급받기도 하고, 부대에 따라 운용하는 무기는 차이가 있지만 각 사단 군사경찰대 개인화기는 K2, K2C1이나 K1A 기관단총이며, 지원화기로 M60 기관총, K201 유탄발사기도 운용한다. 그러나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의 개인화기는 대부분 K2C1이다. 수방사 군사경찰단의 고충이 개인화기에서도 드러난다고 할 수 있겠다.[44]
보통 검문소를 맡거나 교통통제 등 기동성이 중요한 임루를 수행하기 위해서 일반 군사경찰 근무자들은 K1A를 많이 쓰는 편이다. 도시작전을 수행하는 만큼 도심지사격을 따로 하는데, 슈팅게임에서 나오는 사격술들을 실제로 해볼 수 있다. 굉장히 어렵고 사격술예비훈련도 굉장히 힘들다. 다들 기피하는 일과이나, 도심지 사격으로 진급 평가를 하는 부대도 꽤 있다.
여담으로 근무자체가 많고 비정기적인 지원[45] 이 굉장히 많아 근무표가 제 기능을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46] 따라서 근무에 대해 다들 굉장히 예민하고 근무를 짜는 간부는 항상 공공의 적인 경우가 매우 많다. 반면 근무를 잘 짠다면 병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위치기도 하다. 간부는 병사의 근무를 해보지 않으니 근무에 대해 가벼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군사경찰에게 근무란 그냥 군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갈굼받는다면 근무로 인해 갈굼받고 칭찬받는다면 근무때문에 칭찬 받는 경우가 대다수. 이 글을 보는 군사경찰 간부가 있다면 오늘도 근무를 서는 병사들에게 따뜻한 위로 한마디라도 해주자. 근무와 지원이 많아 아무리 말년이라도 근무에서 벗어나기 힘든 편이다. 그래서 군사경찰부대의 말년은 전역이 얼마 안남았음에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많다.
꽤 최근까지도 부조리 및 구타, 폭언들이 남발되는 부대가 있었다. 군사경찰 업무의 대부분이 실수를 용납해서는 안되기에 더욱 혹독하고 철저하게 갈구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문화는 역사의 뒤안길로 퇴장해야하는 시대인 만큼 이 문서를 보는 군사경찰 선임이 있다면 후임들을 따듯하게 맞아주도록 하자.
참고로 복장의 경우 육군 군사경찰은 이제 전 장병이 전투복 차림으로 견실과 반도, 경봉 등의 장구류를 착용하고 근무를 설 때는 더 이상 군사경찰 완장을 착용하지 않으며, 군사경찰 벨크로 패치로 대체되었다.#1#2#3
신형 행사복에 정모를 착용하기도 하고, 이전처럼 근무복에 베레모나 전용 하이바를 쓰기도 한다.
6.2. 조교[편집]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군사경찰특기병의 후반기 교육을 맡는 기간병들이다. 배치 부대 특성상 조교 임무를 수행하지만 원래는 일반 군사경찰이다. 종행교의 군사경찰대 역할도 수행한다. 이래서 성남 종행교 시절에는 학군교 임관식 행사에도 동원되었다. 육군 1퍼센트인 군사경찰의 1퍼센트인 군사경찰 조교라는 우스갯소리처럼 신병은 정말 찔끔찔끔 뽑는다. 물론 육군종합행정학교보다 인원이 적은 부대도 있다.
2014년도부터는 일반군사경찰은 3군 예하 신교대 출신, 102보충대 출신의 특기병들 대상으로 선출하고 있다. 가끔 2작사 예하 특기병도 뽑는다. 예전에는 군사경찰 아니랄까봐 후반기 교육치고 꽤 훈육이 살벌한 편이었으나, 요즘은 특기병들은 3주간 쉬고가는 손님인지라 조교들이 노예처럼 부려진다!
논산출신 특기병들이 교장관리병으로 배치받는 경우가 1년에 2번 정도 나온다. 또한 군사경찰이라는 보직 특성상, 행정병들도 조교자원에서 뽑혀서 올라가는데, 행정병은 무조건 하는게 좋다. 평소 근무는 군사경찰 특기병 및 군사경찰 간부교육에 필요한 교육기자재 관리, 교육교장을 관리하게 되는데, 조교자원에 비해서 근무도 널널할 뿐더러 특기병들과 함께 야외 근무를 나가는 것도 아니라 조교들 사이에선 꿀보직으로 통하고 있다.
6.3. 33경호대[편집]
자세한 내용은 제33군사경찰경호대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4. 군사경찰기동대[편집]
싸이카 군사경찰, MC승무군사경찰, 기동군사경찰이 정식 명칭이지만 굳어진 통칭은 싸이카 군사경찰, MC군사경찰, MC승무군사경찰, 기동군사경찰대, 군사경찰기동대 등 다양하다. 병과 코드는 321103. 싸이카는 사이드카에서 나온 은어인데 육군종합행정학교에 있는 군사경찰박물관에서도 싸이카라고 써 있다. 암만 봐도 2인용인 사이드카가 아니지만 군대 용어가 다 그러니 잘 알아듣자.
오토바이를 타고다니는 군사경찰들로 기동력을 앞세워 재빨리 주요 요인을 경호하고 신속한 상황조치를 하는게 주목적이다. 행사에도 많이 나간다.
지원제이며, 인원들을 보면 사회에서 바이크 좀 타본 라이더들이나 마니아들이 대부분이다. 이야기를 나눠보면 사고를 많이 봤기 때문에 안전장비는 항상 착용하며 사고에 대한 경각심은 충만하다. 헬멧도 안끼고 배달 오토바이로 폭주하는 양아치들은 별로 없는 편이며 동호회 회원들도 많다. 지원제라 가끔 미달이 나는데 오토바이 한 번 안타본 인원들이 교육받으러 오기도 한다. 할리 데이비슨의 엄청난 무게에 질려 퇴교하는 경우도 많다.[47]
기동대원들이 타는 바이크는 할리 데이비슨이다.[48] 대부분 기동대에 지원하는 이유는 당연히 타고 싶어서다. 그러나 모두가 간지나게 행사에 나갈 수는 없는데 이 할리 데이비슨 조작이 쉽지 않아서 예기치 못한 사고를 막고자 집체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행사에 나갈 인원들을 가리기 때문이다. 기동대 교육은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실시하는데 예전엔 몸집이 가장 큰 수방사에서 인원이 적어서 자체 집체교육을 할 수 없는 다른 부대 기동대들을 데려와서 실시했다. 앞서 말했듯이 특수하게 개조한 할리 데이비슨은 균형을 잡는 것도 어렵기 때문에 바이크에 탔다고 가정하고 시동부터 거는 투명의자 훈련부터 받는다. 이래서 훈련 강도도 높고 분위기도 험한 편인데 이는 운전 중에 정신을 놓다 사고가 나는 걸 막고자 함이니 엄할 수 밖에 없다. 운전 교육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수리, 유지 보수도 교육 받는다. 작은 사단급 부대에서는 MC 간부가 없기에 병사들끼리만 꾸려가기도 해서 사실상 유지보수, 수리가 가능한 사람이 없기 때문.
인원은 지휘관만 장교고 대부분 부사관과 병으로 구성된다.[49] 임무는 경호, 순찰, 특임대 출동 등이 있는데 경호 행사는 대부분 부사관이 담당하고 순찰 임무시에는 보통 3대가 1조로 움직이는데 부사관이 조장을 맡고 나머지 2대는 병인 경우가 많다. 할리 데이비슨이 워낙 큰지라 특수임무대 출동 임무시에는 2인승 싸이카 뒤에 특수임무대원을 태우고 간다.
육군의 싸이카 대부분이 수방사에 있기 때문에[50] 대부분의 인원이 수방사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 수방사가 아닌 다른 부대에서도 싸이카를 한 대 내지는 두 대 운용하기는 한다. 평소에는 다른 헌병들처럼 근무나 서다가 순찰이나 긴급출동, 행사 때만 가끔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부대홍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밀어주는 부대도 있다.
주무장은 권총이라 행군 때도 권총을 차고 행군하기도 하는데 이거도 부대 나름이어서 K1을 지급 받거나 심지어 총기가 부족해서 K-2를 지급 받기도 한다. K-2를 휴대한 일반군사경찰이 뒤에서 부러워하는 건 덤이다.
수능날 그 기동성을 살려서 수험생을 데려다주기도 한다.[51] 위험하고 중요한 작전이니만큼 베테랑인 간부가 주로 수행하는 작전이다.
6.5. 군탈체포조[52][편집]
자세한 내용은 군탈체포조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6. 과학수사지원병[편집]
일단 병과로는 군사경찰으로 분류가 되지만 일반적으로 대중이 아는 군사경찰 이미지는 없는 부류. 수사과 행정병으로서 사건처리를 맡는다. 주로 부르는 보직 명칭은 '속보병'. 빠르게 보고서를 작성하는 게 주임무이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인 듯하다. 다른 행정병들과 마찬가지로 타자속도가 빠른 자원을 선호한다. 2017년 5월 기준으로 수사헌병의 차출과 병과코드는 폐지되었다.[53]
폐지된 이유는 1년에 1~2회 극소수만 뽑는 특기인데 그조차도 조건에 부합된 사람이 적어 뽑히질 않는다. 이때문에 각 군사경찰부대 수사과에서 필요한 수요만큼 원활히 공급이 되지 않을 뿐더러, 일반 근무헌병 중에서 더 우수한 자원이 많은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일선에서 수사군사경찰 특기 폐지 요구가 많았다.
2021년 다시 부활했다. 병과코드는 321254.
보통 군사경찰부대 수사과에서 근무하는 속보병은 1~3명이나, 수사군사경찰 특기를 받고 온 신병은 1년에 1명이 올까말까해서 자대에서 자체적으로 인사과나 작전과 행정병 뽑듯이 일반 근무군사경찰에서 괜찮아보이는 에이스 일병을 데려다가 알아서 수사병으로 키워서 쓰다보니, 군사경찰부대에서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수사군사경찰 신병보다 근무군사경찰 중 에이스 일병을 데려다 키우는 것을 더 선호한다. 결국 2017년 1차 수사군사경찰 기수를 마지막으로 특기는 사라졌다.
수사지도계원과 속보병의 2인 편제로 보통 운영되는 둘이 하는 일은 같다. 그냥 보직만 다른 사수/부사수 관계.
군탈체포조도 사실 수사과 소속이라 체포조와 수사병을 겸직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업무는 범죄수사라고 명시되어 있으나, 수사는 실제로 수사관들이 한다. 의사와 간호사 관계라고 보면 된다. 주된 방향은 수사관들이 하되, 제반 사항은 모두 수사병이 준비 및 처리한다. 사건을 취급하다 보니 타 병사들과 달리 상당한 법률적 지식이 필요하다. 중요한 사건의 경우 미리 흐름을 눈치채고 필요한 내용들을 준비해야 하기에 높은 판단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일반적인 죄명 및 그 구성요건은 꿰고 있는 것이 다반사. 지구력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타 행정병과 달리 업무량이 굉장하기 때문이며, 대부분의 수사관들은 대부분의 일반 사건에서 진술서, 피의자신문조서 정도만 수사병에게 넘기고 알아서 작성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군인은 물론 민간인들과도 직접적으로 대면을 자주 하는 보직이다 보니 차출시 외모 또한 깔끔한 것을 선호하고, 병사 기준에서 최고수준의 행정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좋은 학벌을 가진 자원이 차출된다. 이러한 이유로 통상적인 수사과 행정병들은 부대 내에서 최고의 학벌과 스펙을 자랑한다. 선발 시에도 절대 아무나 선발하지 않는다. 또한, 가정환경 또한 좋아야 한다. 개인적 문제로 인해 흔들림 없이 사건 처리에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며, 수사병이 사고를 치는 경우 그 후폭풍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업무로는
- 각종 관서에서 걸려오는 전화받기.
- 사건 보고서 쓰기.
- 사건 통계 정리하기
- 군무이탈 사건 보조
- 사건 서류 만들기 및 사건참여인
보통 군사경찰대의 경우 수사과는 군사경찰대 내의 별개의 기관 느낌이 강해서 훈련 시에도 독자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행정병들도 다른 군사경찰들과는 다른 임무를 받는다.
전방 군단, 사단급 군사경찰부대 수사병의 경우, 일반 근무군사경찰과 동일하게 위병소 초병근무, 영창근무, 교통지원, 군기순찰 등의 근무들과 각종 훈련들도 다 한다.[56] 다만 수사과 사무실에서 이미 굴리고 있는지라 근무군사경찰보다는 근무가 좀 적은 편이다. 다만 경기도 지역이나 광역시 등 인구 밀집 지역방위사단 군사경찰 부대의 경우 관할 위수지역의 인구수가 어마어마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건이 많이 발생하기에 수사과 24시간 대기를 위해 근무는 기본이고 심지어는 수사병들의 점호까지도 열외를 기본적으로 허용하는 부대도 있다.[57] 사령부급 군사경찰부대 수사병은 하루 24시간을 3명이서 2~3교대로 근무한다. "수사과 대기"라고 해서 수사과에 걸려오는 민원전화나 예하부대 수사과, 상급부대 수사과 사이에서 껴서 언제 전화올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근무한다. 최상급 수사대인 중앙수사단은 타 군사경찰대에 지구수사대를 파견시키는지라 여기 소속된 병들은 수사대 건물을 지키는 불침번 같은 근무외엔 근무가 없다. 훈련은 커녕 전역 할 때 까지 총을 안 만진다고 생각하면 된다.
앞의 내용들은 사건 뒷처리 업무인데 수사과 방범계에서 범죄 예방 활동도 한다. 신병 교육 때 군사경찰대 간부가 와서 하는 안전 교육이 그중 하나 이다. 다양한 교육 자료등을 제작해야 해서 파워포인트나 포토샵 등을 잘하는 인원을 뽑아간다.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수도방위사령부 군사경찰단 편에서 목을 다친 샘 해밍턴이 행정 업무를 맡아 절대로 방송을 탈 것 같지 않던 수사 행정병들의 업무가 방송을 탔다.
