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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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언젠가 불타버리는 것이
항성의 숙명이라면
하늘을 뛰노는 빛의 궤적을
적어도 색색으로 채우자
파랗게, 빨갛게, 푸르게 빛나고
금색, 은색, 흰색으로 반짝이는
뜨겁게 눈부신 세계를 비추고
나의 존재를 알리자
이루지 못한 꿈이 남는다면
마음을 다음 세대에 건네리
2023 명마의 초상[2]
유키노 비진, 호쿠토 베가 등과 같은 93년 암말 클래식 세대의 암말. 유키노 비진과의 라이벌 구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말이다.[4]93년 벚꽃상
구부러진 왼쪽 다리로 승리한 베가.
핸디캡은 강해지기 위해 존재한다.
93年 桜花賞
曲がった左脚で勝利したベガ。
ハンディは、強くなるためにある。
-
2. 혈통[편집]
모계 4대모 어모레트(Amoret)의 모계 3대 손으로 1983년 오카상 우승마로 샤다이 그룹의 총수 요시다 젠야의 애마 샤다이 소피아(シャダイソフィア)가 있다. 샤다이 소피아의 모마 룰러즈 미스트레스(Rulers Mistress)는 기형이 있어 산구마가 셋 뿐이었고 유일한 암말이었던 샤다이 소피아는 1985년 G2 스완 스테이크스 경주 중 사고로 안락사 되었다.[7][8] 이에 요시다 젠야는 소피아와 같은 모계의 번식 암말로 활동하던 앤티크 밸류를 1989년 일본으로 데려왔고 일본에서 첫번째 자마가 바로 베가다.
3. 생애[편집]
3.1. 데뷔 전[편집]
샤다이 그룹 총수 요시다 젠야가 수입한 번식 암말, 앤티크 밸류는 다리가 부자연스럽게 안쪽으로 향하는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고 토니 빈과의 사이에서 나온 이 산구마 역시 성장과 함께 왼쪽 앞다리가 구부러지기 시작해 이윽고 누가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심한 내향이 되었다. 이 때문에 조교도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했지만 2세(현 1세, 1991년) 가을부터 시험적으로 해본 경사 코스의 조교에서 다리 부담이 적은 것을 알게되어 경주마 데뷔의 전망이 열려 갔다. 출생 때만 해도 샤다이 레이스 호스를 통해 출자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다리 내향으로 인해 요시다 젠야의 부인 요시다 카즈코의 소유마가 되었다. 얼굴의 유성 속에 반점이 있었기 때문에 요시다 카즈코의 손자가 이를 직녀성에 빗대고 칠석에 사람들이 소원을 비는 것처럼 모두의 소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베가란 이름을 받게 되었다. 이 후 경사 코스에서의 조교를 지속하는 것을 조건으로 조교사 마츠다 히로요시가 경주마로서의 관리를 맡게 되었다. 마츠다는 베가가 조교에서 보여 준 특유의 유연성과 지능으로 결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첫 게이트 연습에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상태였지만 한번에 끝내버렸고 게이트 심사 역시 한번에 통과했다.
3.2. 커리어[편집]
1993년 1월 4세(현 3세)에 데뷔전 2착 후 2번째 경기 부터 타케 유타카가 전경기에 기승하게 되었다. 2번째 경기에서 4마신 차 승리 후 타케 유타카는 조교사 마츠다에게 이 말은 오크스를 이길 것이라 말했다고 한다. 이어진 튤립상에서 지난해 최우수 2세 암말에 뽑힌 스에히로 조 오를 밀어내고 1번 인기로 나가 3마신 차 승리를 거두었다.
첫번째 클래식 경주 오카상에서도 1번 인기로 출주, 유키노 비진과 맥스 졸리의 추격을 목차로 뿌리치고 우승하며 더비 도전의 소리까지 나오기도 했다. 오크스에서는 이동에 따른 컨디션 저하로 지지율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1번 인기로 출주, 이번에도 2착 유키노 비진, 3착 맥스 졸리의 순위를 만들며 우승, 2관을 달성했다. 이 후 프랑스의 GI 베르메유상(Prix Vermeille) 도전 이야기도 오갔지만 여름 휴양 중 근육통으로 계획은 취소되고 암말 3관에 도전하게 되었다.
