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등장인물

최근 편집일시 :


파일:나무위키+상위문서.png   상위 문서: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
2. 주역
2.1. 조범석
2.2. 아르민 로젠바움
3. 독일
3.1. 주인공 일가
3.2. 로젠바움 주변
3.3. 로젠바움 정부 각료
3.4. 군부
3.4.1. 육군
3.4.2. 해군
3.4.3. 공군
3.4.4. 공화국 수비대
3.5. 정치인
3.6. 나치당
3.7. 기타 인물
4. 영국
5. 미국
6. 소련
7. 프랑스
8. 이탈리아
9. 일본
10. 한국
11. 폴란드
12. 오스트리아
13. 기타 국가
14. 21세기


1. 개요[편집]


웹소설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2. 주역[편집]



2.1. 조범석[편집]


사람은 말이야, 응? 정도(正道)를 걸어야 해. 샛길로 가봤자 그 끝엔 좋을게 없다고. 그냥 국회의원, 장관, 총리 하면 되잖아? 네가 가려는 길 끝에 절대 천국은 없다고! 해본 놈 말 좀 듣자!

작중 전생의 주인공. 작가의 전작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 등장하는 그 조범석과 동일인물이다. 21세기 대한민국육군 중장으로, 쿠데타 모의 전까지는 애국심과 책임감, 청렴함을 갖춘 참군인의 표상으로 존경을 받았다.[1] 하지만 격화되는 국제정세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목전에 오자 쿠데타를 기도했다가 부하였던 김조윤[2]의 고발로 인해 까발려지며 군 교도소에 수감된 처지가 된다. 그러나 정작 교도소장이 쿠데타 찬성파였고, 조범석이 나중에 높으신 분이 될 수도 있다는 계산 아래 무려 스마트폰으로 야구 중계를 시청하는 것을 허가해주는 등 나름 좋은 대접을 한다. 이를 두고 조범석은 쿠데타 주모자를 당장 총살시켜도 모자를 판에 폰이나 쥐여주는 나사 빠진 당나라 군대라 까며 당장 3차 세계대전이 목전인 상황 속에서도 싸움질이나 일삼는 정치인들과 한가로히 공놀이나 틀어주는 사회나 전부 마음에 안 든다며 이딴 놈들을 지키는데 바친 세월이 아깝다고 욕하며 체념한다.[3]

그러던 중 용채산 산신령의 환생 제의를 받고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듣지도 않은 채 이를 승낙한다.[4] 때문에 조범석의 영혼이 1893년 독일제국의 9살 소년 아르민 로젠바움에 빙의하려고 하는데, 계약서를 읽지도 않고 독을 먹어서 문제가 생겼는지, 작은 산의 산신령이 한 일이라 끗발이 떨어져서인지 아르민에 의해 인격이 분리된다. 그래서 결국 아르민의 인격이 주가 되고 조범석은 실체없는 조언자로서 혼재되어 있는 형태로 남게 된다. 이후로는 독재자의 길을 걷는 아르민이 올바른 길로 돌아오기를 바라며 계속 설득하지만, 아르민은 이를 듣지 않고 오히려 조범석을 비웃고 무시한다. 하지만 조범석은 산신령이 약속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맘에 안 들어도 아르민과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집권 전에는 아르민이 해이해지지 않게 다그치고 독재 권력을 구축한 후에는 독재자의 고질병인 의심병에 빠지지 않게 주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마냥 이해타산적인 관계는 아니고 아르민은 심심하면 조범석을 놀리고 조범석도 기회가 닿으면 아르민을 놀리는 친구 비슷한 관계기도 하다.[5]

끊임없이 자신을 쿠데타 수괴라고 자조하지만, 의외로 사상적으로는 지극히 정상이다.[6]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대한민국, 그리고 그런 나라의 군인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으며, 작중에서 식민지배를 받고 있는 한민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는 등, 인격적인 부분에선 딱히 흠잡을 곳이 없는 정상인. 때문에 작가가 독일제국이라고 표현하는 근대시기의 독일인 및 유럽인들의 매운맛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조범석도 작중 현대 시점에서 이미 꽤나 나이가 든 인물이고 한평생 군인으로 지냈기 때문에 사회적 의제에 대해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지만,[7] 그런 그조차도 근대 독일인 시점에서 보기에는 나약한 빨갱이 취급을 받을 지경이다.[8] 그러나 2차대전 발발 이후 아르민의 일침에 스스로 전쟁이 재밌다고 인정하며 쿠데타 실행범다운 막나가는 면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9]

진급 적체가 극심한 대한민국 국군에서 중장 계급까지 오른 경륜이 있는만큼, 장성으로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실전 경험은 없지만 2차 대전과 이후 수많은 전쟁에서 모든 시행착오 끝에 정립된 전훈을 섭렵해서 전술적으로 어지간한 독일 장성 이상의 능력을 갖췄으며, 당시 독일군 장성들의 처참한 대국적 시야를 생각하면 전략적으로는 훨씬 뛰어날 것이다.[10] 외교에 대한 식견은 매우 떨어지지만 그거야 평생 군인으로 살았으니 기대할 게 못 되고, 정략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아르민을 감탄케 하기도 한다. 아르민이 항공기 개발은 물론이고 돌격소총, 대전차화기, 전차 등의 설계도를 현역 군인들을 단번에 설득시킬 수준으로 그려낸 걸 보면 각종 육군 무기에 대한 지식도 상당부분 갖춘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젊었을 때 공군사관학교로 가는 것을 고민했고, 장성이므로 영관급이라면 한번씩 거치는 합동군사대학교도 나왔을 것이며, 이후로도 공군에 대해 어느 정도 관심을 가져 왔다는 묘사가 있는만큼 공군 전술에도 조예가 있을 것이다. 다만 해군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그래도 장군인만큼 아예 깡통은 아니지만, 전함이 결국 도태되고 항공모함의 시대가 온다는 것과 비스마르크의 설계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 일반적인 매니아 수준의 피상적인 지식만 알고 있다.

또한 불우한 가정의 영향을 받은 아르민이 가정폭력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하는 억제기 역할도 하고 있다.[11] 조범석 역시 스스로 언급하길 아르민만큼은 아니지만 불우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하며[12] 부모 문제로 괴로워하는 아르민을 다독이기고 있을때 잘 하라는 어른의 조언을 하기도 하며, 자식들을 잃어서인지 전후 피폐해진 수백수천만의 아이들을 안타까워하며 다시 돌아오지 않을 어린 시절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바꿔달라며[13] 아르민을 설득하려 할만큼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

2차 대전 발발 직전까지 계속 평화주의자 행세를 했으나, 2차 대전 발발 후 가식 그만 떨고 솔직해지라는 아르민의 말에 솔직히 전쟁이 재밌다는 것을 인정하며 완전히 즐기는 자 모드로 들어간다. 이후 조범석의 과거 행적조차 그 진의를 의심받고 있다.[14]

이 쪽도 전작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야구 팬이지만, 롯데가 아닌 두산 팬으로 롯데는 꼴데라고 부르며, 환생 직전 나오던 야구 중계에서 롯데가 이대호의 홈런으로 두산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자 분통을 터트린다. 아르민이 자꾸 무시하니까 꼴데의 저주를 받으라고 욕할 정도. 하지만 본인말로는 야구 광팬까지는 아니라고 한다.

은근히 오타쿠 문화에 조예가 깊은데, 기동전사 건담붉은 돼지를 알고 있으며, 특히 건담 드립을 많이 치고 아예 아르민이 외국에서 쓸 가명을 크와트로 레벤스바움이라고 지어주기도 했다. 우주세기 건담지브리 같은 고전 작품들 위주로 즐긴 것으로 보인다. 작중 여러 언급을 볼 때 대략 1960년대 중반 생으로 추정[15]할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 취미는 그 나이대 평범한 남성의 취향이라고 해도 특이할진대 보수적인 군대에서 거의 정점까지 올라간 사람이 그러니 정말 특이한 케이스. 게다가 2020년대 인터넷 밈을 사용한 드립을 치는 등 인터넷 문화에도 빠삭한 듯하다.

목소리만 내는 조언자라는 위치 때문에 조스비로 불리고 있다.


2.2. 아르민 로젠바움[편집]


신이 있다면

그는 내가 독일을 다스리길 원하신다.


오직 권력을 가진 자만 자유로울 수 있다.

나머지 피지배자는 권력자가 던져주는 자비 안에서만 자유로울 수 있고.

작중 현생의 주인공. 1884년생으로, 9살인 1893년에[16] 아버지가 어머니를 폭행하려는 것을 막으려다가 대신 맞고 정신을 잃은 사이 조범석이 빙의하면서 아르민 로젠바움의 자아가 삭제되고 조범석으로 덧씌워지려는 찰나, 갑자기 자신이 늙은 실패자 조범석이 아닌 아르민 로젠바움이라고 선언하며 조범석의 미래지식을 가진 아르민 로젠바움으로 살기로 한다. 다만 이후에도 멘탈이 흔들리자 다시 자신은 사실 조범석이라고 선언하기도 하는 등, 상황에 따라서 마음 편한 쪽으로 정체성을 계속 갈아끼운다.[17] 이렇게 오락가락하던 정체성은 13화 시점부터 아르민으로 완벽히 정착했으며 대신 조범석의 인격은 아르민의 상상친구처럼 머릿속에서 조언을 해주는 형태로 분리되었다. 다만 항상 대화할 수는 없고 거울, 유리창, 액체 표면 등 반사면이 있어야 그 곳을 통해 조범석이 모습을 드러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18] 40화에서 나온 말로는 끔찍한 가정 환경을 버티기 위해 어린 시절에는 조범석의 정체성을 방패 삼아 버틴 것이고 사회로 나가며 21세기 한국인의 자아가 득보다 실이 많아지자 조범석의 인격을 분리시킨 것이라고 한다. 때문에 조범석의 인격이 분리된 이후에는 조범석의 정신에 있는 미래 지식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졌다고 한다. 현재는 조범석을 조언자처럼 활용하고 있으나 듣기 좋은 것만 취사선택하고 그가 막나가는 자신을 말리려 하면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19]

아르민은 융커, 즉 전통있는 토지귀족의 신분이 아닌 자신이 20세기 독일 제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육군에 복무하기보다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며 라이트 형제보다 먼저 비행기를 개발하기로 한다. 다만 비행기 개발에는 미래 지식 뿐만 아니라 재료비와 실험비를 포함한 많은 자본과 기술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비행기 개발을 홍보하고 돈을 모금하며 모르는 기술을 얻어오려 노력한다.[20] 그리하여 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체펠린 백작과 마이바흐 등의 후원자들을 등에 업고 1900년에 비행기를 라이트 형제보다 3년 빠르게 발명하는데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린다. 실제 역사에서 라이트 형제의 첫 비행은 잠시 떠올랐다가 착지한 것이었지만 '빌헬름 대제 호'는 플라이어 3호 수준의 비행성능을 갖추어 하늘 높이 올라가 잔뜩 끌어모은 구경꾼이며 기자들의 머리 위를 날았고, 사람들은 감격에 벅차 다함께 독일인의 노래를 합창하며 환호한다. 이 소식은 사실 체펠린의 또 한 번의 실패를 비웃으러 왔던 기자들에 의해 전 세계에 알려졌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강대국들은 독일이 하늘을 정복하기 전에 비행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구비를 쏟아붓기 시작한다.

이후 아르민은 비행선이 외면받아 다른 방향으로 좌절한 체펠린 백작을 케어하면서, 기껏 비행기를 만들어줬는데 꼰대질하는 융커들에게 학을 떼면서 러일전쟁에까지 파견나가 일본군의 위치와 진지를 확인해주어 비행기의 군사적 가치를 증명했고, 일본은 세계 최초의 카미카제 어택을 했고 비행기 사업을 강탈해가려 하는 융커들[21]에 맞서 프랑스에 항공기를 팔아먹고 회사에 21세기 복지제도를 도입해 사민당과 협조하고 육군과 사이 나쁜 해군과 협력함으로서 반격한다.

조범석에 의해 미래지식을 얻으면서 세습귀족인 융커들에게 치이는 자신의 처지를 부자연스럽게 느끼게 되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전장에 세일즈를 하러 나가고 1차 세계대전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심하게 흑화하여 바이마르 공화국 체제 이후 칫솔수염 정신병자가 얻게 되는 '독일 자체를 완벽하게 뜯어고칠 절대권력'을 본인이 손에 넣기 위한 빌드업에 들어간다. 자신이 겪고 있는 신비체험에 의한 자기합리화는 덤이다.[22][23]

어린 시절에 가정폭력과 불륜을 목격한 것 때문인지 의처증이 있으며 집에 돌아와서 아내가 혹시 바람을 피우지 않았을까 의심하기도 한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조범석이 경고하는 것 덕분에 가정폭력을 되풀이하고 있지는 않다. 자식을 체벌하는 행위 또한 폭력 수위가 어디까지 올라갈지 스스로도 모르기 때문에 아내에게 맡기고 있다.

패전이 다가오자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내려와 책임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루덴도르프와의 관계가 어긋나게 처신했고 결국 루덴도르프에 의해 사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다. 그리고 에베르트에게 입당 제안을 받고 조범석도 이를 추천하나 표를 구걸해야 하는 국민의 종이나 다름없다며 "나는 주인이 되고 싶은 거지, 종이 되고 싶진 않아"라고 생각하며 이를 거부하고 독재자의 길을 걷기로 한다.

베르사유 조약에서 프랑스가 독일의 항공기 생산을 금지하려 했고 그것이 실패한 후에도 기어코 로젠바움사의 항공기 생산을 감시하기로 하고 전용기[24]마저 압류하자 이를 갈며 나중에 애마를 되찾으러 파리로 갈 것이라 맹세하였다. 그리고 본인은 히틀러와 달리 너무 존재감이 큰 인물이라 정계에 들어가면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 분명하기에 본인의 정계 진출은 대공황 때까지 최대한 피하고 힌덴부르크, 히틀러 등의 인물을 이용하여 공화국을 멸망시키려 한다.

결국 대공황 이후 정계에 입문하고 대선에 도전하였다. 히틀러와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힌덴부르크의 불출마와 지지 선언을 받아내고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을 포섭한 결과 과반수의 득표를 받고 결선투표 없이 바이마르 공화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취임식에서 공산당과 나치당을 공화국의 적으로 규정하고 불법화하겠다고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이 창당한 독일민족혁명당이 기존 정당들을 흡수하며 단독 과반을 달성하였고 이에 공산당과 나치당이 불복하며 내전이 일어났다. 하지만 젝트를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군부를 장악해 전력차를 압도적으로 벌려 나치 수뇌부를 오스트리아로 내몰아버리고 내전을 종결시켰다. 그리고 이를 명분으로 재무장을 시행하고, 경제부양책을 펼치며 이웃 국가들과 외교로 국가를 안정시키며 지지를 모은다. 이후 공화국 수비대슈타지를 창설하고,[25] 그의 지지기반인 공군을 독립시키고 소속당 내에서도 반대 세력들을 숙청하는 등 의도적으로 어그로를 잔뜩 끌었다가, 결국 1934년에 모든 반 로젠바움 세력들이 일으킨 쿠데타를 무자비하게 진압하고 제 3제국의 건국을 선언하며 퓌러가 되었다.

히틀러의 망상만큼으로 욕심을 부리는건 아니지만 독일의 정당한 몫을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독일의 지정학적 구조 때문에 승리가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21세기 대한민국의 쿠데타 수괴였던 조범석과 한준현이 국가 생존을 위해 공동으로 내린 결론인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의외로 독재 권력을 원한 이유도 험악한 유럽 정세와 독일 국민들의 정서 때문에 민주 국가에서는 정권을 지키기 위해 할수 없는 외교를 제대로 하기 위함이며,[26][27] 자신이 독재를 할 수 있는 이유는 미래인의 귀신이 붙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고 자신 이후에는 민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까지 하지만 이는 독재자 특유의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자의식 과잉일 가능성이 높다. 걔다가 그가 추구하는 "단기간에 이득만 챙기고 깔끔하게 빠져나올 수 있는 전쟁"은 작중 시대의 국제관계 하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결국 본인도 이를 어느정도 인정하게 된다.

독일의 총통이 된 후 연합국에서는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이념인 '민족혁명주의'에 도취되어버린 광신자로 여겨지고 있다. 물론 아르민은 미래지식을 통해 전부 계산 하에 벌인 일이지만, 겨우 유색인종 몇십만 죽였다고 아시아의 열강인 일본과 단교 직전까지 가거나 전쟁에서 이겨놓고 폴란드를 직접 병합하는 대신 뜬금없는 유대 민족국가를 건국하는 등의 행동을 당대 서구 민간인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계산적이거나 이성적인 행동으로는 볼 수가 없기 때문. 정작 아르민 본인은 원래 사이비 종교는 교주가 자신이 진짜 신인 줄 알 때에 망하는 법이라며 자신의 민족혁명주의를 개소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건담 시리즈샤아 아즈나블에게서 일부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이며 팬덤에서도 관련된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전쟁에서 몰고다니던 전투기들도 전부 다 붉은 색인지라 가면만 쓰면 완벽할거라는 반응이다. 거기다 최근에는 황금색 전용 비행기[28]를 몰고다니는걸로 모티브가 누군지 거진 확정된 상황. 외모는 금발벽안에, 군인인 루덴도르프가 감탄할 정도로 체구도 당당하고 남자답게 잘생겨서 미국인이었다면 할리우드에 진출했을 정도의 미남이며 손기정의 언급을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몸 단련을 게을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비행기 최초 시험 비행으로 유명세를 얻은 후에는 상당히 문란하게 살았던 것[29]으로 보이는데, 결혼한 후에는 아내만 바라보고 산다.