6.7. KATUSA[편집]
KATUSA로 입대했다가 후반기 교육을 마치고 미8군 내에서 군사경찰 보직을 받은 이들이다. 군사경찰이기는 하나 미군 군사경찰에 배속되기에 육군종합행정학교와는 상관없는 것이 특징.[58]
주한미군들이 워낙 분위기가 자유스럽고 부대 주변에 유흥가가 있는 등 사건사고가 날 가능성이 많은지라, 미군 군사경찰은 훈련도 근무도 상당히 빡세다. 미군과 야간 순찰을 나가는 일도 많고,[59] 실제로 현장 범죄 군인들을 제압하거나 체포해야할 일도 많이 생긴다.[60] 또 아무리 총기휴대가 어려운 한국이라 해도 본국에서도 심심하면 실탄으로 총질해대던 미국인들이다보니 싸움이 일어나면 생명을 걸어야할 때도 많으므로... 미군 군사경찰들은 미군 유흥가 등지에 나갈 때 거의 무조건 M17 권총과 테이저 건을 차고 나간다.[61]
육군 군사경찰처럼 근무는 많은데 훈련을 미군과 같이 받으며 카투사의 이점을 챙기기 힘들어 고된 걸로 유명하다.[62] 낮과 밤이 뒤집히는 근무도 많고, 미군도 업무에 비해 병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심지어 사격 range도 자주 가고 FTX때나 훈련이 잡히면 field도 전투병이랑 똑같이 나가서 지내다가 온다.[63] 어찌 보면 공군 군사경찰처럼 꿀빨러 갔다가 독 빨러가는 경우겠다.
물론 육군 군사경찰처럼 카투사 군사경찰도 발로 뛰는 패트롤만 있는건 아니고 도로에서 교통 통제하거나 부대 내, 혹은 부대 외에서 일어난 주한미군의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Traffic, PMO[64] 에서 내방자 응대, 신고전화 접수, 패트롤들한테 무전으로 지령 내려주는 RTO[65] , 주한미군이나 유엔군의 높으신 분들이나 사령관들을 경호하는 PSAD[66] , 그리고 한국에서 범죄를 저질러서 SOFA 협정에 따라 본국으로 송환되거나 미군부대 내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기 전에 머무르는 구치소[67] 를 지키는데 투입되는 군사경찰들도 있다.
6.8. 그 외 군사경찰[편집]
보도자료를 통해 GP에서 철책선을 순찰하는 군사경찰 완장을 찬 군인들을 볼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민사행정경찰(DMZ Police)이다. 이는 정전협정에 따라 무장병력의 출입이 금지된 휴전선에 병력을 배치하기 위한 꼼수로 ‘얘들은 전투병력이 아니라 군경찰임’이라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68] 물론 이건 북한도 민정경찰이란 이름을 붙인 경무부대 전투군사경찰들과 순수 보병 병과의 정찰수색대원들이나 준 특수전 병력으로 똑같이 하고 있는 행동이다.
이들과 실제 육군 군사경찰 근무자들의 차이는 이제 알기 쉽게 되었는데, 이제 육군 군사경찰대원은 완장을 패용하던 옛 헌병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2020년 군사경찰 병과로서 개정된 이후 더 이상 완장을 패용하지 않으며, '군사경찰' 과 하단에 Military Police라 적힌 패치를 부착하는 것으로 완장을 대체한다. 반면 최전방 부대원들은 검은 완장 바탕에 태극기마크가 붙어있고 '헌병' 이라는 글씨체 밑에 로마자로 MP라고 적어놓았다.[69]
공동경비구역 경비대대는 판문점 근무시 실제 군사경찰 행사복이나 근무복을 갖춰서 입고 간다. 이들도 완장 등에서 차이점이 몇 개 존재하는데, JSA 완장엔 병과마크나 태극기 대신 유엔 표지가 오버로크된다. 또한, 한글로 '헌병' 또는 로마자로 'MP'가 혼용되며, 그 글자 아래에는 작게 JSA.ROKA.BN(부대피복완장) 또는 착용자의 한글 성명 또는 알파벳 성이 들어간다. 이게 가능한 것은 부대피복완장 외에도 JSA 내 군장점에서 주문제작 완장이 구비되어 있고, 부사수에게 이 주문제작된 완장을 선물하는 것이 사수들의 전통이기 때문이다. 또한 군사경찰복에 붙는 견실이 들어가지 않는다. 이는 전투 상황에서 기동 시 걸리적거림을 방지하는 이유이다.
이와 덧붙여 바지 밑단에는 움직이면 찰랑거리는 소리를 내는 링이 들어가는데, 이것의 목적은 JSA 특유의 제식동작 시 절도있는 소리를 만들어줌과 동시에, 견학 중 규정 위반을 하는 견학관광객에게 위압감과 경고를 주기 위함이다. 공교롭게도 이 링은 민간인들에게 위압감을 준다는 이유로 현재 정식 육군 근무 군사경찰들은 쓰지 않는다. 또한, 칼라에 부착하는 병과 휘장이 군사경찰이 아닌 보병용이다.
육군특수전사령부에도 대대급 좀 되는 규모의 군사경찰대는 있다. 왜 군사경찰대가 있냐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군사경찰대는 특전부사관들의 전투 근무 지원을 위해 직할대로서 당연히 있어야 한다. 특전병들과 같이 특전부사관들의 임무 지원을 위해서 군사경찰 병과로서 특전사와 예하 공수여단에 배치되는 것. 애초 특전사 예하에 공병, 공보정훈, 의무, 통신, 인사, 병참, 수송, 법무, 군종 등의 비 보병/정보 병과인 지원 병과가 모두 편제되어 있는데 군사경찰만 없을 이유는 없다. 사실 수방사와 국방부가 육훈 출신 군사경찰을 다 데려가니 다른 군단, 사단급으로 가는 군사경찰도 적은 마당에 규모도 더 작은 이곳에 가는 군사경찰을 보는 건 종행교 조교도 보기 힘들어 인터넷에선 이야기할 거리가 딱히 없다. 공수여단도 직할대가 있다. 다만 특전병 특성상 공수훈련을 지독하게 받아야 하므로 가겠다면 각오는 해야 한다. 저 휘장은 절대 가라로 붙인 가짜가 아니다!
7. 대한민국 해군[편집]
충무공 정신으로 뭉쳐진 우리해군
필승해군 가는길에 봉사하는 군사경찰
정의를 위하여 불의를 물리치고
구국충정 불태우는
의표상징 군사경찰
숭고한 그 마음을 누가 감히 막으리오
그 이름 빛나리라 군사경찰대
해군 군사경찰가(구 해군 헌병가)
대한민국 해군 및 해병대 군사경찰의 상징 마크. 해군 군사경찰 수병은 전투복 상의 옷깃에 국방색 바탕에 검은 마크가 자수된 포제 휘장을 오바로크하여 부착한다. 군기 군사경찰 수병의 경우 행사복과 근무복에 이 마크를 본딴 뱃지도 같이 부착한다. 부사관과 장교는 계급장을 카라에 달기 때문에 행사복에만 배지를 달았으나, 2020년부터 신형 병과 휘장이 보급되면서 해상병 676기(군사경찰 159기)[70] 부터 정복과 근무복, 전투복의 왼쪽 가슴에 철제 및 포제 휘장을 타 병과 휘장과 동일하게 달게 되었다. 구 휘장과 달리 해군 이름표처럼 국방색에 흰색 마크로 보급한다.
해군 군사경찰 캐릭터인 해헌이(左)와 친절이(右).
군사경찰병 하계 근무복.
해군 군사경찰은 창군 초기의 헌무 병과를 그 기원으로 두고 있다. 해군은 군사경찰(헌병)이 크게 두 부류였는데, 해군기지의 정문을 지키는 헌병은 해병대원, 사복, 정장 차림으로 근무하는 헌병 수사관들은 해군 부사관들과 군무원들이었다.
그래서 수사과를 제외한 해군의 군기/경계 헌병 문화는 해군이 아닌 해병대의 모습이 현재까지 남아 있다. 시간이 지나며 해병대사령부가 폐지되고 부활하는 과정에서 정문 경비 업무까지 해군 헌병에게 이관되었고 이후 해병대 헌병 병과는 해군 기지에서의 업무를 완전히 철수했다. 그래서 현재 해군 기지 내에서 볼 수 있는 해병들은 기지 내 기동부대나 파견/연락 업무 담당자일 가능성이 높다.
해군 헌병(현 해군 군사경찰)은 2003년까지만 해도 정문에서 경계를 담당하는 '군기 헌병'만 있었고, 그 위상도 육군 헌병과 비슷했다. 강한 신체 스펙과 부조리 등등.. 그러나 2004년부터 전체적인 기지 경계를 위해 '경계 헌병' 직별이 탄생되었고 이 때부터 매년 입대하는 수병 기수들마다 어마무시하게 헌병으로 강제로 뽑아가기 시작했다.[71] 왜 많이 뽑냐면, 공군이 헌병을 엄청 뽑아가는 것과 똑같은데 일단 해군은 배를 타는 군종이지만 해군의 경계 업무를 담당하던 해병대가 해군 경계 업무 쪽에서 완전 철수했기 때문에 육상에 그나마 총기를 다루고 굴릴 수 있는 병력이 필요했고 그것이 군사경찰이라는 이름의 병과가 되어 해군의 대부분 육전요소를 모두 떠안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상 말이 군사경찰이지 하는 업무는 육군, 해병대 보병과 다를 게 없다.
기군단에서 직별이 군사경찰로 선택되었을 시, 함정을 제외한 해군의 모든 육상부대[72] 로 배치된다. 어차피 군사경찰은 어디를 가든 무조건 당직제 근무를 서므로, 어느 부대냐가 아니라 자대가 본토냐 섬이냐가 중요하다. 당연하지만 섬으로 발령되면 인프라나 교통편이 최악이라서 생활 중이나 휴가 시즌에 애로사항이 생긴다. 상급부대로 가면 인원도 많고 시설도 크고 교통편도 좋아서 그나마 낫다.
훈련소 수료 후 후반기교육을 받는 해군기술행정학교 군사경찰학부는 타 직별을 골랐다가 튕겨온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분위기도 개판이다. 일단 인원 자체가 너무 대책없이 많고 시설도 낙후된 편이다. 교육 중에 훈련소에 갔던 야전교육훈련대를 또 갔다 오는데, 이전엔 3일 가량 왔다갔다하며 각개전투까지 싹 받았지만 지금은 사격 1회만 당일치기로 하고 훈련소보다는 많이 쏜다. 전투병과 재분류 이후에도 교육은 여전히 기행교에서 받는다.
이후 2022년부터 해군 군사경찰 병과가 기술행정에서 갑판병과 똑같은 전투병과로 재분류되었다.[73]
보통 수병의 10~20% 정도만이 군기 군사경찰로 가고 나머지가 경계 군사경찰로 배치받는다. 군기병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실무부대가 군기병을 운용하고 있어야 하며 비운용 중인 소규모 부대나 도서지역의 경우 군기병이 없을 확률이 높아서 군사경찰대대나 사령부 이상의 부대로 발령받는 것을 권한다. 또한 대외적으로 보이는 직별이기 때문에 키가 크거나 몸이 좋으면 뽑힐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 키가 너무 작거나 인상이 유약하거나, 병력이 있거나, 운동신경이 약하다면 경계병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그러나 병력자원 고갈 문제가 나날이 갈수록 적어지는 현재에는 일머리 있는 수병 아무나 불러서 시험보고 성적 좋으면 군사경찰 간부들이 군기병으로 투입시키기도 한다.
군기병은 주로 전단급 이상의 큰 부대에 주로 배치되기에 이하 전대급 부대에는 없을 확률이 높다. 특히 격오지나 섬 등의 도서지역 등의 작은 부대의 경계병은 정문 위병소에도 투입되기 때문에 작은 부대로 갈수록 경계와 군기의 선이 희미해지거나, 아예 최소로 경계 군경만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이러한 부대는 군기 업무가 주로 다루어지지 않거나 해당 부대의 간부가 따로 최소한으로 조율하여 담당할 확률이 높다. 당연하지만 경계병의 경우 저시인성을 위해 모든 장구류들이 위장과 전투용 위주로 폐용되어 근무를 서게 되는데 흔히 '빽(白)화이바'라고 불리는 군기병들의 흰색 방탄모와 팔에 차는 적색 군사경찰 완장, 호각, 황색 포승줄 등을 이들은 폐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냥 명찰 글자만 하얀색인 육군인 셈.
도서 배치 시에는 군사경찰도 아니고 그냥 육전대가 되어버린다. 동기 수병들은 대부분 함정 병과로 분류받고 배를 타니 극소수의 전탐병, 통신병과 같이 지내게 된다.
섬에서 군사경찰은 그냥 갑판병[74] + 작업원이라고 보면 되고, 당연하지만 무장 차고 병기들고 경계근무도 서야 된다.
경계 군사경찰의 경우 섬[75] 으로 가거나 육상부대 내부의 초소 및 군항을 방어하는 해안초소에서 경계를 서거나, 병기고를 지키는 경우가 많다.
보통 '경비중대'라는 명칭으로 경계 군사경찰들은 분류가 되는데, 군기 군사경찰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경비중대도 2023년 현재까지 부대 내에 병영부조리나 악폐습 등 해병대의 부조리와 비슷한 문화를 지닌 빡센 곳이 많다.[76] 특히 전대급 이상의 큰 부대일수록 매우 심한 편이다.
R/S(레이더사이트)나 도서 지역 등의 소규모 부대의 내무생활은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이곳에 배치된 경계 군사경찰들은 정해진 당직시간과 훈련[77] 때는 경계임무를 수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타 부대처럼 각종 작업에 투입되지만 부대 규모가 작다 보니 대규모 이벤트는 자주 없기에 평소에는 근무만 서면 자유시간이다. 또한 이 부대들은 좁은 공간에 적은 인원이 매일 얼굴 보며 살아야 하고 작은 부대 특성 상 중사 이상 간부와 수시로 부대끼기 때문에 간부가 동조하지 않는 이상 함대나 사령부급 상급부대 경비중대에 비해 구타, 가혹행위 문제에서 그나마 자유로운 편이다. 물론 큰 부대에 비해서 괜찮다는 거지 환경이 안 좋은 부대로 발령받는 다면 유사 지옥을 맛볼 수 있다.[78]
비승함 병과에 다른 직별에 지원했다 강제로 튕긴 어중이떠중이가 많은지라 육군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물론 근무는 대다수 육군보다 편하다. 완전무장, 행군은 물론 유격같은 대규모 훈련도 없고 분기별로 사격훈련[79] 만 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대신 경계병들은 배를 타지 않기 때문에 해군에 입대한 보람이 없다고 여기는 탓인지 여러모로 사기가 낮은 편으로, 함상복 차림의 수병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진심으로 배를 타고 싶어 해군에 지원했는데 직별이 튕겨져 군사경찰이 된 수병들이 신세한탄을 자주 하는데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다.[80] 심한 경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군 군경 특유의 폐쇄성과 부조리와 맞닥드려 직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무에서 부수병종 해제를 신청하여 갑판병으로 전환한 뒤 전투교 갑판병 교육 후 타 부대로 전출 가는 수병의 경우도 매 기수마다 전 부대에서 심심찭게 볼 수 있다. 특히 군기 쪽에선 장기간 허리를 곧게 펴고 서 있어야 하는 특성상 허리나 다리가 나가서 의무대 혹은 군병원 진단 후 군경 근무 불가 판정 받고 갑판병이 되는 일도 꽤 있다. 이런 경우는 보통 함정 근무에도 부적합한 신체 상태인 경우가 많아, 그냥 배타다 육상 온 2차발령자들처럼 취급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별로 없는 사람이면 그냥 육상근무라서 편하다는 거에 만족하는 사람도 꽤 많다. 그걸 노리고 지원하는 사람도 많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근무가 함정보다 편하고 육군보다 2개월 길다는 리스크를 빼면 근무도 육군보다 편하기에 당직과 내무생활에 익숙해지면 제법 편하다.
