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나(백야극광)

시로나의 기초공격력은 육성이 모두 끝난 시점에서 3614에 달하고, 이는 스나이퍼를 포함한 모든 딜러를 통틀어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수치이다. 백야극광은 데미지 공식 특성상 기초공격력이 데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때문에, 이러한 탄탄한 기초 스탯은 시로나의 다소 애매한 연쇄범위를 커버하는 강점으로 작용한다.

시로나의 아이덴티티. 모든 속성의 버스터, 스나이퍼를 통틀어도 맵 전체를 대상으로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텔레포트를 가진 딜러는 오직 시로나와 미카엘 뿐이다. 또한 도착지점 주변에 대미지를 입히는데, 피해량의 계수가 300%로 높은 편이고 범위도 주변 2서클인 점에서 활용성이 크게 높은 스킬.
숲속성 6성 미자드와 컨셉이 비슷한 편이나, 1서클 범위 타격인 미자드보다 2서클 범위 타격이 가능한 시로나의 딜 기대값이 더 높기도 하고, 애초에 3서클 텔포와 전범위 텔포의 차이는 매우 크기 때문에 유틸성에서는 시로나가 더 앞선다.

평타 적중시 해당 적에게 인장이 쌓이고, 쌓인 인장의 수 만큼 대상이 연쇄스킬로 받는 피해량이 오른다. 3각성 이후에는 인장의 최대치도 증가하고, 액티브 스킬의 데미지도 인장을 통해 강화된다.
스택은 초기화되지 않기 때문에 6스택을 쌓는 난이도가 높지 않아 무난하게 좋은 스킬이다. 버스터들의 기초소양인 2서클 연쇄를 갖지 못한 시로나가 딱히 화력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이 장비스킬에 기인한다.
다만 인장은 자신이 아니라 적에게 평타로 쌓는 식의 메커니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로나를 풀돌파하여 첫 턴에 선제공격으로 액티브 스킬을 사용할 경우 인장의 대미지 증가 효과는 받을 수 없다. 풀돌 시로나를 보유했다면 첫턴 텔포는 굳이 대미지를 주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타일을 밟기 좋은 위치로 이동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사용하는 판단이 필요할 때도 있다.

버스터의 기초 소양이라 불리는 2서클 연쇄를 갖지 못한 버스터들 중 하나다. 바튼, 카렌과 같은 1서클+십자범위 최대형 범위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범위는 2x2, 3x3크기의 대형 적을 공격할 때에도 2서클에 비해 타점이 부족하고, 적과 대각선으로 틀어진 위치로 도착해야하는 경우 대미지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때문에 프리토리언과 같은 여타 2서클 버스터들과 함께 편성할 경우 타점이 서로 달라 도착 위치에 대한 포지셔닝을 고민하게끔 만든다. 시작 위치를 자유로운 텔레포트로 매우 편안하게 잡을 수 있는 것과는 대조적.
그나마 물속성에는 시로나와 연쇄 범위가 비슷한 체인저들이 많아 이들과 함께 편성할 경우 이러한 단점을 어느정도 보완할 수 있다. 카렌, 베들레헴, 바튼 등이 대표적. 이들은 체인저들 중에서 성능픽으로 자주 기용되기 때문에 같이 쓰기에 매우 용이하다. 그 외에도 십자 최대 범위 연쇄를 살려 도착 위치를 잘 조정하면 유사 스나이퍼처럼 장거리에서 대미지를 누적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3돌파에 도달하면 연쇄스킬의 딜량이 25% 향상되는데 고정 수치임에도 성능 향상의 체감이 크게 나타난다. 최종 돌파까지 하면 액티브 스킬의 선제공격화가 되는데, 물속성에는 텔레포트 계열의 스킬이 다른 속성보다 많기 때문에 굳이 선제공격이 강제되는 수준은 아닌 편. 하지만 딜러가 텔레포트를 선제로 들고있다는 점에서 1턴에 원하는 위치를 잡는다는 이점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성능만 보면 매우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