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조폭에 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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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
4. 양아치와 조폭
5.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
6. 조폭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
7. 조폭을 이상형으로 삼는 여자들




1. 개요[편집]


조직폭력배에 대한 환상과 그 점을 비판하는 문서이다.


2. 상세[편집]


조폭에 대한 환상은 야인시대모래시계 드라마를 꼽는다. 당시 초등학생 장래희망이 조폭을 꼽기도 과거 40~60년대의 조폭을 현재의 조폭과 구분하여 낭만주먹(?)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일부 언론은 조직 범죄는 비판하면서 낭만파 조폭은 미화하는 기묘한 작태를 연출하기도 한다.

실제론 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모든 역사를 찾아봐도 '낭만주먹' 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조폭은 없었고, 극장 등의 기도를 보는 사람들이 아닌 다음에야 그저 유흥가 등지에서 빈둥거리며 공갈로 금품이나 음식을 갈취하는 부류 내지는 소매치기강도를 일삼는 부류가 많았다. 그래서 주먹만 가지고 싸우며 패자는 말없이 떠난다는 클리셰 역시 사실은 극장 기도가 아닌 유흥가에 얼씬거리거나 도적질하는 무뢰배들에게는 이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거나 미비한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그만한 일에 목숨을 걸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김두한의 등장 이후로 본격적인 조폭의 모양새가 갖춰져 있다고는 하지만 그저 상인들에게 기생하며 무전취식에 돈 뜯는 집단에 불과했다.

이것은 조폭 미화의 뿌리가 상당히 깊고, 조폭을 마치 무협지에 등장하는 무인, 협객 등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매체를 조폭미화물이라 부른다. 해당 항목에도 나왔겠지만 과거 폭력 조직이 연예계[1]를 주름잡던 시절이니 당연히 미화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3.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편집]


조폭은 현장에서 활동하는 행동대원 급의 똘마니 계급이야 말할 것도 없고 만일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다 하더라도 여전히 신변이 위험하다. 아니, 오히려 전국구 조폭두목이 되었기 때문에 더더욱 신변이 위험해진다. 마피아 영화인 대부에서도 심심하면 전국을 평정한 조폭 대두목들이 허무하게 살해되는 것처럼 조폭과 연관이 되면 절대 다수는 제 명에 죽기 힘들다.

이러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자기보다 강한 이들에게는 한없이 약해지지만, 그들보다 약한 이들은 먹잇감이 되며 자신보다 약한 이들에게 각종 폭력을 행사하면서 이득을 챙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그들은 항상 폭력에 무감각하다. 심지어 조직 생활을 청산해도 사람이 살아온 방식이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개중에는 정말 개과천선까지는 아니더라도 과거의 부정한 삶을 씻고 양지에서 떳떳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지만 극소수다. 사회적 편견이라는 것은 최소한 조폭에게 있어서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사실 이것을 '편견'이라는 단어로 표현해야 할지도 미지수이다. 보통 소수의 사례 만을 보고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 편견이라 하는데, 이 경우에는 다수의 사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는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즉, 편견이 아니라 통계적 사실인 셈. 위의 링크된 사례나 교도소에 들어가서 책만 읽고 나온 뒤 현재는 글을 쓰면서 착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미국 마피아 출신 유명 작가인 루이스 페란테같은 예외도 있지만 '예외'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런 제대로 갱생하는 사람은 정말 소수다.

그래서 한번 조폭은 영원한 조폭이라는 말이 있다. 전과 기록이 말소되어도 그렇다. 형사들은 보통 이런걸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 한다. 그 예로 지금은 사망한 김태촌의 집을 피바다로 만든다고 협박까지 했으며 참고로 조양은은 영화 보스 만들면서 감독을 패고, 폭행치사에다 치과의사를 재떨이로 때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2011년 2월, 충북지방경찰청은 어느 지역의 조폭들에게서 갱생 다짐서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조양은이나 김태촌을 생각해보면 그다지 효과가 있어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실질적으로는 갱생할 수 있다고 믿어서 이런 걸 받았다기보다는, 경찰이 "널 지켜보고 있으니 조용히 살아라"라는 권고에 더 가깝다.

심지어 조직에서 쫓겨나거나 혹은 나이 들어서 은퇴하는등 조폭 생활을 그만두게되도 그동안 원한을 품어온 적들한테 공격당하기 쉽다.

정치 깡패에서 의인으로 미화된 대표적인 예가 김두한. 김두한은 당시 남한에서 제일 유명한 종로의 조폭이었고, 아직 기틀이 채 자리 잡히지 않은 신생 국가 대한민국은 정치인들이 필요에 따라 깡패들과 손을 잡을 필요가 있었을 뿐이다. 그야말로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던 시절이기 때문에 자구책으로 정치인들이 깡패와 야합한 것을 후대에 와서 미화하는 것일 뿐. 김두한은 그저 시대에 잘 맞춰 태어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김두한의 경우는 해방 이후에는 그냥 '우파 백색 테러리스트'라고 보는 게 맞다. 또 사실 당시 해방 정국에서 다른 정치인들도 여야좌우를 막론하고 폭력 문제에서 자유롭다고 볼 수는 없기 때문에 해방 이후 김두한의 행적은 이정재 같은 정치깡패와는 분명히 차이가 나므로 조폭으로 볼 수는 없다. 정확히 말하자면 일제강점기에 경성의 중심가인 종로를 기반으로 세력을 구축한 깡패 두목이었던 김두한이 광복 직후의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깡패 두목으로써 축적한 금력+폭력을 기반으로 정치에 뛰어든 것이므로 '학자 출신 정치인'이나 '관료 출신 정치인', '사업가 출신 정치인'처럼 '조폭 출신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조폭 같은 범죄 조직이 사회의 전면에 등장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공권력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고, 주요 정치인들마저 종종 폭력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사회가 혼란스러웠던 당시였기에 가능했던 일. 조폭이 활개 칠 수 있었던 이승만 시절에도 이 정도다.

더불어 의리니 우정이니는 전부 거짓이다.김영광 검사의 말

짱구는 못말림이라는 만화에서 조폭에 대해 제법 디테일하게 묘사를 했다. 또 다른 사례로는 OCN에서 방영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의 주연이자 전직 조폭인 박웅철은 조폭미화물에 나오는 의리있는 조폭의 모습을 보여주나 현재의 동료이자 전직 킬러인 정태수가 "요즘 조폭들은 의리도 없네."라고 쏘아붙이자 "그딴 건 애초에 없었다."며 받아친다. 실제로 박웅철이 감옥에 들어갔던 이유가 조직에서 배신당했기 때문이다.

어느 조직의 두목이 살해당했을 때 경찰이나 검찰에서 가장 먼저 수사 목표로 설정하거나 가장 의심하는 사람은 적대 관계에 있는 조직 깡패들이 아닌 살해당한 두목 바로 아래의 부두목이라고 한다. 그 정도로 조폭 바닥은 의리가 무시당하는 세계라는 것.

소설가 이외수가 수필집 하악하악에서 쓰길 어찌어찌 알게 된 조폭들과 고씨 동굴에 들어갔는데 그들은 불안한지 두리번두리번거렸다고 한다. 대체 왜 그러냐고 하자 조폭들 왈, "형님, 여긴 입구 말고는 토낄 데가 없잖습니까." 이에 이외수는 비꼬듯이 나는 그때 조폭에게도 직업병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썼다. 만화가 김성모도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취재차 만나 그와 어느 정도 친해진 한 조폭은 항상 술집이나 밥집에 갈 때마다 적대 조직에 담궈질 것을 염려하여 출구/탈출구부터 확인하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조폭들은 자기가 이렇게 사는 것은 팔자가 사납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미신을 많이 믿는다.[2] 그래서 무당 같은 이들의 말을 거의 진리로 믿고 그들이 하라는 대로 살며, 무당들이 말한 금기는 철저히 지키기도 한다. 부인에게 요망한 마가 꼈다는 무당의 말을 믿고 아내를 구타한 뒤 강제로 별거한 조폭도 있다. 겉으론 온갖 후까시를 잡는 그들도 무의식적으로 늘 불안감을 갖는다는 것. 아니, 불법을 저지르며 살아가는만큼 보통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될 가시방석 위에서 살아간다는 뜻. 젊을 때는 지 잘난 맛에 우쭐대며 천둥벌거숭이로 살지만, 남들 장사하고 일하고 학교 다니는 데 자기는 범죄자로 평생을 살았으니 늘그막에 비참해진다. 배트맨의 이론이 단지 만화적 상상일 뿐인 게 아닌 것이다.


4. 양아치와 조폭[편집]


흔히 조폭은 민간인을 잘 안 건드는 편이라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관계없는 일반인과의 마찰은 피하는 편이나 위대한2018년 광주 집단폭행 사건 같이 종종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 광주 집단폭행 사건의 경우, 조폭 측에서 먼저 다른 사람들이 잡은 택시를 가로채서 자기 일행들을 태워보내놓고 택시를 뺏겨서 째려본 민간인들을 째려봤단 이유로 선제 공격을 한것도 모자라 해당 피해자들의 일행인 사람이 뜯어말리는 것도 그대로 공격했다가 역으로 얻어맞자 동료 조직원들을 불러내서 린치를 가했다. 그야말로 먼저 문제를 일으켜놓고도 오히려 공격을 한 셈이다.