해군은 기지 정문 위병을 전부 군사경찰들이 직접 맡고 있어서 통과가 상당히 까다롭다. 휴가나 외박, 외출을 나가는 인원들이 30명이 넘게 기다리고 있어도 무조건 차례대로 철저히 검사하고 보낸다. 아이러니하게 들어가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더 어렵다. 들어갈 때는 그냥 소지품 검사만 하고 대충 들여보내지만 나갈 때는 복장, 두발, 소지품 검사를 빡빡하게 하기 때문. 거기에 수병들을 상대로정문 통과 권한을 꽉 쥐고 있어서 고압적인 태도로 나오다가 마찰을 빚는 경우도 상당하다. 특히 육상 근무자와 군사경찰 생활관이 분리된 경우, 이들은 아저씨도 아니고 그냥 해군 취급을 못받는다. 비단 이것만이 아니라 해군 조직 내에 상호 적대감은 이미 팽배해 있다.[81]
경계 군사경찰 제도는 존폐 위기가 오기도 하는데, 해군 군사경찰의 지속적인 경계실패로 인해 여기저기서 다시 해병대에게 다시 이관하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고 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출산율 저하로 인적 자원 감소가 예상되는데, 불필요하게 경계병을 만들어 가뜩이나 부족한 함정요원 숫자를 갉아먹을 이유가 있냐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기 때문.
군사경찰 가운데 계룡대에 위치한 해군본부의 해군군사경찰단에서 행정병으로 근무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군사경찰임에도 해상병전투복과 단화를 지급받아 착용하며, 군기단속권이 없다. 또한 해군교육사령부의 충무공리더십센터 근무자도 해상병전투복과 단화가 나온다.
육상의 경우 방공도 경계부대의 몫이다. 단 군사경찰 직별이 방공 병기를 운용하진 않고, 실제 운용은 무장사/병이 군사경찰대대에 대공소대로 편성되어 담당하고 있다.
공군과 마찬가지로, 해군도 군견병이 군사경찰에서 나온다. 자체 교육기관이 없어 해병대와 함께 육군제1군견훈련소에서 위탁 교육을 받는다.
해군 군사경찰 병과의 진급 상한선은 준장이나, 원칙적으로 대령이 병과장을 맡되 순번대로 준장 계급이 돌아가는 해군 기행 병과의 특성상 실질적으론 대령이 상한선이다. 해군 군사경찰단장이 준장으로 고정되던 시절도 있었으나, 군사경찰 병과는 위에서 언급할 준장 순번이 군사경찰에 돌아갈 때가 아니면 항해 장교가 단장으로 들어왔다. 지금은 대령이 단장이 되면서 군사경찰대령으로 보직되고, 가끔 준장 TO가 군사경찰에게 돌아올 때만 준장 단장이 나온다. 대신 수사단장이라는 대령 T/O가 하나 더 있어서, 고정적으로 대령 T/O 2개는 보장받는다.
출신 유명인으로 배우 진구가 있다. 군기 헌병 출신이다.
7.1. 대한민국 해병대[편집]
해병대 군사경찰은 육군 군사경찰과 같이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동기로 후반기 교육을 받으며, 이로 인해 육군이 돌격머리를 하고 해병대 군가를 따라부르며, 반대로 해병대원이 육군처럼 되어버리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같이 구르다 보면 닮나보다(…). 덩달아서 옆 생활관에서 교육받는 재정특기병도 같이 구르지는 않지만 그외의 시간은 같이 지내다보니 닮아간다. 서로 생활관 원정가서 장기를 둔다든지…라고는 해도 타고난 신체적인 조건이 차이가 있어서 웃지못할 광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교육을 받기위해 나갈 경우 어쩌다 재정후보들과 마주치면 서로간의 평균 신장차이 때문에 정말 재미있는 모습이 되곤 하기 때문이다. 장난기 짙은 일부 군사경찰 교육생들은 이들을 가리켜 '스머프'라고 한다. 참고로 군사경찰중에도 키가 180㎝[82] 가 안되면 마찬가지로 후반기교육 종료시점까지 '스머프'라는 별명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또한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교육받는 군사경찰은 기수에 따라 3개의 중대로 나뉘는데 각각 명예, 봉사, 솔선으로 나뉜다. 그런데 아예 생활을 따로따로 하다보니 중대가 다르다면 반드시 선후임이 갈리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소 닭보듯 한다. 경우에 따라서 마주치면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분위기가 험악해지는 일도 종종 있는데,[83] 그러다가 재수없으면 실무(자대)가서 만나는 일도 있으니까 가능하면 좋게 지내자.
전투복 근무시의 해병대 군사경찰들은 이제 육군과 해군과 동일하게 패치를 부착하는데 육군은 부대마크 밑주머니, 해군과 해병대의 경우 팔주머니에 녹갈색 빛을 띤 황색 바탕에 벨크로식 군사경찰 패치를 붙이며 해군의 경우 화강암 바탕색 패치에 검은 글씨가 쓰여진 군사경찰 한글 패치를 벨크로 위에 붙이는 데 반해 구 용어가 오랜 기간 잔여하고 장비갱신이 늦은 해병대답게 해병대 전투복 바탕에 붉은 글씨로 쓰인 헌병 벨크로 패치를 붙인다.
8. 대한민국 공군[편집]
- 관련 문서 : 헌급방
특기번호 810X(장교), 811X(부사관), 81110(병)[84] . 헌급방에서 헌을 담당하고 있는 공군 군사경찰은 공군의 사실상 유일한 평시 지상전투 병력이다.[85] 전투병력들이 공중전을 수행하는 동안 군사경찰은 기지 경계 및 방호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전시에 공군기지는 적의 타격을 받기 매우 좋으므로 항공기, 전투조종사, 기타 전력요소를 지키기 위해 기지방호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따라서 기지방호의 핵심인 기지방어를 담당하는 군사경찰은 공군 작전에서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다.
이에 육군이나 해병대 군사경찰들이 치안에 관련된 교육만 받는 것과는 달리[86] , 분대전술 등 보병 전투 교육도 추가로 받고[87] K200 장갑차도 보유하고 있다. 그래서 기술행정병과로 취급되는 육군 군사경찰과 달리 공군에서는 전투병과로 취급된다는 오해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공군의 전투병과는 항공기를 이용해 제공권을 확보하고 적을 요격하는[88] 조종, 적의 항공기 및 미사일을 발칸포나 대공미사일로 요격하는 방공포병, 그리고 적에 대한 아군 항공기와 미사일의 요격 관제를 담당하는 항공통제, 그리고 활주로의 항공안전을 지키며, 항공기의 이·착륙을 통제하는 운항관제[89] 4개 병과밖에 없다. 공군의 임무가 "공군은 항공작전을 주 임무"로 하기 때문에 항공작전이 아닌 지상작전이기에 전투병과로 취급하지 않고, 항공작전을 위한 지상작전을 펼치는, 즉 항공작전 '지원'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즉, 공군 군사경찰은 기지의 치안과 실질적인 지상전투병력이다 하더라도, 엄연히 기술행정병과로 분류된다.
군 내의 경찰 업무보다는 기지방어에 더 집중해야 하는 특성상 타군 군사경찰과 달리 신체적 조건에 제약이 없다. 또한 기지방어 작전을 위해선 항상 많은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일 특기로는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그러나 인원은 늘 부족한 편. 육군이나 해병대 군사경찰 출신들에게는 위의 군사경찰 신체 기준에 적혀있는 것처럼 "니들이 무슨 군사경찰이냐? 보병이지."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하며 같은 공군 병들에겐 타군 군사경찰보다 왜소한 체격 등등을 이유로 '곱추 문지기' 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한 때 해군 군사경찰들도 공군 군사경찰 놀리기에 동참해왔으나, 2007년부로 해군도 경계헌병(군사경찰 경계부대) 제도를 도입하였다.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 군사경찰 특기로 분류된 훈련병들은 수료 후 공군행정학교에서 후반기 교육을 받는다. 후반기 교육 과정에서 EBC 기수를 부여해 나름의 유대감을 불어넣어주는 육군과 달리, 공군은 그런 거 없다. 애초에 병 입영자원마다 기수가 부여되기 때문에 복잡하게 그런 걸 줄 이유도 없다. 이곳에서 군사경찰 업무에 필요한 교육훈련[90] 을 받은 뒤 비행단/방공포대/관제대대(레이더 사이트)로 배속받으면 지옥의 군사경찰 생활이 시작된다.
8.1. 상징[편집]
공군 군사경찰 특기 휘장. 별은 공군, 태극은 대한민국, 권총은 주요전력을 보호하고 군기를 유지하는 군사경찰을 상징한다. 군사경찰 장병들은 전투복[91] 과 정복/약정복/행사복[92] 의 왼쪽 가슴에 해당 흉장을 부착한다. 그러므로 공군 군사경찰은 보통 전투복의 가슴 부분만 봐도 구분할 수 있다.[93]
8.2. 부대별 근무형태[편집]
8.2.1. 비행단, 근무지원단 군사경찰대대[편집]
비행단 기지방호전대나 각종 근무지원단의 대대급 군사경찰의 경우 전입신병이 대대에 이속되면 주임원사와의 면담 후 아래 중 하나로 선발되거나 지원을 통해 배정된다. 병력배속은 주임원사가 군사경찰대대장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이라서, 지원을 하여 배정하는 절차도 사실 주임원사가 병사들의 배속불만을 줄이기 위해 편의를 봐주는 차원에 불과하다. 원칙적으로 전입신병들과의 상의 없이 주임원사 마음대로 배정해도 된다. 부대에 따라 신병들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이름 가나다순으로 배정하기도 한다. 행사반같은 경우 미리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을 선점해간다.
- 군사경찰대대
- 운영통제실 (행정계, 작전계, 화기계, 주임원사실)
- 군사경찰중대 (군사경찰반, 행사반, 교도반)
- 기동중대 (기동소대, 군견소대, 특수임무소대)
- 방어중대 (방어소대, 교육소대)
- 단본부
수사실/법무실[94]
8.2.1.1. 군사경찰중대[편집]
- 군사경찰반
즉 이곳에 배치되면 1년 365일 내내 위병소 근무를 서게 된다고 보면 된다![98] 부대에 들어오는 외부인들에게 가장 먼저 노출되는 인원들인 만큼 전입신병들 중에서 키가 큰 이들을 위주로 선발한다. 다만 현재는 그러한 분위기가 많이 사그라든 편. 행사반은 여전히 체격이 좋은 신병들을 선점해가지만, 군사경찰반에서 초병 근무에 투입할 인원들을 뽑을 땐 신체조건을 심하게 따지지 않는다.[99]
신병이 배속되면 대부분 출입통제 근무에 가장 먼저 투입한다.[100] 출입통제 업무는 특성상 외워야 할 사항도 많고 위험한 일도 많다. 비행단과 사령부급 부대는 출/퇴근하는 영외자들의 수도 많지만 이런저런 이유[101] 로 출입하는 민간인들도 많다. 물론 간부나 군무원, 군가족이라면 별도의 출입용 신분증이 발급되지만, 이들 민간인들은 유형별로 출입조치가 다르다. 따라서 초병들은 이것을 모두 암기하고 숙지해야만 한다. 거기에 주요 지휘관 차량번호까지 외워야 하는 것은 보너스. 제11전투비행단처럼 장성급 지휘관이 많은 부대는 외워야 할 차량 번호도 많기 때문에 배로 고달프다. 잊을 만하면 차량에 치이는 등의 사고사례가 안전속보에 올라오는 걸 볼 수도 있다.
출입조치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공군행정학교에서도 배운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내용에 불과하고, 기지마다 자잘한 내용에 차이가 있다. 그래서 처음 배속된 신병들은 중대 선임병들로부터 도제식으로 출입절차를 교육받는다. 이를 OJT(직무교육)라고 한다. 보통 일정 기간동안 근무지에 따라가서 어떤 상황엔 어떤 절차를 밟고 이러한 내용을 가르쳐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신병노트'[102] , 'OJT노트' 라고 불리는 교육자료를 쓰는 부대도 있지만, 선임병이 육성으로 알려주는 내용을 미친듯이 수첩/노트에 적어서(...) 배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103] 실수가 곧 경계실패로 이어지고 + 보여지는 부분이 많아 군기가 강한 군사경찰반 특성상 교육기간이 끝난 신병이 업무절차를 외우지 못하면 털리기 십상이다.
또한 부대 영문은 중요한 경계시설이기 때문에 툭하면 우발상황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상세한 내용은 보안상 서술할 수 없으나 주/야간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시나리오의 훈련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많은 훈련량이 증명해주듯이, 실제 상황도 심심찮게 터진다. 비행단은 대부분 도심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취객이나 정신이상자 등을 조우할 확률이 높다. 제19전투비행단에서는 항공기 소음에 앙심을 품고 부대에 돌진한 민간인도 있었다. 여기서 교육받은 대로 잘 대응한 초병에게는 지휘관의 성향에 따라 가점 등의 포상이 주어질 수도 있지만, 실수가 발생한다면 한동안 군생활이 매우 피곤해질 것이다.[104]
민간인들을 상대할 일이 많기 때문에 감정노동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고충은 많은 민간인 차량을 취급하는 영문 근무자들에게도 있지만, 방문하는 민간인들과 대면해야 하는 면회실(행정안내실)[105] 근무자들이 심한 편. 군사제한구역인만큼 원칙대로 출입조치를 밟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만 유도리를 발휘해 달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진상들이 의외로 많다. 물론 민간인들만 꼬장을 피우는 건 아니다. 타 대대 간부들도 좀 빨리 넣어줄 수 없냐며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따라서 숙련된 근무자들은 네가 급하지 내가 급하냐는 생각을 하며 해탈해 있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106] 또한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는 경우 채증을 할 수 있도록 폴리스캠(바디캠)을 착용함은 물론, 물리력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각종 경계장비를 소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 특히 고통받는 곳은 공군교육사령부의 군사경찰들. 입영식/수료식/임관식이 열리기 때문에 수많은 민간인 차량이 들어옴은 물론, 특기학교 면회를 위해 군가족들도 응대해야 한다.