당시 암말 3관에 포함된 경주 엘리자베스 여왕배, 부상으로 휴양했기 때문에 스텝 경주 없이 바로 나오게 된 영향으로 로즈 스테이크스 우승마 스타 발레리나에 밀려 2번 인기로 나오게 되었다. 베가는 좋은 스타트를 끊었지만 시작 후 200m지점에서 다른 말과 부딪혀 밸런스가 잠시 흐트러져 10번째 포지션에 서게 되었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쫓아갔지만 호쿠토 베가와 노스 플라이트에 이은 3착을 기록하게 되었고 실황 캐스터 바바 테츠시의 "베가는 베가지만 호쿠도 베가"라는 멘트가 남게 되었다. 엘리자베스 여왕배 이후에는 다리 내향의 결점이 부각되며 피로하기 쉬운 체질에 신체 밸런스도 무너져가 깊은 부진에 빠지게 되었고 이듬해 타카라즈카 기념에서 골절이 판명되었다. 여름 휴양에서 방목하며 재기를 노려봤지만 결국 은퇴하게 되었다.
3.3. 번식마 생활[편집]
1994년 타카라즈카 기념 이후에 좌전 제1골절로 은퇴가 결정되고 노던 팜에서 번식 암말 생활을 했는데 일본의 번식 암말로서 역대급에 꼽히는 성과를 냈다.
선데이 사일런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마인 어드마이어 베가가 1999년 일본 더비 우승을 했고, 그 후 2001년과 2004년에 또 다른 자마인 어드마이어 돈이 아사히배 퓨처리티 스테이크스와 페브러리 스테이크스를 우승하는 등, GI마가 둘에 어드마이어 보스[11]는 중상마, 캡틴 베가는 오픈전마[12], 현역을 뛰지 않고 번식 암말로 전향한 히스토릭 스타는 GI마의 어미말이 되는 등 번식암말로서도 나쁘지 않은 실적을 냈고 2022년 자마를 출산하는 등 여전히 번식 암말로 활동 중이었지만 2022년에 태어난 자마가 얼마 안가 죽었고, 히스토릭 스타도 바로 용도변경 되었다.
2006년 8월 16일, 지주막하 출혈로 죽었다, 사인은 아마 전날 야간 방목 중에 어떠한 사고로 넘어진 거 때문에 죽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4.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편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에서는 샤다이 그룹 소유마라 라이센스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2기 애니메이션에선 '페라', 게임판에선 유키노 비진의 육성 스토리에서 '하프 알파'라는 가명으로 출연한다.[13]
애니 2기에서는 토카이 테이오의 라스트런이 된 아리마 기념에 참가 선수 중 하나로 잠깐 출연한게 전부지만, 게임 육성 스토리에서는 유키노 비진의 클래식 라이벌로서 어느정도 비중을 갖추고 등장한다. 단순히 지방에서 올라온 아이돌 취급받고 있던 유키노 비진과는 달리 트리플 티아라의 유력 주자로 각광받고 있으며 유키노 비진은 그런 하프 알파에게 동경심을 갖고 전력으로 도전하게 된다. 원본마가 9착으로 저조한 성적을 낸 오사카배에 IF 스토리로 유키노 비진이 출주하게 되는데[14], 아리마 기념에서의 참패로 의욕이 떨어져 있던 하프 알파에게 유키노 비진이 처음으로 다가가 말을 걸어 라이벌로서 동경하고 있었다면서 기운을 북돋아 준다. 이후 오사카배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유키노 비진을 보며, 하프 알파는 억지로 무리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하는 트레이너에게 아직 더 달리고 싶다며 다시 마음을 잡는다.
스토리 뿐만 아니라 벚꽃상, 오크스, 추화상 등에서 라이벌 캐릭터로 출주하기도 한다. 키타산 블랙 육성 스토리의 브뤼스크만처럼 모브 캐릭터치고는 꽤 우수한 스탯을 달고 나오므로 유키노 비진으로 트리플 티아라를 노릴 경우 좀 신경을 써줘야 된다. 재수없으면 원본마의 행적처럼 벚꽃상과 오크스에서 하프 알파에게 밀려 2착을 하는 굴욕적인 현실 반영을 당할 수도 있다. 모델링 자체는 기존 모브 캐릭터들의 디자인을 돌려 쓰고 있으나 원본마의 삐뚤어진 유성을 반영했는지 앞머리의 흰 무늬가 약간 비대칭으로 되어있다.
라이센스를 얻지 못한 경주마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가 전용 모델링을 부여받고 상대 캐릭터로 등장하는 건 키타산 블랙 육성 스토리에 등장하는 '브뤼스크만'(원본마는 두라멘테), 스윕 토쇼 육성 스토리에 등장하는 '슈가 님페'(원본마는 야마닌 슈크르)에 이어 세번째이다.