일부에서는 "양아치와 진짜 조폭은 다르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어떤 의미로 보면 틀린 말은 아닌 게 양아치는 대개 개인으로 활동하고 이들이 뭉치면 조폭이 된다. "서민에게 피해를 주고 그런 건 양아치고, 진짜 조폭은 그렇지 않고 멋있다."라는 논리다. 실제로 코미디언 정찬우도 '조폭은 양아치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방송에서 한 적이 있는 데 뭐 정찬우는 망언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많은 인물이긴 하다. 하지만 현실적인 관점에서 조폭과 양아치가 다를 건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말해서 조폭=집단(=조직화된) 양아치라는 소리다. 합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일반인이고, 이 이권에 폭력을 통한 개입으로 이득을 착취하는 것이 조폭이기 때문. 또 일부 조폭이 불량 청소년을 앞잡이로 써먹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조직의 규모에 따라 조폭이냐 동네 양아치냐가 결정된다고 한다. 또는 양아치들에 비해 조직폭력배로 결집된 인간들 쪽이 좀 더 체계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는 정도의 차이도 존재한다. 요컨데 동네 양아치가 행인을 두들겨 패서 돈을 뜯는다면, 조직폭력배는 적발될 위험이 낮거나, 범죄성을 증명하기 까다롭거나, 공권력의 추적을 피할 대책을 미리 마련한 상태로 금품을 갈취한다. 결론은 둘 다 지칭하는 대상이나 단어만 다를 뿐, 악랄한 정도에 있어서는 그놈이 그놈이라는 얘기.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조폭들은 체육적으로 양아치들보다 더 좋은 신체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다. 물론, 마인드적으로는 하등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유흥가나 시내 중심가에서 가게나 식당 같은 일반적인 자영업 하는 사람들이나 조폭에게 핍박받았던 사람들 앞에서 조폭들이 멋지다느니, 착한 경우도 있다느니 하는 말을 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욕 들어먹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에, 싸대기 맞는 일을 무한 리필 수준으로 겪게 될 수 있다. 이런 사람들 입장에서 조폭은 그저 기생충에 불과하다. 해 준 것도 없으면서 보호비 명목으로 돈 뜯어가고 시도 때도 없이 무전취식에 물건 가져가고 만취해서 기물이나 때려 부수는 놈들이다. 게다가 특히 여자일 경우 성희롱은 덤. 그런 짓을 당해도 경찰서에 신고도 못하는 속앓이를 하며 살았던 사람들이나 조폭에게 핍박받았던 사람들 앞에서 조폭들이 멋지네, 남자답네, 착한 조폭도 있네 같은 소리하면 그 자리에서 맞아죽어도 할 말 없다. 당장 위에서 상술한 광주 집단 폭행 사건의 피해자들이나 그 피해자들의 가족들한테 위에 나와있는 개소리를 그대로 한다면 과연 어떤 반응들이 나올지는 뻔하다.

가끔은 "내가 아는 어떤 조폭 형님은 장사하는 사람들 괴롭히지도 않고 의리있게 사셨다. 일부 양아치가 하던 짓 가지고 협객 전체를 폄하하지 마라."라는 주옥 같은 개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차라리 "내가 아는 어떤 양아치 새끼는 장사하는 사람들 괴롭히고 비열하게 살았다. 일부 협객이 하던 일 가지고 양아치 전체를 미화하지 마라."라는 말이 더 설득력 있다. 물론 주먹패도 사람인만큼, 치안이 막장인 동네에서 진짜로 악질 조폭들을 상대로만 주먹을 쓰면서 상인들이 고마워서 주는 소량의 사례금과 음식만 받는 개념인이 없으리란 법은 없다. 만화 20세기 소년에 나오는 쇼군이 그 경우. 그러나 이 경우 조폭들처럼 이것만으로 먹고 사는 건 불가능하고, 애초에 그런 인물은 손에 꼽을 수준일 것. 게다가 위에선 "조폭 형님"이라고 한 것만 봐도 말도 안되는 게, 쇼군처럼 협객 개인이 그런다면 몰라도 조폭이라면 소속 조직 전체가 그런 개념인이어야 하는데, 그러면 실질적으론 조폭이 아니라 자원봉사자 수준이다. 또한 보호해준답시고 쫓아낸 조폭만큼 사례금을 받아간다면 쫓아낸 놈들과 똑같으니 그 보호도 의미없다. 이렇게 조폭에 의존하고 살 거면 경찰은 왜 존재하는가? 무엇보다 저렇게 의로운 조폭이 있다면 뭘 먹고 사는가? 결국 미화하는 개소리일 확률이 거의 100%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불량배나 양아치, 토호들로부터 소상공인등 지역 주민들을 지켜주는 협객 개념이란 법과 질서가 선량한 보통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탄생한 것이다. 폭력과 권력을 가진 이들이 선량한 이들을 수탈하고 학대하는데 사회의 공권력과 법질서는 보통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던 사회에서는 초법적, 탈법적 수단을 사용해서라도 평범한 사람들을 지켜주기 위해 나서는 이들을 '협객'이라 부르며 존경의 대상으로 삼았던 것. 사마천사기의 유협열전에서 협객을 "협객은 그 행하는 바가 비록 정의에 어긋난다 하더라도 그 말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고, 행동은 반드시 과감하다. 이미 약속한 일은 반드시 이행하며 자신의 위급함을 돌보지 않은채 남의 위급함을 돕고, 사생존망의 위급함을 겪었어도 그 능력을 뽐내지 않으며 그 덕을 자랑하는것을 부끄럽게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즉 어느 사회의 법과 질서가 그 사회 구성원 대다수의 입장과 상충할 경우 그 법질서를 어기고 범죄를 저질러서라도 다른 사람들(특히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싸우는 사람들이 영웅으로 여겨졌다는 뜻이다. 그러니까 법과 공권력이 국민대중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현대 민주국가에서는 이러한 협객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 물론 현실과 이상이 다른 경우는 종종 있고 현대의 민주국가에서도 사회의 공권력과 법집행이 대중의 관점과 달라 초법적인 정의실현에 대한 욕망이 고개를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은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면 과연 한국 근현대사의 조폭이 '초법적 정의 실현자'의 역할을 담당한 적이 있기는 했는가? 대표적인 예로, 한국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과거인 일제강점기나 군사독재시대에는 분명 사회의 법질서 자체에 부당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대에 조폭들이 앞장서서 독립운동이나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독재권력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는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이 훨씬 쉽다. 이것이 한국사만의 특수성도 아니고 동양에서 협객 개념을 가장 명확히 설명한 인물 중 하나인 사마천도 "당대에 스스로 협객이라고 하는 자들 중에 진정한 의인은 별로 없다"고 말했던 것이다.

여튼 조폭을 미화하는 사람은 단언하지만 가족 중에 조폭이 있어서 그 덕에 콩고물 좀 얻어 먹고 살거나, 조폭 인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물론 이런 개소리를 위에 말한 유흥가나 시내 중심가에서 자영업 했던 사람들이나 그외에 조폭에게 핍박받았던 사람들이라던지, 조폭으로 인해 자기 자신이나 가족이 범죄 피해자가 된 사람들 앞에서 했다간 쌍욕 쳐먹는 건 기본이고, 그 자리에서 죽빵이나 안 맞으면 다행이다.

그밖에는 예를 들어,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 때 가해 주동자 이 병장이 조폭과는 인연도 없는 주제에 자신의 아버지가 조폭이라고 개소리하면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여 병사들, 심지어 부사관까지 자신의 수족으로 부리며 마음대로 폭력을 휘둘렀는데, 실제로 군대에 가면 자기 가족, 친척이 조폭이라면서 거들먹거리는 정신 덜 떨어진 인간들이 가끔 있다. 심지어 의경으로 가도 그런 미친놈을 드물게 볼 수 있다. 사실 가족 중에 조폭이 있다면 오히려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지내든가 아니면 이미 주변에서 알 경우 표면적으로나마 조폭인 식구를 가족으로 취급 안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상식이다. 헌법 상 연좌제는 엄금되지만, 또한 가족 중에 조폭이 있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로 인해 불행하거나 겉으로라도 같은 가족으로 취급 안 할 정도지만 그래도 가족 중에 범죄자가 있는 사람에 대한 의심은 자연하게 들 수밖에 없고, 결국 남은 가족들은 착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나는 그와는 다르다'라는 것을 주변인에게 각인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안 그렇다면, '너도 똑같은 놈이다'는 논리에 따라, 온갖 감시와 갈굼의 대상이 될 뿐이다. 위의 제28보병사단 폭행사망 사건의 가해자인 이 병장만 해도 간부들이 그놈의 보신주의 때문에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숨기는 데 바빠서 통제를 안 했지, 제대로 사건에 개입했으면 아버지가 조폭은 커녕 재벌이나 정치인이었어도 그냥 박살났다. 실제로 재벌까지는 아니지만 지역 유지 가문의 경기도지사였던 남경필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아들이 저지른 폭행 때문에 이미지가 크게 나빠진 탓에, 정계에 더는 발 담지 못하고 집안 가업인 버스 회사 경영이나 하는 신세가 됐다. 특히 남경필은 소속 정당 내에서도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의 위상을 가진 소위 거물이었는데도 아들 문제를 덮지 못했는데, 고작 조폭 수준의 빽으로 범죄를 저지르고도 빠져나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사실 작정하고 조폭으로 살려는 사람은 범죄를 저질러 군 면제 받기를 노리지, 군대에 온다는 것은 정신 차려서 조폭과 연을 끊기 위해 오는 것이다. 때문에 몇몇 정신 못 차린 놈을 제외하면 오히려 똥군기 같은 거에도 담 쌓고 조용히 지내는 경우가 많다. D.P 개의 날에서 조폭 출신이라던 노정열 이병이 선임인 김성빈 상병한테 찍 소리도 못한 건 이런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물론 김성빈이 국회의원의 아들이란 점도 있지만 평범한 집안, 아니 가난했더라도 굽신굽신 했을 것이다. 만일 노정열 이병이 조폭 시절을 청산하지 않았다면 선임이고 뭐고 사고 한번 쳐서 DP는 커녕 이미 군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어야 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자기 전우가 조폭 출신인 걸 알았어도 "조폭 출신 치고는 착하더라"라는 증언이 많다. 당연하지만, 이건 조폭이라서 착한 사람이었던 게 아니라, 정신 차리고 뒷세계에서 손 씻고 착하게 살려는 사람이 군대에 들어오는 것이다. 그리고 조폭이라고 무조건 자신이 되고 싶어서 되는 것도 아니고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조폭과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태양의 후예김기범이 이러한 케이스로 조폭과 우연히 엮어서 험한 꼴 다 보다가 같은 과거를 가진 서대영에게 구출된 뒤에 그의 조언을 듣고 군대로 들어와 이를 피했다.

이는 군대가 아니더라도 조폭이 범죄자의 길을 버리고 새 사람이 되려고 작정했으면, 어디서나 조용하게 자기 일에만 충실하려고 하는 건 다 같다.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사례로, 최종 학력이 초등학교 졸업 밖에 안되는 한 조폭 두목이 몇 년간의 징역살이 끝에 조폭으로서의 삶에 큰 후회를 느껴서 출소 후에 스스로 조직을 해산해버리고는 자기 부하들과 함께 중학교에 입학해서 학업을 다시 시작했다. 그의 담임 선생이 당시 제작진들에게 증언한 바에 의하면, 너무 어렸을 때 공부에 손을 놔서 성적이 지지리도 낮을지언정, 적어도 이 인간이 조폭이 맞았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교사들의 말에도 고분고분하다고 했다. 이후 이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의 사회복지학과에 들어간 뒤 사회복지사가 되었다.[3][4]

물론 진짜로 조폭들 간의 의리나 지역민들과의 유화를 지향하는 조폭이 있을 수는 있으나, 동서고금 막론하고 큰 규모의 조직에서 이런 의리나 형제애를 찾는 건 불가능하고, 단지 동네 갱스터 정도나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설령 그런 게 존재한다 쳐도 자기들이 궁지에 몰리거나 이해관계가 꼬이거나 혹은 더 이상 이득이 없으면 다른 조직원을 팔아먹기까지 하는 등 각자 제 갈 길 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으로 쉽게 허물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애초에 조폭들이 의리를 보이는 것도 알고 보면 다 배후에 이권이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영화 친구에서 차상곤이 한동수에게 천만 원권 수표를 보여주면서 그걸 의리라고 한 바 있다.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도 조폭인 동방파가 나오는데 지역구 배당 받은 부두목이 두목 재끼고 조직을 먹으려고 흉계를 짜는데 그 부두목의 오른팔도 부두목과 두목을 재끼고 조직을 먹으려고 흉계를 짜는 등 아주 막장이었다.

