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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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대한민국의 특별자치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날인 2012년 6월 30일에 연기군을 폐지하고 2012년 7월 1일에 설치됐다.[8] 정부부처 대부분이 입주한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행정중심복합도시다.
동으로는 충청북도 청주시, 서로는 충청남도 공주시, 남으로는 대전광역시, 북으로는 충청남도 천안시에 접한다.
세종특별자치시청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도시의 명칭은 세종대왕에서 따왔다고 한다.[9] 명칭이 정해진건 2006년 12월이다. 2006년 3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된 도시명칭 제정을 위한 국민공모에서 2,163:1의 경쟁을 뚫고 '세종'이 뽑혔으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추진위원회'의 위원장 한명숙 당시 국무총리는 2006년 12월 21일 전체 회의를 개최해 행정중심복합도시의 도시명칭을 '세종'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
지역번호도 따로 부여됐다. 충청남도(041), 대전광역시는 042, 충청북도(043), 세종시는 044다. 영업용 차량 및 건설기계 번호판도 충북 xxY xxxx[A] 또는 충남 xxY xxxx[A] 를 돌려쓰지 않고 세종 xxY xxxx로 따로 배정받고 여전히 지역명칭이 들어가는 오토바이 번호판도 세종만 붙는다.(건설기계번호판은 2022년 11월 26일부터 전국번호로 변경)
세종특별자치시는 대표적인 행정도시로 2010년에 민간기관, 2012년부터 정부기관이 차례로 이전되어 2014년까지 이전이 완료됐다. 2018년에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추가이전이 추진됐다.
2021년 기준 45개의 중앙행정기관과 소속기관들이 있으며 15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포함한 20개 공공기관이 세종으로 이전했다. 또한 국무총리 관저도 설치됐고 실제로 국무총리가 산다.[10] 그러나 아직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의 과거 집무실을 폐쇄하지는 않았다.
충청북도였던 부강면을 제외한 나머지 영역은 원래 충청남도였던 곳이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전신도 충청남도 연기군으로 간주하며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분리 준비 절차도 각각 충청남도청, 충청남도교육청 소관이었다.[11] 그렇다 보니 충북보다는 대전 및 충남과 동질성이 크다. 세종시 출범 이후 가장 사용례가 많은 게 대전세종충남(대전충남세종)[12] 이며 이외 대전세종[13] , 세종충남(충남세종)[14] 이 있다. 물론 세종충북(충북세종)[15] 도 있기는 하다.[16]
2. 상징[편집]
3. 역사[편집]
- 원삼국시대: 원삼국시대에는 삼한 중 마한의 일원이었다. 오늘날 대평동이 주요 중심지였다.
- 삼국시대: 삼국시대에는 백제의 강역이었으며 전의면 일대는 대목악군(大木岳郡)[17] 에 속한 구지현(仇知縣)이었고 연기면 일대는 일모산군(一牟山郡)에 속한 두잉지현(豆仍只縣)이었다. 4세기 초중반 경 백제의 직접 지배령이 된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청주, 공주 등 기존 토착 세력은 백제 왕실과 꽤 타협이 잘 이뤄졌는지 백제 직접 지배기에도 꽤 우대받은 듯 하지만, 세종시 대평동 세력만은 여력은 유지하지만 크게 쇠락한다. 그리고 그 전까진 대평동 세력보다 뒤쳐졌던 나성동, 새롬동 세력들이 자리잡았던 지역이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다. 백제가 중앙의 힘을 기울여 일부러 대장간 시설 및 공공시설들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일한 전문가 집단 및 금강을 통제하는 행정인력 등을 주로 배치한 것으로 짐작되는데, 이는 백제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흡사 오늘날 세종시처럼 새롬-나성동 일대에 일종의 특수 행정타운을 만든 것으로 해석된다.[18] 그러나 475년 고구려 장수왕의 백제 침공으로 개로왕이 죽고 수도 위례성이 공함된 후 고구려군이 남하해 이 일대도 지배하였고, 그 과정에서 백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놓은 새롬-나성동 일대의 행정타운 또한 고구려가 통째로 접수해 고구려 군지휘부로 잘 활용하면서 나성동으로부터 불과 20km도 안 되는 웅진성은 크나큰 위기에 처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부강면, 청주, 대전 서부의 월평동에도 고구려 군지휘부가 있었으니 세종시 전체가 적어도 장수왕 시절에는 고구려 영역이었음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후 동성왕 때쯤에야 백제가 세종, 대전 일대의 고구려 군대들을 몰아내고 수복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성왕(백제)대 개편한 지방구획인 5방 기준으로는 세종 일대는 북방에 속했었다.
-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에서 9주 5소경이 설치되며 구지현과 두잉지현은 웅천주에 속했으며 이후 경덕왕의 한화정책으로 구지현은 대목악군이 개칭된 대록군(大麓郡)에 속한 금지현(金地縣)으로, 두잉지현은 일모산군이 개칭된 연산군(燕山郡)에 속한 연기현(燕岐縣)으로 개칭되면서 웅주에 속하게 된다.
- 후삼국시대: 후삼국시대에는 900년대 초반 태봉이 점유한다. 918년 태조(고려) 왕건이 집권하고 고려를 세우자 공주, 세종, 청주 일대 호족들이 후백제에게 귀부하여 후백제 영역이 되지만, 934년에 고려가 수복하였다. 삼국시대와 마찬가지로 고(구)려와 백제 사이에서 오가는 패턴이었다.
