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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C조, 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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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C조와 D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C조[편집]
요약 : 인고의 세월을 딛고 비상에 성공한 콜롬비아,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그리스, 어이없는 실수에 눈물을 흘린 코트디부아르, 아시아 최강의 설레발 일본.
1.1. 1경기 콜롬비아 3 vs 0 그리스[편집]
- ● : 출전정지
- Man of the Match : 하메스 로드리게스 (COL)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맞대결. 선제골이 모든것을 결정지은 경기였다. 그리스는 수비에 무게중심을 두면서, 최소 0:0 무승부 내지는 1:0 깜짝 승리정도를 구상하고 경기장에 나왔으나...
전반 5분, 생각보다 빠른 시점에 콜롬비아의 선취골이 터져나오며 모든것이 꼬이기 시작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날카로운 로빙 스루 패스가 오른쪽 공간으로 오버래핑하던 후안 콰드라도에게 연결되었고 이쪽으로 그리스 수비진의 시선이 쏠린 사이 쇄도하여 공간을 찾은 파블로 아르메로에게 콰드라도의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가 연결되자 지체없이 슈팅, 첫 골을 뽑아냈다
그리스의 골키퍼 앞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슈팅을 건드렸지만, 방향을 꺾는 데 실패하였고 오히려 이런 수비로 인해 골키퍼는 볼이 당연히 나갈 거라고 생각하여 역동작에 걸리며 실점을 막는 데 실패하였다.[2]
이런 상황이 되자, 그리스는 수비 축구를 버리고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게 되었으나 기본적인 빌드업 자체가 매우 느렸고, 선수들의 활동량도 매우 낮은 답답한 축구로 일관했다. 그리스의 공격은 하는 족족 상대에게 시간을 주어 콜롬비아의 수비진들이 돌아와 수비 조직을 수습할 시간을 벌어주는 양상이었고 선수들의 움직임이 무척 적다보니 횡패스와 백패스가 많아 볼 점유율만 높고 창의적인 패스가 나오지 않는 공격이 돼 버린 것.
그리스의 장기는 강력한 수비 조직력을 통해 상대를 답답하게 만들어 경기를 자신들의 페이스로 끌어들이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3] 선제골을 얻어맞은 시점부터의 그리스는 상대를 후려치지도, 막지도 못하는 그저 금간 이지스에 불과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페트파지디스, 미트로글루 등의 공격 옵션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자멸하고 말았다.
비록 라다멜 팔카오라는 걸출한 공격 1옵션을 잃었지만 구티에레스와 로드리게스를 앞세운 콜롬비아의 공격 축구는 강력했고, 후반 15분에 구티에레스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콜롬비아는 경기 템포를 늦추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여유를 부리기까지 했다. 경기종료 직전에는 쐐기골까지 추가하면서 승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콜롬비아의 완승.
콜롬비아는 첫 경기를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그리스는 다실점으로 첫 경기를 패배하며 탈락 확률이 한결 높아졌다. 수비 축구를 장기로 한다는 점을 생각해 볼때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한편 그리스는 월드컵에서 선제골을 넣어본적이 없으며 골을 기록한 경기도 상대선수 퇴장 후 역전한 나이지리아전이 유일하다. 여러모로 월드컵과는 인연이 없다고 할 수 있을 듯.
한편 이 경기를 중계했던 SBS와 MBC는 콜롬비아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경기 BGM으로 육각수의 아싸라비아(...)를 똑같이 선곡하는 모습을 보였다.(...)
1.2. 2경기 코트디부아르 2 vs 1 일본[편집]
위 사진은 혼다 케이스케가 선제골을 터뜨린 후의 드록바의 모습이다.
- 제르비뉴서 3장 16절
"제르비뉴면 어떻고 보니면 어떻습니까!!!"[6]
약속된 승리의 드록신.
약속된 일본 후반전 경기력[7] .
드록신의 패왕색 패기에 눌려버린 일본.
이 경기는 우연인지 일본인들 에게 편하게도 일요일 아침 10시 에 하는 경기[8] 였지만 그러해서 주말 아침에 참사를 맛보게 되었다.
드록 복음으로 요약 가능한 경기 되시겠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디디에 드록바 투입 이후 2-1로 역전패를 당하자, 집단으로 멘붕에 빠지는 울트라 닛폰 응원단.
일본과
이 날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마치 코트디부아르를 자국팀 해설하듯이 편파 해설을 해서 큰 웃음을 안겨주었다. 편파 해설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영표 해설위원의 해설이 워낙 웃겼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다. 코트디부아르가 기회를 잡았을 때 이영표 위원이 다급하게 외치는 "슛! 슛!"을 들으며 각 커뮤니티에서 "지금 이 경기가 한일전인가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반 16분 혼다 게이스케의 선제골로 전반전과 후반전 초반은 일본이 주도[9] 하였다. 4년 전에도 첫 경기에서 혼다 게이스케가 첫 골을 터뜨렸고 그 때는 이를 잘 지켜서 승리로 장식했으니 이번에도 일본은 승리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는 4년 전 일본의 상대였던 카메룬과는 클래스가 달랐다. 후반전 17분에 투입된
근데 이게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드리블이나 몸싸움 등이 한눈에 알수 있을 정도로 향상된 것처럼 보였다. 사실 이것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전까지는 일본이 흑인 특유의 탄탄한 피지컬을 상대로 부족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뒤쳐지지 않는 몸싸움과 수비 조직력으로 코트디부아르의 공격 기회를 번번히 무산시켰다. 그러나 드록바 한 명의 투입으로 코트디부아르의 중앙 공격을 막기 위해 수비수들은 물론이고 미드필더진까지 중앙으로 모이다 보니 사이드를 완전히 내줬고, 결국 세르주 오리에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의 어시스트로 기록되는 크로스 패스를 제공하였다.[10] 이후에도 드록바의 발로부터 좋은 찬스가 만들어지거나 드록신 자신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경기가 순식간에 기울어진 느낌이었다. 사실 드로그바는 이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는 못 올렸기에 그가 딱히 뭘 한 것은 없다고 볼 수도 있었다. 딱 하나 빼고.[11] 그런데도 저절로 열려버린 일본의 사이드는 마치 모세의 기적을 연상케 할 정도(...).
공교롭게도 코트디부아르의 두 골 모두 비슷한 구도에서 같은 선수인 라이트백 세르주 오리에(22·툴루즈)에게서 비롯되어 나왔다.[12]
경기 막판으로 갈 수록 일본은 급격한 체력 저하, 집중력 저하로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어떻게든 만회를 하기 위해 이번엔 라인을 올려가며 공격 일변도로 나왔지만 오히려 코트디부아르가 역습으로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13] 그 가운데 드록바의 위력적인 프리킥과 위협적인 유효슈팅도 2차례나 나왔으나, 모두 아주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패배한 결정적인 경기들은 거의 대부분이 역전패 아니면 후반전 굳히기 능력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던 경기들이었다, 2006년 대회의 호주전과 브라질전이 그 일례였고, 심지어 이 당시 호주전은 1:0으로 유리한 상황에 있었다가[14] 후반 끝자락에 집중력이 흐트러진 수비진들의 실수로 인해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3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패배한 바 있다.
이에, 일본의 산케이 신문을 비롯한 여러 언론에서는, "1차전에서 패배한 뒤 16강에 진출한 적은 없었다." 라면서 자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참가국이 32개로 늘어난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부터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나라는 모두 46개 나라인데 조별리그 1차전 패배를 뒤엎고 16강에 오른 나라는 딱 4개 나라[15] 밖에 없다. 하지만... 일본이 5번째 나라가 될지는 무척 어려워 보인다. 그리스를 압도한 콜롬비아는 팔카오가 없어도 강력하거니와 결국 그리스도 넘지 못했으니...[16]
한편, 디디에 드록바로서는 4년 전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MBC에서는 경기 시작 전 두 나라의 국가연주 시 코트디부아르의 국가 '아비장의 노래'는 해석까지 해서 방송해 주었지만 일본의 국가 기미가요는 제목부터 전부 씹고 일본 대표팀의 소개 화면으로 대신 때웠다.
