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S(수중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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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Автомат Подводный Специальный
Avtomat Podvodnyy Spetsialnyy
특수목적 수중 소총
소련이 1970년대에 개발하여 1975년부터 사용한 수중화기.
2. 역사[편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의 특수부대인 콤수빈 등을 통해 수중침투의 효용성이 입증된 후 수중침투 시에 사용할 수 있는 개인화기에 대한 소요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핵만능주의가 팽배하던 냉전 시기에 이르러 소련은 서방권의 특수부대가 수중으로 침투해 핵배낭으로 항구와 연안 도시를 궤멸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에 주목하여 서방 특수부대보다 수중 교전에서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돌격소총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개발된 최초의 실용 수중돌격소총이 바로 APS다.
3. 특징[편집]
총은 물 안에서도 발사되는데 굳이 이런 수중소총이 왜 필요하냐면 총알은 물같이 밀도가 높은 곳을 잘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총알은 1m 깊이의 아주 얕은 물에서도 최대사거리가 3m만 되어도 엄청 멀리 날아간 수준이다.[1][2] 흔히 영화에서 나오는 물 안까지 들어오는 총알들은 일종의 영화적 연출과 개연성을 위해 고증을 희생한 경우이다.
이 때문에 수중에서 기존 총기들은 단순히 녹에 취약하다는 문제를 떠나서 아예 쓸모가 없었고, 수중으로 침투 중에 적과 교전할 수도 있는 특수부대에게는 큰 골칫거리가 되었다.[3] 그래서 수중에서 쓸 수 있는 스피어 건(작살총)을 개량해서 살상용으로 쓰는 사례도 있었으나 작살은 기본적으로 단발형이고 재장전도 쉽지 않으며 총탄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거워서 예비용 작살을 추가로 휴대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APS다. APS는 탄자를 가늘고 긴 형상의 화살처럼 만들어 기존 총알보다 수중사거리를 크게 높였다. 유효사거리[4] 를 보면 알겠지만, 수중에서는 기존 총기보다 교전거리가 수십 배 늘어나기 때문에 수중침투가 잦은 특수부대에서는 안성맞춤인 무기이다.
다만 특유의 지느러미형 탄창이 물 속에서 너무 걸리적거리는 데다 휴대하기도 불편했고 지상에서의 사정거리가 50m밖에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어서 때에 따라서는 그냥 SPP-1을 수중에서 쓰고 물 밖에선 그냥 일반 소총을 쓰는 궁여지책이 활용되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를 포함한 동구권은 물론 세계 각지의 특수부대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으며[5] 특히나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가 몰타에서 사실상 냉전을 끝내는 '몰타협정'을 조인할 때, 소련의 특수부대가 수중에서 이를 무장한 채 경호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북한도 APS를 도입하려다 발각된 적이 있다.
4. 대체[편집]
KBP(전 툴라 조병창)에서 1969년에 개발되어 1990년 말에 생산된 ASM-DT 수륙양용 총으로 대체되는데, 이 총은 APS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MGTS 수중탄을 쓰다가, 물 밖으로 나와서 슬라이드 구조로 된 탄창 결합부를 앞으로 밀면 5.45×39mm용 탄창을 꽂을 수 있게 된다. 또 사이드 마운트가 있어서 야간조준경을 부착할 수 있다.
그렇지만 ASM-DT 역시 총이 무지막지하게 길어서 걸리적거리는데다가 저 특유의 슬라이드 구조가 총의 신뢰성을 깎아먹어서 차기작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었다. KBP는 먼저 호환성과 휴대성이 떨어지는 지느러미형 탄창을 대체하기 위해 화살 형태의 탄자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5.45×39mm용 탄창에 삽탄할 수 있는 5.45×39mm PSP탄을 개발하였으며, 2007년에는 이 탄환을 사용하는 ADS 수륙양용 돌격소총을 개발하였다. ADS는 2013년에 정식으로 채택되어 APS와 ASM-DT를 완전히 대체할 예정이다.
5. 한국에서의 운용[편집]
한국군에서도 도입된 바가 있다. # 해군 특수전전단(UDT)에서 사용하였는데 현재 분해해서 창고에 처박아놓는 중이다. 이건 불곰사업당시 무기는 거의다 그런 운명이다.
6. 기타[편집]
중국에서 QBS06이란 명칭으로 5.8mm 다트탄을 사용하는 카피품을 만들었다. 탄창 형태가 다르고 핸드가드가 있으며, 세부적인 형태가 좀 다르게 생겼다.
7. 매체에서의 등장[편집]
매체에서의 등장은 적은 편이다.
- 블랙 라군 - 초반 에피소드 중, 침몰한 U보트 안에 있던 그림을 찾아올때 레비가 이 총으로 무장했다. 소련제인 만큼 발랄라이카 쪽을 통해 암시장 루트에서 구했다고. 유보트 안에 침입한 네오나치와 교전할때 실내, 수중에서 모두 사용했다. 피격당한 네오나치의 졸개에게 박힌 다트탄이 보인다. 5권 말미에 수록된 작중 등장한 총기 해설에서 작가는 이 총을 두고 '변태 총'이라며, 소련의 무기는 은하 제일이라고 찬양했다.(...)
- 콜 오브 듀티 시리즈
- 콜 오브 듀티: 고스트 - 캠페인 미션에서 사용 가능.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 UGR이라는 명칭으로 등장.
- Dummies vs Noobs - 돌격병의 기본 무장인 돌격소총의 업그레이드 총 Harpoon Gun의 외형으로 등장한다. 적을 끌어당기는 작살 기능이 부착되어 있다.
8. 둘러보기[편집]
[1] 총알을 맞고 죽을 정도의 유효사거리가 아니다! 최대사거리는 말 그대로 총알만 겨우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운동에너지를 상실한 지점으로, 사실상 총알이 사람이든 뭘 관통하는게 아니고 툭 건드리는 부분. 물 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방수복이나 스노클등을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관통하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요구되어 유효사거리는 더욱 더 짧아진다.[2] 심지어 Mythbusters에서 실험한 결과, 탄자가 가볍고 속도가 빠른 현대 총알들은 탄자가 무겁고 속도가 느린 옛날 총알보다도 수중에서는 성능이 더 떨어졌고, 심하면 탄자가 붕괴되기까지 했다.[3] 실제로 서경석 중장의 저서인 전투감각에서는 물에 숨어있는 공비를 상대할 때는 수류탄을 까라고 한다. 오히려 수류탄이 물속에 있는 공비를 더 잘 잡는다나 뭐라나. 사실 엄밀히 따져보면 수류탄 쪽이 훨씬 사살율이 높은건 맞다. [4] APS의 사정거리는 수심 5m에서 일반 소총의 100배에 달하는 30m다.[5] 유명한 부대 하나를 예시로 들자면 그린베레가 있는데 링크의 설명에 따르면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도 계속 사용중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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