사실 규모가 크고 자금력이 뛰어난 조폭들은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소상인들을 괴롭히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더 큰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인지라 굳이 그런 사람들을 건드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즉, 소상인들에게 삥뜯을 시간에 다른 이권에 개입하는 게 더 이득이고 푼돈 번답시고 괜히 건드려봐야 이미지만 나빠지고 경찰쪽의 어그로를 끌 수 있으니 안 건드는 것일 뿐이다. 정말로 정의롭고 의리있는 협객이라 그런 게 아니다. 한 마디로 이들이 쇠락해 당장 먹고 살 길이 바빠지면 이들도 결국 상인들을 착취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표면적인 이야기이지 어느 집단이건 수뇌부가 직접 일처리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겉보기에는 상인들 안 괴롭히고 의로운 하는 자들도 실상은 자기 조직 말단에게 소위 말하는 양아치짓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은 말단 양아치와 수뇌부 조폭을 분리해서 생각하지만, 결국 뒤에서 알고 보면 다단계처럼 하부 양아치들이 양아치짓을 하도록 상부 조폭이 만드는 것이 조폭이니 조폭=양아치가 된다. 실제 2012년 대구에서 중학생들이 군고구마 장사를 했는데, 조폭이 일진 고등학생들에게 장사를 하게 하고 금품을 갈취했는데, 일이 춥고 힘들어서 일진 고등학생들이 후배 중학생들을 강제 노동을 시켰다. 물론 적발되면 조폭들은 당연히 발뺌.

당연하지만 인간은 사회적인 생물이므로, 언제나 남을 괴롭히는 '악행'만 저지르고 살지는 않는다. 악행만 저지르면 사람이 아니라 악귀다. 조폭들 역시 여유가 있을 때는 '폼'을 잡아서 사회적 인정을 얻고 싶은 마음이 없지는 않고, 짐짓 '거물인 척' '의리있는 척' 가식을 떨 수는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바이킹이나, 해적들, 일본왜구들은 자기들 패거리 내부에서는 꽤나 괜찮은 평가를 받았다. 역사학자들의 꾸준한 연구를 통해 바이킹 사회는 전근대 사회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양성평등에 가까운 사회를 구축했음이 밝혀졌고, 근대 유럽아메리카해적들도 내부적으로는 굉장히 민주주의적인 사회를 구축했으며, 복지 수준도 매우 좋았다는 사실이 오늘날에 재발굴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본왜구도 평시에는 평범한 지방 영주이거나, 농민, 상인 집단에 불과했다. 이들의 우두머리들은 자신들의 나와바리 역할을 하는 해적선 내부나, 살던 마을, 대대로 다스려온 개인 영지에서는 존경받는 리더, 자상한 옆집 아저씨, 선정을 베푸는 성군이었겠지만, 이들이 칼을 잡고 남의 땅에서 노략질을 할 때는 학살, 약탈, 강간 등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의 온갖 전쟁 범죄는 다 저지른다.

현대의 사례를 보면, 일본고베시를 기반으로 하는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은 고베 대지진이 벌어졌을 당시에, 소방 당국을 도와서 사상자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참여하기도 하고, 이재민들에게 구호물자를 제공하거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야쿠자 문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들이 원래 얼마나 잔인하고 악랄한 놈들인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원래 제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최측근한테 칼맞는 꼴은 당하기 싫어서라도, 적어도 자기 주변인에게는 잘 대해주기 마련이다. 그런데 결국 조폭이 먹고 살고 거만을 떨려면 이 필요한데, 흙 파먹고 공기를 마시고 사는 게 아닌 이상 그 돈이 어디서 나오겠는가? 일정한 직업이 없는 조폭은 당연히 폭력 행위와 불법 사업으로 돈을 벌게 된다. 위의 야마구치구미도 불법적인 사업을 통해 돈을 꽤 만져서, 보유한 자본금이 한화로 수천억 원에 달할 만큼 조폭치고는 꽤 부유한 조직이 되었다. 고베 대지진 당시의 미담(?)인 이재민에 대한 구호활동도 그 돈으로 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으로 인해 곤경에 빠진 일본인들을 위해 소말리아네임드 해적 두목들이 거액의 기부금을 내겠다는 개드립을 친 것이 있다. 비록 이들은 성금 기부에 실패했지만, 이들의 자금이 인도양을 지나가는 외국 선박을 상대로 삥뜯기를 해서 만든 돈인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이뭐병이 아닐 수 없다.

결국 그들의 허세, 의리는 단지 위선 가식에 불과할 뿐이다.

사실 조폭들에 대해 자기가 아는 조폭들은 약자를 괴롭힌 적이 없다느니[5], 조폭 세계에서 손 씻고 갱생했다니 하며 일부 쓰레기들만 보고 모든 조폭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모욕하지 말라고 하는 자들을 보면 웃긴 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조폭들에 대해선 욕 처먹어가면서까지 그렇게 옹호하면서 정작 도둑이나 사기꾼 등 잡범들을 비롯한 다른 종류의 범죄자들에 대해선 조폭들과 똑같이 편들긴 커녕 오히려 엄청 욕한다는 것이다. 웬만한 범죄자들은 연쇄살인마, 미성년 성범죄자 정도가 아니고서야 조폭보다 죄질이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낮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주변에 갱생한 사례가 있으니 조폭이라 해서 무턱대고 쓰레기 취급 말라는 주장 대로면 도둑이나 사기꾼등 잡범들이나 심지어 아동 성범죄자들한테도 똑같이 적용이 가능한 논리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정작 조폭 외의 범죄자들에 대해선 갱생이고 뭐고 없이 무조건 쓰레기 취급을 하니 황당한 일이고 이중 잣대가 엄청나다.

2023년 7월, MZ 조직 폭력배들이 단합하는 모습을 본 강력부 검사가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뜨거운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신준호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 부장검사는 "온몸에 문신으로 도배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꼴같잖았다. 아니꼬웠다. 비위가 상했다"고 말하며 "대부분 조폭이라고 하면 엄청 '의리와 충성의 아이콘'이라고 보지만, 대부분 다 심약하다"며 "문신한 애들 막상 조사하다 보면 내적 콤플렉스의 발원 같다"고 꼬집었다. #

5. 청소년들의 조폭 판타지[편집]


조폭 영화를 너무 봐서, 조폭은 의리가 있다, 돈이 많고 멋있게 살아간다는 식으로 착각이나 하고 있는 청소년들도 엄청나게 많다. 실제로 강철중: 공공의 적 1-1에서도 학교 일진이 조폭에 가입하거나 초등학교 학급의 거의 모든 아이들이 '깡패가 멋있다'에 손을 드는 장면이 나온다. 강철중은 이런 행태에 분노하면서 이 아이들을 책상에 무릎을 꿇는 벌을 세웠고 담임 교사는 당연히 강철중의 체벌을 막지 않았다. 심지어, 강철중의 딸마저 장난으로 깡패가 멋있다고 손을 들자 격하게 분노하면서 "너는 왜 무릎 안 꿇고 손 안들어?"라고 벌을 세웠을 정도였다. 애초부터 강력계 형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입장에서는 딸이 저렇게 장난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억장이 무너지고 속이 터질 일이다.

조폭에 대해 그냥 환상만 가지는 것은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말수도 있지만, 실제로 조폭에 환상을 가진 아이들이 굉장히 많으며, 그 환상 때문에 멋 모르고 조폭의 똘마니, 아니 소모품이 되어 인생을 망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니 크나큰 사회적 문제다. 조직폭력배에게 인정과 의리 따위는 없으며, 조폭은 끔찍한 인간들만 모인 사회의 쓰레기란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해야 할 부분. 조폭을 주 소재로 다룬 김성모의 작품(럭키짱)에 수도 없이 나오는 말이 조폭이 되면 목숨이 파리만도 못하게 된다. 라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만 멋있어 보일 뿐 실제로는 비루한 신세이다. 조직폭력배의 최후 역시 드럼통에 담겨져서 시멘트를 붓고, 동해나 대한해협 같은 데서 소리소문 없이 투척당하여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 조직폭력배의 비참한 말로이다. 변변한 장례식도 없이 소리, 소문없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 정도로 굉장히 나쁜 직업이다. 심지어 직업이라고 할 수도 없다. [6]차라리 어디가서 빌어먹는 게 더 나을 정도이며 권력을 얻고 싶으면 정계에 진출하거나 법학전문대학원에서 교육을 받고 검사, 판사, 변호사가 되기를 바란다. 또는 무력에 관심이 있으면 사관학교를 가거나 경찰대학[7]을 가면 그만이다. 아니면 장교, 부사관에 지원하거나, 격투기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면 되고, 단순히 연장질에 흥미가 있다면 검도 도장에서 검도를 배우거나 기타 전통 무기술 등을 가르쳐 주는 곳에서 수련하면 된다. 이도저도 아닌 단순히 후까시 잡고 싶은 정도라면 굳이 조폭 아니더라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류승완 감독의 데뷔작인 2000년 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가 있다. 이 영화에서 류승범이 연기하는 불량 고등학생 '상환'은 조직폭력배를 동경하는 철없는 놈이다. 결국 그는 자신이 희망하던 대로 잘 나가는 조직폭력배 '성빈'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8] 그러면서 자기 친구에게는 "건달도 임마 다 똑같은 게 아니야. 어느 정도까지만 올라가면 큰 가게 하나 딱 차리고 그 다음은 완전 관리직이야. 그냥 말년 편하게 가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나, 결국 얼마 가지 않아서 폭력 조직들 간의 싸움에서 '칼받이'로 동원돼서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만다. 조직폭력배를 동경하지만 결국 그 조직폭력배들의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 수 없다.

영화 친구에 나오는 장동건, 달콤한 인생에 나오는 이병헌, 혹은 신세계에 나오는 이정재, 박성웅, 황정민이나 비열한 거리에 나오는 조인성 같은 잘생기고 카리스마 있는 조폭을 보고 조폭은 의리도 있고 멋있고 돈도 많고 싸움도 잘하고 자기 여자한테 끔찍한 나쁜 남자라는 환상을 가지고 조폭과 사귀다가 인생 조지는 여자들도 있다. 조폭들과 결혼한 여자들도 똑같은 인생 막장들이 아닌 이상 대부분 도망가거나 이혼하게 되어있다. 조폭들은 폭력 성향을 잘 제어하지 못하며 그들에게는 폭력이 미덕이다.