사실 아르민과 조범석은 동일인물이라는 추측이 있다. 애초에 두 사람의 정신은 완전히 융합되었으며 조범석과 아르민이 별개의 존재로 분리된 것은 주인공의 일종의 방어기제 역할을 하는 상상이라는 것. 아르민의 입장에서는 내면의 갈등 없이 자신이 걷고 싶은 파시즘의 길을 걸으면서도 미래 지식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미래 지식과 민주주의적 사고방식을 조범석이라는 상상친구로 분리해냈고, 반면 조범석은 스스로 파시즘의 길을 걷는 대신 아르민이라는 실행자를 내세우고 자신은 조언자로만 머무르면서 민주주의를 수호하려던 참군인 조범석이라는 자존심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아르민의 조범석의 조언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여타 제국주의적 행보를 걷는 대체역사 웹소설 주인공의 내적 갈등 장면이 위선이라고 비난받는 것을 상상친구 조범석이라는 형태로 포장하여 피해갔다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둘이 이견을 보이는 부분은 21세기 민주국가의 시민과 19세기의 전제군주국의 신민 간의 넘을 수 없는 민주주의에 대한 견해 차이 뿐, 미래 지식은 물론이고 중요한 결정, 정략, 정치 기반 구축을 위한 방법 등은 다 조범석의 의견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조범석 또한 말로는 민주주의를 신봉한다고 하나 전생에 쿠데타의 장기말이 된 후 차라리 자신이 절대권력을 가졌다면 좋겠다며 이미 독재자를 꿈꿨던 적이 있다. 1차 대전 발발 직전에는 아르민이 "정신을 집중해서 조범석이 자기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떠들게 만든다"는 묘사도 있는데, 둘이 정말 별개의 인격체인지 의심이 들게 만드는 부분. 2차 대전 개전 직후에는 조범석이 그동안의 평화주의 타령이 가식이었고 솔직히 전쟁이 재밌다는 것을 인정하는데, 때문에 애초부터 조범석만 존재했고 아르민 쪽이 조범석의 위선을 위한 가상인격 아니었냐는 가설이 우세해졌다.

3. 독일[편집]



3.1. 주인공 일가[편집]


  • 브루노 로젠바움
아르민 로젠바움의 아버지. 볼품없는 외모라는 설명과 아르민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자 힘에서 밀린 것으로 보아 비리비리한 체형으로 보인다. 자수성가해서 도이체방크에서 근무하는 엘리트 금융인이지만, 집안에서는 술마시고 들어와 매일 아내를 폭행하는 가정폭력범이다.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이유는 자신의 재력으로 아내 아말리아와 결혼할 수는 있었으나 아말리아가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 그러나 아내가 사망하며 아들에게 남긴 유언을 보면 아내는 의외로 남편을 사랑했기에 불륜할 생각이 없었고, 이 모든 것이 브루노의 자괴감에서 나온 피해망상이었다.
주인공이 비행기 회사를 차린 이후에는 아들의 권유로 은행 일을 그만두고 회사의 재무를 맡게 되었으며, 쌓은 인맥으로 인재들을 스카웃해서 회사의 허리를 담당하게 된다. 아르민이 루덴도르프와 충돌해 사장 자리에서 강제로 물러나고 낙하산 사장이 온 후에도 회사에 남았으며, 오히려 낙하산 사장과 적극적으로 붙어먹으면서 아들이 세운 회사의 돈을 횡령했다. 아르민이 최초에 아버지를 스카웃했을 때 품었던 기대, "아버지가 아들 회사에서 횡령을 하진 않겠지."도 평시 상황에서는 달성되었고, 이후 본인이 아들에게 변명한대로 그러지 않았으면 아르민의 부친인 그가 회사에 남을 수 있었을 리 없다. 문제는...
아르민이 회사를 되찾고 아내인 아밀리아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하자 뷔르템베르크 지사 쪽 임직원 아이인 마리아 바우어를 데려왔다. 그러나 바우어는 1911년에 사망했지만 마리아는 1912년생이었고, 브루노와 얼굴이 너무 닮아있었다. 즉 불륜을 저지른 것은 아내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었던 것. 이에 분노한 아르민은 브루노를 죽도록 구타한다. 심지어 평소에는 억제기 역할을 하던 조범석 마저도 죽이지만 않으면 되니까 권총으로 패자며 이를 갈았다. 애초에 조범석이 전생에 쿠데타를 시도한 원인 중 하나가 가족의 억울한 죽음이었던 만큼 가족애가 투철한 인물인데 아내가 죽자마자 숨겨둔 자식을 데려오는 모습을 보고 꼭지가 돌아버리지 않는게 이상할 판이었다. 그 후 부친을 해외 지사로 치워버리며 그냥 부모님은 두 분 다 돌아가셨다고 생각하기로 한다. 자신의 혈액을 모두 아내의 가문의 피로 바꿔 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 단순히 자신의 핏줄에 대한 증오심으로 볼 수도 있지만 체펠린의 사망시 독백과 가족에 대한 조범석과의 대화를 생각해보면, 아내의 친가라서가 아니라 체펠린 일가를 더 가족처럼 생각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객지를 떠돌다 스페인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 아말리아 로젠바움
아르민 로젠바움의 어머니. 볼품없는 남편과 달리 상당한 미녀이지만, 불경기를 맞아 집안이 빚을 지게 되자 빚을 탕감받는 대신 옛 유대인 남자 애인헤어지고 젋은 돈많은 엘리트였던 브루노 로젠바움과 결혼한다. 그러나 남편 브루노 로젠바움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는 않는 걸로 보였고 남편은 피해망상이 심해 그녀를 의심하며 폭력을 가했다. 그나마 주인공인 아르민이 빙의를 겪고 우등생이 되고 성장해서 브루노를 제어할만한 힘을 가지게 되자 가정폭력이 줄고 아들에게 술을 먹이려는 남편을 들들 볶기도 하는 평범한 가정에 가까워졌고, 비행 실험 성공 후에는 부모님이 아들에게 아부하는 화목한 가정이 되었다.
유대인 의사 헤르만 에펜슈타인[30]과 불륜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서 아르민과 독자들에게는 남편 브루노보다 못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페인 독감이 유행할 때 감염되어 사망한다. 아르민의 사업이 성공한만큼 부유한 삶을 누렸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럼에도 아낌없이 베풀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다가 걸렸다고 한다. 불륜 관계를 추궁한 아르민에게 남긴 유언으로 보아 불륜은 피해망상이 있던 브루노와 그 성격이 유전된 아르민이 오해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죽기 전 아들에게 아버지 처럼 되지말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라고 유언을 남기고 사망한다. 이후 브루노의 불륜 사실이 터지며 평가는 사실상 180도 반전. 게다가 불륜으로 의심받았던 문제의 그 장면은 오히려 남편을 혼내겠다고 하는 에펜슈타인을 말리던 상황이었다. 이때 한 말을 보면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비행기 개발에 서두르던 주인공이 적절한 후원자를 찾다가 만나게 된 군인 출신의 발명가. 자금 후원과 기술 습득을 위해 주인공이 인맥을 끌어오고 추천서를 받아가며 의도적으로 체펠린 백작에게 접근했다. 다행히 비행선만 좋아하는 외골수 발명가는 아닌지라 비행기의 가치를 알아보고 주인공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자금이나 기술 방면으로만 협력한 것 뿐만 아니라, 유명세가 없던 주인공이라면 접촉하기 힘들었을 마이바흐도 체펠린 백작이 나서서 소개시켜주는 등 주인공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실제 역사처럼 비행선 제작을 포기하지 않고 여러번 실패를 경험하여 큰 손실을 입고 좌절했지만, '체펠린이라는 이름을 항모에까지 붙이려 할 정도로' 언젠가는 성공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아르민이 정신적, 경제적 위기를 겪고 좌절하는 체펠린 백작에게 달라붙어 혀가 아플 정도로 위로를 해 주었다. "(후원할 돈이 없는데) 자네는 왜 나를 떠나지 않지?" 라는 체펠린 백작의 질문에 대해 "그야 우리는 하늘을 날 테니까요." 라는 주인공의 답변은 아르민의 속셈을 모른다 치면 그야말로 명문. 그 후 식사 때 체펠린 백작 부인이 챙겨준 고기 양이 처음 왔을 때의 2.5배 정도 늘어났고 체펠린 백작의 딸들도 본격적으로 아르민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아르민의 비행기가 대세가 되자 각자 갈길을 가는게 낫겠다는 의견을 표했으나 카이저의 미래를 아는 아르민은 연을 끊지 않는 길을 택하였으며, 이후 역으로 자금지원을 받아 비행선 개발에 성공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단순히 하늘을 꿈꾸는 도전자인 듯했던 인간이 비행선 성공하자마자 융커 아니랄까봐 비행선에 폭탄을 가득 실어 런던으로 날려보내 빅토리아 여왕의 무덤을 폭격해버리자고 외치는 게 개그.
1차 대전 중반이 넘어가며 비행선의 전술적 실용성이 사실상 없다는 것이 밝혀지자 우울증에 걸렸고 아르민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원래는 본인 집에서 안움직일 생각이였는데 아르민의 집에 커피와 담배가 넘쳐난다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이사했다고. 원 역사보다 2년 더 살고 1919년 베르사유 조약 체결을 본 후 사망한다. 오히려 자신의 역작인 비행선은 쓸모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고 베르사유 조약으로 독일이 불구가 되는 꼴까지 보았기에 독일 통일의 대업을 프로이센 놈들이 망쳤다며 절망에 빠져 죽어갔으며, 아르민에게 전쟁으로 죽어간 수백만 독일 건아들의 복수를 위해 반드시 런던과 파리를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그 장면은 지금껏 사위 집에 얹혀살며 딸에게 야단맞기도 하는 등 훈훈하게 지내던 할아버지라는 이미지와 전혀 달리 처절하기 그지없어서, 아르민의 손목을 부러트릴 듯이 부여잡고 눈에 핏발을 세우고서는 유언했으며,[31] 소문이 퍼졌는지 영국에서조차 로젠바움 총통의 독일이 전쟁을 일으키느니 블러핑이느니 돈벌레 자본가가 전쟁을 할 리 없다느니 하면서 티격거릴 때 "그는 체펠린의 유언을 이어받은 자요!" 라는 외침이 나오기도 했다.

  • 에르나 폰 체펠린에르나 로젠바움
원래의 역사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체펠린 백작의 둘째 딸. 첫째 딸보다 주인공에게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했으며,[32] 주인공과의 연을 강화하려던 체펠린 백작의 계획에 의해 아르민 로젠바움과 결혼하여 로젠바움 부인이 된다. 아르민은 사실 에르나와 더 일찍 결혼할 수도 있었으나 너무 일찍 아들을 낳았다가 1차 대전에 징병되어 죽을까봐, 그리고 카이저가 체펠린 백작을 별로 안 좋아해서 결혼이 몇 년 미뤄졌다.
장남 페르디난트와 둘째 오토를 낳는다.[33] 아르민이 자신이 직접 체벌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제가 안될까봐 못하고 있다보니 자식들에 대한 체벌도 도맡아 하고 있다. 마리아를 데려왔을 땐 혼외자가 아닌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지만, 수양딸로 받아들이고 친딸이나 다름 없게 돌본다. 대공황 후 아르민이 대통령이 되며 자신은 퍼스트 레이디가 되었고 남편이 곧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독재자가 되었지만 "로젠바움주의인지 롯데주의인지 모를 소리만 하고 다닌다"고 할 정도로 그의 사상이나 정치에는 일절 관심이 없으며, 남편을 꽉 쥐고 있는 여장부. 아르민이 자식들에게 그 거대한 재산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을 때는 시원하게 따귀를 갈겼다.
자식들이 다 결혼에 관심 없어하는데 일가의 후광을 보고 달려드는 불나방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다. 아르민이 장남에 이어 차남까지 외지로 보내버린 것 때문에 관계가 많이 악화되었다고 언급된다. 반대로 밥 차려주지 않기 시작한 게 장남은 시베리아로, 차남은 중국으로 보내버린 후라는 점에서 천사라는 설도 있다.

  • 페르디난트 로젠바움
아르민과 에르나의 장남. 동생 오토보다 철든 모습을 보인다. 전후에 마리아가 자신의 고모라는 사실을 알고서 사춘기를 겪었다고 한다. 아르민이 회사를 물려주지 않을거라는 말에 처음에는 반발하려고 했지만, 나라를 바꾸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아버지의 설득, 그리고 아르민이 정치를 하면서 보인 살벌한 면모를 보고 업보를 쌓기 싫어서 납득한다. 아헨공대에 진학해서 물리학자가 되었는데, 아버지에게 핵무기의 기초 개념을 받고 이를 연구하게 되었으며 아르민이 퓌러가 된 후에는 핵무기 개발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소련에 파견된다. 그리고 현지에서 만난 유대계 러시아인과 결혼하려고 한다. 사실 이 여자는 소련이 보낸 스파이였고, 아르민은 이를 눈치챘지만 일부러 흠결을 내 페르디난트를 후계자 구도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그 여자의 일가친척을 전부 독일에 보내는 것으로 스탈린과 합의한다. 결국 1939년 최초의 핵무기 개발에 성공한다.

  • 오토 로젠바움
아르민과 에르나의 차남. 순무와 루타바가를 먹기 싫다고 투정부리다가 에르나에게 싸대기를 맞기도 하였다. 사실 아르민의 지하실에는 통조림이 쌓여있었고 아르민의 재력이면 웃돈을 주고 암시장에서 다른 음식을 사올 수도 있었지만 일부러 순무와 루타바가를 먹였다. 우선 아이들에게 세상 물정을 알게 할 필요가 있었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감자와 고기를 먹는다고 자랑이라도 했다가 정치적으로 곤란해질 수도 있기 때문. 전후에는 전쟁 시기에 제대로 못 먹은 영향으로 먹보가 되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장교로 임관했는데 조범석의 말로는 무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형과 마찬가지로 아버지의 방침에 불만을 표했지만 자기 아니었으면 평민이 장교가 됐겠냐는 말에 찌그러진다. 아르민이 정계에 진출하기 전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던 연인이 병으로 사망한 이후 쭉 미혼으로 지내서, 연을 맺으려고 달려드는 불나방들에게 질린 아르민이 대사관 주재무관으로 파견할 계획을 세웠고 실제로 중국으로 파견되었는데, 일본이 중국을 침략해서 난징 대학살이 벌어졌을 때 대사관을 개방해서 많은 중국인들을 구한 공을 세웠다.

  • 마리아 바우어마리아 로젠바움
브루노 로젠바움이 1911년 사망한 로젠바움사 뷔르템베르크 지사의 임직원이었던 바우어 씨의 아내와의 사이에서 본 혼외자. 즉 아르민의 이복여동생인데 심지어 1912년생으로 아르민의 둘째 아들인 오토보다도 어리다. 모친마저 사망한 후 고아원에서 자라다가 아말리아가 사망하자마자 브루노가 고아원에서 데려온다. 아르민은 브루노의 행동에 분노했지만 그렇다고 마리아를 다시 고아원으로 돌려보내거나 인간쓰레기인 브루노가 키우게 할 수는 없어서 자신과 에르나가 키우기로 한다. 이 과정에서 로젠바움 부부가 혈연 관계가 없는 전쟁 고아를 입양한 것으로 과거를 세탁한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철이 들었고 입양아로 포장된 사생아라는 자신의 위치를 불안하게 여기는지 은근히 가족들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오빠(사실 조카) 오토보다도 훨씬 철이 들어서 오히려 오빠를 돌봐주고 있다.
아르민이 총통이 된 이후 결혼도 하지 않고[34] 아르민을 위한 도구로 살겠다고 선언하며 어린 시절에 버림받은 트라우마로 아르민의 신봉자가 되었음이 드러났다.[35] 아르민의 소개로 신분을 세탁하고 그의 동서이자 국가안전부 장관인 브란덴슈타인 백작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고, 승진을 거듭하며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되었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시대지만 독재 국가를 지탱하는 공안기관의 요직을 맡게 되어서, 향후 후계자가 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고 할 수 있다.[36] 총통 암살 음모를 이용해 대 폴란드 개전 명분을 만들자는 대담한 계획을 내놓는데, 아르민은 마리아의 초안은 너무 리스크가 크다며 반려시키지만 이후 이를 보완해서 잘 써먹는다.

  • 헬렌 폰 체펠린헬렌 폰 브란덴슈타인-체펠린
체펠린의 첫째 딸이자 실존인물. 잘생긴 아르민에게 어느정도 호감은 있었으나 아르민보다 5살 연상으로 나이 차가 많아서인지 에르나와 달리 아르민에게 적극 관심을 표하지는 않았다.

  • 알렉산더 카를 폰 브란덴슈타인알렉산더 카를 폰 브란덴슈타인-체펠린
헬렌과 결혼한 체펠린의 첫째 사위, 즉 아르민과 동서 관계. 귀족 출신이기에 체펠린 백작의 작위는 귀천상혼을 한 아르민이 아닌 이쪽이 계승한다. 로젠바움 집권 후 국가안전부(슈타지) 장관이 되었으며 '베를린의 교수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의외로 로젠바움주의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으며[37] 로젠바움 정권과 운명공동체가 되었다는 실리적인 이유로 로젠바움 정권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아르민이 그에게 슈타지 장관이라는 중책을 맡긴 것도 인척 관계로 엮인 운명공동체라는 것과 이런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성향 때문. 폴란드인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고, 반역자들을 척살하는데 아르민이 너무 무르다고 할 정도로 인물의 본래 성격도 과격한 편이다.

3.2. 로젠바움 주변[편집]


아르민이 회사를 설립할 때 아헨공대 교수였던 그를 스카웃해서 함께 비행기를 개발한 원로.

  • 아우구스트 오일러
실존인물로 원 역사에서 항공 면허를 딴 공식적으로 최초의 독일인 파일럿. 예비 사위를 비행기라는 검증되지 않은 날틀에 태우지 않으려고 체펠린 백작이 준비한 인물로 사상 최초의 파일럿이 되었다. 이후 비행기 사업을 시작했지만 로젠바움사에 밀리자 아르민이 인수 후 로젠바움사의 중역이 되어서 함께 만주까지도 다녀온다. 아르민이 정권을 잡은 뒤 교통부 장관에 임명된다.