SBS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클로징을 하면서 하이라이트를 내보냈는데, GOD의 《촛불 하나》를 틀었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해설한 KBS의 이영표 해설위원은 스페인의 몰락, 이탈리아 대 잉글랜드전의 결과(2:1)와 이번 경기의 결과(2:1)를 3연속으로 정확하게 맞춰 이작두라는 새로운 별명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때 워낙 코트디부아르 위주로 해설을 해서 소수의 사람들이 너무 편파적인게 아니냐며 잠깐의
한국 인터넷 동향은 앞서 말한대로 거의 압도적인 코트디부아르 응원이었다. 심지어 드록바 투입 직후 두 골이 연속해서 터지자 아파트에서 환호성이 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선제골이 먹혔을때 드록바가 웃으면서 일본팀을 바라본 사진이 찍히기도 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모로코가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기록을 시작으로 2010년 남아공 대회의 가나까지 아프리카에서 단 한 팀씩만 16강에 가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 경기 결과로 이번에는 그 주인공이 코트디부아르가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또한 일본이 처음으로 진출한 1998년 프랑스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에서는 10번 선수를 선발로 내세웠는데[17] , 조별 라운드에서 좌절했고, 한국과 공동개최한 2002년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10번 선수를 벤치에 앉혔는데[18] 16강에 갔다. 이 경기에서 10번을 단 가가와 신지가 선발출장했고 1:2로 역전패했으니 과연 이번에도 일본 대표팀의 10번 징크스가 계속될지도 관심거리.
이 날 등번호 1~6번까지 양팀에서 뛰었다가 54분 엔도가 투입되자 1~7이 모여 드록바
사족으로, 일본은 이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게 패배하기 전까지 이전 월드컵들에서는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으나[20] , 이 경기를 패하면서 사상 최초로 아프리카에 패하게 되었다.
1.3. 3경기 콜롬비아 2 vs 1 코트디부아르[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하메스 로드리게스 (COL)
코트디부아르는 선수 개개인의 뛰어난 일대일 능력을 앞세워 전방위에서 집요하게 달라붙는 콜롬비아의 압박을 벗겨내며 전진했고, 반면 콜롬비아는 압박을 통해 공을 탈취한 순간 삼각편대가 빠르게 상대진영으로 침투하고 이들에게 다이렉트 패스를 연결하며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
전반 내내 이런 팽팽한 공방전을 벌이며 긴장감은 비상하게 높아갔고, 다른 조들의 경기들처럼 승부의 분수령은 체력이 떨어지는 60분 이후 사소한 실수로 갈릴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그리고..... 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드록바의 마크를 뚫고
신까지 강림한 상황에서 오히려 실점한 코트디부아르는 빠른 시간 동점골을 얻기 위해 공격의 고삐를 조였으나,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콜롬비아 진영으로 전진한 상황에서 세레이 디에가 센터 서클 부근에서 빌드업을 하려다가 공을 뺏기며 콜롬비아의 역습, 후한 퀸테로가 통렬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골 더 달아난다.
코트디부아르는 전열을 정비하고 파상공세를 펼쳤고, 제르비뉴가 잇달아 콜롬비아 선수들을 드리블로 젖히는 개인기를 발휘해 만회골을 넣는데 성공하고, 약 20분 가량 남은 시간 동안 추격 골의 의지를 불태우며 맹렬히 공격한다.
하지만 콜롬비아 역시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수비와 역습을 병행하며 코트디부아르의 공격을 차단했고 결국 2:1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리를 차지했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연을 적는다면, 콜롬비아의 두 번째 득점 상황에 결정적인 수비 실책을 해버린 코트디부아르의 미드필더 세레이 디에는 경기시작 2시간 전에 부친상을 당했다. 경기 시작 전 코트디부아르 국가를 부르며 유독 하염없이 눈물짓던 모습에 월드컵에 참가한 기쁨에 격앙된 감정이 터져나온 것이 아니었나 했는데 숨은 사연이 있던 것. 그런데 하필 팀 패배의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하기까지 했으니 안타까움이 더했다.
그러나 이는 전세계적인 오보로 밝혀졌다. 세레이 디에는 SNS를 통해 부친은 2004년에 작고했고, 국가가 연주될 때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컥해서 눈물을 흘린 거라고 밝혔다.
그런데 경기 종료 1시간 후 코트디부아르 대표팀에 진짜 비보가 전해지고 말았다. 야야 투레, 콜로 투레 형제의 막내동생 이브라힘 투레가 2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사망한 동생 이브라힘은 두 형에 비해 두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역시 프로 축구선수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외신 보도에 의하면 오랫동안 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하필이면 월드컵 도중에 전해진 비보여서 전 세계의 많은 축구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21][22] .
한편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경기 연속골, 2경기 연속 MOM을 차지하며 콜롬비아에 신에게 도전하는 인간 뿐만 아니라 또다른 월드 클래스 공격수가 있음을 만천하에 입증했다. SBS에서는 경기가 끝나고 클로징 하이라이트에서 이지훈의 '왜 하늘은'을 틀어줬다.
1.4. 4경기 일본 0 vs 0 그리스[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혼다 게이스케 (JPN)
오쿠보 요시토 (JPN)
아직까지 시청하고 있던 분이 있었다면, 정말 대단하다.
-게리 리네커
제가 이제껏 본 월드컵 경기 중에서 가장 재미없는 경기입니다.
-안정환 해설위원
축구는 이렇게 하면 사요나라다.
-MBC 중계 방송 후 내보내는 당일 경기 키워드
이란 vs 나이지리아전과 쌍두마차를 이끄는 노잼 경기
일본 굿바이, 안녕, 사요나라다!
10 vs 11의 수적 우위, 하지만 시종일관 분화하는 후지산슛과 요동치는 대지진슛과 무시무시한 축구의 늪
??? : 그리스? 난 소속팀에서 몇 개월간 농땡이 치고도 골 넣었는데?
그야말로 '첫끗발이 개끗발이다'란 말을 몸소 보여주신 일본. 유럽 축구의 대표 호구라고 불리던 약체 그리스, 거기다 그리스는 전반에 한 명이 퇴장 당해 10명이라 일본에 유리한 조건이었는데 비겨버렸다. 경기전 대세는 일본으로 향하고 있었고 그리스가 한국에게 두번이나 졌다는 점과 최근 콜롬비아전의 모습으로 인해 오죽하면 반일감정이 팽배한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도 이 경기는 "일본이 그리스 못 잡으면 축구 접어야 한다"고 할 수준이었다. 근데 못 이긴 것이다. 결국 후지산 대폭발슛과 함께 뭔가 반전 드라마도 일어나기 어렵게 되었다. 앞의 콜롬비아 vs. 코트디부아르와 비교될 정도.
심지어 이 경기에서 또 오심이 많이 나왔고, 그 판정의 대부분은 일본에게 좋게 돌아갔다. 그러나 수비에 치중한 10명의 그리스를 상대로 일본은 단 한 골을 못 넣고 비기고 말았다. 그나마 우치다 아츠토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꾸준히 올려주고, 나가토모 유토도 꾸준히 크로스를 잘 올려주고 공격 연결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의 밥값을 했지만,[23] 받아주는 선수들은 후지산 대폭발슛(…) 등을 시전하는 데 그쳤다.
그리스는 한일전을 방불케 하는 거친 플레이로 일본의 움직임을 봉쇄하며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나가는듯 했으나 초반부터 지나치게 반칙을 남발한 결과
이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일본 75 : 25 그리스였다. 즉, 일본의 볼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문제는 볼 점유율만 높았다는 거다.
일본 입장에서는 첫 경기를 앞서다가 후반 몰아치기로 역전패하고, 두번째 경기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병맛 슈팅으로 날려버리고 (그것도 0:0으로), 세번째 경기는 조 최강 팀을 맞상대한다는 점에서 2006 FIFA 월드컵 독일 때의 일본 팀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시안컵, 지역예선, 컨페드컵과 평가전까지 이어온 일본 승리의 분위기가 본선에서는 전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본의 탈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다음 상대가 조 최강인 콜롬비아.
SBS는 경기 끝나고 하이라이트를 틀었는데, BGM이 김수철의 《정신차려》.