거기에 자신보다 만만한 자들에게 함부로 주먹을 휘두르며 자신의 이익을 착복할 뿐이라는 것. 무엇보다 이들이 주인공으로 나온 의 공통점은 주인공이 전부 비참한 결말을 맞는다. 막장스런 인간들과 막장스런 상황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결코 해피 엔딩으로 끝날 수가 없는 것이다.

영화 비열한 거리에서는 조인성이 속한 조직이 간신히 조그마한 게임장을 차려서 돈을 벌면서도 고작 비루한 단칸방에서 단합대회를 하며, 조인성의 지위가 부두목인데도 가난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온다. 아직 조폭들이 대놓고 길바닥에서 자기들 위용을 과시하던 시절에 만들어진 영화인데도, 조폭들의 삶은 이렇게 비참하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어떻게 권력자들과 연줄이 닿아서 전국구 조폭으로 불리면서 이름만 들어도 알 법한 조폭 두목 여럿을 행동대장으로 거느리는 조직도 규모의 이점 덕분에 간부급이 그나마 윤택한 삶을 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암만 조폭이 잘나봤자, 시골 군의원 또는 동네 구의원들이나 순경 및 말단 검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게 현실이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수사반장 급도 못되는 일개 형사에 불과한 마석도한테 금천구 전체의 조폭 두목들이 굽신거리면서 갖가지 상납을 하거나, 그의 말 한마디에 어거지로 평화 조약을 체결하는 장면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현실의 조폭도 순경들 앞에서는 감히 개기지도 못한다. 명색이 공무원인 만큼 법에대해서는 빠삭하며, 경력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웬만한 범죄자들 잡는 데는 이골이 나서 조폭 따위는 한입 거리도 안 될 만큼 영리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경찰들 중에 격투기를 수련하고 체력이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대한민국에선 경찰이 검거하려 할 때 도망칠 여건이 못되면 대부분 순순히 따르기 때문에[9] 굳이 격투기를 쓸 일도 별로 없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것보다는 지루한 잠복 수사와, 체포 후 진술 조서를 받을 때 잔머리 굴리는 피의자를 설득하는 게 훨씬 골치 아프고 힘든 일이다. 현실의 경찰들에게는 조폭보다는 차라리 신원이 안 알려진 강력범을 찾아내는 일이나, 각종 지능범들을 상대하는 게 훨씬 더 골칫거리다. 공공기관을 상대로는 별 것도 아닌 폭력 조직 몇 개보다는, 단독 내지는 소규모로 활동하면서 교묘하게 몸을 숨기는 경우가 많은 일반 범죄자들이 오히려 잡거나 통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10]

그래서 아무리 전국구 조폭의 두목이라고 해봤자, 죄를 지었으면 꼼짝없이 경찰에 체포되어 엄중한 처벌을 받는 것이다. 게다가 범죄로 버는 돈은 불법적인 것뿐이고, 이런 사업은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힘들며, 언제든 국가의 환수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두목급 정도가 되면 반달화 되어 합법적인 사업으로 업종을 위장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진짜배기 알부자들인 재벌들, 아니 하다 못해 대형 건물주와 비교해봐도, 조폭의 두목이나 간부들은 어딘가 모르게 모자란 부분이 많다[11].

그리고 나름 '윤택하게 산다'는 것도 말단 조직원에게는 그저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다. 예로부터 조직폭력배들이 무슨 일에 연루되면, 말단 조직원들이 가족들의 생계를 보장받는 조건으로 두목 대신 형을 살다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았으니, 말단들의 삶은 윤택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고 이제는 그 두목을 포함한 간부들마저 누가 형을 대신 살고 없이, 가차 없이 감옥으로 끌려가는 마당에, 더 이상 윗대가리들로 부터 콩고물 좀 얻어먹을 일도 사라졌으니, 말단들은 더더욱 쪼들리는 판이다.

만화가 김성모도 회고하길 조폭들을 찾아가면서 작품 소재를 얻어 작품에서 써먹었는데 하루는 거지꼴이 된 조폭 하나가 술취한 채로 쳐들어오더니만 네놈 작품에 도움 많이 줬는데 그럼 가게라도 얻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행패를 부렸다고 한다. 우습게도 다른 알던 조폭이 그 조폭을 두들겨 패줘서 일을 해결해 주었다고 한다. 그는 조폭에게 직접 당해보면 그들을 미화하고픈 마음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치를 떨었다. 조폭 측에서 체대생 같은 체육 특기생 중 전망이 어두운 사람을 조직원으로 끌어들이는 사례가 많고, 상술한 거와 마찬가지로 아예 체대생들이 조폭 행세를 하는 경우도 있다.[12] [13] 체육계 인사가 조폭이 되는 일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기도 하다. 지금의 용인대 전신인 대한유도학교는 조폭 양성소로 유명했었다.

조폭들은 90년대 말부터는 고등학교, 중학교 학생들 중에서 자퇴한 애들이나 일진으로 뽑히는 애들을 똘마니로 양성시키려는 시도도 꽤나 하고 있다. 이렇게 성장한 학생들은 자신들이 조폭의 일원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전투에서 소모품으로 쓰이는 칼받이다. 학교에서는 빵셔틀에게 돈을 뜯지만, 조폭이 되면 자기 자신이 칼셔틀이 되는 것이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이지만, 합법적이든 불법적이든 간에 웬만한 조직은 막 들어온 말단에게 간부급의 지위를 바로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조폭의 똘마니들이 조직에 가입했다고 바로 장밋빛 인생이 되는게 아닌 것이다. 가령, 전근대시대 귀족들은 본래 각지의 지역 토호나, 속국의 군주, 중앙정부가 파견한 관리 및 군대의 장교를 지냈던 사람의 후손들이 국가로부터 작위를 받아서 형성된 계급이고, 일반인은 전국민들에게 영웅 대접을 받을 만큼 막대한 공로를 세운 국가유공자거나[14], 장교 역할을 할 기사가 모자라서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아무나 막 징집해서 기사 작위를 뿌리는 식의 임시방편으로 기사가 된 것 아니면[15], 귀족이 될 기회가 전무했다. 현대의 군대도 졸병들은 부사관으로 임관된 후에 간부사관을 신청해야 장교로 임관될 수 있으며, 전쟁이라도 벌어지지 않는 이상 일개 사병이 장교로 승진하기는 매우 어렵다[16]. 조폭들의 세계도 이는 마찬가지라서, 처음부터 조폭의 물주나 고용인 노릇해서 범죄에 손을 대기 시작한 반달들 같은 간부급으로 출발하거나, 조직의 창립 멤버인 경우, 내지는 조직의 브레인 역할을 맡은 경우가 아니면[17], 말단으로 들어가서 간부들마냥 거들먹거리며 산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다.

그리고 어찌어찌해서 두목급이 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졸개인 건 마찬가지이다. 조직폭력배의 전설 중 한 명인 김태촌은 조직폭력배들 사이에서나 전설이지, 정치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소모품에 불과하다. 김태촌은 범서방파 두목이었으나 국회의원이철승의 졸개가 되어 이철승의 명령으로 김영삼을 각목으로 패러 갔다. 하지만 김영삼김태촌으로부터 도망쳤으며, 당하고는 못 사는 성격인 김영삼 역시 또다른 조직폭력배를 사다가 김태촌과 맞붙여 놓아 버렸으니 이 사건을 신민당 전당대회 각목 난동 사건이라 한다. 하지만 김태촌이철승의 명령에 따라 김영삼과 목숨 걸고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철승에게 철저하게 이용만 당하고 버려졌으며 훗날 김영삼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이 이후의 일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렇듯 조직 폭력배는 두목이 되어도 철저하게 졸개로 살아갈 뿐이며 조직폭력배 졸개 시절에는 자신의 두목의 졸개이지만 두목이 되고 나서는 정치인 등 거물급 인사들의 졸개로 살아간다. 한 마디로 평생 누군가의 졸개로 살아야 한다. 차라리 시의원에 당선되는 게 폭력조직 두목 따위보다 훨씬 권력이 강하다.[18]

가끔 영화 등에서 갓 들어온 애송이를 전과 없다는 이유로 대우해주며 대신 범죄를 자백하게 하는 등 속칭 학교를 보내는 장면도 나오는데, 실제로 과거에는 조직 전체를 살리기 위해 혹은 두목을 대신해 변호사 선임+영치금 등의 옥수발+출소 후 지위 상승 등을 보장하며[19] 조직원에게 대리 징역을 사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범죄와의 전쟁 이후 시기부터는, 경찰이 최대한 조직 전체를 갈아엎고 들어가려 하므로 대리 징역을 보내느니 주범으로 몬 다음 해외 도피를 시키는 게 더 효율적이라 지금은 사장된 수법이다. 무엇보다 경제력이 없으면 실행할 수도 없는 데다가[20], 애초에 애송이들은 신뢰가 부족하고 아직 어리다 보니 검경의 취조에 넘어갈 수 있어 그런 걸 시키지도 않는다. 게다가 2020년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해외로 나가는 것 자체가 자살 행위나 다를 바 없는 짓이 되었다.[21] 당연히 죄를 지은 조직원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도 불가능해진 상황이라서, 전국구이든 아니든 간에 조직폭력배들은 알아서 망하는 지경으로 내몰렸다.[22] 덕분에 이제는 조직폭력배가 죄를 지으면 도망갈 곳도 없이, 얌전히 체포되어 처벌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조폭의 멋진 모습을 동경하여 학교 짱으로 군림해오던 일진이 있었다는 뉴스 기사가 나왔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임을 깨달았을 땐 이미 구속된 이후였다.

그렇지만 소위 일진이라고 불리는 애들도 고등학생 3학년쯤 되면 머리가 굳고, 세상 물정에 완전히 어두운 것도 아니라서 판타지와 현실 정도는 충분히 구분한다. 정말로 막장 수준이 아닌 이상 영화 몇 편을 보고 조폭에 대한 환상을 진실과 혼동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환상은 있지만 그 환상을 현실과 구분하기는 한다는 것.