에펜슈타인과의 인연으로 헤르만 괴링이 갓난아기였던 시절부터 아르민과 친분이 있었다. 권력을 잃고 몰락한 아버지는 집에서 쫓겨나고 모친과 대부 에펜슈타인 박사가 동거하면서 괴링 형제가 있는 곳에서 대놓고 불륜을 하는 개막장 집안에서 자라고 있었으며, 그런 가정환경에서 헤르만이 자라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던 아르민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보호자 노릇을 하며 키워줬다. 성인이 된 후 1차 대전이 발발하자 파일럿으로 입대한다. 아르민과는 워낙 어릴 적부터 알아왔기에 유치한 농담을 하고 노는 절친한 형, 동생같은 사이이며 헤르만은 아르민을 자신의 은인으로 여기고 있다.
종전 이후 열심히 싸웠지만 결국 패배자가 된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던 중 아르민의 제안으로 돌격대의 창립 멤버가 된다. 아르민의 집권 후 법무부장관이 되었고, 독재체제 구축 후에는 민족혁명당 원내총무가 되었다. 아르민이 무에서 독재 권력을 구축하는 과정을 빠짐없이 지켜봤기 때문에 실제 인물과 달리 조심성을 뼈에 새기게 되어서 내심 후계에 대한 야망을 품으면서도 착실하게 일한다. 절대권력자인 퓌러의 최측근을 경쟁하는 3인 중 한 명.
개인적으로는 실제 인물처럼 덕후 성향이 있으며, 아르민 정권이 부정부패를 철저히 감시하고 처벌하는 만큼 실제 인물처럼 부패하진 않고 청탁이 있으면 작중 시대 기준으로 뇌물로 취급받지 않을 정도로만 '성의'를 챙긴다. 이는 내심 자신이 총통 후계자 후보 중 하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행동을 사린 것인데, 결국 괴벨스가 나가리된 후 낚시 모임에서 콘라드 슈미트와 함께 후계자로 지명된다. 그러나 총통 독재 체제는 아르민의 대에서 끝날 것이며, 괴링은 분당된 민족혁명당 중 혁명의 지속을 주장하는 당을 맡아 슈미트와 경쟁할 것이다. 자신이 꿈꾸던 2대 총통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다소 실망했으면서도 총통이라는 엄청난 자리를 자신이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 결정을 납득한다.

헤르만 괴링의 동생. 헤르만과 다르게 아르민과의 개인적 친분은 없었던 듯하다. 지옥 같은 서부전선의 참호에서 육군으로 복무 도중 형 헤르만은 아직 명예라는 것이 남아있는 하늘의 전장에 있다고 생각하여 부러워한다. 뮌헨 공대 졸업 후 영화 산업에 종사했던 원 역사와 달리 괴링의 동생이라고 아르민이 챙겨줬는지 로젠바움 그룹 항공회사 사장이 되어서 새로운 항공기 개발에 갈려나가고 있다. 로젠바움 정권은 나치와 다르게 유대인 차별을 하지 않아서인지 반정부 성향은 보이지 않는다.

  • 콘라드 슈미트
작가의 전작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도 등장했던 인물. 갓 대학에서 졸업해 로젠바움의 회사에 들어가는 인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아르민이 준비한 21세기식 세뇌 교육의 마수에 걸려버린다. MC물 1차대전 발발 후 자진하여 군에 입대하고 철십자 훈장을 받을 정도로 치열하게 싸우다 패전 후 베를린으로 돌아온다. 이후 아르민의 전속비서로 근무하다 로젠바움 그룹 전략기획실 실장이 된다. 명칭과 달리 그룹의 투자방향 같은걸 논하는 곳이 아니라 아르민의 집권 전략과 정적들을 어떻게 잘 조질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조직이다.
전쟁에 질려버린 모습을 보이던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때와 달리 나치새끼들은 죽여도 된다며 과격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흑화했단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이는 동생 부부의 복수를 하면서 성정이 변한 것도 있지만 히틀러에 대해 연구하면서 그가 권력을 잡으면 평소에 말하던 유대인 학살전쟁을 진짜로 저지를 놈이라 확신했기 때문에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란 이유도 있다. 아르민이 집권한 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이 되었다. 집권 전과 다름없이 사생활이 없는듯이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사리사욕이나 개인적인 성향을 일절 내비치지 않아서 정권 내부의 평가가 좋다. 팬덤 말마따니 주구장창 "총통에게 반항하는 놈들을 어떻게 조져야 잘 조졌다고 소문이 날까." 만 고민하고 진짜로 조지는 사람인데 2인자 경쟁자 중 한 명인 괴링도 "정 죽겠다 싶으면 비서실장에게 가서 빌어봐라 착한 사람이니 살려는 줄거다." 라고 할 정도로, 적에게는 악독하지만 아군에게는 자애로운 성격인 듯.
괴벨스가 불륜을 저지르며 후계 구도에서 배제된 후 헤르만 괴링과 함께 후계자로 선정된다. 괴링과 달리 내치를 주장하는 야당 총수를 맡을 예정.

자신의 장애에 대해 심한 열등감을 가진 소년이었다. 로젠바움 사의 장애인 특별 전형에 선택되어 대학 진학 대신 로젠바움 사에 취직하게 되었지만, 실제 취업이 성사되기 직전 아르민이 루덴도르프에게 찍혀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장애인 특별 채용은 없던 일이 된다. 로젠바움에게 농락당하고 버려졌다고 생각한 괴벨스는 식음을 전폐하고 방에 틀어박혀 일기장에 세상에 대한 저주를 빼곡하게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며칠 후 아르민이 괴벨스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서 자신은 강제로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고 채용 취소는 자신의 의사가 아니라는 해명을 하고 전쟁 후 반드시 다시 받아주겠다는 약속을 했고, 이를 받은 괴벨스는 로젠바움같은 위인이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생각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저주를 적어놓은 일기장을 찢어버리고 완벽하게 가스라이팅을 당한다. 종전 이후 로젠바움 그룹 내 영화사에 취업했다.
여자친구[38]의 부모님이 별볼일 없는 괴벨스와의 교제를 반대할 때 아르민이 괴링을 보내서 괴벨스의 뒷배가 자신이라는 것을 알려 원만히 해결해준다.
원 역사에서도 히틀러의 광신도로 히틀러가 자살할때 가족들과 함께 동반자살할 정도로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인 인물인데, 본 작품에서는 대전쟁의 영웅이 자신을 직접 선택해주었고 연애 문제까지 해결해주었기에 주인공의 광신도가 되었으며, 주인공이 대통령에 오른 뒤엔 원 역사에서 보여주었던 그 악마같은 선동능력으로 독일 국민들을 아르민의 뜻대로 움직이게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1936년 올림픽 개막식을 총괄했다.
로젠바움 그룹 내에선 괴벨스가 간부까지 올라간 것에 대해 인간승리로 평가되고 있으며 로젠바움 그룹의 세 파벌 중 하나인 청년파의 중심이 되었다. 다만 괴링과 사이가 안 좋은 것은 원 역사랑 비슷해서 서로를 헤르만 마이어, 요제프 바우어라고 부르고 있다. 원 역사에서 괴링이 베를린 상공에 단 한 대라도 적의 항공기가 나타나면 자신을 마이어(Meire)라고 불러도 좋다고 호언장담했던 일화에서 비롯된 내용이다. 마이어는 김씨, 이씨 수준으로 독일에서 흔한 성씨이기에 ㅇㅇ가 진짜라면 내 을 간다라는 의미로 언급했던 것. 바우어도 마찬가지로 흔한 성씨인지라 본 작품에서는 네 자리에 너 말고 아무나 앉혀놔도 너보단 잘 할 수 있을거다라는 디스의 의미로 언급되는 것이다. 실제 역사와 마찬가지로 바람기도 심해서 기껏 결혼을 지원해주었던 아르민이 불같이 화를 내며 손수 참교육을 시전하고 루르 탄광으로 잠시 유배보냈음에도 변하지 않았다.
원래 로젠바움의 최측근 중 하나였으며 아르민이 속으로 후계자 후보로까지 생각하고 있었으나 결국 불륜 사건을 계기로 후계 구도에서 배제당하고 최측근 낚시 모임에도 불려나가지 못할 정도로 위상이 추락한다. 선동 능력을 대체할 수 없어서인지 다하우행은 면한 듯 하지만 최측근에서 일개 장관 정도로 위상이 추락했으니 사실상 숙청이나 마찬가지 신세.

전간기의 혼란 속에서 독일이 나갈 길을 고심하다가 파펜의 소개로 아르민과 회동 후 추종자가 되었다. 당의 중진이 되면서 자신의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외교 쪽 공직을 맡고 싶었으나 아르민이 기용하지 않자 당의 외교 싱크탱크 '민족혁명수출전선'을 만들고 회장이 되었으며, 그 위치 덕에 독일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총통의 의중을 전달하는 역할에 안성맞춤이라 폴란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련에 파견되는 것으로 등장했다. 본의 아니게 외무부를 견제하는 역할도 하게 되었으며, 1936년 올림픽에 스탈린이 독일을 방문하게 하는 외교적 성과를 거둔다. 원 역사에서도 악평을 받았던 만큼 전문 외교관이 아니라 외교 회담에서는 아르민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며 로젠바움 찬가를 부르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지만, 일부러 이 미숙함을 이용해서 껄끄러운 외교 회담에 보내서 독일의 진의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알차게 활용하고 있다. 베를린 올림픽을 계기로 노이라트를 누르고 외교부의 실세이자 로젠바움주의의 나팔수로 떠오르게 되었지만, 정도를 모르고 지나치게 나댔고 그가 적극 지지하던 일본이 난징 대학살을 저지르면서 몰락한다. 그래도 이후 리투아니아에 접촉하는 등 비공식적인 외교 업무에 유용하게 써먹는다.

3.3. 로젠바움 정부 각료[편집]


아르민이 <독일중흥민족각성운동>에 영입하기 위해 접촉한다. 능력도 뛰어나고 원 역사에서 나치에 협력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설령 아르민이 독재 권력을 추구한다고 하더라도 안성맞춤인 인물이라고 조범석이 추천했다. 원 역사에서처럼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잡으면서 그를 발탁한 아르민의 평가를 높여주는 역할을 했고, 집권 후 경제부장관에 임명되었다. 군 개혁이 완료된 후에는 국방부장관에 임명되어서 문민통제에 정점을 찍는다. 그러나 원 역사처럼 국가 위신을 위한 재무장에는 찬성했지만 전쟁에는 반대해서 패싱당하고 있다.

슐라이허가 강제로 로젠바움 사에 꽂아넣은 심복. 슐라이허를 보고 누군지 떠올리지 못했던 조범석은 파펜의 이름까지 들은 후에야 슐라이허와 파펜이 바이마르 공화국을 말아먹은 총리들이며 두 사람은 나중에 사이가 틀어졌다는 사실을 떠올려낸다. 이를 듣고 아르민은 파펜과 슐라이허의 사이를 이간질하여 파펜을 자기 사람으로 만들 계획을 세운다. 아르민 집권 후 내무부장관이 되고 총리 자리를 약속 받았지만, 브뤼닝 암살의 책임을 뒤집어 써서 나가리되고 아르민이 2년 기한의 대통령 겸 총리가 되었다. 이후 무임소장관이 된 것을 보면 권력의 중심에서 완전히 밀려난 듯. 검은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모를 꾸미면서 아르민은 독일과 독일인에 관심 없는 도박꾼이라며 의외로 그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한 말을 했다. 그러나 쿠데타가 일어나기도 전에 아르민이 추궁하자 심약한 성격에 모든 것을 다 불었고, 그 대가로 다하우 수용소장이 되었다.[39]

작중 많은 것이 변했지만 원 역사와 같은 해에 아르민 로젠바움에 의해 외무부 장관으로 지명된다. 다만 아르민과 접점이 없었고 조범석도 슐라이허를 뒤늦게 기억해낼 정도로 역사에 해박한 편은 아니라 어떻게 알고 기용했는지는 의문인데, 원 역사에서 파펜 내각의 외무부장관으로 입각했으니 그의 추천에 의한 것이거나, 아르민의 장인 체펠린 백작을 후원한 뷔르템베르크 왕국 출신의 귀족이니 아르민도 알아서 기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료적으로 아르민의 지시를 묵묵히 이행하다가 하루는 아르민이 품은 구상을 묻는데, "폴란드를 무너뜨리고 프랑스와 1:1로 붙는 것"이란 답변에 아연실색한다. 원래 귀족이란 출신 성분에 뷔르템베르크 인맥의 핵심 인물로 콧대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보였으나 당 내에서 급부상한 리벤트로프를 견제하면서 처신을 조심하게 된다.

3.4. 군부[편집]



3.4.1. 육군[편집]


일명 소(小) 몰트케로 대(大) 몰트케라고 불리는 헬무트 폰 몰트케의 조카이다. 작중 썩어빠진 융커의 표본으로 등장한다. 카이저 빌헬름 2세의 총애를 받는 아르민을 간신이라고 부르며 싫어하고 아르민의 군 생활 꼬으려고 했지만 미리 알아챈 아르민에 의해 실패한다. 원 역사대로 슐리펜 계획을 말아먹고 실각한다.

실각한 몰트케 대신에 참모총장 자리에 오른다. 원 역사대로 서부전선에 집중하지만 전선은 교착화되었고 오히려 독일과 같은 호엔촐레른 가문이 다스리는 루마니아가 협상국에 가담하자 실각하고 루마니아 전선으로 보내진다. 꼬장꼬장하고 고압적인 인간이라 첫 만남 때부터 아르민이 예비역 소위임을 상기시키며 하급자 대하듯 해서 아르민의 어이를 털었으나, 조범석은 동업자의 공감대인지 본성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평생 군대라는 울타리에만 있으니까 하급자를 배려할 필요를 못느끼게 돼버린 타입이라고 옹호했다.[40]

평민에서 군의 정점까지 올라간 인물이지만 1차대전의 결과를 알고 있는 아르민은 팔켄하인과 같이 실각하고자 팔켄하인의 편을 들면서 대립하게 된다. 권력을 쥐자 아르민을 사회주의자로 매도하면서 로젠바움사에서 쫓아낸다. 전쟁을 위해 독일 경제를 완전히 통제하려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독일 경제를 파탄시켜 버렸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아르민의 농간으로 베르사유 조약에 사인한다. 이에 분노를 머금고 있다가 뮌헨에서 전쟁 패배 원인은 유대인과 공산주의자에 있다고 주장하는 애국적인 젊은이를 만난다. 이후 아르민이 집권하자 자신이 반드시 슐라이허처럼 죽을 거라는 위기감으로 1934년 쿠데타를 기획했지만 실패했고, 이미 달고 있던 실패자, 매국노, 내란음모자란 타이틀에 더해서 독일 민족의 멸망을 획책했다는 혐의까지 더해져서 고사포로 처형당했다. 아이러니하게도 1차 대전 중 전쟁포로를 노역시키느냐니 차라리 독일 여성을 고용하겠다는 아르민의 주장은 시대를 너무 앞서간지라 꽉 막힌 군부에서는 다 기각당했지만, 유일하게 루덴도르프만 지지해줬다.

원 역사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대통령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 작중 팔켄하인 실각 후 정권을 잡지만 너무 늙었기에 상징적인 위치에 머무르며 모든 실권을 루덴도르프에게 몰아주고 뒷방 늙은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러나 연륜이 무색하지 않게 아르민과 만난 자리에서 그가 독일이 패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간파하는 예리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나중에 아르민이 뇌물로 땅문서를 건내자 그건 또 받아먹었다.[41]
공화국 전환 이후에는 전쟁영웅이자 군부 내 원로로 아르민이 준 농장에서 지내고 있었으나 에베르트가 사망하자 아르민이 킹메이커로 나서 원 역사대로 대통령이 된다. 다만 대공황 발발 이후 아르민이 1932년 독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자 아르민을 지지하자는 아들의 설득을 받아들여 불출마한다.[42] 1934년 쿠데타 후 루덴도르프가 배후자로 처형면서 그 역시 의심의 대상이 되어서, 생의 남은 1년을 아들 오스카어를 위해서 자신은 반역자가 아니라고 변호하고 아르민을 찬양하는데 보냈고, 융커들의 원죄가 다 까발려지면서 그의 신화도 깨졌다.
파울 폰 힌덴부르크의 아들. 아르민의 평에 의하면 나이 먹을만큼 먹고 아버지가 유명인사가 됐다고 그 그늘 안으로 들어간 '아버지 잘 만난 병신'. 아르민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고 아버지가 히틀러가 아닌 로젠바움을 지지하도록 부추기는 역할을 한다. 융커 숙청 후 파울 폰 힌덴부르크는 자신이 죽은 후 오스카가 숙청당하지 않도록 열심히 로젠바움을 찬양하고 충성을 맹세했기에 해를 입지 않았다. 원 역사에서는 나치당에 가입하여 활동했으며 힌덴부르크라는 상징성으로 2차 대전 중에도 복무했으나 전쟁범죄에는 가담하지 않았기에 전후 처벌받지 않고 잘 살다가 자연사했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작중에서는 힌덴부르크 기념관장이 되어서 완벽한 잉여인간이 되었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농장까지 있으니 잘 먹고 잘 살듯 하다.

  • 낙하산 사장
이름은 나오지 않음. 퇴역 장성 출신 융커로 루덴도르프에 의해 아르민이 로젠바움사 사장에서 쫓겨난 후 사장 자리에 앉는다. 경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힌덴부르크와의 인맥만으로 내려온 똥별이었기에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항공기 생산 효율을 떨어트렸으며 성상납을 요구하고 식량도 빼돌리는 등 직원들을 착취했으며 회사 자산까지 횡령하는 막장 운영을 한다. 패전 직후 아르민이 사장 자리를 되찾기 위해 돌격대와 함께 쳐들어가서 창문 밖으로 던져서 죽인다.[43] 이 자가 창고에 몰래 군수물자들을 빼돌려 둔 것이 있어서 돌격대의 무장에 도움이 되었다.

독일군의 새로운 참모총장으로 부임하면서 등장. 연합국 감시 하에서 군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같이 연합국에게 미움받는 처지인 소련과 접촉을 시도하는 등 백방으로 노력 중이다. 자신의 심복이었던 슐라이허의 배신으로 몰락...하는 줄 알았으나 아르민이 정권을 잡은 뒤 국방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복수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아르민에게 보은하면서, 한편으로는 군부를 장악하려는 권력욕에 공화국을 흔들었던 원죄 반반의 이유로 아르민에게 절대복종한다. 그러나 융커들에게는 출신이 천박한 이들과 야합했다는 이유로, 문민통제는 갖다버린 현역 군인들에게는 이미 군복을 벗었다는 이유로 경원시되었고 1934년의 쿠데타에서 살해당하면서 편하게 죽은 원 역사보다 2년 일찍 생을 마쳤다.