MBC에서는 엔딩 자막으로 축구는 이렇게 하면
한편 욱일기 페이스페인팅을 한 관중이 카메라에 잡히며 팬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28]
또 한편으로 이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케로니 감독이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일본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는 기사가 떴다. 기사
경기전 일본의 한 예능프로에선 한국이 이겼으니 일본도 이길거라고 예상했었다.[29][30]
참고로 일본은 월드컵 이전에 가진 마지막 평가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어렵지 않게 3-1로 이겼는데 그 코스타리카가 죽음의 조에서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걸 생각하면 평가전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일깨워 준 셈.
1.5. 5경기-1 일본 1 vs 4 콜롬비아[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말이 필요없다.
2006 FIFA 월드컵 독일의 재림.
- 경기 전 예상
일본 입장에서는 자력 진출이 좌절되었으므로 16강에 가려면 이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하고, 거기다 코트디부아르와 그리스 경기 결과까지 봐야 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이긴다면 탈락이고, 그리스와 비겨도 골득실에 밀려서 2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다. 일본이 바라는 이상적인 시나리오라면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를 근소하게 1골 차 정도로 이겨주는 것이다. 하지만 그리스는 조별리그 2경기까지 아직 득점이 없다(…) 망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홈 그라운드나 다름없는 남미 국가인 콜롬비아를 상대로 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일본이 기대할만한 부분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콜롬비아가 16강 토너먼트를 대비해 전력을 보존하기 위해 후보 선수들을 내보내 주는 정도인데, 일본이 그리스 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후보를 상대로도 승산이 희박해 보인다.
그리고 콜롬비아는 지리적으로 브라질 서부와 국경을 접한 나라이기 때문에 많은 콜롬비아 응원단이 찾을 것이므로 사실상 안방이나 다름없고[35] 전 경기 연속으로 골 기록을 세웠던 팀이라 일본이 만만히 볼 상대도 아니다. 거기에 콜롬비아로선 20년 전 월드컵에서의 비극도 있었기 때문에 조별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설렁설렁 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때와는 상황이 좀 다른게 지금은 이미 16강 확정이고, 조 1위로 통과하면 16강에서 D조 2위를 만나는데 이탈리아vs우루과이 전의 승자와 만날 것이 유력하며 거기다 16강을 통과해도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조 2위를 위해 져주기 게임을 하지는 않겠지만, 1위에 큰 메리트가 없어 보이는 이상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 경기 결과
결국, 콜롬비아는 전력을 온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 지난 그리스전과 코트디부아르전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가 골키퍼를 포함 꼴랑 3명(…)인 상태로 경기를 시작한다. 반면, 일본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들만은 바꾼 총력전 태세로 스타팅 멤버를 꾸렸다.
그런데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이전 경기와는 다른 작전을 들고 나와 가뜩이나 갈 길이 먼 일본을 난처하게 만든다. 선수 개개인이 일대일 싸움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고, 최소한의 공격 숫자만을 일본 진영에 남기고 하프라인 아래쪽에서 견고한 수비벽을 쌓는다. 편 공을 잡으면 허리를 생략하고 곧장 전진한 일본 수비의 뒷공간을 노리고 패스를 넣어 공격수와 수비수의 일대일 경합을 유도했다.
이 간단한 작전에 일본 수비수는 전반부터 영혼까지 털리기 시작했고, 일본의 스시타카는 진작부터 요소요소 도사리고 있는 콜롬비아 선수들에 막혀 무의미한 패스 돌리기가 되었다.
전반 17분 후안 콰드라도가 페널티 킥을 성공시킨 상황도, 롱패스 한번에 수비진이 무너지면서 패널티 에어리어에서 무리하게 태클로 걷어내려다 실패한것 때문이었다. 이후 게임은 반코트 게임처럼 콜롬비아 진영에서 선수들이 잔뜩 뭉쳐서 일본이 패스패스패스를 하고 콜롬비아가 역습을 하는 형태가 반복됐다. 그러다 추가시간 1분,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가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한편 그리스와 코트디부아르의 경기는 그리스가 1점 앞서면서 일본은 16강 진출 티켓이 눈앞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페케르만 감독은 경기를 후보들 컨디션 조절용으로 쓸 생각이 없다는 듯 후반전 들어서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카를로스 카르보네로를 투입한다. 전반 지나치게 의욕이 앞서 좋은 역습 찬스를 무위로 돌렸던 후안 퀸테로 대신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들어가면서 콜롬비아의 역습은 한층 탄력을 받는다. 후반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활약상을 한줄로 요약하면 45분 1골 2도움. 90분 다 뛰어도 공격 포인트 하나 어려운 마당에 45분만 뛰고도 저런 공격 포인트를 쌓는,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선보였다.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36]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마지막 골에서 이전 경기에서 보여줬던 콜롬비아의 조직력을 보여주는 세레모니(...)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카메라 앵글이 한바퀴 돌면서 로드리게스를 비춰주었는데 상당히 간지나는 장면. 골 넣는 것도 그렇고 세레모니도 그렇고 너무나 여유로웠던 모습이 포인트.
결국 일본은 허리에서 패스는 잘 돌리는데 문전에만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또 한번 연출하며 콜롬비아가 가볍게 4-1로 승리했다.
한편 그리스는 후반 코트디부아르에게 동점을 허용했으나 추가시간에 PK를 얻어 승리, 결국 일본은 하늘이 내려준 마지막 기회를 살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스코어만 봐도 알수있다시피 기회고 자시고간에 그걸 살리기에는 일본의 실력은 너무나 부족했다. 게다가 그리스가 앞서나갈 때 이쪽은 완전히 콜롬비아 쪽으로 승부가 기운 상태라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여담으로, 콜롬비아는 경기 막판 골키퍼를 교체하는 여유까지 보였는데, 이때 들어간 골키퍼 파리드 몬드라곤은 만 43세로 카메룬의 로저 밀러(42세)가 가지고 있던 종전 월드컵 최고령 출전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실 이 골키퍼를 상대로 골이라도 넣었다면 패배할지언정 치욕만큼은 갚아주고 갈 수도 있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본은 골문 앞에서 삽질만 하거나 심지어 경기가 다 끝나가기 직전 가키타니 요이치로가 얻은 천금같은 1:1 찬스를, 몬드라곤 골키퍼가 1선방을 기록할 수 있게 해주는데 쓰면서 오히려 그의 명예만 드높여 주는(...) 역할만 했다.
그 외에 특이한 점이라면, 심판의 판정이 굉장히 너그러웠다는 점. 깐깐한 심판이었으면 무조건 휘슬을 불 상황에서도 적당히 넘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일방적인 편파 판정이 있지는 않았다.
경기 내용과 관련하여 MBC에서는 "4강의 꿈, 4요나라" 드립을 쳤고, SBS에서는 엔딩 BGM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틀어주며 일본에게 작별인사(...)를 해주었다.
호주에 이어 일본까지 16강에 탈락하면서 남은 아시아 국가는 이제 이란과 대한민국 둘 뿐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아시아 축구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전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94년 미국 대회 때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6강에 올랐고, 역시 아시아팀 전부가 탈락한 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도 이란이 미국을 2-1로 꺾으며 1승은 했던 것을 생각하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가 도합 6전 전패를 기록하던 뒤로 24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그 우려는 현실로 일어나고 말았지만...
한편 자케로니 재팬이 1무 2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4년 전 임시방편으로 선출된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텐백축구로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끈 오카다 다케시 전 감독은 졸지에 희대의 명장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샬케 04에서 뛰고있는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우치다 아츠토가 은퇴를 시사해 충격을 주고 있다.[38]
이리하여 콜롬비아는 D조 2위 우루과이와 16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우루과이가 2위라고는 하지만, 콜롬비아 입장에서도 만만하게 볼 팀은 아니므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월드컵 탈락으로 제대로 멘탈이 붕괴된 일본 언론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혼다를 희생양으로 마구 까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그나마 잘 한 혼다를 왜 까냐면서 일본인 선수인 혼다를 쉴드치기 시작했다(...).