어느 정도 현실 감각이 생길 나이가 되고 나면 그냥 평범하게 살 생각을 하지 조폭이 되겠다고 생각할 만한 막장들은 당연하겠지만 별로 없다.[23] 그래서 이 쪽으로 빠지는 케이스는, 소위 '생활'이라고 하는 10대 중후반부터 조직에 가입해 합숙을 하면서 훈련 받는 케이스이거나, 그게 아니라면 인생이 더럽게 꼬인 경우다.[24]

6. 조폭의 재력과 사회적 지위[편집]


조폭은 돈이 많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국구 조폭 오야붕 개개인들은 지방 유력자 수준의 재력이 있다. 하지만, 이거 가지고는 당연히 영향력이 크다고 보는 것은 무리수이다. 특히 대한민국 조폭들은 일본야쿠자나, 이탈리아미국마피아, 중남미마약 카르텔, 러시아레드 마피아들이 한 해에만 범죄들로 수백억 씩이나 버는 것에 비하면 명함도 못 하는 수준이다. 이유가 있는데 한국 조직폭력배들은 지속적인 법과 관의 탄압으로 불법적인 사업 수익을 꾸준히 유지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25][26]

때문에 잘나가던 조직의 경우 아예 스스로 해산하면서 조직의 대장이나 간부들이 조직이 관리하던 사업장들을 가져가서 번듯한 사업가로 신분 세탁하는 경우가 상당히 흔하다.[27] 그러나 합법적인 사업 수완이 좋아서, 혹은 좋은 스폰서를 잡아서, 혹은 큰형님들과의 인맥으로 사업적 재능을 발휘해서 돈을 벌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의 조직원들이 교육수준이 높지도 않고 사업이란게 막상 해보면 그렇게 쉽지도 않을 뿐더러, 설령 장사가 잘되더라도 경기가 안좋아지거나 사건사고가 터져서 갑자기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 꾸준히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단순하면서도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불법적인 일에 유혹을 느끼고 그런 일에 뛰어들었다가 경찰에 단속되고 감옥에 가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이다. 또한 잠깐 성공하더라도 근본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술이 들어가거나 일이 안 풀리면 금방 조폭티가 나기 마련이고, 애써 진입한 상류사회에서 금방 매장당하기 십상이다. 연예인이나 인터넷 방송인이라면 팬들로부터 외면 받는다. 대다수의 빈곤한 조폭들의 원인에는 이런 이유가 있다.[28] 애초에 사업체를 잘 굴릴 정도로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라면 애초에 조폭이 되지 않는다. 애초에 조폭에 가입하는 것부터 미래를 생각하는 능력이 결여되어있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미디어에 흔히 나오는 조폭 출신으로 성공한 사업가가 되는 경우는 한 줌도 안 되며, 심지어 재벌급이 된다는 것은 만화에서나 나올 일이다.[29]

그리고 해당 조직 소속의 간부들은 경제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똘마니들은 빈곤하며 이건 예나 지금이나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고, 현실 뿐만 아니라 픽션에서도 그렇게 묘사된다. 당장 야인시대를 보면 작중에 졸개들은 빈곤한 걸로 묘사된다. 1부 초반에 오야붕 회의에서 쌍칼의 세금 실적이 좋지 않자 구마적이 쌍칼한테 졸개들이 굶는 상황을 겪어 가며 세금 상납을 하면서도 세금 실적이 왜 이리 나쁘냐며 질책하는 장면이 있고, 2부 중후반엔 김동진이 자신의 졸개들이 굶는 걸 해결하기 위해 건중친목회에서 김관철과의 친분을 이용해 배당금을 횡령하고 졸개 2명한테 부당 입찰을 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게 나오기도 했다.[30]

창작물이 이럴진데 현실에선 어떨지 답이 나온다. 또 똘마니 급에서는 제 아무리 굴러봤자 절대 그 정도 레벨조차도 올라갈 수 없다. 올라가려면 독립, 반란, 빈집털이[31] 말고는 없다. 그리고 제일 큰 문제로, 범죄로 발생한 자본을 양지로 내보내는 게 쉽지 않으며 권력도 별로 없다. 조폭은 범죄를 직업으로 삼은 범죄자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도 분명 조폭들이 잘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그 때는 신생 국가라서, 전쟁 직후라서 그런 것이고 박정희전두환노태우를 거치면서 수 십년에 걸쳐 정부 차원에서 조직폭력배를 집중적으로 소탕한 결과 대한민국에서의 조직폭력배는 여타의 국가들과는 달리 그 세가 많이 줄어들었다.[32]

대한민국 경찰청, 대한민국 검찰청을 비롯한 관공서에 굽신거리면서 뇌물을 쓰고 기를 쓰고 친하려 드는 이유가 뭘까? 작정하고 감옥 넣으려면 얼마든지 그렇게 해줄수 있으니까 알아서 기는 것이다. 조폭이 소위 원기옥(?)을 모아 공권력을 건드린다는 것 자체가 조폭의 판타지일 뿐, 현실은 아무리 날고 기어봤자 대한민국에서 검사를 건드렸다가는 조직이 초토화 된다. 실제로 1994년에 안동시의 토착조직인 대명회가 검사를 보복 폭행하고 안동 지청장의 차량을 부숴놨다가 조직이 쓸려나갔다. 한국 검사는 상당한 권력자다. 검사가 일개 중간직으로 보이는 재벌, 정치인은 말할 필요도 없다. 사실 그런 재벌과 정치인마저도 권력으로 커버를 못 칠 정도로 너무 크고 악랄한 죄 (예 : 연쇄살인, 미성년자 강간)를 지었다면 되려 검사의 밥이 되고 만다.

게다가 만약 조폭이 경찰을 묻어버린 날에는 그에 비교할 바가 못되는 공권력에 전 조직원이 조직과 함께 바스라지기만 해도 다행이지 보통 무관한 지역의 다른 조폭들도 대부분 쓸려나가고 만약 여론이 제대로 폭발한다면 범죄와의 전쟁 시즌 2도 가능하다. 당장 톱스타인 권상우에게 니네집 피바다 운운하던 것 때문에 김태촌이 크게 고역을 치렀는데, 문제는 이 때문에 조폭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폭발해서 여론이 들끓어 오른 바람에 김태촌은 본전도 못건젔다. 물론 나중에 권상우랑 화해하고 강요죄는 무죄[33]를 받았고, 조직이 다치는 일은 없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톱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를 잘못 건들면 전국적으로 역적 취급받는건 금방이다. 고위 공직자도 유명인 건드리기를 껄끄러워하는 상황에서 일개 조폭인 김태촌권상우한테 협박을 했다는 것 자체가 아주 훌륭한 자충수였다. 더욱이 권상우손태영과의 결혼에서 속도위반을 저지르고도 거짓으로 해명을 한 일때문에 당시에 네티즌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던 상황이지만, 어쨌거나 아무리 연예인이 사고를 쳐도 조폭같은 노골적인 범죄자보다 더 욕먹을 리는 없으므로[34] 당연히 김태촌이 언론이나 네티즌들에게 돌아가면서 쪼인트가 까이는 건 예정된 수순이었다. 조폭들 무섭다는 건 잃을 게 없는 똘마니들이 사사건건 귀찮게 굴고 본인과 주위 사람들 일상을 어지럽혀서 그렇다는 거지 무슨 막강한 힘이 있어서 그런 게 아니다. 따라서 법이 보호하는 공무원인 순경 한명만 잘못 두들겨패도 경찰조직 전체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쓸어버릴 수 있는 것이다.[35]

즉, 뭔 수를 써도 조폭은 공권력 앞에선 버로우를 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공권력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일 뿐인 대기업들도 천문학적인 비용을 접대비로 쓰며, 그 접대비의 절반 이상이 공직자들에 대한 접대에 들어가는 비용이라 한다.

미국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을 당시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마피아마약 카르텔들의 마약 판매 수입의 60% 가량이 당국의 공직자들에게 바치는 뇌물로 흘러갔다고 한다. 즉, 목숨걸고 마약을 밀매했는데도 정작 마약 공급자인 범죄조직들은 그 수익을 40%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는 소리이다.

점점 영세해지는 조폭들은, 과거 유흥업과 연예산업, 재건축 등으로 벌어먹던 것에서 일거리가 점점 줄어들어, 조폭이 직접 보도방을 운영하고 아가씨들을 배달하고 있고, 스마트폰 절도, 차팔이, 장물유통 그나마 규모가 좀 된다면 사설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게 전부다. 이렇듯 점점 조폭 세계는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요즘 조폭이 기업화되었다는 것은 과거 불법적인 수입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냥 조폭 때려치고 장사하자 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상대적으로 법망을 피하기 쉬운 논두렁 조폭만 해도 이미 성매매 업소나 기타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현지 조합의 일에 개입하는 등 지극히 상업적인 일에 주로 매달리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더해서 한국의 경우라면,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로 인터넷의 보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스마트폰의 사용이 보편화되고 차량에 블랙박스라는 녀석까지 생겨 대한민국 영토 곳곳에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안 통하는 곳이 없을 정도고 전국 곳곳에 주차된 차량에 블박이 75% 이상 장착돼서, 조금만 눈에 띄는 짓을 해도 요새는 금방 형사와 검찰수사관들이 내려와서 모조리 개발살을 내버린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염전노예 사건이나 섬노예, 흑산도 집단 성폭행 사건같은 일들이 속속들이 파헤쳐지고 있는 것을 보자.

조폭들이 지닌 검은 돈은 범죄로 저지른 명분 없는 재산이므로 국가권력이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쉽게 환수할 수 있다. 수입 스포츠카를 몇 대를 굴려가면서 떵떵거리던 조폭들이 이후 수사기관에 불법 도박장이 들켜서 수익금 죄다 몰수당하고 구속되는 것이 상당히 비일비재하다.[36]아이러니하게도 조폭들도 서로 과시욕이 넘치고 상대가 잘나가는 것에 매우 아니꼬와하기 때문에 감정의 골이 깊은 다른 사람이나 상대 측 조직을 범죄 행위로 제보해서 찔러버리는 경우가 잦다. 심할 경우 수익 배분 과정에서 소외된 조직원이 불만을 품고 본인 소속 조직의 불법 성매매 사업장을 찔러버리는 등 자폭도 한다. 미성년자를 일부러 상대 조직이 운영하는 단란주점에 보내 술먹도록 해서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았다 하여 신고를 때려버려 일정 기간 영업 정지를 먹이는 것도 비일비재하다. 이쯤 되면 불법 영업을 하는 일반인에 가깝다. 게다가 제아무리 검은 돈을 돈세탁해서 꼭꼭 숨겨놓은들 정부에서 마치 유로화마냥 몇 년 ~ 몇십 년 단위로 계속 화폐 디자인을 바꾸고 구권의 가치를 무효화시켜버리면 이들은 결국 목숨걸고 재활용 잡종이를 수거한 꼴이 되고 만다.