- 고려시대: 고려시대에는 금지현은 전의현(全義縣)으로 개칭되고 연기현은 그대로 이어진다. 현종(고려)대 설치된 5도 양계 기준으로 둘 다 양광도에 속했으며 청주목에 속한 속현이었다.
- 조선시대: 조선시대에는 양광도가 충청도가 되어 충청도에 속했다. 이후 19세기가 되며 충청도가 충청남도와 충청북도로 분할되면서 충청남도 소속으로 변경되었다.
- 대한제국: 구한말에는 충청남도 전의군(全義郡), 연기군(燕岐郡)으로 승격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14년에는 부군면 통폐합으로 연기군으로 통합되었다.
- 대한민국: 충청남도 연기군이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가 되어 충청남도에서 분리됐다.
4. 지리[편집]
4.1. 자연지리[편집]
북쪽은 주로 산지/구릉지대로 인구가 적고, 행복도시가 있는 남쪽에 대부분의 인구가 산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있는 지역은 금강 주변에서는 보기 드문 평야지대로 행복도시 개발 이전에는 금강 북측은 장남평야, 남측은 대평리 일원의 평야 지역을 그 중심으로 하고 있다. 현재의 어진동(종촌동 일부), 나성동, 세종동, 대평동, 보람동 지역. 가끔 이 지역을 중심으로 행복도시 지형을 분지라고 표현하는데, 실상 그 북측 라인인 원수산-영적산 라인은 고도 200m에 불과하여 특별히 북측 너머 평야지대와 기후를 구분시킬 만한 규모로 보기는 어렵고, 또 향후에는 5,6생활권이 개발되면 이 원수산, 영적산 북측도 행복도시 일원이 되게 된다. 5,6생활권이 행복도시로 개발되면 동북편으로는 미호강을 끼고 조치원-청주로 이어지는 평야지대와 연결된다. 조치원읍 북으로는 2~300m를 규모의 산과 구릉지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행정도시 및 조치원과는 또 분리되어 있는 편이다.
기후는 온대 하우 기후와 냉대 동계 건조 기후의 점이지대며, 온도는 연평균 13.1°C 로 온화한 날씨다. 큰 태풍이나 홍수 등의 영향은 거의 없다.[19] 사실 내륙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후. 특산물로는 복숭아, 배, 쌀, 오이, 버섯, 토마토 등이 있다고 한다.
세종시 출범 초기 봄, 가을, 초겨울에 안개가 자주 나타난다는 의견이 많았다. 분지 지형 및 세종보, 호수공원 등의 영향이라는 의견이었는데, 이는 세종시 출범 초기 가장 먼저 입주한 세종보앞 첫마을 아파트와 호수공원 앞 한뜰마을에 제일 먼저 타 지역에서 온 시민들이 입주하면서 안개에 대한 이야기가 확산되었다. 물가가 아닌 지역에 아파트들이 입주하고 주변 도시 등의 출퇴근 인구[20] 도 많아지면서 안개에 대한 이야기는 사라졌다.
4.2. 행정중심복합도시[편집]
자세한 내용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북한의 침공 발생시 정부가 대응할 시간을 벌 것을 목적으로 건설되는 신도시다. 정부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혁신도시를 여러 곳 만들어 공기업/공공기관을 분산해서 이전시켰다.
대한민국 사상 최대 규모의 신도시다. 하지만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는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개념에서 다소 혼동을 조장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는 2006년 개청한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소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의해 건설되는 현 세종시의 행복도시 지역을 의미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의 건설사업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의해 수행되고, 편입 읍면 지역 건설은 2012년 설치된 지방자치단체인 세종시에 의해 진행된다. 다소 이분화된 지역 발전 구조로 볼 수 있다. 이 행정중심복합도시 영역은 서울보다 미국 워싱턴 DC와 공통된 특징이 많은 실정이다.
사실 과거 행정중심복합도시 계획 원안에서 세종시로 승격될 예정이었던 행정도시의 편입 지역은 조치원읍 이남의 금남면, 남면(현 연기면), 서면(현 연서면), 동면(현 연동면)으로 한정되었고, 여기에 공주시 일부(당시 장기면 대부분, 의당면 및 반포면 일부)와 청원군 일부(당시 외천리를 제외한 부용면 전역)를 추가로 편입하는 정도였지만,[21] 기존 연기군의 요구로 조치원을 포함한 연기군 자체를 통째로 승격하게 되었다. 당시 충청남도는 연기군을 그대로 세종시로 승격하여 계룡시와 동일한 특정시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하였으나, 중앙정부 시책에 의거 무산되고 세종특별자치시로 대체되어 통째로 승격되었다. 이는 기초지자체 통폐합을 추진하던 중앙정부의 정책과도 연담화되어 있었다.
세종시 편입을 요구하던 조치원과는 별개로 당시 원안 편입 예정지역, 즉 연기권과 부용 및 장기 일대에서는 대조적으로 편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꽤 컸다. 소정면, 전의면 등 행정복합중심도시와 거리가 다소 먼 세종시(당시 연기군) 북부지역에서는 천안시 편입 요구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이 지역들은 공식적으로 행정도시의 '주변지'로 설정되어 재산권 행사 등에 꽤 제약을 받게 되기 때문이었다. 때문에 지금도 연기, 금남, 장군, 부강, 소정, 전의, 전동 등지에는 원주민대책위원회 등의 간판을 내건 사무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관찰하면 세종 도심 지역인 행정중심복합도시 지역과 그 외 승격 당시 포함된(연기군 잔여지역, 장군면, 부강면 등) 읍면 지역인 편입 지역으로 분류되고, 더 세분화하면 전의권(전동, 전의, 소정), 조치원권(조치원, 연서), 연기권(연기, 연동), 부강, 장군, 금남 등으로 나뉜다. 지형적으로는 북서부(옛 전의군 지역)는 산악 지형이고 남동부는 평지인 구조로, 인구의 대부분은 남동쪽의 평지에 조성된 행정중심복합도시에 거주한다.