기지마다 마련된 군사경찰당직대 역시 이들이 운영한다. 각 근무지에 뿌려진 초병들의 경계작전을 관리/감독하고 군기위반확인서 작성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경비중대의 상황실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 대부분 정문과 가까운 곳에 있다. 건물 안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다른 초병들과 달리 날씨/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간부와 가까운 곳[107] 에서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 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다. 그래서 보통은 숙련된 상/병장들이 근무하거나, 똘똘한 초병들 중 일부를 선발해서 교육시킨 뒤 조장까지 달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대마다 차이가 있지만 분대장을 이곳 근무자들 중에서만 선발하는 곳도 있다.
이들의 업무는 출입통제 이외에도 많다. 부대 내에 군사경찰 입회+경비가 필요한 업무가 생기면 타 대대에도 지원을 나간다. 항공유 등의 군수품이 반입될 때는 중간에 무단으로 반출되는 일이 없는지 감시역으로 따라붙어야 하며, 준위 진급시험이나 공군사관학교 생도 모집 필기시험 등에 감독관으로 배치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하게도 이런 일에 차출되면 아까운 비번시간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근무일정이 널럴한 인원이나
작근단이나 제38전투비행전대, 제11전투비행단같이 미군과 기지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에선 주한미군 장병들도 응대할 일이 많다. 아예 합동 근무를 하는 곳도 있다.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는 다르겠지만 엄청난 수준의 영어회화 능력을 요구하지는 않으니 너무 걱정하지 말자. 미군들 중엔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인원들도 있고, 병사나 간부가 영어로 힘겹게 말해도 이걸 제대로 알려주는 인원들도 있다. 이래도 힘들다면 만국 공통어인 바디랭귀지를 쓰면 된다. 다만 이례적인 상황에서 미군을 안내할 일이 생겼는데, 자신의 영어 실력이 그리 좋지 않다면 머리가 아플 것이다(...).
군기순찰과 정문초병을 담당하는 군사경찰반의 특성상 군사경찰중대는 장비 상태와 복장 상태가 다른 중대에 비해 우수한 편이다. 물론 자기들끼리는 복장이 불량하거나 해도 대충대충 넘어가준다.
- 행사반
- 교도반
육군과 해군의 군사경찰이 패치를 착용하는 데 반해 공군은 아직도 완장을 착용하고 있다. 예전엔 공군 고유 마크와 '헌병' 글씨가 새겨진 디자인이었지만, 병과명이 개정된 이후에는 공군 고유 마크와 '군사경찰', 아래에 'MP' 라고 글자가 새겨진 디자인이 되었다.# 물론 군사경찰중대에서만 완장을 착용하지는 않는다. 방어중대와 기동중대 역시 가지고 있다. 현재는 공군 군사경찰 또한 패치를 착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8.2.1.2. 방어중대[편집]
- 방어소대
초소근무 및 도보순찰조 운영, CCTV 감시를 통해 기지 외곽 경계근무를 담당하고 있다. 기지 외곽 출입문에 거동수상자가 접근하거나 침입할 경우, 동태를 파악하여 상황 전파/지속감시를 하는 데에 특화되어 있다. 즉 이곳에 배치되면 후술할 출입통제/상황실 근무에 투입되지 않는 이상 1년 365일 말뚝 경계근무를 선다고 보면 된다. 비행단이 소재한 기지의 경우 규모가 넓기 때문에 보통 2개 정도의 소대가 구역을 나누어 경계작전을 담당하고 있다. 이외에도 활주로 출입초소와 군사경찰반이 담당하지 않는 소규모 부대 출입문의 출입통제를 담당한다. 후자는 평시엔 폐쇄해 두었다가 출·퇴근 시간에만 일시적으로 개방하는 출입문이거나, 간부/군가족들의 영외 왕래 편의를 위해 설치한 보행문인 경우가 많다.
경계초병은 외곽 철책을 따라 설치된 경계초소에서 근무시간 내내 책임구역의 초병 근무를 서는 직책이다. 도보/기동순찰조의 경우 부대 외곽을 따라 순찰을 돌며 외부 블록담/내부 울타리펜스/윤형철조망/수문/폐쇄된 부대출입문 등의 경계시설물을 점검한다. 이들은 이례상황이 발생하면 기동소대 등의 지원병력이 올 때까지 초동조치를 담당한다. 보통 신병이 소대에 전입을 오면 1주일 정도 OJT 기간[115] 을 거친 후 비고정이라고 하여 경계초병과 기동순찰조 근무를 병행한다.
라인초병은 장병들이 '라인 게이트'라고 부르는 활주로 출입초소에서 출입통제 근무를 실시한다.[116] 통행량 자체는 주요 출입문들보다 적지만, 부대를 방문한 고위 인사들이나 부대견학을 온 민간인들은 거의 무조건 비행대대 혹은 활주로를 방문하기 때문에 외곽 초병보다 더욱 엄정한 근무자세가 요구된다. 또한 내부시설 수리, 민관군 합동훈련 등을 위해 외부인원들도 자주 출입하며 '나 모르냐'고 꼬장을 부리는 진상들도 종종 있는 편.
상황감시병은 부대 내외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탐지하며 이례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상황감시병·라인초병은 숙지해야 할 사항도 많고, 노련한 상황 판단·대처 능력이 필요하므로 상/병장들 중 일 잘하는 인원들에게 고정직책으로 임명된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고계급자들은 기동순찰조 선임 근무자 등 주로 몸이 매우 편한 근무에 투입된다. 분대장은 행정업무, 소대의 기타 여러 잡무, 그리고 해당시간 근무자 및 근무 중 특이사항 관리나 소대 군기 유지, 상황 발생 시 간부와 함께 초동조치 기동분대 지휘를 맡는다. 보통 막내때부터 일처리에 두각을 보여 일찌감치 좋은 평판을 쌓아온 똘똘한 병사가 짬이 쌓였을 때 임명된다. 당연히 각 보직 최선임급이나 실세 라인(정, 부 혹은 조장)이 지원자들만 골라서 평판이나 근무태도 등을 고려하여 가려받는다.
이곳에 배치되면 계급이 오를수록 총과 멀어지고 컴퓨터와 가까워져 육체적 골병에서는 해방된다. 특히 상황감시병과 분대장의 경우 실내근무라는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보통 방어소대의 상황실과 생활관은 지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잠시 볼일을 보러 화장실이나 생활관을 갔다오거나, 잠시 음료수/담배타임을 가지는 등의 행위가
하지만 상황실 근무자는 당직순찰, 교육훈련, 근무 태도 확인차 찾아오는 대대간부들, 심지어 심심하면 주기적으로 경계 현장을 점검하러 오는 전대장이나 단장과도 마주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항상 긴장을 늦추고 있어서는 안 된다. 특히 분대장의 경우 밑으로는 말 안듣는 후임 때문에, 위로는 행정업무나 기타잡무, 초병들의 근무태도 등으로 사사건건 트집잡는 대대, 소대 간부들과 근무 편한곳에 넣어달라거나 바꿔달라고 찡찡대는 말년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성격이 아주 비뚤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즉 육체적으론 덜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는 더 힘들다는 의미이다.
기지외곽을 담당하는 소대 특성상 외곽경계뿐만 아니라 외곽시설물 정비, 수초제거 등 잡무도 정말 많다. 언제든지 각종 차출로 불려나갈수 있기 때문에 짬이 안 되는 일병 ~ 물상병들은 항상 긴장하고 있기 마련이다. 꼬인 군번은 상말이 되어서도 끌려나간다. 가끔씩 정말 재수없게 VIP 같은 아주아주 높으신 분들께서 방문하시거나 하면 환경정화니 뭐니 해서 얄짤없이 말년포함 전 비번자 차출이다.
대대장 성향에 따라 군사경찰 특기를 받고 자대에 전입한 뒤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인원이 있으면 방어소대로 보내는 부대들도 있다. 숙지해야 할 사항이 많은 군사경찰반이나 육체적인 훈련이 많은 기동소대와 달리 경계초병 업무는 비교적 단순한 편이라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이유로 배치된 병사들은 전역할 때까지 라인초병은 고사하고 외곽초소만을 전전하거나, 버티지 못하고 군병원에 장기입실한 후 복무 부적격자로 분류되곤 한다.
- 과학화경계작전통제소
기존의 방어소대의 상황실이 맡고 있던 CCTV 탐지·상황 전파·지속 감시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치된 곳. 2018년 6월 제3훈련비행단에 처음 개소했다. 이후 2018년엔 제17전투비행단과 제5공중기동비행단, 11전투비행단을 거쳐 2020년 9월경에 제20전투비행단까지 확대 설치되었으며, 전국 모든 비행단에 마련되어 있지는 않다. 병사들은 주로 '과통소' 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외곽지대와 주요 시설을 감시하는 중요시설 경계시스템과 주기장을 감시하는 주기장 경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기지 내 자체 발전기와 8대 이상의 예비 발전기를 구비해서 유사시에도 무중단 감시를 펼치고 있다. 외곽철책을 따라 설치된 핵심카메라 외에도 중요시설로 접근하는 80m 이내 물체를 사전 감시해 자동 경고 알람을 울리는 '사전감시기', 외곽 철망의 월책/진동/절단 등을 감지하는 '상·하단 감지기' 등을 운용한다. 해당 시설들을 이용해 이례상황을 감지하면 방어소대나 기동소대들이 출동해 조치를 취한다.
당연하지만 이곳 근무자들은 모두 실내에서 근무한다. 물론 군사경찰 특유의 크루근무는 피해갈 수 없지만, 기후의 영향에서 좀 더 자유로운 편. 전문성이 필요한 업무인 만큼 면접 등을 통해 선발하는 부대도 있다. 다만 앉아서 실내근무를 한다는 특성상 몸이 아파 야외근무에 제약이 따르는 인원들을 뽑아가는 경우도 있다. 비행단 군사경찰로 떨어진 이들에게 마지막으로 꿀을 빨 기회로 군견소대, 기동타격대, 그리고 이 과통소가 손꼽힌다.
- 교육소대
그러나 예비군 교육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며 신병은 기수별로 한달에 한 번 정도밖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과거에는 타부대 타특기 파견이나 행사에 매우 높은 확률로 팔려가곤 했다. 지침이 개정되어 불시상황 조치도 담당하게 되었지만, 이러한 일들은 간부들의 의지에 전적으로 달려있기 때문에 의욕 없는 간부를 만난다면 아무 일도 안하고 상황실에서 남은 군생활을 편하게 보낼 수도 있다.[121] 16비는 2020년을 끝으로 명칭을 바꾸고 사라졌다. 11비도 2020년 초부터 잠시 부활시켰다가 다시 해체했다. 17비는 2023년 현재까지 지속 운영 중이고 방어기동중대 소속이다.
그나마 "스마트 비행단" 컨셉을 지키는 20비 같은 경우에는 각종 장비를 관리하는 보직으로 교육소대를 남겨두기도 했다. 기동소대 운전 연습 보조, 방어소대 공용화기사격 보조, 특임반 각종 훈련 보조 등등 각 소대가 뭔가 하는 날에 불려나가기도 한다. 해당 장비 관리를 안 하는 날에는 사실상 운영통제실 직속 잡일꾼(...)이라 보면 된다.
8.2.1.3. 기동중대[편집]
- 기동소대
육군의 5분대기조 임무와 달리 5대기 상태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에도 여러 조가 돌아가면서 5분대기조에 올랐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한다고 보면 된다. 또한 방어소대와 함께 기지 내 기동순찰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비행단이 주둔한 기지는 부지가 넓기 때문에 2개 정도의 소대가 번갈아가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122] 과거 기동타격대라는 명칭으로도 불렸던 적이 있는데, 당시 이를 줄여서 1타, 2타 등으로 불렀던 것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와, 군사경찰대대 내부에서는 기동1소대,2소대보다는 1타,2타로 불리는 경우가 왕왕 있다.[123]
이들은 대테러/기지방어 현장에서 기갑장비를 운용하는 소대이기 때문에, 같은 대대 내의 군사경찰중대나 방어소대 등에 비해 정예 집단으로 취급된다. 따라서 사격 통과 기준 역시 타부서에 비해 까다롭다. 전 장병이 참여하는 분기사격과는 별개로 월마다 통칭 실거리 사격이라고 부르는 200m~250m 지상사격을 별도로 실시한다.[124] 단 실내사격장이 설치된 부대는 200m 이상의 자동화 표적지를 마련하기 어렵기 때문에 있기는 어렵기 때문에 인근 육군의 사격장을 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역시 비번은 무시한다. 대신 해당 시간 근무자는 면제[125] . 부대 사정에 따라 연기되거나 생략되는 경우도 있고 통상 20발 정도 쏘는데 여기서 감점을 때린다거나 외박을 자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잘 쏘면 가점이나 어느 정도 챙겨준다. 대대장 성향에 따라 사격성적이 기준 미달이면 기동중대에서 제명하여 인원을 교체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소수의 인원으로 편제되기 때문에 보통 3조 5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적용받는다. 2021년 이후 4조 5교대로 기동소대원들이 꿈꾸던 4조를 시행하는 비행단도 생겨났지만, 그러한만큼 이른바 "정예화 훈련"을 잡아놓거나 인원 충원 문제로 휴가/외박 스케줄이 꼬여서 고통받는 경우도 있다. 이렇다 보니 다른 중/소대보다 일정한 생활패턴을 체감할 수 있다.
아무튼 근무조는 방어소대와 거의 비슷하게, 하루 5개 교대타임을 기준으로 돈다 보면 된다.[126]
1. 오전(07:30~12:30), 경계근무 작계상 11시를 기상 시간으로 잡고 점호를 할 때도 있다.
2. 오후(12:30~17:30), 여기까지가 군사경찰을 제외한 타 특기들의 '주간'근무 시간이다. 간부도 이 때를 기준으로 교체된다. 14~16시까지 소대 공통 교육훈련 시간이 편제되기도 한다.
3. 석간(17:30~22:00)
4. 열삼(22:00~익일 03:00), '열'시에서 '삼'시까지라서다. 열셋 또는 십삼이라 부르지 않는 이유는 숫자 13과 혼동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5. 삼팔(익일 03:00~익일 07:30), '삼'시에서 '팔'시까지라서다. 다만 꼭 8시 정각까지 맞추지 않아도 되며 출근 시간대인 7:30분까지 다음 근무자에게 인수인계할 때도 있다.
