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노 미카/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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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블루 아카이브의 등장인물 미소노 미카의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메인 스토리[편집]
2.1. Vol.3 에덴조약 편[편집]
2.1.1. 1장 보충수업, 시작합니다![편집]
티파티의 요청을 받고 온 선생을 환영하며 나기사의 옆에서 나기 쨩이 생색을 낸다는 둥 열심히 자기 말할 기회도 달라며 촐싹대지만 참다못한 나기사가 시끄럽다고 큰소리로 그 조그만 입에 롤케이크를 쑤셔박아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조용해진다.[1]
이후 별관에 합숙하면서 2차 시험을 준비 중인 보충수업부의 고문을 맡은 선생에게 몰래 찾아와 나기사가 찾는 배신자가 아즈사라는 것을 알려주지만, 이 문제에 훨씬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으며, 애초에 보충수업부에 선생을 고문 교사로 들인 것도 미카의 제안이었고 자신으로서는 트리니티나 게헨나가 아닌 제3자의 입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생에게 반대로 아즈사의 보호를 요청한다.
2.1.2. 2장 증명 불가능한 문제[편집]
이후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본론에 들어갔다며[2] 트리니티의 과거를 이야기하는데, 과거 수많은 분교로 나뉘어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트리니티는 제1호 공회의에서 분교들을 합쳐 종합학원을 만들기로 합의했지만, 마지막까지 반발하던 아리우스 분교가 항쟁을 이어가자 새로 얻은 강대한 무력으로 아리우스를 철저히 탄압했고, 나기사가 추진하는 에덴조약 역시 ETO라는 동맹 조약군을 창설시켜 키보토스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 집단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총학생회장이 실종된 상태에서 ETO라는 강력한 무력집단을 가진 나기사는 최악의 경우 현재 대부분 행정이 마비된 총학생회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여 자기가 새 총학생회장이 될 수도, 신생 세력인 밀레니엄에 전쟁을 선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면 역으로 세이아처럼 될 수 있다며 걱정하는데, 선생이 세이아의 행방을 묻자 입원 중인건 맞지만, 이내 누군가에게 습격당해 헤일로가 파괴되었으며 티파티의 최고기밀 중 하나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자신이 아즈사를 위장전입시켜 입학시켰으며, 이는 아리우스와의 화해를 주선하기 위해서였지만, 나기사도 세이아도 이를 찬성할 리 없기에 자신이 몰래 진행했다고 밝힌다. 나기사가 여러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트리니티의 배신자'를 기정사실로 만들어버렸다며, 아리우스 출신의 아즈사가 배신자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진짜 배신자는 에덴조약을 반대해 월권행위를 저지른 자신이며, 동시에 지금의 안정적인 세력 간 균형을 깨려는 나기사가 배신자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선생에게 나기사와 자신의 양자택일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지만 부디 제대로 된 선택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한동안은 얼굴을 드러낸적이 없었으나...
여기서는 마치 흑막 등장☆ 같은 느낌으로! 응. 내가 지금까지의 모든 계획의 실체야.
내가 <트리니티의 진짜 배신자>니까.
그러니까, 나기 쨩을 어디다 숨겼는지 말해주지 않을래? 나도 시간이 없어서 말이야.
뭐 여기 있는 사람들을 다 없애버리고 이곳을 쥐 잡듯이 수색해도 상관없지만.
선생: 미카, 어째서⋯⋯
응? 왜 이런 짓을 했냐고? 선생님? 그렇게 묻는 거야?
응, 그야, 게헨나가 싫으니까.
나는 게헨나가 진짜, 너무너무 싫거든.
(중략)
아하하. 맞아. 나기 쨩이 이상한 걸 하려고 해서 말이야. 에덴조약 같은 말도 안 되는 걸.
그 게헨나의 뿔 달린 녀석들과 평화조약이라니, 끔찍해서 소름 돋을 거 같아.
반드시 배신당할걸? 게헨나 녀석들에게 뒤를 보였다간 바로 찔리게 될 거야.
그런 꼴을 절대 볼 수 없어.[4]
사실은 에덴조약 2장에서 발생한 사건의 흑막이자 에덴조약 2장의 최종 보스. 아즈사를 위장전입시켜준 정도의 협력이 아니라, 아예 아리우스 분교와 손을 잡고 반역을 획책한 진정한 트리니티의 배신자이자 원흉이었다. 나기사 납치 작전 후 체육관에서 아리우스 부대들을 상대로 농성전을 벌이던 보충수업부 앞에 아리우스 세력의 절반을 대동하여 자신이 배신자임을 밝힌다.
그녀의 목적은 자신을 제외한 티파티 멤버들을 무력화하여[5] 자신이 티파티의 유일한 일원이자 호스트가 되어 트리니티 종합학원의 실권을 쥐고, 정의실현부를 실각시킨 다음 그 자리를 아리우스 분교 학생들로 채워넣어 자신의 명령을 듣는 새로운 무력 집단을 창설하는 것이 계획의 제1단계였다.
쿠데타를 획책한 이유는 단순히 권력욕 때문이 아니라, 그저 자신이 게헨나 그 자체를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진심으로 혐오하기 때문이라고 밝힌다. 머리에 뿔 난 것들은 믿을 수 없고, 자신들이 먼저 안 치면 게헨나가 우리 뒤통수를 친다는 것이 그 이유. 그녀의 눈에 세이아는 낙원이니 뭐니 알 수 없는 소리만 지껄이고, 나기사는 게헨나와의 평화라는 이상론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였다고 한다. 그저 게헨나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에덴조약을 백지화하고, 마찬가지로 게헨나를 혐오하던 아리우스 분교를 포섭하여 호스트가 된 뒤 게헨나에 대한 전면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쿠데타 계획의 제2단계이자 그녀의 궁극적인 목표였던 것이다.