원 역사에선 끝까지 히틀러에 반대한 몇 안 되는 장성으로 아르민 집권 시점에서는 육군참모총장을 맡고 있었다.[44] 부정적인 의미에서 당대의 독일 군인이지만 나라가 이 꼴이었다가는 복수는 커녕 외침에 망할 것 같아서 강력한 리더십을 갈망하고, 슐라이허의 절친이긴 하지만 그의 정치질은 부정적으로 보고 자중할 것을 권고한다. 슐라이허가 살해당한 후에는 젝트의 노욕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서 젝트가 교체를 건의하는데 아르민은 오히려 그와 독대해서 자신의 대계를 밝히고 충성을 맹세받는다. 그러나 군을 견제할 공화국 수비대와 공군을 확충하려는 아르민의 계획에 여러번 이의를 제기하는 만만찮은 인물이라[45] 아르민이 부하들을 관리 못 한 책임을 물어 쳐내려고 계획했던 것으로 보였는데, 1934년의 쿠데타 때는 라인란트를 시찰하고 있어서 방관자가 되었고 결국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아야 했다. 쿠데타 진압 후 반역자들을 직접 뿌리뽑겠다는 청을 올렸지만 거부당했고, 이후에도 군부를 지키려고 아르민에게 직언을 올리고 충성 맹세를 종용하면서 동분서주했다. 결국은 사임하고 브라우히치에게 직을 넘겼다.

실상은 권력에 눈이 먼 야심가지만 네덜란드에 있는 빌헬름 2세를 비롯한 호엔촐레른에게는 왕정복고의 대의를 가슴에 품고 있는 충신으로, 사민당 주류에게는 공화국에 충성하는 몇 없는 군인으로 알려져 있는 처세술의 대가. 아르민이 자신과 같은 야심가라는 것을 눈치채며 불쾌감을 느끼고, 아르민의 가정부를 매수하여 협박 편지를 보내며 견제를 날린다. 이후 아르민과 면담에서 그녀를 해쳤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리고 다음에는 가족도 해칠 수 있다고 암시하여 자기 심복인 프란츠 폰 파펜을 로젠바움사에 꽂아넣는다. 아르민이 집권하기 전까지 그에게 제일 위협적인 인물이었지만 아르민이 원 역사에선 이후 사이가 나빠질 파펜을 포섭했고, 1932년 대선에서 당선되자 사방에 적을 만든 만큼 궁지에 몰리게 되고 아르민과 젝트에 의해 부인과 함께 암살된다. 대외적으로 슐라이허의 사망원인은 총기사고이고 부인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뇌졸중으로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원 역사와 달리 아르민 로젠바움이 진학한 프랑스 김나지움 베를린에 갔다가 아르민이 졸졸 따라다니자 멘탈이 붕괴돼서 군사학교로 도망쳤다는 설정이 생겼다.[46] 아르민이 대통령이 된 후 만나서 선배라고 부르며 사과하자, 자신에게 관심을 줘서 영광된 기억이었다며 아부한다. 원래 아르민과 같은 김나지움을 다녔다지만 학년도 달라서 마주칠 일도 없었는데 어느 순간 로젠바움파가 됐던 것이라고 하며, 1934년 쿠데타 진압 후 군부 대숙청 후 육군참모총장이 되었다. 아르민과 첫 독대에서 아부하다가 자신은 존중할만한 사람을 좋아해서 뽑은거라고 만류하자 용기를 내서 아르민의 군 인사 개입에 제동을 걸려고 하나 압박에 바로 런한다. 그리고 아르민이 자동소총을 구상한 것을 보고 이런 공돌이가 총통인 이상 신무기 개발에 예산이 마를 날은 없을 거라고 속으로 환호한다. 이후에도 프로이센 군인의 곤조로 용기를 쥐어짜서 아르민에게 직언을 올리곤 하지만 한번 하면 그날치 용기를 다 써서 찌그러지는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사실 쿠데타 실패 후 묘사된 군 숙청의 규모와 강도를 보면 말이라도 꺼내는 것만 해도 대단하다(...). 아르민의 후광에 힘입어 군을 완벽하게 장악했지만 군 내 권력 투쟁, 그리고 대숙청 이후에도 문민통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후배들 때문에 고통받는다.[47] 군 개혁이 완료된 후에는 원수로 진급하고 합동참모의장 겸 육군총사령관으로 영전한다.

아르민 로젠바움이 대통령이 된 시점에 베를린을 포함한 제3군 사령관이라, 조범석도 명장이라 포섭해야 한다고 하긴 했지만 아르민에겐 그보다 수도를 지키는 사령관이라 죽이거나 포섭하거나 둘 중 하나였다. 어차피 융커인 건 마찬가지라 대통령이 된 아르민이 나치를 일망타진하는데 군을 움직여달라는 '요청'에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서 총선 때 민족혁명당이 승리하면 인정해달라는 '거래'를 해야 했다. 원 역사에서 나치 독일군의 2차 대전 초반 신화를 쓴 명장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1934년 쿠데타에서 반란군이 포섭 대상으로 삼았는지 습격을 받고 동참하라는 요구에 프로이센 군인은 반역하지 않는다는 말을 남기고 허무하게 살해당했다.

군부 내에서 민족혁명당에 입당하여 아르민 로젠바움을 독일민족의 영도자로 추앙하며 첫 등장. 1934년 쿠데타 이후 숙청을 끝낸 군에서 중용되었지만, 성격은 원 역사와 유사한 기회주의자이다. 이 때문에 아르민이 '대놓고 남 깔보는 저 못된 성질 고치기 전까진 시베리아에 짱박아두라'고 명령해 시베리아에서 눈을 퍼먹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놔두면 저 인간 미칠 것 같다는 보고 때문에 다시 불러들였다. 하지만 만슈타인의 그 성격은 여전했고, 결국 아르민은 그의 기를 꺾기 위해 워게임을 제안한다. 만슈타인도 이에 응하지만, 아르민은 조범석의 조언을 받아 그를 쳐바르고[48] "조금 더 수련하고 돌아오시오"라는 티배깅으로 만슈타인을 멘붕시킨다. 이후 아르민은 만슈타인을 금쪽이라고 칭하며 밥으로 여겼는데...
만슈타인은 침식을 잊고 패배를 끊임없이 복기한 결과[49] 천재적 통찰력으로 모든 것을 깨닫는다. 이후 아르민과의 독대에서 그 워게임은 몇 년 후 일어날 프랑스와의 전쟁음을 알아차렸고, 여러 가지 근거[50]를 토대로 아르민의 옆에, 한 나라의 군부에서 야전과 참모를 오가며 심혈을 기울여 키워냈지만 실전을 경험하지는 않은 미래의 장성이 있다는 것까지 눈치채었음[51]까지도 밝히고 거울에 있는 조범석을 향해 경의를 담아 경례를 한다.[52] 그리고 아르민에게 우회적으로 낫질 작전으로 프랑스를 상대로는 승리해도 결국은 패배하게 될 거라는 답변을 듣고, 건강상 이유로 한직으로 발령받은 대신[53]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대비해 낫질 작전을 계속 연구할 것을 명령받는다. 해당 연재분은 개그 캐릭터가 될 것 같던 만슈타인이 광기에 가까운 천재성으로 아르민의 비밀을 꿰뚫어보는 과정을 뛰어난 필력으로 묘사해서 호평을 받았다. 작품 외적으로 보면 아르민은 원 역사대로 전쟁을 하면 파멸이라는 것을 알고 '제 2의 보불전쟁'을 추구하면서도 이것조차도 영국의 참전을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은 애써 외면해 왔는데, 이를 다시금 깨닫고 자신의 역할을 다시금 자각하게 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폴란드 침공에서 북부집단군 참모장으로 재등장했는데 아르민의 비밀을 입 밖에 내지 않는데 모든 정신을 쏟느라 절제력을 잃고 자신을 천재라고 떠벌리는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다른 장성들은 군사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그 대가로 미쳐버린 안쓰러운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군부 대숙청 후 브라우히치가 참모총장이 되고 한 첫 독대에서 아르민이 중용하라고 명령한 장교들. 아르민은 조범석의 미래 지식을 통해 원 역사에서 2차 대전 때 활약한 명장들이라는 것을 알고 명령한 것으로 보이나, 브라우히치가 인사 평정을 따로 했냐고 되물을 정도로 이미 군 내에서 인정받는 장교들이라 군말없이 받아들이는 장면에서 언급되었다.

실제 인물이 그랬듯 작중에서도 촉망받는 장교이자 브라우히치의 피후견인으로, 아르민이 스페인 내전에 파견할 지휘관으로 선발하고 브라우히치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다. 쿠데타 전 히틀러와 식사를 한번 하면서 친나치 혐의로 수사받은 적도 있어서 입지가 애매했는데, 아첨을 잘 못 하는 성격에 아르민 앞에서 현장 지휘관의 자율성 얘기를 했다가 호통을 듣고 쫓겨나서 시베리아로 보내졌는데, 그러면서도 아르민은 그냥 경고나 할 생각이었는지 소장이라고 칭하면서 스페인어와 국제법을 공부해두라고 하면서 파견이 확정되었고, 스페인 내전 발발 후 파견부대 지휘관으로 참전하게 되었다.

총통 앞에서 말실수를 한 모델이 시베리아로 쫓겨나는 것에 이의를 제기하다가 함께 쫓겨났다고 언급됐으며, 스페인 내전 발발 후 모델의 참모장으로 파견되었다.

원 역사처럼 데스크워크에 뛰어나서 장성이 됐지만 지휘 능력은 떨어져서 경원시 됐는데 아르민과 독대 후 전역하고 로젠바움 중공업 회사 사장이 되어서 군납비리로 꿀을 빨던 업체들과 군 인사들을 탈탈 털었다.

1934년 쿠데타에 가담자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원 역사에서도 히틀러 암살 계획에서 기회주의적인 행보를 보인 인물인 만큼 단순 가담자에 불과했는지 아는 역도들를 다 불고 예비역으로 편입되어서 생존했다. 이후 일본과 해군 협력이 시작되면서 로젠바움사 직원이 되어서 일본에 사실상 귀양 보내졌는데, 장성은 아니지만 프로이센 군사학을 배우고자 하는 일본인들이 그를 극진히 대접했고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해서 로젠바움주의를 찬양하고 널리 알리면서 2.26 사건이 아닌 로젠바움주의에 기반한 혁명이 일어나는 나비효과를 낳았다.

폴란드 침공 때 북부집단군 사령관으로 등장. 참모장 만슈타인의 능력을 인정하면서도 광기에 혀를 찬다. 프랑스 침공 때는 아르덴 방면 주공인 A집단군 사령관이 되었다.

원 역사와 달리 이탈리아가 적이 되면서 공화국 수비대 및 육군 예비역들로 편성된 D집단군의 사령관이 되어서 지원 온 체코군과 함께 남부 독일을 방어하는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러나 이탈리아군이 체코군의 LT vz. 38에 가로막혀서 패퇴하자 예비대를 바로 때려박아서 격퇴하는 공을 세운다.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방면의 조공으로 연합군을 기만하는 임무를 맡은 B집단군 사령관이 되었다.

역사의 변동으로 가짜전쟁이 없어지면서 마지노선 방면에서 유사시에 프랑스군을 막아야하는 C집단군 사령관이 되었다.

  • 쿠데타 가담 장성들
1934년 쿠데타가 실패한 후 무자비하게 처형당한 장성들 중 네임드들. 대체로 왕당파 성향이거나 아르민에 의해 이길 수 없는 전쟁으로 끌려들어가는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원 역사에서 히틀러 암살을 고려했거나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에 가담했었던 루트비히 베크, 에르빈 폰 비츨레벤 등이 사형 선고를 받았고 장검의 밤이 존재하지 않게 된 작중에선 죽지 않았던 페르디난트 폰 브레도우[54]도 포함되었다.


3.4.2. 해군[편집]


원 역사에서 독일제국 해군을 건설한 제독으로 아르민이 융커들에게 치일 때 견제할 목적으로 그와 함께 항공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이후 행적은 원 역사와 같다.
해군참모총장으로 아르민 로젠바움의 집권 후 그가 말이 더 통할거라고 기대하고 해군 확충을 건의했지만 돈이 없다며 해군 항공대를 중심으로 한 해군 계획을 뭣모르고 떠든다고 생각하여 실망한다. 여기에 더해 맨하튼이란 이름의 극비 프로젝트에 해군 명의로 투자를 하게 만들어서, 기대를 저버리고 휘하 장교들이 나치즘에 빠져도 방관했었다. 그러나 1934년 쿠데타가 해군 장교들이 끼기도 전에 진압당했거나 해군 자체가 규모가 작아서인지, 아르민에게 충성 맹세 후 자체적으로 반역자들을 처벌하고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합참에서 모든 군사 현안에 대해서 해군에 투자가 부족해서 일어난 일이며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만 하고 있다. 조범석이 조만간 구연동화를 하겠다고 평할 정도. 무솔리니가 쏘아올린 건함 경쟁에 국민의 열망에 힘입어 함대를 일부 재건할 수 있는 의문의 1승을 거뒀다.

함대 재건을 위해서 아르민이 조범석의 말을 듣고 항공모함유보트 중심의 해군 재건 안을 검토하는 자리에서 첫 등장했다. 그런데 원 역사와 달리 "유보트 300대만 있으면 영국을 굴복시킬 수 있다"는 말을 미친 소리라고 일축해서 아르민을 벙찌게 만든다. 원 역사에서는 나치즘에 심취한 인물이었고 조범석은 해군에 무지해서 그가 한 말은 알아도 그가 누군지는 모를 정도라 숙청당할 가능성도 충분했는데 작중에선 성향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3.4.3. 공군[편집]


  • 빌헬름 뵐케
오스발트 뵐케의 형으로 동생처럼 파일럿이었으나 유명하지는 않았다. 원 역사에서는 오스발트가 전사하고 빌헬름은 생존해서 1954년까지 살았으나 작중에서는 오스발트가 살아남고 빌헬름이 전사했다.

원역사의 붉은 남작으로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 원역사와 다르게 1918년에 전사하지 않았고 살아남았다. 뵐케와 다르게 융커 출신인 관계로 돌격대에 가입하지 않고 군대에 남는다. 그 뒤, 공군은 사실상 리히트호펜 일가가 차지했다고 한다. 아르민 집권 후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고 공군을 분리독립시키면서 공군참모총장이 되었다.


3.4.4. 공화국 수비대[편집]


원 역사의 뵐케의 금언으로 유명한 에이스 파일럿. 형 빌헬름 뵐케와 함께 파일럿이 되며 아르민과의 인연을 쌓는다. 원 역사와 달리 1916년에 전사하지 않았고 종전 후 헤르만 괴링을 따라 돌격대에 들어온다. 아르민의 집권 후 만들어진 친위대 '공화국 수비대'의 사령관이 됐다. 아르민에 대한 충성심은 확고하지만 그와 함께 하면서 쌓아온 내적 친밀감 때문에 그를 숭배하는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와 권력 투쟁에도 진절머리를 내며 조직의 존재 목적인 공화국의 적을 물리치는 것만 생각하는데 그 때문에 사령관이 된 듯. 공화국 수비대에 조종사 출신이라 기존 육군 융커 장성들과 사이가 나쁘다.

육군 높으신 분들의 정치질에 질려서 자신이 생각하는 기갑의 이상을 실현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공화국 수비대로 전군해서 참모장을 맡고 있다. 조직의 특성상 아르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뵐케를 사령관에 임명했지만 조종사 출신이라 부족한 육전에 대한 전문성을 보완해주려는 인선인 듯. 아르민 로젠바움에 대한 광적인 충성심으로 무장하고 있다. 다만 군부 내에서는 학맥으로 얽힌 브라우히치와 경쟁에서 못 이길 것 같아서 옮겼다고 알려져있다.

원 역사에서는 동성애자라는 모욕을 당하고도 끝까지 나치를 지지한데다가 반유대주의도 강하고 폴란드 침공 때 전사해서 군사적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의외로 쿠데타 이후 수사를 받을 때 다 루덴도르프에 속은 탓으로 돌리고 필사적으로 충성을 맹세해서 현역으로 살아남았고, 브라우히치 육군참모총장에 밀려 명목 뿐이긴 하지만 육군총사령관을 맡고 있었다. 그러나 그만큼 약점이 많이 노출돼서인지 똑같이 동성애자로 밀고당했는데, 아르민은 이 고발을 무시하는 대신 짬으로는 군 내 최고위급인 그를 공화국 수비대로 전군시켜서 정치장교 역할을 맡겼다.

중위 계급을 공화국 수비대 산하 특별작전국의 공수부대 지휘관으로 미래에서 따온 오륜기 강하 퍼포먼스를 지휘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원래 슈코르체니는 오스트리아 출신인데, 작가는 이에 대해 묻는 댓글에 로젠바움주의에 감화된 슈코르체니가 독일로 이주해서 공화국 수비대에 입대했다고 답했다.

  • 프란츠 바이젠바움
막스 바이젠바움과 엠마 바이젠바움의 아들, 1918년생. 작가의 전작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도 등장했던 인물로 전작에서는 극악무도한 나치 추종자[55]로 등장했고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았기에 본작에서는 어떤 운명을 맞을지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있다. 생후 2개월만에 스파르타쿠스단 봉기에 휘말려 부모를 모두 잃고 고아가 된다. 전작에서와 달리 자신의 유대인 핏줄을 숨길 필요가 없어진 것 때문에 신분 세탁 없이 콘라드 슈미트의 아들이 아닌 조카로서 자라고 있다. 로젠바움사의 첫 봉기의 이유가 되었기 때문에 '살아남은 아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올바르게 컸고, 학창시절 나치를 추종하는 급우의 싸대기를 갈기는 등 어릴 적부터 강경 로젠바움주의자로 자라났으며, 성인이 된 후 공화국 수비대에 입대한다.
폴란드가 단치히 양도를 결정하자 이를 점령하러 가는 공화국 수비대 소대장 중 하나로 등장했는데, 자신의 목숨은 총통이 주신 것이라며 방향만 다를 뿐 광신도적 성향은 전작에서와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도 아르민은 히틀러와 달리 전쟁 범죄를 최대한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라 적어도 강간이나 민간인 학살같은 짓은 저지를 일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자 끝까지 국경을 지키겠다는 폴란드 국경대원 헨리크에게 존중을 표하며 초콜릿도 나눠주고, 그가 귀가하겠다고 하자 위험하다고 차라리 포로가 되라고 만류했으며, 고집을 꺾지 않자 중대장에게 맞을걸 각오하고 탈출한 척 풀어주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였다.