차라리 선량한 시민이라면 국가 권력을 상대로 어느 정도 덤벼볼 수나 있다. 인권의 신장 등으로 일반 국민에게는 가능한 한 양보하고 공손하게 대하는 것이 현대 국가의 미덕이기도 하니까. 당장, 한국의 전현직 공직자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부류는 대개 이런 식으로 공권력에 맞선 소시민 출신들이 많다.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지낸 노무현부림사건 당시에 활약한 인권변호사 출신이고, 자유한국당의 전 대표인 홍준표는 젊은 시절에 부패 정치인이나 법조인들에 맞서 싸운 사람이어서 검사 생활 내내 가시밭길을 걸은 바 있다. 그 이외에도 이들과 같은 세대 정치인 중에서 민주화 운동가 출신인 사람들을 보면 정의당유시민, 노회찬, 더불어민주당김근태, 미래통합당이재오, 자유공화당김문수 등 이름만 들어도 금방 알 수 있는 거물급 정치인들이 많다. 즉, 현재 이들의 평가가 어떻든 간에 과거에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않았던 사람으로서 불의에 맞섰기 때문에 세간의 칭송을 받으면서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경우다.

정치인 같은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이라도 마찬가지이다. 설령 자기 잘못으로 경찰에 잡혀왔다고 해도 살인이나 사기, 성범죄같이 용서받을 수 없는 죄로 체포된 게 아닌 이상, 경찰에게 조금 대들었다고 해서 주변으로부터 그렇게 백안시되지도 않는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청대한민국 경찰청/비판 문서에서도 볼 수 있는 각종 문제때문에 견찰이라는 멸칭으로 불릴 만큼 이미지가 매우 나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외려 대든 일반인이 영웅시되기도 하며, 그렇게 안되도 주변으로부터 용자 대접받기도 한다. 하지만, 그래도 정직하게 살아가는 경찰들이 훨씬 더 많은 편이다.

조폭의 경우라면,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예를 들어 선량한 시민이 민원이나 항의 등의 이유로 관공서에서 다소 소란을 피우더라도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들은 될 수 있는 한 공손하게 시민을 달래려고 한다. 더 나아가 좀 덜 선량하지만 범죄자는 아닌 시민이 만취해서 파출소 등에서 난동까지 피우지 않는 한, 경찰은 될 수 있는 데까지 참고 좋게좋게 해결하려고 한다.

이것은 보통 '독직'이라 불리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한 죄가 법조문에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떤 취객이 술집에서 테이블을 차지한 채 음식을 먹는둥 마는둥 하며 주절거리며 영업방해처럼 보이는 행위를 하고 있고, 그래서 술집에서 경찰을 불러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경우가 있다고 가정하자. 경찰이 취객에게 '아저씨 나와보세요.'라고 했는데, 취객이 '아직 더 먹을 거니 싫다.'라고 했고, 그래서 경찰이 이후 말도 없이 위력을 이용해 취객을 술집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고 하자. 그러자 취객은 '이 새끼야 니가 뭔데 나를 멋대로 끌어내? 꺼져!'라고 했고, 이에 경찰이 취객에게 공무집행방해죄모욕죄를 적용하려 한다. 그렇다면 법원에서 경찰의 주장을 인정해 줄 것인가? 대법원 2011도3682과 같은 유사 판례들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상황에서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경찰은 취객에게 나와보라고 했지, '왜 나와야 하는지'에 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정상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밟았다면 취객에게 '어쩌저쩌한 신고가 들어왔기에 일단 여기서 나와주셔야 합니다.'라고 밝히며 적법한 공무집행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행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위법한 절차가 되는 것이고,[37] 그렇기에 경찰의 위력에 저항하고 욕설을 한 취객의 행동에는 정당방위가 성립된다. 이런 상황이면 해당 취객이 경찰을 역으로 '독직폭행'이라 고소할 수 있다. 임의동행, 구속, 체포, 공무집행방해는 생각보다 그 기준이 까다로운 편인데, 이것은 공기관과 일개 시민간 발생하는 힘의 불균형 때문에 법적으로 시민에게 방어력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문제는 공무원의 행위가 독직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한 판단에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유'의 여부를 따지는 것에 있다. 당연하지만 전과 하나 없이 이력이 깨끗한 시민에게는 현행범이 아닌 한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유가 전혀 없다. 이력상 깨끗한 일개 시민이 말 좀 험하게 했다고, 다소 비협조적으로 나왔다고 해서 잘못 대응했다가 민원 따위는 귀여워보일 고소를 당할 수도 있고, 진급적체가 심한 경찰, 공무원 특성상 민원인에게 고소당하면 그게 각하가 되어도[38] 상당히 곤란해지기 때문에 복장 터져도 참으며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다. 하지만 조폭에게는 대개 합리적으로 의심할 만한 사유(전과)가 있어서 공무원들에게 정말 부당한 일을 당해도 항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은 경찰이나 국가 권력에 의해 피해를 받을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 싶으면 언론에서도 취재하기에 바쁘다. 반면 시민과 달리 조폭들이야 피해를 보든 말든 이슈 자체에 거의 관심이 없다. 자칫하다 기자가 조폭을 옹호한다고 여론이 악화되어 버리기 때문. 심할 경우, 조폭에게서 돈을 받고 기사 써줬냐는 오해를 살 수도 있다. 또한 언론 취재 기자들도 사람이라 폭력, 협박을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온 조폭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가 없다.

요컨데, 현대 사회는 법 질서를 기반으로 성립되고, 따라서 사회적 권력 역시 법에서 나온다는 것. 물론 이 원칙이 항상 FM대로 지켜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폭처럼 노골적인 범죄자는 절대로 사회적 권력을 가질 수 없다. 경찰에 매번 당해온 게 화가 났는지 술마시고 파출소에 들어가서 집단으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한테 전원 구속된 사례가 있다. 공권력이라는 게 전과가 없는 사람에게는 무지하게 관대해서 정식 신고가 들어온 사건, 그것도 피해자의 피해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구속수감을 시키는 반면[39] 전과가 쌓일수록 사소한 것으로도 엮어넣으려고 한다. 큰 사건이 터지면 경찰이 괜히 제일 먼저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는 전과자부터 조사하는 것이 아니다.[40]

조폭이 경찰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직 피해신고가 접수되어 사건으로 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의경이나 순경~경장급 경찰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데!"라고 말하는 정도이다. 그것도 순경이 조폭에게 쫄아서 소리쳐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요즘 같은 민주화 시대에 '내가 절차상 잘못한 것이 있나?'라고 멈칫하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 조폭이 무서운 게 아니라 민원을 의식하여 조심하는 것일 뿐이다. 아니면 조폭 자신이 범죄의 피해자일 경우에나 목소리 좀 높일 수나 있다. 경사나 경위 이상 간부급 되는 사람들 앞에선 이미 고양이 앞의 쥐. 물론 피해 사실 등이 확인되고 이에 신고가 접수되어 사건 처리에 들어가는 상황이라면 순경은 커녕 의경 앞에서도 떡실신이다. 특히, 전국적으로나 지역 내에서 알아주는 네임드 조폭이면, 잘못을 했든 안 했든 목소리를 키우는 순간 박살이 난다. 알려질대로 알려진 범죄자이니만큼, 이미 용의자로 간주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괜히 어디서 살인사건이 났다하면 경찰들이 관할 구역 내 조폭들부터 불러다가 심문하는 게 아니다. 무엇보다도 경찰에서도 문제나 일으키는 조폭에게 고분고분한 이미지를 심어 주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조폭이 경찰서 안에서 목에 힘주는 것을 매우 아니꼽게 생각한다.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이 장면이 매우 잘 고증되었다. 중간 보스급의 조폭이 부하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가는데, 교통 경찰 하나가 급히 차를 세우고 조사를 하려 하자, 이에 빡친 부하가 달려나가서 경찰과 한바탕 붙으려 하지만, 끽소리도 못하고 제압당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조폭이 상황파악 못하고 투닥거리는 소리만 듣고는 "적당히 좀 봐줘라."라고 헛소리하다가 같이 끌려 나와서 참교육당한다. 해당 영화는 대표적인 조폭미화물인데도 이 정도다. 교통 경찰 관련 일화를 좀 더 소개하자면 2000년도 초반에 엽기 플래시로 유명했던 엔팝의 클릭클릭랩 시리즈 에서도 우물파 조직원 세 명이 무단횡단으로 교통 경찰 한 명한테 걸리자 그 경찰을 우롱하며 도주했다가 그 교통 경찰에게 호되게 당하는 에피소드가 나온 바 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는 교통 경찰이라도 얕잡아 보고 함부로 시비 털었다가는 공무집행방해로 얄짤없이 체포되는 게 보통이다.

조폭이 돈과 권력이 있는 척 하는 것은 그렇게 허세를 부려야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대형차 굴리면서도 편의점에서 담배 두 갑 사는걸 힘들어 하는 조폭도 많다. 문신을 할 돈이 없어서 전전긍긍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 것이 이 바닥.

경찰청의 2016년 생활 주변 폭력배 집중단속에서도 상당수의 조폭들이 무직자로 일정한 소득 없이 근근이 생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7. 조폭을 이상형으로 삼는 여자들[편집]


이 부분을 보기에 앞서,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이 쓴 2005/03/25 형님 .., 2005/03/28 형님 (II) 라는 글을 읽어보길 권한다. 병원에 입원했던 '형님(조폭 두목)의 여자'를 소재로 한 글인데, 여자에 대한 조폭 두목들의 비정상적인 집착이 드러나는 글이다.