원래 호스트였던 세이아 역시 미카가 처리하라고 지시한 것이었다. 다만, 자신은 살인만큼은 하지 않는다면서 헤일로를 파괴하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음을 명백히 하며 세이아의 헤일로가 파괴된 것은 자신의 의도가 아니었음을 밝힌다.[6][7]
이전에 보여주었던 천진난만하고 정치와는 연이 없어보이던 모습과는 달리, 예전부터 쿠데타를 위해서 치밀한 정치공작과 인맥관리를 거듭하고,[8] 보충수업부 인원 하나하나의 역량까지 미리 파악하여 작전을 짜는 매우 계산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나기사가 총학생회에 쿠데타를 벌이거나 밀레니엄에 전쟁을 선포할지도 모른다고 한 것 역시 미카의 모함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진다.[9] 여태까지 선생님에게 보였던 모습은 모두 거짓으로 우롱하며 속인 것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10] 그러나 결과적으로 미카의 계획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자신의 전황이 점점 불리해져간다는 사실을 자각했음에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끝까지 항전했으나 결국 시스터후드의 개입으로 미카가 대동한 아리우스 병력은 전부 진압된다. 그러면서도 아리우스를 배신한 아즈사를 사오리가 가만히 두진 않을 것이며, 그 시점에서는 트리니티가 아즈사를 지켜주지 않을 것임을 경고한다. 하지만 반역 시도가 수포로 돌아가자 초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세이아가 사실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안도하며 순순히 투항한 것을 보아 "살인은 하지 않는다"는 발언 자체는 진심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의실현부에 체포되어 끌려가던 중 선생과 마주쳐, 밀회 때 선생이 미카의 편이기도 하다고 말해 주었던 것에 고마워하고는 지금도 똑같이 자신의 편이 되어줄 수 있냐고 물어보려 했지만 이내 선생이 자신을 용서할 리 없다고 지레짐작하면서 포기하고 그대로 끌려간다. 후일담에서 세이아가 미카는 투옥되었으며 아마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자신이 나기사와 세이아에게 하려고 했던 짓이 그대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셈이다.
2.1.3. 3장 우리들의 이야기를.[편집]
투옥된 채로 재등장한다. 그래도 실제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기에 정상참작되어 트리니티 감옥 중에서는 유폐실이라는 별도 공간에서 최고급으로 대우받는 모습을 보이며,[11] 본인도 크게 괘념치 않고 지낸다. 심문받으며 털어놓은 정보 뒤의 진의를 알기 위해 나기사와 하나코에게 어째서 이런 자기파괴적인 행각을 벌였냔 질문을 받지만 자긴 친구를 죽이려고 한 살인미수범에 불과하다며 입을 닫아버린다. 심지어 선생조차도 자주 미카에게 면회를 신청하고 있지만, 미카 본인이 선생을 안 보려고 거부하고 있다는 모양.[12] 하나코는 미카의 쿠데타 행각이 어딘가 이상한 부분들이 있었다며, 그저 '게헨나가 싫다'는 이유로 소꿉친구를 죽일 수도 있는 쿠데타를 계획한다는 동기가 이상하며, 애초에 거기서 나타나지 않고 그냥 흑막으로만 있었으면 지금도 배후에서 이간질을 하며 암약할 수 있었을 텐데 거기서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점, 츠루기와 동급인 강자였던 미카가 직접 전선에 나서지 않고 있다가 세이아의 생존 소식을 듣자 항전을 포기한 점[13] 등을 들어 미카가 사실은 일부러 쿠데타를 실패하려 했으며 원래는 나기사를 아리우스보다 먼저 확보하여 보호하려 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미카는 이를 부정하며 자신은 그냥 배신자고 살인자니 재평가받을 자격이 없다고 자책한다. 이때 하나코는 원래는 아리우스보다 먼저 나기사를 확보하려던 게 목적 아니었냐며 이를 선생에게 알리지 않겠다고 말하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에는 감옥에서 에덴조약 체결 장면을 TV를 통해 보다가 테러가 벌어지자 놀라며 나기사의 신변을 걱정한다.
패닉 및 심각한 상황 속, 상처가 다 나았음에도 일부러 깨어나지 않아 부재중인 세이아(미래를 보고 있었다.), 호스트인 나기사의 중상, 시스터후드의 수녀원장인 사쿠라코의 부상으로 인해 트리니티 지휘층이 무력화되고, 남은 단 하나의 멀쩡한 학생회장인 미카를 티파티를 구성하는 분파이자 미카가 수장으로 남아있는 파테르 분파가 게헨나에 독단으로 선전포고하기 위해 선전포고에 반대하거나 의견 결정을 보류한 다른 파벌을 구속하고 선전포고문을 작성한다.[14] 이때 하나코가 트리니티 학원은 교칙상 선전포고는 호스트만이 할 수 있는 권한이고 현재 티파티의 호스트는 없다고 말하며 과격파들을 진정시키려 하지만, 감옥에 갇혀있던 미카에게 생각이 닿은 것.