즉 3조 5교대라면 1일 오전-1일 열삼-2일 오후-2일 삼팔-3일 석간-4일 오전...(반복) 순으로 근무하게 되고, 4조 5교대라면 오전-삼팔-익일 열삼... 순으로 근무하게 된다. 하지만 4조를 편제한 비행단은 4번째 조를 근무조가 아닌 정예화훈련 조(또는 작업 예비조)로 편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편제상 4조여도 실질적으로는 3조 근무를 계속 탈 것이다. 즉, 4조 중 1개 조만 훈련조로 당첨되고, 이 훈련조 로테이션이 약 일주일 단위로 돌아간다. 나머지 3개 조는 어차피 옛날처럼 3조 5교대를 타는 것이다. 근무에서 하번한 조도 사실상 30분 대기, 60분 대기조로 빠지기 때문에, 아예 휴가를 나간 게 아니라면 참 불편한 상태(...)로 휴식하게 된다 보면 된다. 당장 5분대기조가 출동하면 30분대기조가 바로 상번해야 하고, 60분대기조도 재수없으면 불려나갈 수 있다. 상황 터지거나 훈련 걸리면 사실상 육군마냥 전부 5대기 타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일 단위로 주간/야간/비번/휴무를 가르는 공무원, 간부 등과는 다르게, 시간대별로 주비비야비비야비비주비비...를 반복하다가 중간에 휴가 나가는 식으로 21개월 내내 복무한다고 보면 된다. 저 비번은 말이 비번이지 하번 직후가 아니라면 근무의 연장같은 애매한 느낌이다. 이게 크루근무이다. 패턴의 괴랄함만 보자면 거의 간호사에 맞먹는다. 반면 간부는 일과시간 근무하는 주간(오전-오후), 일과시간 빼고 근무하는 야간(석간, 열삼, 삼팔), 24시간 근무하는 전일(5타임 전부)로 심플하게 나뉜다. 전일 근무는 주말 또는 훈련시에만 편제되는데, 하는 일이나 생활패턴은 당직과 비슷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당직계통이 아니다. 따라서 야간/전일근무 간부는 각 타 부대 당직사관/부사관 및 당직 타는 대대 내 간부들과 밀접하게 지내야 하지만, 당직근무를 서는 건 아니다.
빠짐없이 교대근무를 하는 특성상, 이전 근무조로부터 건네받은 인수인계 사항(공군 용어로 "신송"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좋다. 내용이 왜곡되거나 누락되다보면 간부든 병사든 얼타다가 중요한 사항을 빼먹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보통은 간부가 2~3개 근무조를 커버하면서 중요한 사항을 강조하지만, 간부도 얼타는 날에는 답이 없다.
또한 상황 출동이나 기동순찰을 제외하면 장시간 대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TV타격대라는 유서깊은 별명을 가지고 있다.[127] 다만 북한과의 관계가 틀어질 때마다 타격대 정예화바람이 불어 부대훈련이나 감찰이 늘어나 피바람을 보기도 한다. 물론 그에 걸맞는 보상과 예우는 갖춰지지 않아 불만이 컸다. 북한과 사이가 좋아지면 다시 TV타격대로 복귀.[128] 그나마 4조 시스템을 도입한 비행단도 남는 시간동안 분대를 놀리는 게 아니라, 바로 이 정예화 훈련을 하라고 대기조를 하나 더 빼놓은 것이다!
서서 근무하는 보직이 아닌 대신[129] 정예화 평가라든지 대테러 훈련이라든지 잡다한 훈련이 쉴새없이 터진다. 골때리게도 과거에는 제식까지 요구한 적이 있어서, 때문에 우습게도 기동소대 에이스들은 군사경찰중대나 방어소대보다 제식까지 잘 하는 경우도 있었다. 각종 현대화를 거친 뒤에는 제식은 안 보는 대신 체력평가를 본다거나, 야간투시경/화력장비/기동장비에 대한 평가를 보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정예화 평가를 분기별로 수행하며 보통 두 달 전부터 굴리며 연습을 시킨다. 당연히 비번은 보장되지 않는다. 대테러 훈련도 매일 터지듯 한다. 특히 북한이 도발이라도 한다면 사실상 소대의 3분의 2[130] 가 근무에 투입된다. 쉴 수 있는 건 방금 근무 하번한 60분 대기조 뿐이다. 이마저도 대테러 훈련이 걸리면 비번이고 뭐고 없다.
또한 처음 가게 되면 타격대에서 가장 운동을 잘하는 인간이 튀어나와서 느닷없이 운동을 시키거나, M60이나 K3를 각각 2분과 30초 이내의 분해결합하는 것을 보여주어서 기선제압을 하기도 한다. 알만한 사람은 알겠지만 대부분 이런것들은 거의 딱 시범보여준 애들만 가능한 일[131] 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노란딱지는 불쌍하게도 자신의 앞날을 보면서 절망감에 빠지게 된다. 원론적으로는 화기에 빠삭한 고참이 공용화기 사수를 맡는 게 옳지만, 공용화기 사수가 장갑차 및 험비 해치에 서 있어야 한다는 특성상 막내한테 짬처리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따라서 저런 공용화기 조립쇼를 본 다음 열심히 공용화기 제원 및 임무를 외우고 사수로 상번해서 순찰 때마다 날벌레, 칼바람을 맞는 뺑이를 칠 가능성이 크다.
시간이 지나면 저런 가오도 알아서 눈치채게 되니깐 만일 기동소대 배치받아서 선임들이 헛짓거리 할경우 표정연기만 해주도록 하자. 별 뻘짓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보니 풋살이나 족구는 정말 잘하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기하는 동안 할거 없어서 족구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이러다 걸리면 간부부터 박살난다. 주말 분위기 내보려는 근무 간부의 지시로 근무병들이 전투장구류를 착용한 채 축구나 족구를 하던 도중 기작과가 난입하거나 정문 등지의 출동벨이 울려 출동훈련을 하는 경우도 있다! 어디 한번 엿 먹어보라는 것. 5분 내에 출동하기만 성공하면 괜찮지만 실패하는 경우엔 대대장의 폭주를 경험할 수 있다. 빠릿한 소대는 주말쯤 되면 그냥 여유롭게 응소하고 하던 족구 마저 하기도 한다(...).
실제로 상황이 매일같이 걸리는 것[132] 이 아니기 때문에 취사 시설이 있는 경우 야식을 먹을 수도 있으며, 독서나 공부도 할 수 있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본방을 사수하는 것도 용이하다. 즉 기동소대원들에게 새벽은 비교적 편안한 시간대라고 할 수 있다. 인간적으로 간부든 병이든 둘 다 피곤한 삼팔같은 경우는 일단 출동태세 갖추고 다같이 선잠 자는 분위기일 때도 흔하다. 다만 이 모든 것은 간부의 묵인과 선임의 동조가 필요하므로, 만일 아무것도 하지말라는 인간이 선임이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 정도면 양반이고, 근무 5시간 내내 직무지식[133] 숙지상태를 점검하는 선임도 있다. 장갑차 직감, 후속 근무조 깨우기, 화장실 청소, 야간투시장비 준비 등등 불편한 일만 막내 몰아주는 악폐습(?)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기도 하는데, 폐쇄적이고 고된 근무환경상 악습이 부활하기도, 선임병이나 간부의 의지로 없어지기도 한다.
반대로 간부나 실세 병들이 예능 플레이(...)를 하는 분위기라면 사기 진작을 위한 별별 이벤트를 다 볼 수 있다. 풋살, 족구, 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는 예사고, 상황실에서 헬스를 한다거나, 보드게임을 한다거나, 순찰용 험비로 카오디오 작게 틀고 음악과 함께하는 드라이브를 즐긴다거나[134] , 특임 출신 간부가 특공무술(...)을 보여주거나 대검 던지기 내기를 하거나 경비지도사 자격증 스터디를 시켜주는 등, 무언가 고립된 지역의 육군부대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 소대활동 지원비도 넉넉하게 나오는 편인데, 비품 사고 남는만큼 격려 차원에서 위해 배달음식 파티를 여는 데 쓰인다. 물론 이는 선임병, 간부, 그리고 대대 분위기까지 박자가 맞아야지,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 때 출동을 잘 해야지 용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기동소대 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체력을 키워서 특수임무반/소대 전출을 희망하거나, 비행단 예하 사이트 파견을 희망하거나, 아예 제초소대로(...) 옮기려는 인원도 은근히 자주 나온다. 크루근무가 안 맞는 인원들의 희망사항이다.
방어소대와 함께 차량 탑재 공용화기(K3, M60 기관총)를 편제받았기 때문에, 대대 단위 공용화기 사격에 불려나가기도 한다. 보통은 전 비행단 공용화기 사격대회 양식으로, 에이스(또는 짬처리당한 불운한 인원)들을 대대 대표로 뽑아 육군 사격장에 보내서 진행한다. 대놓고 무거운 K3, M60 기관총과 함께, 특이하게도 개인이 다룰 수 있는(...) 유탄발사기인 K201역시 공용화기로 취급되어 이 날 불려간다. K6 중기관총, K14 저격소총은 편제되어있지 않지만 간부라면 자원 하에, 혹은 다양한 거 다뤄보라는
장갑차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꽃핀다. 정기점검 때 매번 수송대대로 몰고 가야 하기 때문에 실 순찰/출동은 대부분 험비로 하더라도 운전병, 행정병 및 관리간부는 장갑차 때문에 골치아플 일이 많다. 차량 자체에 대한 관리 외에도, 장갑차에 탑재되는 통신장비(기갑헬멧, XXX체계 스피커 등), 공용화기, 탄약 등등 부수자재까지 신경써야 한다. 때로는 단순 점검 정도는 상/병장급이 선탑하라고 짬 때리는 간부도 있지만, 이러다가 걸려서 박살나는 경우, 특히 장갑차가 접촉사고 내서 개박살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쿼터나 험비는 그래도 조금 큰 차 정도이기 때문에 운전병이 어지간히 젬병이 아니라면 사고는 잘 안 난다. 그래도 민수용 차량보다는 묵직해서 차고 벽을 긁거나, 드물게는 표지판, 펜스 등을 치기도 한다. 다른 곳에서는 몰라도 특히 주기장 순찰 중에 사고가 났다면 대대 전체가 뒤집힌다. 이는 그나마 K200A1 장갑차 주포가 K6-M60(포수석 K6, 전차장석 M60)에서 M60-K3(포수석 M60, 전차장석 K3) 조합으로 너프되어서 그나마 관리 부담이 줄어든 편이다. 육군처럼 주포로 K6 중기관총, 부포로 M60 기관총을 썼다면 총기수입만 해도 상당히 귀찮았을 것이다.
초기에는 장갑차 자체 통신을 위해 (육군에서 쓰던 FM대로) 기갑헬멧을 착용하고 상호간 소통했으나, XXX 통신망을 구축한 이후로 해당 단말기(...)를 아예 차에 박아서 차재 무전기처럼 쓰기도 한다. 이 경우 단말기 사용과 기갑헬멧 사용을 동시에 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그냥 기갑헬멧 없이 모든 소통을 육성으로 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행동에 복명복창하는 절차나 출동 전 과한 군장검사가 포함된 것도 원래 장갑차 엔진이 더럽게 시끄럽기 때문에 발달했다 보면 된다.[135] 특히 간부가 탄약 관리한다고 구석에 앉고 막내를 K3사수 석에 태우는 경우
정예화 훈련이 도입된 이후로 주로 후술할 특임반/소대와 엮일 일도 조금 있다. 체력단련/전술행동/사격술 등에 관련해서 그나마 시설도 잘 갖추고 최신 교육도 많이 받는 곳이 특임반이므로, 대대에서 기동소대 훈련을 특임반에 짬때릴 때가 많다(...). 특임반만 할 수 있는 저격[136] /레펠 등까지 하진 않지만, 난데없이 아침마다 수 킬로미터짜리 구보를 하거나, 크라브 마가, 칼리 아르니스 등이 혼합된 특공무술, 시가전 CQB 사격술 등을 맛보기로라도 체험할 수 있다. 그 외 교육소대에서 주관하는 드론대응 훈련이나 페인트볼 서바이벌 훈련 등에 끌려가서 약간은 택티컬한 맛을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 공포탄창으로 근무에 투입되는 방어소대와 달리, 실근무 시 원칙적으로 실탄과 대검과 매우 가까이 근무하는 보직이다. 원칙상으로 해당 탄과 대검의 관리책임은 간부에게 있지만, 상꺾 이상이면 사실상 분대장처럼 간부와 함께 탄약고 점검이나 공용화기 사격대회 참가/인솔, 사격훈련 보조 등 탄약 다룰 일이 있을 수도 있다. 국군이 늘 그러하듯이, 탄약 다룰 때에는 매우 깐간하므로 사격이나 사격대회 전후로 피곤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의 훈련상황에서는 안전을 위해 탄창은 분배했다 치고(...) 빈 탄창을 만지겠지만, 원칙적으로 미확인상황에서 간부가 실탄 까보자! 착검하자! 하면 출동하면서 1분 내에 탄창 결합하고 일발장전할 수도 있다!
- 군견소대
군견을 운용하여 수색·폭발물 탐지 등의 작전을 수행한다. 항공교통 시설을 운영하는 공군 특성상 탐지 임무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에 각종 국가행사에 지원을 나가기도 한다. 군견은 수색/추적/탐지/추적견으로 구분되며 평시에는 부대 순찰과 활주로 경비 임무에 주로 투입된다. 타 중/소대에 비해 임무가 무난하다는 인식이 강해 전입신병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소대 중 하나다. 하지만 군견병 역시 고충이 많다. 우선 아토피 등 피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군견 소대로 보내려 하지 않는다. 3군 공통인 사항이지만 군견의 개털이 소대 곳곳에서 날리기 때문. 그리고 군견을 관리한다는 것이 애완동물 관리 이상으로 힘들고,[137] 만일 군견이 죽은 경우 사망원인이 질병이나 노화가 아니라면 그 책임은 군견병이 지게 된다. 영창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 또 군견이 죽으면 새로운 군견을 받기 위해 공군행정학교로 파견을 가야 한다. 당연히 해당기간 동안 휴가는 제한된다.
헌병에는 군견이 있듯이 경찰로 치면 경찰견을 관리하는 것과 유사하다.
- 특수임무소대(반)
SDT라고도 불리며 대테러 작전, 요인경호, 무장 탈영병 체포 등을 담당한다. 원래는 헌병중대(現. 군사경찰중대) 소속이었으나 조직개편 과정에서 기동중대 산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과거 비행단에서는 군기교육대의 조교를 이들이 맡았다. 또한 단 인근의 방공포대/여단, 관제대에서 기지방어 훈련을 하면 대항군 지원도 담당했다.[138] 상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국군 군사경찰/특수임무대 문서를 참조.
특임반은 경찰공무원으로 치면 경찰기동대 대테러진압부대 또는 경찰특공대와 유사한 편이다.