4.3. 도시구조[편집]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세종시와 신도시 지역인 행복도시의 혼동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하 도시구조는 행복도시를 기준으로 설명한다.
행복도시건설청에서는 행복도시를 환상형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세종시와 행복도시는 주민들 입장에서도 용어를 혼동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현재는 시 전체 인구의 약 2/3가 도심인 행복도시에 거주 중이고 앞으로 더욱 집중이 심화되게 되므로 점차 '세종시 = 동지역(행복도시, 신도시)'이라는 인식은 더욱 심화될 듯. 그렇게, 도시구조를 행복도시를 기준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세종시는 곧 환상형의 도시라는 식으로 인식을 하는 현상이 자연스러워질 수도 있다. 실제 구 연기군이 남북으로 긴 형태라서 연기군 양쪽의 공주시와 청원군 일부를 편입하며 세종시, 행복도시가 개발되었다.
환상형이라는 의미는 동그라미 모양이라는 뜻. 거기에 동그라미의 가운데는 비워둔다는 계획이다. 도시민 공동의 공간으로 녹지화한다는 의미. 그래서, 여느 도시라면 금싸라기 같은 공간을 호수공원, 중앙공원, 국립수목원으로 채우고 그러고도 아직 공간이 남아 있다.
공원 주변에는 정부세종청사가 공존하고, 향후 해당 주변에 국회 세종의사당 등의 신규 기관이 우후죽순 건설될 예정이다.
즉, 가운데는 녹지와 행정도시의 기능 역할을 중심으로 두고 두 개의 도로가 도시를 원형으로 순환하는 구조이다. 바로 한누리대로와 외곽순환로. 이 두 도로를 따라 주거지 및 상업지 등이 건설되었다. 지형에 따라 이 두 도로의 폭이 넓은 곳에는 많은 인구 및 상업 시설이 있고, 좁은 곳은 그 반대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이 두 도로를 배후로 행복도시 산하 6개의 생활권을 순차적으로 개발하였고, 일부는 현재 개발 중이다. 그 순서는 아라비아 숫자와 일치하지는 않는 점에 주의. 가장 먼저 개발이 진전된 곳은 일명 첫마을이라고도 불리는 2생활권의 한솔동이고 2022년 10월 기준 5생활권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반면, 6생활권의 해밀동은 일부 개발이 진척된 상태이기도 하다.
4.3.1. 행정중심복합도시(동 지역)[편집]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는 현재 시역 전체를 놓고 볼 때 남쪽의 금강을 끼고 조성되었다. 그러나 미호강 합류부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금강보다는 미호강을 낀 지역이 훨씬 넓기 때문에 사실상 미호강-금강이 행정도시의 중심 하천이라고 할 수 있다. 행정도시 중심부에는 원수산과 전월산이 솟아 있으며, 행정도시는 이 두 산을 중심으로 금강과 미호강을 넘나들며 순환형 도시로 설계되었다.
흔히 외지인들이 '세종시' 라고 하면 떠올리는 범주는 정부세종청사나 신도시가 조성된 지역이다.
4.3.2. 조치원권[편집]
조치원읍 문서로. 행복도시와는 별개로 조치원 서북부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도 조치원에 있다.
과거에는 현재의 행정복합도시 지역인 연기군 남면사무소 소재지가 남면 종촌리 지역이었지만, 지금은 해당 지역이 모조리 새로 개발되어 이처럼 여타 읍면 지역과는 성질이 판이하게 다르고, 2번 문단에 서술된 내용처럼 행정구역 설정에 대한 복잡한 배경이 있다 보니 세종시 내의 기타 지역들과는 따로 노는 경향이 강하다. 당장 행정도시 주민이라면 이 문서에 나온 전의, 연기, 부강 등의 지명이 매우 생소할 것이다.
교통 면에서도 계획 원안부터 중요하게 다뤄지던 대전광역시, 청주시 오송읍 방면 도로가 조치원 가는 국도보다 월등하게 잘 깔려 있고, 조치원 방면의 연결은 당시 도시 계획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아 잔여 읍면 지역 편입 이후에서야 조금씩 인프라를 추가하여 벌충하고 있다. 대전, 충남, 충북 출신 이주민이 절대다수인 행정도시 특성상 이들에게 조치원이 시골 읍내 수준 이상으로 인식되기는 힘들다. 단지 같은 도시일 뿐이지 사실상 거의 남남으로 생활하는 실정. 도로를 따라 행정도시에서 조치원으로 넘어가 보면 알겠지만, 시가지가 이어진 같은 도시라기보다는 오히려 도시 하나에서 빠져나와 교외지역을 거쳐 옆 도시로 진입하는 감각에 더 가깝다. 사실상 행정도시 살면서 조치원 갈 일은 조치원역이나 조치원전통시장을 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또한 행정중심복합도시 내 경관 규제가 빡빡한 편이라 폐차장같이 도시에서 보기 힘든 업종은 무조건 읍면으로 나가야 해서 아예 안 가는 건 아니다.[22][23]
이는 사실 세종시의 개발 자체가 기존 도시를 확장-개편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연기군의 농촌 지역에 처음부터 신도시를 개발한 형태였던 것이라, 세종시 건설 이전이라면 연기군의 면 지역 주민들이 도시 기능에 접근하기 위해 조치원으로 가야 했지만 행정도시가 건설되면서 조치원 이상의 도시 기능이 행정도시에 구축되어 버렸으니 행정도시 주민으로서는 조치원에 갈 이유가 없고, 반대로 조치원 주민 입장에서는 읍 단위에서는 꽤나 발달한 편으로 본래 주변 농촌지역까지 감당하던 도시 기능을 조치원이 이미 가지고 있으니 굳이 도시 기능을 위해 행정도시로 가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타 도시와 달리 세종시에서 '구도심'이라는 표현은 지역 정계에서 편입 지역의 표심을 의식해 사용하는 말로, 실제 도시 발전 양상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존재한다. 게다가 구 연기군이 청주, 천안, 대전과 같은 대도시들 틈에 끼어 있는 입지라 주변 도시와의 연계 문제가 더욱 애매해지는 상태이다.