유일하게 남은 자신들 쪽 출신 학생회장인 미카를 선전포고 권한이 있는 호스트로 올리기 위해 이 와중에 쿠데타를 벌이고 감옥에 찾아오지만, 멋대로 다른 파벌을 구속해놓고는 할 거면 너희들이 할 것이지 자신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울 셈이냐고 자신의 분파 일원들이 하는 행동과 의도를 단번에 간파한 후 신랄하게 조롱하며 일갈하자, 분노한 수십 명의 임원들에게 하극상 폭행을 당한다.[15]
- 미카, 나기사, 세이아(당시 호스트) 간의 대화 ~ 세이아 사망 소식 당일 전 [ 펼치기 · 접기 ] - 나기사: 미카 씨. 아리우스 학원과 화해하자니, 그건 무슨 「의도」인 거죠?
미카: 응? 의도라고 하면⋯⋯.
세이아: 나기사는 거기에 어떤 정치적 이득이 있는지 물어보는 겁니다. 미카.
미카: 그야, 거기도⋯⋯ 원래는 트리니티 학원의 한 분파였잖아. 응. 예전의 이야기지만.
어떻게든 그쪽의 자치구에 찾아가서 화해를 요청해보는 거야! 과거의 티파티가 그랬던 것처럼!나기사: ⋯⋯.
세이아: ⋯⋯.
미카: 어라, 이 흐름은⋯⋯ 나 혼자 바보가 되는 분위기⋯⋯?
나쁘지 않은 계획 아냐? 내가 호스트였다면 당장 했을 거야!나기사: ⋯⋯. 일단 그쪽에서 응해줄지부터 고려해야 합니다. 미카 씨. 게다가 아리우스 자치구의 위치도 모르잖아요.
세이아: 저는 그것보다는, 미카. 당신의 의도가 궁금하네요. 아리우스를 흡수해서 더 강력해진 트리니티로 무엇을 할 셈인 거죠? 전쟁인가요?
미카: 응? 아하하, 그것도 재미있겠네.
그 기회에 게헨나라도 쓸어버릴까? 걔들, 기분 나쁘잖아.세이아: ⋯⋯.
미카: ⋯⋯뭐야, 세이아 쨩. 그 표정은.
미카: ⋯⋯세이아 쨩이 있는 곳은 여기야.
세이아 쨩은 병원에 장기요양이라도 보내놓고, 호스트 자리를 내가 가지는거야. 응.
그러니까 잘 부탁해.아리우스 분교생: 이정도의 침투 작전은 「스쿼드」에게 맡길 겁니다.
미카: 응? 스쿼드?
아리우스 분교생: 그렇게 알고 계시길.
(응⋯⋯? 세이아 쨩이⋯⋯ 죽⋯⋯었다고?)
(⋯⋯어라? 어째서?)
(뭐야, 어째서?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어쩌다가⋯⋯?)
(바보야? 나는 그냥 적당히⋯⋯)
(⋯⋯어, 어째서였지?)
(나, 어째서 세이아 쨩을 습격하라고 지시했더라⋯⋯?)
(세이아 쨩이 없어지면⋯⋯. 어⋯⋯ 어째서였더라⋯⋯?)
(⋯⋯.)
(⋯⋯아아. 그래. 맞아, 나, 호스트가 되려고 했었지.)
(응, 게헨나가 너무 싫었으니까. 나기 쨩도 조약이니 뭐니 하는 이상한 짓을 하려고 하고.)
(그딴 짓을 대체 왜 하는 거야? 바보 아냐? 게헨나와 평화 조약이라고? 절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어.)
(세이아 쨩, 미래를 본다느니 잘난 척하더니 결국 자기 앞가림도 못 하고, 응. 이 정도는 대비했어야 하는 거 아냐?)
(그렇게 몸이 약한 주제에 티파티에 있었던 것부터가 잘못이고, 저번에도 더러운 걸 보는 듯한 표정으로 날 쳐다보기나 하고⋯⋯.)(그러니까⋯⋯ 그러니까⋯⋯.)
(⋯⋯게헨나 녀석들을 치워버리기 위해선, 이 정도 희생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어.)
(맞아. 그랬지. 그랬던 거야.)
그러나 정의실현부에서 자리를 찾지 못하고 감옥을 경비하러 찾아온 코하루가 이 광경을 보게 되자 이런 식의 폭력은 용납하지 못하니 멈추라며 막아서고 티파티 과격파들과 코하루가 대치하던 사이 선생이 나타나자, 과격파들은 어쩔 수 없이 자진해산한다.[16] 이후 미카는 왜 파테르 분파의 쿠데타에 동조하지 않았냐는 선생의 물음에 진심을 말하던 중, 자신이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별 생각 없는 행동이 세이아와 나기사를 죽일 뻔했다며 통곡하며 뉘우친다.
본래 별 생각 없이 아리우스와 화해하자는 말을 했다가, 무력으로 게헨나를 정벌하자는 교리를 대물림받으며 교육받아 온 파테르 분파 출신인 자신이 아리우스와 화해하자는 의사를 내비치는 것은, 아리우스와 손을 잡고 게헨나에게 선전포고하는 행위로 보일수 있다며 나기사와 세이아에게 저지당했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세이아에게 전치 몇 주 정도로만 병원에 입원하는 정도로 부상을 입혀 호스트 자리에서 끌어내린 뒤에 아리우스와 독자적으로 화평을 맺으려고 했다. 허나 돌아온 것은 세이아의 사망 소식이었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고 아끼는 친구인 세이아의 사망 소식과 동시에, 미카 본인의 자학적인 성격으로 인한 끝없는 자책 속에 정신이 나가버려, 자기 책임임을 부정하고자 끊임없이 자기합리화를 한 끝에, 나기사를 상대로 쿠데타를 벌인다는 행동까지 와버린 것이다.