3.5. 정치인[편집]


원 역사에서 바이마르 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맡기에 아르민이 미리 침 바르고 친노동자 정책으로 독일 일반 국민의 민심을 얻기 위해 접근한다. 사실 아르민은 21세기식 복지 시스템을 알기에 사민당의 정책은 필요없지만 복리후생 어쩌고 하기엔 빨갱이 싫어하는 카이저가 뒷배라 노동자 파업을 막기 위해 사민당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둘러댄다. 처음에는 친절한 자본가 따위는 없다며 아르민의 속셈이 무엇일지 고민하고 아르민이 언론에 대고 친노동자 정책 편다고 나발을 불자 그러면 그렇지 했다가도, 자신들은 떠올리지도 못한 온갖 노동자 복지가 제공되자 아르민이 처음부터 사회주의자였나 생각하게 된다. 아르민의 답변은 "전 노동자 혁명이 일어나면 제일 먼저 목이 잘리는 처지거든요?" 였다. 이후에도 아르민과 친노동자 정책 수립을 계획하는 등 협력한다.
종전 후 공화국 총리가 되었지만 혼란에 빠진 정국을 수습하지 못하고 아르민에게 도움을 청한다. 아르민은 공산주의자들의 폭동 제압을 도와준 후 사민당과 에베르트에 대한 적극 지지를 선언한다. 하지만 이는 대공황이 찾아오고 독일 경제가 파탄나면 사민당이 자신의 지지를 배신했다며 권력을 장악할 명분을 쌓기 위한 밑작업이다. 원 역사대로 바이마르 공화국이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간 뒤 사망한다.

가톨릭 중앙당 출신의 총리로 독일 경제를 억누르는 배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히려 독일 경제를 더 망가트려야 한다고 주장해 아르민을 놀라게 한다. 이후 자리보전을 조건으로 아르민에 대한 중앙당의 지지를 이끌었는데, 내심 더 높은 자리에 대한 욕망을 갖고 있었지만 샤흐트와 경제 정책 관점 차이를 이유로 밀려났다. 이후 아르민이 수권법 통과를 위한 비상시국 조성을 위해 공산당의 소행으로 위장해서 암살한다.

원 역사에서 수권법에 반대하는 명연설로 회자되는 사민당의 거물 정치인으로 1934년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발표된다. 이후 다하우 수용소에 수감됐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공산당의 실질적인 지도자로 원 역사처럼 1932년 대통령 선거에서 10%대 득표율을 얻었으며, 1934년 쿠데타에 가담했다고 발표된다. 이후 다하우 수용소에 수감됐을 것으로 보인다.


3.6. 나치당[편집]


서부전선에서 복무 중인 그림을 좀 잘 그리는 전령. 대부분의 독일군들이 로젠바움을 영웅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히틀러만은 로젠바움은 유대인이며, 적국에도 비행기를 팔아먹어 돈을 챙기는 박쥐같은 놈이고, 독일이 이기고 있을 때에만 싸워서 이름값을 높여놓고 패배하기 시작하자 은근슬쩍 전선에서 빠진 사기꾼이라고 생각한다. 재밌는 점은 진위여부가 불분명한 유대인설만 제외하면 히틀러의 주장이 전부 사실이라는 것.
원 역사대로 루덴도르프를 만나고 맥주홀 폭동을 일으킨 뒤 일약 스타로 떠오르고 나의 투쟁 집필에 들어갔지만 아르민이 한 발 빨리 일명 '로젠바움주의'를 내세운 책을 출판해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자 경계한다.[56]
1932년 대선에서 로젠바움의 당선을 막기 위해 출마하였다. 그리고 로젠바움의 이미지를 깎기 위해 로젠바움 유대인설을 밀어붙이지만 로젠바움 측이 조카 겔리 라우발 학대, 무솔리니와의 밀약 등의 치부를 풀어 역공을 가하며 이미지를 구기게 된다. 결국 대선에서 로젠바움에게 패하고, 아르민이 취임 직후 공산당과 나치당을 불법화하고 이후 이어진 총선에서 아르민이 창당한 독일민족혁명당이 단독 과반을 달성하여 궁지에 몰리자 결국 봉기를 결정하였다. 그러나 봉기는 결국 실패하였고 본진인 남부 독일을 중심으로 항전하다가 무솔리니의 도움을 받아 목숨만 건져서 오스트리아로 망명했다. 오스트리아 나치당을 장악하긴 했으나 엥겔베르트 돌푸스에 밀려서 효용가치를 잃고 무솔리니의 후원을 받아 반 로젠바움 세력들과 함께 1934년 쿠데타를 일으킨다. 그러나 쿠데타는 실패했고 하인리히 힘러의 배신으로 체포당한다. 슈타지의 혹독한 심문을 받고[57] 비참하게 최후를 맞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아르민은 히틀러를 죽이지 않았다. 히틀러는 외세와 루덴도르프에게 조종당한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며 내란 관련 혐의로는 사형은 물론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은 대신 나치당의 당비를 횡령하고, '나의 투쟁' 수입을 탈세하고, 조카 겔리 라우발을 감금하고 근친강간하다가 살해했다는 명목으로 다하우 수용소에서 죽을 때까지 징역을 살게 한다. 결국 국가사회주의의 상징이자 순교자로서 죽는 것조차 실패하고, 자기 사상 없이 외세에게 조종당한 꼭두각시, 횡령, 탈세, 근친강간, 존속살해를 저지른 인간쓰레기라는 오명을 쓴 채 죽느니만 못한 보잘것없는 처지가 되었다.[58] 만에 하나 히틀러가 사형당한 뒤 국가사회주의의 상징이자 순교자로서 신성시되어 후계 세력이 나타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며, 이후 인접 국가의 나치당들도 각국 정부들에 의해 싹 쓸려나갔다.

아르민이 대통령에 오른 뒤 대놓고 나치당을 탄압하자 히틀러에게 구국의 결단을 제안하지만 히틀러는 군부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확신이 없는 한 불가능하다고 거절한다. 총선 패배 이후 히틀러가 더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판단해 봉기를 일으키자 슐라이허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가 간보자 분노한다. 히틀러가 오스트리아에 망명한 이후에도 충성스러운 측근으로 남았지만, 1934년 쿠데타에 참여하면서 최후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1934년 쿠데타가 실패하고 히틀러가 남미로 도주하려 하자 넌 메시아가 아니라 정신병자라며 히틀러를 배신하고 팔아넘긴다. 히틀러 체포에 일조했다고는 해도 나치 수뇌부였으니 살아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59]

원 역사의 나치 고관들로 1차 대전 전 언급되었는데 그 이후 등장은 없었으며 히틀러와 함께 오스트리아로 망명했다.

원 역사에서 능력은 뛰어나지만 나치에 광신적으로 충성한 장성들로 작중에서도 똑같다. 아르민 로젠바움의 집권 후에도 일부 초급 장교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세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1934년 쿠데타에 가담했다가 실패해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3.7. 기타 인물[편집]


  • 헤르만 에펜슈타인
실존인물로 사실 아니지만 알베르트 괴링의 친부로 알려진 유대인 의사이다[60]. 조범석이 빙의하면서 발작을 일으킨 아르민 로젠바움이 그 이후로 갑자기 똑똑해지자 관심을 갖고 무료로 진료를 봐주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아말리아와 만나고 싶어서 그러는 듯. 나중에는 원 역사대로 괴링 형제의 어머니와 불륜을 한다. 아르민의 모친 아말리아 때와는 달리 괴링 가문의 빚을 대납해주고 다섯 아이의 대부가 되어주었으며, 아내와 아이들과 성에서 살면서 남편인 괴링은 별거시키는데다 아들인 어린 괴링도 다 알고 있는 등 작중표현 19세기 기획작 야동(...)을 찍었다.
본작에서는 의사라고만 언급되어 있지만 사실 이 사람은 베를린의 부유한 지주에다 프로이센 왕가오스트리아 왕실 계보에 속해 백작 작위가 주어진 귀족 출신으로 황실에도 영향력이 있는 거물이었다. 유대인이라는 것도 모친이 유대인이었으나 결혼을 위해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부친은 가톨릭교도였던 것으로 나치 독일 기준으로는 반유대인으로 분류되는 처지[61]. 즉 유대계인 것은 맞지만 정작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유대인이 아니며, 본인도 유대인 자의식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유대계 인맥은 강해서 대자이자 후계자 삼아준 괴링에게 많이 소개해주었다.

아르민이 시험비행을 하기 전에 아부를 떨어둘 용도로 비행기 이름을 '빌헬름 데어 그로세' 라고 붙이고 싶다고 편지를 보냈고, 어차피 수많은 후원 요청 편지를 받는데다 체펠린 백작의 실패로 학을 떼고 있었던지라 못본 척 했다가 11월에 시험비행에 성공하자 당장 10월에 '빌헬름 대제' 호의 명명을 승인한다는 답장을 보냈던 것으로 해 숟가락을 올렸다. 굳이 뒷북인거 알면서도 답장을 보낸 것은 체펠린의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미래를 내다보며 가능성 있는 젊은이를 후원했다는 명성과 비행기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주인공 입장에서도 사실 후원자랍시고 이놈저놈 다 달려들어서 영향을 끼치려다 비행기 회사 경영이 산으로 가는 것보다는 카이저 한 명만 큼직하게 영향을 행사하는게 차라리 깔끔하기도 하다. 그리고 아르민 로젠바움을 만나고 순수 게르만 출신임에 만족하는 한편 매우 수준낮은 아부를 들으며 감동한다.[62] 아부에 넘어가 아르민을 꽤 가까이 하지만 원 역사의 기질은 그대로라 독일 제국을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1차 대전 중반부부터 실권을 잃고 허수아비로 전락했으며 아르민을 통해 비밀리에 종전 협상을 하려 했으나 결국 폐위당한다.
여담으로 많은 대역물에서 빌헬름 2세를 다루면서 그의 황당한 면모들을 대역팬들도 꽤 알게 되었지만, 불가리아 차르엉덩이를 때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독자들을 더 경악하게 만들었다.[63]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작중 시대를 보면 이 인물로 추정된다. 체펠린 백작을 후원했으며, 아르민이 만든 비행기 비행 시범 때도 참관해서 백작을 치하한다. 이후 체펠린 백작이 비행선에 추가 투자를 요청할 때 남부 독일 제후국의 국왕답게 북부 프로이센인 아르민이 비행기를 개발했다고 빌헬름 2세가 비행기 개발에 숟가락을 얹으려고 해서 밀릴 수 없다며 난색을 표하는 것이 마지막 등장. 전후 혁명으로 왕국이 사라지면서 원 역사대로 폐위된 듯.

  • 막스 바이젠바움
콘라드 슈미트의 여동생 엠마의 남편, 즉 매제. 유대인이다. 얼굴은 잘생겼지만 건강이 좋지 않아 징병되지 않은 듯하며 군부에 의해 로젠바움 사에서 잘린 뒤 집에서 시를 쓰며 아들 프란츠를 돌보는 가정주부 노릇을 하고 있다. 콘라드가 서부전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귀가 후 처음으로 만났는데, 몸도 부실해 보이고 사실상 한량이나 다름없는 시인 노릇을 하는 매제를 못마땅하게 여긴다.[64] 다만 유대인이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성씨 때문에 궁금해서 물어본 것일뿐 반유대주의는 없다고 부연해준다. 1919년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스파르타쿠스단 봉기에 휘말려 아내와 함께 사망하였다.

  • 엠마 바이젠바움
콘라드 슈미트의 여동생. 로젠바움 사 직원이며 막스 바이젠바움과 결혼해 아들 프란츠를 낳았다. 작가의 전작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서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다고 언급됐는데, 작중에서는 소젠바움사에 취직하면서 형편이 좋아서 아이를 낳고도 생존했다는 설정인듯. 1919년에 장을 보러 나갔다가 스파르타쿠스단 봉기에 휘말려 남편과 함께 사망하였다.

  • 휴고 슈티네스
독일 재계의 카이저라고도 불리는 독일 재계의 거물. 아르민의 존재 때문에 본인의 사업장에서도 복지를 도입해야 한지라 그의 친노동자 경영에 불만을 품고 아르민과 만난 자리에서 그를 붉은 자본가라고 말하며 협박을 곁들여서 재고를 요청하지만, 거절당하자 아르민이 지원하는 사민당 정부를 흔들고자 카프 폭동을 사주한다. 하지만 원 역사대로 실패하고, 이후 쿠데타군은 슈티네스의 본진인 루르에서 일어난 일명 '루르 반란'이란 공산주의 반란 진압에 투입되면서 본진이 피범벅이 돼 로젠바움의 일은 후순위로 밀린다. 대공황을 이용해서 사업을 크게 벌렸지만 탈출을 하기도 전에 병사했고, 후계자는 능력이 부족한데다가 남들의 피눈물을 이용해서 사업을 벌린지라 이후 슈티네스의 기업은 로젠바움의 손으로 넘어갔으며, 아르민도 그가 X같았는지 그의 기업들을 인수하고 자신의 초상화를 걸어서 능욕하고 지옥에서 보고 띠꺼워하라고 독백했다.

원 역사처럼 '푸른 빛'을 만들어서 히틀러가 그녀의 광팬이 되었는데, 히틀러가 몰락하면서 작품 활동에 지장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더 대담하게 아르민의 문란했던 젊은 시절을 다룬 '아르민 카사노바 씨의 화려한 인생'을 만들고 아르민의 눈에 들어서 선전 영화를 만들러 스페인에 가게 된다.

원 역사와 달리 유대인 탄압이 없었기에 독일에 계속 거주 중이었지만, 세계적인 석학이기에 정권에서 그를 직접 건드리지 않았을 뿐 사회주의 성향을 가진 아인슈타인의 지인들 중 상당수는 다하우로 끌려갔고 자연스럽게 아인슈타인은 이런 로젠바움 정권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어느 시점부터 독일계 핵물리학자들이 학회에 한참씩 나타나지 않고, 다시 나타나서 이유를 물어도 얼버무리고, 서신조차 끊기는데다가 관련 자료들이 사라지는 등 원 역사의 맨해튼 계획과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으로 원자폭탄을 개발 중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페르디난트 로젠바움이 직접 찾아와서 참여하라고는 하지 않을테니 함구해달라는 회유이자 사실상의 협박을 가한다.[65] 유대인 유명인사로서 이스라엘 공화국 건국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잠시 독일을 떠날 수 있었고, 이때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스웨덴으로 탈출한 뒤 영국 대사관으로 직행해서 독일의 핵개발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이는 연합국의 강경 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아르민이 의도적으로 핵개발에 대한 정보를 흘리려고 풀어준 것이었다.

4. 영국[편집]


해군 장관으로 전쟁 참전을 주장하며 첫 등장. 원 역사와 동일하게 오스만 제국 국민이 모은 피 같은 방위성금으로 산 전함 2척을 압수하며 오스만 제국을 적으로 돌려버린다. 이후 로젠바움 사의 공장을 폭격해서 직원 2명이 사망하게 하는데 여기에 눈이 돌아간 아르민이 보복으로 대규모 비행선 폭격을 시도해서 런던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린다. 그러나 처칠은 이 런던 대공습을 역으로 이용해서 자신은 방공을 잘 준비했으나 군의 비협조로 방공에 실패했다는 언론 플레이로 영웅이 되었다. 이후 원역사와 같이 갈리폴리 전투를 처참하게 말아먹었으나 방공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얻었기에 완전히 실각하지는 않았고 방공군 쪽으로 좌천당하는 것으로 끝난다.
전후에는 아르민이 영국에 방문했을 때 만나려 했으나 처칠 쪽에서 만날 이유가 없다며 거절했고, 원 역사에서 아돌프 히틀러의 위험성을 예견했듯이 아르민이 두번째 대전쟁을 일으킬 것이라며 열심히 경고하고 다니지만 영국 정계는 처칠이 1차 대전 때 로젠바움에게 능욕당한 것을 가지고 뒤끝을 부리는 거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조롱한다. 그렇게 조롱당하던 처지였으나 폴란드 침공 이후 독일이 로젠바움 정권이 사실 처음부터 전쟁을 준비 중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다시 떠올랐으며 결국 체임벌린 내각에 합류하게 된다. 개전 후 식민지들에서 로젠바움주의자들이 봉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단 자치권을 약속해서 진정시킨 후 나중에 입을 씻자고 제안한다.

최초의 노동당 출신 영국 총리로 독일의 재무장은 자위권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용인한다. 이에 무솔리니는 맥도널드, 로젠바움 두 좌파 수괴가 이탈리아를 견제하기 위해 손잡았다며 분노한다.

원 역사에서 나치와 내통했고 미국인 이혼녀 월리스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제위에서 내려온 것으로 유명한 영국 국왕. 범게르만주의와 권위주의에 대한 동경은 똑같아서 아르민이 영도하는 독일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며 전통을 무시하고 국정에 개입까지 하려고 해서 내각이 골머리를 앓게 한다. 원 역사와 같이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려고 해서 볼드윈 총리를 괴롭게 했고 결국 결혼해서 퇴위했다.

1936년 당대의 영국 총리. 독일을 견제해야 하는데 녹록치 않은 외교 환경, 비호의적인 국민 정서, 친독 정책을 종용하는 국왕 사이에서 고통 받는다. 그 때문에 이후 오스트리아 위기 때 독일과 이탈리아를 중재하러 와서 미라마냥 무기력하게 왔는데 이걸 보고 무솔리니는 영국이 독일하고 밀약을 맺었다고 착각한다.