8.2.1.4. 운영통제실(작전반, 행정반)/수사실[편집]
대대 으뜸병사, 운영통제실(행정반, 작전반) 중대 행정병과 같은 내근계나 수사계와 같은 경우 이병을 바로 뽑아가는 경우는 드물며[139] 보통 위에 언급한 부서에서 일 잘하는 공군병들을 뽑아다가 부서 이동을 시켜 병력을 충원한다. 다만 이는 해당 부서 간부의 내부 파워에 달려 있다. 간부가 대대 내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학벌 좋고 평판 좋은 병사 위주로 면접 보고 소대 간부들 눈치 안 보고 뽑아가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벌 좋고 일 잘하는 병사는 누구나 탐내는 인재이기 때문에 소대에서 병사를 못 끌어와 결국 관심병사의 피난처가 되기도 한다. 다만 행정병 업무가 편해보이지만 사실 그것도 아닌지라... 통제실로 배치 받은 관심병사는 결국 거기서도 적응하지 못 하고 십중팔구 탈주하게 된다.
대대본부 행정병은 크게 운영통제실(작전, 행정)과 주임원사실 병사로 나눠지는데 작전계의 경우 대대 내 모든 교육 훈련 기획과 군사경찰업무(군교대 관리, 군기단속 등)를 담당한다. 쉽게 말해 인사보급 제외하고는 전부 작전계 일이라 봐도 된다. 대대본부의 알파이자 오메가로 작전계장의 경우 대대장이 가장 총애하는 부사관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병사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을 맡기지는 않지만 간부가 늘 피로에 쩔어있고 승진에 야망이 있는 경우가 많아 사무실 분위기가 편하고 좋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작전계 업무의 하이라이트는 검열 준비에 있다. Ori검열, 군사경찰업무검열, 보안검열 등 수검준비를 작전계에서 주도하고 이때만큼은 미친듯이 바빠진다. 길게는 이주동안 주말 없이 야근을 하게 되는데 직장인의 서러움을 미리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장점도 있는데 대대본부의 핵심에 있다 보니 정보만큼은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고 일선 병사들이 어려워하는 통제실장(대위)과 유대감을 만들 기회도 당연히 많으며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된다.
행정계의 경우 보급인사를 담당하는데 작전이 대대 고유 업무를 수행한다면 행정은 부대 살림을 책임진다. 보급품이나 병사휴가 조정 업무도 이들의 업무기 때문에 소대 병사들과는 접점이 많다. 엑셀을 잘 활용할 줄 안다면 도움이 되니 행정병으로 선발되고 싶으면 컴퓨터 자격증을 가지고 입대할 것.
주임원사실은 보통 으뜸병사가 소대에서 선발되어 근무하는 경우가 많다. 신병 배치 전 교육과 관리를 담당하며 병사들의 복지를 책임진다. 다만 으뜸병사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만 근무하기 때문에 자신의 임기를 마치면 후임 병사에게 넘겨주고 다시 소대로 넘어간다. 이때 자기 원소대로 복귀하는 것이 원칙이나 주임원사와 잘 상의한다면 원하는 소대로 재배치도 가능하다. 관심병사 관리도 주임원사실에서 담당한다. 소대에서 관심병사가 생겨 더 이상 해당 소대에서 근무하기 힘들다 판단될 시 대대본부로 올라와 대대본부 생활관에서 발령대기 상태로 지낸다. 물론 일과를 빼먹거나 하지는 않고 으뜸병사와 주임원사실로 함깨 출근해 으뜸병사나 주임원사를 도와 소일거리를 한다. 그렇게 짧게는 일주 길게는 한달동안 주임원사와 으뜸병사가 지켜본 뒤 병사의 상태에 따라 원대복귀, 소대 재배치, 전역심의위 추진을 진행한다. 대부분은 다른 소대로 배치되어 전역한다.
이외에 군사경찰중대와 방어/기동중대에도 행정병이 한두명 있는데 소대간부가 총애하던 병사를 중대장 상번시 데려오는 경우도 있고 관심병사가 갈 수도 있고.[140] 빽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운영통제실에서 각 소대로 업무지시를 내리면 중대본부에서 취합해 통제실로 올려보내는 역할을 하기에 행정업무 측면에서는 통제실보다 부담이 덜 하다는 장점이 있다. 방어중대 행정병의 경우 감독관의 노예로 작업에 이리저리 끌려다닐 수도 있으니 조심.
행정병은 장단이 명확하다. 소대에 비해 군기도 적고, 업무도 깔끔하고, 신체적으로 힘든 일이 없으며, 일과근무라는 장점도 있지만. 티오가 매우 적어 짬이 찬다고 그리 편해지지도 않고, 정신적으로 고통받을 일이 매우 많으며, 비번 시간은 교대근무가 더욱 많기에 체질에 맞는 경우 일과근무보다 나을 수 있다. 단순히 책상에 앉아 있는 것만 보고 편해보인다 착각하기 쉽지만 모든 보직은 나름의 고통이 있기에 잘 생각하고 대대 전입을 하기 바란다. [141]
수사실에도 군사경찰이 갔었다. 위에 잠깐 언급된 것처럼 과거에는 군사경찰대대 밑의 수사계로 존재했으나 조직 개편을 통해 별도의 단본부 소속 수사실로 독립되었다가 다시 군사경찰대대 예하로 들어갔었다. 현재는 공군 수사구조 개혁과정을 통해 공군본부 직할의 공군수사단, 그리고 수사단 예하의 광역수사대로 개편되었다. 그러나, 아직 군사경찰 특기에서 병사가 보임되는 중. 옛 비행단 수사실에서는 모든 수사 업무[142] 를 다 담당했었다. 물론 수사병은 간부를 보조한다.
일반 군사경찰들에 비하면 월등히 편한 업무이나 수사업무상 평생 못 볼꼴도 보게 되고, 큰 사건일 경우 매일 범죄자와 피해자, 사건내용과 증거만 봐야돼서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또한 의외로 수사병도 24시간 직감부서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전화오면 그날 잠은 다 잔 것. 긴급체포를 할만큼 큰 사건은 48시간 내에 송치해야해서 극헬이다. 수사업무의 특성상 이런 고충을 어디에 얘기할 수도 없다는게 가장 힘들다. 수사업무가 일반적으로 '꿀 빠는 보직'으로 인식되는 것은 업무내용을 얘기할 수 없는 이런 상황 때문에 평온하게 보여서인 탓이 크다. 수사병 배정방법은 비행단마다 다르지만 위의 내근계 부분 각주의 내용과 큰 차이가 없는 듯하다.
풀이 더럽게 많은 제20전투비행단같은 경우, 방어중대 직속으로 제초반을 두는 경우도 있다. 상설은 아니고, 주로 풀이 무성해져 제초를 할 일이 늘어나는 하절기에 한시적으로 편성됐다 날이 쌀쌀해지면 해체하는 식으로 운용된다. 소속은 방어중대이지만 사실상 운영통제실 직속 대대 잡일꾼이 된다고 보면 된다. 제초만이 아니라 페인트칠 등 온갖 작업에 다 동원될 수도 있고, 특히 소집 시기가 한여름이라 땡볕에 땀 뻘뻘 흘리며 일해야 할 각오는 해야 한다. 또한 크루 근무에서 열외되므로 휴가나 외박 보상도 줄어든다. 그래도 일과제 근무를 타기 때문에 주5일 8시간만 근무하면 퇴근하고 쉬므로, 크루 근무에 질린 에이스들이 잠시나마 좀 쉬어 보자고 지원한다.
8.2.2. 방공포대, 사이트[편집]
울릉도 공군 사이트 군사경찰들의 훈련사진. 자세히 보면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수병들이 섞여있음을 알 수 있다.
방공포대나 사이트 군사경찰반으로 가게 되면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99% 초병 근무에 들어간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없어요. 부대원이 100여명도 채 안되는 부대가 태반이라 군사경찰 인원도 그에 비례해서 적다. 비행단에는 군사경찰대대가 있지만 이런 곳은 군사경찰반만 있다. 초병 근무 이외에 3~4주에 한번씩 기동타격조에 들어가게 된다. 주기적으로 돌아가며 맡는 기동타격조 6명(5분, 30분, 60분 대기조)을 운영하고 나머지 인원을 초병에 배정하는데 이러면 초병이 3조~4조 정도가 나온다. 누차 말하지만 항상 사람이 부족한 곳이다. 군견병의 경우 소대가 따로 있는 비행단과는 달리 병 두세명을 뽑아 초병근무, 기동타격조 근무를 같이 하면서 군견관리를 하게 된다. 나머지 1%는 운영계나 상황실로 배치되는 경우인데, 군사경찰이 이쪽으로 배치되는 일은 정말 흔치 않다. 왜냐하면 당연히 항상 사람이 부족한 게 군사경찰반이기 때문.
공군행정학교에 입소한 뒤 가장 큰 고민중 하나는 비행단을 선택할 것인가 방공포대/사이트를 선택할 것인가인데, 복지시설, 교통편은 전반적으로 비행단이 잘 갖춰져 있으나 근무여건[143] 이 많이 힘들다. 반면 방공포대/사이트는 복지시설이나 교통편이 불편하지만 부대가 작다보니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편하다.[144]
8.2.3. 기타 행정부대[편집]
방공포대와 사이트 외에 항안단, 여단본부, 독립전대, 기상대 등등 여러 곳으로 갈 수 있다. 참고로 공군군사경찰단, 공군수사단 본부와 그 예하의 광역수사대 등에 간 병사는 일반적 경비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대부분 군사경찰 업무와 관련된 행정병을 맡는다.
공군교육사령부에만 있는 보직도 있는데, 공군행정학교 병조교는 군사경찰 특기에서만 배출된다.[145] 모자색깔은 초록색이다. 공군군수2학교에도 경장갑차 운전 특기를 교육하는 군사경찰 조교가 있다.
8.3. 근무 및 생활[편집]
8.3.1. 복장[편집]
- 군사경찰 장구류
육군의 군사경찰 장구류가 병과명 개정(헌병->군사경찰) 당시 디자인 변경을 거친 것과 달리, 공군 군사경찰이 사용하는 장구류는 헌병 시절과 비교해봐도 큰 차이가 없다. 헬멧(하이바)와 완장 모두 표기만 군사경찰로 개정되었을 뿐 그대로다. 대표적인 장구류로는 헬멧(하이바), 허리띠(반도), 군사경찰 완장, 경적(호루라기) 4가지가 있다. 경적(호루라기)를 제외하면 대부분 짙은 남색을 띄고 있다.
헬멧(하이바)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로, 행사시에는 백색 나일론 턱끈을 착용하게 되어 있다. 현재는 군사경찰이라는 한글 표기가 기재되어 있다. 허리띠(반도)는 가죽 재질로 제작되었으며 수갑집/권총집/탄입대가 부착되어 있다. 허리띠 세부 착용형태는 부대마다 상이하다. 와이밴드[146] 의 채택 여부와 반도의 부착물이 각각 다른 편. 근무자 피로도 절감을 위해 행사시에만 와이밴드를 착용토록 하는 부대[147] 도 있으며, 평시 영문 근무에도 착용하도록 규정하는 부대도 있다. 부착물의 경우 행사반이 아닌 영문 근무자들은 홀스터[148] 진압봉을 걸 수 있는 고리만 부착하게 하는 부대가 있다. 일부 버클에는 'ㅎㅓㄴㅂㅕㅇ' 각인이 새겨져 있는데, 2020년 초를 기준으로 교체되지 않은 버클이 아직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부대에 따라 일부 방어소대의 출입문 근무자들은 반도를 탄띠 혹은 전투조끼로 대체하기도 한다.
완장은 상단에 달린 끈으로 좌측 어깨에 고정한다. 현재는 군사경찰이라는 한글과 동시에 작은 영어(MP)표기가 병기되어 있다. 육군 군사경찰이 완장 대신 전투복에 부착하는 형태의 패치를 부착하는 것과 달리 공군은 아직 완장을 사용하고 있다. 다른 군사경찰 장구는 몰라도 완장만큼은 군사경찰반 이외의 다른 소대들도 보유하고 있다. 방어소대의 도보순찰 근무자들이나 기동소대원들에게 착용토록 하는 부대도 있기 때문이다. 단 육군과 같은 디지털 무늬 완장은 없기 때문에 야간 기지방어 훈련과 같이 은·엄폐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착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22년 8월부터 완장을 착용하지 않고군사경찰이라 적혀있는 검은색 패치를 군복 왼쪽어깨에 부착하고 근무한다)
경적(호루라기)는 교통 수신호(TCP)나 거수자 제지 등에 사용된다.[149] 왼쪽 가슴팍에 착용하게 되어 있으며, 작은 은색 쇠사슬로 어깨와 연결되어 있다. 개인이 전역할 때까지 쓰다가 폐기하는 게 아니라 부대 군수품으로 분류되어 신병들에게 물려주기 때문에 소독을 하지 않으면 위생상 영 좋지 못하다. 일부 부대에서는 짬의 상징으로 상·병장들이 호각을 완장에 부착해 다니기도 하는데 성향에 따라 하지 말라는 간부도 종종 있다.[150]
이외에도 견실(견사)[151] 과 백색장갑 등이 있다. 견사는 육군과 달리 어깨 부근에 동그랗게 말린 부분 없이 두꺼운 두줄로만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권총줄이라고 불리는 오른쪽 견실은 허벅지 부근까지 내려 권총집 밑에 있는 조그만 구멍에 D링으로 고정토록 되어 있다. 단 두꺼운 견실을 고정하는 실이 약하고 얇아 자주 끊어지는 문제점이 있다고 한다. 재질 특성상 때를 많이 타 오염되기 쉬우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행사반 근무자와 같이 장구류를 착용할 일이 많은 이들은 근무를 위해 예비용 전투복을 따로 빼두고, 완장과 견식을 모두 달아놓는 꼼수를 부리는 경우도 있다.
군사경찰중대에서는 임무에 따라 착용하는 장구류/피복이 각각 다르다. 현재 부대 영문에서 출입통제를 수행하는 군사경찰들은 청천시 전투복+베레모+허리띠+완장+경적 조합[152] 을 착용하고 근무에 임한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헬멧을 포함한 모든 장구류를 모두 착용하고 근무하였다. 하지만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군사경찰 근무자들이 매 시간대마다 장구류를 장착하기 번거로워하고, 복장 관리를 명목으로 악폐습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2016년부터는 미공군 군사경찰을 모방하여[153] 출입통제 근무시 베레모를 착용하게 되었다.[154] 덤으로 관리가 어려운 견사 역시 착용하지 않게 되었다. 대신 이게 통풍이 전혀 되지 않아 좀 더운지라, 부대에 따라서는 혹서기 주간에 전투모[155] 를 착용토록 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우천시에는 베레모를 벗고 초소에 비치된 헬멧을 착용한다. 완장과 허리띠 역시 우의 위에 다시 착용한다.