결국 일본은 평가전에서의 좋은 모습을 정작 대회에선 1도 보여주지 못하고 실망스러운 모습만을 보여준 채 이번 대회를 마감해야만 했다.
그로부터 3일 뒤, 옆동네의 대표팀도
1.6. 5경기-2 그리스 2 vs 1 코트디부아르[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Man of the Match : 요르고스 사마라스 (GRE)
경기 전 예상 : 신들의 전쟁 : 올림푸스 vs 드록신
경기 후 촌평 : 올림푸스의 나라에서 예수가 끝냈다
1라운드 1차전에서 패배한 조 꼴찌에게도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경기
일단은 해피엔딩이 된 그리스 잔디남의 16강 도전기
경기전 전망 : 동시간 열릴 콜롬비아 : 일본의 경기가 콜롬비아의 전력이 다소 앞선다고 가정 할 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이 유력한 코트디부아르가 좀 더 우위에 있는 경기. 하지만 그리스도 이 경기를 잡으면 유로 2012같은 반전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다. 다만 그리스는 주장 카추라니스가 지난 경기에서 퇴장 당해 이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기에 다소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리스의 주장 카추라니스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 모두 2018년에는 만 39세, 40세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둘 모두에게 있어서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선취골을 넣은 것은 그리스였다. 코트디부아르가 몰아 붙이고 그리스가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대응하던 전반 42분, 코트디부아르 미드필더 티오테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로 기회를 얻은 사마라스가 미드필더 사마리스에게 밀어줬고 사마리스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2차전에서도 디에의 어이없는 실수로 콜롬비아에 패했던 코트디부아르는 이날도 월드컵 레벨에서 보기힘든 어이없는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전 코트디부아르는 전반 막판부터 움직임이 활발해진 투레의 돌파, 좌우 측면에서의 크로스, 보니와 드록바의 파워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것을 동원했고 마침내 제르비뉴의 매끄러운 패스를 받은 보니가 골을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규시간이 끝난 후반 47분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사마라스가 이를 성공시키면서 그리스의 첫 16강 진출의 제물이 되었다. 후반 추가시간의 이 버저비터 골로 인하여 16강행 티켓 자체가 확 뒤바뀌어버리고 말았다. 결국 드록바는 또 3번째 월드컵에서 눈물을 삼켜야 했던 셈. 그리고 그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1라운드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그걸 뒤엎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팀이 되었다.
이에 대한 오심 논란이 있으나, 이 판정은 오심이 아니다. 사마라스 PK골...두 나라의 운명을 바꾼 PK 판정 사마라스에게 패스가 간 이후, 수비수가 급하게 들어와 슛을 하려는 사마라스의 다리를 건 것으로서, 공격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피파의 입장을 생각하면 이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는 상황이 일어난 후 방송된 첫 리플레이에서 거는 장면이 절묘하게 잘리고, 대신 마치 잔디에 걸려 넘어지는 것처럼 보여졌기 때문으로서, 이후 다른 각도에서 잡은 리플레이가 나온 후에는 논쟁이 사라지는 추세.
한편 중계중에 오심인 것 같다고 했던 KBS 김태륭 해설위원은 페이스북에 자신이 잘못본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2,3차전 각각 디에와 티오테의 어이없는 실수로 비길수 있는 경기에서 패한 코트디부아르는 3회연속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드록바의 마지막 월드컵도 이렇게 끝났다. 반면 그리스는 이날 만큼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특유의 끈끈한 수비진은 한번 뚫려도 마지막 슈팅은 몸을 날려서라도 저지시켰고 볼을 따낸 후에는 신속하고 날카로운 역습으로 연결시켜 코트디부아르를 위협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열세였고 전반 30분도 되지않아 골키퍼 포함해서 2명이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맞봤지만 이겨내었다. 이날 그리스는 코트디부아르의 골대를 3번이나 맞췄고 그중 2번은 결정적인 득점찬스였다.
그리스는 4년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B조에 속해 나이지리아를 2-1로 이기면서 역사상 첫 월드컵 승을 거뒀던 바 있다. 우연같지만 아프리카 나라를 상대로 거둔 1승이었는데(?) 이번에도 아프리카 나라를 이기면서 사상 첫 16강 건널목이 되어버린 셈이다. 다만 한국에서는 그리스 축구가 듣보잡이라 그런지 코트디부아르 전 승리를 사상 첫 월드컵 1승으로 잘못 아는 이들도 많은 듯 하다.
사실 코트디부아르는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일본이 콜롬비아에게 캐박살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되었다. 그렇게 드록신은 16강 문턱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코트디부아르 축구협회에서는 그리스를 이기면 일본을 이겼을 때 주기로 한 승리수당 2만 달러의 2.5배에 달하는 44,800달러 승리수당과 같이 16강진출 수당을 따로 약속했지만 죄다 물거품이 되어버린 셈. 우리 돈으로 5천만원을 넘기는 수준이지만
그리스는 16강에서 D조 1위인 코스타리카와 맞붙는데, 조별예선 최소 실점팀에 공격력까지 갖춘 코스타리카를 지금까지 그리스가 보여준 경기력으로 상대가 가능할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나, 공은 둥그니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상황. 그러고 보니, 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남유럽 팀들(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그리스) 중에 그리스만 유일하게 16강에 가면서 남유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2. D조[편집]
요약 : 고래 3마리의 등을 터뜨린 새우,
2.1. 1경기 우루과이 1 vs 3 코스타리카[편집]
- Man of the Match : 조엘 캠벨 (CRC)
스페인 침몰에 이은 이번 월드컵 제 2의 이변[41]
우루과이를 고자로 만든 코스타리카의 압박
코스타리카가 사고쳤다! 시즌 1
다시는 코스타리카를 무시하지 마라!
경기도 매너도 희망도 날아가버린 우루과이
D조 최약체라 평가받던 코스타리카[43] 가 우승후보 중 하나인 우루과이를 3대 1로 제압하는 엄청난 이변을 일으켰다. 우루과이는 주포인 루이스 수아레즈가 부상으로 결장한 상태로 경기에 나섰으나, 그럼에도 많은 축구팬들은 우루과이의 우세를 점치고 있었다. 사실상 객관적 전력상에서는 코스타리카는 무승부만 건져도 성공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코스타리카의 핀투 감독은 승부수로 3백을 과감하게 빼들었다. 5-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것, 효과는 대성공이었다.
코스타리카는 경기 초반부터 우루과이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여나갔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개인기로 무장한 우루과이 선수들에 대항해 미들진과 수비진의 폭을 줄여 적극적인 압박을 가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노력했고. 미들과 윙백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주문해 원톱인 켐벨이 고립되는것을 막았다. 켐벨도 원톱으로서 최전방에 콕 박혀있지 않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미들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는등 넓게 넓게 움직였다. 해설자도 "마치 가짜 9번, 제로톱을 보는것 같다"라고 코멘트 할 정도의 움직임이었다. 팀 전체의 기술적인 열세를 인정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유기적인 압박과 높은 활동량을 들고 나왔던 것.
이로 인해 코스타리카는 전반 중반 PK를 내줘 선취골을 내주고서도 별로 밀리지 않는 싸움을 해 나갈수 있었다. 득점이 없던 전반에도 어떻게든 빌드업을 완성해 최종 슈팅까지 마무리 하고 오는 장면이 많았다. 게다가 골키퍼인 케일러 나바스도 위기때마다 선방을 해내며 팀을 지켜냈다.