이후 모든 사건이 일단락되고, 의식불명으로 쓰러져있던 나기사가 깨어나자, 다시 원래의 미카로 되돌아와 감옥에 IPTV나 자기가 쓰던 같은 핸드크림, 나기사가 쓰는 최고급 브랜드의 최상위급 헤어드라이어 + 여러 가지[17] 를 넣어 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빡친 나기사가 삼시세끼 롤케이크만 먹이기로 해버린다. 그 뒤로 시간이 지나 에덴조약 사건도 마무리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자 정의실현부의 감시하에 면회하고 에덴조약 테러의 뒷수습을 위해 티파티가 전부 한자리에 모이고, 세이아의 모습을 보자 반가워하지만 이내 "여전히 말 어렵게 하네? 그렇게 말을 꼬아서 하니까 친구가 없는 거 아니야? 좀 자각하지?" 라고 놀려댄다.
2.1.4. 4장 잊혀진 신들을 위한 키리에[편집]
3장 이후로도 계속해서 감옥에 투옥 중이며, 나기사가 사건의 뒷정리를 위해 트리니티에 불렀을 때 다음날 오전에 청문회가 열릴 것임을 밝혔다. 다만 상황이 상당히 나빠졌는데, 나기사가 말하길 청문회의 결과가 어쨌든 미카는 퇴학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고. 이번 사건으로 티파티로서의 권한 박탈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감과 동시에,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파테르 분파에서도 추방당한 데다[18] 진실이 어쨌든 아리우스 분교와 손을 잡고 쿠데타를 일으키려 한 것은 사실이었기 때문에 여론이 상당히 나빠졌기 때문. 개중에는 감옥까지 들어와 사적제재의 목적으로 돌이나 폭탄을 던지는 부류도 있으며, 소지품들은 강탈당하거나 누군가 집에 방화를 하여 소실되기까지 했다.[19][20]
미카 본인도 계속 모든 걸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으며 청문회를 결석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21] 그러나 나기사의 요청을 받은 선생이 미카를 찾아와 다독이며 설득하고 다시금 세이아에게 사과와 함께 청문회에 참석할 것을 약속한다.[22] 이윽고 선생이 세이아에게 청문회에 나올 것과 화해할 것을 설득하면서 둘은 다시 만나 대담을 이루게 되었다.
방 안에선 몸을 가누지 못하는 세이아가 미카에게 왜 아리우스와 접촉했냐고 추궁하다 "당신이 선생님을 데리고 오지 않았다면⋯!!"이라고 비난을 한 뒤 곧바로 의식을 잃어버린다.[23] 미카는 당장 사람을 부르지만, 밤이 되도록 경련이 멈추지 않고 각혈을 하는 모습에 미카도 세이아의 말에 다시금 죄책감에 휩싸여 자신을 몰아붙이기 시작하고 세이아를 기절시킨 게 미카가 아니냐며 인간쓰레기, 살인자, 마녀라고 불리는 등 감옥에 몰려와 소란을 일으키는 이들로부터 비난이 들려오며 더더욱 심적으로 몰리자 결국 "나는 처음부터 사오리에게 속은 거니 결국 모든 건 그 여자 때문이다"라는 결론에 이르러 결국 멘탈붕괴를 제대로 일으켜 폭주[24] , 사오리에게 복수하기 위해 맨손으로 감옥 벽을 부순 뒤 자신의 총을 챙기고 탈옥한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된 거야...
나 때문이야.
내가 멍청이라서, 세이아 쨩이... 나는... 나는... 용서받을 수 없는 구제불능이라서...
나는... 어쩌면... 잘못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두 번째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분명 오늘 밤만 지나면... 내일 아침에는... 나기사 쨩과 세이아 짱과 선생님이랑 함께... 모두와 함께...
그치만... 어째서 이렇게... 어째서...
⋯⋯.
⋯⋯두 번째 기회? 역시 그런 건 없었던 거잖아... 응, 바보처럼, 그런 거나 믿고 있으니까...
내가⋯⋯ 바보니까⋯⋯ 아리우스에게⋯⋯ <아리우스 스쿼드>에게⋯⋯ 조마에 사오리에게⋯⋯ 속아서 이용당하기만 하고⋯⋯.
그러니까⋯⋯ 소중한 사람들을 상처입히고 다치게 만들기만 하고⋯⋯ 이래서야 마치⋯⋯.
(목소리: 이 마녀야!!!)
응. ⋯⋯그러네. 그런 거였어⋯⋯.[25]
⋯⋯
⋯⋯뭐야, 생각해 보면 그러네?
⋯⋯. <아리우스 스쿼드>의 조마에 사오리⋯⋯ 그 모든 게⋯⋯
그 여자 때문이었잖아?[26]
그 여자가 날 속이고, 세이아 쨩을 죽이려 하고, 나기사 쨩에게 미사일을 날리고, 선생님에게 상처를 입히고⋯⋯.[27]
모든 게, 모든 게 모든 게 모든 게 모든 게 모든 게 모든 게⋯⋯ 그 여자가 획책한 거였어.