4.3.3. 연기권[편집]
연동면과 연기면 일부 지역이 이곳에 속한다. 역사적으로 연기의 중심은 남면(현 연기면) 연기리 일대였다. 연기는 경부간선축의 조치원과 공주를 잇는 지점이라 이 교통로가 활성화되었다면 제법 성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1920~30년대에 조치원-공주 철도 부설 운동이 제법 활발했다. 그러나 공주에 있던 충남도청이 대전광역시(당시 충청남도 대전군 대전읍)로 옮겨가면서 철도 부설 운동은 추진력을 잃고 공주와 연기 모두 쇠락을 피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조치원-공주 축선은 그다지 활성화되지 못하였고 군청을 조치원에 넘겨준 연기리는 이름마저 남면으로 개칭되고 심지어 면소재지 지위조차 뺏기는 신세가 되었다. 당시 남면사무소는 종촌리, 현재의 어진동 정보정부청사 주변에 있었다. 그나마 2012년에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연기면이라는 이름으로 되찾았다.
연동면의 경우 조치원에서 볼 때는 연결도로 하나 없는 뚝 떨어진 월경지 같은 곳이지만 연기리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미호강만 건너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단, 도로교통상으로는 당시 충북 청원군 지역이었던 강외면(현 청주시 오송읍)과 강내면, 부용면(현 세종시 부강면, 외천리 제외) 쪽으로만 연결되어 있었는데, 정작 청주/청원 방면 이정표에는 연동면(당시 연기군 동면)을 제대로 안내하는 이정표가 많지 않다 보니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경부선이 지남에도 불구하고 역은 경부선 개통 후 15년 쯤 된 1920년대가 되어서야 생기니, 지금은 인지도 및 존재감이 매우 약한 내판역이다. 2005년 당시에 여객취급이 중단되고 난 동면(현 연동면)은 여전히 한적한 동네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 구간에 포함되고 대전시의 충청권 광역철도 설명에 표시되는 역이니 전동차가 정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향후 정차하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2020년 7월 15일 연기면 산울리, 해밀리, 집현리, 합강리 등이, 2022년 7월 1일 연기면 한별리, 누리리, 세종리가 동으로 승격 및 전환되면서 연기면의 면적이 대폭 줄어들었다. 추후 연서면의 봉암리, 와촌리, 부동리를 편입하며 벌충할 예정이다.
4.3.4. 전의권[편집]
전의지역(전의면, 소정면, 전동면 포함)은 연기 지역과 조치원 사이에 차령산맥이 자리잡고 있어서 지역 간의 교류가 원활하지 못했다. 특히 전의면이나 소정면은 동일한 세종시 소속이면서 차령산맥으로 가로막혀 세종시나 조치원보다 인근 지자체인 천안시와 교류가 많았으니 말 다했다. 괜히 구 연기군 시절, 연기군 전체가 남북이 길고 동서가 좁은 행정구역 형태로 인해, 연기군의 자체로 구성된 생활권의 형성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차령산맥이나 금강 같은 지형적 장애물로 인한 영향으로, 연기군 시절에 조치원읍과 각각의 면들이 공주, 대전, 청주, 천안 생활권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사실로 알 정도다.[24]
4.3.5. 기타[편집]
지금의 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지역. 이 중에서도 부강면과 장군면은 충청남도 연기군 주변 기초자치단체에서 할양되어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당시 편입된 지역들로, 각각 행복도시 예정지역의 동쪽, 남쪽, 서쪽과 접하여 있다. 타 지역과의 거리 차이가 다소 있고 생활권이 각각 편입 이전 당시의 행정구역에 의존하거나(부용-청원, 장기-공주), 인근 도시에 의존(금남-대전(유성))하고 있는 지역들이라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역만큼 심각하지 않았지만 세종시 초반엔 이쪽도 그다지 같은 도시라는 결속력이 별로 없는 편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부강이나 장군지역에서도 거주자 자신들의 정체성을 세종으로 각인시키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실 현재의 부강과 장군은 2012년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전까지는 아예 단일 지역도 아니었고, 금남면 또한 원래는 공주군 명탄면, 양야리면이었던 지역이 1914년 부군면 통폐합 당시 연기군의 일부로 편입한 것이라 충남 연기군 시절에도 금강을 경계로 뚝 떨어진 변방이었다. 그러나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당시 공주시 반포면의 일부를 편입시켰고, 이후 2015년에 세종특별자치시청이 구 연기군 금남면 호탄리였던 보람동으로 이전하였으니, 금남면의 경우는 그래도 시청 이전 버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4. 주변 지역과의 관계[편집]
인접한 대전과 충북 청주, 충남 천안, 공주와의 관계가 상당히 밀접하다. 충청도 이외의 도시는 단연 수도권과의 교류가 압도적으로 많다. 대전이나 천안이야 연기군 시절부터 영향력이 강했던 곳이니 당연한 것이고, 청주는 대전 다음으로 통근, 통학 수요가 많으며 오송역 또는 청주공항의 존재로 비행기와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많이 왕래한다.