그러던 후반 9분, 코스타리카의 공격에서 오른쪽 오버래핑을 나간 윙백 크리스티안 감보아가 엔드라인을 나가기 직전 극적으로 크로스를 올리는데 성공하고, 이 크로스가 우루과이의 수비에 맞고 흘러 원톱인 켐벨의 발 앞에 정확하게 떨어졌다. 우루과이 수비진들은 먼저 쇄도하던 셀소 보르헤스를 막느라 순간적으로 켐벨을 놓치고 말았고 켐벨은 침착하게 마무리, 동점을 만들었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코스타리카는 성공이다.'라는 생각이 세계 축구팬들의 머릿속에 슬슬 써지려고 하는 찰나, 코스타리카는 3분만에 세트피스 장면에서 역전골마저 성공시키며 대 이변의 역사를 써나가기 시작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깨고 들어간[44] 오스카르 두아르테가 헤딩으로 우루과이의 골문을 갈랐고 마침내 코스타리카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코스타리카에게 리드를 빼앗긴 우루과이 선수들은 질 것이라고는 생각도 하지 않았는지 이후 무척 다급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코스타리카는 침착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며 남은 시간을 소모해나갔다. 게다가 핀투 감독이 교체로 투입시킨 마르코 우레냐가 절묘하게 우루과이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며 세번째 골을 성공시키는 모습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이후 매우 흥분한 모습을 보였고, 후반 추가시간에 막시 페레이라가 비신사적인 파울을 범해 퇴장을 받는등 최악의 경기를 하고 말았다. 아울러 우루과이는 2-1로 역전이 된 상태에서도 주포인 루이스 수아레즈를 투입시키지 못하고 결국 아벨 에르난데스를 투입하여 생각보다 루이스 수아레즈의 부상이 심한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낳게 했다.
"우리는 브라질에 바캉스를 하러 온게 아니다"라는 인터뷰를 한 핀투 감독의 용병술과 전술이 빛났던 한 판 승부였다.
승점자판기 역할을 할 것 같았던 코스타리카가 이변을 일으키면서 D조의 전망은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되어버렸다. D조가 명실상부 이번 대회 최고의 죽음의 조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그리고 MBC의 엔딩 크레딧 노래는 드렁큰타이거의 "축하해"였다. 적절하다.
2.2. 2경기 잉글랜드 1 vs 2 이탈리아[편집]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마리오 발로텔리 (ITA)
빅리그를 가진 두 나라의 진검승부. 브라질 월드컵 최고의 명경기 중 하나, 유럽판 한일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명언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를 외친 이탈리아. 경기 전 마리오 발로텔리는 잉글랜드에게 독설을 가했다.# 아울러 박지성의 가치가 잉글랜드로 인해 다시금 조명받은 경기였다고 한다.#
안드레아 피를로의 마에스트로 플레이가 잉글랜드 진혼곡을 연주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다.
이탈리아는 점유율을 계속 유지하며 짧은 패스로 빌드업과 탈압박을 만들어냈고 수비면에서도 전방압박보다는 2선과 3선 사이의 공간을 내주지 않고 잉글랜드의 장기인 돌파를 막는 것을 선택했다. 잉글랜드는 초반 전방압박을 시도했으나 쉽게 빠져나오는 것을 파악한 후 공격진의 돌파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물러나서 수비하는 것을 택했다. 결국 후반 막바지에 기록으로는 잉글랜드가 86%, 이탈리아가 90%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경기가 되었다. 이탈리아는 2선의 드리블 돌파가 종종 있었는데, 이는 피지컬 괴물 발로텔리가 끊임없이 움직이며 수비선을 뒤로 무르게 한 결과이다. 잉글랜드는 스털링이 엄청난 체력과 시야로 잉글랜드의 골을 만드는 플레이를 보였다.
이탈리아의 공격은 자주 오른쪽으로 치우쳤는데, 이는 중앙수비가 전문인 풀백 키엘리니의 왼쪽에서의 오버랩이 부실했기 때문이었다. 잉글랜드도 왼쪽의 루니가 중앙을 넘나들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데니 웰벡은 아예 사라지다시피 했고 그 결과 교체 대상이 되고 말았다.
국내에서는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묻혀버린 감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제 겨우 3일차임에도 불구하고 이걸 1차전 최고의 명경기로 꼽는다.
사실 피를로가 선전한 이유는 노련함이 한 세기 차이라서 그렇다 카더라.
SBS의 엔딩 크레딧 노래는 싸이의 "예술이야" 였다.
여담이지만, D조의 결과를 보면 의외로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동반 탈락했는데, 이 경기도 사실은 탈락 예정인 팀들간의 자존심 대결이 아니냐라는 의견이 있다.
이 경기 관중석에서 황금색 젠타이를 입고 이탈리아를 응원하는 젊은 여자가 있었다. 이른바 금누나.
2.3. 3경기 우루과이 2 vs 1 잉글랜드[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출전정지
- ● : 부상
수아레스의, 수아레스에 의한, 수아레스를 위한 경기
수아레스가 있는 우루과이는 더 이상 조별리그 탈락할 정도의 약체팀이 아니었다.
그리고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몰락.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을 넣으며 하드캐리, 14 우루과이는 역시 수아레스의 팀이었다. 잉글랜드는 수아레스를 묶지 못하고 무기력했다. 웨인 루니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이 드디어 터졌지만 루니는 조국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부상의 여파로 코스타리카전에 결장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결국 모습을 드러냈다. 우루과이 감독의 말로는 아직 수아레스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도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할때 투입을 안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킥오프 이후 잉글랜드는 줄곧 볼 점유율을 앞서가며
게다가 웨인 루니의 직접 프리킥 슛이 살짝 벗어난다거나, 프리킥 상황에서의 헤딩슛이 골 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잉글랜드는 불운도 겹쳤다.
그러던 전반 39분,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겨내고 카바니의 크로스를 발리 헤딩슛으로 이어받아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 선취골로 경기 양상은 잉글랜드의 공격 - 우루과이의 우주 수비 후 역습 패턴으로 굳어져갔고, 그렇게 경기가 우루과이의 승리로 넘어가나 싶던 후반 30분. 글렌 존슨이 수비 한 명을 제껴낸 후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웨인 루니가 월드컵 3회 출전만에 마침내 첫골을 넣는데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45]
동점이 되었기에 이대로라면 어느 쪽도 햄보칼 수 없는 상황이 된 양팀은 난타전으로 빠져들었고, 미들을 생략한 채(…) 서로 뻥축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후반 40분, 우루과이의 골키퍼 무슬레라가 찬 볼이 스티븐 제라드의 머리에 맞고 잉글랜드 진영으로 튀어나갔고, 하필이면 이 볼이 잉글랜드 수비 라인의 뒤에 서 있던 수아레스의 발 앞으로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46] 수아레스는 볼을 침착하게 몰고나가 슈팅,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잉글랜드는 핸더슨을 빼고 리키 램버트를 넣고, 마지막 세트피스에서는 골키퍼 조 하트까지 올라와서 헤딩에 참여하는등 극단적 공격으로 남은 시간을 보냈으나,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남은 시간을 보내고 말았다..
사실, 수아레스는 부상 여파로 이 경기에서 EPL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모두 뽐내지는 못 했다. 이 경기에서의 수아레스의 패턴은 최전방에 박혀있다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벗겨낸후 슈팅. 이 패턴이 전부였다.(...) 뭐 어쨌든 수아레스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는 이런 것이다'라는 포스를 보여주며 자신에게 주어진 몇 차례 안 되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EPL에서 활동하면서 쌓아왔던 잉글랜드 축구의 특징을 잘 공략한것과 리그 득점왕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월드컵 무대에서 증명해내는데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첫 두 경기에서 승점을 전혀 쌓지 못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이제는 잉글랜드가 (D조 2위로) 16강에 가려면 (1)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와 우루과이에 모두 승리하고, 동시에 (2)잉글랜드가 코스타리카를 2골 차 이상[47] 으로 이겨야 한다.
어쨌든 잉글랜드가 진출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이겨야 하므로, 이탈리아-코스타리카전을 중계하는 게리 리네커는 복장부터 이렇게 차려입고 해설에 들어갔다.(…) 그러나…
여담으로, 루가노와 전 경기 퇴장으로 결장한 막시 페레이라의 백업으로 경기에 출전한 알바로 페레이라가 엄청난 투지를 보여주며 화제가 되었다. 후반 스털링의 드리블을 막던 도중 얼떨결에 넘어졌고 라힘 스털링이 스피드를 주체하지 못하고 왼쪽 무릎으로 알바로 페레이라의 머리를 들이받았는데, 그 충격으로 잠시간 정신을 잃을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그러자 코칭 스태프가 페레이라를 부축하며 교체를 지시하는데 정신을 차린 페레이라는 곧바로 손을 내저으며 교체할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투지와 열정. 월드컵이라는 무대의 위상이 어느정도인지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한편 그대로 경기에 나선 페레이라는 스로인을 유도하는 글렌 존슨의 뒤에서 태클을 해 공을 상대 진영으로 걷어내는 등, 우루과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잉글랜드 팬들 사이에서 인종차별성 폭력이 행해졌던게 뒤늦게 드러났다. 기사 혐짤주의 피해자는 왼쪽 귓볼이 물려 절단된 상황. 주위에 있던 다른 팬들이 찍은 동영상으로 사건이 알려졌다. 가해자들은 기사가 작성된 시점까지 잡히지 않았다.