⋯⋯응. 그렇구나. 이런 결말이라면⋯⋯ 잘 이해했어. 뭘 해야 할 지.
응, 맞아. 그 여자도 말이지⋯⋯.
그 여자의 소중한 것들⋯⋯. 전부, 전부 다 말이야.
그 후 카타콤 지하를 통해 아리우스 자치구로 향하는 아리우스 스쿼드 일행을 저지하던 아리우스 부대의 대장을 순식간에 쓰러뜨리며[28] 대치하게 된다.
여기서는 마치 악당 등장☆ 같은 느낌으로! 응, 나야. 아직 기억하고 있었네?
반가운 얼굴이지, 사오리? 응? 그런데 뭐야 뭐야? 표정이 왜 그래? 마치⋯⋯
⋯⋯마녀라도 본 것처럼?
아리우스와 함께 행동한 입장으로서 이들이 이곳으로 오리라는 것을 예상했던 데다 쿠데타를 일으킨 장본인인 만큼 집합 장소나 거점도 아직 기억하고 있었기에 늦기 전에 쳐들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29] 그리고 선생이 따라오는 것이 늦어져 곤란해하는 스쿼드 멤버에게 평소처럼 잡담을 빙자하면서 다가오나, 승산이 낮음을 알면서도 스쿼드는 그녀를 경계하고 있었기에 결국 교전한다. 그러나 미카는 스쿼드 단원들을 아주 간단히 제압하여 미사키를 볼모로 잡곤 사오리에게 세이아 얘기를 꺼내며 미사키의 목을 조이고 등에다 총을 쏘며 고문한다.
아리우스 스쿼드와의 대화 [ 펼치기 · 접기 ] 으응, 그런가. 너희 같은 애들도 역시 동료는 소중한 거지? 틀림없이, 임무 때문에 함께 있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도 소중한 관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응, 이해해.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었거든. 너희들이 죽이려고 했던 세이아 쨩 말이야.
(중략)
(인질로 잡힌 미사키를 고문하며)
내가 혼내주라고 했지, 언제 헤일로를 부수라고 했어?
뭐, 제멋대로 날뛰다가 혼자서 일을 망친 주제에 지금 와서 피해자 행세냐고 한다면⋯⋯ 그 말도 틀린 건 아니야⋯⋯.
그런데⋯⋯.
나는⋯⋯ 그 뒤로 소중한 걸 다 빼앗겨버렸어⋯⋯.
학원도⋯⋯ 친구도⋯⋯ 집도⋯⋯ 돌아갈 곳도⋯⋯ 선생님과의 약속도⋯⋯.
내일이 되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올지 모른다고 믿었는데⋯⋯. 역시 그런 건 없는 거야⋯⋯. 응, 정해진 건 바꿀 수 없는 건가 봐⋯⋯.
그러니까⋯⋯ 스쿼드, 사오리. 너희도 나와 똑같은 고통을 느끼지 않으면 안 돼.
내가 잃은 만큼 너희들도 잃지 않으면 안 돼. 그야, 그래야 공평한 거잖아?
그러나 그 순간 선생이 달려오면서 당황하는 찰나 스쿼드를 처분하기 위해 쫓아온 아리우스 부대까지 안으로 들이닥쳤고, 부대원들의 총격에 휘말리는 사이 선생과 스쿼드 일행이 카타콤으로 향하는 통로로 뛰어드는 바람에 결국 놓쳐버린다. 남겨진 미카는 아리우스 부대원들을 지원군으로 알고 자기 혼자한테 한꺼번에 덤비면 상대가 될 줄 아냐는 조롱과 함께 스쿼드의 행방을 묻지만, 부대원들은 미카에게 예전의 협력자였음을 고려해 여기서 사라지면 쫓지 않겠다고 제안한다. 이들에게서 스쿼드가 아리우스를 배신해 쫓기는 상황임을 듣고는 사오리가 아군한테조차 버림받은 것을 통쾌해하면서도 그런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을 위해 또 선생이 희생하고 있음을 깨달으며 구제불능이라고 불평했다.
하지만 추격하려던 부대원들을 향해 여전히 스쿼드에게 복수할 생각이었던 미카는 양보하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경계 태세인 부대원들은 총격을 가하지만, 끄떡도 하지 않는 미카는 경고대로 이들을 단숨에 제압해버린다. 그 뒤 똑같이 고문을 통해서 그동안 아리우스 스쿼드를 둘러싼 일의 전모와 아리우스 자치구로 가는 방법까지 듣게 되었다. 이에 미카는 "선생이라면 당연히 스쿼드의 부탁을 듣고 따라갔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나는 스쿼드에게 복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선생에게 자신을 막지 말라는 독백을 하고 다시 스쿼드를 추격한다. 그리고 미카도 아리우스 자치구에 도착하고 그녀를 경계하던 남은 아리우스 부대원들도 전부 쓸어버린다.
"선생님⋯⋯, 미안해⋯⋯. 난 늘 이런 식이지⋯⋯.
나 같은 문제아는⋯⋯ 선생님의 마음을 몇 번이고 아프게 한 아이는⋯⋯. 선생님의 곁에 있을 수 없다는 것도 잘 알아⋯⋯.
그치만, 그치만⋯⋯. 난⋯⋯.
돌아갈 곳이 없어⋯⋯. 트리니티에도⋯⋯, 어디에도⋯⋯.