세종시는 대전광역시에게 의존하거나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기도 하는데, 가령 대전방향 광역교통 개선 목적으로 세종시청이 추진한 광역급행버스 M7101은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대전광역시청의 비협조로 인해 그대로 표류 중이며 대전권 광역전철, 특히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과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노선이 거시적이며 중장기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거나 추진되고 있다.
현재의 세종시 영역의 대부분은 충남 소속이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가 형성되는 과정 초기부터 많은 대전 출신 이주민들이 세종시에 터를 잡으면서 대전과의 연계성이 강하게 구축되어[25] 현재 세종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행복도시 거주민들의 일반적인 인식을 비롯하여 지역 방송사나 공식 행정기관 등에서는 과거의 대전충남이라는 권역 구분을 계승한 대전세종충남이라는 지역 구분이 자리잡고 주로 쓰이게 되었다.
4.4.1. 대전광역시와의 관계[편집]
전반적으로 좋은 관계이다. 대전시와 세종시가 적극적으로 BRT 등의 광역교통 개선에 힘을 쓰고 있으며, 대전시 시정연구기관인 대전발전연구원을 대전세종연구원으로 확대개편하여 세종시와 공동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구즉동 일대의 과학단지 개발이라든지 광역 교통 체계 등으로 상호 협력하고 있는 사업도 많다.
세종시 계획 당시에 기대했던 수도권발 유입보다는 충청권, 특히 대전권발 인구 이동이 크기에 대전광역시로서는 인구 유출을 염려하는 시선이 분명 존재한다. 2023년 기준 세종시민의 20% 이상이 대전에서 이주해 왔을 정도인데, 이는 갈등 요소인 동시에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도 되는 양날의 검이다. '대전광역시'로서야 대전시민이 세종시로 주민등록을 옮기면 세수가 줄어 부정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전시민과 세종시민 처지에서는 세종시민 상당수가 대전시민과 관련이 있으니 별 탈이 없으면 같은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만에 하나 세종이 대전에 필적할 만한 광역자치단체가 되어 대전의 주도권을 위협한다면야 거주민들 사이에도 갈등이 번질 수 있겠지만, 2023년 기준 세종시 인구는 약 39만 가량으로, 아직 대전 인구의 1/3도 채 되지 않아 대전에 도전할 만큼은 되지 못한다.[26] 심하게 말하자면 세종이 대전에 의존하는 위성도시 위치에 있는데 보통 종주도시가 위성도시에 적대감을 가지지는 않는다.
세종시 거주 남성들은 병역판정검사를 받으러 갈 때 대전으로 많이 간다.[27] 사실 세종시는 대전광역시와 사이가 안 좋으면 안 되는 이유가 대전광역시에서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며[28] 유성구 등 일부는 세종역 신설을 찬성하는 등[29] 대전이 세종에 대하여 협조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최근 혁신도시 지역인재 권역화, 대전-세종 택시 영업권 문제로 대전 측에서 세종시 측에 비토를 거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다. 이 중 지역인재 권역화 문제는 해결되었으며, 권선택 당시 대전광역시장의 낙마로 대전광역시장 권한대행 중인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종전 세종특별자치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서인지 최근 세종시와의 상생 협력을 시정에 주문하였다고 한다.
세종은 인프라가 부족하고, 대전은 인구가 세종으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에 통합도 일부 단체에서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성은 낮다. 행정적으로도 기왕에 만든 특별자치시인만큼 최대한 독자생존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4.4.2. 청주시와의 관계[편집]
도시가 서로 인접해있고 청주시(청원군)의 일부 지역이 세종시에 편입되었을 뿐더러 근현대 시대까지는 나름 친밀한 관계가 있었지만, KTX 세종역-오송역 문제에 관한 대립 등 상충하는 현안이 많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참고로, 이전의 행정구역인 연기군 시절부터 연동면, 전동면 등의 일부 면 지역은 청주 영역을 거치지 않으면 조치원읍으로 가기 힘든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30] 현재 세종과 청주 간의 갈등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KTX 세종역 신설,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문제 등이 있다. 이 중 세종역 신설 문제는 세종 측의 경우 오송역 접근성이 떨어지므로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31] 인 반면 청주 측은 오송역의 수요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하며 역간거리[32] 는 점을 들며 반대하고 있다.
세종포천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문제와 관련해서 청주 측은 경부고속도로의 포화 문제가 심각[33] 하기에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이 구간의 우회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를 변경하자는 주장을 폈으며 이에 대해 세종 측은 본디 이 세종포천고속도로를 통해 일종의 세종순환고속도로[34] 를 통해 순환고속도로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35]
이렇듯 서로 앙숙인 관계이지만, 최근에는 문화교류 및 방재 등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충청지방정부연합,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2027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공동유치 등 충청권 공통의 현안에 대하여 대전, 충남과 함께 협력하여 한 목소리를 내는 등 차차 관계 개선의 여지를 보여주려 하고 있다.