피지컬이 좋은 남자를 선호하는 여자의 경우, 조폭을 남친으로 삼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다. 힘이 세보이는 듯한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판타지일 뿐, 현실은 시궁창. 술, 담배, 성병에 쩔어서 건강도 좋지 않으며, 마누라 패는 건 일상다반사에 돈 받아 먹으려고 집창촌에 팔아 넘기기까지 한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문제들이 셀 수도 없이 많다. 무엇보다 지들끼리도 사기치고 배신때리고 하극상이 난무하는 게 조폭의 세계이다. 조폭 남친을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싹 버리고 차라리 '바른 생활하는 근육돼지'를 남친으로 삼는 판타지를 가지는 게 좋다. 물론, 그 중에서도 필터링은 필요하다. 좋은 '바른 생활하는 근육돼지'의 아주 대표적인 경우가, 마동석이다. 그리고 꼭 이런 유명인이 아니더라도 경찰관, 소방관, 군인, 검찰수사관, 교도관, 경호원, 운동 선수, 격투기·무예 사범들 같이 합법적으로 무력을 쓰는 건장한 사람들은 널리고 널렸으니 조폭같은 범죄자 무리랑 엮일 필요가 없다. 꼭 이런 사람이 아니더라도, 소위 헬창 소리 들어가면서까지 운동을 즐기느라고 잘 빠진 몸매를 가진 사람은 잘 찾아보면 많이 있다. 당장 근육질 연예인으로 유명한 김종국도 평상시에 운동을 꾸준히 해서 운동 선수들도 감탄할 만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어느 쪽으로 봐도 아무런 사생활 문제가 없는 남자를 사귀는 게 조폭을 사귀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영화 강철중: 공공의 적 1-1을 보면 조폭 두목 이원술의 마누라가 이원술의 저택에 조사 차 방문했다가 밥까지 얻어먹는 강철중에게 조폭 생활의 비루함에 대해 역설하자, "이 인간(이원술)과 같이 산 게 몇 년인데, 내가 감히 당신같은 사람들한테 벌벌 떨 것 같아요? 그래도 경찰 노릇하는 것보다는 훨씬 잘 먹고 잘 살 수 있어!"라면서 정신승리를 하는 장면이 나온다. 웃긴 것은 정작 이 여자의 남편인 이원술은 경찰들의 소탕 시도가 무서워서 자신의 조폭으로서의 활동을 합법적인 사업으로 포장하려 들고, 말단 조직원으로 들어온 고등학생을 사주해서 강철중에 대한 암살 기도를 했으나 실패하자 바로 데꿀멍하고는 그 고등학생을 토사구팽하는 것으로 나온다. 사실 적어도 이 바닥에서 직접 뛰어다니는 조폭들이야 공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존재인지를 알기 때문에 그들 앞에서 잠깐 꿈틀대는 것도 꺼릴 정도인데, 그 부인들이야 자기가 직접 사람을 담그러 다니거나 협박하는 일 따위를 할 리가 만무하므로 멋모르고 남편의 위세가 대단해 보인다고 착각해서 진짜로 앞뒤 구분없이 오만방자하게 구는 일이 많다. 애초에 조폭 두목의 부인으로 사는 사람들이 현실감각이 있을 리가 없고 화류계에서 일했거나 아니면 조폭 보조 일을 하던 인물일테니,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조폭 남편 잡으러 쳐들어온 형사들을 무시하는 간 큰 짓을 잘도 하는 것이다. 게다가 조폭 두목의 부인인 여성들은 일상이 위험하기에 여자치곤 거친 경향이 있다. 이 여자의 말로에 대해 영화에서 직접 언급되는 부분은 없지만, 더 이상 말할 것도 없이 강철중을 위시한 경찰들에게 남편과 그 부하들이 완전히 참교육을 당하고 체포됐으니 향후의 인생은 그냥 개발살났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특히나 조폭의 삶을 만화로 많이 그린 김성모화백의 작품에서 이런 경향이 더 두드러지는데, 조폭의 애인 또는 가족들은 잠깐은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아도 결국 파멸로 끝나게 된다.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불려가거나 하는 건 당연히 아주 해피하고 운좋은 케이스고, 대부분은 상대 조직이나 라이벌 조직, 청부살인업자, 암살자 등에 의해 가족이나 남편인 조폭과 같이 살해되거나 특히 남편인 조폭은 살해되고나면 부인인 여성은 그대로 인신매매단에 넘겨지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즉, 남편 잃고 과부가 됨과 동시에 어디론가 팔려가는 일도 많다.

영화에서나 실제로나 이렇게 경찰의 감시와 추적을 받는 범죄자는 당장 얼마나 부유하게 살든지간에, 일단 경찰의 추격이 시작되면 좋은 시절은 모두 끝나게 된다. 한때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했던, 장기적인 탈주를 시도하다 붙잡힌 범죄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한 다큐멘터리인 나는 완전범죄를 꿈꾸었다(I Almost Got Away With It)를 보면, 경찰의 추격을 받는 범죄자들의 개고생을 확실하게 볼 수 있는 데, 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죄자를 다룬 에피소드를 보면, 이 사람이 국경을 넘어서 미국에서 벨리즈까지 걸어서 달아났지만, 끝끝내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FBI에게 신병이 넘겨졌다고 한다. 이런 사람이랑 안정적인 가정 생활이 가능한 것 같은가?몇몇 주들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치안이 나쁜 미국도 이럴진데, 국토가 좁고 CCTV + 블랙박스가 곳곳으로 깔린 한국에서는 이런 걸 상상도 못한다.

거기다가 조폭은 기본적으로 범죄자라, 걸핏하면 상대 조직이나 경찰의 단속에 끊임없이 시달린다. 일례로 김태촌 사후에 남은 범서방파 잔당의 두목들 중 하나가 다른 잔당들에게 납치되어 끌려가다가 경찰들의 도움으로 구출되나 자신도 경찰에 연행된 적도 있었다. 이렇게 불안정한 삶을 사는 사람의 가족이라면, 아니, 그런 인간의 연인이기만 해도 본인도 그 화를 같이 입지 않는라는 보장이 없다. 상술했듯이 조폭의 부인이나 연인일 경우 특히 해당 조폭이 적들의 타겟이 되면 부인이나 연인도 함께 살해되거나 조폭은 살해되고 부인 또는 연인은 어디론가 팔려가는 일이 부지기수다. 특히나 이 정도로 연좌제를 당연시하는게 조폭들이기도 하다.

조폭이나 양아치가 처음에 꼬실 때에 잘해준다고 거기에 확 넘어가지 말고 여자 스스로 판단을 잘하도록 해야 된다. 돈이나 피지컬이나 외모를 떠나서 앞으로의 '인생'이 걸린 부분이다.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연애나 결혼은 지극히 '실전'이다.

간혹 조폭들 중에도 저 양반 진짜로 조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와이프한텐 공처가가 따로 없는 케이스도 있긴하지만 그렇다한들 남편인 조폭이 라이벌 조직의 타겟이 되거나 하극상 대상이 되는 순간 연좌제로 해당 조폭의 가족들도 함께 위험해진다. 혹은 남편이 경찰에게 구속당하는 순간부터 가족들의 인생도 덩달아서 막장이 된다.

요즘에도 종종 양아치 같은 인성의 소유자들의 연인이나 배우자로 지내다가,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조폭이 아닌 사람조차, 심지어 그렇다고 조폭 인맥이 있는것도 아닌 인간들 중에도 상대방에 대한 강간에 물리적, 언어적인 폭행 및 인격모독을 서슴지 않는데[41], 이런 인간들의 끝판왕급인 조폭을 연인이나 배우자로 삼는다면 굉장히 피곤해진다. 또 도덕심이 마비된 범죄자들 같은 경우 여러 여자를 끼고 사는 경우도 많으니 제대로 된 결혼생활이 힘든 것도 자명한 일이다.

상술했듯이 조폭들은 성병도 달고 사는 일이 많은데, 특히나 조폭들은 매체에서도 많이 나오듯이 여자를 끼고 노는 일이 많은데다, 외박이 일상이거나 별거하는 일이 많다보니 성병이 생기기 쉽다. 하다못해 일반인들 중에도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혹은 그로인해 성병이 있는 경우가 적잖게 있는데, 조폭들은 그런 일반인들보다 더하면 훨씬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다.