나는 트리니티의 배신자에다가 공공의 적이고⋯⋯ 몇 번이고 세이아 쨩을 다치게 하는 마녀라서⋯⋯.
학원에서 쫓겨나면 나기 쨩도, 선생님도⋯⋯ 소중한 사람들도 두 번 다시 못 만나게 될 거란 것도 잘 알아⋯⋯.
학생이 아니게 된다면⋯ 나 같은 문제아 따위, 선생님도 더 이상 만나주지 않을 거야⋯⋯.
나에게 더 이상 행복한 미래 따위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
그야 나는 악당이니까⋯ 살인자니까⋯
그러니까⋯ 나에게 남은 건 이런 것밖에 없단 말야⋯⋯."
"그런데 너희들은⋯⋯ 어째서!!
나는 소중한 걸 다 잃어버렸는데!
전부 뺏겨버렸는데!!
그런데 어째서 너희는!"
미카의 대사 [ 펼치기 · 접기 ] "너희를 그냥 두면, 너희가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고 희희낙락하는 걸 그냥 두고 보면⋯⋯.
나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게 돼⋯⋯.
나에겐 어떤 의미도 남지 않아⋯⋯.
그치만⋯⋯.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
스쿼드를, 사오리를 그대로 둘 수 없어⋯⋯.
저 여자가 아무렇지도 않게 뻔뻔하게 선생님의 호의를 받고 있어선 안 돼⋯⋯.
선생님, 그러니까 나를 막아선 안 돼."
그리고 베아트리체의 함정에 빠져 유스티나 성도회를 상대하던 스쿼드를 또 다시 가로막으면서 등장, 여전히 울분을 표하며 아리우스에게 적대감을 표출하는데, 이번에는 선생이 스쿼드 단원들을 지휘하며 미카와 대적하고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미카는 역시 선생이 있으니 번거롭다고 하고, 선생은 미카에게 세이아는 무사하다며 미카를 상처입히고 싶지 않으니 트리니티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자 미카는 눈물을 흘리면서 이제는 돌아갈 곳이 없고 자신에게 남은 건 이런 것밖에 없다며 자신을 자책하다 스쿼드에게 너희가 내게 있어 소중했던 모든 걸 앗아가버려 전부 잃었는데 너희는 간단하게 선생님의 배려를 받기만 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울부짖고는 이번에는 선생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을 막지 말라고 경고하고는 다시 후퇴한다. 이에 선생과 아리우스 스쿼드조차 뭐라고 변명이나 설득을 하지 못하고 침묵했을 정도.
선생과 스쿼드의 입장에서 미카가 자신들을 끝까지 가로막으면 아츠코가 죽는 건 물론 키보토스의 멸망이 확정될 상황이기에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닌 상황이었음에도 미카의 원한이 서린 울부짖음에 스쿼드는 자신들이 스스로 미카를 이용해먹은 결과가 돌고돌아 괴물과도 같은 모습으로 커져서 돌아온 것이기에 입이 백 개가 있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되어 침묵했고 선생은 미카가 심각할 정도로 몰려있는 점에 차마 뭐라 말을 붙이기 어려웠던 모양.[30]
이후 구교사의 지하 무한회랑에 도착한 일행들을 미리 설치한 함정으로 기둥들을 무너뜨려 각자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뒤 혼자 남겨진 사오리 앞에 나타나 살의를 불태운다.[31]⋯⋯살았어. 선생님이 휘말릴까 봐 위력을 낮췄지만 그래도 조마조마했거든.
뭐, 그래도 조마에 사오리. 네가 당첨이라서 다행이야.
그때, 복도의 붕괴로 인해 흩어진 선생님과 다른 아리우스 스쿼드의 멤버들이 사오리를 찾아와 미카를 막으려 했으나 미카의 모습을 본 사오리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고선 아츠코가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하면서 보내줬고 선생이 나머지 아리우스 스쿼드를 데리고 베아트리체를 막으러 가는 동안 미카는 사오리와 죽고 죽이는 싸움을 선언한다.
여기서 미카가 원하는 것은 사오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자신도 포함해 동귀어진을 할 생각이라고 밝히는데,[32] 자신이 지금껏 지어온 죄는 용서받지 못할 죄였고 실제로도 마녀재판이나 다름없게 모두에게 죄인으로 몰아세워지며 비난을 받아 온 자신이 이제 와서 용서를 빌어도 소용이 없다고 판단한 미카는 자신처럼 똑같이 죄를 짓고도 죄를 마주보지 않는 자라고 판단된 사오리와 헤일로 폭탄으로 동귀어진을 하며 트리니티 학생들은 물론 선생에게 지은 죄를 죽음으로 속죄하고자 했던 것. 이에 사오리 또한 미카의 원한을 부정하지 않겠다며 결사의 각오로 마지막까지 발버둥치며 키보토스에서 생산이 금지된 열압력탄 무기까지 사용해가며 저항하지만 미카의 발목을 잠깐 붙잡는 정도에 불과하였고 결국 미카는 별 이변없이 사오리를 제압한다.
하지만 사오리는 미카에게 제압당한 뒤, 미카의 진심을 깨달았다며 미카가 스스로 왜곡한 기억을 바로잡기 시작한다.