2.4. 4경기 이탈리아 0 vs 1 코스타리카[편집]
- Man of the Match : 브라이언 루이스(CRC)
1강 3약
이탈리아를 고자로 만든 코스타리카의 압박
코스타리카가 사고쳤다! 시즌 2
다시는 코스타리카를 무시하지 말랬지!
이탈리아와 코스타리카가 싸워서 잉글랜드가 떨어진 경기
깡패 셋이 모인 최악의 조에서
전체적으로 보면 이탈리아는
이런 와중에
사실 이 슛은 이번 월드컵부터 새롭게 도입된 골 라인 판독기의 도움이 컸다. 루이스가 쏜 슈팅은 골 포스트를 맞고 땅에 한번 바운드 된 후 골 밖으로 튕겨나왔기에 자칫 잘못 보면 골이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였을 법도 하지만 땅에 닿았을 시점에 분명히 골 라인을 넘었던 공이고 판독기도 이걸 골로 인정했기 때문에 코스타리카의 골로 인정이 될 수 있었던 것. 이 판독기가 도입된 이유는 지난 대회의 잉글랜드가 억울하게 한 골을 날려먹었던 적이 있어서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이기도 한데, 정작 잉글랜드로 인해 도입된 골 라인 판독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의 조별 리그 탈락에 쐐기를 박은 슛이 나오게 되었으니 아이러니하다. 또 재미있는 건, 이탈리아는 지난 대회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슬로바키아에게 0:2로 끌려가던 상황에 골 라인을 넘었을지도 모르는 콸라이렐라의 애매한 슈팅이 노골이 됐던 적이 있는데[48] 아이러니하게도 이번엔 반대로 골 라인 판독기로 인해 이탈리아에게 패배를 안겨준 슛이 나왔다.
코스타리카가 좌측에서 크로스를 편안하게 올린 상황이나 브라이언 루이스가 수비 뒤쪽으로 돌아들어가는 상황이나, 이탈리아 선수들은 사전에 자리를 다 잡고 충분한 수비 숫자까지 확보하고 있었는데도 간단하게 골을 내준 점은 아쉬운 대목. 이탈리아 수비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전반 43분 조엘 캠벨이 페널티 박스 안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에 밀려 넘어져 페널티 킥을 얻을 것처럼 보였지만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는 명백한 오심이었고 BBC는 "이 장면은 누가 보더라도 명백한 페널티 킥이었다."며 주심의 판정이 잘못됐음을 지적했다.
그러나 코스타리카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맹공을 가하며 1분만에 골이 터졌다. 후니오르 디아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루이스가 머리로 받아 골을 터뜨린 것. 완벽한 골이었다. 이렇게 코스타리카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서 이탈리아는 피를로의 프리킥 등 몇 차례 득점에 가까운 순간을 얻었으나,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최고의 골키퍼로[49] 손꼽히는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과 철통 수비에 막혀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또한 체력 문제를 여실히 드러나면서 후반 말미에 갈수록 자잘한 미스까지 겹쳤고 결국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인해 잉글랜드는 마지막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6년 만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며 지역예선에서 떨어진 1994 FIFA 월드컵 미국 이래 20년 만에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경기 전 발로텔리는 우리가 이기면 잉글랜드가 16강 갈 희망이 있으니 골 넣으면 영국 여왕이 뽀뽀를 해달라라고 희망고문을 했으나 무득점에 그치며 져버렸다.
이탈리아로서도 매우 불안한 징조를 보여주는 패배였다. 코스타리카의 공격에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는 내내 고전했고 공격도 날카롭지 못했다. 물론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마지막 경기 상대 우루과이와 비교해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기 때문에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이지만, 한눈에 봐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데도 잉글랜드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킬러 본능을 과시한 루이스 수아레스가 버티고 있다.
한편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전에 골든골을 넣어 그 후 이탈리아에게 시달린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수많은 주옥 같은 드립을 날리면서 이탈리아를 맹렬히 디스했다. 그 중 이 경기 코스타리카가 이기면 이탈리아는 세리에A에서 코스타리카 출신 선수들을 쓸까요?와 카사노를 카사노바라 부른 것은 백미. 이외에도 MBC와 KBS의 해설진 모두가 발로텔리의 이름을 잘못 말했다.
FIFA는 경기 후 코스타리카에 대해 도핑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이례적으로 무려 7명이나 도핑 테스트를 받아 단순히 결과에 충격을 받은 정도가 아니라 FIFA가 코스타리카에 대해 편견을 품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어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상대 팀 이탈리아는 평소 관례대로 2명만 받았기 때문에 더더욱 편파라고밖에 할 수 없는 상황.
2.5. 5경기-1 이탈리아 0 vs 1 우루과이[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둘 다 변형된 3-5-2인 3-1-4-2의 전형을 들고 나왔다.
폼은 일시적이지만 똘끼는 영원하다. 희대의 또라이 치아레스, 지난 번에는 손으로 팀을 4강으로 이끌더니 이번에는 이빨로 16강을 물다.
그리고 축구는 이변의 스포츠라는 걸 증명한 경기. 1,2등으로 16강에 진출할 거라고 대부분의 축구팬들이 예상했던 잉글랜드와 이탈리아가 앞이 아닌 뒤에서 1등을 할 거라고는 누가 예상했을까.
그리고 축구가 아닌 격투기를 생각하게끔 한 추했던 경기. 두 팀의 에이스는 축구선수가 아닌 격투기 선수였다.
무승부시 이탈리아가 골득실로 16강행을 이룰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승리가 절실한 우루과이가 맹공격을 퍼부을 게 뻔하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골문을 굳게 잠가 최소한 무재배를 하려는 작전을 펼쳤고, 이 때문인지 전반전은 물론이고 후반전도 2/3가 다 되도록 어느 쪽도 골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1분 후.
수아레스가 또다시 핵이빨 사건을 일으켰다. 깨물어 놓고서 이빨이 아픈지 본인도 덩달아 쓰러져 뒹구는 게 포인트.
SBS 조민호 캐스터는 '뼈를 물었나봐요'라는 드립을 날렸고 본인과 박문성 해설은 빵 터졌다. 영상[51]
어쨌든 이 참사가 터지고 나서 2분 후, 81분 우루과이의 디에고 고딘이 선취점을 득점했는데, 이것이 그대로 결승골이 되었다.
디에고 고딘의 선제골 한 방에 상황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이탈리아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급하게 움직였으며, 우루과이는 동점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이탈리아를 압박했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으나, 이래저래 거의 6분 가까이 더 진행되었다. 이탈리아는 필사적으로 공격했으나 우루과이의 수비벽은 두터웠다. 우루과이가 D조 2위로 16강에 진출 했다. 이탈리아는 이로써 지난 대회에 이어 2번 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맛보게 되었다. 이탈리아의 부폰은 80분간 그야말로 눈부신 선방을 여러차례 보여주며 마르키시오의 퇴장[53] 으로 10명으로 싸운 팀을 캐리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그리고 FIFA는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 4개월간 모든 축구 활동 금지 + 벌금 10만 프랑(약 1억1300만원)의 징계를 내렸고, A매치 출전정지 효력은 바로 적용되어 우루과이는 당장 16강부터 수아레스없이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한편
엔딩 크레딧 곡으로는
'뼈를 물었나봐요.'라는 멘트로 이전 사태를 거울삼아 겨우겨우 참고 있던 박문성 해설위원을 결국 터트리게 만든 조민호 캐스터는 경기 중 부폰과 무슬레라를 언급하면서 '정말 부럽다.'는 뼈있는 멘트를 날렸다.