원 역사에거는 뮌헨 협약 체결로 영국 역사와 인류 역사에서 두고두고 까였지만 작중에선 체코슬로바키아가 평화롭게 독일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가버리고 아르민 로젠바움이 이끄는 독일이 대놓고 대영제국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로젠바움주의를 퍼뜨리면서 집권 후부터 확고한 반독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아르민의 야욕을 간과해서 재무장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고, 폴란드 침공 이후로 정권이 위기에 몰리자 처칠을 입각시켜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 그러면서도 영국령 팔레스타인의 안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독일이 건국을 후원한 이스라엘을 승인해주는 대신 중립으로 돌려놓는 실속을 챙기기도 한다.

영국에는 '영국식 로젠바움주의'가 필요하다며 친독 성향을 가지고 있었으나 독일과의 전쟁이 다가오자 바로 독일을 손절하고 노동당 내의 친독파들을 숙청한다.

5. 미국[편집]


원 역사에서 비행기를 최초로 개발했지만 조범석과 아르민 때문에 비행기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 그러나 아르민은 원역사의 라이트 형제는 비행기를 개발한 후 소송과 음해에 시달리다가 형인 윌버는 요절까지 했으니 그런 운명을 막아준 자신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뻔뻔하게 생각하고 있다. 어차피 독일의 아르민이 미국 지사를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라이트 형제가 로젠바움 미국 지사를 담당하게 된다. 원 역사에서 자신들의 업적을 모르는 라이트 형제는 어째서 로젠바움이 자신들을 이렇게 신뢰하는지 알지 못하며 로젠바움을 은인으로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1차 대전이 발발한 후 아르민의 비밀 지시에 따라 회사명에서 로젠바움을 빼버리고 협상국의 전쟁 수행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어째서 독일군에서 복무 중인 아르민이 자신들에게 협상국을 도우라는 지시를 내렸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그저 전쟁에서 패배했을 때 처벌을 피하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한다. 아르민이 계획대로 전선에서 물러나고 경영권을 뺏긴 후 스위스에서 몰래 만나 윌슨 대통령에게 밀서를 전달한다.

미합중국 대통령으로 1차대전 종전 논의를 위해 유럽에 발을 디딘다. 그리고 아르민의 밀서에 영향을 받고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 카이저 빌헬름 2세와 독일 군부의 수장인 힌덴부르크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다 독일 국민들이 분노해 전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자 최소한 프로이센 군부의 확장 욕구만은 거세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군부 2인자였던 루덴도르프가 베르사유 조약에 사인하게 만든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로젠바움사 미국 지사인 WR사 항공기를 대여하여 선거유세를 한다. 관계자의 만류를 무시하고 항공기 점검을 미뤄가며 강행군을 하다가 추락 사고가 일어났고, 비서와 조종사가 사망했으나 본인은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간신히 살아남는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사경을 헤매는 와중에도 사고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끝장이라는 생각에 구조대에게 자신의 이름이 아닌 자기 비서의 이름을 대면서 의도적으로 자신의 사망 오보가 나도록 유도하는 초인적인 정치 감각을 보여줬다. 이후 아르민과 항공기의 결함이 사고 원인인 것으로 발표하여 자신의 과실을 덮어주는 대가로 앞으로 평생 WR사의 항공기를 타겠다는 거래를 하며 협력 관계가 된다.[66]
다만 소아마비 때문이 아니라 이 사고의 부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고, 건강도 더 안 좋아진다. 아르민은 그가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사의 물결에 사라지길 바랬지만 결국 원 역사대로 대통령이 되었다. 다만 아르민과의 인연으로 친독 성향으로 알려졌고 작중에선 로젠바움주의가 '제 3의 길'의 위치를 확고하게 차지해서 뉴딜 정책을 펼때도 로젠바움주의자라고 공격받았다고 한다. 독일 해군이 전함 기술 협력을 요청했을 때는 정치 괴물답게 탁월한 줄타기 실력을 보이며 국제 관계, 해군의 우려, 국내 정치를 다 고려해서 독일에게 희망고문만 하다가 짬시켰다. 결국 열받은 아르민은 외교적 보복으로 일본과 교류하여 항공력을 강화시켜 주었다. 그러자 이번엔 미국과 태평양 패권을 다투는 일본과 독일이 밀착한다며 더욱 견제하는 자기실현적 경계 패턴.
1936년 방독에서는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에게 경제적 지원을 하고 독일은 군비축소 및 더이상의 확장 포기를 해서 평화를 이룩하자' 라는 제안을 하지만 영국은 몰라도 프랑스는 독일에게 뭐 하나 줄 생각이 없었으므로 거부되었다. 애초에 받아들였다가는 아르민 정권이 붕괴하는 제안이기도 하다. 이후에도 독일의 국력과 아르민의 민족혁명주의가 유럽의 세력균형을 붕괴시킬 우려가 있으며 그리하면 미국의 장사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꾸준히 독일을 견제하며, 미국 국내에서도 일본하고 전쟁하는 와중에 독일이 그렇게 급하냐고 항의하는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 조지프 케네디
원 역사에서 케네디 가문의 토대를 만든 인물로 존 F. 케네디의 아버지로 유명하다. 대공황 직전 모든 주식을 처분하여 숏을 친 전설적인 투자자로 미국의 광란의 20년대를 이용하려고 하는 아르민이 루스벨트의 소개로 만나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그리고 대공황 직전 아르민의 조언을 받아들여 대규모의 공매도를 진행하였기에 원 역사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익을 내었을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올림픽 4관왕을 차지한 흑인 육상선수. 원 역사에서도 히틀러는 악수를 하며 그를 치하했고 손도 흔들어줬지만, 작중에서 아르민은 루즈벨트가 노골적으로 반독 성향을 드러내자 금메달을 딴 제시 오언스를 포옹하며 로젠바움주의의 인종 평등과 반 제국주의 가치를 선전하며 루즈벨트와 영국을 동시에 엿먹인다. 당시 인식상 경기 직후 땀을 뻘뻘 흘리고 있는 더러운 깜둥이를 백인인 독일 총통이 직접 포옹했다는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장면이다. 이 장면을 목격한 루즈벨트는 제시 오언스와 악수라도 했다가는 자신의 지지율이 폭락하리라는 생각에 아프다는 핑계로 황급히 시상식장에서 도망치며 제시 오언스를 외면하는 추태를 보였다.

6. 소련[편집]


제정 러시아가 곧 망하고 소련이 들어선다는 것을 아는 아르민이 미리 인맥을 만들어놓기 위해 스위스에서 접선한다. 아르민을 공산주의자는 아니지만 좌파적 성향을 가진 공화주의자 정도로 이해하고 협력 관계를 맺는다. 그리고 아르민은 레닌과의 만남을 통해 사상의 필요성을 느끼고 <민족사회주의>를 생각해낸다. 사망 전에 혁명동지들에게 아르민 로젠바움은 이상주의적이고 온정주의적이지만 개량주의자라 함께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아르민 로젠바움을 민주주의자로 여기는 부하들과 달리 권력의 화신답게 로젠바움 그룹은 혁명을 위한 자금원, 조직한 시민단체는 혁명의 전위 세력이라며 아르민이 구축한 건 전제적 독재정권이라고 정확하게 간파한다. 어쨌든 소련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아르민이 보낸 밀사가 기존의 관계를 더 발전시켜서 그 이상을 원한다고 하자, 그 속내를 알아차리고 맘에 들어한다. 1934년 쿠데타 후에는 원 역사에서 히틀러가 저지른 장검의 밤을 보고 그랬듯이 아르민을 칭찬하며 지대한 호감을 품고, 아르민이 구상한 모든 것에 협조하면서 밀월관계를 맺게 된다.[67][68] 독일의 의중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그리고 레닌의 후계자로서 호승심으로 아르민을 직접 만나보기로 하고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직접 가기로 결정한다.[69] 그리고 아르민과 회동에서 원 역사보다 4년 일찍 똑같은 내용의 독소 불가침조약을 체결하게 된다.[70] 아르민의 통치술에 감명을 받아서 대숙청을 더 강력하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몰로토프와의 대화에서 향후 정세를 구상하면서 프랑스가 독일에게 순식간에 무너지는게 말이 되냐며 그게 실제로 일어난다면 자신이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겠다는 드립을 쳐서 독자들 사이에서는 어머니의 소원을 들어주는 효자 드립이 흥하고 있다.[71]

소련의 외무부장관. 원 역사의 나치당과 달리 로젠바움 정권은 반유대주의를 내세우지 않고 주변국과도 합리적인 외교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로젠바움주의는 무솔리니 같은 파시즘의 아류이고 독일은 명백히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상 적국 1호로 간주하고 원 역사처럼 서방 국가들과 함께하는 집단 안보체제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르민을 직접 만난 스탈린이 죽이 잘 맞아서 독소 불가침조약까지 체결하면서 해임당하게 되었다.

독일을 방문한 스탈린을 수행했으며, 아르민과 회담 후 스탈린에 의해 리트비노프 이후 후임 외무부장관에 지명되었다.

7. 프랑스[편집]


  • 샤를 놀렛
전작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서 1차 대전 때는 주인공 김유진을 도와줬고 2차 대전 때는 미국이 샤를 드골의 대항마로 염두에 뒀지만 종전 전에 사망한 인물. 여기서는 독일군을 감시하기 위한 <연합군 통제 위원회> 위원장이 되었다고 언급되었지만 실제 등장은 없었다.

프랑스군 참모총장. 독일과 체코가 자유무역협정으로 밀착하면서 프랑스에서 전쟁 분위기가 고조되자, 의회에 나가서 대공황으로 인한 군축으로 군사행동이 불가함을 주장하며 위기감을 이용해서 예산을 더 타내기로 한다. 2차 대전 발발 시점에서는 독일의 판처파우스트를 보고 '전차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평가하거나 원자폭탄에 대한 첩보를 듣고도 '그래봤자 일개 폭탄이다'라고 생각하는 등 저질 안목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조범석은 가믈랭은 병신이라며 정신 멀쩡한 놈으로 교체당하기 전에 가믈랭이 총사령관일 때에 최대한 털어먹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1936년 시점에 프랑스 최초의 사회당 출신 총리. 원 역사와 같이 급진적인 노동 개혁과 대공황 극복을 위한 여러 정책들을 펴면서 독일을 견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식에서 소련의 냉담한 태도를 보고 독일과 손을 잡았다고 짐작하며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돈이 없고 정치권과 국민들의 의지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무솔리니와 손을 잡기로 한다.

  • 마르탱
가상인물. 1차 대전 때 프랑스군으로 참전했다가 독일군의 포로가 되었고, 로젠바움 사에서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아르민이 포로 신분인 자신들을 학대하지 않고 정당하게 임금까지 지급하고 휴일과 복지까지 챙겨주며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에 감동하여 그를 진심으로 따르게 된다. 전쟁이 끝난 후 프랑스로 귀국했고, 아르민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환영 인파 중 하나로 다시 등장한다. 이때 아르민은 일개 직원이었던 마르탱의 이름을 기억하며 불러준다. 이후 등장은 없으나 로젠바움주의자로 살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8. 이탈리아[편집]


  • 베니토 무솔리니 바나나토 마시멜로이니[72]
파시즘의 창시자. 사회주의 언론인 출신이지만 사회주의는 실패했고 이탈리아가 승전국으로서의 핏값을 받지 못한 원한과 증오만 남았기에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자비하고 강인한 자가 나타나야한다고 주장하며 원 역사대로 로마 진군을 일으켜 정권을 잡는다. 독일 내전이 일어나고 독일에서 나치당의 몰락이 가시화되자 파시스트 동지 히틀러를 돕는다는 명분으로 그를 오스트리아로 보내 오스트리아를 장악할 계획을 세웠으나, 아르민 로젠바움의 능수능란한 외교 탓에 독일에 재무장의 빌미만 주고 이탈리아의 국제적 입지만 악화되는 외교적 참사만 낳았다. 이후 이탈리아는 아르민을 원수로 여겨서 독일을 주구장창 씹게 된다. 1934 FIFA 월드컵 이탈리아에서 독일 대표팀의 입국을 지연시키고 사소한 시비로 경찰에 연행하거나 설사를 일으키는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꼼수를 써서 독일이 이탈리아에게 6:0으로 참패하게 만든다.[73] 이후 국민 감정이 격앙된 독일과 문화를 소재로 병림픽을 벌이다가 힌덴부르크 국장에 참석해서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고, 아르민과 회동해서 쥐트티롤과 오스트리아 문제를 적절히 양보받는 대신 독일의 재무장을 지지하는 성공적인 외교 협상을 성사시킨다.[74] 이후 태도가 급변하여 독일에 전함을 영업하면서 자신의 외교 구상을 망친 프랑스에 건함 경쟁을 촉발시키는 의외로 능숙한 외교력을 선보인다.[75]
이후 원 역사대로 열강들의 묵인 하에 에티오피아를 침공한다. 아르민의 영도 하에 독일이 부상하면서 오랫동안 공들인 중유럽 영향권 계획이 붕괴 직전에 이르고, 파시즘은 로젠바움주의에 밀려 존재감도 희미해지는 상황이라 1936년 올림픽 방문을 계기로 영프와 다시 친해지기로 한다. 직후 오스트리아 정치 불안정 때 전쟁을 획책했으나 간신히 타협에 이르자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며 원 역사보다 훨씬 많은 군대를 스페인에 파견했고, 독일의 폴란드 침공 때는 독일을 압박하기 위해서 영프의 묵인 하에 오스트리아를 사실상 점령했다.
대부분의 대체역사물에서 무솔리니는 이탈리아군의 졸전 기록과 함께 웃음거리 취급을 당하고 본작도 비슷하지만, 한편으로는 파시즘의 창시자에 단숨에 한 나라를 거머쥔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개인적인 매력과 날카로운 면모를 보이는 빌런으로 묘사되고 있다. 미래인인 조범석 입장에서는 웃음거리 같지만 그 시대를 사는 아르민에게는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는 정말 위험한 인물이라는 인식차를 보여주는데, 무솔리니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아르민을 조범석이 비웃자 "죽은 유고 국왕도 웃었겠지 아마?"란 한마디로 찌그러지게 만들어서 그가 엄연히 사악한 독재자임을 독자들에게 상기시키기도 한다.

이탈리아군 원수. 스페인에 프랑코를 지원하러 파견된 의용군 사령관이었다가, 2차 대전 개전이 임박하자 그대로 의용군을 끌고 북프랑스까지 올라간다. 아무 준비 없이 급하게 이동했기에 지도 한 장 없어서 프랑스군에 사본을 요청했고, 무기 하나 없이 몸만 온데다 식량조차 없어서 프랑스군의 짬밥을 얻어먹는 추태를 보인다. 게다가 이탈리아군은 스페인 내전을 겪으며 약탈이 습관화되어 동맹국인 프랑스 민간인들을 상대로 약탈을 벌였고, 이런 사건이 벌어지자 프랑스군이 준 짬밥이 맛없어서 병사들이 약탈을 했다며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

이탈리아군 원수. 오스트리아 전선 사령관. 체코군을 얕보고 탱켓 위주의 기갑부대를 꼴아박았다가 개전 3일만에 박살난다.

9. 일본[편집]


황도파가 원 역사 2.26 사건과 다르게 일본식 로젠바움주의인 황도주의를 내걸고 비교적 조용하게 군중을 원호 세력으로 두어 쿠데타를 일으키자 이를 승인한다.

일본의 친왕으로 작중 일어난 로젠바움주의 쿠데타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으며, 일본을 대표해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을 맞아 독일을 방문하게 된다. 로젠바움의 부추김에 대동아공영권을 꿈꾸게 된다.

10. 한국[편집]


스탈린의 방독 소식을 듣고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 바로 하와이를 떠다서 독일에 입국하려 했으나, 테러리스트라며 입국을 거부당해서 프란체스카 도너의 도움으로 간신히 입국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직후 과거 로젠바움을 비방하는 발언을 했던 것 때문에 슈타지에 연행당한다.

히틀러 지지자였던 원 역사와 달리 로젠바움 지지자가 되었다. 이승만과 달리 로젠바움 자서전 초판본과 괴벨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로젠바움주의자라는 것을 적극 어필하여 무사히 독일에 입국한다. 직접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이후 로젠바움과 1시간 정도 접견할 기회를 가진 듯하다.

이범석과 함께 독일에 입국한다. 이범석이 로젠바움주의를 노골적으로 찬양해서 함께 입국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이범석에게 '백림 로씨'로 성을 바꾸지 그러냐고 비아냥댄 것을 보면 로젠바움주의에 비판적인 듯하다.

원역사와 마찬가지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해서 금메달을 걸고 아르민을 접견하게 된다. 아르민은 일부러 야스히토 친왕을 대동한 자리에서 '키테이 손'이 아닌 한국식 이름을 알려달라 한 뒤 '손기정'으로 고쳐 불러주고, 그에게 일본의 선전대로 조선 민족이 일본의 식민 통치에 만족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손기정은 이 선택이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 것임을 알았지만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일본 친왕과 독일 총통 면전에서 일본의 폭압적 식민 통치를 고발하고 규탄한다. 이 사태로 독-일 관계는 파탄 직전으로 악화되었으며[76], 손기정은 살기 위해서 남승룡과 함께 귀국을 포기하고 독일에 망명을 요청하여 독일에서 자수성가한 사업가인 안봉근의 집에 머물게 된다.

원 역사와 마찬가지로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땄으며 손기정의 폭탄 발언으로 결국 함께 독일에 남기로 했다고 한다.

직접 이름 언급은 없지만 안중근 의사의 사촌으로 원역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독일에 정착하여 두부 공장 사업으로 자수성가한 사업가이다.[77] 독일 망명을 선택한 손기정과 남승룡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해줬다고 한다.

11. 폴란드[편집]


폴란드 제2공화국의 독재자. 아르민 로젠바움이 베르사유 조약을 파기하기 위한 외교전의 일환으로 바르샤바를 방문해서 회동한다. 독일을 불신하고 양국 간 국민감정이 너무 안 좋아서 아르민이 원하는 수준으로 친밀해지진 못했지만, 실제 히틀러와 그랬듯이 일단은 좋은 관계를 맺기로 한다. 이후 겉으로는 큰 일 없이 원 역사와 같은 시기에 사망했다.