영내·외 군기단속과 TCP(교통정리), 교도반 근무에 투입되는 군사경찰들은 전투복/약정복+헬멧(하이바)+견식+허리띠+완장+경적을 모두 착용한다. 특히 국기게양은 예우를 위해, TCP 근무는 수신호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백색 장갑까지 착용한다. 행사반/교도반 이외에도 행정안내실(보행자 출입문)에 투입되는 근무자들이 주말 면회객들을 대할 때 해당 장구류를 착용하기도 한다. 또한 행사반 근무자들에게는 주요 행사·의전 지원시 정복 형태의 행사복과 행사모를 착용한다.[156] 행사복 위에 착용하는 장구류는 행사모+견식+허리띠+완장+경적. 다만 모든 행사에 행사복을 착용하는 것은 아니다. 임석상관의 복장에 따라 당일 착용해야 하는 복장이 달라진다.[157]
드물게 행사복에 헬멧(하이바)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활주로 안에서 의전임무를 수행할 때이다. 바람에 행사모가 날아가서 FOD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함이다. [158] 또한 우천시에는 우의 위에 완장/경적/허리띠를 착용하나, 견식은 재질 특성상 비에 오염되어 때가 타기 쉽기 때문에 해제한다. 행사복은 개인에게 보급되는 품목이 아니라 중대 차원에서 여러 사이즈를 구비해 놓고 있다가 필요할 때만 불출하는 식으로 운용한다. 때문에 국군의 날 같은 대형 행사가 열릴 땐 출입문 근무자 역시 행사복을 입을 수도 있다.
간부들이 군기단속을 나갈 때나, 기타 군사경찰 업무에 투입되는 장병들은 전투복에 완장만 착용할 때도 있다. 그 이외에도 업무 성격에 따라 약정복에 장구류를 착용하고 근무하거나, 몇몇 장구류를 착용하지 않고 나가는 등 다양한 복장을 착용한다. 정리하자면 공군 군사경찰의 복장은 공군만의 신사적이고 파란색에 기반한 밝고 산뜻한 느낌을 추구하면서도, 정모와 행사복장에서 보여지듯이 경찰스러운 이미지에 부합하고 행사와 근무 시에 상황과 환경에 따른 융통성 있는 복장 착용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 전투장구류
대신 방어중대나 기동중대 예하에 있는 각 소대 근무자들은 단독군장을 착용한다.[162] 물론 여기서도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착용하는 전투장구류가 달라진다. 구체적인 사항은 서술하기 어려우나, 도보순찰과 외곽 경계근무에 특화된 방어소대는 기온에 따라 복장 착용이 유동적인 편. 다만 기동소대원들의 복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 순찰 시를 제외하면 단독군장의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비행단 기준으로 다른 전대/대대에 비해 전투장비 보급 상태가 굉장히 좋다. 예를 들면 신형 방탄헬멧의 경우는 육군 전방부대보다도 훨씬 이전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전투조끼나 방탄복도 적어도 1인당 1벌씩 이상은 구비되어있다.[163] 이유는 당연히 전투적으로 비행장을 지킬 사람이 군사경찰 말고는 없기 때문이다.
8.3.2. 장비[편집]
- 개인장비
군사경찰은 주로 K1 기관단총이나 신형 K2C1을 사용한다. 11전투비행단 군사경찰대의 총기분해결합 대회. 특임반은 장교들만 쓴다는 K5 권총까지 쓴다.[164] 또 이외에도 K6 중기관총, M60 기관총, K3 경기관총, M203 유탄발사기, K14 저격소총부터 PVS-04K, PVS-11K 등 각종 광학장비를 운용한다.따라서 몇몇 밀리터리 사이트에서는 예비군 훈련을 갔더니 공군병 출신들은 소총 분해조립도 할줄 모르더라 같은 소리가 가끔 나오는데 다른 특기라면 몰라도[165] 군사경찰은 예외다. 그렇다고 군사경찰을 제외한 타 특기가 '진짜' 분해조립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심히 골룸하다. 사격을 몇번 안한다 쳐도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 총기분해조립은 당연히 배운다. 그리고 모의수류탄 훈련은 하지만 평시 근무에서 수류탄은 지급받지 않는다. 유사시에 잘못 던졌다가 활주로를 깨먹을 수도 있거니와 심한 경우에는 그 비싼 비행기를 날려먹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외에도 군사경찰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보유/운용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장비는 영문 근무자들에게 지급되는 가스고무탄총. 2017년경 우발상황 발생시 소총으로는 빠른 제압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각 군사경찰 부대에 지급되어, 출입문 선임근무자와 전진초소 근무자가 지참하게 되었다. 물론 가스고무탄총을 사용하는 인원들도 개인화기 자체는 소지하고 있다.[166] 이외에도 영문 초병들은 전기충격봉이나 그물발사기 등 다양한 비살상 제압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반면 곤봉은 군기순찰이나 행사초병 근무 등 제한적인 상황에서만 착용한다. 따라서 육군 군사경찰과 달리 공군행정학교에서는 교봉술을 가르치지 않는다.[167] 수갑 역시 부대마다 현황이 다르지만 관리편의상 케이블 타이로 대체하는 부대가 많다.
- 기동장비
비행단 군사경찰대대는 평시에도 기지방어를 위한 경계작전을 수행하기 때문에 화생방지원대, 대공방어대와 함께 영내에서 표준차량을 사용하는 몇 안되는 대대 중 하나이다. 순찰차, 이동감호차, 무장순찰차, 차륜형 장갑차, SUV 등 다양한 차량을 운용하고 있다. 각 중/소대의 업무에 따라 배치된 차량의 종류 역시 다양한 편.
군사경찰중대의 경우 정문/후문/관사정문 등 포장도로로 도달할 수 있는 근무지를 주로 오가기 때문에 민수용 차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현대 아반떼나 GM대우 라세티로 운용되는 순찰차와 현대 카운티로 운용되는 이동감호차가 대표적이다. 순찰차는 영내/외 군기단속, 외빈방문 시 에스코트, 기타 경계작전 혹은 중대 행정업무에 활용된다. 육/해군 군사경찰 순찰차가 'XX육'/'OO해' 로 시작되는 일반 번호판을 달고 있는 것과 달리, 공군 순찰차는 군사경찰 표지장이 붙어있는 게 특징이다.
이동감호차는 교도반에 수감된 수감자를 탑승시킬 수 있도록 창문에 방범창이 장착되어 있으며 운전석/객실 사이가 철망으로 분리되어 있다. 작전상의 목적을 고려한 것인지 후면에 테일게이트도 달려 있다.[169] 대신 출입문이 고장나거나 하지 않는 이상 사용빈도는 저조한 편. 단 재판출정이라는 게 매일 있는 업무도 아니고, 그마저도 주로 세단/SUV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중대원들의 상·하번, 혹은 작업에 차출된 인원들을 실어나르는 데에 활용된다.[170] 일선 장병들은 보통 순찰차를 '빽차' 로, 이동감호차는 '콤비' 라고 부른다.[171]
방어중대 산하 방어소대들과 기동중대의 기동·군견소대의 경우 부대 외곽에 있는 초소들까지 초병들을 실어나르거나 기동순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표준차량을 주로 운용한다. 제일 많이 사용하는 차량은 무장순찰차로, 주로 K-311을 사용한다. 당연히 상·하번하는 초병들은 짐칸에 타야 하므로 기후의 영향을 직빵으로 받는다(...). 대신 육군에서 그날 기상과 기온에 따라 유동적으로 호루를 치는 것과 달리, 4계절 내내 호루를 치고 다닌다. 또한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후면에 간이 계단을 부착한 차량도 있다. 소대마다 부착여부는 상이하지만 전국 비행단에서 흔히 보이는 편.
기동소대는 쿼터 이외에도 기동타격 임무를 위한 K200A1 전투장갑차와 K153C2 소형전술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회전식 터렛 구조가 적용된 기갑수색 사양으로 도입되었다. 일반 차량처럼 높은 기동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출동은 물론 순찰/대기 등에도 널리 쓰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냉·난방과 같은 운전자 편의시설이 있기 때문에 운용하는 소대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수임무반의 경우 현대 스타렉스 등을 활용한 전용 출동차량을 타고 다닌다. 이외에도 대대본부 작전반/행정반에서 사용하는 업무용 차량도 다수 존재하며[172] , 비행단 군사경찰대대의 경우 바이크도 1대씩 가지고 있다. 단 부대마다 사용빈도는 차이가 있는 편.
8.3.3. 생활[편집]
폭염 속 초병에게 음료를 돌리는 15비 군사경찰(舊 헌병)대대장
공군의 군사경찰은 대표적인 기피 특기 중 하나이다. 방공포병, 급양병과 함께 공군 내의 3D 직종으로 통한다. 오죽하면 헌급방[173] 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 특히 아무런 자격증 없이 공군 병에 지원해서 운전병이나 행정병을 노리던 자들이 군사경찰로 분류되어 꿀 대신 독을 빠는 경우가 상당하다. 특히 인원이 많이 필요한 기지방어작전 특성 상 단일 특기로는 군사경찰 특기를 가장 많이 뽑기 때문에 피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입영신청 당시 헌급방 지정특기자를 선택할 경우 가산점[174] 을 받을 수 있다. 단, 아무리 자격증이 있고 시험을 잘 봐도 무조건 헌급방 중에서만 선택 가능하다.[175] 대신 헌급방 지정특기자도 행정학교와 방공포병학교의 훈육조교를 선발할 때는 지원할 수 있으니 참고. 지원자가 부족할 경우 '편안한 군생활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라면서 은근히 꼬시기도 한다(...).
간부들도 후방특기로 분류되기 때문에 진급이 더럽게 안된다. 기지를 경비하는 병력인 만큼 완전한 한직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장교의 조종, 부사관의 정비직처럼 요직도 아니다. 실제로 군사경찰 원사는 웬만한 정비 특기 준위보다 짬이 높은 경우가 많다. 공군 군사경찰의 진급 상한선은 준장인데, 해당 최선임 자리는 공군본부 군사경찰단장이며, 이마저도 장군 T/O가 나야 준장으로 진급되므로, 병과장이 되었다고 해도 대령으로 전역하는 사례가 흔하다. 자대에서의 군사경찰 생활은 아래와 같다.
- 24시간 크루(교대)근무
- 힘든 병영생활
- 잦은 자체훈련
- 중/소대간의 관계
8.4. 유격훈련[편집]
- 이 문단은 2013년 이전 옛날 얘기고 현재는 시행하지 않는다. 그냥 이런 시절도 있었구나 하고 넘어가고, 유격 받을 까봐 걱정할 필요 없다.
일병에서 상병 사이 단별로 몇명씩 인원을 차출해 교육사로 기지방어전술훌련을 받으러 가기도 한다. 그런데 이 훈련의 정체는 바로 유격훈련, 그것도 기본군사훈련단 때 받는 훈련이 아니라 간부훈련급의 훈련을 받게 된다. 경험자의 말에 의하면 말 그대로 개가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그래서 유격훈련이 다가오게 되면 일병에서 상병까지 계급을 막론하고 간부의 눈에 띄지 않으려고 조심하게 된다. 과거에는 이 훈련을 받으면 레인저 흉장을 박을 수 있어 유격 훈련을 받았다는 것을 과시할 수 있었으나 복무규정이 바뀌면서 이를 달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훈련받은 것이 억울해서라도 억지로 박는 사람들도 있으며, 전역하면 오버로크 박는 것에 간섭하는 사람이 없으니 전역할 때 박는 사람들도 있다. 가능하면 양심상 안 갔다 왔으면 달지 말고, 본인이 공군기본군사훈련단 조교나 군사경찰특기가 아니면 달지 말자. 어차피 특기마크로 다 드러나게 되어있다.
2000년도 후반에는 유격훈련을 받는 인원은 약 20명에서 30명까지 해당되며 공군교육사령부에 위치한 행정학교에 입소한다. 차출인원은 부대마다 다르지만 한 차수에 최소 1명에서 3명까지 가며 매 차수 가는 것은 아니다. 주로 기동타격대 소대, 특임반이거나 혹은 교육소대가 주로 가며 가끔 군사경찰반이나 경비소대가 가는 경우가 있다. 진짜 재수없으면 군견반도 간다. 해당 주 일요일에 입소하여 다음주 토요일 아침에 퇴소하는 1주일 코스로 이루어지며[186] 훈련장소는 기본군사훈련단 사격장 위에 위치해 있는 유격장에서 이루어진다. 1주일 동안 먹고자고 굴러야(!)하기 때문에 자대에서 짐을 꾸릴때 대충 꾸렸다가는 피볼 수 있으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c급 전투복은 필수인데 외출(?)나간다고 생각하여 a급 전투복 들고왔다간 이름표, 특기마크 강제로 다 때이고 순식간에 폐전투복 직행. 현재는 기지방어전술훈련이 여러가지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흔히들 공군 군사경찰 마패를 달고 가는 과정은 이것들 중 가장 짧은 것에 해당한다. 또한 교육은 혹한기에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담으로 공군 유격 훈련은 매년 매차수 차출되기 때문에 유격전투복이 대대로 물려받아 내려오는 부대도 간간히 존재한다. 그 전투복은 매직으로 몇기, 몇 차수 출신이 입었다는 표식이 전투복 군데군데에 표시되어 있다.
유격조교들은 똑같은 군사경찰병과 출신으로 군사경찰병 후반기 교육시 T.O가 나면 그때그때 충원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막상 훈련이 시작되면 계급마크가 비워진 전투복을 입고 유격생들을 막 굴린다. 막상 알고보면 동기수거나 (그나마 다행) 심지어 10기수 이상 차이나는 이병들에게 반말듣고 열심히 구르는 경우도 있다. 가뜩이나 훈련도 힘들어 죽겠는데 여기서 반말에 명령에 이병보다 못한 훈련병 취급받을때 여기로 온 것이 가장 후회된다고 한다. 유격조교들은 일과시간에는 엄청 개같이 굴리지만 일과 이후에는 별다른 터치를 하지 않는다.[187]
훈련은 무조건 17시 이전에 종료되므로 행여나 휴식시간이 보장되지 않는건 아닌지 의심하진 말자. 훈련장에서 내려오는 시간까지 계산해서 온다. 밥 먹은 이후에는 특별히 할 게 없으므로 훈련병 시절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공군교육사령부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188] 다만 교육사가 다소 넓으므로 어차피 구경할 곳은 훈련단이나 BX 등 복지관 건물 이외에는 없을 것이다. 생각 외로 교육사 복지시설이 잘 되어 있는 편이므로 2층의 음식점에서 치킨을 시켜 먹으며 지친 심신을 좀 달래보도록 하자.
보통 차량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장교와 같이 훈련을 받지 않는 과정이라면 병은 혼자서(혹은 동행병과 함께) 진주까지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주 살짝 휴가나온 기분을 누릴 수 있지만 곧 진주가 가까워 질수록 기분이 매우 나빠지며, 공군교육사 정문과 함께 서 있는 군사경찰은 보면 땀이 나기 시작할 것이다. 부대가 서울권역이더라도 적어도 2시면 진주에 도착하는데, 이때 파란 일~상병 계급장을 단 전투복을 입은 사람들이 더풀백을 메고 왔다갔다 한다면 100% 같은 차수에 교육 받으러 온 사람이므로 미리 아는 척 해두자.