이 경기의 여파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이탈리아의 프란델리 감독과 이탈리아 축구 협회장이 사임의 뜻을 밝혔다.
수아레스의 기행의 여파는 상당해서, 각종 외신들은 모두 수아레스를 맹비난하였고, FIFA도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수아레스에게 A매치 9경기 출장 금지 및 4개월 활동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로써 수아레스는 남은 월드컵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55] 이 와중에 리버풀이 수아레스를 버린다는 찌라시도 나왔는데 수아레스가 누굴
수아레즈와 발로텔리에 묻혔지만, 이 날 가장 인상깊었던 선수는 당연히 지안루이지 부폰이다. 허술하고 무너질대로 무너진 수비진을 다독이며 그야말로 여러차례 슈퍼 세이브. 지난 남아공 대회때의 한을 여실히 풀며 조국 이탈리아의 16강 티켓을 결사적으로 지켜내고자 했다. 그와 함께 유럽 최고의 키퍼 자리를 두고 다투던 이케르 카시야스가 이번 대회에서 몰락한 것과 비교되는 부분. 괜히 Man of the Match가 아니다. 그러나 수비가 축막인건 부폰도 어찌할 수 없었다. 결과적으로 팀을 16강으로 이끌고자 했던 부폰의 처절한 노력은 디에고 고딘의 한 방에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2.6. 5경기-2 코스타리카 0 vs 0 잉글랜드[편집]
-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 부상
- Man of the Match : 케일러 나바스 (CRC)
- 경기 전 전망 : 종가의 몰락'''이라는 단 한 단어로 설명 될 경기.
경기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패배 확정.그 놈의 경기력이 워낙에 막장 저리가라 포스급이라서...
잉글랜드를 고자로 만든 코스타리카의 압박.
코스타리카가 사고쳤다 마지막 시즌!
글쎄 다시는 코스타리카를 무시하지 말라니까!
축구 종가의 자존심은 이미 초장부터
다만 경기 내용은 무승부 경기답지 않게 전반전부터 매우 역동적이었다. 양쪽 공격수 모두 열심히 골문을 두드렸으나, 이에 맞서는 양 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특히 눈부셨다.
이로서 이른바 세계 4대 빅 리그를 가진 국가 중 3개국이 조별예선에서 광탈하는 진기록이 달성되었다. 만약 독일까지 광탈했다면 부동의 세계 신기록이 달성될 뻔 했는데... 독일은 2승 1무로 G조 1위를 굳혔고, 기세를 몰아가 우승까지 했다.
즉, D조에서는 유럽국가들이 모조리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이 되었다. 유럽국가들이 16강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E조와는 대비된다.
그나마 잉글랜드 팬들 에게 위안일 점 이라면 2000년대를 풍미했던 제라드-람파드 라인이 재현 된 정도.[57] 빅리그 명문팀 의 간판스타 이자 주장, 부주장을 맡았던 이들은 이때를 기점으로 전부 은퇴를 하게되었고 처참하게 털렸지만 그래도 비야-토레스 를 마지막으로 보여준 스페인과 같이 추억팔이 한번 제대로 해 주고 브라질을 떠났다.
[1]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별명.[2] 되레 수비가 막지 않았다면 골키퍼가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았을 것이다.[3] 유로 2004 우승이 대표적인 예.[4] 조별리그 경기 중 가장 늦은 시간에 실시되는 경기이다.[5] MBC에서 경기 후 장면들을 키워드와 함께 재구성하여 띄울때 내보낸 자막.[6] 보니의 동점골 직후 제르비뉴라고 착각한 이영표의 편파(...) 해설. 누가 넣든 뭔 상관이냐? 들어가면 됐지.[7] 한준희 해설 위원이 일본은 '30분 바르셀로나'라고 말한 것이 다시 화제가 되었다. 실제로 전반전은 코트디부아르의 조직력이 모래알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일본이 우위에 있었다.[8] 브라질과 정확히 12시간 시차가 났고 유럽과 아프리카는 새벽 2시에서 3시 에 이 경기를 보게되었다. 아시아는 보통 월드컵 경기가 새벽이니 이제 좀 공평하다고나 할까.[9] 사실 공격의 주도권은 코트디부아르가 가지고 있었다. 다만 중앙 수비공간에서 선수간 간격을 좁게 밀집해 있었던 일본의 수비에 의해 좋은 찬스가 나오질 못했다.[10] 드로그바는 피지컬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능력도 기본적으로 A+이상이며 챔피언스 리그 우승의 주역이라 웬만한 빅클럽들도 막기가 굉장히 어렵다. 막을 만한 선수는 네마냐 비디치 정도의 피지컬의 수비수가 아니면 뚫리기 때문에 피지컬이 약한 일본 수비진은 1:1로는 드록바에게 박살난다.[11] 그런데 상대 수비수들의 이목을 끌어 빈 공간을 만들어내는 플레이는 타겟형 스트라이커의 전형적인 플레이다.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일본 수비수들이 모두 드록바에게만 얽매이게 되어 빈 공간이 생겼고 이것이 골로 연결되었다.[12] 이후 오리에는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다. 그러나 2016년 초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세르주 오리에 항목 참조.[13] 일본의 중앙 밀집수비에 고전하며 어쩔 수 없이 사이드 공격을 해왔던건데 일본 선수들간의 간격이 벌어지니 이젠 중앙을 돌파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14] 그마저도 골키퍼 차징이 선언되지 않은 오심으로 득점이 인정되었다.[15]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터키가 브라질에게 1-2로 패하고도(다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한국인 주심 판정 문제가 있었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 4강까지 진출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스페인에게 0-4로 1차전을 지고도 8강까지 진출했고, 가나도 1차전 이탈리아전에서 0-2로 지고도 16강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도 1차전 스위스전에서 0-1로 패하고도 16강에 올랐고 나아가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16] 이 2014 월드컵에서는 그리스, 우루과이, 그리고 알제리 등이 모두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16강 진출에 성공하여 1998년부터 역대 월드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패배하고도 그걸 뒤엎고 16강 진출에 성공한 5~7번째 국가들이 되었다.[17] 1998년 나나미 히로시(名波 浩), 2006년 나카무라 슌스케(中村 俊輔).[18] 2002년 나카야마 마사시(中山 雅史), 2010년 나카무라 슌스케.[19] 다만... 1번 가와시마, 2번 우치다, 4번 혼다, 5번 나카토모, 6번 모리시게가 선발 출전했고 7번 엔도가 후반 교체 투입된 걸 두고 조석 화백이 드래곤볼 드립을 한 것이지만... 3번, 풀백 사카이 고토쿠는 경기에 뛰지 않았다. 이 선수를 출장시키려면 우치다나 나카토모 둘 중 하나를 빼야 하니까...(뭔가 아쉽지만 그건 그거 나름대로 좋기에)[20] 것도 2전 전승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알제리전에서 최초로 아프리카 팀에 패하기 전까지 1승 1무로 무재배가 딱 한번 있었던 것과 달리 일본은 전승중이었다. 그래도 우리나라 역시 그 전까진 역시 아프리카를 상대로 무패 중이었으니 뭐...[21] 더구나 야야 투레가 팀의 주장인지라 일부 축구팬들은 혹시라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22] 야야 투레는 프랑스풋볼과의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시티는 동생을 애도할자격이 없다면서 엄청난 극딜을 했다[23] 실제로 경기 후에 국내 커뮤니티는 이 둘의 활약으로 아침부터 기분이 잡칠 뻔 했다고 할 정도였다.[24] 06년도 독일 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전에서 나온 신칸센 대탈선슛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 때 당시와 거의 같은 위치에서 좋은 어시스트를 받았는데 엉뚱한 곳으로 차는 바람에 찬스를 날려먹었다는 점에서 특히 비슷하다. 이번에는 골문 옆으로 찬게 아니라 위로 찼다는 점이 다를 뿐.