  • 에드바르트 리츠시미그위
원역사의 폴란드 침공 당시 총사령관이었던 인물로, 작중 피우수트스키 사후 폴란드의 권력을 장악한다. 독일의 자작극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폴란드의 여러 정치인들과 군인들은 이를 전쟁을 일으킨 뒤 승리하여 전쟁영웅으로서의 절대권력을 노리는 리츠시미그위의 소행이라고 믿고 있으며, 심지어 리츠시미그위 본인조차 독일의 자작극이라고는 상상도 못하고 민족주의에 뇌가 절여진 혈기 왕성한 몇몇 부하들이 급발진한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폴란드는 독일, 리투아니아, 체코슬로바키아, 소련의 4개국에게 다굴당하며 2주만에 항복했고, 리츠시미그위는 쿠데타군에게 벌집이 되어 죽는다.

  • 헨리크
폴란드 국경수비대원으로 1938년 독일이 폴란드를 향해 최후통첩을 했을 때 처음 등장한 가상인물. 동료들과 대화에서 국가의 영광보다는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평범한 삶을 소망하는 소시민적 성향을 드러내 동료들에게 로젠바움주의자냐는 비아냥을 듣는다. 하지만 이후 정작 진짜 독일 공화국 수비대가 단치히를 점령하러 들이닥쳤을 때 헨리크를 비난하던 동료들은 전부 도망간 반면 그 혼자만 용기를 쥐어짜서 폴란드 국기가 휘날리는 동안은 끝까지 지키겠다며 남는다. 이 모습을 본 공화국 수비대원들 또한 헨리크의 애국심을 존중하여 초콜릿을 나눠주는 등 잘 대우한다. 그렇게 독일 공화국 수비대와 함께 있던 중 결국 전쟁이 발발하자 밖에 나가면 죽을테니 그냥 순순히 포로로 잡히라는 프란츠의 제안을 거부했고, 프란츠는 중대장에게 맞을 것을 각오하고 그가 도망친 것으로 위장하여 풀어준다.


12. 오스트리아[편집]


오스트리아의 독재자. 망명한 히틀러가 오스트리아 나치당을 장악하고 오스트리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자 반발하여 관계를 끊을 기세로 이탈리아를 압박했고, 결국 무솔리니가 효용가치가 다한 히틀러를 독일로 보내서 반로젠바움 세력[78]과 연계해서 다시 정권을 장악하게 후원하는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나치가 몰락하고 아르민은 오스트리아를 당장 병합할 생각이 없는 관계로 암살당하지 않고 더 오래 오스트리아의 지도자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독일과 이탈리아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쳐서 국가의 생존을 모색하면서, 야권 세력이 로젠바움주의로 뭉치면서 독일에 좀 더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1936년 올림픽 때 독일과 자유무역협정을 맺은 체코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면서 돈벼락을 맞는 것을 본 국민들의 분노로 반정부 시위가 대규모로 발생해서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79] 결국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제네바에서 모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간의 합의로 권력을 잃고 남미로 망명을 떠나게 됐다.

아르민과 무솔리니의 합의로 돌푸스 이후 오스트리아의 지도자가 되었다. 독일의 폴란드 침공 직후 이탈리아군의 주둔을 승낙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독일에 붙으면 그대로 합병이지만 이탈리아는 오스트리아를 괴뢰화해도 합병까지는 못한다는 것을 알기에 무솔리니의 요구를 받아들인다.

13. 기타 국가[편집]


작중 주덴텐란트에서 긴장이 고조될 때 체코슬로바키아의 외무장관이자 유력 정치인. 영국과 프랑스가 독일-체코 자유무역협정을 반대하면서 정작 체코의 안전보장은 확답하지 않는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한 차에 아르민의 설득에 마음이 동해서 결국 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대통령이 되었다. 경제적 협력으로 시작했다가 얼떨결에 체코와 독일이 운명공동체가 되어버리며 추축국의 창립 멤버 중 하나가 되고 전쟁에까지 휘말린 것에 큰 부담을 느낀다. 민족 구성이 복잡해지면 두고두고 화근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폴란드 침공 이후 아르민이 영토를 더 가져가라고 권유하는데도 기존의 분쟁 지대 조금만 가져가는 엄청난 자제심을 보인다.

원 역사처럼 국민전선의 이름으로 공화파 정부에 반란을 일으켜서 스페인 내전을 시작했는데, 역사의 변동으로 로젠바움주의를 내세우며 독일에 도움을 청해서 원래는 공화파 정부를 지원해서 무솔리니를 엿먹이려던 아르민은 마음을 바꿔서 국민전선을 지원하기로 한다.

1936년 올림픽 때 독일에 입국해서 기자회견으로 영국을 엿먹이고 아르민에게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의 친서를 전달한다.

1936년 올림픽 때 이후 일본에서 정권을 잡은 로젠바움주의자들이 일-중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압박하고 소수민족 탄압이 로젠바움주의에 어긋난다는 명분으로 전쟁을 선포할 기세를 보이는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처음 등장했다.

리투아니아의 독재자. 폴란드의 최후통첩을 받은 후 리벤트로프의 제안을 받아들여 로젠바움주의자임을 선언하고 독일의 손을 잡는다. 폴란드가 항복한 후 빌뉴스를 되찾은 대신 합의 하에 메멜을 독일에 반환했고 총통을 자칭하기 시작한다.


14. 21세기[편집]


조범석의 부관으로 작가의 전작 주인공이자 쿠데타 모의의 내부고발자이다.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특유의 똘끼를 숨김없이 드러냈으며, 전작의 계기가 되었던 쿠데타를 막은 것에 대한 전모가 더 드러난다.

  • 한준현
조범석의 빙의 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자 쿠데타 사주 진범. 조범석의 기억을 엿본 아르민의 평에 따르면 자신만큼은 아니지만 미남이라고 하며,[80] 한산소곡주산낙지를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81]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사회적으로 명망 있던 젊은 사업가였고 시민단체를 운영했다고 하는데, 조범석이 한준현이 밟은 길을 아르민에게 벤치마킹하게 권한 것을 보면 거대 양당에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에서 대권을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조범석이 쿠데타를 일으키기 전에 이미 실질적으로 제6공화국을 무너뜨렸다고 한다.
주한미군 철수를 막기 위해 공개석상에서 "짱개를 모조리 가스실에 처넣겠다"는 망언을 해서 중국과의 전쟁위기를 조성해 미군의 철수를 막으려 했지만 미국 대통령이 기어이 미군을 철수시키자 최후의 수단으로 조범석을 불러 국가를 포맷할 때라며 쿠데타를 사주하였다.[82][83] 조범석이 밥상을 엎으며 이를 거부하자 반찬을 뒤집어쓰고도 태연하게 입가에 묻은 초고추장을 핥으며 조범석의 가족을 음주운전으로 죽인 사람이 재벌 3세여서 집행유예 받고 풀려난 것까지 언급하며 쿠데타 하고 덤으로 원수도 갚으라며 그를 설득했다.[84] 이후 밝혀지길 조범석과 합의해 대외적으로는 도장 찍는 기계로 전락하는 척 실질적으로 민정을 다스리고 삼권분립과 헌정을 무시하며 군사정권의 상왕으로 군림하려 했다고 한다.[85] 사실상 당시의 혼란상과 조범석을 이용해 대한민국이란 나라 자체를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 한 셈.[86]
본작이 유료화된 이후 첫 에피소드에 등장했는데 민주국가의 대통령이면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부정하는 광기와 미군철수를 막겠다고 공식 석상에서 "짱깨를 모조리 가스실에 처넣겠다" 선언을 하는 패기로 팬덤을 뒤집었으며, 차기작 주인공으로 삼아달라는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 영원그룹[87]
작중 대한민국의 재벌 그룹. 이 그룹 회장의 아들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켜 조범석의 가족들을 모두 죽였지만 아버지의 빽으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88] 조범석은 복수할 방법이 없었기에 잘 살아가는 것이 최고의 복수라는 말로 분노를 다스리며 그저 삭히고 살았지만, 한준현이 쿠데타에 협력하면 이들에게 복수하도록 해주겠다고 하자 이를 받아들인다. 결국 영원그룹 회장은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폭사하고, 그의 일가족은 조범석이 직접 총으로 쏴죽인 후 사고사로 위장된다.