4.4.3. 공주시와의 관계[편집]
당시 공주시 장기면(현재 세종시 장군면) 지역 대부분과 의당면&반포면 지역 일부가 세종시에 편입 된 상황이기도 하고 도로 교통의 상당수를 공주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36] 반대로 제대로 된 철도 인프라가 없는 공주시에서는 조치원역으로 향하는 공주 500번, 세종 550번 버스가 수시로 다닐 만큼 철도 교통을 세종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공주시로 가는 BRT 노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광역 BIS 구축, 세종-공주 시티투어#, 관광지 입장료 상호 면제, 광역 인프라 공동 사용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 성사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 출범 이후에 인구 유출이 심각하여 인구 10만 명대도 무너질 수 있어 공주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세종역 신설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기도 하여[37] 굉장히 복합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4.4.4. 기타 지역과의 관계[편집]
세종시 북부에 위치한 소정면과 전의면은 천안시 생활권이다. 전의면은 세종시청 및 정부세종청사와 거리가 꽤 멀어 천안 편입 요구도 있었을 정도.# 남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주로 대전 생활권인 것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아산시는 천안시나 공주시 영역을 무조건 거쳐야 갈 수 있는 곳이라서 거의 남남인 실정이다. 단, 2020년대 들어 세종이 아산 인구를 추월함에 따라 인터넷에서는 서로 비교하는 개싸움이 벌어지는 장면도 더러 있다.
충주시와는 애초에 세종시와 거리가 멀어 별 교류가 없다. 충주시도 국회, 청와대, 대법원 등의 세종특별자치시 이전에 대해서는 같은 충청도로서 지원하고 있다.
4.5. 문제점[편집]
자세한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문제점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평범한 농촌 지역의 일부가 신도시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였다. 출범한 시점에서 10년이 넘어가는 현재에는 해결된 부분도 있지만 아직 진행형인 측면도 존재한다. 자세한 설명은 해당 문서로.
4.6. 인구[편집]
출범 당시 인구는 불과 약 115,000명(세종특별자치시 통계연보).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진척되면서 약 3년 만에 인구 20만 명을 돌파했고 2018년에는 아산시 인구를 넘어섰으며 2022년 6월 38만명대(행정안전부 인구통계기준)에 진입했다. 현재 충청도 지자체 중 대전광역시(약 144만 명), 청주시(약 85만 명), 천안시(약 65만 명)에 이어 4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에는 2030년까지 목표인구 80만으로 잡았으나 현재 추이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2022년 목표달성기한을 2040년으로 연장했다.# 그러나 이 목표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현 추세로는 2030년 50만 달성조차도 쉽지 않은 상태이다.# 중앙정부에서는 50만 명 정도로 잡고 만들었지만 40만 명까지는 어떻게 할 수 있어도 저출산 및 수도권 집중 현상 때문에 50만도 어렵고 그 이상은 천도와 전격적인 대기업 이전 등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2024년 1월 기준 평균 연령이 38.7세로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평균 연령이 30대이다.#
2012년 출범할 때부터 2022년까지[40][41] 10년간 수도권 인구 유입이 수도권 인구 유출보다 많기는 했고, 2015년 중앙행정기관 이전 마무리 시점에는 수도권 인구 비중이 30% 대까지 치솟았으나 그 이후로 점점 감소하고 있어서 당초 설립목적인 수도권 집중 완화 효과는 예상보다 미미한 상황이다. 수도권 집중도가 여전히 전국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3년에 세종시로 전입한 타지역 사람들 중에서 가장 많은 출신 지역은 1등 대전광역시(8,415명), 2등 경기도(5,509명), 3등 충청남도(4,308명), 4등 서울특별시(4,301명), 5등 충청북도(4,000명)이다.#
2024년 2월 기준으로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충청남도와 세종시 두 지역만 인구가 증가했다.
출범 무렵만 해도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미래 인구 전망이 긍정적이었지만, 2020년대 들어 수도권에 2기 신도시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며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세종시의 인구 증가 속도가 이에 못 미치는 현상이 생겨났다. 한국 자체의 출산율이 너무 낮다보니 세종을 비롯한 이런 곳들이 인구가 증가한다기보다는 이동의 양상이 더 두드러지는 경우가 흔해졌다.
세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출산율이 1등인 광역자치단체로 명성이 높았다.[42] 출산율이 가장 높았을 뿐만 아니라 2019년 기준 1.47명으로 세종시만 유일하게 초저출산 기준 1.3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1.57명을 기록하여 전국 평균의 약 1.5배, 서울의 약 2배를 기록했다. 기사 또한 2018년 기준 전국에서 신생아 수가 증가세인 유일한 광역자치단체로, 인구 자연증가 기여율에서 전국의 9.1%를 차지했다. 기사 연구에 따르면 2020년 대비 2030년 및 2040년에 학령인구가 감소하지 않는 곳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 세종시가 유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43] 이에 기반하여 2047년에도 생산연령인구가 증가할 예정인 전국 유일의 광역자치단체로 전망되었다 혼인율도 전국 1위이다. 2019년 기사 그러나 2020년에는 출산율이 1.28명까지 감소하면서 세종시마저도 초저출산(합계출산율 1.3명 미만) 도시로 진입했다. 기사
2022년에는 여느 광역자치단체와 점차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2022년 합계출산율은 1.12명으로, # 한국의 지자체치고는 꽤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2위인 전라남도와 강원도의 0.97명과 비교해보면 격차가 비교적 줄어들었다. 문제는 전국 합계출산율 2위 지자체의 출산율이 올라간 것이 아니라 세종이 너무 출산율 감소가 심해서 나타난 격차의 감소라는 대목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모두 합계출산율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남은 전년 대비 0.03명이 감소하였지만 세종은 전년대비 0.16명이 감소하였기에 세종의 감소속도가 빨랐다. ##
신혼부부에게 좋은 주거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평가받으며 아이를 가지고 싶어하는 신혼부부[44] 는 세종으로 가서 아이를 가졌기에 출산율이 높게 추산됐으나[45] 어느 정도 이런 유입이 예전 속도만큼은 아니다보니 이제 출산율이 상위권인 지자체가 되기는 해도 일본에서 특이하게 출산율이 높은 오키나와현처럼 특별하게 출산율이 높은 곳은 못 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 이러한 인구 유입의 둔화로 인해 2022년 1월부터 전년 동기대비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 생겼다.