훈련강도는 기본군사훈련단의 그것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진짜 위의 설명처럼 개같이 굴린다. 일단 입소하자마자 더플백 매고 짐을 다 주차장에 쏟고 다시 싸고 쏟고 다시 싸고, 행정학교 앞 주차장 데굴데굴 굴리는 것을 시작으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때, 돌아가고 싶으면 말 하라고 하지만 절.대 돌아가지 못한다. 돌아간다고 했다가 자대에서 어떤 소리를 들을지 모른다!!!! 5일간 PT체조 및 유격기구 훈련 대 테러진압 훈련 등을 받고 마지막 날에는 (페인트 총놀이)서바이벌 훈련까지 한다.[189]
기실 행정학교의 위치와 기본군사훈련단의 유격장과의 거리는 상당히 멀기 때문에 무조건 뛰어간다. 물론 친절하게 완만한 기본군사훈련단 비성대로를 통해 가는 것이 아니라 면회소 뒤로 돌아가 산길을 포장한 도로로 우회해서 뛰어가고, 사실 그편이 더 빠르다. 경사가 진짜 심해서 죽을맛인게 문제지. 훈련장에서 내려올 때 마다 죽고싶은 건 덤. 점심은 유격장 → 화훈장 → 화훈장의 언덕 → 기본군사훈련단 식당으로 간다(…). 때문에 점심 밥맛이 상당히 괴랄하다…
일반적으로 해당 차수 최선임이 1번 보라매를 맡으며 내림차수로 2번 3번…으로 이루어지고 1번 차수가 입영신고, 퇴소신고를 다 한다. 최선임은 뭐 좋은게 하나도 없다. 1번 보라매는 뛸 때 무조건 계에속 제대를 이끌고 구령 붙여야 한다. 그리고 훈련이 끝나고 난 뒤 레인저 마크를 사러 진주 시내에 있는 군장점으로 달려가는데 이때 자기의 것과 자대에서 부탁받은 선,후임의 레인저 마크를 함께 사러가는 셔틀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여기서 공수마크가 달린 레인저 마크도 파는데 훈련과정에는 공수훈련이 없으니깐 양심있는 공군인들은 사지 말자.[190]
그리고 훈련을 마치고 나면 자대마다 다르지만 특전휴가를 보내준다. 대체로 외박에 1박을 더 붙여주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2013년 기준으로 더 이상 실시되지 않는다.
8.5. 경장갑차 운전병[편집]
군사경찰 특기가 아니면서도 군사경찰과 같은 취급을 받는 병들이 있는데, 바로 경장갑차 운전병이다. 경장갑차를 다루는 곳은 비행단과 교육사, 공사, 작근단밖에 없기에[191] 조교를 제외하면 대부분 비행단 배속이며[192] 기수당 10명 언저리의 티오가 나올 정도로 희귀특기라 원하는 곳에 TO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쉽게 말해 1등해도 10비와 15비에 못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장점은 인원이 적으므로 동기들끼리 어딜 가고 싶은지 미리 정해두고 원하는 곳에 배속받을 수도 있다. 물론 갑자기 통수를 치는 경우도 있고 협상에 실패할 시 점수로 붙어야 하겠지만.
이들은 엄연히 운전 특기를 받았지만 공군 내 경장갑차를 다루는 부서가 군사경찰대대뿐이다 보니 군사경찰 선임에게 경례하고 군사경찰 후임에게 경례받는, 말 그대로 초소근무만 서지 않는 군사경찰이 되어버린다.
보통 기동소대로 배치되지만 교육소대나 대대 행정병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교육소대로 간다면 당신의 특기는 경장갑차 운전도, 군사경찰도 아닌 풋살병이 될 것이다.[193] 이들은 심지어 일과제다! 물론 매우 희박한 확률이다. 예전엔 경비소대와 기동소대 모두 경장갑차 운전병이 배속되었지만 2019년 현재 비행단 중 경장갑차 운전병이 경비소대로 가는 곳은 단 한 곳뿐이고 나머지 비행단들은 교육소대와 행정병을 제외하면 전부 기동소대로 간다.
기동소대는 무조건 3조 근무인데 경장갑차 운전병이 3명보다 많을 경우 경장갑차 운전병만 4조, 5조 도는 경우가 있지만, 그 소대의 실권을 군사경찰특기 꼽창선임이 쥐고 있을 경우 짱특들의 동의없이 남는 짱특을 일반 군사경찰로 편입시켜 다른 군사경찰을 휴가보내거나 다같이 4조를 돌자고 근무판을 복잡하게 뒤섞는다. 체송이나 정비때 운전 대신 해줄 것도 아니면서 이럴 때만 형평성 타령이다!
즉, 인트라넷 조직도상의 특기만 다를 뿐이지, 그냥 군사경찰이다. 당장 특기마크도 군수가 아니라 군사경찰 마크를 받는다. 대개는 운전만 하기 때문에 원래의 군사경찰 특기들에게 꿀빤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경장갑차 운전특기를 받은 병사들 이외에도, 일반차량운전 특기를 받고 수송대대에 전입했다가 군사경찰 부대로 파견되는 파견운전병들도 있다. 경장갑차 운전병들이 군사경찰 특기마크를 달고 다니는 것과 달리 이들은 군수 특기마크를 그대로 달고 다닌다. 하지만 중/소대 내에서는 아저씨가 아닌 선후임 대접을 확실히 받으며 생활한다. 군사경찰중대에 배치되는 경우 행사반의 임무를 일부 겸임해야 하기 때문에 국기게양과 군기카드 작성법 등을 할 줄 알아야 한다.[194] 군사경찰대대 내에서 하는 훈련에도 그대로 참가한다. 이처럼 사실상 군사경찰 생활을 하지만, 인트라넷 조직도상의 소속은 수송대대로 묶여있기 때문에 훈련·보급에 있어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195] 전술했듯이 군사경찰대대는 비행단 내 타 부서에 비해 생활과 군기가 빡세다는 악명이 퍼져있기 때문에 파견명령이 내려온 수송대대 운전병들이 가기 싫다고 주임원사에게 읍소하는(...) 경우도 소수 있는 듯 하다.
9. 기타[편집]
일반적으로 군사경찰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출타 가능 지역 이탈 중 군사경찰에게 걸리면 하이바 뺏어 반대쪽으로 던지고 도망가면 된다'고 하는데 근거없는 이야기다. 물론 하이바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니며 벗겨진다 하더라도 미친듯이 달려가서 도주자를 잡고 만다. 그리고 하이바 턱끈은 방탄헬멧 턱끈과 달리 재질이 고무줄이라 신축성이 높다. 그냥 한 손으로 빠르게 낚아채는 수준으론 못 벗긴다. 3 ~ 4일 군기교육대 가고 말 걸 15일 풀로 채우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공무집행방해와 폭행으로 기소될 가능성도 있다.[196]
도망가봤자 군사경찰 숫자가 더 많으니 다 잡힌다. 그리고 잡히면 일이 더 커진다. 왜냐? 누군가 군사경찰을 보고 도망가면 100% 그를 탈영병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군대 부조리나 악습을 잘 알고 싶다면 군사경찰대 제대한 친구에게 단 둘이 있을 때 물어보자.[197] 당연한 이야기로 이런 걸 알아도 보안이라는 이유로 말 못하지만 단 둘이 있을 때도 상대가 비밀을 지켜줄만한 자세를 평소에 잘 보여주면 뭔들 다 말 안 할까? 그 중에서 특히 해병대 군사경찰대원들이 안 좋은 의미로 알짜배기, 여태껏 알려진 것이 진짜 새발에 낀 때 만큼도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뉴스에 나올법한 군대 부조리, 각종 사건 사고 등은 각 부대 군사경찰대로 공문이 더 자세히 더 빨리 날아온다.[198]
7~80년대도 아닌데 겉으로 잘못한 것이 없는 장병을 아무나 군사경찰이 붙잡고 강압적으로 휴가증 내놔라 하진 않으니, 출타 가능 지역 이탈인데 군사경찰이 나왔다 싶으면 그냥 복장 똑바로 하고 눈에 거슬릴 짓을 하지 않는게 좋다. 모자 벗고 돌아다닌다던가, 재떨이 없는데서 담배를 피우고, 뭘 먹으며 걸어다니는 등.
같은 병 신분인 주제에 타 부대 병들에게 반말을 하기도 한다. 대부분 반말을 할 때는 뭘 모르는 이등병 혹은 일병에게 자주 하는데, 그래도 싸우지는 말고 "전우님 지금 저한테 반말하시는 겁니까?" 라고 점잖게 맞받아치는 게 좋다. 군탈 체포조(DP)도 장발에 사복인 점을 이용해 일반 군사경찰보다 높은 빈도로 반말을 하는데, 어느 정도 짬을 먹은 일반 병조차 이들이 부사관인 줄 알고 반말을 해도 당연한 줄 안다. 그러나 이놈들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는 일반 병이다. 더구나 타부대 병에게 '전우님' 이라는 호칭을 안 붙이고 반말하는 건 엄연히 가벼운 군기 위반에 속한다.
이들은 군인에게만 공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군사경찰" 이기 때문에 기초군사훈련 중이라면 모를까 이미 훈련을 수료하고 민간인 신분인 보충역(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요원 등 대체 복무자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공권력 행사도 불가능하다.[다만] 사회복무요원이 복무규정을 어기면 병역법에 따라 병무청에서 징계를 내리며, 근무지를 이탈하는 경우 병역법에 따라 복무기관이 경찰에 고발하기 때문에 이들을 쫓는건 군사경찰이 아닌 경찰이다. 계엄령이 떨어지지 않는 이상 군사경찰은 민간인에 대한 그 어떤 공권력 행사도 불가능하며, 아무리 병역임무 수행중인 사회복무요원이라 하더라도 그들의 신분은 민간인이기 때문에 예외는 없다.[다만] 보충역이 아닌 군인 같아도 사복 착용자는 군사경찰이 거의 건드리지 않는데, 괜히 진짜 민간인을 건드렸다 민원 폭탄 먹으면 짜증나는 점도 있고, 입수보행 금지 등 기초군기 상당수가 사복 착용시엔 적용되지 않는 점도 있다. 기초군기 유지 목적이 군인으로서의 대외적 품위 유지이므로 군인이라는 티가 나지 않는 사복 착용자에게까지 강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검사장의 지명을 받아 특정 사안에 한해 특별사법경찰관리로 활동할 경우에는 민간인을 상대로 하는 수사도 가능하다.
이렇게 현역 병사들에게는 짜증나는 존재였기 때문에, 주민등록증에 병역사항이 기재되어 있던 시절에는 미필자, 단기사병(방위), 취사병처럼 취업에 차별을 받았다. 군인들을 잡고 다니는 군인이었기 때문.
2020년 10월부터 의무경찰은 전역시에 육군 군사경찰 예비역 병장으로 편입된다.[199] 그전까지는 육군 보병 소총수 예비역 병장으로 편입되었다.
군사경찰들도 원칙적으로 순찰나가서 병에게 반말을 하거나, 아저씨라고도 부르는 것도 금지되어 있다. 단속된 장병이 이걸 이유로 간부에게 따지면 순찰의 정당한 사유가 없어져 버린다. 어지간해선 반말하는 군사경찰은 없지만, 전출온 병들이 가끔 그래서 시끄러워지기도 한다.
동두천 지역에서 예비군을 간혹 현역으로 착각하고 잡는 사례가 있다. 현역시절 군사경찰 구경도 못했는데, 예비군 3년차에 잡혀봤다고 한다.
사복 차림으로 근무하는 수사관들은 군용 피복과의 혼착이 철저히 금지되어 있다. 보통 다른 사복입는 부사관이나 장교들이 군용 단화를 사복과 혼착하거나 하기도 하는데, 수사관들에겐 이런 것조차 불허된다. 규정을 타 군인들보다 엄격히 지켜야 하는 군사경찰의 특성도 있고, 무엇보다 해공군이나 국직부대 근무하는 육군 병 등이 구두 보고 수사관임을 짐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0. 창작물[편집]
군탈체포조를 주제로 다룬 웹툰 D.P 개의 날이 있다. 군탈체포조 출신인 작가 김보통이 겪은 실화를 각색하였다고 한다. 이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D.P.도 있다.
그외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었던 판타지 소설 '이세계 넘어가면 군생활 끝나냐?'가 마찬가지로 군탈체포조를 소재로 하였다
정말로 이세계로 넘어간 병사들을 잡아다 체포해서 영창에 넣는다(...).
밀리터리 모에 계열 오덕계에서는 포돌이 대신에 "잡았다 요놈!"을 담당하는 존재로 통한다(...). 스트라이크 위치스나 칸코레 팬덤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
리얼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수방사 편에서 김수로, 류수영, 손진영이 받은 주특기. 개조를 거쳐서인진 몰라도 400kg에 육박하는 할리 데이비슨이다보니 균형 잡는 것부터가 대 난관인 것으로 나왔다. 특히 손진영은 툭하면 바이크를 쓰러뜨려서…진짜 사나이의 체험중에 등장한 현재는 은퇴한 기동대 교관 이성희 원사는 이 균형잡기를 위해 독자적인 교육법을 만들었을 정도.
강철의 연금술사의 아메스트리스에선 민생 치안을 담당하는 곳이 경찰이 아닌 국가 헌병대이다. 병 한정으로, 아메스트리스 군의 파란색 군복 대신 검정색 군복과 개리슨 모를 착용한다.
26년의 영화판에서 원작에선 육군 병사 출신인 곽진배가 해군 군사경찰 출신 캐릭터로 설정 변경되어 나온다. 큰 비중 있는 장면은 아니고, 원작에서 100일 휴가 때 집에 온 곽진배를 보고는 그가 입고 있던 육군 얼룩무늬 전투복 때문에 PTSD가 발병해 아들 진배를 계엄군인 줄 알고 어머니가 칼빵 내는 장면이, 해군에서 전역해 군생활 중 처음으로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어머니의 포장마차에 왔다가 칼빵맞는 장면으로 바뀌었다. 해군은 상근예비역 등이 아니면 휴가나 외박 등엔 정복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배우 진구가 해군 군사경찰 출신임에 자부심을 느끼는 편이라, 이것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촬영 때도 자신의 해군 예비군 전투복에서 명찰만 곽진배의 것으로 바꿔 달아 입고 임했다.
철권 4의 화랑(철권) 스토리에 등장한다. 철권 대회에 참여한다는 이유로 탈영을 감행한 화랑을 체포하기 위해 국군 군사경찰이 일본으로 직접 쳐들어간다!! 심지어 외국 현지에서 요란하게 총격전까지 불사하여 기어이 체포하는데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