  • 용채산 산신령
조범석을 아르민의 몸으로 보낸 장본인. 용채산은 실제로 육군교도소 인근에 있는 해발고도 182미터의 작은 산이다. 산신령임에도 격식이 없고 야구를 보는 취미를 가지고 있어 조범석은 그저 성불못한 교도소 망령으로 생각했다. 조범석을 20세기로 보내기 위해 독약과 약관을 같이 건넨다.[89] 그러나 조범석은 약관을 읽어보지도 않고 독약부터 마셔 음독자살해버렸다.
[1] 크리스마스날 산타 복장을 하고 휴가증들을 뿌려서 장병들에게 재림예수로 불리거나, 심지어 가족을 모두 음주운전에 의해 잃는 비극을 겪는 와중에도 북한이 도발을 일으키자 지통실을 떠나지 않을 정도.[2]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주인공 유진 킴은 조범석을 고발한 김조윤과 동일 인물이다.[3] 애초에 쿠데타가 김빠지게 끝난 건 어디까지나 조범석 본인이 아들같던 김조윤에게 뒤통수를 맞아 진이 빠진 탓이 컸다. 당장 쿠데타 당사자들이 끌려나와 얻어맞고 끝났다는 본편 시점에서도 조범석은 원하면 그대로 유치장을 걸어나가 쿠데타를 완수할 수 있다고 묘사된다.[4] 원래는 트럭으로 박아서 환생 시키는 게 정석이지만, 산신령이 교도소 안에 트럭을 보낼 순 없어서 궁여지책으로 독약(...)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때문에 외부에 알려진 조범석의 사망원인은 음독자살이다.[5] 심지어 아르민이 절대적인 독재 권력을 구축한 50대가 된 후에도, 여전히 변치 않는 것은 대머리 영감 놀리기라고 할 정도이다. 조범석도 툴툴거릴 뿐 잘 받아주는 듯. 생각의 차이를 떠나서 30년 이상 함께 해왔고, 어찌 보면 아버지 노릇을 전혀 하지 못한 막장 아비인 브루노와 다르게 아르민의 진정한 멘토이자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당연한 듯.[6] 사실 내란 음모도 조범석이 반동적인 군사독재 사상을 가지게 되어서가 아니라 훨씬 복잡한 사연이 있으며, 오히려 조범석 본인은 매우 상식적이고 건전한 인격자다.[7] 에베르트가 크루프 사의 복지는 인정하지만 노동자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하자 이 시대에 뭘 더 바라냐며 빨갱이는 이래서 안 된다고 하는 부분에서 드러난다.[8] 보수 성향과 별개로 그의 시대엔 상식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거론하자 아르민은 미래에 공산주의가 승리했냐며 다음엔 '공산적 책임'이 나오겠다고 비웃었다. 그리고 아르민은 처음에는 조범석이 단순한 사리사욕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생각해서 그를 융커나 다를 것 없다며 내심 경멸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걸 알게 되자 오히려 상남자였다며 그간 막 대한 걸 미안해할 정도이다. 이 상상을 초월하는 반응에 아연실색해진 조범석은 미개르만이라고 욕을 박는다.[9] 이 부분은 전작의 유진 킴이 전쟁, 정치가 솔직히 재밌게 느껴지긴 하지만 절대 재미를 느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의식적으로 멀리한다고 밝힌 것과 대비를 이룬다.[10] 실제로 약간의 어드밴티지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워게임에서 그 만슈타인을 상대로 승리한 적도 있다. 물론 약간의 어드밴티지에 더해 미래 지식이라는 치트키가 존재했기 때문이고, 실제로 조범석 본인 또한 만슈타인이 자신의 전술을 실시간으로 학습해 밀릴 뻔했다고 언급했지만 동시에 그의 존재를 간파한 만슈타인도 이 시대에서는 상정하기 힘든 전술에 대한 확신과 거기에 비롯된 약간의 미숙함으로 조범석을 미래를 경험했으나 실전 경험은 부족한 명장이라고 평했다. 워 게임 한 번으로 미래에서 온 귀신의 존재를 알아챈 천재가 그런 말을 한 만큼 조범석의 능력은 이 시대에선 충분히 명장이라고 할 법하며, 그런 치트키가 존재하지 않아도 우수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김조윤 본인이 완전히 똑같다고 회고한 유진 킴의 세상 속 조범석은 유진 킴의 재래라고 불리는 명장이었기 때문. 역사가 바뀐 세상 속 대한민국의 상황이나 기타 등등이 본래 세상과 상이하긴 하겠지만, 그 점을 고려해도 거의 판박이나 다름없다는 본인이 미래 지식을 전면적으로 활용해 1차대전부터 2차대전까지 독일을 쌈싸먹고 일제를 찢어발개며 소련과 대립해 민족 독립을 이룬 유진 킴과 비교되는 시점에서 순수한 군인으로서의 재능은 회귀하기 전 김조윤보다 높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있다. 아이러니한 건, 군인 짬밥은 조범석이 더 먹었지만 빙의 내지 환생 이후 서로가 처한 환경 상 조범석은 전쟁 경험을 쌓지 못했고 유진 킴은 실시간으로 밑바닥에서 구르며 상상 이상의 전쟁 경험을 쌓았다는 점.[11] 조범석 역시 나이대가 꽤 되는 인물인만큼 아이들에게는 체벌이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훈육으로서의 체벌만 해당된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제대로 된 훈육을 못 받아 본 아르민이 때리기 시작하면 조절을 못할 게 분명하다고 막고 있다.[12] 아예 "원하지도 않았는데도 가족이었던 놈들은 내 단물 빨아먹는 진딧물이었다"고 할 정도.[13] 독재체제 구축을 목표로 나라가 망할때까지 기다리는게 아니라 처음 그가 권했던 것처럼 민주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일찍 잡아서 민생을 개선해달라는 뜻이다.[14] 예를 들어 조범석이 쿠데타에 협력한 것이 가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족의 원수를 갚고도 처벌받지 않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만일 진짜 복수에 눈이 돌아갔더라면 교도소에서 여생을 보내든 말든 가족이 죽은 시점에 영원그룹 일가를 쏴죽이려고 했을 수도 있는데, 자신이 복수는 이루되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해서'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쿠데타 수괴가 될 때까지 참고 기다리는 보신적인 행보를 보였다는 추측이다. 즉 복수극은 어차피 벌일 것이지만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독재 국가로 만들어버리며 나라 전체를 휘말리게 했다는 것.[15] 전작의 주인공 김조윤이 코로나 드립을 치는 것을 감안하면 조범석의 쿠데타는 2020년 정도에서 이루어졌고, 중장 진급이 보통 50대 중반에 이루어진다. 인사적체가 심하고 전쟁이 없는 대한민국 육군의 특성상, 웬만큼 능력이 좋아도 이보다 빨리 진급하는 것은 무리.[16] 작가의 전작인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주인공 유진 킴이 태어난 해이기도 하다.[17] (빙의 직후) 난 실패자 노인 조범석이 아닌 미래가 창창한 어린이 아르민이다 → (아말리아의 불륜 의혹이 생긴 후) 난 뻐꾸기아들 아르민이 아닌 조범석이다 → (브루노에게 친자 확답을 받은 후) 난 로젠바움가의 외아들 아르민이다[18] 때문에 주변에 반사면이 없어 조범석을 소환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커피를 요청하기도 한다. 어느 정도 직위가 된 후에는 가장 깔끔한 거울을 주로 사용하는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거울을 보며 조범석과 의논하는 것이 '천재다운 기벽' 정도로 여겨지는 듯하다.[19] 이러한 태도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아르민이 나중에 큰코다치거나 배드엔딩을 맞고 후회할 거 같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20] 주인공이 비행기에 대해 많은 지식을 알기는 하지만 엔진 등 일부 세부적인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온다. 애초에 주인공이 21세기에서 배운 비행기 엔진에 관한 지식이 있다고 하더라도, 20세기에는 재료공학과 재료 가공 기술력이 21세기보다는 덜 발달되어서 시대 수준에 걸맞는 엔진을 새로 만들어야하기는 했다.[21] 기술 내놓고 사업권 내놓고 자기들이 투자한 비행기 회사가 자리잡을 때까지 입닥치고 있으라는, 게다가 아르민은 독일제국군에 입대시켜서 계급으로 학대하려 드는 강도질 수준이었다.[22] 이때 조범석이 신봉하는 민주주의는 영국과 프랑스의 작품이니 독일과 어울리지 않고, 독일에는 독일식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며 당대 독일인의 인식을 보여주었다.[23] 그런데 이는 조범석이 아르민을 부추긴 탓도 있다. 처음 융커들의 견제가 들어올 때 아버지 브루노는 융커들을 거스르고 어떻게 사업을 하냐며 타협을 조언하는데 아르민은 불쾌감과 함께 벌레도 밟히면 꿈틀대는데 사람이 왜 그러지 못하냐며 답답함을 느꼈다. 조범석은 그가 자신을 통해 평등한 21세기 민주 국가를 간접적으로 체험했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라며, 자신이 빌헬름 2세에게 빙의했다면 1차 대전을 이겼겠지만 신이 세습 귀족들이 영원히 지배하는 세상을 원했겠냐며 사실상 아르민을 부추겼다.[24] 이름이 '빨갱이'다...[25] 공화국 수비대는 당연히 이름과 달리 '공화국'을 지키는 것도 아니고 '수비'만 할 것도 아니다. 조범석은 천조국에 광속으로 두들겨 맞을 것 같은 네이밍이라고 투덜대는데, 그 외에도 친위대는 너무 히틀러 냄새가 나고, 근위대는 빨갱이 냄새 나고, 호위대는 북괴 냄새가 난다며 땍땍거렸고 방첩기관을 명명할 때도 국가안전부 정도면 친근한 이름 같다고 하자 슈타지 아니냐며 또 깠다.[26] 아르민이 집권 초반엔 주변 국가들과 무역 협정들을 맺으면서 온건한 외교정책을 펴자 조범석은 이대로 가면 안되냐고 조언했는데, 아르민은 미래에 유럽이 평화로운 건 세계대전 이후 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가 됐기 때문이지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단언하며, 군부 뿐만 아니라 민간 관료들까지도 폴란드인을 멸종시키는 건 선행이란 태도를 보이고, 스탈린의 입으로도 바이마르 공화국은 정권이 수시로 바뀌어서 외교 하기가 좀 피곤해졌는데도 폴란드에 대한 무역 전쟁만 일관되었다고 하는 등 당대 국민의식의 한계가 계속 묘사된다. 이는 실제 역사와 같다.[27] 사실 전쟁을 준비할 시간을 벌기 위해 대외적으로는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나치도 똑같았다. 다만 아르민은 목표를 명확히 제한하고 유대인 탄압처럼 국제 사회의 공분을 일으키거나 안슐루스처럼 주변국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일은 일절 하지 않고, 무력보다는 경제적 침투에 중점을 둬서 독일의 패권을 확고히 하는데 더 주력하고 있다.[28] 이름이 누렁이다.[29] 영화제에서 총통의 젊은시절 문란함을 다룬 영화가 출품될 정도다.[30] 오해할 수 있는데 결혼 이전에 사귀던 옛 유대인 남자 애인과는 다른 사람이다.[31] 실제 인물은 보불전쟁에도 참전했던 중장 계급의 군인 출신이다.[32] 최초의 비행기 이륙 이벤트에서 다들 비행기에 정신이 팔린 사이, 에르나가 주인공의 허리를 은근슬쩍 잡는 장면이 나온다.[33] 셋째 아이도 있었지만, 이틀만에 사망했다.[34] 아르민이 상대를 정해서 결혼하라고 명령하면 바로 결혼하겠지만 스스로 연애나 결혼을 하고 싶다는 욕구는 전혀 없다.[35] 이때의 독백으로 다른 독일인들은 아르민이 로젠바움주의를 창시하고 정계에 진출한 이후에 그를 숭배하게 되었지만 자신은 그보다 더 전에 아르민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자신의 구원자로 숭배해왔다며, 자신이 '로젠바움 숭배자 1호'라는 일종의 자부심마저 느끼고 있다.[36] 실제 역사를 보면 독재국가의 공안기관 수장은 이중적인 면모가 있는데, 체제를 지키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체제의 한계나 문제점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지도자가 되면 국가를 개혁하려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소련베리야안드로포프를 보면 알 수 있다.[37] 정확히는 로젠바움주의 덕에 나라가 안정화되었으니 '나라만 살리면 그만이지' 정도의 태도를 가진 소극적 지지자이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귀족 출신이라 로젠바움주의가 마음에 와닿지는 않은 모양으로 보인다.[38] 실제 당시 괴벨스의 여자친구였던 안카 슈탈헬름과 동일인인지는 불명. 실제 괴벨스는 1920년 부잣집 딸이었던 여자친구 안카에게 청혼했다가 경제적 차이를 이유로 거절당했고 안카는 다른 변호사와 결혼한다. 괴벨스는 이후 자살 기도까지 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이 사건으로 부르주아에 대한 분노와 열등감을 품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중에서 아르민이 자신의 배경을 내세워 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할 정도의 집안이라면 안카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39] 원 역사와 달리 1수용소는 교화의 여지가 없는 국가의 적들을 가둬놓는 수용소로 교도소보다도 처우가 좋다고 한다. 다만 2수용소에 그들의 가족들을 '보호'란 명목으로 가뒀으며 파펜의 가족들도 여기에 갇혔다.[40] 이에 대한 응징으로 아르민은 조범석의 계급장을 작대기 하나로 바꿔줬다.[41] 융커는 토지를 중시하는 귀족집단이기에 아르민이 건낸 땅문서, 그것도 융커의 핵심 이권지역 중 하나인 동프로이센의 농장은 융커들에겐 거절할 수 없는 엄청난 뇌물인 셈이다. 이때 '솔직히 농장은 참을 수 없었다'라는 서술이 그야말로 걸작. 다만 그냥 받아먹진 않고 아들 명의로 받았다고 한다.[42] 사실 아들은 로젠바움 그룹에게 뇌물을 받았다.[43] 원래 죽일 생각까지는 없었던 듯한데 사장실에 있던 자신의 소중한 수집품들을 다 갖다버렸다는 말을 듣고 던졌다.[44] 원 역사에선 히틀러 총리 지명을 끝까지 막으려고 했고 결국 지명되자 사표를 던졌고 죽을때까지 반나치 활동을 했으며 죽어서도 스와스티카가 관에 덮이는게 싫어서 공식 장례식을 거부하고 가족묘에 안장되었고 가족들도 모두 반나치 활동을 했다. 걔다가 반히틀러 활동을 한 장성들은 대개 전쟁범죄반유대주의 둘 중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것과 달리 하머슈타인은 전쟁이 일어난 후에는 한직에 처박혀 있기만 해서 전쟁범죄에 연루되지도 않았고 지속적으로 유대인을 도왔다.[45] 실제 인물은 장인인 발터 폰 뤼트비츠가 주도한 카프 폭동에 동참을 거부하긴 했지만, 바이마르 공화국 내내 군대가 국가 안의 국가처럼 따로 놀았던 것에 대해 참모총장이라는 고위직에 있었으니 그런 성향이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기 때문에 작가의 상상으로 채워넣은 듯. 이 행동들도 문민통제를 거부하는 것 보다는 육군 최고 선임으로서 자군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에 더 가깝다.[46] 결국 아르민에게 후원금을 뜯겼는지 '빌헬름 대제' 호 날개에 이름을 새겼다고 한다.[47] 그러나 본인 역시 크게 다를게 없어서 폴란드와 프랑스와 전쟁계획을 묻는 아르민에게 숨쉬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엄연히 정치와 대전략의 영역인 예방전쟁중립국 침공을 얘기해서 아르민의 분노를 산다. 이를 지적받자 "아뿔싸"라고 하는게 걸작.[48] 아르민 시점에서는 쳐바른 것인데, 조범석 시점에서는 그 풍부한 워게임 경험과 50년 후의 미래 전략전술을 가지고도 질 뻔했으며 아예 워게임 도중 자신의 얍삽이를 배우고 있었다면서 학을 뗸다.[49] 수치들이 일부 아르민에게 유리하게 조정되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아르민이 초짜인 만큼 개의치 않았다. 대 몰트케나 프리드리히 대왕의 귀신이라도 있나 하지만 설령 진짜라도 자신은 그 후 군사학의 발전까지 학습했으니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50] 워게임에서 아르민이 구사한 전술은 천재의 번뜩이는 영감에서 보일 수 있는 미숙함이 없는 숙련된 것이었으며, 워게임에서 장비의 성능이 지금보다 훨씬 뛰어나게 가정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아르민이 거울을 보는 것에 집착하는 버릇이 있다는 점.[51] 다만 조범석이 실전을 경험하지 않았다는 것까지 어떻게 알았는지는 의문이다. 물론 만슈타인은 실전을 겪은 만큼 워게임 과정에서 그 차이를 인지했을 수 있다. 아무래도 조범석이 엘리트이기는 해도 실전을 겪지 않은 만큼 워게임 과정에서 실전을 겪은 만슈타인이 보기에 부족하거나 어설픈 부분이 있었고, 그 부분을 만슈타인이 캐치한 것을 보인다.[52] 조범석은 이에 잠시 멈칫했다가 경례로 답했다.[53] 그야말로 정신병자나 할 수 있는 발상인데다가 총통에게 미친 소리를 하는 것인지라 계급장과 사직서를 미리 제출했고 죽거나 다하우나 정신병원에 가거나까지 각오하고 왔다고 한다. 결국 사실로 드러났지만 어디 가서 절대 말할 수 없는 내용이고 소문이라도 나면 만슈타인이 더 군생활을 할 수 없을 것이라 공식적으로는 아르민에게 불경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하고 한직으로 보낸 것으로 보인다.[54] 원 역사에서 중장이자 아프베어의 수장으로 슐라이허의 최측근이었는데, 장검의 밤 때도 도피를 거부할 정도로 그에게 맹목적으로 충성했다.[55] 본인이 유대인 혈통인 것도 모른 채 나치즘에 열광하여 슈츠슈타펠에 가입해 민간인 학살을 벌이는 인간 쓰레기가 되었다. 단순 가담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만류하는 노인을 쏴죽이고 시체 옆에서 손녀를 강간하는 등 학살을 즐기는 인간 말종이였다. 종전 후 신분을 세탁해서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유대인 행세를 하며 인권운동가로 유명인사가 되었지만, 결국 정체가 탄로나 모사드에게 암살당하는 것으로 최후를 맞았다.[56] 당시 독일은 대중정당이라 할 만한 정당이 없었으며 자신들의 지지기반만 챙기는 형태였다. 따라서 나치당 외에는 진정한 의미의 대중정당이 없었는데 이 상황에서 똑같은 대중주의 정치인인 로젠바움이 나오자 최대의 경쟁자가 된 것.[57] 정황상 히틀러의 증언에는 아무 관심도 없고, 그가 자백했다는 명분을 붙여서 아르민의 반대파를 다 쓸어버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58] 비슷하게 현실에서는 북한에서 탈북 외교관 태영호가 미성년자를 강간했다는 주장을 한 사례가 있다. 태영호의 탈북이 체제에 불만을 품은 고위층의 탈북이 아닌 인간쓰레기 성범죄자가 체포를 피해 도주한 것으로 보이도록 선전한 것.[59] 게다가 원 역사를 아는 아르민의 입장에선 별다른 능력도 없고 나중에 배신까지 하는 힘러를 살려둘 필요도 없다.[60] 해당 루머는 영국측 프로파간다였다. 괴링 형제의 모친은 알베르트 임신 당시 남편의 임지인 아이티에 있었으므로 아닌 것이 확실하다.[61] 독일어 위키백과에 따름#[62] 정작 아르민은 너무 노골적으로 아부를 한 다음 야단맞으면 정신차린 척 하고 좀 더 품위있게 아부를 떨 생각이었지만 황제씩이나 돼서 평생 아부, 아니 칭찬 한 번 들어본 적 없는 것처럼 자존감이 낮은 황제를 보고 아무도 아부 한 번 안해준 거냐고 황당해한다(...).[63] 해당 에피소드가 처음 올라왔을 때는 뺨을 때린 것으로 나왔지만 이후 고증대로 엉덩이를 때린 것으로 수정되면서 독자들에게 이왜진이라는 소리를 들었다.[64] 21세기에도 남자 가정주부를 한심하게 보는 사람이 많은데, 시대를 감안하면 시선이 더 좋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시인은 동서고금 언제나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이었다. 즉 말이 좋아서 시인에 가정주부지 콘라드가 보기에는 여동생이 잘생긴 백수 기둥서방에게 낚여서 잘못 결혼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65] 여담으로 페르디난트 로젠바움과는 단순히 같은 물리학자여서가 아니라 더 가까운 사이로 보인다. 작중 독일은 유대인을 탄압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인슈타인이 교수직을 맡아서 그를 지도했을 가능성도 있으며, 그조차도 아르민의 설계였을 가능성이 높다.[66] 그냥 미국 거물 정치인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장면으로 볼 수도 있으나, 많은 독자들이 이를 필요해지면 언제든지 추락 사고로 암살하겠다라는 의도로 추측하고 있다.[67] 아르민이 맨해튼 계획으로 명명한 핵 개발 프로젝트 역시 소련에서 대가만 적당히 치러주면 전폭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소련 입장에서는 뭔지는 몰라도 시베리아크고 아름다운 시설을 지어야 하고 아르민의 장남이 총책임자이니 심상치 않은 프로젝트라고 생각하고 훔쳐보기라도 해야 한다는 꿍꿍이를 갖고 있으며, 아르민 입장에서는 미래 지식을 통해 개발에 성공해도 어차피 흘러나갈거라 보안 유지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68] 또한 아르민은 폴란드를 반 갈라먹되 바르샤바를 중심으로 한 '바르샤바 공화국'과 유대인 국가 '이스라엘'을 사이에 두어 완충지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영토를 잃고 분노할 폴란드와 폴란드에서 차별 받다가 국가가 생긴 유대인들 사이에 영원한 분쟁을 붙여서 정작 독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게 할 구상이다.??? : 오늘도 또 배우고 갑니다[69] 그리고 미지의 빨갱이 국가 소련의 최고지도자가 온다는 소식에 거의 전세계 주요국가의 지도자들이 집결하면서 베를린 올림픽은 정작 운동경기는 아무도 신경 안 쓸 거대한 외교의 장이 되었다.[70] 다만 실제로는 소련이 독일 몫이었던 리투아니아까지 차지한 것과 달리 폴란드를 완전히 멸망시키지 않고 이스라엘과 함께 소련의 완충지대로 만들 아르민의 구상에 따르면 리투아니아는 독일의 영향력이 강하게 미치는 독립국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71] 실제로 스탈린은 신학교를 나왔고 그의 어머니는 독실한 정교회 신자여서 아들이 최고지도자가 된 후에도 신부가 되길 바랬다.[72] 아르민이 무솔리니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영화에 나오는 독재자의 이름. 이를 매우 의식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민주 국가의 지도자와 달리 독재자는 자신에 대한 풍자를 인정하면 정권의 불안정성으로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73] 원 역사에서도 파시즘의 우수함을 흥보하기 위해 심판매수, 상대팀에 대한 협박 등 온갖 짓을 저질렀었다. 덕분에 1934년 월드컵은 최악의 월드컵을 뽑으라면 반드시 거론되곤 한다.[74] 민주 국가였다면 국민 여론 때문에 하지 못할 외교를 독재자의 필요에 의해 쉽게 할 수 있는 현실을 반영했다.[75] 이는 아르민을 엿먹이는 것이기도 하다. 해군이 국력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시대라 독일 국민들의 해군에 대한 열망이 자극되어서 아르민은 빠듯한 살림에 원치도 않는 해군에 투자를 해야 했고, 영국이 긴장하게 만들어서 크게 보면 외교 대전략까지 어그러뜨렸다.[76] 일전에 조범석이 1936년 올림픽 때 조선인들을 위해 뭘 해달라고 졸랐었는데, 이때 약속했는지 사건 이후 아르민이 부르자 조범석은 '총통 각하'로 칭하고 부족하다고 하자 부들부들 떨면서 "하일 로젠바움!"까지 한다. 물론 아르민도 나름 계산기를 두들겨보고 한 것이다.[77] 조범석은 독일에 성공한 한국계 사업가가 있는데 그게 하필 안중근 동생이라니 너무 소설같은 일이라고 말한다.[78] 왕당파 융커, 나치를 광신하는 청년 장교, 사민당 일부 등[79] 원 역사에서도 1931년에 독일과 관세동맹을 추진했으나 프랑스의 격렬한 반대로 무산되었는데 대공황 와중이라 경제 위기를 겪었다.# 이때 반대한 슬라브족 국가인 체코에서 오히려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자유롭게 국경을 오가는 것처럼 보이니 분노가 폭발하지 않을 수 없는 것.[80] 다만 나이가 있음에도 기생오라비 같은 느낌이 남아 있다고 깠다.[81] 아르민은 그걸 보고 기겁하였는데 문어나 낙지가 서구권에 식재료로 인식된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은 일로 지중해 인근을 제외하면 식재료로 취급도 안하던 상황이였기 때문이다. 올드보이 영화에서 서양인들이 기괴한 장면으로 뽑은 장면이 바로 산낙지를 먹는 장면이였을 정도로 현대에도 두족류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데 작중 시점의 유럽인들에게는 어떻게 인간이 저걸 먹을 수 있냐며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모습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82] 조범석이 쿠데타를 일으켜 표면상의 친중 정권을 수립하면, 중국을 달랠 수 있다는 논리였다. 언급을 보아 해당 시점에서 대만이 이미 무력으로 합병당했을 정도로 당시 중국이 막나가던 것으로 보인다.[83] 이때 자신의 생각을 설명한 논리가 걸작인데 나 같은 놈을 청와대로 보낸 나라가 정상으로 보이냐며 이런 놈들에게 국가의 주권을 계속 맡기면 나라가 결딴난다며 국민주권을 부정하고 컴퓨터가 먹통이 되면 리부팅을 해야 하고 그래도 먹통이면 포맷을 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고 주장하였다. 조범석이 당신은 자신이 이 나라의 국가원수이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소리치자 이미 국민들은 나를 뽑음으로서 자신의 권리와 자유를 깎아서라도 남의 권리도 깎고 나라에 질서와 안정을 돌아오게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라 반론하였다.[84] 조범석은 그 자리에서는 내 가족은 그런거 안 바랄 거라고 소리치고 떠났지만 직후 돌아가는 길에 김조윤과의 대화를 보면 결국 대통령의 말에 마음이 동하였고 결국 쿠데타를 시작하자마자 음주운전자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죽였다. 그리고 이후 일어난 일을 조범석의 꿈에서 엿본 아르민은 모든걸 잃고 단 하나 남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이 이를 계기로 박살나면서 조범석이 끝없이 폭주했을 것이며 여기까지도 한준현의 설계였을 거라고 짐작하며, 그의 심계에 감탄하며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품는다.[85] 이에 대해 조범석이 차라리 자신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이 있기를 바라며 한탄하는 묘사가 나온다.[86] 하지만 조범석의 부관인 김 대위가 내부고발로 쿠데타 계획을 폭로해 계획이 실패했고, 이후 진실을 밝힌 김 대위가 군부대 레토나에 치어 사망하고 조범석도 감옥 안에서 음독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본인 입지만 더 위태롭게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본인은 허수아비인 척 막후에서 유도만 했고 쿠데타가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로 실패했기 때문에 이를 역이용해 본인이 개입된 진실은 감추고 권력을 오히려 강화했을 수도 있다.[87] 현실에도 영원그룹이라는 이름을 쓰는 기업이 있으며 영원무역이라는 회사 역시 약칭으로 영원그룹을 쓰기도 하지만 관련은 없으며 작가 역시 동명의 기업들이 실존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88]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2020년대엔 공적인 인물들은 단순히 적발된 것만으로도 커리어가 끝나는데, 작중에선 현역 장성의 가족을 죽게 만들고도 사실상 무죄방면될 정도면 재벌이 법조계조차 자신들의 입맛대로 마음껏 조종할 수 있을 정도로 사법부가 썩을대로 썩은 것으로 추정된다.[89] 원래 트럭에 박아 죽이는게 정석이지만 교도소 내부로 트럭을 보낼 순 없어서 내놓은 궁여지책이라고.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736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736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문서의 r 판{{{#!wiki style="display: inline; display: none;"
, 번 문단}}} (이전 역사)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13 23:57:48에 나무위키 이 독일은 총통이 필요해요/등장인물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