반대로 남자들 중에도 질이 나쁜 여자를 이상형으로 삼는 경우가 있으나, 보통 그런 남자들은 똑같이. 혹은 그 이상으로 질이 나쁜 경우가 많은 반면, 조폭을 이상형으로 삼는 여자들 중에는 그런 질나쁜 여자가 아닌 경우도 있다보니, 즉 세상물정 모른채 조폭을 이상형으로 삼다가 사귀기까지 해서 사회적으로도 알게모르게 문제가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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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7 04:17:50에 나무위키 조직폭력배/조폭에 대한 환상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전세계 어디든지 연예계나 도박장이나 성매매 사업들은 해당 국가의 조폭들이 안끼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2] 한국 조폭뿐 아니라 일본의 야쿠자, 중화권의 삼합회, 서구의 마피아 등 대부분의 폭력집단 구성원들이 미신을 믿는 경향이 강하다. 야쿠자 간부들 중에는 오마모리(御守り)라는, 목에 거는 조그만 부적을 늘상 차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3] 물론 하루 종일 책가방매고 학교다닌 것은 아니였고, 밤에는 따르는 부하들(각각 전무와 부장 직책을 달고 있었고, 이들도 어린 나이에 학업을 놓고 밑바닥 생활을 한지라 두목이 공부하다가 모르는게 있으면 발뺌을 하거나 엉뚱한 대답을으로 상황극을 하면서 웃음을 주었다.)과 룸쌀롱을 운영하며 먹고 살았다. 이후 룸쌀롱은 정리하고 목재소를 운영하다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을 하고 있으며(이미 세상에 이런 일이 촬영 전부터 징후가 있었으며 만학도의 길로 들어선 계기도 신내림 때문이였다고 한다.) 중간중간 대학생활도 하고 2019년 기준 제천 지역신문에서 시민기자를 하고 있다. 다만 취재 중 폭행시비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4] 서프라이즈 초창기때 나온 진실 에피소드에서는 사업이 망하고 집털이범으로 전락한 남자 둘이 우연히 한집을 털다가 알고보니 그 집이 예전에 한가닥했던 조폭집이였고 그 자리에서 붙잡혀 식모 노릇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몇달을 있다보니 이들은 사실 조폭 생활은 진작에 청산했고 두목은 부하들과 함께 김장김치를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며 불우이웃도 돕는 제대로 갱생한 사람이였다. 마지막에 주인공 남자 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며 몰래 모은 통장을 쥐어주고 열심히 살라는 당부를 한다.[5] 의외로 틀린 얘기는 아닐 수도 있다. 약자를 괴롭혀봐야 먹을 이익이 없거나, 이미 단물 다 빨아먹고 쭉정이만 남아서 그런 걸 테니 말이다.[6] 단순히 조직폭력배가 나쁘다는 것뿐만 아니라, 법적으로도 조직폭력배는 직업이 아니다. 법적인 의미의 직업은 어떠한 일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생계수단성, 그 일을 취미나 놀이로서 하는 게 아니라는 의미의 진지성, 그 일이 불법적인 행위가 아닐 것을 요구하는 공공무해성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설령 조직폭력배 활동으로 얻는 수입으로 먹고살고, 진지하게 하고 있어도 조직폭력배 특성상 불법 행위를 안 할 수가 없다.[7] 5급 공채를 통해 경찰에 들어오면 더 좋다. 대신 그만큼 입직 난이도는 5급 공채가 경찰대 입학보다 훨씬 높다. 경찰대 입시도 한국에서 어려운데, 행정고시는 그것을 훨씬 상회한다.[8] 성빈은 조폭에 대한 동경심 따위가 아니라 학창시절 패싸움 도중 실수로 사람을 죽여 살인전과가 생겨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자 어쩔 수 없이 조폭이 된 인물이다. 때문에 조폭에 철없는 동경심을 갖고 들어오려는 상환에게 "건달은 아무나 하는줄 알아?"라고 꾸짖었다. 그럼에도 결국 상환을 받아들인 이유는 성빈이 과거 살인을 저지르게 된 패싸움이 상환의 형 석환 때문에 벌어졌기 때문으로, 그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었다.[9] 기본적으로 조폭이 경찰관에게 저항하면 자동으로 3, 4조가 적용되어 중형을 면할 수 없다. 조폭은 아니지만 이학만이라는 흉악범이 자신을 검거하러 온 형사들을 2명이나 살해하고 도주했다가 총기로 중무장한 경찰병력 300여명이 투입된 검거작전이 벌어졌다. 이학만은 이후 조용히 잡혀 재판에서 무기징역을 받고 복역중이나, 만약 또 경찰관을 살해하려 들었다간 사살해버릴 작정까지도 한 것이다. 일반 범죄자도 이럴진데 조폭이야 말할 것도 없다.[10]화성 연쇄살인 사건범인을 잡는 데 근 30년이 걸렸는지를 생각해 보자. 조폭도 뭣도 아닌 일반인이 저지른 범죄라서 이 때까지 자기 죄를 숨길 수 있었던 것이다.[11] 재벌들이나 건물주들은 경제관념이나 장사 수완이 뛰어나고 또 법률이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기에 자신의 재력이 흠이 나거나 폭망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신중하게 행동할 수 밖에 없다. 반면 조폭의 두목이나 간부들은 폭력이 답이란 단순함에 빠져있고 '다구리에 장사없다'는 신조(?)탓에 물리적인 행사에 의지하는 탓이다.[12] 2020년 새해 서울 건대입구 클럽에서 체대생 3명이 20대 남성을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광진구 클럽 살인사건 참조.[13] 김성모도 말은 저렇게 했지만 조폭들에게 신세진 것도 있고, 다른 인터뷰에서 조폭들과 만나면 자기가 술값내고 대접한다고 술회한 적이 있다. 또한 보험 차원에서 경찰 관계자 들과도 친분이 있다고.[14] 백년전쟁프랑스의 승리로 끝나게 한 잔 다르크가 이런 사례에 속한다.[15]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주인공인 이벨린의 발리앙예루살렘에서의 공방전을 앞두고, 무술에 능한 병사를 임의로 뽑아서 기사로 임명하는 장면이 나온다.[16] 핀란드군의 전설적인 저격수인 시모 해위해가 사병에서 소위까지 오른 사례는 있었지만, 이 사람은 단 100일 동안만 야전에 투입돼서 싸우는 와중에 800명에 달하는 소련군들을 각종 신기를 보이면서 사살한 전과를 세웠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17] 드라마 김과장의 주인공 김성룡이 이런 경우다. 대기업인 TQ그룹에 입사하기 전에는 회계에 대한 지식이 있다는 점때문에, 지역구 조폭에게 중용되어 조직의 재무 담당으로 일했는데, 대놓고 조직의 공금을 횡령하다 걸렸는데도 불구하고, 회계에 능한 사람이 김성룡 밖에 없어서 두목조차 그를 어찌하지 못하고, 오히려 결말부에서 그에게 무조건적인 협력을 약속했을 정도다.[18] 파워랭킹 상 경찰서장시의원보다 낮고 폭력조직 두목보다 높다.[19] 안 그러면 검경에 협조해 조직을 작살 내니 당연히 해줘야 한다. 게다가 부하 조직원들의 보는 눈도 있고 말이다.[20] 이 경우 토사구팽을 하는데, 문제는 팽당한 조직원이 조직의 기밀을 누설하기에 결국에는 조직이 망한다.[21] 말할 것도 없이, 이들의 전통적인(?) 업종인 명품 밀수나 절도한 스마트폰의 밀수출도 불가능하게 되었으므로, 경제적으로 쪼들리게 된 조직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런 위법 행위도 저지르지 않는 멀쩡한 기업들도 골골대는 판국이라서 문재인 정부가 중소기업 살리기에 열을 올리는 상황인데, 이미 존재 자체가 불법인 범죄조직한테 돈줄막혔다고 급한 돈을 지원해줄 이들은 어디에도 없으니까 그렇다.[22] 일부는 방역용 마스크를 빼돌려 밀매하는 걸로 한동안 재미를 보는 듯했으나, 이것도 낌새를 눈치챈 경찰들에게 죄다 적발되어 박살났음은 물론, 정부에서 훨씬 싼 가격에 조폭들이 밀매하는 양을 상회하는 압도적인 양을 민간에 뿌리면서 장사 공친 조직이 한둘이 아닌 상황이다.[23] 애초에 일반적인 사람들이 조폭이 되는 쪽이 더 낫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는 경우는 베네수엘라처럼 그럭저럭 괜찮은 나라에서 갑자기 빈국으로 추락하거나, 아예 역사적으로 항상 후진국이었던 일부 제3세계 국가의 경우뿐이다. 물론 선진국에서도 경제위기가 올 때마다 조폭 가담자가 늘어나는 것은 맞긴 하지만 조폭이 되는 게 더 낫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는 않다.[24] 실제 예로, 성격도 좋고 행실도 괜찮으며 학교성적도 좋던 학생이 성인이 된 후 결국 조폭이 되었다. 그 이유가 하필 집안이 조폭집안이었기 때문. 아버지와 삼촌들이 전부 조폭이고 위로 5명이나 있던 친형들도 성인이 되고 나서 전부 가업인 조폭생활에 투신해, 결론적으로 집안 남자가 전부 조폭이었다.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었던 환경에 본인도 매우 괴로워했지만 결국 조폭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경우이다.[25] 사실 야쿠자나 삼합회나 마피아도 생각만큼 수익이 그렇게 크지 않다. 범죄조직들이 불법 범죄로 수익을 보는건 지속적인 국가의 단속때문에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로 모두 어렵고, 범죄조직들의 수익은 마피아/역사 항목의 1.5 문단에서 보이듯 과장이 굉장히 많다. 대부분 크게 이득을 보는 범죄조직들의 수입은 카지노 같은 합법화된 도박 사업을 제외하면, 대규모 마약거래이며 한국 조폭은 엄격한 국가의 마약규제 때문에 다른 나라 범죄조직과 다르게 마약사업에 뛰어들기 힘들고 여타 성매매나 유흥, 기타 불법 사업으론 단속을 피해서 조직을 크게 키울정도로 꾸준히 돈을 벌기 어렵다. 야쿠자만 해도 현재 합법적인 수익이 어려워서 많은 조직원들이 은퇴하거나 조직들이 해산되고 있으며 야마구치구미만 해도 조직원이 크게 감소 중에 있다. 야쿠자들도 대놓고 마약거래를 안한다고는 말하고 있지만 이미 여러 인터뷰를 통해 약거래에 손대지 않으면 조직 유지에 어려움이 클 정도라는 인터뷰가 나올 정도이다.인터뷰 기사[26] 특히 일본의 가부키초의 경우, 소위 풍속업소와 유흥업소의 집합처로 악명높으며 이곳의 상당수는 야쿠자가 관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애시당초 이곳엔 발붙여놓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진상 손님이 왔다가 잘못해서 야쿠자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몸도 사리지 못하는데다 바가지 요금을 뒤집어써도 그대로 뒤집어쓰고 나올 수 밖에 없다. 괜한 객기부렸다가 경찰에게 도움도 받지 못하고 해당업소를 관리하는 야쿠자 조직원에 걸렸다가 호되게 당하고 내고 나오는 것 외엔 답이 없어서이다.[27] 물론 숫자로 보면 많다는 것이지 비율이 많다는 이야기는 아니다.[28] 그렇다고 대다수의 조직원들이 전과 투성이에 교육 수준도 낮으니 언감생심 번듯한 직장에 취직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사회 최하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29] 만약 김성태(기업인)이 대북사업에 성공했다면 이 케이스가 됬을 것이다.[30] 그러나 김동진이 부하 2명한테 부당 입찰을 시켜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 동대문파에게 발각되어 김동진의 지시로 부당 입찰을 한 김동진의 부하 2명이 손과 발이 하나씩 잘리는 일이 터지게 된다.[31] 상급 조직원을 검경에 제보해서 치고 올라가는 방식.[32] 다만 군사정권은 정치깡패를 이용하기도 했기 때문에 7~80년대는 조폭들은 탄압 받으면서도 그 세가 끊기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폭들의 세가 정말로 끊어진 건 민주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다.[33] 합의나 화해 때문은 아니고, 둘 사이의 계약 자체가 합법이었기 때문이다.[34]고영욱이나 양원경, 조형기처럼 차라리 김태촌이 천사로 보일 정도의 상막장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건 사례가 너무 극단적이다.[35] 영화 베테랑에서도 조폭만큼 악질이지만, 조폭 따위와는 비교도 안되게 빽도 널널하고 재력과 사회적 지위도 높은 재벌 3세의 사주를 받은 살인청부업자에게 경찰 팀 막내가 칼에 찔리자 그전까지만 해도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던 광역수사대장이 '어떤 쌍놈의 새끼가 감히 경찰에게 칼침을 놨냐, 그 새끼 빽은 무슨 하나님 빽이라도 되냐, 내가 다 책임질테니까 막내가 수술대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사주한 새끼를 잡아다 바쳐라.'며 격앙된 태도를 보이는 장면이 있다. 재벌 3세도 이 정도인데 하물며 빽이고 나발이고 없는 조폭이 이런 짓을 했다간 경찰 선에서 작정하고 담가버린 뒤 '저항이 극심해 사살했다' 식으로 처리하고도 남는다.[36] 가끔식 경매에서 억소리 나는 가격의 고급차들이 비싸긴 하지만 원래 가격에 매우 형편없는 수준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조폭이나 고액체납자 등 뭔가 더러운 짓을 한 사람들의 차이다. 그래서 일부러 이런 차만 노리는 사람도 더러 존재한다.[37] 경찰이 시민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법적으로 합리적 이유가 있을 때 뿐이다. 불심검문조차 '이러다 지각해요. 미안해요.'하고 바로 떠나버려도 경찰 입장에서는 그걸 함부로 막을 수 없다.[38] 경찰의 직권남용은 실제로 처벌 사례가 굉장히 적다.[39] 경찰에서 10만 원 미만 소액사기와 흔해빠진 쌍방 악플 사건을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 업무량 과중 때문이기도 하고. 물론 제 아무리 소액이라도 상습범이면 해당 없다.[40]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 당시 일대 전과자들이 싹 다 불려가서 조사를 받은 사례가 있다.[41] 당장 어금니 아빠 살인사건을 봐도 알 수 있다. 이 사건의 주범인 이영학은 조폭하고 전혀 연계가 없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온갖 막장짓은 다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