[25] 콜롬비아와 브라질은 접경국가라 관중들이 많이 왔…다고 하긴 하나, 브라질의 중심부와 콜롬비아 사이에는 거대한 아마존이 가로막고 있다. 마나우스 정도는 가깝군. 어디까지나 지도상 접경국가 일 뿐, 사실상 대륙의 정 반대에 있는 나라다.[26] 그리스가 16강에 가는 방법은 콜롬비아가 일본을 잡고 그리스가 코트디부아르에 되도록이면 2점차 이상으로 이겨야 하는데 이때까지 그리스의 득점이 0점인걸 생각하면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7] 영어가 나오는 가사부분 위주로 틀어주었다.[28] 이전 경기 코트디부아르에서도 경기전 똑같은 페인팅이 카메라에 잡혔다.[29]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그리스와 경기전을 한국 VS 그리스를 보고 일본 우세라고 죄다 적었다.[30] 참고로 사진 속의 인물 중 맨 아래 사진의 앞쪽에 있는 인물 두 명은 1990년대 일본 축구를 상징하는 선수이기도 한 루이 라모스(現 J2리그 FC 기후 감독)와 기타잡아기타자와 츠요시. 하지만 정작 루이 라모스는 코트디부아르전이 끝난 뒤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모두 빵점' 이라면서 자국 대표팀을 신나게 디스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저 두 명은 방송의 흐름상 본의 아니게 저렇게 적을 수밖에 없었을 듯.[31] 잭슨 마르티네스의 활약도 무척 빼어났지만, 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미친 활약도 돋보였다.[32] 학교의 허가 인정할 수 없어의 패러디인 그거 해봐 그거. 다른 버전도 있다.[33]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의견이 있었으나, 본래 이 패러디의 의도는 일본의 잘못된 믿음을 희화화하는 것이다. 본래 망상이라는 의미의 핵심이 "잘못된 믿음"이기도 하고.[34] 1차전 역전패, 2차전 무득점 무승부, 3차전 1-4 완패. 역전패 당한 경기가 1점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그야말로 2006년을 아주 퍼펙트하게 재현했다. 그뿐 아니라 오쿠보 요시토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뻥 뚫려있는 골문 앞에서 개발슛을 한 것까지 무섭도록 퍼펙트하게 재현한 데다가 이게 빌미가 되어 0:0 무재배는 데자뷰 오브 레전드.[35] 국경을 접하기는 한데 브라질의 영토의 동서간 길이가 대륙 전체의 3/4 이상 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의 동쪽 끝과 서쪽 끝에 있는 나라이다. 사실 남아메리카에서 브라질과 국경이 닿지 않은 나라는 에콰도르와 칠레 정도 뿐이다. 태평양정도 차이보다야 분명 낫겠지만[36] 여담으로 2002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인 독일vs사우디 경기에서 미하엘 발락이 전반전만 1골 2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 경기는 독일이 일방적으로 사우디를 학살한 경기라서(...) 독일이 8:0으로 압살했던 그 경기다.[37] 재미있게도 이후 브라질이 4강전에서 미네이랑의 비극을 찍으며 참담하게 3, 4위전을 치뤘지만, 거기서도 네덜란드에게 3:0으로 떡실신을 당하는 처참한 상황에서 상대팀 네덜란드가 후반 막판에 골키퍼를 교체하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그러니까 브라질은 8년 전 일본한테 했던 짓거리를 제3자 네덜란드를 상대로 고스란히 돌려받은 셈(...). 인생사 돌고 돈다더니...[38] 그는 1988년 생이므로 아직 은퇴하기에는 이른 나이다.[39] 이란에게 밀린 것도 골득실에 의해서였다. 한국과 이란은 둘 다 골득실 -3, 일본은 -4를 기록했기 때문. 그나마 다득점에서는 한국이 앞섰기에 한국이 이란보다 앞선 순위가 되었다. 그래봤자 도토리 키재기이지만...(...)[40] 대한민국 경기 다음으로 관심이 많은 일본의 경기와 겹치는 탓에 KBS2, SBS, MBC 모두 콜롬비아-일본 전을 내보내고 KBS 1TV에서만 중계했다.[41] 점수차 때문에 많은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지만 스페인:네덜란드전은 지난대회 우승팀과 준우승팀간의 경기였다. 승패로만 따지면 누가 이기던 비기던 이변은 아니다. 다만 이후 스페인은 4점차 대패와 조별리그 2패로 광탈(...)을 당하는 이변(...)을 연출하긴 했지만...[42] 현재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새벽(현지에서는 오후) 4~5시의 경기는 모두 여러의미로 화제였다. 브라질 vs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은 비록 오심으로 빛이 바랬지만 두 팀 모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고 5:1의 대학살 경기인 네덜란드 vs 스페인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프랑스 vs 온두라스도 양학 경기로는 화제였다. 이란 vs 나이지리아도 노잼(...)경기로는 화제 그런데 알제리vs대한민국 벨기에vs대한민국도 새벽 4시다 어??? 심지어 미네이랑의 비극도 마찬가지...[43] 단순히 피파랭킹으로 따지면 코스타리카 피파랭킹은 월드컵 직전인 6월 5일 기준으로 28위다. 28위면 세계적으로 왔을 때 결코 약체가 아니다. 다른 팀이 상대적으로 미칠듯이 강해서 그렇지.[44] 물론 카메라로 다시 본 장면에서는 다소 오프사이드에 걸린게 아닌가 하는 장면도 있긴 했지만.[45] 글랜 존슨이 루니의 월드컵 첫 골을 어시했기 때문에 존슨이 루니의 순결을 빼앗았다는 드립이 성행했다.(…)[46] 상대 수비의 실수로 볼을 갖게 된 상황이기 때문에 오프사이드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상황.[47]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3골 차 이상으로 크게 이기는 경우엔 1골 차이도 충분하다. 그런데 아예 져 버렸다(...)[48] 참고로 그 경기는 골로 인정되지 못한 콸라이렐라의 슛이 나비효과로 작용했는지 이탈리아가 2:3으로 패배하면서 조 꼴찌로 떨어져 16강 진출이 좌절됐다.[49] 티보 쿠르투와가 비록 매우매우 뛰어난 팀, 개인적인 활약을 선보인 것은 맞지만, 나바스도 팀에 대한 기여도로 따지면 만만치 않다.[50] 해당 장면은 골 장면이나 경기 마지막에 잡힌 장면이 아니다. 워낙 칠레-스페인 짤방이 포스가 강해서 움짤로 만들어도 밀릴듯.[51] 공교롭게도 박문성 해설은 2012~2013시즌에 수아레스가 일으킨 핵이빨 사건 당시에도 중계했다가 이재형 캐스터와 함께 웃음이 터져서 간신히 클로징을 했던 적이 있다. 영상 그 때문인지 수아레스가 이번 경기에서 또 무는 행동을 보이자 "또 물어! 또 물어! 또 물어! 또 물었나요?" 하고 경악하는 해설을 했고, 한참동안 "어떻게 월드컵에서도 무나요?"라며 수아레스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52] 심판이 봤으면 얄짤없이 레드카드감이다. 공에 헤딩은 안하고 넘어져 있던 상대편 선수에게 헤딩을 한 누군가처럼.[53] 드리블 돌파를 위한 몸싸움 도중 발바닥으로 상대 선수 정강이를 눌렀다. 심판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부폰까지 뛰쳐나와서 격렬하게 항의했고 설마 고의는 아니었겠지만 하필이면 심판의 바로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탈리아 현지에서는 퇴장까지는 너무하다는 반응으로, 이 날 심판의 판정에 전반적인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54] 이 대회에서 일본은 알베르토 자케로니가 맡았고, 러시아는 파비오 카펠로가 맡았는데, 둘 다 이탈리아인이다. 자국 팀을 맡은 체사레 프란델리를 포함하면 이 대회에서 이탈리아인이 감독을 맡은 팀은 3팀이다.[55] 이후 평가전 출전은 가능하게 됐지만 공식대회에서는 여전히 출전 정지가 적용되어 브라질 월드컵 1경기(우루과이가 16강전에서 탈락했으므로), 2015 코파 아메리카 4경기(이 대회는 8강에서 탈락),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초반 4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56] 사실 코스타리카는 2014년 초 한국과 평가전 치뤘을 때와 비교해 멤버가 많이 바뀐 상태다.[57] 상기 테이블을 보다시피 제라드는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후반73분 잭 월셔와 교체되어 필드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