본래 미카의 의도는 아리우스 분교와의 화해였으나(이때 사오리는 제의를 받았을 때부터 아즈사가 화해의 상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무의식적으로 생각해 아즈사에게 트리니티의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치고 있었으나, 베아트리체의 명령으로 파견되지는 않았다.), 이후 미카는 재차 티파티 내에서 화해를 주장했으나 거절당했고, 그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티파티의 나기사와 세이아를 실각시켜 자신이 호스트가 되어 아리우스 분교와 화합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베아트리체의 농간에 의해 헤일로 파괴 폭탄이 반입되어 세이아의 신변이 위험해지면서 나기사는 과거 총학생회장이 추진했던 에덴조약을 다시 추진하려고 하고 미카는 자책감에 자신이 추진했던 일의 본래 목적에 대해 망각하게 되었고, 아즈사를 화해의 상징으로써가 아닌 나기사 역시 제거하고 쿠데타를 돕기 위한 스파이로 왜곡하고 자신 또한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걷게 된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올바르지 못한 어른에게 배운 잘못된 허무주의를 맹신하며 죄를 저지른 점과 자신과는 달리 앞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지닌 아즈사에게 질투심을 품고도 이를 억지로 외면했단 죄를 깨달았다며 고해하고선 미카에게 "내가 빼앗았던 만큼, 나에게서 가져가라"며, 자신의 목숨을 원한다면 기꺼이 내줌으로서 죄를 속죄하고자 했다.
그러자 미카는 사오리를 순간 자신과 겹쳐보며 눈물을 흘리고서 사오리의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의 진짜 죄와 원하고자 했던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봄으로서 깨달음을 얻게 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싶어하는 것이었으며 두 번이나 스스로 용서받을 기회를 걷어찬 미카 본인이 만일 자신의 거울상과 같은 사오리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게 된다면, '자기 자신이 자신의 용서받을 기회를 부정하고 응징하는 것'이 되어버리므로 그땐 정말로 자신은 그 어느 누구에게도 용서받지 못하는, 구원받지 못할 죄인이 된다는 결과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자가당착에 놓였음을 알게 된다.나도⋯⋯ 행복해지고 싶었어⋯⋯.
나도 너처럼⋯⋯ 선생님을 조금만 더 일찍 만났더라면. 그랬더라면⋯⋯ 내 잘못을 돌이킬 수 있었을까⋯⋯ 하고 생각했었어⋯⋯.
내 고통이 내 죄에 비해 너무 크다고, 억울하다고, 자비를 베풀어달라고 수없이 기도했었어.
그치만⋯⋯ 소용없었어.
내가 저지른 이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이걸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지 전혀 모르겠어⋯⋯.
(중략)
너는⋯⋯ 나야. 사오리⋯⋯.
너는 행복해질 수 없어. 내가 행복해질 수 없는 것처럼.
그런 건 불가능해.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린 우리들에게 두 번의 기회 같은 게 있을 리가 없어.
그러니까 나는 너에게 <공평>한 고통을 원했던 걸지도 몰라⋯⋯.
그치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불가능해⋯⋯.
내가 이런 결말을 정해버린다면⋯⋯.
그건⋯⋯ 정말로 나에게 구원이 없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는 게 되어버려⋯⋯.
선생과 미카의 대화 [ 펼치기 · 접기 ] 맞아. 미카. 너는 나쁜 아이지.
남을 속이고, 자신을 속이고.
남을 상처입히고, 또 자신을 상처입히고.
그래놓고 어쩔 줄 몰라서
울어버리는 바보 같은 아이지.
하지만 상대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상냥한 아이기도 하고,
미움받는 게 두려워서 스스로를 해치는 불안한 아이이기도 해.
- 선생
그러자 혹시 몰라서 몰래 지켜보고 있던 선생이 모습을 드러내며 미카가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며 안도의 표정을 짓고선 미카가 고통을 겪을때 옆에서 알아봐주지 못했다며 사과하면서 비록 다른 사람과 자신을 속이고 상처를 주면서도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해 울고불고하는 문제아지만 그럼에도 화해의 손을 내미는 상낭함과 함께 미움받는 걸 두려워해서 혼자서 상처입는 불안정한 아이라며 그런 미카는 마녀가 아닌 그 말 안듣는 사고뭉치일 뿐이라고 위로하면서[33] 다시 시작할 기회가 없다면 자신이 몇 번이라도 만들어주겠다 약속하고, 그런 선생의 자상함에 눈물을 쏟으며 갱생한 미카는 사오리를 선생과 함께 아츠코가 있는 제단으로 보내주는 건 물론, 바르바라를 필두로 기습을 가하는 성도회를 단신으로 직접 막아서며 아리우스 스쿼드를 지원해 준다.[34]넌 마녀가 아니야.
넌 그냥 말 안 듣고 사고를 치는 불량 학생이지.
그 말을 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거야.
- 선생
그리고 마침내 아리우스 스쿼드가 아츠코가 묶인 제단에 도달하여 베아트리체와 싸우기 시작하고, 베아트리체가 호위병으로 소환한 유스티나 성도회 군단에게 선생과 아리우스 스쿼드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살포시 미소를 짓고서는 자신이 목숨을 잃을 것을 각오하고 선생과 아리우스 스쿼드를 지키기 위해 홀로 유스티나 성도회의 모든 병력과 맞서 싸우는 것을 선택한다.⋯⋯너희를 위해 기도할게.
내가 용서받길 갈망했던 것만큼⋯⋯그러니까 너희를 용서할게.
응. 그러니까⋯⋯.
