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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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주부는 전라도의 중심으로 현 전주시에 있었던 행정 구역이다.
2. 상세[편집]
조선시대에는 태조 이성계, 곧 전주 이씨의 본관이므로 고려시대의 전주목을 '완산부'로 승격시켰다가 1403년(태종 3) 다시 '전주부'로 개칭했다.[2] 부는 조선의 지방행정기관 중에서는 관찰사와 동급인 종2품 부윤이 통치하도록 되어 있는 최상급 지방 기초행정구역으로, 대표적으로는 고려의 서경이었던 평양부, 동경이었던 경주부 같은 전통적인 수도 지역과, 조선 왕실의 뿌리인 함흥부,[3] 전주부에 있었다.[4]
원래 평안도나 함경도 외에는 관찰사가 꼭 수령을 겸하도록 정해진 것은 아니었으나 전라도의 감영이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보니 전라도 관찰사가 전주 부윤을 종종 겸하기도 했는데, 양란(임진왜란, 병자호란) 이후 관찰사가 감영에 상주하게 되면서 전라도 관찰사도 전주 부윤을 겸하는 것이 상례화되었고, 결국 이것이 법제화되어 영조 때 편찬된 속대전에 반영되었다.[5]
태종 시기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인해 고려 시기에 관할하던 속현과 향, 소, 부곡들이 전주에 모조리 통합됐는데, 이 때문에 조선시대 내내 대규모의 비입지, 즉 월경지를 관할하고 있었다. 1906년 행정구역 정리가 있기 전까지 전주가 비입지로써 관할하고 있던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옛 양량소: 현재 논산시 양촌면 인천리, 채광리, 오산리, 신기리, 양촌리 및 도평리, 임화리의 일부
- 옛 옥야현: 현재 익산시 동 지역 중 팔봉동을 제외한 전 지역 및 오산면
- 옛 이성현(利城縣)[6] 및 관하의 몇몇 향, 소: 현재 김제시 공덕면, 청하면 일대
다음은 비입지가 아니었던 옛 속현들이다.
- 옛 이성현(伊城縣)[7] : 현재의 완주군 이서면 및 전주시 여의동, 조촌동, 효자4동의 이서면과의 접경지 부분
- 옛 우주현: 현재의 완주군 삼례읍, 봉동읍, 익산시 왕궁면의 각 일부분. 이 중 왕궁면 부분인 우북면 지역은 조선시대 익산군과 고산군의 경계에 끼어들어가 두입지[8] 를 형성하고 있었다.
비입지와 두입지였던 우북면은 1906년에 모두 정리되어 타 군으로 넘겨지면서 현재의 전주시와 봉동-소양을 경계로 하는 완주군 남부 지역 정도로 관할구역이 줄어들었다.
[1] 조선 후기 전라도 관찰사 겸임.[2] 태조 이성계는 고려 장수시절에도 스스로 자신은 고려인이자 전주사람이라고 자처했다. 물론 이는 이성계가 태어난 고향인 함길도가 그 당시 반쯤 오랑캐의 땅 취급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다.[3] 영안도(永安道) 시절에는 영흥부.[4] 조선의 수도이자 고려의 남경이었던 한성부, 고려의 옛 수도 개경이었던 개성부는 형식상 중앙 직할로, 초기에는 부윤이 있었다가 경국대전 성립 과정에서 사라지고 한성부에는 판윤, 개성부에는 유수가 두어졌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왜란 당시의 최종 피난 거점 의주행궁이 있었던 평안도 의주목, 고려의 강도였던 경기 강화도호부, 주요 피난 거점인 남한산성과 남한산성 행궁이 있었던 경기 광주목이 각각 의주부, 강화부, 광주부로 승격되어 부윤이 두어졌고, 이중 강화부는 정묘호란을 계기로 강화행궁이 조성되고 다시 강도로 불리면서 인조 때, 광주부는 숙종 때 잠깐 유수로 바뀌었다가 정조 때 최종적으로 바뀌어 중앙 직할이 되었다. 수원도호부는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건설로 도호부사가 부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유수로 바뀌어 수원부가 되었다. 구한말에는 23부제 실시 전까지 춘천도호부가 유수를 둔 춘천부로 승격되고 춘천이궁이 조성되기도 했다. 그 외 나머지 부로 불리는 지방은 대도호부나 도호부#조선를 약칭한 것으로 부윤이 아니라 부사가 파견됐으며, 그것도 대도호부사나 도호부사의 약칭이다.[5] 조선 후기에 부윤급 부가 설치된 팔도 중 관찰사가 부윤을 겸하지 않은 곳은 경기와 경상도로, 경기는 감영이 한성부 근처인 돈의문 밖에 있어서 특별히 어느 고을의 수령을 겸할 필요 없이 대신 형식적으로 정원이 2명씩이던 경관직인 개성부와 강화부 유수를 한 자리씩 겸해 실질적으로 중앙관 대우를 받은데다, 나중에는 경기 내 부윤급 부가 모두 유수급 부로 승격해서 경기 관할을 벗어났다. 경상도의 감영은 부나 목이 아닌 대구 도호부#조선에 있어서 관찰사가 대구도호부사를 겸했다.[6] 본래 발음은 리성현이나 두음 법칙에 의해서 이성현이 되었다.[7] 위의 이성현과는 다르게 본래 발음이 이성현이다.[8] 견아상입지라고도 하는, 타 군현과의 경계에서 비정상적으로 깊게 돌출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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