그 외에도 직접적인 경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산구인 어드마이어 베가 육성 스토리에서 엄청난 경력을 가진 어머니라며 언급되고 트레이너가 직접 유전적인 문제로 왼다리의 문제를 똑같이 가졌던 어머니한테 연락해서 아야베용 전용 편자를 커스텀하는 내용이 나온다.상술했듯이 베가 또한 왼다리에 문제가 있었던걸 생각하면, 내용적으로는 베가가 직접 등장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직접 누구라고 언급되는 일은 앞으로도 없겠지만 이 어머니 캐릭터 또한 베가가 모티프인 캐릭터인것만큼은 확실해보인다.
2023년 2월에 사이게임즈가 샤다이 라이센스를 드디어 획득해서 베가의 실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하프 알파가 모브고 동기들은 다 숫말들이라 얽힐만한 친구가 없어서 한참 선배인 골드 시티 등과 어울리게 된 유키노 비진의 스토리성과 개성 증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인재 소릴 듣고 있는 중이다.
5. 경주 성적[편집]
[1] 현 JRA상 최우수 3세 이상 암말.[2] 2023 오크스 기념[3] 다만 2011년 당시엔 공개되지 않았고 이후 DVD에서 미공개 영상으로 공개되었다.[4] 혈통만으로 따지면 유키노 비진도 베가에게 밀리지 않았지만, 오구리 캡이 불러온 경마 열풍으로 마방이 부족해 중앙 경마에 데뷔하지 못하고 지방 경마에서 경력을 쌓고 나서야 중앙에 데뷔한 것과 오카상과 오크스에서 베가에게 밀려 2착을 한 것 때문에 '지방 출신의 시골 처녀가 명문가 아가씨와 팽팽하게 대결한다.'는 구도가 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만 외모만으로 따지면 다리가 밖으로 심하게 휘고 얼굴에 늘어진 유성이 한쪽 코를 덮은데다가 이마에 칙칙한 점까지 있던 베가보다 단아하고 얌전한 이미지의 유키노가 더 아가씨 다웠다는 후문이 있다.[5] 중상마만 .[6] 14전 3승. 2001년 교토 기념 우승마.[7] 운명의 장난인지 당시 심볼리 루돌프의 독주를 두려워해 마주들이 루돌프가 나오는 천황상 가을 경기를 회피해 출주마가 확 줄어든 상황에서 '그래도 명색이 일본 최대의 목장인데 이름높은 천황상에 우리 목장 말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건 좀 그렇다.'는 이유로 더트와 잔디 양쪽을 전전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던 말 하나를 골라 머릿수나 채우라고 보냈는데 그 말이 바로 현역 시절 루돌프를 이긴 몇 안되는 경주마인 갤럽 다이나다. 이 경기에서 토쇼 보이가 세운 기록을 갱신하며 루돌프를 꺾은 갤럽 다이나는 다음 해 야스다 기념에서도 1착을 하고 프랑스 원정을 나가는 등 본인의 마생을 뒤바꿀 정도의 파란을 일으켰다.[8] 갤럽 다이나가 루돌프를 꺾고 1착을 할 때,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요시다 젠야는 차남인 요시다 카츠미에게 천황상 가을 관람을 지시하고 자신의 애마가 참가한 스완 스테이크스 경주를 보러 갔다가 그 경기에서 샤다이 소피아가 예후불량으로 안락사 되는 비극을 눈앞에서 겪고 만다. 더 잔인했던 건 그 소식이 샤다이 목장에 전해졌을 땐 한창 갤럽 다이나의 우승을 축하하는 파티가 벌어지던 중이었다고... 후에 요시다 젠야는 죽기 전, 갤럽 다이나가 이기던 날, 자신이 루돌프의 우승을 보기 싫어 도망친 결과 소피아가 그렇게 되었다며 훈장도 하나 받았지만, 전과도 하나 생겨버렸다고 평생 후회했다고 한다.[9] 수태 당시 쌍둥이였다. 말이 쌍둥이를 임신하면 위험하기 때문에 하나를 선택유산하기로 결정했고 그렇게 해서 살아남은 쪽이 어드마이어 베가였다.[10] 2014년 오카상 우승마 하프 스타의 어미다.[11] 현역 은퇴 후 종마로 활동하다가 이후 승마로 전업했다. 2022년 4월 보스의 팬이 보스가 지내던 승마장에 가서 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요양목장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12] 2023년 기준 은퇴마 목장인 Calm days farm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다.[13] 페라는 베가의 발음을 약간 변형한 명칭이며(베가에서 왜 페라로 바뀌었냐 하면, 베라라는 실존말이 이미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하프 알파는 거문고(리라)와 비슷한 하프(Harp) + 알파(Alpha)의 조합(베가는 거문고자리의 알파성의 이름이기도 하다.)으로 추정된다.[14] 원본마 유키노 비진은 클래식 시즌 이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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