심지어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97명으로 1명이 무너졌고 그동안 기록하던 절대적인 출산율의 우위를 보이지 못하고, 광역자치단체 1위는 맞기는 하나 전라남도와 출산율이 같아졌다. #
가장 심각한 것은 OECD에서 한국 다음으로 출산율이 낮은 스페인도 2022년 1.16명, 이탈리아는 2022년 1.24명, 일본은 2022년 1.26명이라, 국제적으로 보면 세종이 대단하기보다는 대한민국이 너무 심각하게 출산율이 낮아서, 그나마 '한국 안에서나' 세종시가 출산율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세종시보다 훨씬 출산율이 높은 일본도 이 정도면 저출산이 대위기라고 보기에 세종시에서도 저출산에서 파생되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심지어 취학 아동이 세종에서도 줄어든 점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
전국의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저 인구다. 단, 이는 광역자치단체가 대다수가 여러 시군을 포함한 도이기 때문으로, 유사하게 시 규모를 지니고 있는 광역시들과 비교하면 울산광역시의 35% 수준이다. 다만 여타 일반시와 비교해보자면 현 30만명대 후반의 인구는 상당한 유입을 끌어왔으며 연기군 시절보다는 인구가 압도적으로 증가한 것이 사실이다. 관공서가 내려왔으니 당연하겠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당장에 도청이나 혁신도시 사업 개발을 추진해도 10만을 넘기지 못한 도시가 대한민국에 수두룩한 것에 비하면 어느 정도의 성과는 거둔 것이다. 출범 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미흡한 면은 많이 있으나 형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개발이 진행 중인 행정구역인 만큼 아직까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
5. 교통[편집]
자세한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교통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6. 경제[편집]
6.1. 산업[편집]
2022년 기준 통계청의 [지역소득] 통계에 의하면 세종특별자치시의 지역내총생산은 13조 5173억원이다. 이 중 1차산업의 비중은 1.1% 정도로 미미하고 광업 및 제조업의 경우에도 약 22%인 2조 9600억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서 제조업 비중은 낮은 편이다. 반면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조원 가량으로 전체의 67%를 차지한다. 이 서비스업의 절반 정도인 4조 2천억원이 '공공 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에서 창출된다.
일각에서는 이 통계를 두고 세종시 관내 공공기관 종사자가 지역 경제를 주도하는 것처럼 도식화하기도 하는데 이러한 설명은 정확하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총생산'은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시장가치 총액이지 지역 종사자의 급여 총액을 뜻하지 않는다. 또한 공공부문이 창출하는 시장가치는 직접 평가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공공 서비스의 원가(대부분 공공 예산)에 중위가격을 곱하여 산정한다[46] . 여기에 더해 공공기관 예산 중 일부만이 종사자의 급여임을 고려한다면, 실제 세종시 관내 공공기관 종사자가 받는 급여 총액을 지역 총생산과 동치시키는 것은 통계 해석 상 명백한 잘못이다.[47]
이는 세종시 관내 공공기관 종사자 수를 보면 더 구체화된다. 정부세종청사의 상근 인력은 정규 공무원을 포함하여 시설보수, 청소, 식당 조리 등 공무직 종사자까지 싹다 긁어모아도 2만명을 넘지 못한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청, 소재 공기업, 세종국책연구단지 등의 천체 공공기관 종사자는 만 명을 약간 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2024년 세종시 내의 경제 활동인구가 21만 4천명임을 고려할 때 공공기관 종사자가 경제의 중심을 이룬다고 보는 것은 과도한 해석 정도가 아니라 오류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물론 세종시와 정부세종청사의 상징성으로 인해 언론은 물론 나무위키의 여러 문서에서도 세종시=공무원 도시, 공무원이 먹여 살리는 도시라는 도식의 서술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한편, 이러한 공공기관 종사자만으로는 목표 인구인 50만 명을 달성하고 도시 경제를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앞으로 기업 유치가 도시 성장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본격적인 기업, 인구 유입 이전 공공기관만 있었을 당시 세종시는 '자영업자의 무덤', '상가의 무덤'이라는 오명이 따라붙을 정도로 지역 경제가 열악했다. 이후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대전 및 청주권, 멀게는 천안아산과 공주와 연계되어 베드타운으로서의 인구가 유입되고 기업체 유입이 이뤄지면서 상권이 어느 정도 살아났다[48] . 이에 따라 행정도시 내에는 6-1생활권(구 월산산단 부지)이 신생 산업단지 부지로 지정되어 있으며,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에는 기업 연구소 및 첨단산업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기본 계획으로 잡고 있다.