너희는 마침내 행복해지기를⋯⋯.[35]
이때 미카의 기도에 대답하듯, 아리우스 바실리카의 파괴된 성가대실에 있던 망가진 축음기로부터 자비송이 울려퍼진다.
(축음기가 재생된다.)
⋯⋯응?
하하, 뭐야? 고장난 거 아니었어?
⋯⋯응. 그러네. 이건⋯⋯ 자비를 구하는 노래⋯⋯.
딱히 이 노래를 좋아한 적은 없었지만⋯⋯ 그러네. 응.
그러네⋯⋯.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는 거야, 응? 동창회라도 있어?
너희는 지나갈 수 없어. 이 너머에 있는 건 구원을 위해 싸우는 주인공들의 무대.
우리 같은 악당들은 입장이 허락되지 않았어.
자아, 선생님, 그 아이들을 구해줘.
여기는 내가 어떻게든 막고 있을 테니까.
자비송을 읊조린 후[38] 유스티나 성도회와 싸우며[39][40] 완전한 만신창이 상태가 될 때까지 시간을 벌어주고[41] 자신은 이런 결말을 맞는 게 당연하다고 되뇌인 후 쓰러지려는 찰나, 일을 마치고 온 선생이 달려오고 이번에는 미카를 구하기 위해 어른의 카드를 꺼내든다.[42][43]
어른의 카드를 쓴 선생의 힘으로 유스티나 성도회를 격퇴한 미카와 선생은 세이아의 요청으로 아리우스 자치구에 진입한 정의실현부에 구출되고 선생과 자신을 구출하기 위해 트리니티에서 조직한 "아리우스 수복작전"의 지휘본부에서[44] 세이아, 나기사와 조우한다. 셋은 이번에야말로 그 동안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속마음풀이와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감정의 응어리들을 풀어내고,[45] 미카는 보충수업부의 모두가 자기를 구하기 위해 분주했다는 것, 그리고 코하루가 아직 불타지 않고 남아있던 이전에 몰수당하게 된 자신의 소장품들을 몰래 남김없이 다 수거하여 지켜주었다는 것 등의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을 받고 히후미와 코하루를 필두로 한 보충수업부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다시금 자신의 경솔했던 과거의 행동들에 대해 진심으로 깊게 반성한다. 물론 그 직후 청문회 준비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다시 평소의 깐죽대는 모드로 돌아와 "나 지금 옷이 완전 걸레짝인데 이대로 청문회 하기 싫다"며 좀 씻고 옷하고 머리도 좀 단장하고 가자며 보채고, 이에 나기사와 세이아는 째려보지만 이내 맘대로 하라며 허락한다. 아닌 게 아니라 본인들도 다소 지저분해진 상태라...
에필로그에서는 보류되었던 미카의 청문회가 재개되고, 나기사, 세이아, 선생이 미카의 증인으로 같이 참석하면서 희망찬 분위기로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2.2. Final. 그리고 모든 기적이 시작되는 곳[편집]
결국 원래 가능한 수준인 퇴학 처분보다 매우 크게 낮춰져서 대충 봐도 솜방망이 처벌이다. 이로 인해 실제로 작중 현 시점에 반대 시위가 일어나기도 하지만[47] 유야무야 넘어간 듯.
최종편 초반부엔 접근하는 색채에 대응하기 위해 나나가미 린이 각 학원 대표들을 모아 개최한 비상대책위원회에 파테르 분파 임시 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하지만 자치구 중 상당수가 자기들 사정으로 불참하는 바람에 하필 사이가 최악인 트리니티와 게헨나만 참석한 꼴이 되었고, 그나마 트리니티도 총학생회가 아니라 순전히 선생 때문에 온 것이라 린이 뭐라 하든 관심도 없이 그저 자리에 없는 선생만 찾고 있었다. 그 와중에 트리니티 상층부를 병적으로 의심하는 미네는 바로 옆의 사쿠라코에게 시비를 걸고 있는 상황. 게헨나 대표 마코토는 어차피 이 회의는 글렀다고 자는 시늉을 하는데, 마침 세이아의 발언 도중이었기에 안 그래도 기분이 저조한 참에 친구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하여 열받은 나머지 주먹다짐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상황이 악화되지만[48] 세이아가 중재하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선생이 계엄령 탓에 확인하지 못했던 메시지를 확인하던 중 미카의 염려가 담긴 메시지가 묘사된다.
트리니티 방위전에선 티파티 소속 입장을 지키고 있다한들 전과자 신세인지라 부하 한 명 데려가지 못한 채 단 혼자서 진입로 하나를 틀어막고 있었으나, 코하루가 피난민을 유적으로 유도하던 장소에 적이 나타나 고립되었단 소식을 듣고 말 그대로 길을 막는 벽을 모조리 부숴가면서 위기에 빠진 코하루 앞에 순식간에 나타나 소중한 친구를 건들지 말라고 화를 내며[49] 코하루를 지원한다.[50][51] 아무리 미카가 코하루를 위해서 개입했다지만 엄연히 자신들을 구해줬음에도, 사과나 감사는커녕 피난민들로부터 배신자니 마녀니 매도당한다. 하지만 미카는 코하루를 구했으니 그걸로 됐다며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하스미가 이들을 대신하여 감사를 표하는 것으로 체면치레는 했다."내 소중한 친구한테 뭐하는 짓이야?"
3. 기타 미디어[편집]
- 2nd P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