연기군 시절에는 농업이 지역경제의 핵심을 차지했고 특히 조치원의 복숭아는 과거 연기군의 상징 및 로고로 복숭아꽃을 썼을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특산품이다. 2차산업은 남면(현 연기면)의 연기-조치원산업단지와 월산산업단지, 조치원 번암리 일대의 공장지대가 중심을 이루고 있었으며 전의권과 새로 편입된 부강권의 산업단지들도 한몫을 하고 있다. 조치원권은 고대 및 홍대, 양대 대학교 학생들이 소비하는 금액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대기업 사업장은 연동면의 삼성전기 세종사업장과 부강면에 현대L&C(구 한화L&C) 부강사업장과 한화솔루션 세종사업장이 있다. 삼성전기 세종사업장은 구 대전사업장으로 신행정수도 건설사업 이전부터 있었다. 삼성전기 공장 인근으로 명학일반산업단지가 있는데 행정중심복합도시 5생활권과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공무원들 뿐 아니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입주도 기대할 수 있다. SK바이오텍, SK머티리얼즈 이 두 기업이 명학산업단지에 신축, 증설한다. 뿐만 아니라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보쉬전장같은 유수의 외국계 기업도 소재하고 있다.
한국중부발전 세종발전본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 세종지사가 있어 중부발전의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된 난방열과 전기가 세종시로 공급된다.
2017년 1월 1일 한화에너지의 본사를 서울에서 세종시 어진동으로 이전[49] 해 왔다. 인사혁신처 주변에 있다.
2020년 3월 31일 네이버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테크밸리 내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입주 계약을 체약하고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3년 11월 8일 가동을 시작했다.#
그 외에도 명학일반산업단지, 세종테크밸리와 다양한 산업단지들이 2만 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유치, 고용하고 있어 지속적 인구 증가 추세에 있다.
그리고 2023년 10월에 스마트 국가 산업단지 계획이 최종 승인되었다. 연서면에 지어질 예정이다.###
6.2. 상권[편집]
자세한 내용은 마천루/대한민국/세종특별자치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자세한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상권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2012년 출범 이후 줄곧 ‘역외 소비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20년에도 수도권 역외 소비 점유율이 66.8%를 차지하는 등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업 인프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LH의 최고가입찰 제도로 인해 발생한 거품이 높은 물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웃도시들과도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만큼 현재 물가문제는 크게 체감되는 수준은 아닐 정도로 조정이 이루어졌다.
6.3. 금융[편집]
7. 관광[편집]
자세한 내용은 세종특별자치시/관광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8. 교육[편집]
8.1. 초/중/고등학교[편집]
교육 환경은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아직 새로 개발된 신도시이기 때문에 학군에 대해서는 딱 잘라 말하기 애매하며, 일부 사무관 출신 공무원들은 자신의 자녀를 세종시 외부의 학교에 진학시킨다.
하지만 행정중심복합도시에 아파트와 학교가 계속 신축되면서 전반적인 학군은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으며, 교육 환경·학업 성취도·진학률도 개선되고 있다. 행복도시 동 지역을 중심으로 보면 전국에서 평균 소득이 두 번째로 높고 교육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많은 편이다. 또한 행정구역이 넓지 않아 수준 차이가 크지 않고 고른 편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교사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는 듯. 2020년대 기준 세종시 임용 경쟁률은 수도권과 비등한 수준이다. 다만, 교사 커뮤니티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의 학부모의 민원 사례가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비단 세종 만의 문제가 아니라 할 수 있다. 오히려 같은 공무원이기에 불필요한 민원제기를 꺼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2018년 통계청에서 실시한 중·고등학생의 ‘학교생활 만족도’ 조사에서는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세종시는 전국 평균(58.0%)보다 10.3% 높은 68.3%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전반적인 학교생활 1위(68.3%), 교육내용 1위(62.4%), 학교시설 및 설비 1위(71.0%), 학교주변 환경 2위(56.0%), 교육방법 3위(51.9%), 교사와의 관계 5위(63.2%), 교우관계 부문 9위(76.1%)등을 차지했다.#
개발 후 신설된 학교로는 한솔고등학교, 도담고등학교, 아름고등학교, 종촌고등학교, 고운고등학교, 양지고등학교, 두루고등학교, 보람고등학교, 새롬고등학교, 소담고등학교, 다정고등학교, 반곡고등학교 등이 있다. 특목고로는 2013년에 세종국제고등학교가 개교했다.[50] 또 2015년에는 국제고 바로 옆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개교했다. 2018년에는 세종예술고등학교가 개교하였다. 현재 특성화고등학교는 세종장영실고등학교와 세종미래고등학교가 있다.
원래 연기군 시절에는 고등학교 비평준화 지역이었으나,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 이후 세종특별자치시의 고등학교 평준화에 대한 여론과 교육감의 의지로 인해서 고교평준화 정책이 추진되었다. 2015년 여론조사에서 76.7%의 찬성률을 보였고, 2015년 11월 26일 세종시의회에서 세종시교육감이 제출한 '고등학교 입학전형 실시 지역 지정 및 해제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고교평준화 조례)을 가결했다.[51] 그 후 2017학년도 고등학교 신입생부터 고교평준화제도가 시행되었다.
고교평준화 정책은 선지원 후추첨 배정 방법으로, 학생들이 3지망까지 희망 학교를 우선 선택하도록 결정했다. 3지망까지 전부 탈락할 경우에는, 근거리 통학권 내에서 배정을 하게 되는 방식이다. 배정 1단계에서, 1지망 학교의 정원보다 많은 학생이 지원하였을 경우 1단계로 80%를 전산으로 무작위 추첨하여 배정한다. 나머지 20%는 2단계에서 근거리 통학권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첨으로 배정한다.
특수학교로는 세종누리학교가 있다.